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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25/08/24 19:51:09 |
Name |
하이퍼나이프 |
Subject |
[LOL] ?? : 님들 좋은 일은 시켜주지 않습니다. BFXvsDK, KTvsT1 후기 |
연이은 6꽉이 이어지던 LCK가 오늘은 2:0, 2:0으로 빠르게 끝났지만 그 임팩트는 작지 않았습니다. LCK 5라운드 오늘 펼쳐진 경기에서, DK는 BFX를 2:0으로 물리쳤고, KT는 T1을 2:0으로 쓰러뜨렸습니다.
DK는 폼이 괜찮나? 안괜찮나? 싶은 모습으로 다소 오락가락하며 어쨌든 좌우지간 2:0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루시드가 매우 좋은 모습으로 전라인을 휘저으며 이득을 크게 가져가서 차이를 벌리고 DK가 무난하게 승리하나 싶었는데, 중간에 팀 전체가 크게 넘어져서 이득을 모두 뱉어내는 라이즈행동이 1, 2세트 모두 나왔습니다. 다만 그렇게 잡은 기회를 차근차근 살리기에는 BNK도 라이즈 팀이었고, 도로 엎어지면서 DK가 2:0 승리를 거둡니다.
루시드가 1세트에서 신짜오로 불가사의한 딜량을 선보이며 게임을 초하드캐리했고 2세트에서도 자르반 활용이 매우 훌륭했습니다. 쇼메이커도 2세트 아리를 들고 빅라를 연이어 솔킬내며 미드차이를 벌렸고, 위태위태했던 경기의 순간들마다 팀의 누수를 틀어막으며 메자이 풀스택을 쌓으면서 경기를 승리했습니다.
BFX는 디아블이 역시 요즘 주목받는 신인다운 훌륭한 경기력을 보였지만 본인이 잘려 끊기는 경우도 많았고 원딜 한명으로 판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빅라는 하위팀들 상대로는 그나마 안정적인가 싶었지만 쇼메를 만나니 팀의 짐으로 전락하며 근본적 한계를 드러내고 말았습니다.
이어지는 레전드 리그 경기에서는 지난경기 한화생명에게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던 KT가 그 경기력이 우연이 아니었다는 듯이, 그리고 T1에게는 더이상 너네 좋은일 시켜주지 않겠다는 듯이 T1을 상대로 2:0으로 승리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전반적인 경기 내용은 관련글이 있기도 하고, 비디디의 미친 활약이 주목받을 수 밖에 없었던 경기이지만, 개인적으로 경기에서 가장 인상깊던 장면은 지난 경기 그 초하드 스로잉으로 팀을 패배의 구렁텅이에 몰아넣으며 나락으로 떨어지는것만 같던 퍼펙트가, 2세트 마지막 장면에서 T1 진영 한가운데를 휘저으며 미친 어그로 핑퐁 끝에 살아나며 승리를 확정짓는 모습이었습니다. 본인도 충격이 컸을 테고 수많은 비난과 함께 선수 멘탈에 대한 우려가 많이 나왔지만 보란듯이 과감한 플레이로 승리를 확정짓고 세리머니까지 하는 모습을 보니 선수에게는 좋은 성장의 발판이 된 경험이었구나 싶습니다.
그 외에 덕담도 구마유시를 압도했던 시리즈라고 할 수 있고, KT는 3강 상대로 연이은 좋은 경기 끝에 승리까지 차지하며 플레이오프에 대한 기대감도 한껏 끌어올렸습니다. 전반기 막판에도 이렇게 치고 올라왔었는데, 진짜 롤코같은 팀이에요. 뭐가 됐건 3강, 그것도 T1 상대로 2:0승리는 좋은 청신호일수밖에 없습니다.
T1은 다소 무기력하게 패배하며 한화생명과의 2위싸움이 갑자기 불리해졌습니다. 이런 말이 나오게 될 줄은 상상하지 못했는데 최근 T1의 모습은 도란 원맨캐리인가 싶은 생각마저 듭니다. 레전드 리그 팀들이 다들 어느 정도 5라운드 접어들며 상승하는 곡선을 그리는 모양새인 반면 T1만 유일하게 다소 기세가 꺾인 모습입니다. 잔여 경기로 한화 젠지라는 빅매치만을 남겨둔 만큼 심기일전하여 다시 분위기 반전을 꾀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오늘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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