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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06/14 15:54:27
Name 닉언급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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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1 https://jandan.net/p/116785#/
Subject [일반] 어느 대회 부정참가자의 변명




"나는 자연이 여전히 기계를 능가할 수 있고, 진정한 창작자들의 작품이 여전히 가치가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

AI 그림 그리기 대회에
실제 찍은 사진으로 참가해서
입상한 수상자가
자신이 부정참가자임을 밝히며 매체와 한 인터뷰 이메일에서 한 말입니다.

예전에는 사진 대회에 AI가 그린 그림으로 출전해서 상을 타더니
그새 메타가 바뀌기 시작했나 싶습니다.
사람이 찍은 사진으로 AI그림대회에서 두 부문에서 수상을 했군요.

수많은 인간의 행위가 단지 인간의 행위이기 때문에 가치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항변하고자 하는
뭐랄까
21세기의 러다이트라고 불러도 되는 것일까 싶네요.

또 저 자신을 돌아보게도 만들기도 합니다. ai로 그림 그리고 글쓰고 노래만들면서 나는 그냥 만드는 것에만 만족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뭐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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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14 16:03
수정 아이콘
심사위원들이 잘못했네요 저걸 구분 못하다니
ai심사위원이 했을까? 사람이 했을까 궁금합니다
Lord Be Goja
24/06/14 16:07
수정 아이콘
The color photography contest is judged by people who work for The New York Times, Getty Images, Phaidon Press, Christie’s, and Maddox Gallery, among others. None could apparently tell that Astray’s photo was real.

라고 하니 꽤 권위있으면서도 현대미디어에 밀접한 사람들이 판정했네요
무냐고
24/06/14 16:07
수정 아이콘
집밥같네요 <-> 팔아도 되겠어요
시무룩
24/06/14 16:27
수정 아이콘
정말 그림같네요 <-> 어유 사진인줄 알았어요
Colorful
24/06/14 16:12
수정 아이콘
자연사진이 아직은 더 우월해서 AI사진공모전을 따로 열었다는 상상은 어떨까요.

AI의 실력이 어디까지인지 감상하고 싶은디 당연히 더 자연스러운 실제사진가져와서 기계를 능가하네 마네 하면 그냥 어린이 미술대회에 어른이 와서 반칙쓴 것 같아유.
24/06/14 16:14
수정 아이콘
기계의 인류 정복 스토리는 존 코너가 있어야 비로소 완성되는 것..
파고들어라
24/06/14 16:19
수정 아이콘
스트리머들 AI 커버 노래가 유명할 때 나왔던 말처럼 저렇게 자연사진 vs AI사진으로 대결이 된다는 점에서 AI 대단함을 알 수 있네요
마블러스썬데이
24/06/14 16:20
수정 아이콘
뭐랄까, 멋있네요.
에이치블루
24/06/14 16:34
수정 아이콘
저도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24/06/14 16:21
수정 아이콘
가짜와 진짜를 구별할 수 없다면 구별을 시도하는 것에 실익이 있을까요 철학적이네요
시무룩
24/06/14 16:27
수정 아이콘
차라리 AI 그림과 사진을 구분하는 대회 같은걸 여는게 더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크크
Dark Swarm
24/06/14 17:09
수정 아이콘
전 니세모노가타리가 생각나네요, 진짜와 진짜와 구분할 수 없는 가짜가 있으면 뭐가 더 가치가 있는 거일까에 대한
이선화
24/06/14 17:20
수정 아이콘
보드리야르 싱글벙글
24/06/14 16:38
수정 아이콘
이 이야기 자체가 뭔가 뱅크시스러운 예술같기도 하네요.
그말싫
24/06/14 16:44
수정 아이콘
"가장 AI티가 나는 사진"을 찾는 대회였을리는 없고, 사진으로서도 훌륭하고 의미부여할 것도 있는 AI 사진이 수상하는 것일텐데, 그런 면에서 의도를 가지고 촬영한 진짜 사진이 더 유리한 건 어찌보면 당연하긴 하네요.
이선화
24/06/14 17:18
수정 아이콘
사진기의 등장이후로 인간의 그림이 실존적 위기를 겪고 변했듯 ai 그림도 그런 충격을 주는 거 아닐까 생각중입니다. 결국 인간의 그림은 살아남을 것 같아요. 어떤 형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내년엔아마독수리
24/06/14 17:28
수정 아이콘
다들 딸깍해서 AI 커버 만들어 올리는 시대에 굳이 음절 하나하나 따서 붙여넣는 야인시대 합성물 장인을 보는 느낌이랄까
로메인시저
24/06/14 17:29
수정 아이콘
진짜와 가짜라는게 의미가 없어지는 세상이 오는거죠. 그것은 더 이상 작품에만 한정되는게 아닐겁니다.
Jedi Woon
24/06/14 18:10
수정 아이콘
비록 학부 졸업 논문이지만 디지털 이미지에 관한 주제로 했는데, 사진의 등장으로 회화가 변했듯이 사진도 디지털 이미지가 주류로 바뀌면서 변화를 맞이할 거라는 시건방진 내용을 담았는데, 이미지를 전달하는 매개체가 변하고 급기야 이미지가 자동 생성되는 시대가 되면서 미술 대회, 사진 대회의 의의가 희석되는 시대가 온 거죠.
이제는 사진대회, AI 사진 대회, 창작 사진 대회라는 타이틀 보다는 이미지 경연, 이미지 전시라고 해야 맞는 시대가 된 겁니다.
손꾸랔
24/06/14 19:00
수정 아이콘
지금 AI가 인간 작품과 시합해서 확고한 우위를 점하는 상황인가요? 그게 아니면 저런 시도가 무슨 의미가 있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Lord Be Goja
24/06/14 21:31
수정 아이콘
온라인 미술대회에서 ai가 우승해버린게 2년반정도 지났죠
그림작가들도 ai와 동등하게 경쟁시키지 말아달라고 항의중이구요
손꾸랔
24/06/15 13:36
수정 아이콘
바둑같은 게임이야 AI가 인간을 압살하겠지만 사람의 심미안으로 평가하는 시합은 다르겠죠. 벌판에 꽃 한송이만 어떻게 구도 잘 잡아 찍거나 그려도 최고상 받을 수 있는 시합판에서 (김정희의 세한도?) AI가 구조적으로 유리하다고 볼 수는 없을 겁니다.
AI와 사람을 구분해서 시합하자는 것도 몇분만에 작품 뚝딱 찍어내는 저 잡것?들과 섞여서 겨루기 싫다든지 등의 어떤 다른 이유 때문이지 AI가 상 휩쓸거니까 떼어내자는 취지는 아닐겁니다.
전기쥐
24/06/14 19:44
수정 아이콘
이정도면 과연 "진짜"라는 건 무엇인가? 라는 철학적 질문이 떠오르는데요..
허니띠
24/06/14 20:47
수정 아이콘
이런거 하려고, 그동안 그랬다
씨네94
24/06/14 21:41
수정 아이콘
역시 킹간이야!!
24/06/15 08:4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 작가는 트롤짓 하고는 뭔 헛소리를 주절주절...
이건 그림대회에 사진 가져와서 상 받은거랑 똑같은거죠.
직접 그렸으면 모를까.
손꾸랔
24/06/15 13:45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AI 부문은 [그림]이겠군요. 카메라 단 로봇이 방방곡곡 다니면서 사진 찍어온게 아닌 이상.. 그렇다고 데이터에 있는 사진들을 조합한거라면 자동으로 표절일테고..
애초에 기존의 [사진] 콘테스트에 AI부문을 개장했으니 헷갈릴 만도 하네요. 그래도 작가가 그걸 헷갈리면 안 되는데...
24/06/15 09:49
수정 아이콘
동일 논리로 AI작품도 다른 대회에 나갈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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