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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08/15 13:19:30
Name 랜슬롯
Subject [LOL] 중요하지 않지만 중요한 경기가 된 두 팀간의 대결, 농심/KT 관련 이야기
정규시즌의 한 경기가 얼마나 중요할까 라는 질문을 던지면 물론 시즌을 돌이켜보고 아 그때 한 경기라도 더 이겨놓지 라는 말이 나올때도 있지만, 평균적으로 정규시즌의 한 경기가 너무나도 중요하다 라는 말을 할 경우는 거의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레전드 라이즈 그룹이 나뉘고 나서, 레전드에서 거의 매주 간격으로 젠한티가 치고받고 싸우는게 정말 눈이 호강이 되는 부분이 있긴하지만서도, 또 한편으로는 사실 젠한티같은 경우는 대권주자이기도 하고, 정말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은 팀들간의 대결이라서 뭐 정규시즌의 승리가 당연히 중요하겠지만 크게 봤을때 그 승부 하나하나가 정말 중요하냐 라고 보면 그렇지 않다 라고 저는 생각하는 편입니다. 결국 돌고 돌아 가장 중요한 다전제에서 누가 이기느냐 (예를 들어서, 준결승, 결승전 혹은 롤드컵등) 가 핵심같고. 중요한 순간에 이기는 팀이 결국 최후의 승자일거라고 생각해서. 지금이야 한화가 살짝 부진한다는 의견이 있지만 전 솔직히 젠한티 이 세팀은 서로 한방 먹일 수 있는 팀들간의 대결같아서 크게 의미부여는 안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주에 있는 한티, 젠한 경기 승부가 물론 중요하긴 하지만 정말 긴 흐름으로 봤을때는 정규시즌의 한 경기라고 생각하지만,..
[정규시즌은 중요하지 않다 룰의 예외]를 적용하고 싶은 두 팀이 있으니...


바로 농심과 KT입니다.

사실 이 두팀의 경우 정말 승리가 목이 마를 수밖에 없습니다. 끝도 없는 젠한티와의 대결에 사실상 거의 무슨 샌드백마냥 매치승도 없이 매판 패배만 겪고 있고, 아무리 레전드 그룹에와서 강팀들과 치고받으면서 배우는걸 목표로 한 팀들이라고는 하나, 이정도로 맨날 지는 결과를 기대를하면서 올라온건 절대 아닐꺼거든요. 나름 본인들만의 기대치가 있었을꺼고, 매치승이 어렵다면 세트승이라도. 세트승이 어렵다면 매 경기 조금씩 나아지기라도.

이 레전드 라이즈 그룹이 시작되고 나서 지금까지의 경기를 돌이켜봤을때, 뭐 글을 적는 저같이 처음 시작보다 계속되는 패배로 인해서 [패배만 겪다보니까 경기력이 더 안좋아졌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고, 아니다! 패배한다고 뭐 경기력이 더 나빠지냐. [그런거 없고 그냥 처음이랑 똑같이 못한다] 라고 말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하나 확실한건 "더 나아졌다" 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없는거만 봐도 두 팀의 상황이 그렇게 좋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어떤 분들의 말씀대로 계속 진다고 더 나빠지는건 없다 라는 말이 맞는 것도 일리는 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이 기세라는 무형의 힘을 무시못한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그리고 제 개인적인 경험, 그리고 전문가들의 생각과 동의해서, 계속되는 패배가 절대로 팀적으로도 그냥 좋을리가 없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제 경험상 게임을 계속 지다보면 당장 티어정리부터 무너지기 시작하거든요. 저만 해도 프로씬 준비한다고 한창할때 나왔던 상황이 상대방한테 X주고 해서 져서 다음엔 X밴하고 Y줬는데 Y한테 지고 그런식으로 뭘해도 돌아가면서 맞고 지다보니까 멀쩡한 밴픽부터 무너지기 시작했던 기억이 나는데...


기세 아무 쓸모없고, 그냥 뭐 농심이나 KT나 계속 맞으면서 나아지고 있다는 의견이 맞을수도 있고, 아니면 정말 극단적으로 농심이나 KT나 패배를 계속 한다고 해서 딱히 더 못하는 것도 없고 레전드 그룹 처음 왔을때랑 지금이랑 똑같다 이 의견이 맞을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런걸 떠나서 근본적으로 그래도 팀을 응원하는 팬들을 위해서라도, 그리고 본인들을 위해서도 승리가 절실한 팀들의 대결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프로 게이머라는 사람들이 승부에 미친걸 고려한다면 더더욱 승리가 고플 사람들이라고 생각하고.


사실, 레전드 그룹에서 이 두팀을 제외하면 젠한티가 어나더 레벨로 묶인다는걸 고려하면 거의 유일한 호적수? 이기도 합니다. 이게 결국 3팀이 사실상 아웃라이어라는걸 인정하고 넘어간다면 KT와 농심이 거의 맞상대가 성립되는 유일한 경우인데 이 두팀의 경우 각 라운드당 한번 붙을뿐이죠, 물론 프로 스포츠기때문에, 정말 어느순간 갑자기 농킅이 젠한티 상대로 한 번 먹이지 말란법은 없지만, 가능성이 아주 높아보이지 않는 것도 사실이고.
정말 현실적으로 봐서 농심 감독의 인터뷰도 그렇듯, 냉정하게 말해서 젠한티의 경기에서 전패할 가능성도 굉장히 높다는 걸 고려한다면 서로간에 이길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은 서로이기때문에 더더욱 중요한 경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농심의 경기 중 마지막 승리한 경기를 돌아봤는데 레전드 라이즈 그룹이 나뉘기전에 5/30일날 있었던 T1전의 승리였고
KT의 승리를 돌이켜보니까 7월 24일 농심전이였습니다. 바로 레전드 그룹와서 첫 경기가 서로간의 맞 대결이였는데... KT입장에서는 그게 유일한 레전드 그룹에서의 승리였고, 그 직후로 세트승없는 전패. 농심은 그냥 전패이더군요.

또한 서로간의 대결을 제외하면 KT의 레전드에서의 첫경기는 한화전이였고 다시 돌아가서 보니까 비디디가 말자하를 뽑았었던 게임이였고
농심은 T1 홈그라운드전이 바로 KT전 직후의 경기였는데...

사실 이때까지의 분위기만 해도 그렇게까지 나쁘지 않았을꺼라고 전 생각하거든요 두 팀 모두. 말자하라는 일종의 조커픽이 나왔었던걸 고려한다면 지금처럼 분위기가 그렇게 나쁘진 않았을걸로 추정되는데 (특히 조커픽의 의미를 고려한다면) 뭐가 어찌됬건 그 직후 계속 서로 다 세트승도 없이 모든 게임에서 다 패배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둘간에서도 농심입장에서 더 승리가 고플 수밖에 없는데... KT는 그마저도 맞대결에서 한번이라도 이겼는데, 농심은 진짜 레전드 그룹올라오고 나서 단 한번도 못이긴 팀이라서. (세트승조차도) 그리고 만약에 이번 주에 있을 경기에서도 지면 사실상 거의 5월 30일 마지막 승리 이후 (레전드 라이즈 그룹 이전) 3달가까이 승리의 맛을 못 본다는 의미라서...

그래서 솔직히 정규시즌의 한 경기라는 의미에서는 중요도가 거의 없지만, 심리적? 그리고 뭔가 숨쉴 틈이 필요하다는 의미에서의 여러모로 중요한 경기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제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어떻게 보면 솔직히 곧 있을 T1 한화, 혹은 일요일에 있을 젠지 한화전보다도 더더욱 중요할 매치가 아닐까 싶습니다, 두 팀에게만큼은. 어차피 젠한이든 한티든, 티젠이든 서로 상위라운드가서 이기냐가 중요한 반면이고 지더라도 농심 KT를 잡으면서 분위기 반전이 계속 되고 있는데 농심 KT는... 서로를 제외하면 승리할 껀덕지가 안보이니.

이 과정이 정말 힘든지, 뭔가 농심이든 KT든 막 서로 밴픽도 계속해서 변화를 주면서 농심의 경우 트리거도 올려보고, 리헨즈한테 유틸폿도 시켜보고 쉔도 시켜보고 별에별 다양한 카드 다 시켜보고. KT의 경우도 웨이를 올리면서 퍼펙트한테 탱커도 시켜보고 팀적으로 아펠도 시도해보고 빅토르로 밸류챙기기도 시도해보면서 정말 소위 온 몸비틀기를 하고 있는데... 뭐 서로간에 드디어 좀 할만한 상대? 호적수? 유일하게 좀 본인들이 제대로 준비하고 이길각이 보이는 상대를 만난 매치업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게 워낙 당장 젠지 농심전도 좀 잔인하다 싶을정도로 박살이 나버리고, 거의 근래의 젠한티 vs 농킅 대결자체가 거의 성립이 안될정도로 소위 매판 "작살났다" "터졌다" 라는 말들이 나오니까,  생각이상으로 이 포맷, 레전드 라이즈 정말 다양한 의견이 오고 가고 있는 것도 나름 재미있는 거같습니다, 이게... 사실 당연한건데 원래라면 무조건 레전드가 좋은게 맞고 저는 이거를 뭐 부정할 분들은 없을거라고 생각하는데, 문제는 레전드 내에서의 양극화가 아마, 레전드가 당연히 좋다 라고 말한 전문가분들조차도 "이정도로 심하게 계속 맞는다고?"의 차이가 나고 계속 보면 볼수록 더더욱 처참해질정도의 경기가 나오다보니까, 그리고 심지어 계속 되는 경기에서도 나아지기보다는 [더 분석되서 더 심하게 맞고 10분 15분만에 라인전 단계에서 계속 폭파] 당하고 있는 상황이 나오는데,

이런 암울한 상황속에서 약간 어떻게보면 절실?하게 서로의 승리가 필요한 매치 승리의 제물을 삼을 수 있는 팀들간의 대결이니,
여러모로 볼만한 새터데이 쇼다운 매치일꺼같습니다.


이 글을 적으면서도 중간중간에 멈춰서 예전 레전드 초반의 농심과 KT의 경기들을 돌이켜보면서 느낀건, 사실 T1의 홈그라운드 경기에서 마지막에 T1의 소위 서커스 한타 한방으로 바론 먹은 농심이 끝나는 장면이나, 한화상대의 KT나... 막 지금처럼 오히려 터졌나 하면 전 그건 아니라고 다시 한번 생각하거든요  

(레전드 그룹 직후의 KT vs 한화전)
(레전드 그룹 나뉘고 직후의 농심 vs T1전)

당장 비디디의 표정조차도 저때만해도 훨씬 나아보이는데 최근 경기들을 보면 음... 그리고 경기 내용들조차도 농심이나 KT, 두경기 모두 지금돌아봐도 생각보다 할만했었는데 25분에 골드차이도 거의 안났다는걸 보고, 가장 최근 KT와 농심의 경기력들을 돌아보면
이게... 진짜 레전드에 있으면서 경기력이 나아지는게 맞나 싶는?

뭐, 경기력이 더 좋아졌냐 나빠졌냐가 중요한건 사실 중요한 문제는 아니긴합니다. 정말 중요한건 현재이고, 중요한건 진짜 두 팀모두 정말 긴 연패, 사실 서로를 제외하면 지금 매치승은 둘째치고 세트승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고, 오죽하면 이번 라운드는 든프가 농심 KT보다 더 성적이 좋다 라는 말이 나올지경이니... 아마 서로간의 연패를 끊을 수 있는 중요한 매치가 될꺼같습니다.

이게 진짜 얼마나 아이러니한 상황인게, 잘해서 레전드 그룹을 갔는데 마치 벌칙받는거마냥 매판 박살나고 있어서..
뭐가 어찌됬건 서로간의 세트 연패, 매치 연패를 끊을 유일한 상대인만큼 좋은 승부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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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08/1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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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베릴 인터뷰

Q. 라이즈 그룹에서 플레이 하는 소감은

뱀의 꼬리랑 용의 머리중에서 뭐가 더 좋냐? 라고 말하면
솔직히 확고하게는 뭐가 더 좋다고 말할 수 없는데
뱀의 꼬리에서 강팀들하고 경기하는게 좀 더 실전 데이터나 경험같은걸 쌓을 수 있어서 좋다고 생각하는데..
라고 생각했지만
최근에 들어서는 저러면 쌓이는 데이터나 경험같은게 있나?
그리고 롤이.. 롤 뿐만 아니라 스포츠 다 똑같긴 한데
계속 연패를 하면 정신적인 스트레스나 부담감이 많다고 생각해서
그래도 지는것보다는 이기는게
찝찝하게 이겼더라도 이기면 기분은 좋거든요.
+ 25/08/15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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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드랑 켈린도 비슷한 말을 했는데

다들 전패해도 레전드가 더 좋다고 생각했고
3라까지만 해도 선수들도 그렇게 말했는데

4라와서 이제 40분대로 박살나니깐
관계자랑 선수들도
어 이정도면 라이즈가 낫나? 하는 단계까지 옴..

적당히 져야 배우는데..  티젠이 그냥 인권유린하니.. 
+ 25/08/15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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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제일 슬픈 이야기죠.
강팀하고 약팀하고 경기를 하는데 분석할 팀이 줄어들면 강팀은 더 잘 분석해서 더 강해져서 돌아옵니다.
KT, 농심이 강해지는게 아니라 젠티한이 더 강해져요.

사람들이 레전드 그룹에서 경기력 가다듬는다고 할 때 KT나 농심 경기력이 올라오는 것만 생각하지, 젠티한이 더 강해진다는건 생각을 안하는 것 같아요.
심지어 강해지는 속도는 젠티한이 더 빠른데...
랜슬롯
+ 25/08/1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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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 꼬리가 낫냐 뱀의 머리가 낫냐, 레전드가 낫냐 라이즈가 낫냐, 사실 이거는 저는... 아마 전문가분들, 감코, 선수들까지도 그냥 논란이라고 생각조차 안했을꺼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엔. 당연히 무조건 레전드가 낫지 라는 말이 나올 문제라서. 근데... 어음, 이게, 약간 라인전단계에서 그냥 박살나고, 가만히 아무것도 안하고 숨쉬듯이 게임이 터지고 그게 매 경기 더 악화되니까 그 과정에서 몸 비틀기를 하다보니까 계속 무리수를 두게 되고 (당장 어제 농심 2세트도 단순하게 보면 아니 밸류인 아지르 시비르 들고 왜 저런 다이브를해? 이지만 그간 농심이 패배해온 과정을 생각을하면...)

이게 약간 너무 처참하게 지고, 아마 제 생각에는 이정도로 심하게 지고, 막 세트승도 못한다 라는 말이나올정도로 게임이 진짜 일방적으로 소위 샌드백이 될거라고 아무도 생각을 못했을꺼라고 생각합니다. 이정도까지 막, 세트전패하고, 그 세트도 매판 라인전단계에서 박살나고 15분게임하니까 5천골드 차이로 터져있고 이정도면 뭐 배울게없어서 사실... 적당히 운영도 하고, 차라리 한타로 지거나, 운영으로 지거나 이런식으로 지면 피드백을 하지 그냥 라인전하니까 게임이 끝나있는 게임들은 사실 피드백할꺼리가 없어서..

그리고 추가로, 이게 아이러니하게도 젠한티 + 농심 KT로 묶이다보니까 계속 연패도 연패인데, 그냥 이제는 완전히 분석된 것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어제 젠지 농심전끝나고 인터뷰에서 "판테온 풀어도 안먹을줄 알았다." 라는 룰러 인터뷰 보니까 농심이면 칼릭스한테 아지르 쥐어줄려고 판테온 거를꺼도 읽혔다는 의미인데 그냥 상대하는 팀이 적으니까 더 바닥까지 분석되서 더 게임이 안되는게 아닌가 싶는...
+ 25/08/15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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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둑으로 치면 기보가 공개된 상태인데, 분석할 분량이 적어지니까 아예 포석부터 박살나는 느낌이에요.
랜슬롯
+ 25/08/15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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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농심이나 KT가 맨날 똑같은거만 하려고하니까 진다 라는 의견이 보이던데 제가 보기에는 오히려 그냥 너무 철저하게 분석당해버려서 밴픽부터 플레이까지 당장 농심이나 KT나 뭐 선호하는지 인게임에서 말리면 어떤 식으로 하는지 분해당한 수준인거같은데 말이죠... 그래서 경기를 치루면 치룰수록 거리가 더 멀어지는..
+ 25/08/15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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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젠지 농심 경기도 초반에 승부수 던지니까 아에 터졌잖아요?
그런데 그런 승부수 없이 정석으로 진행하면 피드백할만한 경기가 나오냐고 생각하면 답이 안나와요.
시드라
+ 25/08/1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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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이라도 이겨야 자신감도 얻고 배우는 것도 있는데

점점 격차가 더 벌어지고 일방적으로 맞다가 끝나면
롤 밀고 모든 스포츠에서도 위축만 되고 배을께 없죠

레전드 그룹도 좋지만 그전에 선수도 사람이고 사람의 마음으로 잡근하면 지금 크트 농심 선수들은 너무 힘들 껍니다...
오타니
+ 25/08/15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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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문제는 농킅 팬들의 울화통이 맞는 것 같습니다.

감독과 선수 인터뷰 대부분들도 "두드려 맞아도 레전드가 낫다"고, 말하고는 있죠.
(예전 MSI 갔다오면 써머 초반 흔들릴때, 그러면 MSI 안갈래? 하면 간다고 했죠)

뷰어쉽도 정리된거 보면,
1,2라운드보다
레전드,라이즈 나눈 후반기가 미세하나마 뷰어십이 더 나오는건 맞구요.
다 섞으면 뷰어쉽 더 빠지고, 죽은경기는 더 나오겠죠.

결국 포맷문제를 떠나,
농킅팬들이 버틸수 있느냐가 관건 같습니다.

우스갯 소리처럼
레전드그룹을 레전설그룹으로 바꿔서 1,2,3+9,10 위로 하면 모를까.
+ 25/08/15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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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인터뷰도 이번주 인터뷰들은

이정도로 처맞는거면 라이즈도? 하는 단계까지 왔습니다. 

선수들도 이정도로 맞을줄은 예상 못한듯…
오타니
+ 25/08/15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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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감독도 어제 인터뷰에서,
레전드가 낫다고 먼저 운을 띄웠죠.
현 체급상황상 '다행히' 라이즈도 나쁘지 않다는거고.
+ 25/08/1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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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은 그정도로 말했는데 선수단은

베릴
뱀의 꼬리에서 강팀들하고 경기하는게 좀 더 실전 데이터나 경험같은걸 쌓을 수 있어서 좋다고 생각하는데..
라고 생각했지만
최근에 들어서는 저러면 쌓이는 데이터나 경험같은게 있나?
그리고 롤이.. 롤 뿐만 아니라 스포츠 다 똑같긴 한데
계속 연패를 하면 정신적인 스트레스나 부담감이 많다고 생각해서
그래도 지는것보다는 이기는게
찝찝하게 이겼더라도 이기면 기분은 좋거든요.

루시드
“KT와 농심을 보면, 멘탈이 나갈 것 같더라. 디플러스 기아도 그러지 않았을까”라며 “처음에는 레전드 그룹에 대한 열망이 많았는데, 지금은 아니다.

레전드가면 진짜 멘탈적으로 너무 힘들거같다는.의견이 나오는듯..
사나없이사나마나
+ 25/08/15 14:02
수정 아이콘
근데 그 인터뷰에서 말한 것도 '보편적으로는' 좋다는 거였고, 지금은 약간 상정 외의 상황이라 정말로 전패를 한다면 과연 그래도 레전드 5위가 라이즈 6위보다 더 좋은가는 애매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그 정도면 라이즈 6위(를 할 수 있다면)가 낫다고 생각하고, 원래도 사실 5~6위가 아주 큰 차이가 아닌데, 한 쪽은 상대가 아무리 강팀이라지만 무한 패배의 경험만 쌓게 되면 상상 속의 트런들이 많이 늘어날 거라 생각해서 별로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랜슬롯
+ 25/08/1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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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부분도 있긴하지만 저는 또다른 측면으로는 약간 스폰서나 소위 이 판에 투자에 대한 부분도 걱정이 좀 됩니다.

어차피 사실 젠한티를 넘을 정도로 투자를 하는건 불가능하거든요. 이 판에 수익을 보고 투자를 하는건 아니라는건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가지 효과를 노리면서, 그 중에는 성적도 분명히 있을꺼고, 뭐 든프같이 돈 쓰고도 성적이 그렇게 나온 예외의 케이스는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름 돈을 투자하면서 기대치라는게 있을텐데,

제가 농심이나 KT스폰서라면 지금 이상황이 절대 달갑지는 않을꺼같거든요. 명목상 4위 5위라고 하고, 뭐 끝가지 가봐야안다 라고하더라도 사실상 레전드그룹에서 거의 전체 꼴찌팀이랑 다를게 없이 (레전드 라이즈 나뉘고 든프보다도 승수가 낮은 두 팀이니) 맞고 있는데, 돈을 안쓰고 그런거면 모를까 돈을 나름 썼는데 이런다? 보통 이러면 아 그럼 돈을 더써야겠구나 or 그럼 돈을 안써야지 둘중 하나의 루트로 나뉠텐데 사실 돈을 더쓴다고 해서 젠한티급의 로스터를 구하는 것도 어려울뿐더러, 그정도 쓴다는게 사실 어렵거든요. 그럼 소위 구단들이 그냥 지갑닫는 상황이 나오지 않을까 싶은 염려스러운 걱정이 드는..
+ 25/08/15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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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팬은 못버티고 골수팬들은 올시즌까진 버틸 가능성은 있다 싶네요.

팬들도 선수들이 이겨서 팬미팅하고 응원하고 격려하고 싶은데 기회도 없고.
돈 내고 지는거 보러 가는 것도 정도가 있고 직관을 가도 팬미팅 없는 것도 확실한데, 가기도 그렇고.

사실 팬미팅이 있어도 문제긴 합니다. 서로 미안하다, 죄송하다 말하고 듣는 것도 한두번이지.
팬심 유지할 다시보기도 없고.

이러니 팬들도 관심이 줄죠. 잘해서 올라갔는데 팬들이 줄어요.
팬이 줄어드는데 투자도 줄겠죠. 스폰도 이겨서 노출되는게 좋은데 계속 지면 유지 될지도 의문이고.

투자는 투자대로 한거 아는데 시즌 끝날 때까지 3,4개월 동안 팬미팅 한번 없다고 생각하면 암담하죠.
랜슬롯
+ 25/08/15 14:09
수정 아이콘
저도 솔직히 뭐 결과야 끝까지 보긴봐야하는데, 이게... 아무리 농심 KT가 막 큰 구단은 아니라고는 한들 이게 나름 돈을 쓴 구단이 그냥 소위 시즌 내내 맞기만하다가 시즌종료 하는게 달갑게 느껴질지 걱정이긴합니다. KT의 경우 비디디 다년계약, 농심의 경우 킹겐 리헨즈 다년계약으로 나름 판돈 쓰면서 들어온건데... 뭐 제가 걱정해도 소용없는 문제긴한데 그래도 괜찮을까 싶은. 심지어 농심이나 KT 두 팀중 한팀, 혹은 두팀 모두 롤드컵 못나갈 가능성도 없지 않은데 시즌 내내 지다가 롤드컵까지 탈락한다? 음...
+ 25/08/15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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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결과도 중요한데 과정도 문제라...

극단적으로 40억 쓰고 100억 팀에게 전패 vs 10억 쓰고 100억 팀에게 전패.
.....기업이라면 후자가 낫죠. 차라리 후자였으면 억울하지나 않지.
+ 25/08/15 14:20
수정 아이콘
아참, 그리고 중요한게 하나 더 있네요.
선수 개인 기록에 악영향을 주네요.
작게는 KDA가 있고 크게는 승리숫자. 시즌 내내 0승이면 한해 커리어 그냥 날린거 아닐까요?
이시온
+ 25/08/15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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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개인 기록은 본인한테 의미있는 요소는 아니긴 합니다
당근케익
+ 25/08/15 14:31
수정 아이콘
너무 많은 슈퍼팀 결성과 lck가 유독 돈을 아직도 퍼붓는 이상 상황이 전적으로 드러나게 만든 레전드/라이즈 구분 제도인데
이게 심화될 일만 남았어요
다른 글들에도 썼지만 제가 팀 관계자면 앞으로 걍 돈 안쓸듯
Tiny Kitten
+ 25/08/1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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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작년에도 올해 같은 리그 일정에 피어리스 포함 레전드/라이즈 포맷이었다면 젠티한의 학살쇼가 아니였을까요?
저는 작년의 딮킅의 멤버가 올해 킅농보다 네임밸류는 높지만 올해 같은 조건에서 게임을 했다면 비슷한 그림이 나왔을 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복잡한 원인으로 지금의 결과가 나온 거라 딱 하나의 이유를 대긴 힘들지만
추측컨데 라이엇이 대회와 솔랭의 밸런스 간극을 메우는 걸 포기했고
그것을 위해 피어리스 밴픽을 선택한 점이 꽤 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대회 밸런스 보다는 솔랭 패치를 우선 시 할 수 있거든요.

작년까지는 대회중에도 리그 대격변 패치를 자주 했었고 그로인해 메타가 자주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안정화가 늦어진 타이밍에 작년의 크트처럼 세나 노틸 같은 수로 젠지 상대로 업셋을 할 수 있었던 거죠.
그런데 올해는 패치 자체도 소프트하게 진행하고 대격변을 하더라도 피어리스 체제에서는 안정화가 훨씬 수월하죠.
그점에서 젠티한이 보여주는 지금의 학살쇼가 이해가 됩니다. 강팀 입장에서 게임하기가 너무 편해요. 변수가 없는거죠.
승률대폭상승!
+ 25/08/15 14:57
수정 아이콘
용의꼬리가 낫냐 뱀의머리가 낫냐에서 용의꼬리가 낫다면 합을 나눠볼수 있어야 나은거지 이렇게 맞으면 오히려 퇴화함 마치 택뱅리쌍과 연습하는데 화승토스 삼성테란 티원저그들은 왜 그모양이냐 소리가 나왔는디 오히려 맨날져서 이기는법을 까먹는다고 그랬으니
마술의 결백증명
+ 25/08/15 15:14
수정 아이콘
사실 무슨 게임을 해도 똑같은 상대와 계속 맞붙으면 상대를 잘 이해할수있게되고 패턴만 잘 분석하면 점점 더 쉽게 이길 수 있게되는데 이번 레전드 라이즈 나누면서 그 부분이 극대화된거 같습니다
농심과 케이티가 스크림 단계부터 낱낱이 해부되었는지 변수를 창출해내질 못하네요
그러한 부분때문에 역대급으로 업셋이 없는 레전드 그룹이 되고 있습니다
이건 보는 입장에서는 뭐라 할말이 없네요. 그저 농심과 케이티가 더 잘해야 된다는 말밖에는...
+ 25/08/15 15:28
수정 아이콘
지금 강팀이 밴픽도, 라인전도, 운영도, 한타도 더 잘하는데...
농심과 KT가 더 잘해야 한다는 말이 성립할 수 있으려면 뭐라도 이겨봐야 폼이 오르는데, 세트도 못이기니까요.
Arcturus
+ 25/08/15 17:03
수정 아이콘
(수정됨) 꼬우면 니들이 잘해야한다고 하는데 이게 단순히 한두 팀의 문제로 치부할게 아닙니다.

내년 4위 5위 팀들은 괜찮을까요?
예산이 제한된 중위권팀은 결국 80억 단위로 돈을 쓰는 빅3를 넘을 수가 없어요.

시스템은 문제가 없다, 지금 KT 농심이 못난 것들이라고 하시는데
이대로 가면 내년이라고 뭐가 달라질거 같습니까?

S급 선수들이 장기계약으로 구도 고착화가 일어나는데 심하면 심해졌지 나아질 일은 없어요.
이대로 가면 내년에는 제 2의 KT와 농심이 저 자리에서 얻어맞을거고 같은 상황이 반복될겁니다.
머나먼조상
+ 25/08/15 16:39
수정 아이콘
이게 딥러닝 학습 돌리는거면 레전드가 낫지만 인간인데 당연히 라이즈가 낫죠
고민거리도 안됩니다. 일반인도 2연패 3연패 박으면 플레이 바로 개판나는데 승부욕이 이런 일반인하고 차원이 다른 프로게이머들이 이따위로 연패 박는데 제 플레이가 나오면 그게 4대 성인이죠
+ 25/08/15 16:53
수정 아이콘
사실 lck에서 롤 제일 잘하는 20명 중 15명이 젠한티에 있으니 나머지 팀이 체급상 어떻게 해도 못이기는게 당연해 보이긴합니다.
4-10위에서 올스타 멤버 구성해도 젠한티 5전제에서 이길거란 생각이 안들어요... 그 정도로 격차가 크네요
+ 25/08/15 17:06
수정 아이콘
인정이요. 두셋트는 따낼 수 있을지..
마일드라테
+ 25/08/15 16:57
수정 아이콘
앞으로 이런 현상은 더 심화될 일만 남았죠, 샐러리캡 감면 혜택은 상위권들이 독식할게 뻔한데 밑에 팀들은 그 간극을 메우려면 더 돈을 써야 하는 구조죠. 제가 프런트라면 최소한의 투자만 하고 어떻게든 엑시트할 생각만 할겁니다. 구조적으로 LPL이 훨씬 건강한 리그라는건 이제 대다수가 인정하는 단계까지 왔죠. 내년엔 올해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을 겁니다. 리그우승의 가치는 갈수록 떨어지고 기록도 빛이 사라질 날이 멀지 않았네요.
시드라
+ 25/08/15 17:21
수정 아이콘
그리고 티젠에게도 이 현상은 결코 좋은게 아닐 껍니다

분석 다 되서 손쉽게 이길수 있는 팀들하고의 대결이 무슨 의미가 있고 발전이 있을까요?

피어리스와 레전드 라이즈를 병행한건 아무리 생각해도 수년간 lck 도전 중 가장 큰 실책이라고 봅니다

추가로 윗분들 지적대로 빅3와 타팀간의 격차가 점점 커지는데 이래되면 4,5위 팀들은 더이상 돈을 쓸 이유가 사라지죠

이러면 이 판이 안그래도 위태한데 더 빨리 줄어들지 않을까요?

지금 시스템은 반드시 개선이 필요합니다
스웨이드
+ 25/08/15 17:55
수정 아이콘
라코는 그냥 농킅중 한팀이 롤드컵 가길 물뜨고 기원해야죠 두팀다 롤드컵 못가고 내년에 이대로 포맷 유지하면 고의 패작경기 나올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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