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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10/03 04:49:20
Name 청보랏빛 영혼
Subject [응원] 행운의 여신님... 저희 SKTelecom T1에게 한번 더 기적을 선물해주세요...
SKTelecom T1... Team First, The One.


주훈, 성상훈, 임요환, 박용욱, 최연성, 김성제, 김현진, 이창훈,
성학승, 박정길, 윤종민, 윤상민, 고인규...


신생팀 같지만... 알고보면 참 우여곡절 많은 오래된 팀.




두번의 후아유를 찍었는데...
첫번째 후아유에서는 쿠키와 베지밀로 아침을 때우면서 '씹히는 반찬이 없어요~' 이러더니만,
두번째 후아유에서는 숙소가 너무 넓어서 소개하는대만 15분 잡아먹은 팀....




첫 창단 때는 '임요환 팀' 작년에는 '최연성 팀' 올해는 '다들 강한 팀' 을 목표로 무던히도 노력하는 팀.

전문가들에 의해 항상 지적되는 건 테란 강세, 저그 약세이지만...
팀리그 우승에 공을 세운 종족은 아무도 지적하지 않던 프로토스인 이상한 팀.

팀 창단이후 팀 이름이 세번이나 바뀌고도 단 한명의 선수 이적이 없는 유일한 팀.





처음 '동양 오리온' 이라는 이름으로 출발할 때, 다들 플레이오프만 가도 성공이라고 말했지만

비내리던 올림픽 공원...........주훈 감독님의 눈물과 함께......
당대 최강의 명문 '한빛'을 결승에서 꺽으며 초대 팀리그 우승컵을 안은 팀.

처음 시작할 때, 대부분의 팬들이 주목한건 '임요환' 뿐이였지만, 지금은 선수 하나하나 전부 관심의 대상이 되어버린 팀.




테란의 황제 임요환, 악마토스 박용욱, 괴물 최연성, 무지개토스 김성제, 신데렐라 테란 김현진,
스마트 팀플레이어 이창훈, 올킬부장님 성학승, 폭발토스 박정길..... 초시계 주훈에 압박대왕 성상훈까지...

이제는 어느 대회든 우승 후보로 꼽히는 팀...





하지만 한번도 맘편하게 승자전이나 1위로 결승간 적 없는 팀...

팬들이 포기해야지..... 포기해야지...... 할때 쯤 6연승을 달리는 팀...

다들 우승할 거라던 결승전에서는 3:1의 스코어에서 막판 역전당하며 준우승에 머문 팀...

스케줄이 너무 많이 겹쳐서 힘들거라는 예상을 깨고 프로리그 승리, 팀리그 우승을 한꺼번에 이뤄낸 팀.

이제 부터가 시작이다! 라고 외쳤더니만... 프로리그 2라운드 2승 4패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든 팀.....






참.........이건 강한팀인지... 약한팀인지.....팬들 웃고 울리는데 일가견이 있는 팀...

자기들이 무슨 외인구단인 줄 아는지...기적같은 드라마 심하게 많이 찍어대는 불가사의 한 팀...









이런 팀이 바로... 제가 사랑하는 팀 SKTelecom T1 입니다.

다른 사람 눈에는 평범하게 "대기업 스폰서에 숙소도 좋고, 성적도 나름대로 내는 팀..." 으로 보이겠지만.....




제 눈에 T1은.............. 할말도 많고, 사연도 많고, 선수 하나하나 전부 소중한... 그런 팀입니다...







어제 T1팀은 프로리그 2라운드에서 소울팀에게 2:1로 아쉽게 패배하였습니다...

이제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꽤나 많은 조건이 필요합니다.

남은 두경기 무실세트 승리, 다른팀들의 얽히고 얽히는 승점싸움까지......

거기다 이번주 내내 이어지는 스케줄의 압박은... 혹시나 하는 기대도 접게 만드는군요.
(토요일 KTF와의 프로리그가 있는데... 금요일은 연성선수 재경기가 있고, 목요일은 용욱선수가 MSL에
일요일, 월요일로 이어지는 프리미어리그에 7명의 선수가 출전해야 합니다.)





정말...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이번 2라운드는 힘없이 주저앉아야 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팬이니까........ T1의 팬이니까...........

한번 더...... 기적이라는 말을 생각하게 하네요...................




행운의 여신이 존재한다면... 노력하는 사람에게 기적이라는 다리를 놓아준다는..... 행운의 여신이 정말 있다면...





행운의 여신님......

T1팀에게 한번 더 기적을 선물해주길 바랍니다.....

글로 다 쓰지못할 만큼 소중한 우리 T1팀에게... 제발 플레이오프로 가는 다리를 놔주세요.





꼭.............................. 부탁드립니다....................................................

꼭..........부탁드려요.................................................









--------------------------------------------------------------------------------------------------------------------





ㅜ.ㅜ 어흑.... 또 지고야 말았습니다......................



아...... 얼마나 슬펐는지..... 펑펑 운것 까지는 기억을 하는데......
울다 지쳐서 잠이 들었는지, 깨어나서 시계를 보니 새벽 3시군요...
(.....도대체 몇시간을 잔겁니까? -_-;;;;;;;)




........ 다른 글도 써야 할 것이 많은데........... 너무 충격을 많이 받은 나머지......... 이미 엘리 상태입니다..........


이번에 프로리그 결승계획 잡히고, T1팀 광주 온다고 정말 좋아했는데...




이제는 선수들의 노력만 가지고는 안되는 상황까지 와버렸네요......... 정말 슬픕니다...


하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해줄건 응원밖에 없지만...



T1팀...... 아자아자!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해주세요! 그럼, 다 잘될거예요~! ^^




ps1/..... 혹시라도 에피소드 연재를 기다리시는 분들에게는 정말 죄송합니다....... ㅜ.ㅜ
      제가 정신 좀 더 차리면....... 꼭 글 남기겠습니다.



ps2/다음 주 부터 일교차가 더 심해진데요. 다들 아프지 말고,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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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0/03 04:59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양정민
04/10/03 05:10
수정 아이콘
그렇다구 계속 심란해만 하지마시구요,아직 남은 경기도 있으니 계속해서 응원하셔요.
음...그러고보니 정말 외인구단인 것 같네요.^^
04/10/03 05:16
수정 아이콘
이 시간까지 다들 안자시고 뭐하시는지...^^;
뭐 저는 그 덕분에 이 글까지 읽고 자네요.

저도 프로리그 결승전이 광주에서 한다길래...
그 발표 당시 포스로 보아 T1이 결승전 한자리를 무난히 자지해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젠 그러기엔 너무 많은 조건이 필요한듯 보입니다. KTF와의 일전도 있고, 당일에야 엔트리를 아는 프로리그라는 특성상 쉽지않은 일인 것 같습니다. ㅠ_ㅠ

주훈 감독님의 족집게 도사급 엔트리 예측과 선수들의 크레이지 모드로 꼭 광주에서 볼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____^

p.s. 청보랏빛 영혼님 스타에피소드 다음편 얼른 올려주세요~~~
20세기소년
04/10/03 08:33
수정 아이콘
티원팀에 대한 제 이미지는 임요환선수 이미지랑 비슷합니다.
누구라도 이길수 있는 선수, 어떤팀이라도 이길수 있는 팀
누구에게라도 무너질수 있는 선수, 어떤팀에라도 무너질수 있는팀

아슬아슬 하지만 그 아슬아슬함이 매력인 선수와 팀...-_-;;
Lenaparkzzang
04/10/03 08:57
수정 아이콘
T1만큼 강력한 팀도 없죠. 개인적으로 KTF보다 T1이 더 강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Jeff_Hardy
04/10/03 11:02
수정 아이콘
본문에 이런 댓글 달아서 죄송하지만 플레이오프에는 케텝이 진출합니다. 꾸벅.
v행복나라v
04/10/03 11:36
수정 아이콘
정말 알수없는 팀이죠.. 팬으로써 T1이 진출하길 빌뿐이죠.1라운드의 기적이 다시 일어났으면 좋겠어요~~ 어제 보면서 얼마나.. 마음 아팠는지.. 학승선수 gg 나오기전 TV 돌렸어요.마음 아파서요..
천상의소리
04/10/03 11:54
수정 아이콘
Jeff_Hardy//아 그냥 댓글을 안다셨으면 좋았을걸..
그냥 따로 글을 쓰시는게 어떨까요?
불꽃저그강민
04/10/03 12:11
수정 아이콘
Jeff_Hardy//천상의소리님 말씀대로 댓글이 글쓰신 분에 대한 예의가 어긋나는 것 같네요..
제프하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레슬러 중에 한명인데..
다시 그의 스와튼 밤을 보고 싶네요 ^^
04/10/03 12:32
수정 아이콘
댓글을 달기 위해 로긴했네요 ^_^; 티원팬이긴 하지만 참 불가사의한 팀이라는 생각을 요새 자주 합니다. 이길 때도 깜짝 놀라 두근거리게 하고 질 때도 깜짝 놀라 벙벙하게 하는 종잡을 수 없는 팀. 이길 때도 질 때도 두 배로 기쁘고 슬프게 만드는 티원을 전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더라구요 ^_^; 플레이오프 진출이 참 어렵다는 것을 알면서도 한 번 더 희망을 가지게 되는 것은 그런 티원의 전적에 기대를 걸고 있기 때문일 겁니다. 다시 한 번 만들어 주세요! >.</
for。u”
04/10/03 13:08
수정 아이콘
T1팀을 저는 임요환선수가 새팀을 만든다고 했을때부터 좋아했던.. 구 오리온시절부터 아니 그 이전에 임요환선수가 최연성선수를 예언했을때부터 좋아했었군요... 어째뜬 T1기적이 다시한번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T1팀은 이상하게 스캐줄이 빡빡할때 큰일을 이루어 내더라구요... T1 화이팅!!)
이쥴레이
04/10/03 13:41
수정 아이콘
아아.. 삼성에게 하고싶은 말..
Pureyou..
04/10/03 14:20
수정 아이콘
복받은 팀입니다. 응원하는 팬도 가장 많고 팀 내에 결속력도 강하고 무엇보다 내뿜는 포스가 장난이 아니죠. ^^ 왠지 빛이 나는 팀. 때문에 질투도 많이 했지만 며칠전 '후아유'를 보니 역시나.. 도저히 미워할수 없는 선수들이더군요. 머지않아 T1은 또다시 최고의 자리에 오르겠지요. 오래걸리지 않을겁니다.
변비테란
04/10/03 14:39
수정 아이콘
규규규규... 이번리그에서는 조금 주춤하지만 언제든지 정상으로 치고갈수 있을 팀이죠
댑빵큐티이영
04/10/03 15:00
수정 아이콘
폭팔토스가아니라 폭발토스일듯..
그리고 토요일 프로리그상대인 ktf도 목요일은 조용호,김정민출전 금요일 변길섭재경기 그리고 일,월요일은 7명의선수나 프리미어리그출전..
SKTvsKTF의대결은 바쁜일정속에 펼쳐지는 놓칠수없는한판일듯합니다.
바쁜일정속에서도 팀을위해 연습에올인한 1진선수들의 출전이냐
나름대로 시간이 넉넉한 2진?선수들의 출전이냐
어떻게 될지 궁금하군요..
04/10/03 15:21
수정 아이콘
어째서...어째서...
제마음과 이렇게 똑같은 겁니까..
에휴.. 공감 200만표입니다.. SKTelecom T1 힘내세요 화이팅!
해피페이스
04/10/03 16:00
수정 아이콘
이상하게도 꼭 이긴다 싶으면 종종 지고, 힘들겠는데 하면 이기는 팀이 T1팀인 것 같아요. 그래서 팬 입장에서 볼때 많이 난감하지요; 그래도 이렇게 믿고 응원해 주는 팬들이 있어 더 힘낼꺼라고 생각해요. 원래 힘들수록 강해지는게 T1팀 이잖아요^^ 조금만 더 지켜보자구요^^
Sid Vicious
04/10/03 17:51
수정 아이콘
불꽃저그강민// 제프하디 얼마전에 TNA에 나왔죠. 복귀할지는 모르겠지만..
박서야힘내라
04/10/03 19:07
수정 아이콘
기적일어날겁니다...반드시
여름하늘_
04/10/03 19:26
수정 아이콘
"안된다"그럼 진출하고 "진출하겠네" 하면 진출 못하고-_-; 예측불허의 팀이죠.. 저번 1라운드때는 후반에 뭐가 씌엿는지 신들린 듯한 플레이로 결승진출.. 이번에도 그 기적을 기다려볼랍니다..^^
검정색
04/10/03 22:34
수정 아이콘
T1에 대한 애정이 물신 풍기는 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다음주 토요일 프로리그에서는 총력을 다 한 두 팀의 멋진 경기가 펼쳐질 것 같네요.
본문과는 상관없는 얘기입니다만 "당대 최강의 명문 '한빛'", 이 멘트 상당히 인상적이네요. 프로리그 우승에도 불구하고 언제부터 빅4에서 빠지기 시작했는지... 참고로 전 박정석 변길섭 선수가 한빛으로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한빛팬이랍니다. ^ ^
04/10/03 23:57
수정 아이콘
저도 티원이 한번더 기적을 일으키길 기대합니다. 티원팀 화이팅입니다. 희망을 버리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리운 아키텍
04/10/04 01:02
수정 아이콘
오, 팀! 나의 사랑하는 팀~ 알라뷰~ ♡ 꼭 승리해주세요.
팀, 당신의 광주행만을 바랍니다.
(본문에서 계속 팀.. 팀.. 팀.. 하고 읽다보니, 꼭 사람이름처럼 들리더군요.^^)
휴돌이
04/10/04 09:05
수정 아이콘
이글을 T1선수들이 돌려서 읽어봤으면 좋겠습니다.
잠잘까
04/10/04 14:17
수정 아이콘
꼬옥, 진출해서 저번 스카이 결승전처럼 명경기를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그때처럼 지지는 않겠지요? 그나저나 T1진출하면 제 학점은 또 바닥을 기어가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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