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4/01/12 11:39:22
Name 왕립해군
Subject [기타] WOW 시즌오브디스커버리 1Phase 후기
블리즈컨에서 공개된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클래식 시즌 오브 디스커버리(이하 디스커버리)서버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먼저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저는 생각보다 , 기대한만큼 재미있게 하고 있습니다.

룬(새로운 특성 혹은 스킬)이라는 새로운 시스템(어찌보면 격아 정수랑 비슷하기도)이 오리지날에 활력을 주고 있죠.

북미 기준으로 모든 것이 진행되고 있지만 빠른 피드백과 레벨별 페이즈로 정해둔 덕에 새로운 양상의 오리지날을 경험 할 수 있어서 재미 있게 하고 있네요. 최초 레이드인 검은심연의 나락레이드는 생각보다 스케일링 설정이나 난이도커브가 잘되어 있어서 부담없이 즐길 수 있구요. 게다가 골팟은 나오고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레벨업 구간 레이드라 주사위팟도 존재해서 파밍 부담이 덜 해진것도 한몫하네요.

현재는 기사(징벌) , 사제(암사지망),드루(조드지망) 두 캐릭은 힐러지만.. 여튼 3캐릭을 돌리면서 재미있게 하고 있습니다.

이제 감상은 이정도로 하고 본격적으로 게임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image

흥행으로보자면 한섭은 와우 파이자체가 줄어들어서 다른 분들이 보기에는 망한거 아니야? 할 수 있겠지만 절대 아닙니다.  
시즌 오브 마스터리라고 클래식(오리지날 베이스) 시즌제 서버를 2년전에 먼저 운영을 했는데 북미고 한국이고 처참하게 실패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디스커버리는 한국보다 북미,유럽에 집중 할 필요가 있네요. 오리지날을 사랑하는 두 그룹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덕분에 조금이나마 남아 있는 한국서버는 그로인한 빠른 피드백과 혜택을 보고 있네요.

image

용군단이야 한국에서 그렇게 호평받지 못하나 북미에서는 현재 튼튼한 콘크리트가 존재하고 있고 기존 클래식,하드코어 인구들이 디스커버리로 많이 갔다고 추측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위에 API 기반 인구수와 유튜브 설문 조사를 보면 어느 정도 북미,유럽에서 디스커버리 인기를 체감 할 수 있다고 봅니다.

디스커버리가 기존 클래식시리즈에 비해 가지는 장점은 피드백이라고 생각합니다. 원래 오리지날 강성 팬덤이 많아서 클래식 런칭부터 이들은 소위 No change라는 슬로건을 드고나오고 어떤 변화도 하면 안된다는 강성 계층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리지날 클래식의 부작용(외부버프강제,불합리한 밸런싱-리테일의 밸런스 추구하는 밸런스와 좀 괴리가 있습니다)으로 인해 some chage가 나오고 그 다음에 오리지날 베이스로 진보적이고 변화를 수용 하는 클래식 플러스라는 개념이 생겨났습니다. 이로 인해서 디스커버리는 클래식 플러스가 그 수요를 커버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존 클래식 시리즈와 다르게 빠른 피드백으로 포럼과 레딧에서 지지를 많이 받고 있습니다.

3가지 정도로 1페이즈 하면서 느낀 장점은

1) 필요하다면 주간 점검 때 밸런스패치, 혹은 핫픽스로 실시 - 제가 와생하면서 가장 빠른 밸패 주기라고 생각합니다.

2) 어떤 심각한 문제에 대한 상세 피드백 (원인과 결과 그리고 해결방안을 자세히 설명)
- https://www.wowhead.com/classic/ko/news/update-on-battle-for-ashenvale-layers-and-fixes-season-of-discovery-336746
- 컨텐츠 중 하나인 필드 PVP(잿빛골짜기)에 대한 개발진의 글입니다. 실제 북미에서도 레이어이슈(위상 충돌문제)등으로 답답했는데 이런 상황 설명과 해결책을 유저들과 소통하며 해결해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3) 오리지날 베이스로한  룬과 새로운 레이드
image

예시로 가져온건 제가 키우고 있는 드루이드룬입니다.
새로운 룬 덕분에 회드,조드,야딜 // 보기,징기// 흑탱(완성도 낮음)도적회피탱(완성도낮음) // 법힐(포텐있음) 등등 오리지널에서 할 수 없었던것을 오리지널에서 벗어나지않고 구현된 점은 칭찬하고 싶네요. 다만, 아직 룬이 전부 공개된 것은 아니고 미완성인 느낌도 꽤 있습니다만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충분히 매력적입니다.

새 레이드인 검은심연의 나락 역시 기존 오리지날스러운 점과 본섭느낌 살짝 버무려서 맛보기가 너무 좋다는 겁니다.

4) 페이즈별 레벨 상한

38489-2024

와우 클래식의 가장 큰 문제점은 단언컨데 레벨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레벨링 자체가 재미있긴 하지만 누적된 레벨 격차로 선발대하고 후발대의 차이가 너무너무 크게 작용합니다. 그러나 디스커버리는 레벨상한을 1P 25 //2P 40 //3P 50 //4P 60로 나눠서 시즌제 효과와 힘들고 긴 레벨링 차이를 상한을 통해 억제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이로 인해서 라이트유저들은 크게 뒤쳐지지않을 수 있게 되었고 하드유저 역시 소위 배럭 양산을 쉽게 할 수 있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육성 측면에서는 이렇고 게임 환경으로 보면 특성 제한과 룬 부위 제한으로 인해서 페이즈별로 서로 다른 느낌의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되어서 마스터리처럼 루즈한 시즌제 느낌을 겪지 않아서 좋습니다.


단점은 디스커버리 자체의 방향성보다는 좁아진 한국 와우 풀에 대한 문제가 더 큰거 같습니다.

1. 한국서버의 고질적인 인구불균형 현상

image

한국서버 인구 현황입니다.

북미와 유럽에 비하면 터무니없이 작은 서버의 모습입니다. 가뜩이나 어둠땅이후 줄어들때로 줄어든 한국 와우 전체 풀이 악순환을 만들고 있습니다. 와우의 여러버전 서비스는 북미나 유럽에선 선택지겠지만 한국에서 쪼개기,파편화로 인한 악재로 작용한다 생각합니다.

거기에 얼라호드 균형을 위해서 디스커버리에서는 우세진영 생성제한을 걸어뒀는데 한국에선 크게 효과를 보고 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얼라이언스 유저면 그래도 레이드가 어느정도 굴러가지만 호드유저의 경우 생성제한이 안걸려 있기 때문에 오토 유입이 얼라보다 많고 생성제한은 안풀리니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호드 유저분들이 분발해서 막공도 모으고 일치단결하는 모습은 와우 인방에서 잘 드러나고 있긴합니다. 전장에서도 그렇고요.

2. 한국 한정 기나긴 페이즈 간격

좁아진 한국 풀에서는 페이즈 소모속도 역시 북미보다 훨씬 빠릅니다. 계층의 완충지대가 없어서 아이러니하게도 레벨 상한을 통한 브레이크가 있음에도 빠른 컨텐츠 소모체감이 큽니다. 하지만 다음 페이즈는 한국시간으로 24.02.09로 확정이 되었습니다. 이로인해 한국서버에선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편인데 이 역시 1번과 연동되는 문제라고 봅니다.  대규모 서버였으면 계층 간의 완충작용이 일어나서 각 계층별로 진행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그 간격에 대한 완충 작용이 나타나야하는데 한국은 쉽지 않네요.


이런 장단이 존재하지만 분명한 것은 오리지날베이스로 새로운 걸 느끼고 싶은 분들에겐 망설이지 않고 한번 플레이를 권하고 싶습니다. 확실히 옛날 블리자드와는 다른 개발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저 역시 한국서버가 작아서 걱정이지만 나름 그걸 해결해보겠다고 접었던 공대장도 다시 잡고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2월9일 설 연휴 주간에 2페이즈 놈리건 레이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PGR에 디커하고 계시는 분이 있다면 즐와하시기바랍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인센스
24/01/12 14:43
수정 아이콘
실바나스만 제대로 해결을 해줬어도 와우를 계속 했을 텐데...
용군단 나와서 만렙찍고 생각보다 할만하다고 생각했지만, 스토리가 너무 정이 안 가서 그만두었네요ㅠ
왕립해군
24/01/12 19:06
수정 아이콘
용군단은 외전격인 판다리아느낌으로 접해서 시간날때 대장정하고 영웅정도는 밀고 있습니다..

다만, 격아-어둠땅으로 이어지는 실바나스 서사는 최악의 수만 연달아 뒀죠..
황제의마린
24/01/12 14:52
수정 아이콘
디스커버리에서 야드, 흑마로 나락 레이드까지 즐기고
잠시 쉬고있는 입장에서 간만에 또 하는 클래식인데 또 다른 재미가 있었습니다.

발빠른 패치

보통은 레이드 초기에 밸패 한두번 건드리고 마는게 기존의 와우인데
여긴 상황 좀 보다가 어 ? 애는 너무 약하네하면 그냥 핫픽스 밸패 떄려버립니다 그것도 수치를 꽤나 높게요

특히 기존 클래식에서는 그냥 쓰레기였던 야딜의 재발견(살아 움직있는 질풍 고양이)
징기로 레이드를 갈수있게 만들어준 각종 룬들이 재미를 더해줍니다

본섭에서나 볼법한 스킬들을 룬이라는 시스템으로 클래식에서 쓸수있는게 생각보다 재밌습니다

물론 제 기준으로 나락이 3일 주기라서 금방 질리기도했고
오리지날 특유의 드랍테이블 때문에 템 먹기가 더럽게 힘들긴했고

레이드 끝나면 잿빛골짜기에서 사람들 따라다니면서 호드 npc잡는거 말고는 딱히 할게 없긴하더군요
왕립해군
24/01/12 19:07
수정 아이콘
저도 적당히 배럭질하면서 놈리건 레이드 기다리고 있네요..

더 깊게 가봤자 상한으로 막혀있으니 쉬는 선택 잘 하신겁니다.
비선광
24/01/12 20:22
수정 아이콘
흑마탱 힐법사 궁금하네요!
STONCOLD
24/01/13 09:17
수정 아이콘
인구수 자체가 줄어서 그렇지 용군단은 한국에서도 호평일색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9165 [기타] 롤 디도스 문제가 한섭만 문제가 아닌거 같습니다 [24] 리니어15536 24/02/28 15536 0
79151 [기타] 디도스 원인이 XignCode일 수도 있다는 추측글 [17] 리니어13125 24/02/25 13125 4
79145 [기타] [철권8] 빨강단 달았습니다. [21] 베가스8044 24/02/24 8044 0
79138 [기타] 사우디 주최 '이스포츠 월드컵' 종목선정 근황 [39] EnergyFlow13263 24/02/22 13263 0
79125 [기타] 뉴타입랜드 김무광 대표 사망 [12] 서린언니12312 24/02/19 12312 1
79114 [기타] [철권8] 무릎이 평가하는 현 시점 캐릭성능 [39] 어강됴리19010 24/02/16 19010 0
79109 [기타] 스트리트파이터 6 최초의 정상결전 - capcom cup x [28] Kaestro8435 24/02/15 8435 4
79103 [기타] [철권8]나 너무 많은 일이 잇엇어... 힘들다진짜.... [35] 오후의 홍차12326 24/02/13 12326 2
79102 [기타] [철권8] 커피아줌마의 공참무릎 파훼하기 [17] 어강됴리10403 24/02/13 10403 1
79099 [기타] 3만 안 해본 사람의 페르소나 3 리로드 후기(스포) [26] 이선화10604 24/02/13 10604 2
79098 [기타] 용과같이 8 후기 [23] Purple9232 24/02/13 9232 0
79084 [기타] DRX LowHigh 입단 [41] Rated11273 24/02/07 11273 0
79083 [기타] 철권8 내일 패치 예정 [21] Jurgen Klopp13057 24/02/06 13057 0
79079 [기타] 8bitdo 아케이드 스틱에 무릎네오레버 달았습니다. [11] 카랑카9968 24/02/05 9968 3
79075 [기타] 역전재판 오도로키 셀렉션 후기 [24] 모찌피치모찌피치9606 24/02/04 9606 1
79074 [기타] 페르소나5 로얄만 3회차 즐긴 사람의 페르소나3 리로드 플레이 (7월까지) [39] 아타락시아110793 24/02/04 10793 2
79071 [기타] 라이엇, 인방 디도스 테러 물밑 조사 진행... "이미 수사망 좁혔다" [56] insane15278 24/02/02 15278 3
79068 [기타] 철권8 플레이 후기 [45] 불독맨션10776 24/02/01 10776 2
79067 [기타] 배그유튜버들이 타르코프를 시작한 이유가 뭘가요? [19] 이츠키쇼난10910 24/02/01 10910 0
79054 [기타] 와우 시즌 오브 디스커버리 2페이즈 정보 공개 [49] 왕립해군10623 24/01/30 10623 1
79053 [기타] 고퀄리티 무료 게임 다운 받을 수 있는 왁타버스 게임즈 [9] 프로구210236 24/01/30 10236 3
79017 [기타] 금강선 (구) 로아 디렉터가 뽑은 GOTY [44] 은때까치14166 24/01/18 14166 5
79004 [기타] 발더스게이트3 예지학파 위자드를 아라보자 [10] 겨울삼각형17826 24/01/13 17826 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