Genspark.ai는 일종의 AI 리서치 툴입니다. 어떤 주제에 대해 질문하면 AI가 직접 웹을 누비며 자료를 찾아 탐색하여 일종의 보고서를 만들어 줍니다.
AI검색으로 유명한 퍼플렉시티나 서치GPT의 강화판으로 볼 수 있습니다. 더 많은 자료를 확인하고 풍부하게 내용을 써줍니다.
그렇게 처음 생성된 답변도 나쁘지 않지만 이 서비스의 핵심은 ['교차 검사']에 있습니다. 말 그대로 자기가 생성한 답변에 환각이나 오류가 있는지 훨씬 더 많은 자료를 탐색하여 교차 검증 하는 기능입니다. 주제에 따라 다르겠지만 시간은 대략 10분 정도 걸립니다. 그렇게 오랜 시간 분석하고 나온 결과물이 제가 이미지로 올린 것입니다. 수많은 출처를 탐색해 꽤나 자세하게 서술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구글이 딥 리서치 기능을 발표했는데 그거랑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점은 그건 유료고 이건 무료라는 점이죠. 무료인데도 퀄리티가 상당합니다. 개인적으로 딥 리서치 기능 때문에 제미나이 어드밴스드를 결제할까 고민하던 찰나에 알게 된 서비스라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서비스는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으로 로그인 가능한 무료 서비스입니다. 하루 한도가 있고 그 이상 쓰려면 유료 구독 해야하지만 그럭저럭 쓸만한 것 같습니다.
회사는 바이두 출신 엔지니어들이 미국에서 창업한 회사라고 하네요.
참고로 예시는 영어로 질문하고 답변 받은 걸 번역기 돌려서 캡쳐한 건데, 한국어로 질문해도 잘 답변해줍니다. 한국어로 질문하면 기본적으로 한국 웹을 출처로 찾고, 없으면 영어로 출처를 찾습니다. 한국 출처 캡쳐하면 기사 인용 걸릴 것 같아서 부득이 영어로 질문한 걸 따왔습니다.
단점이라고 한다면 하루 한도가 있다는 것과 조사하는 자료 자체가 오염(...)돼 있다면 결과도 그렇게 나온다는 겁니다. 개인적인 관심사로 이사의 주주 충실 의무를 한국어로 검색할 때랑 영어로 검색했을 때 결과가 미묘하게 다른데, 한국어는 자료가 경제계에서 내놓은 거짓 정보를 읽고 그걸 기반으로 답변하더라고요. 그런 의미에서 이런 AI 툴도 결국 영어 기반으로 자료 조사 하는 게 자료의 퀄리티나 신뢰도 측면에서 훨씬 낫지 않나 싶었습니다. 물론 대놓고 거짓이나 잘못된 정보가 난무하는 분야가 아닌 이상 한국어로 해도 상관 없을겁니다.
또 교차 검사 탭이 항상 활성화되는 건 아닌 것도 아쉽습니다. 사실 무슨 기준으로 활성화되는지 잘 모르겠어요. 아마 사실확인이 필요 없는 분야는 안뜨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꽤 괜찮은 서비스라 생각해서 추천드립니다. 광고 아님.
여러모로 우리는 정말 엄청난 시대에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