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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9/29 12:18:12
Name Zard
Subject [잡담]자드가 요즘 듣는 노래 여덟번째.

드디어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연휴의 마지막 날이다.

내일부터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생각을 하면 머리가 아픈 분들이 많겠지만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그들과 헤어져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온 분들도 있을테고

아직 가족들과 조금 더 시간을 보내고 있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선택한 이 노래.

이승환씨의 노래를 고를 생각은 솔직히 별로 없었지만

(과거에는 상당히 좋아했던 기억이 나는데 요즘은 별로....생각이 없다-_-)



추석 마지막 날이고 아무래도 그 동안 분위기에 별로 맞지 않는 곡들만 고른 관계로

조금은 착한(?) 노래를 골라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 노래를 골랐는데....

밤사이에 올라온 글들을 잠깐 살펴보니 -_-

이런 분위기는 또 아닌거 같다.


천사자드 : 원래 이렇지 멀....-_-


마왕자드 : 이젠 좀 지겹거든....-_-




각설하고

이승환씨에 대한 이야기는 별로 할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너무 유명하신 분이기 때문에....

이승환씨에 대한 이야기는 이 자유게시판에서 검색을 해봐도 관련 글이 꽤 있는것으로 알고 있다.


간단하게 이 곡의 특징을 살펴보면 이 곡의 노래 길이는 6분 53초이다.

왠만한 곡들이 5분을 넘기지 않는 다는것을 생각하면 상당히 긴 시간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의 가족에 대한 생각과 느낌들을 담담한 목소리로 표현하고 있는 이 노래.

그들에게 할 이야기를 표현하기에는 6분 53초라는 시간도 짧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하긴 "가족" 이라는 단어의 무게 때문에 나도 쓸 말이 잘 생각나지 않는다-_-;


그래서 어제 논쟁의 결과로 인해 탈퇴하셨을지도 모르는 비롱투유님의 글중에 한 부분을

허락도 없이 인용하겠다.

(비롱투유님 살려줘요-_-;;)




생각만으로 눈물이 흐릅니다.

그들이 없는 삶은 상상하기조차 힘듭니다.    

역시나 그들을 사랑하나 봅니다.


────────────────────
당신을 사랑합니다..   (날 떠나지 마세요)
────────────────────



(더 이상 이슬에 취해 잠들고 싶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억지로 눈물을 참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대도 날 사랑하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비롱투유님의 6292번글 중에서






이 세상이 끝날때까지 당신을 지켜줄 사람들

아니 세상이 끝났다고 해도 당신을 염려해 줄 사람들

그들이 바로 가족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






From 눈을 감고 있는 자드....-_-










p.s   가족(Family)이란 단어의 어원은 알고 계시나요 ?

        '아버지, 어머니,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Father, Mother, I love you 의 각 단어의 첫 글자를 합성한 것이라고 합니다.










가족 - 이승환


밤 늦은 길을 걸어서 지친 하루를 되돌아오면
언제나 나를 맞는 깊은 어둠과 고요히 잠든 가족들
때로는 짐이 되기도 했었죠 많은 기대와 실망때문에...
늘 곁에 있으니 늘 벗어나고도 싶고

어떡해야 내가 부모님의 맘에 들수가 있을지 모르고
사랑하는 나의 마음들을 그냥 말하고 싶지만 어색하기만하죠

힘겨운 하루를 보낸 내 가족들의 낮은 숨소리엔
어린 날 보살펴 주던 내 누이의 고마운 추억이 있죠
가족이어도 알 수 없는 얘기 따로 돌아누운 외로움이
슬프기만해요. 아무 이유도 없는데

심술궂게 굴던 나를 위해 항상 참아주던 나의 형제들
사랑하는 나의 마음들을 그냥 말하고 싶지만 어색하기만 하죠

힘이 들어 쉬어가고 싶을 때면 나의 위로가 될
그때의 짐 이제의 힘이 된 고마운 사람들

어떡해야 내가 부모님의 맘에 들수가 있을지 모르고
사랑하는 나의 마음들을 그냥 말하고 싶지만 어색하기만하죠

사랑해요 우리 고마워요 모두 지금껏 날 지켜준 사랑
행복해야해요 아픔 없는 곳에 영원히 함께여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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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맛살
04/09/29 13:25
수정 아이콘
처음부분 읽다가
어? 이승환씨노래네 가족아니면 가족이란 노래 좋다고 리플남겨야지~
하는 생각중이었는데..... 노래가 흘러나오네요...
04/09/29 13:50
수정 아이콘
고 3 때 어둑어둑해 진 새벽, 독서실과 집을 왔다 갔다 하며 참 많이 들었었던 곡입니다.
저는 초등학교 다닐 적부터 이승환씨 팬이었구요..
이렇게 옛날 노래를 들으면 때때로 생각나는 사건과 시간들이 있다는 건
내가 팬이라는 증거이겠지요. 목소리가 참 따뜻하신 분이십니다..
뉴[SuhmT]
04/09/29 14:24
수정 아이콘
이승환씨 참 좋아합니다-_-b 이승환씨 멋집니다.
구경만1년
04/09/29 15:09
수정 아이콘
아.. 이승환씨 정말 좋아하는데.. 전 왜 자드님의 글 8개 모두 노래가 하나도 나오지 않는걸까요.. 나오게 해주세요 -.,ㅠ

자드님 좋은글 항상 감사합니다. 대충 1년반만의 컴백이신듯 +_+
폭풍테란박정
04/09/29 19:59
수정 아이콘
자드님 좋은 글에 감사드립니다. 하루에 한번씩 꼬박 써주시고 계시네요 모르는 노래가 아니지만;; 자드님의 글을 통해서 다시 한번 들어보고.. 다시한번 그 곡을 찾아 듣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노래 추천 부탁드릴께요
박용열
04/09/29 21:56
수정 아이콘
승환이 행님.. 몇일전에 동아대축제에 오더군요...

개인적으로 승환이 행님의 들국화헌정앨범속의 한곡인
사랑일뿐이야 를 좋아합니다... 노래방에선 붉은 낙타 자주 부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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