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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9/20 00:09:42
Name 비롱투유
Subject [연재] Belong to You .. -프롤로그-

━ 1



"하늘은 아직도 파란색이네 ..."
"그러면 머라도 달라질줄 알았어? "

입술에 닿는 담배의 껄끄러움을 통해 건조한 공기를 느꼇다.
난 이런 분위기가 정말로 싫다.
아무런 할말도 없고 바라볼곳도 없는곳 ..
두눈을 감았지만 이 어둠도 지겹기만 하다.  

"나한테 아무 할말 없어?.."

훗 ..
무슨 말을 할수 있을까 ..
머리속에 떠오르는 수많은 단어들 중에 내가 고른건 고작 이거였다.

" 없어 .."

아무말 없이 있던 우리 둘 ..
숨막히는 공기를 이기지 못하고 마침내 그가 일어섰다.
아마도 날 보고 있겠지.
어쩌면 또 바보처럼 울고 있는지도 몰라.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이렇게 눈물 많은 남자는 처음봤으니까.
하지만 그는 울지 않았다.
오히려 처음 만났을때 처럼 밝은 목소리로 마지막 말을 남겼다.

─────────────────────────
"우리한테 정말 마지막이라는게 있을까 ? "
"난 아직도 너인데 말이야. "
─────────────────────────


또 저말 ..
정말인지 변한게 없는것 같다.
작년 9월 모든게 바뀌었을때와 아무것도 변한게 없는것 같다.
그러면 지금도 잠시동안의 방황일뿐인걸까.
아닐꺼야
(우리 희는 어쩌구 ..)
세상에 불가능이 없다고 떠들어되던 너 였지만 죽은 사람을 살릴수는 없겠지.








이젠 정말로 마지막이야 ..














━ 2



힘들게 밖으로 나왔지만 그녀 말대로 변한건 아무것도 없었다.
하늘도 여전히 파란색이고 사람들은 어디론가 움직인다.    
아니 ..
나 역시 변한건 없다.      
작년 가을과 마찬가지로 뒤돌아서고 싶었지만 그저 묵묵히 걸어갈 뿐이다.
억지로 웃는건 그때나 지금이나 참 힘든일이다.        
지금도 뒤돌아 선 뒤에야 이렇게 눈물 흘리니까 ...      

───────────────────────────
그리고 내가 그녀에게 속해있다는 사실도 변하지 않았다.    
───────────────────────────

그래서 결코 이게 끝은 아닐것이다.  
새로운 시작일뿐이다.    
이제부터 다시 가야하는거다 .
내 앞에 있는 기나긴 길을 말이다.    
이번이 처음도 아니자나..
물론 죽을듯이 아프겠지만 그래도 죽는것 보단 나을꺼야..      

━━━━━━━━━━━━━━━━━━━━
그리고 난 이미 한번 죽은 몸이잖아.
━━━━━━━━━━━━━━━━━━━━































































──────────────────────────────────────────────────────────

결국은 저질렀군요.
[연재] 라고 하지만 언제마다 새로 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루 걸러 하루일수도 있고 , 어떨때는 일주일 넘어서 나올지도 모르겠네요.

역시나 무지하게 재미없죠?
보통은 " 처음이니 너그러이 봐주세요 ~ " 라고 말하겠지만 앞으로의 내용도 별로 재미없을까봐 그렇게 말 못하겠습니다.
그냥 이렇게 말하는게 가장 솔직하고 속 시원할껏 같네요.    

"열심히 쓰겠습니다. "











ps : 행복한 하루 되세요.

ps 2 : 오해하실까봐 미리 알려두자며 이 소설은 픽션입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곤 하지만 어디까지나 소설은 소설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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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9/20 00:12
수정 아이콘
이 제목 어디서 많이 봤는데;;;혹시 리메이크신지?
그리고 글 잘 쓰시네요^^혹시 판타지소설 쓰실 의향이...(퍼퍼퍽!)
비롱투유
04/09/20 00:14
수정 아이콘
흠.. 무색의 남자라는 제목이 많기는 하죠. ^^
어디서 본건 아니고 그냥 예전에 쓴 글이 있어서 따왔습니다.
04/09/20 00:21
수정 아이콘
찾아봤더니 이곳에 그녀를 기억하세요?님이 무색의 남자란 제목으로 3편까지 올리셨다가 연중하신듯 싶네요.
비롱투유
04/09/20 00:31
수정 아이콘
그랬었군요.
그래서 제목 수정했습니다.
바꾸고 나니 이 제목이 더 마음에 드네요 ^^..
양정민
04/09/20 00:32
수정 아이콘
제목이야 뭐 겹칠수도 있죠.^^
오랜만에 소설 하나 읽게 생겼네요. 아직 프롤로그에 불과하지만, 기대하겠습니다!

그리고 비롱투유님//의 글을 읽을때마다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여백이 참 좋습니다.^^
04/09/20 00:36
수정 아이콘
헉...;;저,저는 단지 같은 제목의 글이 생각나길래 아무 생각없이 리플단건데ㅠㅠ 왠지 죄송한 마음이(__);;;
안녕하세요
04/09/20 01:00
수정 아이콘
비롱투유님//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키르히아이스
04/09/20 01:08
수정 아이콘
아니자나 -> 아니잖아.. 글 잘 읽었습니다
꿈꾸는마린
04/09/20 02:24
수정 아이콘
없어... 에서.
곰상우기의 향기를.. -_-;;
느끼신 분들은 전부 스타 중독일테죠 ^^;;
뉴[SuhmT]
04/09/20 03:34
수정 아이콘
비롱투유 씨 드디어 연재를 하시네요! 기다렸습니다^^ 좋은글 부탁드릴게요.
04/09/20 17:26
수정 아이콘
순전히 글에대한 이야기입니다만.. 뭔가 저랑은 안맞는듯하군요;

-1, -2, 이렇게 나뉘는 것이나.. 뭐랄까;

여러가지 장치(?)들이 약간은 살갑게; 다가오지 않는다고 할까;

여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Bar Sur 님의 글을 보려 pgr에 들어오던 생각이 나는군요.

아 그리고. 마지막줄에 죽은 몸이자나;; 왠지 통신어투가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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