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3/11/07 13:22:00
Name terralunar
Link #1 https://twitter.com/ashibetaku/status/1710242968064733644?t=9eg1hUMIqHWCyo_PPxugQA&s=19
Subject [일반] 일본 젊은층은 더 이상 라노베를 읽지 않는가?
제목의 내용이 관해 한달쯤 전 꽤나 화제가 되었던 글을 요약해 보았습니다.
요약 과정에서 제 사견이라든가가 무의식중에 섞였을 가능성이 크니 원문(일본어)은 링크에서 봐주세요




0. 이 글은 주간문춘의 '라노베 시장은 망했고 그 이유는 아저씨 아줌마들이나 읽는 전생물 이세계물 추방물 악역영애물이 대세가 된 탓이다' 라는 기사에 영향받아 작성됨.


1. 오리콘 백서에 따르면 라노베 시장은 2016년의 302억엔에서 2020년에 244억엔으로 감소, 2023년 이후로는 150억엔 이하로 7년 전 대비 반감할 것으로 추정. 라노베 시장은 2003년에 230억엔 달성 이후 거의 답보상태였고, 2014년 이후의 이세계물 붐으로 2016년에 피크를 찍은 후 다시 2003년 수준으로 돌아감.
정액제 오디오북 앱 등의 출현으로 출판업계 자체가 위기를 맞고있는 것도 맞지만, 라노베 시장의 위축은 출판업계 전체의 위축보다도 훨씬 빠르게 진행중.

※오리콘 백서에서 라이트 노벨 통계는 2003년 이전 및 2021, 2022년 자료는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원문에는 없지만 일본 출판시장(전자서적 포함)은 2016년 1조 6618억엔에서 2023년 1조 6305억엔으로 약 2% 정도 감소했습니다.



2. 라노베를 처음 읽기 시작하는 시기인 중학생 독자는 이제 라노베보다 파랑새 문고로 대표되는 아동문학쪽을 선호함. 작금의 라노베 주류인 (소위 소설가가 되자 계열의) 이세계물, 슬로우라이프물 등의 주제는 중학생 독자에게는 아무 매력이 없음.
아동문학쪽도 이런 니즈에 맞춰서 중학생에서 벗어나서 고등학생까지 포용할 수 있도록 아동문학의 틀을 벗어나 소위 '라이트 문예'작품으로 변신중.



3. 학생층이 라노베를 읽지 않는 것은 막연한 경향성에 대한 주장이 아니라 실제 데이터로 확인 가능함.
-여고생 인기서적 상위 10개에 라노베 없음
-남중생 인기서적 상위 10개중 라노베 1개(소드 아트 온라인), 아동문학 5개
즉 70년대 코발트 문고 시절부터 라노베의 주 소비층중 하나였던 여고생은 완전히 이탈, 남중생도 2009년에 시작된 세리즈인 소아온 정도나 읽는게 현실.
라노베 자리를 차지한 건 남은 인생 10년, 최애 타오르다 등의 작품이 포진한 라이트 문예.

※인기서적 랭킹은 2022년 10월 발표 일본 학교독서조사 기준
※※원문에는 없지만 남고생 상위 10개 작품에는 전생슬라임/소아온/실력지상주의 3개가 들어가 있습니다. 20위 안에는 86이랑 탐정은 이미 죽었다까지 포함.
※※※역시 원문에는 없지만 10년 전 남중생 인기서적 상위 10개에는 듀라라라, 바시소 2개의 라노베 작품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남고생의 경우 상위 20개의 절반이 어마금, 바시소, 하루히, 비탄의 아리아, 로큐브 등의 라노베.


4. 조사에 대학생은 포함되지 않지만, 권내에는 물론 권외까지 확인할 때 순문학이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아 지금의 중고생은 아동문학→라이트 문예→순문학, 대중문학 순으로 독서를 확장시켜간다. 라이트노벨은 이제 건너뛰는 대상일 뿐이다. 여기에 맞춰서 출판사들도 라이트 노벨 레이블을 라이트 문예 레이블로 바꾸거나 아예 새로운 레이블을 만드는 중.


5. 악역 영애물이 이렇게 붐인데 왜 여고생이 떠날까? 그야 악역 영애물은 30, 40대가 타겟인 장르지 여중생 여고생한테 어필할 요소가 없으니까. 남중생 남고생도 마찬가지.
남중생은 역시 라노베를 떠나버렸고, 그나마 남고생부터는 라노베 입문을 시작하긴 하지만 (위의 결과에 나오듯) 주인공이 고등학생이거나 전생, 슬로우라이프, NTR 등의 요소가 없는 작품 위주로 인기가 있지, 현재 라노베판 주류와는 거리가 있다.
즉 기존의 미성년 주 독자층 세 개(여고생, 남중생, 남고생) 중 두 개 계층이 이미 떠나버렸고, 남중생의 이탈은 결국 시간이 지나면 남고생의 이탈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6. 결국 지금의 라노베판은 쓰는 사람도 아저씨 아줌마고 읽는 사람도 아저씨 아줌마가 되어버린 쇠퇴하는 시장. 하지만 아저씨 아줌마들의 독서량은 나이가 들수록 줄어드는게 현실이므로 현재 독자층이 유지될 수도 없다.





이 글이 화제가 되던 당시에도 중고생 독자 이탈을 제대로 된 근거 없이 '소재가 어필하지 못해서'라고 몰아가는건 업계 부진의 모든 책임을 소설가가 되자류 라노베에 전가하는 것 뿐이다, 애초에 중고생 독자가 소재 때문에 라노베를 안 읽는다는 근거는 뭐냐 등의 비판이 상당히 있었습니다. 반대로 '확실히 최근에는 파랑새 문고를 읽는 중고생이 늘었다', '인생에 찌든 중년 아저씨가 판타지 세계에서 농사짓는 얘기 보고싶은 중학생이 어딨냐' 등 공감도 많았고요.
어쨌든 숫자로 확인되는 건 라노베 읽는 중고생이 줄었다, 라노베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는 중이다, 이 두가지네요.

여담입니다만, 2013년과 비교할 때 2023년의 일본 초, 중학생은 월평균 독서량이 10% 증가, 고등학생은 10% 감소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기사조련가
23/11/07 13:25
수정 아이콘
웹툰이나 애니 틱톡 인스타 유튜브 보느라 바빠서 웹소설까진 잘 안볼꺼 같긴 합니다.
terralunar
23/11/07 13:36
수정 아이콘
일본 1인당 청소년 독서량은 90년대에 최저를 찍었고 00년대에 각종 독서권장 캠페인 덕에 반등한 후에 작게나마 꾸준히 성장중이라 합니다
다만 고등학생은 매년 조금씩이나마 줄어드는 것 보면 스마트폰 잡기 시작하면 안 보게 되는듯 하기도..?
기사조련가
23/11/07 13:41
수정 아이콘
출판계의 아포칼립스사태 [사람들이 책을 안봄]에 맞서 과연 출판계는 어떤 방법으로 연명할지...
미드웨이
23/11/07 13:26
수정 아이콘
갈수록 자극적인 매체를 더더욱 선호하는 세상인데 순문학으로 옮겨갔을거 같진 않은데요.
아마 라노벨읽는 계층이 유튜브같은 더 자극적인 매체로 옮겨가면서 순문학읽는 계층만 남아버리니까 통계상으로만 그렇게 보이는게 아닐지.
terralunar
23/11/07 13:47
수정 아이콘
(본문에는 없지만) 최근 청소년층 독서경향에서 제일 약진중이라고 평가받는 건 추리소설이라 합니다
미드웨이
23/11/07 18:01
수정 아이콘
추리소설은 장르소설이지 순문학으로 여겨지지 않는데 일본 기준은 다른가보네요
23/11/07 13:28
수정 아이콘
흥미로운 글이네요. 라노베붐이라는게 확실히 좀 줄어들긴 했나봅니다.
흔히 말하는 되자계 소설들 타겟이 3,40대라는것도 좀 재미있는 포인트고요.
확실히 세대가 변하긴 변하는 중이라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국내같은 경우는 양판소/라노베로 시작했었는데, 라노베보다는 양판소의 계보가 이어지면서 웹소설까지 발전한 느낌이죠. 웹소설 발전하면서 10대독자들도 계속 유입되는 느낌이고요.
미드웨이
23/11/07 13:31
수정 아이콘
라노벨 읽는 계층을 노벨피아가 거의 흡수해버려서 그렇죠. 한국대중문화가 성장하면서 일본대중문화를 즐기던 사람들이 엄청나게 줄어든것처럼 노벨피아쪽 정액제 웹소설들이 그런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죠.
terralunar
23/11/07 13:39
수정 아이콘
되자계가 최근에 반쯤 에로소설같은 쪽으로 발전(?)해나가는것 보면 확실히 주 수요층은 아재들인듯?
일본은 작가랑 독자가 나란히 나이를 먹는 느낌이고 한국은 계속 수혈이 되는 듯 합니다. 아무래도 플랫폼 차이가 큰게 아니려나 싶어요.
왕립해군
23/11/07 13:28
수정 아이콘
한국 웹소설도 주 연령층이 10대는 아니죠.. 라노베도 웹소설 감수성 공유하니 비슷한 맥락일듯..
23/11/07 13:28
수정 아이콘
서브컬처계 주류는 모바일 게임으로 완전히 넘어온거 같고, 라이트 문예라는건 어떤류인가요? 고전부 시리즈나 비블리아 고서당 같은 걸까요?
23/11/07 13:32
수정 아이콘
(수정됨) 고전부 시리즈는 라이트 문예라는 카테고리가 잡히기 전이고, 비블리아 고서당이 딱 맞는 예시네요.
미디어웍스 문고라든가 코단샤 타이가, 신초NEX 같은 쪽에서 나오는 책들이 라이트 문예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호우기
23/11/07 13:38
수정 아이콘
요새 일본 라노벨 주인공을 보면 예전에 비해 나이가 들거나 직장인이었던 주인공이 많이 나오긴 하네요
기타솔로컴온
23/11/07 13:38
수정 아이콘
타겟 연령층이 올라가면 화제성은 줄어드는 대신에 그래도 경제적인 리턴은 확실했는데 이 경우는 둘다 줄어드는게 재밌네요
포켓토이
23/11/07 13:40
수정 아이콘
메인독자층이 바뀌면서 취향에 안맞아서 떨궈져 나간 느낌이군요...
순문학이 리턴하는건 마치 트로트가 리턴하는 모습을 연상시키는군요.
나른한날
23/11/07 13:49
수정 아이콘
라노베는 이제 미디어화의 베이스로서의 역할같아서...
굳이 읽어야하나? 유명하면 애니화해주고 코믹스화해주는데... 같은
시린비
23/11/07 13:53
수정 아이콘
추리소설 좋아해요 책장가득
Starscream
23/11/07 13:54
수정 아이콘
역으로 라노벨같은게 오래 가는게 이상한거 아닌가요?
사람되고싶다
23/11/07 13:57
수정 아이콘
사실 라노베 뿐 아니라 십덕판 자체가 그런 느낌이긴 해요. 대충 10년 전에 십덕질 전성기 달리시는 분들과 함께 늙어가는 느낌... 단 이건 한국 얘기고 일본은 잘 모르겠긴 합니다만. 단순히 층이 갈리는 걸 수도 있고...
파랑새 문고인가 하는 쪽은 궁금하긴 하네요. 어떤 장르인지. 결국 넓게 보면 이쪽도 장르문학의 한갈래일 것 같은디...
terralunar
23/11/07 14:15
수정 아이콘
https://aoitori.kodansha.co.jp/
소개문만 보면 아동문학에서 좀 더 장르문학 테이스트가 첨가되고 대상연령이 올라간 느낌이려나요?
외국 아동문학 번역서도 있고 학습도서도 있어서 딱 이거다 라고 정의하기는 어려워보이긴 합니다
23/11/07 13:58
수정 아이콘
근데 이건 진짜 개인적인 생각인데, 그냥 요즘 시대가 권단위로 출간되는 텀을 못견디는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한국에서도 흔히 말하는 사이다패스 전개를 좋아하고, 긴 시간 빌드업 쌓는거 싫어한다는 얘기가 나온지도 꽤 됐는데.. 일본도 못지 않을것 같거든요.
라이트노벨의 장점으로 알려져있던게 1권 내에서의 기승전결이 존재하는것 이었는데.. 이젠 그것조차도 길게 느껴지는게 아닌가 하는 뇌피셜이 문득 떠오르네요.
지탄다 에루
23/11/07 14:00
수정 아이콘
인생에 찌든 중년 아저씨가 판타지 세계에서 농사짓는 얘기 보고싶은 중학생이 어딨냐
너무 날카로운데요
저도 라노베 팬이었지만 이세계, 전생물부터 안보기 시작했는데 공감이 되기도 합니다. (난 중학생?!)
머나먼조상
23/11/07 14:11
수정 아이콘
한국은 대세가 단행본에서 편결로 완전히 넘어왔는데 일본은 딱히 편결 플랫폼을 못들어본거 같네요
웹소판도 독자 나이대가 올라갔는데 대신 쓰는 돈이 커졌죠
Your Star
23/11/07 14:26
수정 아이콘
츤데레나 이런 것도 퇴물이고... 요즘 시대 아스카, 하루히 있어봐요 바로 오체분시됨
심지어 전 아직도 아스카가 왜 츤데레 히로인이지? 의문
이선화
23/11/07 17:36
수정 아이콘
아스카는 츤데레 아니지 않나요? 로맨스보다는 열등감 라이벌 이런 느낌인데
23/11/08 10:49
수정 아이콘
아스카는 요즘 나오면 멘헤라 캐릭터일듯요
시린비
23/11/07 14:36
수정 아이콘
웹소설 인기없나 그쪽으로다가 어케 잘 진출해서 파이를 뺏어야
23/11/07 14:37
수정 아이콘
라노벨 주인공 나이대 보면 확 느껴지죠

나로우계는 거의 대학생에서 니트로 옮겨간지 꽤 되었고 코노스바조차 원글은 대학생 자퇴한 니트였습니다 최근에 대박친 무직전생도 대학생 넘은 히키코모리 거기서 넘어서 이세계에서 농사나 짓는 물건은 직장인으로 넘어가 있구요
그에반해 예전 라노베 특히 전기물이 대세던 시절에는 중-고등학생이 대상인 거 보면 느낌 오는 거죠
뭐하지
23/11/07 15:35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장르판에도 옛날에는 이고깽이라는 단어가 있었죠.
요즘 주인공들은 대부분 30-40대고요.
하지만 늙은 주인공은 거부감이 드니... 대부분 회귀나 환생, 빙의 같은 걸로 겉나이만 낮추고 있죠.
23/11/07 17:37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도 뭐 그렇죠 중학교 입학이나 고등학교 입학 나이대에서 어느순간 대학생에서 이제는 졸업반 넘어서 무직 백수로 갔고 조금 있으면 블랙기업 취직으로 넘어갈 거 같습니다
매번같은
23/11/07 14:49
수정 아이콘
언제적 소아온이 아직도...;; 찾아보니 지금도 성황리에 발간되고 있군요. 첫번째 출간이 2009년이고 14년 정도 연재인데 아직도 1년에 1-2권씩 꾸준히 나온다는게 작가분이 엄청 부지런 하신거 같네요. 라노베 쪽에서 연재 길어지면 잠수타거나 몇년에 한권 나와도 감지덕지인 경우를 종종 위키에서 봐왔다보니.
다크서클팬더
23/11/07 14:58
수정 아이콘
애기들한테 직장인 회귀물 물려놓으면 당연히 퉤 하고 뱉죠. 크크.
패트와매트
23/11/07 15:04
수정 아이콘
요즘10대들 뭐읽는지 궁금하긴 하네요
55만루홈런
23/11/07 15:19
수정 아이콘
당연한게 아닌가 싶은게 저도 10대땐 어린 주인공 내 또래 주인공들을 좋아했죠 주인공 나이가 30,40이면 거부감 들었음...
나이많은 주인공은 회귀하거나 환생도 별로 땡기지 않았죠. 아니면 늙더라도 걍 젊은 느낌나는 주인공을 선호했지

근데 나이먹으니 주인공이 늙고 적당히 찌들고 그런게 더 술술 읽히긴 하더군요 같이 늙어가다보니 그런건가... 오히려 10대 주인공인 만화나 소설보면 살짝 이질감도 들고요 크크크
Lainworks
23/11/07 15:32
수정 아이콘
한국 웹소도 환생물 회귀물 이혼물(!) 나오는거 보면 이런건 대상이 중년층일거고
이고깽 먼키친물이 요즘 좀 줄긴 했네요. 하지만 한국은 아직 10대 20대 대상 추리물이나 순문학 테이스트 있는 작품은 많이 흥하진 않은듯
이럴때야말로 물마새 독마새가 나와야 하는데 쯧쯧
소독용 에탄올
23/11/07 18:15
수정 아이콘
???: 두마리 형제새가 있었소. 눈물을 마시는 새와 피를 마시는 새.
세츠나
23/11/07 15:34
수정 아이콘
라노베가 망했다 라기 보다는 라노베가 분화된 것 같은 느낌도 드네요. 한국 장르판에서 겜판이 지고 헌터물이 올라오고 다시 지면 기업물이 올라오는 것보다는 위의 카테고리긴 한데 결국 순환의 일부분일 뿐일지도. 책을 읽는 사람 자체가 줄어들었다면 큰 문제지만 아니라면 뭐...
카바라스
23/11/07 15:46
수정 아이콘
역내청 오버로드 이런것들 2년넘게 작품던지는거 보면 진절머리나긴함. 라이트노벨인데 전혀 라이트하지않은
23/11/07 16:41
수정 아이콘
하루히는 살아있다!
MissNothing
23/11/07 15:56
수정 아이콘
활자 자체가 신세대들이랑 안맞죠. 유투브 10분 영상도 모자라서 1분짜리 영상에 중독되는마당에...
23/11/07 16:06
수정 아이콘
근데 저 파랑새 문고랑 라이트노벨쪽이랑 큰 차이가 있나요?
올려주신 사이트 들어가보니 미소녀 나오는건 비슷해보여서요
https://aoitori.kodansha.co.jp/
terralunar
23/11/07 16:50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정의가 딱 내려지지 않는게 라노베다 보니 보통은 어느 레이블에서 나오는지로 구분을 하는데, 파랑새 문고는 아동문학쪽 레이블이다 보니 어느정도 (과거의) 라노베랑 소재가 겹쳐도 아동문학쪽으로 분류를 합니다. 실제로도 견본을 들어가서 읽어보면 주인공의 나이(대체로 다 초등학생입니다)나 단어의 사용, 활자 크기, 후리가나, 문장 길이 등등 모든 부분에서 초-중학생이 타겟인게 확연하게 전해지죠.
표지그림은...뭐 원래 아동문학에도 표지랑 삽화는 있던거라 타겟 연령층을 올리면서 좀 더 라노베스럽게 바꾼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근데 저도 대문에서 우미코 일러스트 보니까 당황스럽긴 하네요 크크크
23/11/07 17:13
수정 아이콘
아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주인공이 초딩이라니...
코마다 증류소
23/11/07 16:26
수정 아이콘
앞 세대의 에로게판이랑 비슷하게 늙어가는 거라고 봅니다.
다만 라노베는 카도카와를 필두로 해서 미디어믹스계 큰 손들이 여럿 있긴 해서 모에계열에서 헤게모니를 잃자마자 영상화에서 사라지다시피한 에로게와 달리 어느정도 파이를 유지 할 수 는 있겠죠
티아라멘츠
23/11/07 16:31
수정 아이콘
라이트문예, 추리소설이 확실히 라노베보다 좋은게 많이나온다고 느꼈는데 진짜 그랬군요
23/11/07 16:42
수정 아이콘
중1 2006년에 하루히를 처음 접하고 신세계를 느꼈는데

나이가 들고 보니 라노베 보다는 웹소설을 더 읽게 되더군요
스덕선생
23/11/07 16:47
수정 아이콘
요즘 라노벨 기반 아니메 캐릭터들 봐도 아저씨가 회귀하거나, 설정나이만 어리지 n번째 타임리프로 사실상 노땅인 캐릭터들이죠.

작가들도 독자들이 이입할만한 캐릭터를 만들테니 주 수요층의 나잇대가 대충 예상됩니다 크크
terralunar
23/11/07 17:17
수정 아이콘
요새는 30대도 넘어가서 40대 주인공들도 제법 보이더라구요 흐..흐흐
랜슬롯
23/11/07 17:34
수정 아이콘
이거도 사실맞죠... 요새는 회사원, 혹은 이혼남들도 라노벨 주인공으로 등장하더군요.
신천지는누구꺼
23/11/07 17:06
수정 아이콘
걍 책을 안읽는거같은데요.. 진짜 책좋아하는 사람만 읽는 느낌

유튜브,넷플도 볼시간이 없어서 배속하는 마당에 라노벨이라......
23/11/07 17:36
수정 아이콘
단행본과 종이는 그런데 한국도 의외로 웹소설은 시장이 제법 큽니다

정보 압축량이 글은 굉장히 높은 편에 속해서 오히려 살아남아있더라구요
랜슬롯
23/11/07 17:33
수정 아이콘
저는 이번달에도 적지않은 돈을 쓸정도로 좋아해서 읽고있긴한데... 저도 어렸을때 읽어서 지금도 즐겨읽는거지, 잘모르면 책을 읽는거에 대한 부담감때문에 안읽을거같긴해요.

다만, 라노벨이 애니로도 나오는 경우가 많고, 그런 특성상 파이가 어느정도는 유지될거라고 보고,
애니가 진짜 왠만큼 잘 뽑히는게 아니면, 원작만큼의 심리 묘사나 이런부분이 안나올가능성이 높아서, 애니를 보고 와 이거 재미있는데? 라는 사람들이 라노벨을 보게 되는 층은 있지 않을까..
차라리꽉눌러붙을
23/11/07 17:37
수정 아이콘
라노베의 오타쿠 이미지가 더 이상 환영받지 못하는 점도 한 몫????
신성로마제국
23/11/07 17:38
수정 아이콘
에로게-라노베-가챠 게임+버튜버

애니들도 넷플릭스와 함께 은근히 인싸픽이 되었어요. 주술회전,귀칼같은 거야 원나블의 정통파 계보라고 최애의 아이들, 체인소맨 이런 거면 도저히 대중적으로 흥할 소재가 아닌던데...
키모이맨
23/11/07 20:4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주변에 평생 애니안보던사람들이 OTT때문에 애니보는거 구경하면서 드는 생각인데

사실 영상창작물이란게 장르가 애니건 드라마건 영화건 재밌는건 대부분 사람들에게 똑같이 재밌다고 생각합니다
원래라면 애니라는게 본인이 굳이 찾아보지 않으면 안 보는 사람은 아예 볼 일이 없었는데
OTT때문에 굳이 안찾아봐도 볼 게 생겼는데 막상 보면 재밌는건 똑같이 재밌거든요
말씀하신 최애의아이같은경우도 기본설정만 좀 충격적일뿐 막상 내용은 다소 현실적인 연예계 뒷이야기라는 대중적으로
얼마든지 흥미로운 포맷이라서....체인소맨은 씹덕감성 없는 청년만화라고 봐야하고
이정재
23/11/07 22:13
수정 아이콘
그래서 체인소맨은 흥하지 않았..
콩순이
23/11/07 19:13
수정 아이콘
근데 확실히 중고등학생이 저런 내용이 특별히 재밌을거 같진 않네요. 전 중고등학생이 아니어도 굳이 시간 내서 안보고 싶은 내용 같아요..
수메르인
23/11/07 19:22
수정 아이콘
이거야 우리나라도 당장 현 시기 무협독자층 연령대를 생각해보면 뭐...
장르계의 특징이 아닐까 합니다. 특정장르가 확 타오를 때 거기 탐닉하는 소비자들의 연령대와 같이 가는 거겠죠. 시간이 흘러 주 소비자들이 나이를 먹는만큼 해당 장르 풍조도 변하는거고요.
이정재
23/11/07 22:14
수정 아이콘
요즘 무협은 되게 신규유입 잘되는장르죠
그래서 무협웹툰이 우후죽순 쏟아져나오고
23/11/07 19:22
수정 아이콘
일본 서브컬쳐쪽은 모바일이 주류가 되고 있죠
거기다 라노베가 아저씨들의 전생, 슬로우 내용들만 넘쳐나니 좋아할리도 없죠
23/11/07 20:49
수정 아이콘
라노벨만 꼭 집어 말할 필요없이 그냥 젊은층은 책을 읽지 않는다가 맞는거같습니다. 젊은층이 많이 읽으면 라노벨 방향은 그쪽에 맞춰줄수밖에 없겠죠.
23/11/07 20:59
수정 아이콘
어차피 라노벨은 인기 있으면 에니화랑 만화책으로 나오니 소설을 꼭 잃을 필요 없지요
무직전생이나 이런것도 이미 애니화 되었고 우리가 아는 스즈미야 시리즈도 전부 애니로 나오니 기다리면 애니화되니 귀찮게 책 찾아볼 필요가 없지요.
이정재
23/11/07 22:15
수정 아이콘
기존 소년만화는 여성독자 중심으로 가고
남성소비자들은 가챠겜으로 가긴했죠
카오루
23/11/08 09:47
수정 아이콘
댓글들 보다보면 다들 자기가 이제는 관심 잃은 장르가지고
현재 매우 잘되고 있는 장르들 인데 (나는 관심없고 안본지 꽤 됐으니) 망했다. 망해가고 있다.
엄청 단정적으로 적으시네요.;;;
23/11/08 10:11
수정 아이콘
확실히 너무 복제품들이 많아지고 나서 볼 마음이 사라지긴 하던.
우유크림빵
23/11/09 12:23
수정 아이콘
모두가 늙어가는 세상...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0235 [일반] [주식] 요즘 아는 사람끼리는 핫한 기업 [73] 김유라16772 23/11/10 16772 0
100234 [일반] 피와 살점이 흐르는 땅, 팔레스타인 (8) 사브라-샤틸라 학살 [12] 후추통7559 23/11/09 7559 15
100231 [일반] [독서에세이] 행성의 입주자들은 얼마나 닮았는가 part4 (『종의 기원담』)[Fin.] [8] 두괴즐6122 23/11/09 6122 5
100230 [일반] [독서에세이] 행성의 입주자들은 얼마나 닮았는가 part3 (『종의 기원담』) 두괴즐6742 23/11/09 6742 5
100229 [일반] LG트윈스의 한국시리즈 승리. 40년 LG팬은 기쁘지 않다. [50] 송파사랑16072 23/11/09 16072 14
100226 [일반] 60년대생이 보는 MCU 페이즈 3 감상기 part 2 [18] 이르21783 23/11/08 21783 15
100225 [일반]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할까?_5. 지능과 재능 [23] realwealth10334 23/11/08 10334 4
100222 [일반] 우리는 테일러의 시대에 살고 있다 (feat. Eras Tour) [22] 간옹손건미축12056 23/11/08 12056 10
100220 [일반] [독서에세이] 행성의 입주자들은 얼마나 닮았는가 part2: 『공감의 반경』을 읽고 [2] 두괴즐7983 23/11/07 7983 4
100219 [일반] 일본 젊은층은 더 이상 라노베를 읽지 않는가? [66] terralunar14759 23/11/07 14759 6
100218 [일반] 볼만한 티빙 OTT 드라마 [유괴의날] [12] 윤석열8000 23/11/07 8000 0
100216 [일반] [독서에세이] 행성의 입주자들은 얼마나 닮았는가 part1: 「얼마나 닮았는가」를 읽고 [2] 두괴즐7547 23/11/07 7547 4
100215 [일반] 홍대 입구 근처에서 강풍에 의한 공사장 구조물 전도 사고가 발생한 듯 하네요 [14] To_heart15739 23/11/06 15739 0
100214 [일반]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할까?_4 [2] realwealth8406 23/11/06 8406 5
100213 [일반] 경악스러운 출산율 하락 속도, 0.8대 진입이 예상 [201] 라이언 덕후21858 23/11/06 21858 23
100211 [일반] 대한민국 사회에서의 취향 [23] 휵스9830 23/11/06 9830 10
100209 [일반] 진격의 거인 파이널 후편 짧은 소감 (스포) [20] 아드리아나8258 23/11/06 8258 0
100208 [일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에 관한 긍정적 리뷰(스포有) [18] 오곡쿠키8081 23/11/06 8081 6
100207 [일반] 첫 풀코스 마라톤 완주 기록 [34] likepa7672 23/11/06 7672 34
100206 [일반] 뉴욕타임스 10.31. 일자 기사 번역(부동산 수수료 분쟁) [23] 오후2시10129 23/11/05 10129 1
100203 [일반] 건강한돼지 체지방 20언더 드디어 돌파 했습니다 [16] insane9105 23/11/05 9105 5
100202 [일반] PGR21 embed 도입 및 속도개선 [69] 당근병아리10171 23/11/05 10171 38
100201 [일반] 방원이가 또... [드라마 원경 제작 확정] [38] 송파사랑12615 23/11/05 12615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