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4/05/07 11:11:57
Name lexial
Subject [일반] 비트코인 - 이분법적 사고, 피아식별, 건전한 투자 투기 (수정됨)
다시 말씀드리지만 저는 비트코인에 투자하거나 하지 말라고 권하지는 않습니다.
투자하거나 안해서 잘먹고 잘살거나 못먹고 못살거나 사실 제 권한과 책임 밖이기도 하고
미래에 장기적으로 잘된다고 해도 그게 최소한 몇백년뒤일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
가끔 비트코인 관련 글을 쓰면서 느끼는데 사람들이 참 극단적으로 이분법적, 피아식별적
사고를 한다고 느낍니다. 굳이 그럴필요가 없는데 나서서 이분법적 사고라는
짐을 짊어져요. 누가 강요한것도 아니고, 충분히 유연한 사고를 할 수 있는데 말이죠.
누가 머리에 총을 대고 너는  이쪽 아니면 저쪽 어느편이냐? 고 강제한것도 아닌데
굳이 그런 선택을 합니다.

여러분은 공산주의자나 자유주의자가 될 필요가 없습니다.
비트코인도 몰빵하거나 전적으로 부정할 필요도 없습니다.

제가 글을 올릴때 반응중 상당수가 극단적입니다.
'비트코인이 달러를 대체해서 일상생활에서 화폐로 쓰이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꺼야!'
->제가 그런 주장 한적도 없고, 그런주장 한사람에게 동의한적도 없는데 이런이야기는 왜 할까요?
(다만 전 화폐가 되는것이 불가능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진지하게 될수도 있다고는 생각하는데
안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동산도 달러를 대체해서 일상생활에서 화폐로 쓰이지는 않지만 충분히 가치있는 자산인데요
주식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변에서 삼전 주식으로 커피사먹는 사람 본적이 있으세요?

'개인이 비트코인을 가지고 영원히 과세당국의 눈을 완전히 피하는 것은 불가능해!'
->꼭 영원히, 완전히 피할필요가 있나요? 꽤 장기간, 부분적으로만 피해도 상당한 가치가 있죠.
실물금도 같은 논리로 영원히 과세당국의 눈을 완전히 피하는것은 불가능하겠지만
그럼에도 사람들은 구매력의 상당수를 실물금이라는 형태로 주고받고 물려줍니다.

'미국은 안망해!'
어 네..안망할것 같네요. 근데 그게 뭐요. 그리고 어찌보면 71년 금태환 금지해서 한번 파산한겁니다 미국은.
아무튼 안망해도. 비트코인 가격 오르는게 이상한일도 아니고요..

야 너네는 처음에는 화폐 된다고 하지 않았어? 그러다 안될거같으니까 바로 '자산'으로 태세전환하네?
하여간 크크 표리부동하고 이랬다 저랬다 슈뢰딩거의 비트코인 달달해 ->대충 맥락과 느낌만 보세요 이런
비아냥도 많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느집단이건 극단적인 주장하는 사람은 있습니다. 그리고 극단적인 주장이
대세일수도 있지만 또 시간이 지나며 진화하기도 하죠. 그냥 여러가지 주장이 뒤섞여 있을수도 있고요.
어느날 일본이나 미국에서 와서 '너네 한국놈들은 누구는 통일을 하자고 하고 누구는 그냥 따로 사는게
좋겠다고 하고 왜이리 말이 계속 달라져? 크크' 라고 비아냥 대면 뭐라하시겠습니까. 그냥 의견이 다른
사람들이 모여잇는데요.

그리고 비트코인에 대해서 저런식으로 비아냥대서 얻는게 뭐죠? 얻는 것은 내가 토론에서
이겼다는 실체없는 자기만족이고, 잃은것은 전세계에서 공통적으로 가치가 상승되고 있는
자산군에 대해 깊이있게 생각해볼 기회입니다.

하다못해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주장도 들여다보면 흥미로운 부분이 있습니다. 물론 저도 독도는
대한민국 영토라고 결론 내렸지만, 일본측 주장을 일단 원점에서 검토해본 것이랑 검토도 안해본
것은 차이가 있죠. 일본측 주장을 검토 안햇을 경우가 오히려 더 취약한 신념체계 인 것입니다.
또 100:0 정도로 대한민국 영토라고 생각해 왔는데 일본측 주장을 검토해보니
25:75 정도로 대한민국 영토라는 주장이 더 힘이실리네. 그래도 일본측 25정도의 주장은
의미가 있었으니 다른 사안을 판별할때도 충분히 응용가능하겠어. 라는 것도 가능합니다.
막연하게 주술적으로 독도는 우리땅~ 을 외치는 것과는 완전 다르죠... 그렇게 맹목적으로
외치다 그래도 말되는 25의 일본측 주장을 접하면 보통 사람들이 더 크게 흔들립니다.

비트코인이라는 아이템 뿐 아니라 다른 주제를 접할때도 사람들은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나라에선 익숙하지 않지만, 예를들어 총기 자유화라고 해보죠.
총기 자유화 찬성 vs 총기 사용금지로 입장이 선명하게 나눠지지 않습니다.
총기 자유화 찬성이라고 해도
a. 완벽하게 모든 개인이 익명적으로 모든 본체와 부품을 조달할수 있고, 공공장소에서 들고다니며 가끔
타임스퀘어에서 하늘을 향해 쏴도 다른사람에게 피해를 안주면 벌할수 없다. 라는 극단적 주장도 있을수 있고
b.  공공장소에서 겉으로 노출해서 다닐수는 없게 하자.
c.  전과자나 정신병력자는 못사게 하자.
d. 일정기간 교육을 수료하고 등록과정을 거친사람만 사게 하자.
e.그래도 미성년자는 안되지..
f. 치안이 개인에게 맡겨지는 지역에서는 준미성년자도 소유할수 있게 해야하지 않을까?
등등 여러가지 주장이 혼재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총기 자유화 찬성론자 라고 해도  실제로 정도의 차이가 매우 클겁니다.

이건 마약등 중독성 물질의 자유화  vs 금지에서도 마찬가지인데
그냥 LSD도 합법화 하자부터, 마리화나 정도만 가능하게 하자,
마리화나는 당연히 금지해야하고, 술 담배도 금지해야한다는 주장도 있을수 잇겠죠..
운전시나 의료진은 못하게 하는 법률도 가능할 것이고요.
(금주법은 미국에서 백년정도밖에 안된법이죠. 실효적으로는 물론 실패했지만..)

총기 자유화에 찬성하는가? 중독성 물질에 대해 찬반은? 하는 질문에 단순하게
모 아니면 도 식으로 상대방의 주장을 파악하면 안된다는 뜻입니다.
내가 금주법 찬성론자인데 '야 중독성 물질을 다 막는것은 불가능하고 반작용이 더 크다.'고 말문을
여는데 '너는 우리애들이 마약에 찌들어 매일같이 난교파티를 벌이게 하자는 말이냐?'
혹은 ' 젖먹이 애들도 총기를 들고다니게 하자는 말이냐' 식으로 반응하면 곤란하죠.

---
사실 이런 극단적인 이분법적 피아식별을 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주제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이 가장 큽니다. 사안에 대해 좀더 디테일하게 알게 될수록
현실에는 단순히 딱잘라 이야기할 수 없는 복잡한  내용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죠.
우리는 익숙한 것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또 역설적으로 잘 모를수록 세상은 심플해 보이고 내가 더 알 필요가 잇는 것은 없어보이죠.
정치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내가 디테일하게 모를 수록, 반대쪽 진영의 주장과 의미에 대해 모르면
모를수록 상대편은 잔인한 빨갱이 아니면 영혼을 판 친일파 정도로만 보이겠죠. 그리고 그렇게
명확한 결론이 내 마음속에 잇으면 역으로 나는 이미 사안에 대해서 선명하게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굳이 더 알필요가 없는 것이겠죠. 한두줄 이야기로 파악될만큼 내용이 이렇게 명확하고 내 반대쪽 진영의 사람들은
비상식적으로 미친놈들인데 그런놈들 주장을 굳이 더 들어볼 필요가 없겠죠.
그리고 언제나 조심스러운 주장보다는 극단적인 주장의 스피커가 목소리가 크기에
잠시 상대방을 살펴보더라도 극단적인 주장을 하는 사람들 을 보고 '역시 저놈들은 이상한 놈들이야'
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
하지만 이상하지 않습니까?
내재가치도 없고 전세계 정부들이 대부분 부정적이었고, 금융언론및, 노벨상 수상자들 상당수가
'쓰레기'라고 한 그 비트코인이 이제 일억입니다.
계속 욕하고 비웃기에는 마음한구석에 좀 찜찜함이 있지 않으세요?

부동산도 마찬가지죠.
내가 욕하고 저 말도 안되는 가격이라고 생각한 강남 아파트가 이제 평당 일억은 우습게 넘습니다. 그돈있으면
왜 똑같은 아파트 저기가서 사냐고 비웃엇는데 말입니다. 뭔가 이제 마음한구석에 쌔해야 정상입니다.

꼭 비트코인이나 부동산을 살필요는 없고 몰빵할 필요는 더더욱 없습니다.
다만 내가 한두줄로 쉽게 생각한 결론이 뭔가 좀 잘못된 것은 아닌지
원점에서 차분하게 검토해보는 것은 대부분 사람들에게 필요할 겁니다.

사실 그런데 대부분 사람들은 그게 안되어서
늘 비트코인을 비웃고
부동산 폭락론자는 대부분 죽을때까지 폭락론자가 됩니다.
인종차별주의자도 역시 평생 인종차별주의자로 인생을 마감하게 되는 경우가 많고요.
사람들 개인의 생각이 바뀌는 속도보다 사람이 죽고 새 사람이 태어나 사회 구성원이 되는 속도가 더 빠릅니다.
개인의 변화보다는 구성원의 물갈이 속도가 더 빠르죠.

---
사람의 숫자감각이란 참 이상합니다.
우리 어릴적? 태어나기전 압구정 현대가 몇천만원 이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물가상승을 머리로는 이해하면서
감이 잘 오지 않습니다., 반면 내가 진지하게 고려햇을때 압구정현대가 20억이었는데, 고민하는새 30억 40억 50억이 된다면
그 가격을 '인정'하는것 또한 어렵습니다. 정상가치인 20억으로 혹은 쿨매가치인 10억대 후반으로는 돌아와야
'제가격'인것 같습니다.

비트코인도 수많은 전문가의 비난을 보고 내 스스로도  가격이 0원이 되고 가치가 없어질거라고 믿었는데
1억 근처에서 거래되는것을 인정하긴 쉽지 않습니다. 내가 10년정도 최소한 유시민이 공중파에 나와서
썰 풀던 시점부터 지금까지 완전히 처참하게 생각이 틀렸음을 인정하여야 되니까요. 그리고 만약
비트코인을 긍정한다면 '늦은만큼 지각비'를 내야한다는 사실이 뼈아플 겁니다.

하지만 지금 태어나는 애들은 압구정현대가 '원래' 40억쯤은 되는것으로 보고 자랐고
비트코인은 '원래' 억단위 에서 시작한걸 봤습니다.

우리랑은 또 감각이 다를 겁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느순간 '포기와 인정'을 함게 하게 될겁니다.
(물론 그게 십년뒤일지 백년뒤일지 삼백년뒤일지는 모르겠지만요)

---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쉽게 생각해서 투자하지 마세요. 다만
흥미로운 아이템이니 공부는 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4/05/07 11:19
수정 아이콘
점심 뭐 먹지...
이부키
24/05/07 11:21
수정 아이콘
뭔가 사회실험을 하시는듯
24/05/07 11:23
수정 아이콘
내용 자체야 어느정도 일리는 있다고 생각하는데 거의 같은내용의 글을 계속 올리시는 이유가 뭘지 모르겠네요. 이전글은 텀까지 짧구요.
24/05/07 11:24
수정 아이콘
긁히셨나요
24/05/07 11:24
수정 아이콘
인간 녹음기인가요...
24/05/07 11:27
수정 아이콘
3줄요약
1. 비트코인 사라고도 사지말라고도 안했다.
2. 비트코인 오를수도 내릴수도 있다.
3. 비트코인 1억되니깐 아차싶제?
24/05/07 11:30
수정 아이콘
정리 감사합니다.
길지도 않은 너무 안 읽혀서 ㅠㅠ
엘브로
24/05/07 11:29
수정 아이콘
기존에 쓰신글 보니
비트코인 투자안하신다고 하셨는데
비트코인 글을 꾸준히 쓰는게 더 신기하네요
짐바르도
24/05/07 11:31
수정 아이콘
혹시 댓글 데이터 수집 부업 하시나요? 경험자를 본 적이 있어 여쭤봅니다.
24/05/07 12:46
수정 아이콘
경험자 얘기 궁금하네요.
그런 짓을 왜 하는 걸까요? 덜덜
안군시대
24/05/07 13:13
수정 아이콘
댓글알바 AI라도 만드시나??
일간베스트
24/05/07 11:33
수정 아이콘
사치재에 무슨 의미를 부여할 필요 없죠. 점심은 백반 먹을겁니다.
RapidSilver
24/05/07 11:34
수정 아이콘
시드가 있을때 엔비디아를 샀더라면...!
24/05/07 11:41
수정 아이콘
백만원 천만원 넣은게 십억되고 백억되던 상황에서야, 배도 아프고 이러다 나만 뒤쳐지나 두렵고 했지만
알트가 어떻게 깨지는지 봤고, 비트코인은 지금 1억 하는게 10억이 된다해도 내 인생 한번에 바뀔 수익률도 아니라서 투자 안해도 안-심이네요.
일면식
24/05/07 11:50
수정 아이콘
비트코인에 대해 공부도 안 해보고 안 좋은 소리를 하는 것도 보기는 싫지만,
요즘은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코인투자를 안 하는 사람들에게 '거봐 내가 사라했제? 난 성공했다~' 이런 뉘앙스의 글이 어디를 가나 많이 보입니다.
물론 lexial 님의 글이 그렇다는 건 아닙니다. 저 또한 자산의 많은 비중을 비트코인에 두고 있는 사람으로서 이 글은 완전히 공감합니다.

다만, 저희 같은 입장의 사람들이 비트코인에 관해 얘기하는 것 만으로도 듣기 불편한 사람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은 합니다.
굳이 불특정 다수(심지어 코인에 대해 반감이 있는 사람들도 많은 공간)에게 이런 얘기를 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도 들고요.
안군시대
24/05/07 11:51
수정 아이콘
이분법, 악마화, 타자화 등등은 고민하는 데 드는 에너지를 아껴주고, 생각을 단순하게 해줘서 인생을 윤택하게 해줍니다(?)
여러가지 응용 방법이 있죠.

부자들의 세금이 어쩌고 => 너 공산주의자구나?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어쩌고 => 너 페미니스트구나?
소수자의 인권이 어쩌고 => 너 PC구나?
등등.. 이렇게 딱 잘라버리면 심플라이프를 살 수 있게 됩니다. 츄라이 츄라이
No.99 AaronJudge
24/05/07 13:12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아..
24/05/07 12:03
수정 아이콘
1. 비트코인에 대한 편견없이 비트코인을 하나의 자산으로 볼 때
이 글은 그냥 채권이나 부동산 혹은 주식 개별종목에 대한 글과 다를 게 없습니다.
근데 말씀하신 압구정 현대나 NVDA에 대한 꾸준글을 쓰는 사람은 없죠.

2. 미래에 다른 사람들이 '포기와 인정'을 할 거라고 하셨는데
NVDA가 이 가격이 되고나서 NVDA가 갓갓이었구나 인정할 순 있지만 포기?는 이상한 말입니다.
NVDA가 갓갓인데 내가 알아보지 못한 것 뿐이지 뭘 포기하나요?

제가 1,2를 종합해서 보면 작성자분이야말고 비트코인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고 싶어하는 것 아닌가요?
작성자분은 비트코인으로 수익이 났을 텐데 다른 사람의 평가가 왜 중요한가요?
NVDA로 수익을 낸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포기와 인정'을 기대할 이유가 없는 것처럼 빗코도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왕립해군
24/05/07 12:40
수정 아이콘
비트코인으로 돈 버는 사람들은 돈 잘버는구나 나는 겁이 많아서 저렇게 까지 못하겠네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보통.. 근데 비트코인을 그 자체로 어떻게서든 인정 받고 싶어하는 심리는 모르겠네요.
24/05/07 12:44
수정 아이콘
결과론 그 자체
jjohny=쿠마
24/05/07 12:48
수정 아이콘
(수정됨) (본문인용) 하지만 이상하지 않습니까?
내재가치도 없고 전세계 정부들이 대부분 부정적이었고, 금융언론및, 노벨상 수상자들 상당수가
'쓰레기'라고 한 그 비트코인이 이제 일억입니다.
계속 욕하고 비웃기에는 마음한구석에 좀 찜찜함이 있지 않으세요?
------------------------------

뭐가 이상한지 잘 모르겠습니다.
비트코인이 1억 찍었다는 사실이 증명해주는 게 뭐가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변동성 높은 투자자산' 또는 '돈놓고 돈먹기 좋은 수단'이라는 것 정도 아닐까요?

그 외에, 비트코인이 본래 내세우던 가치를 증명한 것은 아닐텐데요.
Final exam
24/05/07 13:08
수정 아이콘
저도 잘은 모르는데 최근에 제일 황당했던 건 반감기 관련 뉴스였습니다. 비트코인의 성격이 뭔지를 다 떠나서 모두가 알고 있는 뉴스가 가격에 반영이 안됐다고? 이 사람들은 누굴 호구로 아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면식
24/05/07 13:36
수정 아이콘
이번 반감기가 네 번째 반감기입니다.
2016년 두 번째 반감기 때만 해도, '반감기가 지나면 가격이 폭락한다.'라는 의견이 더 주였고,
2020년 세 번째 반감기 때는 '반감기 이후에 오를 수도 있지만, 이제는 너무 덩치가 커서 떨어질 수도 있겠다'라는 의견이 주 였습니다.
근데 앞에 있던 세 번의 경험이 결국 다 크게 올랐기 때문에 '반감기가 지나면 무조건 오른다'라는 얘기가 이제서야 나오는 거죠.
아직도 2020년처럼 '반감기 이후에 오를 수도 있지만, 이제는 너무 덩치가 커서 떨어질 수도 있겠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Final exam
24/05/07 14:07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제 글은 이렇게 좋은 호재가 있는데 브트코인을 안 산다고? 를 주장하는 사람들에 대해 하는 말이었습니다.  최근엔 반감기는 무조건적인 호재라는 뉴스가 더 많이 보이더군요. 물론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뭐라고 얘기하는지 모르겠습니다. 
No.99 AaronJudge
24/05/07 13:11
수정 아이콘
넹..
raindraw
24/05/07 13:25
수정 아이콘
비트코인 1억 찍은건 작전세력의 힘일 수도 있죠. 작전주들이 엄청 잘 오르더라구요.
비트코인 자체는 화폐로서 충분히 인정하고 있지만 문제는 관리기구가 없다는 겁니다.
관리기구 있어도 작전세력이 활개를 치는데 관리기구가 없으면 놀이터가 되죠.
아 점심은 그냥 굶었습니다. ㅠㅠ
일면식
24/05/07 13:43
수정 아이콘
세력의 영향이 당연히 있을 거라 보는데, 저는 다른 코인들은 몰라도 비트코인 한정해서는 그게 크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세력이 어떻게 하기에는 덩치가 너무 커요.
금,은,구글주식 이런 걸 세력이 합심한다고 어떻게 바꾸기가 어려운 것과 같으니까요.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사람이 다 팔아도 가격에 1%도 영향이 안 갈정도로,
독점자의 비중이 엄청 적습니다.

물론 중국이 갑자기 코인 보유자를 엄벌에 처한다던가, 미국이 갑자기 중동전쟁에 참여하는 등 이런 이벤트가 발생하면 순식간에 떡락 할 수는 있겠죠.
Polkadot
24/05/07 13:28
수정 아이콘
다른거보다 비트코인에 엄청 관심이 많으시고, 그리고 비트코인 가격이 올라야 본인 삶이 풍요로워질 분이란건 알 것 같습니다.
전기쥐
24/05/07 13:52
수정 아이콘
비트코인 글이 갑자기 너무 많이 올라오는데 이유를 모르겠네요.
24/05/07 14:05
수정 아이콘
비트코인에 글쓴이 자신을 투영한 것처럼 보입니다. 그래서는 가치 평가를 제대로 할 수 없으실 거에요.
이선화
24/05/07 14:07
수정 아이콘
제가 기억하기로 이런 부류의 글만 다섯개가 넘게 올리시는데 거의 선교사급 열정이십니다. 사람들이 왜 기독교를 싫어하게 되었는지 반추해보셨으면 합니다.
김은동
24/05/07 14:15
수정 아이콘
(수정됨) 비트코인을 자꾸 세금 회피의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하시는데 세금 회피하기에는 진짜 안좋은 자원 아닌가요?
블록체인상에 거래된 장부는 영구히 보존되는데,
정부가 그거 추적해서 과세하는게 어려울까요. 실물 금 이나 현금 거래내역을 추적하는게 어려울까요?
제가 재벌이고 제 자식한테 불법 상속을 하고싶은데 비트코인이 유리하겠습니까? 아니면 무기명채권이나 현금같은 실물 자산이 유리하겠습니까..

비트코인이 범죄에 이용된다고 해롭다고 하니까, 비트코인 장부는 다 공개되어있기떄문에 범죄조직이 사용하면 바보다. 이러더니
요즘은 또 갑자기 세금을 회피할수 있다고 합니다.. 둘중 하나만 해주세요.. 탈세도 범죄인데 .. 탈세에 쓸수있으면 범죄에 이용할수 있는거 아닌가요 크크크

비트코인 가치 있겠죠. 원래 사람들이 가치를 인정해주면 가치는 있는거고, 금전적 거래가 있는한 가치없는 상품은 있을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비트코인으로 세금을 회피한다는 이야기가 너무 허무맹랑해보여요
MissNothing
24/05/07 14:51
수정 아이콘
이게 맞죠. 얼마전에 중고거래 플랫폼 거래내역으로도 세금 먹일려고 했는데, 안하고 있을 뿐이지 명분만 충분하면 충분히 과세 가능한 영역이라
계층방정
24/05/07 14:25
수정 아이콘
분명히 같은 비트코인 글인데 101414번 글(https://cdn.pgr21.com/freedom/101414)과는 댓글 분위기가 너무 달라서 한 커뮤니티 안에 저렇게 다른 두 의견이 같이 존재하되 같이 보이지는 않는다는 게 신기하네요...
24/05/08 23:23
수정 아이콘
아마도 이 글은 비트코인맥시가 아니라고 하면서
비트코인에 관심 없는, 혹은 부정적인 사람들을 긁는 선민의식이 묻어나서 그런 것 같습니다..
김은동
24/05/09 08:08
수정 아이콘
이게 정확하죠. 비트코인에 대해서 부정적인 사람을 비트코인을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 무조건 비이성적으로 거부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고서

[공부하면 비트코인을 믿을수밖에 없을텐데 그 공부조차 안하려고 하는 너희는 참..] 이런 태도가 사람들을 기분 나쁘게 하는거죠..
공부해도 비트코인에 부정적일수 있다는 생각은 절대 안하나봅니다. 크크크
블래스트 도저
24/05/07 14:31
수정 아이콘
댓글 흐름이 왜 이러지 궁금할때는 [작성글 보기]
김은동
24/05/07 14:3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추가로 비트코인에 대해서 부정적인 의견이 있는 사람은
비트코인을 몰라서도, 비트코인의 가격에 현실부조화가 와서도 아닙니다. 비트코인 현실 가격 인정하고, 알면서도 그냥 그런 의견이 있을수 있는거에요.

정확히 말하면 바로 이전 님 글에 댓글을 단 사람들은 '비트코인'에 부정적이지도 않았습니다. 그냥 lexial 님 의견에 부정적인거지요. 부동산이나 다른 자산에 비해서 비트코인이 왜 좋은지를 이야기 하시길래 그 [왜 좋은지 예시로 든 이유]에 대해서 그건 아닌거 같다라고 했을뿐이에요.
그걸 무슨 좋은 자산을 알 기회를 놓친다느니.. 가격에 현실부조화가 온다느니 표현하는게 좀 웃기긴 하네요..
아니 비트코인에 대해서 뭐라고 하는게 아니라 님 의견에 대해서 뭐라고 한건데 lexial 님 본인이 비트코인인가요?

남들이 이분법적이고 피아를 나눠서 생각한다고 말씀하시기전에 본인 의견이 지적당한다고 그걸 이분법적이라고 화내시는 본인부터 돌아보시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24/05/07 18:16
수정 아이콘
버핏처럼 다른 투자로 자산을 늘릴 수 있는 사람들이 볼 때에는 저걸 왜 함? 인거죠. 반대로 어느 하나에 목매다는 건 그거밖에 몰라서..
MissNothing
24/05/07 14:49
수정 아이콘
결국엔 [비트코인 못잃어]라는걸로밖에 안읽힙니다 크크크
오를수도 있겠죠, 2억 3억 갈수도 있고 돈버는 사람도 많을겁니다. 근데 아마 비트코인쟁이들이 말하는 그런세상은 절대 안올겁니다.
24/05/07 14:58
수정 아이콘
화이팅
24/05/07 16:10
수정 아이콘
비트코인을 정의할 생각도 없고 정의할수도 없습니다.
단지 제 눈엔 24시간 안 쉬고 변동성 화끈한 판때기 정도로 보이긴 합니다.
人在江湖身不由己
24/05/07 16:2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음악에 몸을 맡기고 비트에 돈을 맡기니 때가 쏙 비트
아싸리리이
24/05/07 18:22
수정 아이콘
삼성 인공지능이 요약한 건 아래입니다.
비트코인에 대한 이분법적 사고와 피아식별

• 비트코인에 대한 극단적인 이분법적, 피아식별적 사고가 문제입니다.

• 비트코인이 화폐가 될 수 없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습니다.

• 비트코인을 영원히, 완전히 과세당국의 눈을 피할 수 없다는 주장도 극단적입니다.

• 미국이 비트코인을 안망한다는 주장도 설득력이 없습니다.

•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은 이상한 일이 아니며, 다양한 주장이 뒤섞여 있을 수 있습니다.

여담입니다만 비트코인은 논리적으론 무결 한듯 싶습니다만. 이게 뭐랄까.. 인간이라는 동물이 운영하는 노드들을 보니, 역시 알 수 없다에 가깝더군요.
사바나
24/05/08 10:07
수정 아이콘
좋은거라는 주장은 이런거 저런거 다 같다 붙이지만
그걸 증명하는 방법은 "아 한개에 1억이에요" 뿐임

네덜란드에서 튤립 투자하던 사람도 똑같았어요
"아 튤립이 어쩌고 저쩌고.... 암튼 일단 이거 비싸다니까"
스폰지뚱
24/05/08 11:40
수정 아이콘
쓰신 글에서는 균형잡힌 논리를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느껴지지만 그럼에도 비트코인에 대한 신념이 자리한 것 같기도 합니다. 뭐가 잘못되었다는게 아니라 글쓰시는 입장에서 당연히 그럴수 있구요. 다만 비트코인이든 부동산이든 불확실성이 큰 주제이다 보니 관점과 관점이 부딫히는건 피할수가 없네요. 그래서 더 재밌습니다만. 
HealingRain
24/05/08 17:34
수정 아이콘
중언부언하는듯한 글이라 굉장히 읽히기 어려웠지만 아무튼 인내를 갖고 읽어본 결과는....

음~ 결국 비트코인이 거대 투기판이자 폰지 사기가 맞다는 생각엔 변화가 조금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24/05/08 23:27
수정 아이콘
어떤 면에서 폰지 사기라고 생각하시는걸까요?
잡코인은 도박판이고 폰지 사기일 수도 있다는 것에 동의합니다만
비트코인은 미국에서 ETF 기초자산으로도 인정된 자산이에요.
24/05/09 00:04
수정 아이콘
비트코인주의자들이 화폐를 대체할 예정이니까 모르면 공부하라고 하더니 시간이 갈수록 실현불가능한 걸 깨달았는지 그런 말은 안하네요 비트코인 시세가 올라서 전체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넘었다고 한들 전체자산에 비하면 규모가 미미합니다. 그렇다고 시세가 더오르려면 단기간의 상승율을 감안할때 엔비디아처럼 AI시대를 열던가 뭔가 보여줘야겠죠 비트코인이 투기원툴 자산인 이상 내 삶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니 그냥 무시하면 됩니다
24/05/09 17:12
수정 아이콘
비트코인 글 자주 올라오는 것 보니 더 떨어질 것 같네요
좀 더 기다렸다가 사야지... 흐흐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1419 [일반] 올해 보도사진 부문 퓰리처상을 받은 로이터 사진들 [77] 우주전쟁17950 24/05/07 17950 23
101418 [일반] Udio로 노래 만들어보기 [3] 닉언급금지8984 24/05/07 8984 2
101417 [일반] 비트코인 - 이분법적 사고, 피아식별, 건전한 투자 투기 [50] lexial12606 24/05/07 12606 3
101416 [일반] 독일에서 아이의 척추측만증 치료를 시작했어요 [19] Traumer10736 24/05/07 10736 11
101415 [일반] 정리를 통해 잠만 자는 공간에서 나로써 존재할 수 있는 공간으로 [15] Kaestro10162 24/05/07 10162 5
101414 [일반] 비트코인이 갑자기 새롭게 보인 은행원 이야기 [63] 유랑15628 24/05/07 15628 7
101413 [일반] 도대체 왜 그러는지 알 수 없는 야간운전 [43] Regentag10542 24/05/07 10542 0
101412 [일반] [방산] 인도네시아는 KF-21사업에 분담금 3분의1만 지급할 예정 [33] 어강됴리11569 24/05/06 11569 0
101411 [정치] 양보한 권리는 돌아오지 않는다? [5] 니드호그8707 24/05/06 8707 0
101410 [일반] [팝송] 맥스 새 앨범 "LOVE IN STEREO" [2] 김치찌개8499 24/05/06 8499 1
101408 [일반] 장안의 화제(?) ILLIT의 'Magnetic'을 촬영해 보았습니다. [13] 메존일각11020 24/05/05 11020 11
101407 [일반] [글쓰기] 아니 나사가 왜 남아? [9] 한국외대10540 24/05/05 10540 3
101406 [일반] [만화 추천]그리고 또 그리고 [12] 그때가언제라도10252 24/05/05 10252 3
101405 [일반] 시흥의 열두 딸들 - 아낌없이 주는 시흥의 역사 (11) 시흥의 막내딸, 금천 [6] 계층방정15465 24/05/05 15465 6
101404 [일반] 신난다 어린이 날, 즐겁다 어린이 날 [7] 착한아이7788 24/05/05 7788 8
101403 [일반] (락/메탈) Silverchair - Without You (보컬 커버) [5] Neuromancer6271 24/05/05 6271 1
101402 [일반] <스턴트맨> - 우린 그럼에도 액션영화를 만든다.(노스포) [11] aDayInTheLife7550 24/05/05 7550 5
101401 [일반] [팝송] 피더 엘리아스 새 앨범 "Youth & Family" 김치찌개6107 24/05/05 6107 0
101400 [일반] 예전 닷컴버블때와는 달리 지금은 AI버블이 일어나기 힘든 이유 [35] 보리야밥먹자14930 24/05/04 14930 3
101399 [일반] 시흥의 열두 딸들 - 아낌없이 주는 시흥의 역사 (10) 소래읍이 오지 않았다면 [4] 계층방정16372 24/05/04 16372 3
101398 [일반] (미국주식)간략하게 보는 2분기 유동성 방향 [20] 기다리다9830 24/05/04 9830 1
101397 [일반] 못생겨서 그렇지 제기준 데일리 러닝용으로 최고의 러닝화.JPG [18] insane11574 24/05/04 11574 2
101396 [정치] 채수근 상병 순직 특검법 21대 회기 중 본회의 통과 [60] 사브리자나9765 24/05/04 976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