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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9/20 21:53:38
Name firstwheel
Subject 레이드 어썰트맵에서.. (경기내용있음)
역시 우려대로 저그에게 프로토스의 해법을 찾기는 힘들지 않나
생각하게 해주는 경기였습니다.
홍진호선수의 폭풍스타일이 빛이 나긴했지만 나름대로 이재훈선수가
준비해온게 더블넥서스라는 점이 저를 실망스럽게 하고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첫 맵이 나오고 댓글로 말씀드렸지만 이맵에서는 2게이트나 더블넥은 좋은
선택은 아닌것 같습니다.
처음 포톤을 까는 위치는 나쁘지 않았지만 나중에 병력이 충원되었을때
방어타워의 효용이 확실히 줄어드는 2갈래길.
로템처럼 캐논을 건물로 바리케이트하기 정말 힘든 갈래길 때문에
많은 자원을 멀티 안정화에 투자해야 하는점 때문에 더블넥은 정말 아닌듯.
이런 생각으로 마지막 경기를 유심히 봤습니다.
온게임넷은 밤에 재방송을 보면된다는 생각으로.(사실 온게임넷 재방송이
엠비씨게임 재방송보다 빨리 하는편이죠)

맵이 러쉬거리가 2게이트로는 막힐 가능성이 크다는 러쉬거리와
2인용 맵이라서 몰래 건물을 하기 힘들다는점(특히나 공중거리는 가까워서
정찰이 빨리 되었죠) 마지막으로 두갈래길을 막아야 한다는점 때문에
전진건물시리즈(더블넥, 전진게이트)를 하기는 상당한 부담이 있어보입니다.

그런데 이재훈선수가 더블넥을 선택한 이유가 정말 무었일까 하는 의문이 드는
경기였습니다.
물론 홍진호 선수보다 많은시간을 연습했을 테고 그중에 가장 좋은 선택이였기에
더블넥을 했겠지만 정말 불안해 보였지요.

그러면 남는게 마지막으로 원게이트의 빠른 테크트리 승부인데요.
(제가 보기에는 원게이트 말고는 도저히 해법이 없어 보인다는...)
프로토스의 선택이 단 한가지라는건 정말 말도 안되게 한 30%는 지고 들어가는
경기가 되지않나 생각됩니다.
홍진호 선수도 그걸 알고 (이재훈선수보다 적은 연습량이였겠지만) 9드론 발업 이후
앞마당을 생각하고 게임에 임했지요.
아마도 1게이트류를 생각하지 않았나 예상해 봅니다.
초반 1질럿은 무시하고 본진 난입을 생각하고 9드론을 했을것으로 예상합니다.
뭐 부자스럽게 해도 상관은 없었겠지만 말입니다.

게임시작후 해설자들이 말씀을 하시길 맵테스트 중에 프로토스가 저그에게 많이 졌다고
언급을 하셨는데 솔직히 맵을 척봐도 알수 있어 보인다는...
저는 이런 맵 밸런스적인 얘기는 잘 안하는 편인데도 사실 이맵 처음봤을때부터
프로토스가 저그상대로 말이 안돼겠구나 싶었습니다.
다른 분들은 완전 테란맵이다. 라는 말씀까지 하시는데
테란대저그나 테란대프로트스는 흔히 엄해설이 하시는 말씀대로 첫게임 보고 얘기하지
말자, 단순히 맵만보고 얘기하지말자 라는 얘기는 할수 있어도(실제로 다른 경기가
나올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그랑 프로토스 경기는 정말 암울해 보이는건 저만의 오판일까요?
맵 디자이너는 두종족간의 경기가 정말로 밸런스가 좋아 보여서 내놓은 것일까요?
아니면 어느정도의 해법이 있어보여서 내놓은 것일까요?

아직 온게임넷을 보지 않은 관계로 오늘 자정까지는 댓글 중에 홍선수 얘기를
하시고 싶어도 온게임넷 경기 내용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이번 한주도 아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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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wheel
04/09/20 22:05
수정 아이콘
오 필승 봉순영이 하는군요.
제생각으로는 올해나온 드라마중에 가장 재미있는 드라마
인것 같습니다. 하하하
firstwheel
04/09/20 22:21
수정 아이콘
혹시 제가방 못 보셨어요?
내가방 찾아내.
하하하 죽입니다.
DeGenerationX
04/09/20 22:47
수정 아이콘
요즘 플토는 저그상대로 맵 안 가리고 오직 더블넥서스로 가는 분위기...
하루나
04/09/20 23:21
수정 아이콘
더블넥해서 이기는걸 못본듯.. 왜 요즘은 다들 더블넥을 선호하는지 모르겠네요. 히드라에 밀리고. 아니면 뮤탈에 밀리고 하는데..물론 한타임 넘기면 값비싸고 우수한 토스유닛들을 왕창 뽑아낼수있다지만,,그 이전을 거의 못넘기던데.. 최근에는 질럿한마리도 안보이고 그냥 밀리는 경기가 너무 많아서 토스가 그렇게까지 암울하게 보이는듯하네요.. 물론 저그상대로 약한거야 어제오늘일이 아니지만, 요 몇주사이에 너무 힘한번 못쓰는듯한데에는 그건,,단순한 밸런스나 맵때문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특별히 요근래 패치가 되서 갑자기 더 안좋아졌다거나 맵이 토스죽이기용으로 다 바뀌었다거나 한건 아니니까.. 이쯤해서 토스유저들의 발상의 전환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토스유저들의 대저그전 암울함을 부정하거나, 지금 그들이 노력하지않는다는 말씀이 아닙니다.) 허접한 제 실력으로 대안을 제시해보자면,,조금더 공격적인게 어떨까하는 생각도 드네요.. 대테란전 암울하다고 저그 다죽어간다고 할때 박성준선수의 공격적인 스타일이 새로운 대안을 보여주었듯이.. 적어도 지금의 7:3정도의 밸런스가 아닌 6:4나 5.5:4.5정도의 밸런스는 될수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아무튼,, 토스유저들,, 힘내시길.
그리고 오늘 진호선수,,오랜만에 가난하게 몰아치는 플레이., 잘봤습니다~ 멀티까지해서 미네랄캐는 드론이 6-7기정도였던듯.;;
피천득
04/09/21 00:05
수정 아이콘
그건 더블넥을 선택한 이재훈선수 잘못이지..플토의 잘못이 아니지요.. 충분히 전략적인맵인데도 그냥 앞에 포토깔고 더블넥하고 단순 평지맵처럼 나온사람 잘못인것 같은데요.. 홍진호선수가 가난하게 플레이하면서 몰아부친것도 승리의 작용이구요.. 드론5기로 미네랄캐면서 레어올리고 빠른시간안에 럴커나와서 게임을 끝내버리는.. 일찍히 이재훈선수가 입구에 포토만 지었어도 막는것이었는데.. 그것도 이재훈선수의 잘못이지요.. 플토의 잘못이 아니라.. 프로인만큼 자기들이 파헤법을 찾아야겠죠..
firstwheel
04/09/21 00:33
수정 아이콘
플토의 잘못이라고 한적은 없는걸로....
요는 맵이 플토가 저그상대로 가져갈 전략이 상당히 제한되어 있다는
얘기인데요.
그리고 입구 어딜 말씀하시는지 모르겠네요.
한두기 정도 더 있었어도 뚤렸을 듯하고요.
홍진호 선수가 계속 보고있었기에 맵의 특성상 상당히 많이 지어야 했다면
홍선수는 무리하게 뚤을려고 하지 않았겠지요.
그리고 마지막에 해설 분들이 정찰을 양쪽으로 꾸준히 했어야 한다고
했는데
더블이 돌아가기전에 계속 일꾼소모는 게임을 해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상당히 부담이 갑니다.
제 말의 요지는 더블과 투게이트 또는 몰래 건물은 먹히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입니다.
GoodSense
04/09/21 00:57
수정 아이콘
더블하면서... 정찰 안 한게 아쉬운 거죠... 본진만 들어가서 드론 수만 확인했어도... 그리고... 홍진호선수의 저글링 수가 이재훈선수가 연습했을 때보다 훨씬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이재훈선수의 도박적인 플레이만큼 홍진호선수도 도박적이었습니다. 만약 적절한 정찰과 더 만들어진 포톤으로 러쉬가 실패했으면 무난하게 홍진호선수가 지는 시나리오였죠.
Sulla-Felix
04/09/21 08:33
수정 아이콘
최근 맵들이 하드코어 질럿러시가 불가능해지면서 나온 어쩔수 없는 대안입니다. 원게이트 플레이까지 막히니 토스로서는 절망, 게다가 뮤탈 컨트롤은 나날이 향상되고 아콘 캐논은 뮤탈밥이 되어버리니 더욱 절망.... 제 2의 김동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Dark..★
04/09/21 11:59
수정 아이콘
레이드 어썰트나 데토네이션, 머큐리, 레퀴엠 등 뭐 모두 마찬가지라고 생각됩니다. 맵이 어떻든, 뭘 해도 안되더라 이건 저토전 기본 상성의 문제이지요. 노스탤지어 조차 후반에는 저글링을 극대화시키는 빌드에 토스가 마구 밀렸습니다. 한치의 오차도 없이 준비해온대로 될 경우 그나마 할만한 정도랄까요. 역상성의 종족을 이기는 것이 원래 어렵습니다 :)
firstwheel
04/09/21 13:5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레퀴엠은 2게이트 질럿러쉬는 가능하다고 봅니다.
몇일전 이재훈선수와 정영주선수와의 경기에서 본진난입 저글링
몇기때문에 모든 질럿이 따라 다녔는데요.
한 두기만 두고 (미네랄양쪽에 한기씩) 나머지가 러쉬를 갔으면
상당한 피해를 주고 9~10드론 멀티를 한 저그에서 드론 뽑을 타이밍을
주지 않았을거라고 생각됩니다.
레퀴엠정도의 러쉬거리라면 이런글을 적지도 않았겠지요.
그러니 게이머들도 레퀴엠은 잘 제외시키지 않은것이구요.
약간의 상성을 인정하는맵은 제가 언급은 하지 않습니다.
거의 해법이 없어 보일듯한 맵인것 같아서 이런글을 올린것이지요.
firstwheel
04/09/21 14:00
수정 아이콘
레퀴엠 처음 프리매치에 나왔을때 박용욱선수가 질럿러쉬로 박성준선수를
제압한적이 있지요.
저는 충분히 로템정도의 밸런스는 나올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firstwheel
04/09/21 14:06
수정 아이콘
데토네이션은 완전 전략형 2인용맵이고 정찰도 빨리 되지않습니다.
그래서 몰래건물(전진 2게이트등)도 가능하고 더블도 가능 1게이트도
가능하다고 보구요.머큐리는 입구는 한곳이라 더블도 심시티만 잘하면
가능해 보입니다.
제생각엔 가로~세로면 2게이트 질럿으로 드론 못뽑게도 가능해 보이구요.거기다 4인용 맵(쉽게 정찰도 빨리 않되지요).
firstwheel
04/09/21 14:08
수정 아이콘
다른 맵들은 쉽지 않은 맵들이지만 전략은 다양하게 할 여지는
있어보이지만 레이드 어썰트 같은 경우는 다른걸 하면 상당히
불안해 보인다는 얘기입니다.
전략을 다양하게 짜올수 없어보인다는 얘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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