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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12/08 17:08:09
Name meson
Subject [정치] 탄핵에 찬성했던 구 새누리당 의원들의 현재
2016년 12월 9일 뉴시스 기사(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07641242)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 표결에 찬성표를 던진 새누리당 의원 중 확인 가능한 인물은 44명으로 다음과 같았습니다.

◆ 9일 오전 비상시국위원회 탄핵 찬성 결의 명단 (33명)
심재철(경기 안양 동안 을), 오신환(서울 관악 을), 권성동(강원 강릉), 정병국(경기 여주양평), 김영우(경기 포천가평), 유승민(대구 동구 을) 김재경(경남 진주 을), 박인숙(서울 송파 갑), 정용기(대전 대덕), 정양석(서울 강북 갑), 박성중(서울 서초 을), 김학용(경기 안성), 유의동(경기 평택 을), 여상규(경남 사천남해하동), 황영철(강원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 김무성(부산 중영도), 장제원(부산 사상), 정운천(전북 전주 을), 김성태(서울 강서 을), 김현아(비례), 강길부(울산 울주), 김세연(부산 금정), 주호영(대구 수성 을), 윤한홍(경남 창원 마산회원), 나경원(서울 동작 을), 이군현(경남 통영고성), 하태경(부산 해운대 갑), 강석호(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 이종구(서울 강남 갑), 송석준(경기 이천), 이학재(인천 서구 갑), 홍일표(인천 남구 갑), 홍문표(충남 홍성예산)

◆서울대 동문모임 비상시국행동 설문에 탄핵 찬성으로 답한 새누리당 의원 (10명)
김종석(비례), 이혜훈(서울 서초 갑), 이은재(서울 강남 병), 이진복(부산 동래), 이현재(경기 하남), 김기선(강원 원주 갑), 이철규(강원 동해삼척), 경대수(충북 증평진천음성), 김규환(비례), 김성태(비례)

◆탄핵 공개선언 (1명)
신보라(비례)

위 인물들의 현재 근황과 그간의 정치행보를 간략히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선출직 (7명)
2024-12-08-16-06-09

2. 임명직 (11명)
2024-12-08-16-07-59

3. 위원장 등 당직자 (4명)
2024-12-08-16-11-34

4. 당원 (10명)
2024-12-08-16-11-08

4. 잠행 (5명)
2024-12-08-16-14-00

6. 정계와 멀어짐 (7명)
2024-12-08-16-14-22

대략 생각해 보면 과연 44명 중에 정치적으로 잘 풀린 사람이 아주 많아 보이지는 않습니다만, 반대로 이들이 꼭 보수 유권자들에게 배척받았다고 보기에는 반례가 되는 사람도 상당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다시 말해 이들이 겪은 정치적 어려움은 탄핵에 찬성했기 때문에 야기된 측면도 있겠으나, 탄핵 이후 보수가 전체적으로 열세에 처하면서 야기된 측면 또한 있는 것이죠. 그런데 보수의 열세는 탄핵으로 인해 처음 발생한 것이 아니라 최순실 사태로 촉발되었다고 보아야 하고, 탄핵은 단지 그 결과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이렇게 본다면 정치적 어려움을 피하기 위해 탄핵에 반대한다는 논리는 그 근거가 불분명하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탄핵 찬성에 대한 대가의 측면에서든, 탄핵이 정치적 어려움의 근본 원인이라는 관념의 측면에서든 말이지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위 44명의 이력 중에는 부정확한 정보도 혹 있을 수 있는데, 잘 아시는 분이 있다면 정정해 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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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2/08 17:14
수정 아이콘
당명은 언제 바꿀까요?? 보통 절 한번 하고 도와주십시오 퍼포먼스 한담에 당명 바꾸던데 지금은 타이밍을 모르겠네요
24/12/08 17:24
수정 아이콘
탄핵되면 보궐선거 준비한다고 비대위 출범하면서 바꿀거 같습니다.
신사동사신
24/12/08 17:54
수정 아이콘
친윤쪽은 당장 비대위체제 얘기도 나옵니다.
한동훈은 그럼 완전 나가리죠.
24/12/08 17:15
수정 아이콘
권성동과 이철규같은 윤핵관, 혹은 유승민과 김무성같이 쩌리. 이렇게 두 가지 사례가 양극단으로 나타나서 다른 사례들은 잘 안 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준석도 '탄핵 그까이거 견뎌낼 수 있다, 나도 대구에서 탄핵의 강을 건너고 당대표 됐다' 이런 논지의 페이스북 글을 썼던데, 내란의힘 당사자들에게는 잘 안 들릴 것 같긴 합니다. 사태에서 한 발짝 떨어져 보는 사람들과 당사자인 내란공범들 사이에는 인식의 차이가 클 겁니다.

다음 회기 때는 탄핵이 되어야 할 텐데. 답답합니다. ㅠㅠ
안군시대
24/12/08 17:44
수정 아이콘
사실 유승민, 김무성은 탄핵찬성 하기 전부터 내쳐진 상황이었긴 하죠.
신사동사신
24/12/08 17:57
수정 아이콘
저는 1트 탄핵기간동안
국힘 의원들이 계속 붙어있으면서
주도하는 인물들에 세뇌된 분들도
많다고봅니다.
오늘부터 지역구에서 유권자들한데
쌍욕먹어보면, 2트엔 가결될것 같기도하고
내란의힘 스스로 자멸할것 같기도 합니다.
하이퍼나이프
24/12/08 17:16
수정 아이콘
단순히 그렇게 보기는 어렵고 탄핵 이후 새보수를 표방하며 만들어진 바른정당이 망했고 국민의 힘으로 다시 항복하고 들어가는 등 굴욕을 겪었기에 탄핵 이후에도 보수 지지자들은 국힘을 밀어줬다 보는게 맞습니다.
다만 그건 박근혜가 워낙 보수의 아이돌같은 존재였고 윤석열 탄핵 찬성이 그런 동일한 결과를 가져다 주리라는건 알 수 없는 일이지요. 배신자라면 윤석열이 더 근본적으로 배신자이니..
24/12/08 17:25
수정 아이콘
바른정당이 배신자 프레임을 거의 다 가져갔기 때문에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간 의원들은 주목도가 덜했던 측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유승민 등이 창당을 하지 않고 당권 경쟁을 했다면 어땠을지도 궁금하긴 하네요.
호머심슨
24/12/08 17:19
수정 아이콘
멍청이들이 탄핵후의 '찬바람'이 너무 시렸다라는 사실에 매몰되서 ptsd가 온거 같은데 비선실세<<<<4차원<<<<친위쿠데타 라는 사실을 망각한것 같습니다.
호머심슨
24/12/08 17:23
수정 아이콘
그리고 국힘이 단순히 조국사냥으로 집권한것은 아니지만 조국사냥후 일방적으로 언론의 지원을 받으며 승승장구했는데 그때의 뽕이 혈관에 남아 있어서 금단증상에 정신이 나간것 같습니다.
Bronx Bombers
24/12/08 17:24
수정 아이콘
저게 단편적으로 해석하기는 어려운게

1) 가장 큰 배신감을 느꼈을 친박계가 박근혜가 정계에서 완전히 아웃된 후 완전히 형해화 되고 그걸 친윤계가 고스란히 접수함
2) 배신 기간이 그렇게 길지 않았던 반면 배신자 프레임은 생각보다 오래 갔고 그걸 만회하기 위해 윤석열 입당 후 더 적극적으로 친윤세력에 부역함(장제원, 권성동, 이철규 등)

이 두 가지가 있기 때문에 지금 잘나가니 탄핵 찬성파들이 받은 불이익이 생각보다 안 크다라고 단순히 생각하긴 어렵습니다. 실제로 저기서 임명직 중 상당수는 21대에서 컷오프되고 개인기로 살아남은 몇몇을 제외하면 사실상 정계에서 은퇴한거나 다름 없죠. 그나마 가능성 있는 사람이 하태경정도?
24/12/08 17:28
수정 아이콘
복합적으로 접근할 문제입니다만 어떻게 보면 박근혜 탄핵 세력들이 연합(?)해서 현 정권을 구성하고 있는 셈인데, 그래도 깃발이 보수정당이라서 보수층의 지지를 받는 것을 보면 꽤 흥미롭긴 합니다.
Bronx Bombers
24/12/08 17:36
수정 아이콘
이런거 보면 정치인들이 일반인들처럼 왜 감옥에 가는걸 극도로 두려워 하는지 대충 알거 같아요. 천하의 박근혜도 탄핵당하고 감옥가니 그 영향력이 순식간에 줄어든걸 보면 (실제로 이명박/박근혜가 감옥에 간 이후 조중동에서조차 이들의 잔당 세력에 호의적인 시선을 보내지 않았죠) 정치인들이 어떻게 해서든 실형만이라도 피하려는 이유가 있다는.
24/12/08 17:33
수정 아이콘
저들 말에 따르더라도 탄핵찬성=배신자 라는 프레임으로 고생한 트라우마가 있어서 이번엔 탄핵을 반대한다는 거잖아요?
완전무장한 군인들이 국회를 침탈해도 말이죠.
이게 타당한 이유는 커녕 변명거리라도 되는 건가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24/12/08 17:42
수정 아이콘
탄핵 반대한 의원들의 현재도 있었으면 합니다.
반면교사로 삼을 수 있거든요.
쵸젠뇽밍
24/12/08 17:46
수정 아이콘
윤석열이 박근혜를 변호했던 변호사인 것도 아니고,
어차피 곧 깨질 당이고 그리고서 해쳐모여하면 탄핵에 찬성했든 반대했든 그 사실은 덮히죠. 그걸 위해서 간판 바꾸고 해쳐모이는 거니까.
안전마진
24/12/08 17:46
수정 아이콘
당시 친박 인사들의 말로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잘 풀리긴 했죠
카페알파
24/12/08 17:48
수정 아이콘
몇몇 핵심적인 국힘 의원들이 나머지 의원들을 "탄핵 가결되면 내란죄에 연루되어 대부분 잡혀들어간다." 고 가스라이팅 중일지도? 어쨌든 계엄 당시 대부분 국회로 안 가고 따로 모인 건 사실이니까요. 따지고 보면 전후 사정을 모르고 원내 대표 말을 듣고 모인 것만으로 온전히 책임을 묻긴 어려운데, '혹시......' 라는 의구심은 충분히 있을 수 있으니...... 여기다 '배신자' 프레임 운운 하면 국힘 의원들로서도 쉽게 결정하기 어려울 수는 있을 것 같고요.
VictoryFood
24/12/08 17:51
수정 아이콘
대충 하한가는 아니어도 하락-약보합 정도겠네요.
빈대로 탄핵반대한 것들이 지금 어떤가도 궁금하네요.
24/12/08 17:51
수정 아이콘
김무성 유승민이 주로 언급되서 그런데 잊고 있는 사실은 그 두명은 탄핵 이전부터 이미 배신자여서 20대 총선에서 유승민은 탈당까지 했고 김무성은 당대표임에도 공관위를 못눌러서 옥새런까지 했죠.
나머지는 위에 보시다시피 상당수가 21대 총선에 공천 받았습니다
24/12/08 17:51
수정 아이콘
김성태 전 국회의원 관련 정보는 잘못된 것 같습니다.
강서을 당협위원장은 박민식이라고 나오네요.
https://kseoul21.cafe24.com/bbs/board.php?bo_table=member&page=2
24/12/08 18:24
수정 아이콘
정정 감사합니다. 총선 컷오프 후에 당협위원장도 바뀌었나보네요.
수뱍바
24/12/08 17:52
수정 아이콘
저는 좀 신기한게 박근혜는 그래도 계속 정치인 하면서 당 내에서 힘이라도 있었는데
대통령 지지율은 꼬라박아도 당 지지율은 언제나 일정정도 확보하는 국내 정치 지형에서 윤석열이 삽푸면 바로 손절할 줄 알았는데
손절은 커녕 이 사태에도 윤석열이랑 같이 죽자는 저 당이 이해가 너무 안갑니다
윤석열이 뭐길래 도대체? 탄핵정국 속에서 몇년 야당으로 고생한게 그렇게 싫었나....
아싸리리이
24/12/08 17:55
수정 아이콘
캐비넷 일 가능성이 크죠. 아니면 자기 목숨줄에 제일 민감한 인간들이 이러는게 말이 안되거든요.
복타르
24/12/08 18:17
수정 아이콘
내란당은 충성경쟁 계파정치라서 그냥 때마다 갈려나가는거죠.
상도동계를 친이계가 솎아내고, 친박계가 친이계를 솎아내고, 또 친윤계가 친박계를 솎아내고...
새롭게 권력을 쥔 계파가 이런저런 칼춤을 춘 것일뿐, 탄핵 찬성 여부는 큰 의미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네버로드
24/12/08 18:29
수정 아이콘
개인 입장만 보면 어차피 탄핵 찬성해도 뭐 배신자 낙인 찍히고 담번 선거 똥망할게 거의 확정인데 욕 좀 먹더라고 여당의원 노릇하면서 버티는게 낫다고 생각하겠죠. 어차피 여당쪽은 더 떨어질 지지율도 없고요.
그렇지뭐
24/12/08 18:32
수정 아이콘
위헌정당 삼판부터 받게 될텐데 그 다음이 있을까요?
팬케익
24/12/08 19:08
수정 아이콘
저 때랑 비교하기 어려운게 '계엄'이라는 말도 안되는 일이 있었는데도 이런 판단을 하는거 보면 그냥 뼛 속 부터 권력에 기생하는 기생충들 같습니다.
어강됴리
24/12/08 19:42
수정 아이콘
김무성 정계은퇴 맞나요 올 총선에도 영도 나오겠따고 경선 나간걸로 아는데..
24/12/08 21:00
수정 아이콘
공천신청을 했다가 다시 취소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행복한나를위해
24/12/08 21:02
수정 아이콘
저때는 자기들이 해먹어야하는데 다른사람이 해먹고있으니까 찬성한거같기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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