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4/03/06 04:00:44
Name 탈조루
Subject [일반] 잠이 오지 않는다. (수정됨)
큰일났다. 더 심한 말을 해야 하는 걸까. x 됐다. 잠이 오지 않는다. 아니 잠은 온다. 근데 잠에 들지 못한다. 잠에 들지 못하는 이유를 모르는 건 아니다. 그렇지만 이유를 안다고 모든 게 해결되는 건 아니지 않은가. 내가 해결할 수 없는 문제는 나를 갉아먹을 뿐이다.
오늘 밤이 그렇다. 내가 만든 문제가, 내가 해결 못하는 문제가, 어둠을 틈타 나를 갉아먹는다.

누군가를 생각한다는 게 이렇게나 위험한 일이다. 생각하지 않아야 한다고 되뇌일 수록 더 생각난다. 아 또 생각했네. 누군가 말했다. 인간은 부정을 받아들이지 못한다고. 생각하지 말라고 할수록 생각이 더 들지만, 이 생각마저 나를 다시 생각...

도돌이표다. 지금 내 마음이다. 심란한 내 마음 그 자체를 보여준다. 돌고 돈다. 미친듯이 돌고 돈다. 불과 몇 년 전, 돌려돌려 돌림판이라는 EBS에서 인기를 끌던 코너가 있었다. 나는 이걸 친구들이 돌려말할 때 돌려돌려 돌림판 어서오라고 얘기했는데, 지금은 내가 과녁이 됐다. 내가 돌고 있다.

알고 있었다. 내가 그녀에게 호감이 있다는 건 알고 있었다. 그치만 내게 호감이란 그저 한발짝 더 친해지고 싶은 마음일 뿐이다. 두려움이 많은 내게 누군가를 그 이상 생각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 멈출 수 있었다. 그저 호감일뿐이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일까. 갑자기 마음이 바꼈다. 아니 마음이 전진했다. 진군했다. 난 아직 참호 속인데, 승전일지 패전일지 모르는데, 갑자기 탱크가 지나가는 느낌이다. 역시 대한민국 국민인가. 전쟁의 핵심은 탱크지! 공군을 나온 내가 이런 말을 한다.

그만큼 전술도 잘 모른채 나아가는 게 내 마음이렸다. 현대전은 공중전인데 무식하게 탱크닥돌을 얘기하는 게 내 마음이렸다. 심지어 눈 앞 전쟁터는 아군도 많다. 아니 애초에 전쟁터가 내 집 앞이다. 집이 무너진 줄 알고 찾아갔는데, 알고 보니 그게 내 집이었어요. 이게 내가 될 수도 있다. 심지어 그 집, 내가 부수면 어쩌나.

회사가 이래서 위험하다. 얽히고 설킨, 실타래도 아니고 이 정도면 거의 꿀타래다. 얽히다 못해 늘어지고 들러붙고, 떨어지지도 않는다. 얽힌 걸 풀려는 시도도 아니다. 아예 들러붙겠다는 마음이다. 전쟁터로 나아가는 군인이 아니라 불 속에 달려드는 나방이 아닐까. 불 속이면 죽는 거고, 빛 속이면... 살긴 살겠지.

다시 돌아와서... 나는 나를 알고 있었다. 결국 중요한 건 그녀의 마음을 모른다는 거다. 당연하지. 그걸 알면 내가 지금 밤을 세우겠냐고. 아 근데 나와 다른 마음이라면.. 알았어도 세우긴 세웠을 거 같다. 어쩔 수 있나. 짝사랑이라는 게 그런 거고, 실연이라는 게 그런 거지.

난 결론이 빠른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결론이 빠른 게 아니라 포기가 빠른 걸 수도. 그것도 결론이긴 하지만. 아무튼 결론은 둘이다. 고백, No고백.

고백의 리스크는 두 개다. 차이고 어색함. 사귀다 헤어짐.

노고백의 리스크는 하나다. 현재 거리감 유지.

리스크가 하나니까 고백하지 않는 게 더 이득인 것처럼 보인다. 근데 난 나를 안다. 모든 걸 걷어냈을 때 남는 내 마음이 내 마음이다. 그리고 걷어내고 남은 마음이 지금 이 이불킥이다.

난 그녀를 좋아한다.

어려서 듣던 버즈의 겁쟁이가 생각나는 건 그게 나라서겠지. 고작 나란 사람이... 사람한테 상처 받아 겁쟁이지만 나는 결국 사람을 좋아한다.

하지만 난 공중전은 못한다. 스텔스처럼 은밀하고, 화려한 비행술과 타겟에의 정확한 공격, 신속한 회피기동, 위험 시 긴급탈출. 다 못한다.

난 탱크다. 이목을 끌고, 화려하기보단 무겁고, 핀포인트 사격보단 광범위 사격을 하고, 회피란 없고, 긴급탈출은 요원하다.

리스크밖에 안 보이는 탱크가 나다. 탱크 자체가 리스크다. 이제 탱크의 리스크는 하나다. 그냥 탱크라는 사실.

노고백의 리스크는 하나다. 근데 난 탱크다. 결국 내가 곧 리스크다. 여기서 마음을 접고 다른 선택지를 강구한다는 건, 당장 불가능하다.

그녀는 날 좋아할까. 아니 뭐래. 호감은 있을까. 호의가 아닐까. 어느새 그냥 친한 친구가 되어버렸는데. 호의가 부담으로 바뀐다면 어떡할까. 가볍지만 진지하게 받도록 할 수 있을까. 플러팅이라는 걸 할 수 있었다면 어땠을까.

그치만 이러나저러나 난 무거운 사람이다. 사람 바뀌지 않는다. 이제 와서 바꿀 수 없다. 얘기하자면 바로 60mm 대전차포다. 맞는 용어인지 모른다. 나 공군 나왔다니까. 그저 매우 무겁다는 것만 느껴달라.

전쟁터는 집 앞인데, 2분의 1 확률로, 아니 4분의 3 확률로 내 집에 터진다. 가진 무기는 없다. 탱크가 무기 아니냐고? 탱크는 무기가 아니다. 위험 확률이 더 높은 걸 무기라고 하겠는가. 이건 그저 쏘아야만 하는 무언가다.

나는 포탄을 쏠 것이다. 안 쏜다는 선택지가 안 보인다. 언젠간 볼 수도 있다. 한 1년쯤.... 맘 고생으로 아프거나, 1년쯤 그녀를 안 보거나. 사실 모르겠다. 1년으로 될까.

허나 다시 말하지만 난 결론이 빠른 사람이다.

큰일났다. 아니 X 됐다. 다시 원점이다.

--------------------------------------------------------------------------------
메모장에 쓰던 건데 자게 올리면 이불킥을 하고, 기어이 글을 등록한 제 손가락을 원망하며 잠이 올 거 같아 올려봅니다. 게다가 자게 첫 글이 이불킥이라면 겨울 이불도 거뜬히 차 올리겠죠.

마지막으로 메모장에 쓰던 글인지라 반말인 점 죄송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키르히아이스
24/03/06 04:44
수정 아이콘
새벽에 어울리는 글이네요 크크
성공하시길 빕니다
탈조루
24/03/06 06:15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근데 잠은 결국 못 들었습니다 크크크크
larrabee
24/03/06 05:05
수정 아이콘
아니 저랑 어떻게 이렇게 같을수가... 크크크크크크 잠못드는 밤입니다 행운을 빕니다 (저도!)
탈조루
24/03/06 06:16
수정 아이콘
잠은 좀 주무셨나요 크크크 행운을 빕니다!
24/03/06 07:08
수정 아이콘
재밌게 읽었어요. 좋은결말 되시길
늘새로워
24/03/06 08:23
수정 아이콘
2편 얼른 보고싶어요! 화이팅입니다!
탈조루
24/03/06 08:47
수정 아이콘
저도 2편이 궁금합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Underwater
24/03/06 08:24
수정 아이콘
고백은 yes or no의 대답을 들으러 가는길이 아닙니다
대충 다 작업을 완료하고 yes라는 확답을 받으러 가는겁니다

마지막 한방병력을 모아 혼신의 러시 실패시 GG치자는 마음보다는
좀 더 신중하게 운영하고 병력을 모아서 퉁퉁포로 본진 밀어버릴 수 있을 때쯤 러시가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탈조루
24/03/06 08:50
수정 아이콘
크크크 아침 운동 하면서 '운동 조졌다' 생각함과 동시에 지하수님 조언처럼 급하면 조진다는 생각이 같이 들더군요
역시 아침이 이성적입니다
24/03/06 08:43
수정 아이콘
고백은 점화같은거라 킬각일때 써야죠.
탈조루
24/03/06 08:51
수정 아이콘
T1님들 제게 힘을...
여수낮바다
24/03/06 08:45
수정 아이콘
꿀팁:
1. 손 잡거나 팔짱 끼는 단계 이후에 고백하면 성공확률이 높아집니다.
2. 톡이나 문자를 보냈는데 바로바로 답이 오는지, 늦게 오는지에 따라 확률 예측이 정교해집니다.
3. 하지만 진리의 사바사가 있습니다.
4. 아자아자 화이팅!
탈조루
24/03/06 08:52
수정 아이콘
지금 진짜 너무 친구인지라 1번을 시도하면 바로 갑분싸 될 거 같아서,, 3번 접근법을 고민해보겠습니다!
여수낮바다
24/03/06 09:06
수정 아이콘
1.을 예로 든 것은, 바로 위 댓들에서 나온 것처럼 '대충 다 작업을 완료하고 yes라는 확답을 받으러 가는 단계'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돌이켜 보니 제 첫 고백은 '손 잡고 걷는 사이였으나 문자를 보내면 바로 답이 올 때도, 늦게 올 때도 많은' 사이였고 고백과 동시에 그 애의 종교를 내가 용납 못해서 그만 좋아하겠다고 했던 거네요;;(뭐 이리 허접하냐 ㅡㅡ.. 아니 글고 보니 그딴 이유로 포기를 했다니 ㅡㅡ;;)
반면 '손 잡고 걷는 사이면서 문자를 보내면 바로 답이 오는 사이'에선 고백이 늘 성공한거 같습니다.

후회 없는 선택하시길 빕니다 화팅
24/03/06 09:17
수정 아이콘
근데 사귀는 사이가 아닌데도 이성 간에 손 잡거나 팔짱 끼는 단계일 수가 있나요? 저로서는 상상이 안 가는 시츄에이션이라서요..
24/03/06 09:53
수정 아이콘
정식으로 고백하기 전에 손 먼저 잡으면서 서로 마음도 확인하고 긴장도도 좋은 쪽으로 올리는 분들 매우 많을 걸요. 밑도 끝도 없이 그냥 잡는 게 아니라 '잡아도 되겠다 + 잡음으로서 관계를 진전시키겠다' 이니까요.
리니시아
24/03/06 09:05
수정 아이콘
[큰일났다. 아니 X 됐다. 다시 원점이다.]
크크크크 너무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탈조루
24/03/06 10:40
수정 아이콘
저거 다 쓰고도 잠이 안 온 제 심정이었습니다. 즐겨주시니 기분이 좋군요 크크크
24/03/06 09:07
수정 아이콘
결말 해피엔딩이죠?
탈조루
24/03/06 10:43
수정 아이콘
안되어도 마음이 깔끔해지니 결국 해피엔딩 아닐까요!
24/03/06 09:17
수정 아이콘
1:1로 밥 먹으면서 대화라도 하실 수 있는 상황이겠죠???
아니라면, 밥 1:1로 한 10번은 먹으시면 될 듯한데....
탈조루
24/03/06 10:44
수정 아이콘
딱 그 지점이 고민입니다. 3, 4명 맨날 그룹으로 놀아서... 따로 불러낼 순 있는데, 부를 핑계가 필요해졌습니다 크크
24/03/06 11:16
수정 아이콘
그렇다면 고백할 단계는 아닙니다.
적당한 핑계를 내세워 1:1로 만날 약속을 잡으세요.
단순하게 제안을 하는 겁니다. 맛집을 가자던지, 공연표가 생겼는데 보러갈 사람이 필요하다던지 등등으로요.
1:1 만남 약속을 피한다면 글쓴분과 이성적 관계로 나갈 의향이 적다고 봐야되고
1:1 만남이 성사 된다는 기회를 얻은 겁니다. 그렇게 1:1로 연락과 만남을 지속하면서 적당한 플러팅 등등 하고
어느순간 고백을 할 때라는 느낌을 받을 때 고백을 하거나, 이미 연인이되고 상대가 우리 무슨사이야 하면 사귀는 사이라고 하면 됩니다.
이론은 참 쉽습니다. 운용이 어려울 뿐
무냐고
24/03/06 09:21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역시 새벽은 위험하네요.

일단 미묘한 분위기부터 잡으셔야 확률이 조금이라도 있습니다..
분위기 없이는 친구분이 옛날부터 날 짝사랑했던게 아니면 각이 없다고 봐야합니다.
탈조루
24/03/06 10:45
수정 아이콘
밤샘 덕에 오늘 밤은 새벽 감성 없을 거 같아 다행입니다.. 윗 댓글처럼 킬각을 봐야겠습니다
Far Niente
24/03/06 09:24
수정 아이콘
상대방의 마음을 모를 정도의 관계면 고백의 기본조건이 안 갖춰진 거라.. 장기계획을 가지고 힘내시길 바랍니다
탈조루
24/03/06 10:45
수정 아이콘
새벽이 이래서 위험합니다
새강이
24/03/06 09:28
수정 아이콘
이런 새벽감성 글 너무 좋아요 >_<
탈조루
24/03/06 10:46
수정 아이콘
새강이님 덕분에 이불 높이가 어제보단 오늘이 낮아질 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델라이데
24/03/06 09:42
수정 아이콘
제 경험상 확 지르고, 실패시 빠른포기 및 다른 구애활동(?)이 좋습니다.
탈조루
24/03/06 10:48
수정 아이콘
사실 제가 제 마음을 자각한 것도, 소개가 종종 들어오면서 다른 사람들 만나면서 얘기하다보니 자각하게 된 거라서요. 확 지르기엔 쫄보지만, 실패하면 다른 의미의 편한 마음으로 구애활동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크크크
구렌나루
24/03/06 10:08
수정 아이콘
지금 너무 친구라 하시니 식사는 종종 하실수도 있을 거 같고 조금 좋은 식당 잡고서 사주겠다고 같이 밥먹자고 해보세요 조금 더 발전하자는 시그널을 준건데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따라서 고백해야할지 아닐지가 감이 잡힐 수 있습니다
탈조루
24/03/06 10:49
수정 아이콘
#좋은식당, #반응, #성공적(?) 메모하겠습니다
피우피우
24/03/06 11:53
수정 아이콘
재밌게 읽었습니다. 다른 분들이 조언 많이 해주시고 계신데 사실 글쓴이와 그 분 사이의 관계를 전혀 모르니 뭐라 말을 얹기가 힘드네요.
그래도 어떤 방식으로든 일대일로 많이 보는 게 정석인 것 같습니다.
가능하면 후속편도 보고싶군요 크크
유아린
24/03/06 14:44
수정 아이콘
좋은 의식의 흐름이네요 크크
포탄 불발인지 명중인지 후기 부탁드립니다.
판을흔들어라
24/03/06 23:07
수정 아이콘
남일 같지가 않네요 크크크크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1091 [정치] 정우택 의원에 돈봉투 건넨 카페 사장 “안 돌려줘… 외압 있었다” 진실공방 [20] 사브리자나9004 24/03/07 9004 0
101090 [일반] 성공팔이를 아십니까? [29] AW8615 24/03/07 8615 7
101089 [일반] 사랑하고, 사랑해야할, 사랑받지 못하는 <가여운 것들> (약스포!) [3] aDayInTheLife5570 24/03/07 5570 3
101088 [정치] '해병대 수사외압 의혹' 피의자를 호주 대사로‥영전 또 영전 [54] lemma10953 24/03/06 10953 0
101087 [일반] 종이 비행기 [3] 영혼5594 24/03/06 5594 6
101086 [정치] 다양한 민생법안들 [10] 주말7587 24/03/06 7587 0
101085 [일반] (스포) 파묘: 괴력난신을 물리치는 가장 확실한 방법 [34] 마스터충달8415 24/03/06 8415 14
101084 [정치] 너무많은 의료파업관련 구설수 기사들 [21] 주말9948 24/03/06 9948 0
101083 [정치] 의사분들 이러시는 건 심적으로 이해가 갑니다만 [150] 된장까스16326 24/03/06 16326 1
101082 [일반] 지금은 성공 유튜버들의 수난시대 [106] 깐부14490 24/03/06 14490 5
101081 [일반] 바야흐로 마라톤 개막 시즌 입니다. [30] likepa7312 24/03/06 7312 19
101080 [정치] 총선용 의료대란과 꼬인 대처. 필수의료의 멸망. 모두의 패배. [444] 여수낮바다20935 24/03/06 20935 0
101079 [일반] 의사들은 얼마나 돈을 잘 벌까? [174] 헤이즐넛커피13386 24/03/06 13386 2
101078 [정치] 의사 사태 출구 전략 [178] 은달14205 24/03/06 14205 0
101077 [정치] 밑에 글 후속작 : 북한 김주애 정권 승계가 과연 가능할까요? [24] 보리야밥먹자8742 24/03/06 8742 0
101076 [일반] 잠이 오지 않는다. [36] 탈조루6172 24/03/06 6172 12
101074 [정치] 여론조사 vs 패널조사 데스매치 [120] 버들소리18720 24/03/05 18720 0
101073 [정치] 의사 대량 사직 사태 - 뒷감당은 우리 모두가 [265] 삭제됨23532 24/03/05 23532 0
101072 [일반] [역사]이걸 알아야 양자역학 이해됨 / 화학의 역사 ③원자는 어떻게 생겼을까? [31] Fig.18529 24/03/05 8529 19
101071 [일반] 타오바오...좋아하세요? [60] RKSEL13349 24/03/04 13349 35
101070 [정치] 세계 각국의 의사 파업 현황과 한국의 의료 현실 [183] 티라노15529 24/03/04 15529 0
101069 [정치] 북한의 김씨왕조 세습이 이제 끝이 보이는거 같은 이유 [61] 보리야밥먹자15061 24/03/04 15061 0
101068 [정치] 여의도 의사집회 구경 소감: 의사집단도 좌경화되는 것일까요? [56] 홍철11893 24/03/04 1189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