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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03/27 01:58:56
Name Restar
Subject [PC] [스포] 디아4 오픈베타 후기입니다.
일단 25렙 찍고나서 써보는 후기입니다.
어느정도 감상을 남기지 않으면 좀 아쉬울것 같아서 적어보네요..

1. 시스템적인 감상.
- 기본적으로 디아2보다는 디아3에서 구현된 시스템의 완성형이라는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맵의 구성이라던가, 중간중간 퀘스트 진행, 6개 스킬셋 고정같은 것들이 그렇게 느껴졌습니다.
디아3보다 캐릭터도 큼직해졌고, 그러면서도 화면이 좁아보이지 않는건 확실히 그래픽적으로 신경을 많이 쓴 느낌입니다.

스킬트리는 현재까지는 초기화가 자유로운 느낌이라 크게 부담이 없는데.. 나중에 만렙까지 가면 초기화에 소모되는 재화가 상당하다는 말이 있더라고요. (재화를 한참 모아야지 가능하다는 말이..)
디아3처럼 자유롭게 스킬구성을 바꾸는걸 막아놓은 느낌인데, 이런 부분은 좀더 풀어주는게 낫지 않았나 싶습니다.


2. 게임의 밀도
- 일단 나름의 오픈월드(?)를 표방해서인지, 게임의 밀도가 좀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디아 1,2,3 전부 게임내의 밀도가 높은 편이었죠.
이 밀도라는게, 맵의 구성이라던가.. 던전의 크기라던가.. 레벨업을 위한 노력이라던가.. 여러가지 요소들이 좀 집약되어 있어서, 압축된 환경속에서 레벨링과 파밍이 진행되는 구성이었거든요.
디아4는 기본적으로 듬성듬성 넓디넓은 맵이 보여주듯이, 퀘스트를 비롯한 여러가지 요소들이 사방에 흩어져있습니다. 물론 장기서비스를 염두에 둔 오픈월드(?) 게임이라면 당연히 이렇게 해야하는데, 기존 디아시리즈가 추구하던 방향성과는 완전히 다른 방향성이라는거죠.

이런 면에서 좀 호불호가 있을 느낌입니다.


3. 게임의 고어도 증가.
- 디아3 나올때 많이 나왔던 불만이, 디아1,2의 고어요소가 많이 내려갔다는 점이었죠. 그걸 의식한듯, 디아4는 아예 성인전용이라고 못박고 시작합니다. 공개당시 충격적이었던 '세명이 오리라' 영상도 그랬지만, 액트1 초반에 보여주는 영상은 직접적으로 피가 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게임 캐릭터가 npc 대가리를 깨는 연출이 그대로 들어가있어요.

개인적으로는 디아 1,2의 고어도에 대한 이야기는 약간 분위기적인 요소가 더 강했다고 보긴 합니다. 까놓고 말해서, 당시의 도트그래픽으로는 배경아트로 고어함을 제대로 묘사하는데에 한계가 있거든요. 시네마틱 영상중에 충격적인건 기껏해야 디아2 확장판 오프닝 시네마틱 정도였던거 같은데.. 그것조차도 최대한 불쾌한 요소는 적게 보여줍니다.

디아 1,2를 절망적인 세계관에서 발버둥치는 어두운 이야기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디아시리즈의 '겉모습'은 흔한 '영웅담'을 기반으로 했습니다. 실패로 끝난 영웅담이지만, 그건 결과론적인 관점이고.. 디아시리즈의 중심스토리는 틀림없이 영웅담이었어요. 세계관이 뒤통수치는 엔딩을 보여줘서 그랬죠..
그런데, 정작 디아1,2의 어두운 요소를 잔뜩 부활시키겠다고 만든 디아4는.. 현 시대의 컴퓨터그래픽의 발전과 더불어서, 상당히 리얼한 느낌의 아트웍을 완성시켰습니다. 캐릭터도 훨씬 큼직해졌고, 그래픽의 발전으로 캐릭터의 상태묘사도 확실해지다보니, 피가 고여있는 모습이라던가 고문당하는 모습같은게 너무나 리얼하게 보여지더라고요.

개인적으론, 이런 요소에서 좀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트로만 보이고, 분위기로만 느껴지던 고어라는 요소가.. 디테일한 그래픽으로 들이대지는 느낌은 생각보다 좀 별로더라고요.


4. 스토리/설정적인 요소.
- 아무리 생각해도, 디아3까지의 기존 흐름과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를 하겠다고 각잡고 전개하는듯한 스토리였습니다.
자카룸 교단은 완전히 몰락했고, 어느새 새로운 교단인 빛의 교단인가가 종교영역을 책임지고 있는데.. 인류의 90%가 죽어서 위기라는 설정 + 말티엘 이후 수십년이 지났다는 설정과 비교하면 이 교단의 위세가 너무 강력한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어쨌든 게임내에서 묘사되는걸 보아하니, 기사단이나 성전사는 나오기 힘들거같은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기존의 시작지역들이 직간접적으로 트리스트람과 연결되어 있었는데, 이번엔 아예 부서진 아리앗산 근방에서 시작하는것도 게임의 분위기를 완전히 다르게 만드는 요소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제작진들이 이 성역이라는 세계관을 어떻게 끌고가고싶은지 잘 모르겠습니다. 차라리 말티엘이 난리칠때 일부 지역만 궤멸적 피해를 입었다고 하고 넘어갔어도 됐을텐데, 굳이 90%의 인류가 죽었다는 설정을 깔고 들어가니까.. 과거와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는 마을이나 종교나 여러가지 소소한 설정들이 좀 이질적이거든요.
뭐 착하지 않은 npc들을 묘사하고 싶다는건 알겠는데, 굳이 그럴필요 있었을까? 싶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시리즈가 1->4로 진행될수록, 묘사되는 설정들은 현재->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는 느낌이라 좀 웃기기도 합니다. 사무라이쇼다운2의 나코루루 이후 시리즈를 보는 느낌같아요. 작중에서 묘사되는 설정이나 인물들이, 갈수록 과거로 점프하고 있으니까요. 결국 이번 이야기는 성역의 태초와 연관된 이나리우스와 릴리트가 메인주역인데, 여기까지 끝나고 나면 이제 더 끌어낼 소재가 나올까? 싶어지네요.


5. 결국은 호불호..
- 디아4를 해보고 느낀건, 정말 블리자드가 각잡고 만들었다는 생각이었습니다.
물론 미흡한점이 많은데, 게임의 전체적인 볼륨같은걸 보면 확실히 장기적인 서비스 + 캐쉬수급을 위한 구조가 좀 보였어요. 시즌패스 주기적으로 판다는것도 그렇고요.
물론 나쁜 선택은 아니라고 보는데, 여러가지로 기존 디아블로 시리즈와는 다르게 느껴질수밖에 없는 요소가 아닌가 싶습니다.

디아1은 꽤나 매니악한 게임이었고..
디아2는 당시 PC방 유저들 사이에서 굉장히 대중적인 게임이었죠. 그리고 그 사람들은 지금 다 직장인을 넘어서 40대를 넘어갔습니다.
디아3는 은근히 대중적인 게임이었죠. 이건 디아3 나올때의 폭발적인 관심과, 생각보다 접근하기 쉬운 아트웍같은 요소가 한몫했다고 생각해요. 디아3의 가벼움이 많이 비판받는 요소이긴 한데, 그 가벼움때문에 여성게이머도 꽤 많더라고요. 의외로 주변에서 디아3 한번씩 하는 사람들을 꽤 많이 봤습니다.

디아4는 그래서 약간 매니악한 느낌으로 회귀한것 같은데, 장기서비스를 준비하는 관점에서 이런 매니악한 요소들이 잘 통할까? 라는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아무리 해도 디아블로가 결국 핵앤슬래시의 랜덤아이템 줍기 게임이라는걸 생각하면,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디아2의 국내 장기흥행의 이면에는, 아이템 복사와 현거래가 가장 중요한 요소였다고 생각하는데.. 이게 디아4에서도 통할 수 있는 요소인가가 좀 의문이 드는거죠. (그 현거래를 어떻게든 게임시스템으로 편입시키려다 망한게 디아3의 경매장이었고요)

블리자드가 현재의 어려움을 돌파하기 위해 정말 많이 준비하고 있긴 한데, 디아블로 시리즈는 태생적으로 오픈월드 개념과 좀 안맞는게 아닌가 싶어요. 컨셉의 충돌이 좀 느껴지고, 그런 면에서의 호불호도 있을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기존 시리즈의 팬들이 보기에는, 지나치게 넓고 밀도가 얕고 파티플의 제약이 강한 느낌이고..
새로운 팬들이 유입되기에는, 게임내의 고어도나 어두움, 답답함의 요소들이 쉽게 해소되지 않을것 같은 느낌이거든요.

호불호가 씨게 오는 느낌이라, 개인적으로는 구매하지 않을것 같습니다. 나중에 오픈빨 지나고, 할인하면 좀 고민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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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27 02:55
수정 아이콘
디아 1, 2의 분위기는 사운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죠. 디아 4 BGM은 자장가 그 자체더군요. 어찌나 잔잔한지.

https://www.youtube.com/watch?v=E1pMzsVgrP0
키모이맨
23/03/27 03:06
수정 아이콘
저랑 제 주변 게임하는사람들 평가랑 본문이 좀 비슷하네요
기존 핵앤슬 디아블로라기보다는 핵앤슬게임에 보통의 온라인RPG를 꽤 많이 섞은느낌이였습니다 크크
JimmyEatWorld
23/03/27 03:58
수정 아이콘
일단 넘버링 작품의 제일 큰 방향성인 템 파밍 시스템은 오픈 베타에 공개된 것 만으로도 디아3 시스템인 게 거의 확정적이고
(세트템 역할을 전설이 하는 수준)

거기서 많은 호불호가 갈릴 거 같습니다.
추대왕
23/03/27 05:11
수정 아이콘
25까지 키워본 감상으론, 기존 디아보다 로아에 가깝지 않나...
23/03/28 14:16
수정 아이콘
잔바리 점프랑 벽타기 보고 저는 그생각 크크
추대왕
23/03/28 14:43
수정 아이콘
전 벽타기하고 풍경 감상하는 스팟에서
[뭐야 이거 짭로아네]라고 소리질렀습니다...
23/03/27 06:58
수정 아이콘
디아블로 시리즈로는 불만족인데, 그냥 새로운 RPG 게임이라고 생각하고 하면 재미있고... 일단 맵 이동부터 빠르게 해야 디아2,3 느낌 날꺼 같습니다.
나른한날
23/03/27 08:24
수정 아이콘
디아니까 관성적으로 하는 사람이 많을듯하네요
드러나다
23/03/27 08:44
수정 아이콘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과거로 가는 것은.. 신규 캐릭터 등장의 개연성 확보를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봅니다.
잠이오냐지금
23/03/27 09:01
수정 아이콘
이동이야 정식발매후에 말타고 다닐테니 크게 문제 없을듯하고
처음에 바바 하다가 좀 답답해서 도적했더니 오호 괜찮은데? 하다가 이번에 강령술사해보니 넘나 재밌네요 크크
23/03/27 09:04
수정 아이콘
일단 베타는 안건드려봤고 정식발매후 평가 확인한다음에 구매 여부 결정할건데 제발 좀 잘 나왔으면 합니다.
디아3도 오베땐 그렇게 좋았는데 정발 후 끔찍했던거 생각하면 진짜 모르겠어요.
EurobeatMIX
23/03/27 09:16
수정 아이콘
제가봐도 기존 디아보다 로아에 가깝고, 세계관과 분위기는 무겁게 플레이는 가볍고. 스킬이나 파밍은 디아1~2보다 디아3에 훨씬 가깝기도 하고 그렇네요. 좀 잘 나와서 poe디렉터 빡빡이가 긴장하고 빡개발 했으면 했는데 디아2나 poe의 고유 파이가 지켜지는 것 같아 아깝습니다.
기대와는 전혀 다른 게임이었지만 재미는 있었습니다. 주말순삭했네요!
The)UnderTaker
23/03/27 09:30
수정 아이콘
이모탈 시스템에서 따온게 많아 보이더군요.
23/03/27 09:33
수정 아이콘
단순히 고어하다고 해서 디아 특유의 분위기가 잡히는건 아닌거 같고...
대악마 대천사 관련 스토리가 잘 뽑혀야 할텐데요. 디3의 와장창 네팔렘 짱짱맨 스토리 이후 수습이 어려운 상황이라... 어떻게 풀어나갈지 궁금합니다.
-안군-
23/03/27 13:00
수정 아이콘
디아가 시리즈를 계속하려면 디아3 스토리는 정사에서 빼버려야...
데몬헌터
23/03/27 09:52
수정 아이콘
디아3은 가벼운게 문제가 아니라 기대치 대비 스토리 연출을 대단히 성의없게 한 편입니다
23/03/27 22:52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샤한샤
23/03/27 10:31
수정 아이콘
탈것 없어서 그런지 하는 내내 야 웨이포인트 왜 이렇게 조금 만들었어!!!!!!!!!!!!!!!!!!!!!!!!!!!!!!!
이 생각뿐
23/03/27 11:02
수정 아이콘
찍먹해보니 왠지 로아 느낌이 팍들더라구요.. 그리고 디아시리즈 특유의 어두운 느낌을 다시 살린다고 아트윅적인 요소들은 무거워 졌는데 반대로 캐릭터 스킬이나 움직임들은 너무 가벼워서 캐주얼 느낌이..
23/03/27 11:34
수정 아이콘
뭐 블자 최근 이미지 떼고 보면 무난한 수준이긴한데 오버워치 이후로 신작이란걸 생각하면 임팩트있는 한방은 전혀 없어서
눈물고기
23/03/27 11:55
수정 아이콘
바바가 대단히 평이 안좋은데
저는 의외로 바바를 제일 재밌게 했네요...

타격감도 좋고...역대 디아 시리즈중 가장 바바리안 스러운 바바리안인거같아요
23/03/27 13:17
수정 아이콘
로아 점핑해서 레이드만 하지 않고 스토리 처음부터 깨고 내실도 꾸준히 한 분들은 다들 느끼셨을 텐데 개발자가 로아하면서 영감 받은 게 많아보이더군요. 디아블로에서 감정표현으로 깨는 퀘스트라니... 그런데 전 부정적이라기보단 흥미롭게 느껴졌어요. 로아에서 짜증나는 시스템 더 빠르고 편하게 도입한 거 같고요. 그런데 아무리 탈것이 있어도 웨이포인트는 좀 늘려야할 거 같네요.
인생은에너지
23/03/27 14:01
수정 아이콘
이번 디아4 스토리를 유심히 안봤는데 스토리상 이유가 있는것이었나요...
팔라딘, 수도사, 성전사 이쪽이 제 취향인데 ㅠㅠ
미카엘
23/03/27 14:37
수정 아이콘
일단 기존 신앙(?) 계열 직업들의 교단이 다 박살이 나 버려서... DLC로 어떻게든 나올 것 같긴 합니다. 디아 시리즈의 핵심 캐릭터 중 하나인 성기사 계열은 무조건 하나는 나올 것 같군요. 개인적으로 코르마크가 새로운 기사단장으로 등극해서 멋진 모습 보여 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세상의빛
23/03/27 17:10
수정 아이콘
저도 이 셋 중 하나는 꼭 나왔으면 합니다.
23/03/27 17:45
수정 아이콘
기존 팔라딘-성전사가 자카룸 계통인데, 얘들이 디아2때 일단 쫄딱 망했습니다.
디아3에 나오는 코르마크가 그 기사단(=팔라딘)인데, 코르마크 중간 스토리 보시면 아시겠지만 멀쩡한 애들 잡아다가 세뇌시키는 형식으로 이루어져서 아예 막장이 되었죠.
성전사는 자카룸의 타락을 경계해서 처음부터 교단을 떠나서 떠돌다가 자카룸을 정화하는 역할을 가진 애들인데, 자카룸교단 자체가 멸망상태라서 의미가 있을까 싶긴 합니다..;
수도사는 뭐.. 설정상 그냥 산에 틀어박혀서 칩거한다는 얘기가 있었던것 같네요. 이건 제작진들이 언급했던 내용으로 알고있습니다.
goldfish
23/03/27 14:14
수정 아이콘
솔직히 말해 모르겠네요. 노잼 외치며 환불하는 분들이 이해갈 정도로.
하루 왼종일 뺑뺑이만 돌아도 재밌는 게임 타이틀인데 딱 25렙 찍고 난 후 켤 엄두도 나지 않습니다. 베타만 봤을때는요
바카스
23/03/27 14:58
수정 아이콘
진짜 여자 드루이드는 너무 못 생겨서 첫 날 5시간 플레이한거 담날 접속시 캐릭터 창에서 고를 때 현타 오더군요.

그래서 강령술사로 4시간 더 했..
23/03/27 17:25
수정 아이콘
바바리안, 로그로 (같이 한 아내는 소서리스, 네크로맨서로)베타 스토리 두 번 클리어했는데… 아직 오픈베타 시간이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내려놓게 되더라고요. 막 끌리진 않더군요. 그나마 3보다 스토리, 연출은 낫겠다 싶어서 언젠가 싱글로라도 클리어는 할 거 같지만, 당장 구입하고 싶은 생각은 안 들었습니다.
왕립해군
23/03/27 17:36
수정 아이콘
이모탈 2.0 혹은 로아 블리자드 버전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그만큼 오히려 디아블로 원년으로 돌아간게 아닌가 싶네요. arpg라는 초심으로 말이죠..

다만 장르라고 해야할런지 앞으로 낼 컨텐츠라던지 독보적이거나 콘크리트 유지하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유입이 적은 핵앤슬래시 부분은 최대한 억제하고 arpg와 균형을 잡는 바람에 컨텐츠 무게감이 가볍습니다.

그리고 솔로잉보다 파티 권장하는거부터 개인적으론 좋은 시그널이 아니라고 봅니다. 최근 블리자드 게임 개발 방향성에서 나오는 파티플레이는 족쇄로 작용할 확률이 커서 말이죠.

핵앤슬래시를 기대하면 실망할 수 밖에 없는 시스템의 라이트함이라 약간 불호

스토리나 배경아트를 기대한다면 호

캐릭터는 솔직히 못생겨서 불호 다만 야만 무기고시스템은 극호

앞서 말한 최종 컨텐츠가 파티플레이라 걱정되지만 실장되지않았기에 평가에서 제외

종합적으로 5점 만점에 3.5점주고 싶네요.
바람의바람
23/03/27 19:25
수정 아이콘
솔직히 스토리는 저도 그닥 공감이 안가더라구요 감히 이나리우스, 릴리트 따위가 끝판왕? 장난?
내 눈도 못마주치던 쩌리들이 어디서 쌘척이야? 라는 반발심이 너무 크더라구요
지금도 플레이어가 네팔렘인지 네팔렘 가능성이 있는 그냥 인간인지 모호하고요
결국 네팔렘 타락설이 슬금슬금 나오는데... 아 그건 너무 뻔한 결말이라 그렇다면 더 실망입니다.

인게임 밸런스도 걱정이더군요 만랩이 아니라 셋팅이 제대로 된것들이 아니지만
초반 육성이 너무 심하게 난이도 차이가 납니다. 제가 원소술사, 강령술사, 야만용사 순으로 키워서 더그럽니다.
솔직히 앞선 두캐릭은 스페이스바가 회피기가 아닌 그냥 이동기였습니다.
상대방 큰스킬이나 매즈스킬도 까짓것 좀 맞지 뭐 하는 생각으로 플레이해도 무난했고요
일단 내가 상대가 뭘 하기전에 다 순삭시켜버리니 위기감은 없고 충분히 핵앤슬래쉬 느낌 났습니다.
문제는 야만용사인데요... 이넘은 쫄잡을때도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전 쫄놈도 매즈가 있다는걸 처음알았습니다.
맞으면 그냥 두들겨 맞다가 사망하겠더군요 그 뒤론 회피기를 진짜 살기위해 너무 잘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보스전... 진짜 야만용서 너무 불합리한거 아닌가요? 진짜 살기위한 똥꼬쇼가 뭔지 알게해주었습니다.
물론 전설먹고 셋팅좀 되면 선망으로 순삭 가능하다지만 그건 너무 먼 이야기고 육성하는 동안은 매순간이 긴장입니다.
야만용사하면 절대 졸지는 못하겠더군요 물론 후반가면 PVP최강이라 하지만 지금은 너무 암담합니다.

여튼 이런저런 문제점들이 있음에도 저는 발매하면 사서 달릴거 같긴 합니다.
즉 이런저런 불만보다 재미가 더 크다는거죠 그래서 빨리 6월이 기다려집니다. 발매연기만 안했음 좋겠습니다.
무적전설
23/03/28 12:58
수정 아이콘
원래 디아블로 시리즈마다 초반육성(맨땅헤딩 저렙 인게임 육성)은 항상 불공정해왔습니다. 사실 그 밸런스를 잘 맞추는건 의미도 없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나중에 맨땅은 극효율만 추구해서 결국은 조금이라도 더 빠른 어느 한 직업이 독차지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어차피 부캐 키울땐 버스 태우는게 다반사구요.(4에서는 어찌될지 모르겠습니다만)

결국은 만렙으로 달려간 뒤의 컨텐츠와 밸런싱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바람의바람
23/03/28 17:5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전 디아4는 블리자드 사활을 건 게임이라 당연히 중요하다 봅니다.
디아 기존에 하던 사람들이야 다 그렇게 하죠 버스 돌면 금방 만랩 찍는걸 다 압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레벨차이 나는 사람들 경험치 공유해주는지도 불분명하고
레벨 스케일링 시스템 때문에 된다해도 빠르긴 할텐데 전같은 효율은 안나올거 같습니다.
즉 저랩몹 빠르게 잡는 효과는 나도 전처럼 고랩몹을 빠르게 잡아주는 효과는 안나올거란거죠
결국 무료버스는 이제 사실상 사라질거고 유료버스 시대가 올거라 봅니다.

잠시 이야기가 샛는데 가장 중요하건 기존 유져도 있지만 입문하는 사람들 입니다.
이사람들 오베에서 원소술사나, 강령술사 한 사람과 야만용사나 드루이드 한 사람 반응이 극과극입니다.
모 유명유튜버왈 전자를 플레이한 입문자들은 예구했다면서 정식발매가 너무 기다려진다고 하고
후자를 플레이한 입문자들은 그냥 아무런 말도 없이 조용히 접었다고 합니다.

만랩이 핵심이라고 아무리 기존 유져가 외쳐도 결국 입문자는 처음 육성하는데 스토리를 따라가며
즐길수 있어야 합니다. 아니면 그게 진입장벽이 되어서 결국 접어버리죠 이건 심각한 문제입니다.
특히 시즌패스 도입 예정이라 이젠 디아를 계속해서 즐겨줘야 블리자드에게도 이득이고 초기 판매량에도 직결되죠
그 유튜버도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고 저도 같은생각입니다.
무적전설
23/03/28 19:1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옳은 얘기이십니다. 입문자들은 확실히 그런게 맞습니다.

제가 디아 고인물같은 발언을 하게 되었네요.
디아1~3까지 다 해보고 시간도 최소 몇 천~어쩌면 몇 만?시간은 넘겼으니 고이긴 했습니다...
뭐 결국은 만렙 컨텐츠로 귀결되긴 하겠지만..
초반에도 약간의 밸런스가 있고, 어느정도의 재미는 보장은 해주는게 맞는거 같아요.
디아4 베타도 도적과 강령만 쭉 했으니 야만/드루 한 사람들의 입장에선 생각치 못하는 것도 맞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23/03/27 22:51
수정 아이콘
디아2도 1에 비해서 고어도가 많아아아아니 줄어든거 아니었나요?
디아1은 호러 느낌도 있었는데... 디아2에선 많이 빠졌죠.
분위기가 너무 밝아져서 이게 디아블로냐는 비난을 많이 들었었는데...

블리자드가 각잡고 만들었으면
그래픽 좀 다른 요즘 게임들에 견줄만큼 높이고
최적화 신경 좀 써줬으면 합니다.
23/03/28 14:18
수정 아이콘
스킬트리에서 poe,

별 의미.없는.점프 , 벽 오르내리기에서 로아를 느꼈네요
바람의바람
23/03/28 17:56
수정 아이콘
원래는 지형을 이용한 플레이도 고려했던거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드루이드 회오리가 천장에 써지는 버그가 있죠;;;
원래라면 고저차를 이용해서 전략적으로 이용하려 했으나 폐기된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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