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3/11/26 22:32:01
Name 오후2시
Subject [일반] 뉴욕타임스 11.14. 일자 기사 번역(급증하는 차량 절도사건)

기사출처 : https://www.nytimes.com/2023/11/14/us/catalytic-converters-thefts-recycling.html


기사제목 : 도둑들이 훔친 자동차 촉매 변환기는 어디로 가는가.


기사내용
1) 자동차의 [촉매 변환기에는*] 값비싼 원자재가 있어
    도둑들의 표적이 되었다.
    장물로 이익을 보는 사람들은 이를 모른 척한다.

* catalytic converter (촉매 변환기) : 내연기관 자동차는 연료를 (휘발유, 디젤 등) 소모한 뒤 배기가스를 배출한다. 가스에는 탄화수소, 질소산화물 등이 있으며 환경에 악영향을 끼친다. 촉매 변환기는 유해물질들을 이산화탄소, 물, 질소 등으로 바꿔 오염을 줄여준다

2) 촉매 변환기에는 백금, 팔라듐, 로듐이 사용되며
    채굴비용이 매우 비싸기 때문에 재활용된다.
    재활용은 비용을 줄일 수 있지만, 기소의 위험성이 있다.
    올해 봄, 롱아일랜드 지역에서 Stillwater’ 사는
    장물임을 알고도 중고 촉매 변환기 구매에
    1.7억 $ (약 2200억 원) 이상을 지불한 혐의가 있었다.
    ‘Stillwater’ 사는 해당사실을 부인했으며 기소되지 않았다.

3) 사회가 절도에 경각심을 가지고 있지만 막기는 어렵다.
    각종 서류들과 SNS 게시물을 조사하고
    3개 대륙의 관료 80명 이상을 취재한 결과,
    훔친 촉매 변환기들은 전세계 중개상, 제련소, 정제소를
    거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복잡한 과정을 거치면 출처는 불투명해지고,
    이득을 보는 자들은 부인하기 쉬워지며
    그들의 행위를 중단할 유인은 거의 없다.

4) 장물이 주요 판매처로 가기 전에
    광산, 고물상에서 온 합법적인 자재들과 섞인다.
    판매처는 촉매 변환기 제조사, 항암제를 만드는 제약사,
    무기 생산을 하는 군납업체 및
    귀금속을 거래하는 금융회사 등이 있다.
    이쯤 되면, 해당 물건이 장물인지 아닌지
    구별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5) 이러한 불투명성으로 인해,
    절도 규모를 헤아리는 것은 어렵다.
    ‘National Salvage Vehicle Reporting Program’의
    이사장 ‘Howard Nusbaum’에 따르면
    매년 재활용되는 1200만개의 촉매 변환기 중
    약 6%가 장물로 여겨지며,
    나머지는 폐차장 등 합법적인 사업장에서 온다고 한다.
    ‘National Salvage Vehicle Reporting Program’은
     법집행기관과 (사법부, FBI 등) 긴밀하게 협력하는
     비영리 단체이다.

6) 작년 뉴저지의 자동차 정비소를 기소한 서류에서,
    해당 정비소는 장물을 공모자에게 판 것으로 기소되었다.
    공모자는 익명에 기소되지 않았으며,
    기소 내용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Dowa Metals and Mining America’로 식별했다.
    회사는 일본인 소유주의 제련소로 성명서에서
    “아무런 잘못을 하지 않았으며,
     반대되는 주장은 거짓”이라고 밝혔다.

7) 뉴저지 자동차 정비소는
    도둑들에게 언제, 어디서 훔쳐야 하는지 가늠할 수 있도록
    앱을 판매했으며,
     PGM 금속의 최신 가격과
     차종별 촉매 변환기의 추정가를 전송했다.
     “해당 앱은 도둑들을 도와주었으며,
      앱이 아니었다면 골목에서 마약을 주고받을 것이다.
      도둑들은 휴대폰을 열고
      ‘오.  도로 건너편에 프리우스 차량이 있어. 얼마 나갈까?’”
      최근 기소를 지휘하는 연방 검사가 말했다.
     사법당국은 범죄 조직을 적발하고,
     많은 주들이 새 법안을 도입했다.
     하지만 절도는 지속되고 있다.

8) 장물이 유입되는 문제는
    국제 귀금속 협회에서 안건으로 다뤄지고 있다.
    특수화학제품 회사 ‘Johnson Matthey’의 전임 컨설턴트
    ‘Lee Hockey’는 연설에서 해당사항을 언급했다.
    “회의장의 많은 사람들은 좀도둑을 보고 이렇게 말합니다.
     ‘오. 우리는 관련되지 않았어.’”,
    “하지만 모두가 범죄에 연루되어 있습니다.
     당신이 정제소에 근무한다면, 제련소와 거래한다고 해도
     (장물로 온) 금속을 받기 때문에 법적 책임이 있습니다.
     당신이 보험회사에 근무한다 해도
     해당 현장에 있는 사람들을 보장한다면,
     법적 책임이 있습니다.
    샘플을 분석하는 업무를 해도 그렇습니다.”라고 말했다.

9) 촉매 변환기가 절도 대상이 된 것은
    백금족 원소의 가격 상승에서 유래한다.
    1960년대 미국의 대기질은 악화되었다.
    이에 대응해 의회는 Clean Air 법을 통과시켰고,
    1975년 이후 제조된 모든 탈 것은
    오염물질을 대폭 감축하도록 요구했다.
     뉴 저지 주의 금속 가공회사 ‘Engelhard’ 은
     백금족 금속이 불완전 연소 탄화수소, 일산화탄소,
     질소산화물을 덜 해로운 물질로 변환하거나
     촉매작용 하는 것을 발견했다.
     2005년 자동차 산업에 몇 가지 사건이 벌어지자
     백금족 금속은 금보다 비싸 졌다.

9) 작년 기소된 DG Auto는
     훔친 촉매교환기를 거래한 혐의로 고발되었다.
     회사는 자체 앱을 운영하면서 가입자들에게
     “팔라듐이 2,900$를 돌파해,
      2021년 6월 이래 최고치입니다.”,
     “당신의 촉매 변환기를 가장 좋은 가격에 드리겠습니다.”,
     “중국의 (코로나) 격리조치가 완화되면서,
      금속가격의 요동치고 있다.”,
     “상하이는 일상으로 복귀를 천천히 하고 있으며,
      베이징은 격리조치를 할 것 같지 않다.”
      등의 알림을 보냈다.
     올해 10월, 3명은 6억$ (약 7800억 원) 상당의 장물을
     캘리포니아 주에서 ‘DG Auto’사로 운송하는 모의에
     가담했음을 인정했다. 5명은 무죄를 주장했다.

10) 자동차 절도 조사관들은 금속 매입 회사에 집중한다.
     국제 자동차 절도 조사관 협회의 전임 임원
      ‘Joseph Boche’는 기본적인 규정을 따른다면
     대부분의 절도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중고 장비를 판매하는 사람과
     장비가 탑재되었던 차량을 확인하고,
     추적 가능한 거래방식을 요구하며 현금거래를 금지하고,
     판매 기록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다.
     하지만 제련소 및 정련소 협회는
     이런 제안을 달가워하지 않는다.

11) 광산에서 백금족 원소를 채굴하는 것은 어렵다.
     몬태나 주에서 해당 금속을 채굴하기 위해
     지하 3.5 마일의 (약 5.6 km) 터널을 파야 한다.
     반면에, 재활용은 친환경적이고 비용이 싸다.
     에너지부의 경제학자 ‘Braeton J. Smith’에 따르면,
     PGM 금속 생산량 중 약 24%가
     촉매 변환기 재활용에서 온다고 한다.

12) 백금족 원소의 수요처는 다양하다.
     예를 들어, ‘Pfizer’ 사는 백금을 항암제에 사용한다.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촉매 변환기 재활용에 의존하며,
     “외부 중개상과 공급자가 자동차 촉매 자재를 수집하고
     금액을 지불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선금을 준다.

13) 올해 봄 뉴욕 주 Nassau 지역에 81건의 기소가 있으며,
     검사가 주장하기로 ‘Stillwater’ 사는 범죄조직에게
     촉매 교환기 비용으로
     1억 7000만 달러 (약 2210억 원) 이상을 지불했으며
     대부분은 장물이었다고 한다.
     ‘Stillwater’사는 장물인 것을 몰랐다고 부인하며,
     현재 판매인을 “실사를 하도록” 요구하는
     산업 표준을 제정했다고 한다.
     또한 ‘Global Refining Group’ 사업적 관계를 맺었으며,
     이 회사도 장물 구매와 관련된 조사를 받고 있다.

14) ‘Stillwater’ 사의 전임 재활용 담당 과장인 Roset 씨는
     거래규모가 너무 방대하기 때문에
    “거래과정에 장물이 전혀 들어오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은
     너무 순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말하기로 ‘Stillwater’ 같은 회사들은
     “촉매 교환기의 출처를 확인할 방법이 없지만,
      판매자의 신뢰도를 확인할 방법은 있다.”고 했다.

15) 절도에는 총격과 칼부림, 셀 수 없는 몸싸움이 뒤따른다.
     2021년 이래, 48 건에 달하는 총격이 벌어졌으며
     칼부림 등 기타 폭력 사건은 셀 수 없다.
     프리우스 차량은 장치에 PGM 금속 함유량이 많아,
     범죄의 주 표적이다.
     대체품을 신청한 프리우스 차량 소유주들이 너무 많아서,
     미국의 일부지역에는 대기기간이 1년으로 늘었다.

16) 일부 국가에서는 촉매 변환기를 실은 트럭을 강탈한다.
     올해 2월, 남부 독일에서
     150만 달러에 (약 20억 원) 달하는 트럭이 강도 당했다.
     국제 백금족 금속 협회의 정부규제 담당
     ‘Julian Kohle’은 최근 기고문에서,
     남부 아프리카에서 폭력 사건이 증가한다고 했다.
     그는  Elizabeth 항구의 사건을 인용했다.
     갱단이 경비원에게 총격을 가하고,
     트럭에서 250만$의 (약 32.7억 원) 귀금속을 가져갔다.
     남부 아프리카 경영 협회는
     조직화된 국제 범죄연합이
     보안 및 추적을 무력화한다고 비난했다.

17) 미국의 뉴스 보도에서 피해 규모로
     국제 보험사기 협회의 자료를 자주 인용한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작년, 촉매 변환기 절도사건으로
     보험청구 건수가 64,000건에 달한다.
     하지만 ‘National Salvage Vehicle Reporting Program’에 따르면
     해당 건수는 경찰에 신고된 절도사건과
     보험 대상이 아닌 차량의 절도 건수를 포함하지 않았으며
     심지어 보험 청구 건수 전부가 반영되지 않았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은 500$ 까지 공제액을 받을 수 있어,
      보험 청구하지 않습니다.”
      ‘National Salvage Vehicle Reporting Program’의 이사장 ‘Nusbaum’ 씨가 말했다.
      그의 단체는 보험 협회의 매년 집계하는 기록보다
      실제 절도사전이 10배 더 많을 것으로 추정했다.
      보험사기 협회장 ‘David Glawe’은 성명문에서
      최근 자료들이
      “범죄규모의 일부만 보여준다”고 시인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호랑이기운
23/11/27 06:37
수정 아이콘
디젤엔진 퇴출의 또다른 근거가 될수도있겠네요
타츠야
23/11/27 10:38
수정 아이콘
가솔린 엔진도 해당됩니다.
겨울삼각형
23/11/27 12:09
수정 아이콘
미국의 약탈문화
youknow04
23/11/28 11:53
수정 아이콘
미국에서도 절도가 산업화 되어 가는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0354 [일반] 게임계 그 사건이 불러온 스노우볼 [173] 겨울삼각형21680 23/11/29 21680 38
100351 [일반] 찰리 멍거 향년 99세 별세, 주식계의 큰 별이 졌습니다 [24] 김유라8651 23/11/29 8651 5
100347 [일반] I'm still fighting it. [9] aDayInTheLife8191 23/11/28 8191 9
100346 [일반] 나는 솔로, 주호민, 이기적 유전자, 서울의 봄, 그리고 내로남불의 효용에 관하여... [38] ipa12732 23/11/28 12732 36
100345 [일반] [역사] 최초가 아니면 최초를 사면 되지 / BIC의 역사 [6] Fig.19913 23/11/28 9913 17
100343 [일반] 구미호 ipa 리뉴얼 소식을 이제야 접했습니다...흑흑흑 [22] Pygmalion7843 23/11/27 7843 1
100342 [일반] 주호민 사건 녹취록 공개 후, 재판부의 발언 [152] 닭강정17958 23/11/28 17958 1
100340 [일반] 강간 피해자는 강간범에게 양육비를 줘야할까? [68] 칭찬합시다.13617 23/11/27 13617 1
100337 [일반] 황정민 이라는 배우는 참 [46] 욕망의진화15532 23/11/27 15532 3
100332 [일반] 뉴욕타임스 11.14. 일자 기사 번역(급증하는 차량 절도사건) [4] 오후2시10749 23/11/26 10749 2
100331 [일반] Chatgpt를 키자: 미국의 범죄율/좀도둑에 관한 자료들. [6] kien10882 23/11/26 10882 2
100330 [일반] 교회에 주일학교가 꼭 있어야 하는가? [43] 마지막좀비10395 23/11/26 10395 1
100328 [일반] [팝송] 에드 시런 새 앨범 "Autumn Variations" 김치찌개5742 23/11/26 5742 3
100327 [일반] <괴물> 고레에다 감독 영화의 총합이자 기원 (스포일러 없음) [9] BTS7395 23/11/25 7395 4
100324 [일반] [팝송] 샬럿 카르딘 새 앨범 "99 Nights" [2] 김치찌개5426 23/11/25 5426 0
100323 [일반] 제 봉안당 자리를 샀습니다. [43] 사계12066 23/11/25 12066 38
100322 [일반] 시장은 언젠가는 효율적이다 - 비트코인 캐시 이야기 [22] youknow049903 23/11/25 9903 9
100317 [일반] 가족중에 구멍이 없는 집은 행복한 집이군요 [35] 흰둥12707 23/11/24 12707 28
100313 [일반] IVE 'Baddie' 커버 댄스를 촬영해 보았습니다. :) [6] 메존일각8075 23/11/23 8075 12
100311 [일반] 왜 대형교회가 득세하는가? [46] 계층방정11355 23/11/23 11355 8
100310 [일반] 대형교회의 세습전략 변화. 조기은퇴 후 상왕으로 [86] 송파사랑14254 23/11/23 14254 10
100309 [일반] <서울의 봄> - 그 날, 그 시간의 긴박감. [21] aDayInTheLife9044 23/11/23 9044 6
100308 [일반] <서울의 봄> 짧은 감상 [67] BTS12659 23/11/22 12659 1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