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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12/28 18:24:39
Name 볼드모트
Subject 영국 탑 기어, 한국 차 비하

자동차에 관한 전문가적 분석과 내용으로 전세계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영국 BBC의 프로그램 탑 기어(TOP GEAR)가 한국 자동차에 혹평을 쏟아 부어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영국거주 유학생인 네티즌 'Radical'은 28일 오전 '영국에서 탑 기어를 보다가 화가 났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한 커뮤니티에 기재했다. 탑 기어가 진짜 '싸구려' 차라면서 현대, GM 대우, 기아, 그리고 말레이지아에서 생산되는 신차를 하나씩 보여줬다는 것.

문제는 평소 냉소적인 이 방송이 우리나라 차량을 소개하면서 '디자인이 너무 안좋아 앉아 있지 못하겠다' 등의 발언을 비롯, 나중에는 '다 쓰레기 통에 넣어 버려야 된다'는 내용까지 방송한 것이다.

나아가 탑 기어는 '한국차 살 돈 있으면 포드나 폭스바겐의 중고차량을 사거나, 돈을 아꼈다가 나중에 여행이나 가는 것이 나을 것', '차라리 샌드위치와 현대차가 있으면 샌드위치를 사 먹는 것이 나을 것'이라는 발언을 여과없이 내보냈다고 한다. 게다가 한국인들에게 차를 만드는 방법을 알려준다며 부서진 세탁기로 차 모양을 만들어 '이렇게 만들어도 한국차 보다 더 좋을 것'이라는 내용도 방송해 인종 차별적인 발언까지 했다고 네티즌 'Radical'는 분개했다.

  이에 네티즌 'Radical'은 "현재 영국은 연말 연휴라 집에서 TV를 시청하는 사람들이 많을 텐데 이런 식으로 방송하면 한국을 어떻게 생각하겠느냐"며 "근거 없이 한국을 비하하는데 참을 수 없다"고 말했다.

탑 기어의 홈페이지(http://www.bbc.co.uk/topgear/thisweek/)를 확인해본 결과, 이에 관한 내용을 찾을 수 있었다. 위 내용은 지난 26일 일요일(현지시각)에 방송된 것으로 탑 기어는 "이번주에는 제임스와 제레미(진행자)가 런던의 평균 한 끼 식사보다 싼 한국의 차량을 살펴본다"고 소개하고 있다.

탑 기어는 “최근에 출시된 괜찮은 차들을 리뷰해달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많이 받아, '담배 한 갑보다 값이 싼' 한국 차량을 살펴 보기로 했다”며 처음부터 껄끄러운 말을 하고 있다. 또한, “한국이 차를 싸게 만들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싼 부품으로 차를 만드는 것”이라며 “만일 당신이 싼 차를 구입하고자 한다면 한국의 새 차를 사지 말고, 2년 정도 지난 폭스바겐의 골프나 포드의 포커스를 구입하라”고 충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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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란 나라가 한국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이군요...
단순한 한국차라는 특정 상품에 대한 생각이 아니라 총체적인 실체로서 한국이라는 나라를 어떻게 평가하고 어떤 이미지로 받아들이고 있는 지에 대한 생생한 예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독일 월드컵때 꼭 잉글랜드와 같은 조에 편성되어서
그들이 그렇게 잘한다는 축구로 꼭 망신 한번 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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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_toss
04/12/28 18:29
수정 아이콘
영국인들이 한국을 싫어하나요?
블러드캐슬
04/12/28 18:31
수정 아이콘
축구에서 이긴다고 인식이 바뀌진 않습니다.
테페리안
04/12/28 18:38
수정 아이콘
현대자동차에서 원가절감을 위해 영국공장을 폐쇄하고 동유럽쪽으로 이전을 해서 그런가봅니다... 수천명의 사람들이 당장 실업자가 됐으니... 그래도 이건 아닌데;;
영웅의물량
04/12/28 18:42
수정 아이콘
축구 이겨서 인식 바꾸자는게 아니고, 저렇게 당하고만 있을 바에는 망신이라도 주자는거라죠-_-..
04/12/28 18:43
수정 아이콘
영국인들의 인식이 아니라 배후가 있는거죠. 테페리안님께서 알려주신 사건도 근거가 될 수 있겠구요.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지만 북한주민을 포함한 북한이 우리의 적은 아니듯이, 영국의 한국에 대한 인식으로 확대해석해서는 안되겠죠.
아뿔싸
04/12/28 19:56
수정 아이콘
이게 흥분할 일인가요..? 한국의 공영방송에서도 외국노동자 비하하는 방송 내보내고 있는데..
무계획자
04/12/28 20:22
수정 아이콘
뭐 기본적으로 영국이 동양인들을 좋게 보진 않겠죠.

그나저나.. 영국에는 자동차 회사 하나 없는데(다 망해서 다 팔렸음) 저런 소리를 하고 싶을까...
뭐 그다지 신경 쓸 일도 아닌 듯
어차피 차가 좋아서 점유율은 계속 오르고 현대자동차는 잘 나가고 있는데요 뭘
04/12/28 20:29
수정 아이콘
객관적인 판단이 아니라 감정적인 방송이었다면 분명 문제가 있다고 보는데요. 적어도 한국에 나쁜 감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방송 관계자들 중에 있다거나 하겠지요. 네이버 뉴스를 보니까 현대와 기아에서 BBC를 상대로 항의할 거라 하더군요. 영국에서 한국 차도 제법 팔리는 것 같던데.. 한국 차를 산 영국 소비자들은 저런 방송을 보고 얼마나 기분이 나빴을지..
Sulla-Felix
04/12/29 01:36
수정 아이콘
다른 영국의 차 소개 프로그램에서 차 등급 매기는 중 1.2위를 현대와 기아차가 차지한 적이 있었습니다. 감정적인 혹평이라기에는 성급한 듯 합니다. 그보다는 저동네는 할소리 안할소리 다 하는게 아닐까요?
04/12/29 01:50
수정 아이콘
저런거하면 공정거래법이나 방송심위 규정에는 않걸리는지
폭스 사라고 하고 현대 사지말가고하면 간접광고 아닌가 ㅡ,.ㅡ;
어째든 개념없는 아나운서에 진짜 난감
저번에 영국에서 죽은 우리나라 사람때문에 경찰이 직접 찾아왔다는 말듣고 역시 신사의 나라라고 생각했느데 신사라고해도 역시 뒤에서 까는(?)건 어쩔수 없군요
악플러X
04/12/29 11:23
수정 아이콘
=_= 영국은 차 있나요? 몽땅 독일 미국에 다 넘어간 주제에 질투하기는
04/12/29 14:31
수정 아이콘
한국차가 영국에서 꽤나 잘 팔리고 있나봅니다.
저런 뉴스가 나오게 된 배경은 생각보다 복잡할거라는 생각입니다.
BBC는 영국 최고의 권위있는 방송사입니다.
한국을 까더래도 저렇게 무식하게 까지는 않았을거란 생각이 드는데 뭐 방송을 안봤으니 뭐라 할말이 없습니다.
제3자에게 전해들은 말이란 것이 전후관계 잘 살피면서 신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생각에서 드린 말씀이고요.
설사 진짜로 저렇게 무식한 방송을 했다손 치더라도 미디어의 영향력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그냥 "허허.. 그놈들 당돌하군" 정도로 넘어가는게 좋다고 봅니다.
무릇 성인이란 소소한 일에 연연하지 않는 법이니까.. 뭔소린지.. ^^; 그니까 대범하게 의연하게 대처했으면 한다는..
04/12/29 14:37
수정 아이콘
네이버 뉴스에서 방송 화면 캡쳐 사진들을 쭉 봤는데 모두 사실입니다. 결코 조금도 과장되지 않았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무조건 우야무야 넘어가는 것도 쫌 아니라고 봅니다만.. 대범한 것도 정도가 있죠..
김홍진
04/12/29 17:52
수정 아이콘
아뿔싸// 말도 안되는 예를 드시다니,,;;;
여자예비역
04/12/30 01:43
수정 아이콘
영웅// 저번에 영국서 죽은 한국 유학생 사건.. 경찰이 한국에 찾아왔다구요.. 왔죠.. 진짜 신사죠... 그 신사적인 행동 석달만 빨리 했어도 그 유학생 안죽었을 겁니다.
돌아가신 그 분 과외해주던 언니의 대학 동기라 상황을 잘아는데 그 동네에서 그분 죽기전에 다른 한국유학생 죽었었죠. 그때 신고하러 간 그 돌아가신분한테 너네나라로 간거지 우리나라에서 실종된거 아니라고 했답니다.
아무리 집에 안갔다고 설명해도 씨알도 안먹히더랍니다. 영어를 못해서 못알아 듣겠다고 비웃더랍니다. 그분 죽기전에 보낸 편지에 무서워서 못살겠다고 한국오고 싶다고 썼더랍니다.
그 후로는 영국쪽은 처다도 안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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