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4/04/25 18:07:25
Name 허스키
Subject [일반] 나이 40살.. 무시무시한 공포의 당뇨병에 걸렸습니다 (수정됨)
비만으로 2형 당뇨 진단 받은지 한달되었는대요. 당화혈색소 7점대.. (당뇨 진단때 당시, 키 174cm 에 몸무게 89kg 이였습니다)

하도 산전수전 다 겪어서 당뇨 진단에 후회는 없지만, 한편으로 억울한점이

제가 술도 몸이 받는 체질이 아니라, 아예 마시질 않습니다

담배도 끊은지 10년이 되었구요

참 그나마 사는낙이 사랑하는 여자와 즐기면서, 맛있는거 먹는 낙으로 사는 사람인데..

하늘도 무심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무슨 먹는게 뭔 죽을 죄를 지었다고..

내가 술을 마시길 해.. 담배를 피기를 해.. 마약을 하기를 해..

먹는게 그렇게 잘못된건가요? ( 왜 사람은 살이 찌면 병이 드는지 원통하기만 합니다 )

그렇다고 제가 키 174cm에 100kg 넘는 고도비만이었으면 말을 안합니다

비만 과 고도비만 사이 간당간당 했고, 걷기 운동 정기적으로 하는편이라 운동을 아예 안한건 아닙니다

물론 걷기 운동이 큰 영향력은 아니지만, 아예 운동을 안한건 아닙니다

뭐 먹는게 얼마나 죽을죄를 지었다고 만약 신이 존재하거나, 인간 구조상.. 사람 먹는거 가지고도 이렇게 가혹한지 참..

술 담배 마약도 안하고.. 그나마 먹는게 낙인데.. 이 희망 마저도 관리하고 조절하라고 하니.. 비통합니다

그래도 원장님이 아직 당뇨 초 중기 사이라, "약 먹고 살빼면 아직 나이가 젊어서" 당뇨가 없어질수도 있다고 하셔서 (관해, 완화)

지금 한달동안 나름 식이조절하고 관리하면서 체중을 7kg을 뺏습니다

아마 회원분들은 자기관리 잘하는분들이 많으셔서 당뇨에 걸리신분은 없겠지만

참 다이어트 하면서, 마음이 우울하다 보니 이렇게 하소연하고 억울하다고 생각이 드네요

하도 어릴때 없이살고, 요즘 일에 수입이 좋아져서 맛있는거 원없이 먹고 오래살다 죽어야지 라고 삶의 활력을 불었었는데..

당뇨라니.. 이럴때 하늘이 참 원망 스럽더라구요

물론 당뇨 초 중기라 관리 잘하고 다이어트 하고, 합병증 예방하며 살면 되는데, 먹성이 좋아서 그것마저 통제받으니

참 억울하더라구요.. 그래도 아픈대는 없지만, 당뇨만 없었으면 일평생 있는돈 다 쓰고 잘먹고 살다 갈려고 했죠

어차피 사람은 누구나 태어났으면 누구나 죽지만, 한편으론 얼마나 오래살겠다고 먹는거까지 조절해야 되나 그런생각이 들더라구요

누구나 태어나면 죽는데.. 물론 살아있는동안 건강해야 하는건 당연하지만.. 우울하다보니 이런얘기를 하네요




PS: 당뇨 환자가 우리나라 600만명이라는데 체감이 안나더라구요

밖을 가보면 남들은 다 행복해 보이고 맛있는거 원없이 먹는거 같고, 나만 불행해보이고.. 에휴

예를 들어 젊은나이에 암이나 희귀병이 있으신분들은 "왜 남들은 다 멀쩡하고 행복한대 나만 불행해" 라고 생각하는분들도

있으시기에 그 마음 이해가 가더라구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닉네임을바꾸다
24/04/25 18:0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진단시 키와 몸무게가 저의 현재와 같아서 뜨끔하군요...
24/04/25 18:11
수정 아이콘
지금이라도 맵고 짠 음식 줄이시고 조절하셔요.. 당뇨가 증상이 없긴한데 합병증이 정말 무서워서..
옥동이
24/04/25 18:18
수정 아이콘
나이랑 신체 프로필이 저랑 너무 비슷하시고, 운동하시는거, 먹성 좋으신거 너무 비슷한게 많아서 저도 걱정되네요
오늘 저녁 닭강정 취소합니다...
허스키
24/04/25 18:19
수정 아이콘
뭐 정기적으로 피검사하시고, 맛있게 드시면 되요
저도 잘못한건 정기적인 피검사를 안했다는거죠
엘브로
24/04/25 18:20
수정 아이콘
제 아버지도 당뇨신데
지난번에 저도 당뇨수치가 나온다 하더라고요
저도 술, 담배 안하는데 40대 넘으니 흑
신은 인간의 몸뚱아리를 왜 이리 연약하게 만들었을까요
허스키
24/04/25 18:21
수정 아이콘
제말이.. 먹는것도 죄냐구요! 에휴
제가 본문에도 썻지만 제가 100kg 고도비만이었으면 말을 안합니다
태엽감는새
24/04/25 18:22
수정 아이콘
저도 통풍이 와서... 인간의 원래 나이보다 오래 살아서 하나 둘씩 고장나는거니 그러려니 합니다
하지만 여름에 맥주 못마시는건 너무 슬프네요
허스키
24/04/25 18:23
수정 아이콘
저는 먹는게 즐거워요, 술은 싫어해서
아린어린이
24/04/25 18:30
수정 아이콘
전 그냥 약먹고 맥주 마시고 있습니다
태엽감는새
24/04/25 18:32
수정 아이콘
약은 꾸준히 먹는데.. 무서워서 못먹고있네요 발작오면 너무 아픈지라
24/04/25 18:55
수정 아이콘
약만 정말 꾸준히 먹어도 가끔 먹는건 괜찮긴합니다
통풍 3년차입니다
성야무인
24/04/25 18:28
수정 아이콘
당뇨는 없어지는 게 아니라 관리를 해야 해서요.

운동 열심히 하셔서 (근육운동)

근육의 당 수용성 늘리신 다음

먹는 거 조절하시면 평생 무리없이 건강하게 사실수 있을겁니다.
24/04/25 18:31
수정 아이콘
선배로서... 약 먹고 운동하면 됩니다 근력운동이요
이혜리
24/04/25 18:32
수정 아이콘
그냥 유전이라 생각하면 마음 편합니다,
어차피 내 뜻대로 안되는거라,
지금 제 앞에 앉아 계시는 상무님도, 당뇨 때문에 식사 시간만 되면 식전에 약 드시는데 참으로 마음이 아파요.
허스키
24/04/25 18:34
수정 아이콘
아버지가 10년전에 운명하셨는데 당뇨는 없으셨고
할아버지도 치매로 돌아가신걸로 알아서
할머니는 외할머니는 노화

집안에 당뇨 있던 사람은 없더라구요.. 근데 뭐 가족중에 체형이나 체질 누군가 있었겠죠
허스키
24/04/25 18:35
수정 아이콘
근데 아버지가 마른체형이라 저도 원래 좀 마른체형이라 살쪄서 그런 영향도 있을겁니다
김삼관
24/04/25 18:32
수정 아이콘
이번을 계기로 삼으셔서 두꺼운 허벅지 탄탄하게 만든다는 생각으로 지내시면 충분히 건강하게 지내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한국인 췌장이 서양인보다 작아서 요즘 서구화된 식단에 영향을 많이 받는거라 생각하셔요..
24/04/25 18:57
수정 아이콘
20살에 장에 희귀병 걸렷는데 병 덕분에 관리한다고 생각하시면 좋을거같네요
안아프면서 오래 살다 죽을려면 슬슬 적당히 관리 하셔야 하니까요
장이 안좋은 저도 먹는건 크게 신경안쓰는데요 크크 살만 안찔려고 적당히 먹는중입니다
로메인시저
24/04/25 19:10
수정 아이콘
먹는 낙 대신 대른 낙을 찾으셔야죠 이제..
산성비
24/04/25 19:35
수정 아이콘
당뇨 9년 차

저 술 뒤지게 많이 마십니다 술 좀 줄여야 하는데

오늘 주기적으로 피 검사 하는 날이라 검사 받고 왔는데 당화혈 5.2 혈압 118

살 빼시면 많이 도움 됩니다 고점 대비 현재 30 키로 감량했습니다 120 에서 90

혈당 측정 꾸준히 하시고 약 잘 챙겨 드세요

너무 걱정 하지 마세요
타츠야
24/04/25 19:43
수정 아이콘
다른 분들 말씀데로 당뇨병 걸렸다고 무조건 건겅식으로만 먹어야 되는 것은 아닙니다.
너무 그런 걸로 스트레스 받으면 그걸로 다른 병 걸린다고 너무 과하지 않게만 먹으라고 하는 의사분들도 있어요.
예를 들어, 기존에는 매 끼니마다 폭식하고 중간에 계속 군것질 했다면 폭식은 하루에 한번 정도만 하고 군것질 양은 확 줄이거나 군것질 많이 했을 때는 폭식 안 하거나 하는거죠.
잘 관리하시면 더 건강하게 오래 맛난거 먹으면서 살 수 있습니다.
55만루홈런
24/04/25 20:02
수정 아이콘
뭐 정확한건 모르지만 췌장이 한국인이 좀 작다 미국 백인 흑인들은 어마어마하게 먹어도 감당되는데 한국인은 그렇게 먹음 죽는다 라는 글을 본 기억이 있네요.
입맛이 초딩입맛에 고기 육류 좋아하고 어릴때 아파서 식이조절했던 그게 보상심리가 있어서 지금은 막 먹고 있는데 나이가 늙어가니 조심해야겠다 생각은 하고 있네요
우선 술 담배 커피는 안하고 탄산은 제로로만 즐기고 있습니다 아이스크림도 안먹고 오로지 탄산 제로만... 하루 세끼 먹으면 무리올것 같아서 두끼먹고..
체중은 보통에서 과체중 왔다갔다 하는데 작년 피검사에서 수치가 약먹거나 관리할정도는 아니지만 좀 높게 나오긴 해서 관리를 해야할듯 싶네요 흑흑..
매일 튀긴거 고기 달고 맛있는 케익 빵 탄산음료 잔뜩 마시고 싶다..
안군시대
24/04/25 20:04
수정 아이콘
제가 작년초에 당뇨 판정받고, 키 172cm 에 96kg 에서 20kg 감량해서 76kg 까지 왔습니다.
당화혈색소 수치도 7.8 에서 5점대까지 왔고요. 내일 피검사 하러 가야 하네요. 흐흐...
약 먹으면서 살도 자연스럽게 빠지고, 살이 빠지다 보니 운동도 재미있어지고, 요즘은 매일 피트니스 가서 30분 ~ 1시간 정도씩 땀흘리고 오니 개운하고 좋네요. 같이 힘내봅시다!
투전승불
24/04/25 20:14
수정 아이콘
췌장 약하고 탄수화물 많이 먹으면 별 수 없죠.
그럴수도있어
24/04/25 21:05
수정 아이콘
나이들면서 너무 슬픈게 먹고 싶은거 맘대로 못먹는것 같아요. 나름 꼼지락꼼지락 움직이긴 하는데 그걸로는 턱 없이 모자르네요.
iPhoneXX
24/04/25 21:15
수정 아이콘
타고난게 다 달라서 남들 하는 수준보다 이하로 살아도 괜찮은 사람이 있고, 아닌 사람이 있어서 어쩔수 없는거 같습니다. 내 팔자다 생각하고 건강하게 살려면 어쩔수 없다 생각해야죠. 오전에 동네 내과 가보면 당뇨, 고지혈 같은걸로 약 타러 오시는 어르신들 저희 동네는 진짜 많거든요. 그나마 건강 보험 잘되서 다행이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Lord Be Goja
24/04/25 21:33
수정 아이콘
저희 아버지도 비슷한 나이에 당뇨판정 받으셨는데 25년이 지나도록 음주를 포함한 취미를 즐기면서 사시더라구요.대놓고 단거 안드시는정도고 라면은 여전히 많이 드시고..

약과 점검과 함께라면 그렇게까지 끔찍한 나날은 아닐테니 너무 어두운 생각은 안하셔도될거같네요
Lord Be Goja
24/04/25 21:36
수정 아이콘
참고로 한국이 기준이 더 빡센거지 미국에서 당화혈색소는 7%가 정상기준선이에요

65세의 재미교포 킴씨가 65세의 한반도거주자김씨보다 췌장이 특별히 좋을이유는 없다고 생각해볼때 작성자분도 그렇게 절망스러울정도로 심각한거는 아니라고 생각허시면될거같네요
자취방
24/04/25 22:09
수정 아이콘
2024년 ADA guideline도 그렇고 당화혈색소 7% 미만으로 맞추는게 세계 공통 가이드라인이며, 개별화된 접근이 중요하되, 젊고/새로 진단된 환자/다른 질환이 동반되어있는 환자에서는 더욱 잘 조절해야하고, 저혈당의 위험이 없고 치료의 부작용이 없다면 낮아서 나쁠게 없다는게 아주 기본적인 접근입니다.
재미교포냐 한반도 거주자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65세의 당뇨환자라면 기대여명이나, 언제 당뇨가 진단되어 잔여 췌장의 인슐린 분비능이 남아있는 지 여부와, 다른 기저질환의 여부나 BMI등의 개별화된 접근을 통하여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할 약제나 치료방향, 치료 목표가 결정됩니다.
수많은 당뇨 환자분들이 혹시나 잘못 생각하실까하여 노파심에 답글 남겨봅니다.
자취방
24/04/25 22:14
수정 아이콘
특히나 BMI>35 이상의 60세 이하 젊은 전 당뇨 환자에서 공복혈당이 높고 당화혈색소 6.0% 이상의 경우, 임신성 당뇨의 기왕력등이 있을 경우엔 metformin 등의 약제를 당뇨 진단 이전부터 투약하는걸 권고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심평원이 허락하지 않습니다)
흔해서 뻔한 병이고 느슨하게 조절해도 된다고 생각하시는건 정말 정말 권고드리지 않습니다.
24/04/26 10:17
수정 아이콘
한국과 미국의 기준선은 다르지 않습니다.
콩순이
24/04/25 22:08
수정 아이콘
20대에 희귀난치병 진단 받고 뭐 이러니 저러니..사는 중인데 다들 처음엔 억울하고 나는 잘못없는데 하늘이 원망스럽고 그렇습니다..그래도 그정도면 관리하기 나름이고 이 기회에 더 건강하게 살수 있으니 힘내세요. 원래 세상은 불공평한거에요.
변함없이
24/04/25 22:14
수정 아이콘
제 와이프는 작년에 갑자기 당뇨1형 진단받았네요. 2형을 부러워하는 아이러니..하..매일매일 스스로 주사맞는데 볼때마다 너무 맘아프네요..
24/04/25 22:22
수정 아이콘
진단까지 받으셨으면 이제부터라도 식단 그러니까 Diet에 대해 진지하게 접근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아버지가 당뇨를 오래 앓고 계신데 이제 직접 관리해드리다 보니 자연스레 저도 공부도 많이 하고 식단도 따라가게 되었는데, 그 전에 비해 훨씬 건강해진게 느껴져요. 만성 역류성 식도염으로 매 년 이비인후과를 방문했었는데, 얼마 전에 감기로 갔더니 의사분이 식도염 자체도 없을 뿐더러 식도쪽에 흉터까지도 아예 없어졌다고 칭찬해주시더라구요.
본인에게 맞는 식단과 식후 높아지는 혈당을 낮추거나(운동) 천천히 흡수되는 음식으로 드셔야 겠지요.
저도 이전에는 메뉴 위주의, 입에 땡기는거 먹는 무계획 식단이었다면 보다는 이제는 어떤 식재료를 내 뱃속에 넣을 것인가로 접근하게 되었고, 적응 하면 큰 차이 없더라구요.
명랑소녀
24/04/25 23:50
수정 아이콘
(수정됨) 당화혈색소 6.1%까지 갔다 와 본 당뇨전단계인입니다. 식사 신경쓰고 운동해서 5.5%까지 내렸다가, 육아 한답시고 좀 소홀했더니 도로 6.0%로 돌아왔습니다. 인슐린 저항성이라는 게 한번 생기면 좀처럼 원래대로 돌아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어린 시절 피자 시키면 오는 콜라 1.5리터를 다 처먹지 말라고 누가 말이라도 해 줬다면 ㅠㅠ (그 전에 피자 한판씩 처먹지 말라고 말해줬다면) 저는 177cm에 71kg입니다. 일단 체중은 정상 범위를 유지해야 합니다. 모두 힘내세요!
사바나
24/04/26 00:16
수정 아이콘
전혀 죄가 아닙니다. 죄라면 강제로 그걸 못하게 하겠죠

하고 싶은대로 하고 사셔도 아무도 강요할 수는 없습니다.
별가느게
24/04/26 02:0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제가 정확히 글쓴분보다 키도 작고, 몸무게도 지금 100에 가까운 입장에서 두려워지는 글이네요...그나마 다른 점이라곤 저는 나이가 30대 초반이라는 정도?

원래는 올해 2월까지만 해도 100kg 중반대거 넘어갔었는데, 작년 연말 건강검진에서 공복혈당이 평균 이상으로 나오는 걸 보고 3월에 재검을 받기로 했었습니다.

그 이후로도 1, 2월은 정상 못 차리고 계속 먹기만 하다가 3월 초부터 다이어트 시작해서 90키로 후반으로 몸무게를 줄이고 3월 말에 당뇨 검사를 받았는데, 공복혈당은 정상이었지만 당화혈색소가 6.1이라 일반 단계는 넘어갔더고 하더라구요. 식후혈당은 재보진 않았는데 의사가 당화혈색소랑 공복혈당 둘 다 당뇨 범위는 아니니 지금은 일단 당뇨 던걔는 아닐거라고 해서...

그 이후로 지금 약 4주가 지났는데, 그날 이후로 운동은 계속 하루에 30분~1시간씩 이상 계단을 오르면서 하고 있지만 뭐랄까, 식단 관리는 3월에 비해 소홀히 해서 그런가 3월 말부터 4주간 1KG 빠진게 다입니다. 댓글 쓰면서 몸무게 확인해봤더니 지금 딱 97KG이네요.

그래도 앞으로 계속 한달에 1, 2KG이라도 계속 빼면 되겠지 하고 있었는데 방금 이 글을 보니 정신이 번쩍 드네요...저보다 10kg 가까이 날씬하신 분이 당뇨애 걸렸다고 하니......

그동언 약간 소홀히 했던 식단 관리들도 다시 빡세게 시작해야 할 거 같습니다...덕분에 경각심이 다시 생겼습니다 감사합니다.
24/04/26 03:35
수정 아이콘
원래 나이 먹을수록 문제 하나씩 더 짊어지며 사는 게 우리네 인생 아니겠습니까...
울리히케슬러
24/04/26 07:09
수정 아이콘
당뇨 전단계까지 갔다가 위절제술받고 25키로가까이 뺏네요
다리기
24/04/26 08:48
수정 아이콘
원 없이 먹는 사람들은 대부분 예비 당뇨인이라고 봐야죠.
저는 당뇨랑 거리가 먼 사람이 되기까지 식탐과의 전쟁이었습니다.
노둣돌
24/04/26 09:18
수정 아이콘
전 고도비만에 해당되는데 젊었을 때는 아무런 문제가 없더니, 50대가 되니 하나 둘 문제가 생기더군요.
처음에는 저밀도 콜레스테롤이 갑자기 치솓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고지혈증 약을 먹었더니 6개월만에 수치가 160에서 60미만으로 떨어집니다.
대신 당수치가 점점 올라가네요.
고지혈증 약 먹은지 2년만에 당화혈색소 6.6
이때부터 SGLT-2 억제제 5mmg 짜리 처방받아 복용하고 있습니다.
60대가 되니 이제 혈압이 서서히 오르기 시작합니다.
3대 대사질환병 완성이 목전입니다.
전 그냥 밥 먹듯이 약을 먹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음식조절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맘이라도 편하게 먹어야 할 것 같아서요.
24/04/26 10:01
수정 아이콘
술,담배는 안합니다만 (요샌 조금 주에 맥주한잔정도는 먹는거 같지만요) 판정받은지 3년되었고 삭센다를 거의 2년가까이 맞았습니다
수치는 이제 정상화되었지만, 사실 이건 그냥 평생 가는 병이라 생각하고 마음과 몸 무겁게 지내고 있습니다
시무룩
24/04/26 10:51
수정 아이콘
혈당 수치로 당뇨 위험군 바로 직전으로 수치만 정상이고 사실상 위험군인 상태입니다
몸무게가 120kg이다보니 살 못빼고 혈당 수치 못줄이면 큰일난다는 생각으로 운동은 하는데 먹는걸 못줄이다보니 몸무게가 계속 그대로네요 ㅠㅠ
올해 검진에서 혈당 수치 안떨어져있으면 굶어서라도 빼야겠습니다 에휴...
라이엇
24/04/26 11:25
수정 아이콘
유전의 영향은 너무나도 절대적이죠. 약으로 버틸수밖에요. 저도 그렇구요....
까우까우으르렁
24/04/26 11:34
수정 아이콘
(수정됨) (내용 지움)-아는분에게 검색될까..
당뇨.. 힘들죠. 무시무시한 정도는 아니예요.
당뇨로 힘드신건 아는데.. 최대한 즐겁게 생활하세요.
24/04/26 14:00
수정 아이콘
제 친구도 30 후반에 당뇨 와서 우울증 비슷하게도 같이 오더라구요. 탄수화물 많이 줄였습니다.
겨울삼각형
24/04/26 15:46
수정 아이콘
계단오르기 운동하면서 읽고 있습니다.

고지혈증 약 당뇨약 먹고있고

지금 171에 87cm
공복혈당은 120 당화혈새소는 6.3 이네요
(이번주 피검사)

안과도 지속적으로 가보라고하고
혈압은 작년대비 10정도 올랐네요..

ㅜㅜ
앙겔루스 노부스
24/04/26 21:04
수정 아이콘
님보다 더 비만인데, 당뇨하고 거리가 꽤 있는걸 보면 역시 당뇨는 유전요인이 제일 큰거 같습니다. 어르신들께서는 용케 발현을 피하신거 아닌가 싶고.
닉네임을정하라니
24/04/27 08:16
수정 아이콘
잘 관리하셔서 건강하시기 바래요. 175cm, 68kg 정상체중에 운동도 매일 1시간 이상씩하는 저도 당뇨전단계 상태네요. 저는 체중이고 운동이고 지금보다 더 할게 없어서 40세 현재 식이조절 시작했어요ㅠ
24/04/27 10:21
수정 아이콘
당화혈색소 얼마나 나오시나요? 175에 68이 당뇨전단계이면 진짜 대한민국 전 국민이 당뇨전단계일 것 같은데요. 심지어 운동도 하시는데.. 특별히 췌장이 약하시거나 식사량이 많으신가요?
미모진
24/05/01 16:17
수정 아이콘
원망하는 투로 글을 쓰셨는데, 당뇨 1형이신 분들이 보시면 갑갑하겠습니다. 저는 술담배 안하고, 먹는 것도 그리 많이 먹는 것도 아닌데, 임당이 두 번 오더니 십년 지나니 당뇨더라고요. 먹는 것도 중요한데, 잠자는 것도 꽤 많이 영향을 받습니다. 저는 밤낮이 바뀐 회사 생활을 오래 했는데 원인이 거기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제 탄수화물 끊고 설탕이나 과당 안 먹고 근력운동하면서 잘 관리하면 됩니다. 해보면 그리 어려운 것도 아니에요. 오히려 남들보다 더 건강해지네 하실겁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1370 [일반] 엔터 vs it플랫폼 [37] kurt12391 24/04/30 12391 1
101367 [일반] (락/메탈) Black Veil Brides - Knives And Pens (보컬 커버) Neuromancer7046 24/04/29 7046 2
101366 [일반] 무사고 기원!! 카니발9인승 하이브리드 하이리무진 [79] 아이유IU11304 24/04/29 11304 35
101364 [일반] 7800X3D,7950X3D 토스페이 역대가 오픈 [63] SAS Tony Parker 12286 24/04/29 12286 0
101363 [일반] 서하마 후기 [16] pecotek11512 24/04/29 11512 8
101361 [일반] 방 문을 열자, 가족이 되었습니다 [10] Kaestro12238 24/04/29 12238 27
101360 [일반] 시흥의 열두 딸들 - 아낌없이 주는 시흥의 역사 (9) 시흥의 열한째 딸, 시흥 [3] 계층방정18051 24/04/28 18051 8
101359 [일반] <범죄도시4> - 변주와 딜레마. [39] aDayInTheLife9405 24/04/28 9405 4
101358 [일반] [방산] 마크롱 : 미국산이랑 한국산 무기좀 그만 사 [84] 어강됴리17701 24/04/28 17701 5
101357 [일반] 시흥의 열두 딸들 - 아낌없이 주는 시흥의 역사 (8) 시흥의 열째 딸, 군포 [9] 계층방정20910 24/04/27 20910 4
101354 [일반] 삼성 갤럭시 S팬의 소소한 기능 [34] 겨울삼각형15493 24/04/27 15493 0
101353 [일반] (락/메탈) Killswitch Engage - My Last Serenade (보컬 커버) [5] Neuromancer7968 24/04/27 7968 3
101352 [일반] 5년 전, 그리고 5년 뒤의 나를 상상하며 [6] Kaestro9606 24/04/27 9606 4
101351 [일반] 키타큐슈-시모노세키-후쿠오카 포켓몬 맨홀 투어 [11] 及時雨10021 24/04/26 10021 13
101349 [일반] 인텔 13,14세대에서 일어난 강제종료, 수명 문제와 MSI의 대응 [63] SAS Tony Parker 15701 24/04/26 15701 9
101348 [일반] [개발] re: 제로부터 시작하는 기술 블로그(完) [4] Kaestro8824 24/04/26 8824 5
101347 [일반] 테일러 스위프트 에라스 투어 도쿄 공연 후기 (2/7) [5] 간옹손건미축10679 24/04/26 10679 12
101346 [일반] 민희진씨 기자회견 내용만 보고 생각해본 본인 입장 [325] 수지짜응24891 24/04/25 24891 10
101345 [일반] 나이 40살.. 무시무시한 공포의 당뇨병에 걸렸습니다 [51] 허스키15965 24/04/25 15965 10
101344 [일반] 고인 뜻과 관계없이 형제자매에게 상속 유류분 할당은 위헌 [40] 라이언 덕후12402 24/04/25 12402 1
101295 [일반] 추천게시판 운영위원 신규모집(~4/30) [3] jjohny=쿠마28919 24/04/17 28919 6
101343 [일반] 다윈의 악마, 다윈의 천사 (부제 : 평범한 한국인을 위한 진화론) [47] 오지의10560 24/04/24 10560 12
101340 [일반] 미국 대선의 예상치 못한 그 이름, '케네디' [59] Davi4ever15200 24/04/24 15200 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