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4/09/25 15:52:19
Name 모든것은선택
Subject soul vs ktf 정말 재미있더군요...
오늘 mbcgame쪽의 프리미어리그 녹화가 있는 날이라
조용호, 박정석 선수는 경기에서 빠지지 않을까 예상했었는데 경기의 중요도가 워낙
있었던 탓일까요...정수영 감독은 1,3경기에 이들을 내보냈더군요..

아무튼 양팀의 베스트 멤버가 총출동한만큼 경기 내용도 훌륭했습니다.

1경기 변은종 vs 조용호
가로 방향에 위치한 두 선수.
변은종 선수는 세로로 오버로드를 날리고, 조용호 선수는 변은종 선수의 위치로 정확히 오버로드를 날렸죠..이 순간까지만 해도 조용호 선수의 우세를 점쳤었는데......
조용호 선수가 9드론 스포닝풀 빌드를 타면서부터 경기의 흐름이 어느정도 결정된 듯. 김동수 해설도 잠시 언급했지만 조용호 선수에게 아쉬웠던 점은 기왕 러쉬거리가 긴 맵에서 9드론 발업저글링을 할 생각이었다면 오버로드로 미네랄만 살짝 보고 빠질 순 없었는지...... 그것이 별 효과를 못 보면서 변은종 선수에게 쭈욱 유리했네요..
변은종 win!

2경기팀플 곽동훈(zerg),박상익(R zerg) vs 홍진호(zerg),강민(R terran)
soul팀이 two zerg가 나올때만 하다 ktf팀 넘 암울하다고 생각했었는데 결과적으로 ktf팀이 이겼네요.
two zerg의 가장 강력함은 상대편 팀의 한명을 무조건 끝낼 수 있다는 점에 있지요..
그런 면에서 soul팀이 첫번째 러쉬에서 병력을 나눈 것은 부적절한 선택이 아니었는지. 물론 게임에서 보여준 바와 같이 soul팀이 버로우 저글링을 준비했기 때문에 병력을 나눈 것일 수도 있지만 그냥 병력을 합쳐서 홍진호 선수 진영으로 갔다면 홍진호 선수의 성큰 세개는 충분히 뚫을 수 있지 않았나 싶네요.

그리고 홍진호 선수의 박상익선수 진영에 대한 지속적인 게릴라는 훌륭했습니다. 사실 경기가 일방적으로 흐를 수도 있었는데 이를 ktf팀이 막고 역전할 수 있었던 데에는 홍진호 선수의 저글링 활약이 정말 컸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강민 선수의 한방도 훌륭!
박상익 선수 본진의 성큰 한기 정말 아쉬웠어요^^


3경기 박정석 vs 박종수
개인적으로 이 경기가 가장 재밌었습니다.
요즘 온겜넷 게임은 전략적 승부가 많이 나는데 전형적인 힘싸움을 한 게임이었지요..
가로 방향에 위치한 두 선수.
2게이트 질럿싸움이후  드라군 추가 3게이트 빌드까지 같은 빌드를 선택한 두 선수였는데, 박정석 선수의 옵저버 테크에서 거의 승부가 갈린듯 하네요..
상대방의 진영을 샅샅히 보고 있는 상태에서 자신은 리버테크까지..
박종수 선수의 5게이트에서 나오는 발업질럿이 추가된 한방을 막으면서 경기는 박정석 선수 win!

이 경기 박정석, 박종수 두 선수 모두 훌륭한 경기 보여줬습니다.
박정석 선수 컨트롤 물량 정말 대단하더군요..


p.s 오늘의 경기는 두 팀 모두 훌륭했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진 팀도 최선을 다했고, 이긴 팀도 최선을 다했을 뿐..
각종 게시판에 보니 ktf팀 귀맵이다 bad manner 다 욕하시는 분들이 있던데
경기를 본 저의 입장으로는 도무지 납득이 가질 않네요..
강민 선수의 1차 진출 병력이 버로우 저글링에 다 잡히지 않았던가요? 그것이 경기의 승패에 결정적 영향을 주었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다만 더 이상 이러한 소모적 논쟁을 막기 위해 확실한 조치가 필요하긴 한 것 같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4/09/25 16:00
수정 아이콘
요즘 맵 자체가 전략승부를 강요하고 고전맵 자체는 힘쌈 자체를 막지 않았습니다 기본적으로 최근 온겜맵은 힘쌈을 막고 전략만을 강요하지요
Puretoss
04/09/25 16:20
수정 아이콘
인큐버스의 경우는 힘싸움 맵 아닐까요? ^^;
아무튼 그런 자잘한 요소를 떠나서 마지막 경기는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전 박정석 선수가 지는 줄 알았습니다만, 컨트롤에서 박종수 선수가 약간
밀리는 감이 없지 않아 있더군요. 박정석 선수 -_-d
04/09/25 16:21
수정 아이콘
결국 박상익선수의 안일한 본진방어가 soul 패배의 결정적인 요인이었죠.아무리 유리해도 상대방에 저그가 있는데 본진에 성큰한개는 기본이죠. 왜성큰을 안짓는지 도대체 이해를 할 수가 없습니다.. 성큰 하나 지어놓으면 드론 잡힐일도 없고 방금처럼 잔뜩 도망칠일도 없죠..
카이레스
04/09/25 16:28
수정 아이콘
귀맵 논란은 없기를 바랍니다. 제가 보기엔 특별히 문제될 건 없었다고 보는데 큰 논란이 없었으면 좋겠네요.
오늘 프로리그 경기 전체적으로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souLflower
04/09/25 16:43
수정 아이콘
녹화를 해서 몇번이고 팀플경기를 다시 봤는데...첫번째강민선수가 병력 다잡힐때는 방송상으로는 소리가 잘 들리지도 않더군요....2번째 부터는 강민선수가 한번 당해봤기때문에 계속 그 위치에 스캔을 뿌렸던거구요...제가 보기에도 문제될껀 없었습니다...다만 아쉬운건 홍진호 선수와 강민선수의 훌륭했던 호흡히 빛이 바래버린거 같아 아쉽고 안타깝습니다...이두 선수가 이렇게 좋은 호흡력을 보여준건 이번이 처음이었던거같은데 말이죠....
Sulla-Felix
04/09/25 17:09
수정 아이콘
저그대 플토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현재의 온게임맵중 제일 명경기가 나오는 맵이 잉큐버스이군요.
저그가 테란을 역전하는 경기도 심심치 않게 나오고
플토대 테란에서 이윤열 무적시절의 향기도 느끼고
(이현승 선수도 진짜 잘했습니다. 다만 가로라는 핸디캡에..)
플토대 저그 밸런스만 검증되면 지금 스타리그 맵보다 333배
훌륭한 맵인 것 같습니다. 잉큐버스 화이팅.
오늘 김동수 해설의 추억의 멘트
"가로방향의 테란 막기 정말 힘들었어요"
(스카이 2001 결승5차전)
박용열
04/09/25 17:15
수정 아이콘
역시 프로리그가 최고....
비록 오늘 일 빨리 마쳐서 보지는 못했지만...
박용열
04/09/25 17:20
수정 아이콘
그리고 오늘 제일 재밌었던건..
김선우 경기...
임요환 전성기때의 눈빛을 보여준 김선우...
전설의 9회 2아웃 2스트라잌에서 완봉 내어줬던 김선우....
폭풍테란박정
04/09/25 17:55
수정 아이콘
인큐버스...를 비프로스트3보다 차라리 이 맵이 스타리그에 쓰이는게 어땠을지 흠 전 비프로스트가 지루하더군요. 너무 식상하고 전략형맵 같지가 않아요 이제는
04/09/25 18:18
수정 아이콘
근래의 케이티에프의 프로리그 경기중 가장 재미있었던 것 같네요.
이런 저런 사건으로 인해 경기 자체의 의미가 줄어 든 것 같아서 아쉬울 따름입니다. 2경기의 저글링과 3경기의 드래곤에는.. 뇌가 있더군요..^--^
제리맥과이어
04/09/25 19:23
수정 아이콘
많은 분들이 요즘 온게임넷이 재미없다고 말들이 많으신데..전 오래전부터 주변인들에게 주장해온바, 프로리그는 재미있다!! 팀플도 늘 보던 패턴보다 새로운 모습이 많이보이고요. 제노스카이 인큐버스 오딘 머큐리제로 등등 맵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비롱투유
04/09/25 20:12
수정 아이콘
팀플 만큼은 정말로 훨씬 재밌어진것 같습니다
머큐리는 팀플용 맵으로만 쓰면 참 좋을꺼 같네요.
04/09/25 20:31
수정 아이콘
저는 몇년째 온게임넷만 시청하고있는 사람입니다만..정말 질레트 시절부터 상당히 지루해진 느낌..어제 그저깨던가 갑자기 프리미어리그가 나오길래 나이쓰 채널 바꼇나보다 MBC게임 굳! 나이뜨 *-_-*
하고 생각까지 했다는 ㅡ.,ㅡ 근데 알고보니 온겜넷에서도 프리미어리그를 하더군요 ㅠㅠ 그만큼 지루해졌다는 뜻입니당 ~_~;
발업질럿의인
04/09/25 20:45
수정 아이콘
홍진호 선수의 몰래 저글링 솜씨는 가히 일품이더군요! -0-乃...
천상의소리
04/09/25 22:08
수정 아이콘
오늘 팀플 최고 였습니다. 홍선수의 센스는 언제라도 빛나는 군요~^^
박용열
04/09/25 23:59
수정 아이콘
KTF 저번에 팬텍한테 팀플 질때도..너무 잘해서 진거죠....그냥 무난하게 홍진호 선수가 심소명선수 카바 치고...
박정석선수가 입구 드래군으로 막가니 쪼으고 ~ 그런식으로 했으면
KTF가 절대 지지 않았을듯....
홍진호 선수의 난입이 시도는 좋았으나 결과는 나쁘게 작용한 안타까운...경기..
저같은 팀플유저에겐 임요환vs도진광보다 GO와POS의 경기가 더 재밌었다는...
여.우.야
04/09/27 18:52
수정 아이콘
홍진호 선수 정말 멋졌습니다.
두분이 앞으로 계속 팀플을 해보는것도 좋을듣 싶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865 MBCgame과 스폰서에 대해.. [41] Dis★~6458 04/09/27 6458 0
7864 레퀴엠....이런 버그도 있군요.. [28] 타이푼6964 04/09/27 6964 0
7863 [잡담]자드가 요즘 듣는 노래 여섯번째. [10] Zard3309 04/09/27 3309 0
7862 그래도.. 나름대로 기대되는 당골왕~ 스타리그~~~ [21] kmimi0004539 04/09/27 4539 0
7861 같은실력?? [8] Tera3148 04/09/27 3148 0
7860 완벽하게 잊혀져버린 유닛 - 스카웃. [21] 미눈.5378 04/09/27 5378 0
7859 용기를 주세요..저에게..^^ [3] 뉴[SuhmT]3597 04/09/27 3597 0
7858 [추천시1] [8] Min_Fan3260 04/09/26 3260 0
7856 본격 e-sports 로망 활극 - 제 8 화 기억 났다 [18] 번뇌선생3601 04/09/26 3601 0
7855 무슨말이 필요하겠습니까... [19] YaKaMa4078 04/09/26 4078 0
7854 E-Sports 소설) 무제 #001 [2] 라엘3416 04/09/26 3416 0
7853 서지훈 선수의 부전패... [182] 대박드랍쉽8825 04/09/26 8825 0
7851 우리나라에는 희망이 없는가? [42] 비롱투유4184 04/09/26 4184 0
7850 프로토스의 진보,잊혀진 유닛에서 찾아라!(부록:모방열전) [28] legend4601 04/09/26 4601 0
7849 [번역문] 대만, 고구려, 반일의 연관성 - 한중일의 신 내셔널리즘 [2] 베르커드3370 04/09/26 3370 0
7846 박순희를 위한 항변 [45] 하늘 사랑4665 04/09/26 4665 0
7845 [잡담]자드가 요즘 듣는 노래 다섯번째. [3] Zard3407 04/09/26 3407 0
7843 팬의 관중 태도 어떤것이 좋을까요? [10] 미츠하시3252 04/09/26 3252 0
7842 이게 우리나라 거든. [28] 삭제됨4627 04/09/26 4627 0
7840 이윤열선수의 지능적인 메카닉. [32] 6380 04/09/26 6380 0
7839 카사노바 & 로미오. [12] 비롱투유3442 04/09/25 3442 0
7838 공개수배 [10] 나라당3233 04/09/25 3233 0
7837 최연성선수의 리플을 보았습니다 [20] 일택7089 04/09/25 708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