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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9/20 09:04:25
Name Zard
Subject [잡담]나는 사랑받기위해 태어난 사람..?


어제 정말 오랜만에 노쇠해가는 몸을 이끌고 삼성동으로 달려가

프리미어리그를 관람하게 되었다.

경기 결과는 다 아실것이니 생략하고

지하철을 타고 지나가는 길에 아는 여자분한테 전화가 왔다.


자드 : 어라 님하 오랜만^_^)/

그 분 : 야 너 컬러링이 왜 이래 !!

자드 : 아 이 노래 좋지 않냐 오늘 노래 듣다가 좋아서 바뀠지


(참고로 제 컬러링은 이수영양의 당신은 사랑받기위해 태어난 사람-_-)


그 분 : 그렇지 않아도 우울한데ㅜㅜ

자드 : 음 ?


사정을 알고보니 그 분의 마음이 우울한 이유는

오랫동안 짝사랑해온 남자의 싸이에 들어갔는데

그 남자가 다른 여자에게 남긴 댓글이 심상치 않았고

그 댓글을 보고 있는 동안 싸이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이 바로 이 노래였다고 한다.

그리하여 하소연 and 문의사항 and 대책을 논의하기위해서 짐에게 전화를 했는데

컬러링까지 같은 노래이니 기분이 참 묘했다고 한다.



이 여자분에 대해서 조금 설명을 하자면

성격 - 매우 좋음

외모 - 봐줄만함;
      
학력 - 좋음
       (나보다 좋은 학교 나왔음)

재산 - 많은거 같음
       (car 있음)

대인관계 - 남자친구들 매우 많음, 여자친구들도 많음

참고사항 - 짐에게 애인을 만들고 싶다고 말한지 어언 3달째-_-;
        

  
천사자드 : 나도 없단 말이닷!! ㅜㅜ

마왕자드 : 어쩌라고-_-a



그리하여 지하철부터 집에 걸어가는 동안 그 분에게 이야기를 해주기 시작했는데



자드 : 넌 성격이 너무 좋은거 같애 그래서 남자가 진지해질 마음이 없는거 아닌가 ?

그 분 : 그런가....

자드 : 나도 처음에는 약간 너한테 기대한거 생각안나냐 ?

       그런데 지금 날봐라 너한테 아무 생각없자나-_-

그 분 : 그러네....



자드 : 난 이렇게 생각해

       사람은 나름대로 자기만의 향기를 가지고 태어나는데

       어떤 사람의 향기는 그 사람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이 맡을 수 있고

       어떤 사람의 향기는 그 사람 주변에 있는 몇몇 사람만 맡을 수 있다고

       넌 아마 전자인거 같다.

       나쁜건 아니지

       넌 많은 사람이 맡을 수 있는 향기를 가진 꽃이라는 이야기니깐....


그 분 : ....(아마도 감동의 물결)



.
.
.


자드 : 오오오오+_+ 잠깐만 이 말 기억해놔야겠다

       내가 방금 해놓고도 이 말 너무 멋진데-_-v

그 분 : -_-;;;;
      
자드 : 내일 글로 써야겠다 이거-_-a



그래서 지금 이렇게 쓰고 있다.



지금도 이수영양의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을 듣고 있다.



그래 나도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겠지 ?

그래 얼른 내가 자신의 향기를 맡아주기를 기다리는 분이 어딘가에 있겠지 ?


어제 삼성동에서 스쳐간 수많은 아리따운 여자분들의 미소가 머리속을 스쳐간다.







From 사랑받고 싶은 자드-_-)a





이수영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당신의 삶 속에서 그 사랑 받고 있지요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당신의 삶 속에서 그 사랑 받고 있지요

태초부터 시작된 하나님의 사랑을 우리에 만남을 통해 열매를 맺고

당신의 이 세상에 존재함으로 인해

우리에게 얼마나 큰 기쁨이 되는지

당신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지금도 그 사랑 받고 있지요~







김춘수 "꽃"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 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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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형
04/09/20 09:22
수정 아이콘
오오오오!!! 왜 아침부터 남 눈물 쏙 빼고 그러세요!!!
악플러X
04/09/20 09:53
수정 아이콘
=ㅈ= 노래는 괜찮은데 하느님 노래라는 것때매 괜히 싫어지는 노래... 중,고등학교때 미션이라 하도 시달려서...
또 하나의 즐거
04/09/20 09:58
수정 아이콘
옷~ 멋지군요... 다른 많은 사람들이 맡을수 있는 향기라...
저도 그렇게...
그나 저나... 그 여자분... 저한테는 혹시 관심이... 퍽~!
04/09/20 11:04
수정 아이콘
전 교회를 다녀서 이노래 정말 좋죠 이노래의 답가가 있는데
"또 하나의 열매를 맺으며,,,"라는 노래인데 이노래 역시 추천입니다 ^ ^
04/09/20 11:05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보는 자드'님하'의 글 O_______Q.... 님하..
스타나라
04/09/20 11:09
수정 아이콘
님하~반갑....@.@후후~

요즘 마왕각성 하셨나봐요^^;
Rhapsody
04/09/20 11:14
수정 아이콘
제 싸이 배경음은 휘성(원곡 Sisqo)의 Incomplete죠.
with out your girl my life is incomplete라는 가사가 가슴을 찌르죠;;;
그리운 아키텍
04/09/20 11:36
수정 아이콘
첫말 그대로... 나도 노쇠해가는 몸을 이끌고 삼성동 한번 가봤으면 좋~겠다~( 님하, 부럽~ )

쟈드님, 재밌게 잘 봤어요.
Untamed Heart
04/09/20 11:45
수정 아이콘
그.. 여자분 전화번호가?!...(퍽..) 그..그럼 이멜 주소라도... (퍽퍽..)
싸이... 주..소는...(퍼퍽..퍽퍽퍽...)
04/09/20 12:50
수정 아이콘
멋지네요~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04/09/20 14:38
수정 아이콘
자드님, 원츄 >ㅁ<b!
04/09/20 16:47
수정 아이콘
자드님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솔로부대의 사랑을..... 쿨럭!)
04/09/20 17:26
수정 아이콘
두살// 솔로부대의 사랑은 별로 ....-_-

그냥 사랑받고 싶어서 글도 올려보고
추석연휴가 지나면 대기하고 있는 소개팅이 두건-_-)a
소개팅에 어떤 분이 나올지 심히 기대하고 있음-_-*

천사자드 : 음 소개팅은 역시 천사자드모드가-_-ㅋ

마왕자드 : 하긴 첫만남이니 내가 좀 빠져줘야겠지-_-ㅋ

소개팅에 나온 그 분이 마음에 든다면....


가만히 스쳐지나갈 수 없는 마왕자드의 프로포즈-_-)

"요즘 내가 사랑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 좋다"

"너도 그러니 ?"

그 분 : 수줍-_-*

마왕자드 : 생각만해도 즐거워지는군 껄껄껄 ~( -_-)~~(-_- )~


From 메가웹 가는 자드....~( -_-)~
그녀는~★
04/09/21 01:37
수정 아이콘
자드님 글을 읽으면서 항상 느껴(?)오던건데..
저 같으면 천사자드보다는 마왕자드쪽에 맘이 더 가지 않을까? 하는 ..
순정만화를 보면 말이죠..
푸석한 금발의 착한 남자보다 찰랑찰랑한 검은머리의 약간 못되게 구는 남자가 주인공이더라구요..(캔디를 봐도.....)
마왕자드..화이팅!
04/09/21 02:17
수정 아이콘
꽃!!! 좋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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