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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10/02 02:26:01
Name 信主NISSI
Subject 온게임넷의 스타리그를 위한 작은 제안들.
제안1. 5-6주차의 방식 변화

5-6주차에는 각조에 한경기 씩이 아닌 2경기씩을 치룰 것을 제안합니다. 예를 들면, 5주차엔 A조와 B조가 2경기씩, 6주차에는 C조와 D조가 2경기씩 치루는 것이죠. 이것은 진출이나 탈락이 확정되어 맥빠지는 경기를 최대한 막기 위한 것입니다. 물론 같은 날 치뤄지더라도 선후가 생기기는 하지만, 일주일동안 준비하는 과정의 차이는 분명 그날의 경기 질에 영향을 끼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노동환 방식에 약간의 변화를 줘야하는데요... 지금까지는 각조별로 1-2주차는 각각 다른 맵, 3-4주차와 5-6주차는 같은 맵으로 치뤄졌었는데, 1-2, 3-4주차를 같은맵으로, 5-6주차를 다른 맵으로 해서 같은날 동일 맵경기를 막을 수 있습니다. 즉, 각선수는 16강에서 같은 맵을 2번하지 않고, 한주에 한맵이 2번 경기를 치루는 것을 막는 노동환방식의 취지는 맞아 떨어지죠.


제안2. 각조 순번의 변화.

노동환방식은 각 선수들이 조별로 번호를 부여받고, 4개의 맵이 번호를 부여받아서 순차적으로 배치됩니다. 선수들이 1,2,3,4번호를 받으면 각각 1-2,3-4,1-3,2-4,1-4,2-3의 순서로 경기를 치루죠. 이번호가 각각 1번은 시드배정자, 2-3-4번은 조지명식의 지명순서를 통해 배정 받습니다.

그래서 1-2주차는 모든 경기가 지명-피지명자간의 대결이 되고, 3-4주차는 지명-피지명자간의 경기가 없죠. 이것은 3-4주차의 흥미유발을 위해선 좋지 않습니다. 이 순번에 대해서 약간의 융통성을 발휘하면 어떨까요?

예를 들어서 같은 조에 같은 팀선수가 합류했을 경우 되도록 1주차나 2주차에 치루게끔 순번을 배정, 승부조작 시비를 막는 것이죠. 게다가 같은 팀선수의 경기는 선수들의 준비나, 팬들의 흥미가 줄어드는 것이 사실이므로 충분한 관심을 끌고 있는 1-2주차에 치루는 것입니다. 물론, 융통성 역시 미리 정해진 룰에 의해서(예를 들어서 같은팀의 경기는 1,2주차에 치룬다라던지...) 적용되야 하겠죠.


제안3. 재경기의 맵추첨에 관하여...

현재 방식은 재경기 맵은 정규풀리그중의 맵과는 관계없이 추첨되고 있는데요... 밸런스가 비교적 어긋난 맵에서 선수들이 2경기를 치룰 수 있는 현재 방식은 약간 불합리합니다. 물론, 예를 들어 저그 대 테란의 경우 저그가 유리했던 맵으로 16강을 치룬 후에 재경기는 테란이 유리한 맵으로 치루나, 두 경기 모두 저그가 유리한 맵으로 치루나 유불리는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경우엔 이미 불리했던 경기를 극복한 것에 대한 예우로 재경기시에는 다른 경기에서 치뤘으면 합니다. 게다가 각선수가 같은 맵에서 다시 싸우는 것보다는 다른 맵에서는 어떻게 싸울까 궁금하기도 하고요.

또 한가지. 상대선수와 치룬맵이 아니더라도, 같은 종족을 상대한 맵은 배제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같은 종족을 상대로 한 번 연습했던 쪽이 편하니까요...

이러한 요소들은 작은 것이지만, 맵을 추첨하는 과정에서 큰 불편이 아닌 이상 작은 것이라도 고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안4. 우승자를 위한 작은 제안.

우승자 징크스가 이어지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 중 어떤 것이 더욱 흥미를 끄는 것인지는 쉽게 판단이 안섭니다만, 우승자를 위한 약간의 배려로 '맵선택권'을 주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노동환 방식에 의하면 맵 역시 각각 4개의 번호를 받아서 순차적으로 적용되는데요, 이 중 개막전 경기의 맵 선택권을 주는 것이죠. 이건 우승자에게 지명당한 선수입장에선 굉장히 억울한 일이겠습니다만, 결국 스스로 극복해야할 약점일 것이구요... 우승자를 위한 약간의 제안이었습니다.


이상 온게임넷의 스타리그에 대한 약간의 관심표명이었습니다. 4번째 제안을 빼면 크게 무리한 제안도 아니므로 받아들여졌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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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04/10/02 02:39
수정 아이콘
1번 제안에는 공감합니다.
그렇지만, 2,3,4번의 제안은 형평성을 침해한다는 점에서,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비오는수요일
04/10/02 02:50
수정 아이콘
생각해볼 여지가 있는 제안같습니다.
信主NISSI
04/10/02 02:54
수정 아이콘
안녕하세요님// 4번이야 충분히 그럴만 합니다만... 2번째와 3번째에 어디가 형평성에 문제가 있죠?? 이건 딴지가 아니라 정말 궁금하기도 하고, 혹시 수정을 통해 바꿀 수 있는 것이면 그렇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안녕하세요
04/10/02 03:03
수정 아이콘
2번 제안의 경우, 팀과는 별개로 치뤄지는 개인리그임에 불구하고, 무작위로 뽑은 추첨이 아니라, 고정적으로 1,2주차로 치룬다면 형평성에 문제가 있죠. 그렇지만, 전 이 제안에 비교적 찬성하는 편입니다. 꼭 1,2주차가 아니더라도 마지막 경기는 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3번 제안도 마찬가지로, 재경기는 본 조별 리그와 별개의 문제로, 그 해당선수 뿐만 아니라, 그 종족과의 경기를 배제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무작위 추첨에 다른 요소를 많이 개입시키게 되면, 오히려 부작용을 불러 일으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4번째 주장은 글쓰신 분이 말씀하셨다시피 그냥 재미로 생각해 보기엔 흥미로운 일 같습니다만, 실제로 행해지는 건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지난 대회와 다음 대회는 엄연히 별개의 대회니깐요^^
안녕하세요
04/10/02 03:07
수정 아이콘
信主NISSI님/ 흥미로운 제안 잘 읽었습니다.^^ 저도 대체적으로는 님의 제안에 공감합니다.
타나토노트
04/10/02 04:39
수정 아이콘
4번은 우승자에게 너무 많은 배려가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싸울 상대를 제일 먼저 지명하는 것 자체가 일단 먹고 들어가는 것 같아서요. 1번과 2번은 꽤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04/10/02 06:26
수정 아이콘
2,3 번에 경우는 달라져서 변화는 있겠지만, 그 변화가 큰 효과를 낼 것인가에 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1번 제안은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월드컵 본선 32강 조별 풀리그의 방식이,
각 조의 마지막 2경기를 동시에 치르도록 하는 것이죠
(경우의 수)에 의해 진출팀이 결정될 수 있다는 점이 상당히 흥미로운데
이러한 재미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방법이지 않습니까 ?
마찬가지로, 스타리그 조별 마지막 게임을 연속해서 할 수 있다면
(동시 2경기 진행은 현실상 불가능하니까요)
현재의 방식보다는 훨씬 흥미로울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이러한 변경은 온게임넷 진행이라던지, 게임의 형평성 같은 것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을 거라 생각됩니다
온게임넷은 충분히 고려해볼 가치가 있는 것 같습니다 .
04/10/02 10:55
수정 아이콘
신주님 안녕하세요^^
1번 방식은 제가 예전에 주장했던 내용이네요^^
그때 재경님 카페에도 글 올리고 재경님한테 메일도 보내서
답도 받았습니다.
재경님도 온게임넷에 예전에 비슷한 주장을 하셨다가
그당시 묵살(?) 되었다고 들었습니다-_-;
1번 방식 적용에는 저는 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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