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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10/08 23:49:49
Name SEIJI
Subject 가을, 플토의 계절이 다시금 도래하는가?
이번 에버리그 프로토스로서는 요근래와서 가히
최악의 리그라고 해도 무방한 리그였습니다.
물론 2명진출했던 적도 있었고 플토는 대개 항상 소수가 스타리그
진출하곤 했지만 이번 시즌은 플토에 대한 압박이 그 어느시즌보다
더했습니다.

마이큐브, 한게임등 연이어 플토에게 유리한 맵들이 많이 주어진것에
대한 보상이라도 하는지 질레트에서 플토에 유리한 맵을 몇몇 제외하더니
에버에서는 프로토스로서는 최악의 맵들을 맞이하게 됩니다.

특히 대저그전에서 프로토스는 상당한 압박을 받는 맵을 맞이하게
되는데요.

비프로트스트는 저그가 플토보다 딱 2배더 많이 이겼습니다.
머큐리에서 대저그전의 악명은 다시 설명할것도 없구요.
펠레노르 에버역시 저그가 플토에게 우세이고
레퀴엠도 저그대 플토에선 저그에게 웃어주는 맵이죠

플토가 저그에게 우세한 맵 찾는것은 욕심이라치고 적어도 대등한
맵 하나 찾기가 힘듭니다.

과연 가을은 플토의 계절 맞나 할정도로 압박이 심한가운데
결국 16강엔 플토 3명 8강엔 박정석 플토 한명만이 진출합니다.

이번 에버리그 플토대 저그 전적은

P 안기효 승  박성준 패 Z
P 박정석 패  홍진호 승 Z
P 박용욱 패  이주영 승 Z
P 안기효 패  신정민 승 Z
P 안기효 패  박성준 승 Z
으로 1승 4패입니다. 안기효선수의 승리도 좀 극단적인 포톤러쉬전략으로
이겼죠. 하여간 대 저그전 플토는 상당한 암울함을 경험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8강 대진, 마치 부커진이 있기라도 하는듯 플토에게
즉 박정석선수에게 웃어주고 있습니다.

솔직히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플토가 저그를 만나 3전 2선승제라던지
5전 3선승제를 하면 과연 이 맵들에서 이길수 있을지 의문시될정도로
에버리그의 맵은 플토에게 최악이었습니다.

하지만 박정석선수는 결승까지 저그를 피할수 있게 됩니다.
8강에서 일단 저그를 피하고
또 저그 둘은 8강에서 맞붙어 피말리는 승부를 통해 하나가 떨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그 저그는 다른 쪽에 있기에 박정석 선수가 저그를
만나려면 결승에까지 가야 만날수있습니다.

또한 8강에서 저그가 동족상전을 뚫고 4강에 나온다고 해도 그 4강
상대는 대 저그전 스페셜리스트 임요환과 변길섭 둘 중에 하나입니다.
이것역시 박정석선수를 향해 웃어주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박정석선수 넘어야 할 산은 많고 또 엄청납니다.
일단 퍼펙트테란 서지훈선수를 넘어야 하겠고
또 4강에서는 어떻게든 머씨형제중 한명과 만나 접전을 벌여야 합니다.
이 힘든 산을 넘어야 결승에 진출하겠지요. 그리고 그 결승상대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하지만 8강선수들 다 그 경력이 화려한이상, 어떤 선수를 만나던지
다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그런점에서 저그를 확실히 피했다는건 박정석
선수에게는 최고의 대진이라고 생각되내요.

가을, 플토의 계절이라고 합니다만 마이큐브를 제외하고는 다 플토는
8강에 정말 소수만 올라 힘든 시련을 다 거치고 극적으로 우승을했었죠
그래서 플토의 우승은 더욱더 감격적이고 더욱더 극적이었습니다.

과연 에버, 온게임넷에 오는 4번째 가을, 플토의 계절은 다시한번
도래할까요? 박정석선수를 믿어보렵니다.

p.s 정말 만약 박정석선수가 우승한다면 온게임넷 부커진의 존재에
대해 한번더 진지하게 고려해볼수밖에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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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류[丹溜]
04/10/09 00:09
수정 아이콘
프로토스에겐 더없이 좋은 대진이긴 하지만. 애초에 맵이 저렇지 않았더라면. 저렇게 머리를 굴려서 대진을 짤 필요도 없었겠죠. 하지만 서지훈선수와의 첫경기가 비프로스트3라니. 대략 할말이 없겠지만. 박정석선수가 요새는 테란에게 질것같지 않은..;; 가을의 전설을 다시 맞이할수도 있겠군요. 근데.. 정말 5판 3선승제인. 결승이 문제로군요.
04/10/09 00:12
수정 아이콘
박정석이면...아니 영웅이면 가능할겁니다.
아니 당신은 해내야 합니다....
그에겐 그것이 업청난 압박이며, 고통일지라도...
당신을 사랑하는 플토팬들이 이렇게나 많기에 당신은 해내야 합니다.
당신의 우승을 기원합니다.
아~~~강민!!! 어찌하여 당신이 않보이는지...
04/10/09 01:19
수정 아이콘
맵때문이었을까요?
마이큐브배 박경락VS박용욱 준결승전에서 패러독스로 1승을 주더라도 나머지4개 맵에서 2:2보다 3대1로 박경락 선수의 우위가 예상됬는데 결과는 3대0으로 나왔죠. 패러독스 빼고 2대0. 한게임배 강민VS변은종의 준결승에서는 패러독스 빼고 2대1로 강민 선수가 이겼습니다. 나도현VS전태규 선수의 준결승에서는 3대0으로 전태규 선수가 압승했습니다.
맵만으로 보자면 위의 3번의 준결승 결과는 이상하죠.
테란전에 있어서는 기요틴 정도가 플토에게 유리한 반면 패러독스,남자이야기에서는 테란이 유리했죠. 노스텔과 개마고원은 박빙.
저그전에 있어서는 패러독스 빼고는 전부 저그가 유리한 맵이었죠
DeGenerationX
04/10/09 02:01
수정 아이콘
맵이 그러니 플토선수들이 엄청 준비해서 나왔죠
강민vs변은종에서 변은종선수도 불리한 패러독스에서
엄청 준비한 전략을 썼으나 패배한거고

플토선수들은 거의다 성공한거고
박용욱선수 후반 생각 안 하고 그냥 초반찌르기 2번 다 성공(박경락선수의 초반약점이 엄청나게 두드러진 경기였지만..)
남자이야기 전태규선수 케논러쉬 그냥 성공하고...

저 이유때문만은 아니지만 제가 말한것들도 한 요인이겠죠
아카징키
04/10/09 02:08
수정 아이콘
리치에게 그렇게 호전적인 상황은 아니라고 봅니다. 시나리오대로 테란만 만난다고 해도, 테란을 상대로 보여줄 수 있는 전략은 한계가 있기 마련이니까요.이번 시즌이 프로토스에게 맵이 암울하다고 하지만, 어쩌면 우승을 하기위해서는 8강에서나 4강에서나(무척 힘이 들겠지만)저그를 만나는게 오히려 박정석 선수에게는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결승에서 저그만나서 우승한다면 더욱 더 값어치 있겠지만요.바라는 바이기도 하고....
이뿌니사과
04/10/09 02:10
수정 아이콘
저번 질렛배 결승전의 인터뷰에서는.. 테란상대로 너무 많이 해서..저그랑 했으면 좋겠다는 내용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Kim_toss
04/10/09 02:26
수정 아이콘
박정석, 이번 시즌 그의 어깨가 무거운 것 같네요.
가을의 전설을 이어가야한다는 부담감과 서지훈 선수를 이겨도, 다음 상대가 머씨형제들 사이의 승자니..
04/10/09 04:30
수정 아이콘
힘들거라고 생각되는..
카이레스
04/10/09 09:43
수정 아이콘
박정석 선수는 해낼겁니다~!
Lucky_Flair
04/10/09 10:01
수정 아이콘
엄청난 대진이군요;;;
그래도 영웅을 믿습니다.
그나저나 이윤열 vs 최연성...제가 둘 중 누구의 팬도 아닙니다만,
정말 기대되는 군요;;;
마동왕
04/10/09 10:35
수정 아이콘
맵만 딱 봐도 정말 힘들 것 같지 않나요?;; 스카이배처럼 간단한 맵들이 아닌, 말 그대로 '정말' 힘든 맵들입니다. 테란을 상대로든 저그를 상대로든, 박정석 선수는 '정말정말'로 힘든 경기를 펼칠 수 밖에 없습니다. 관객들 눈에는 처절하다고 비쳐질 수 있을 정도로요..
GARIMTO MANIA
04/10/09 10:43
수정 아이콘
박정석선수가 4강,결승에 올라간다고 해도..
올라가는 과정은 정말 가슴졸일 정도로 처절한 경기들이 예상되네요..
결승에서 저그를 만난다고 해도 sky2002의 4강전을 다시금 기대해 봅니다.(가을이니까요)
04/10/09 12:51
수정 아이콘
진짜 이런 대진과 이런 맵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영원히 e-sports계의 영웅으로 남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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