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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9/12 14:00:31
Name 비롱투유
Subject ▶2라운드 목표는 우승이다. 1라운드도 우승이었다.

━ 1






체 게바라..
모두들 한번쯤 들어봤을법한 이름이죠?

"영원한 혁명가"
이 한마디로 표현할수 있을것입니다.
쿠바에서의 꿈을 이루고 나서 또 다른 꿈을 위해 볼리비아에서 죽음을 맞이한 사람이죠.

그런 체 게바라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
"우리 모두 리얼리스트가 되자. 그러나 가슴 속에는 불가능한 꿈을 갖자"  
━━━━━━━━━━━━━━━━━━━━━━━━━━━━━━━━━━━━━━━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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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상이란 실현성이 없는 희망을 말하고, 이상이란 실현성이 있는 희망을 말한다
━━━━━━━━━━━━━━━━━━━━━━━━━━━━━━━━━━━━━
존 서머빌, 다까하시 오사무 공저 "사회를 어떻게 볼 것인가" 중에서 다까하시 오사무가 쓴 글의 한 부분입니다.


먼가 모순된것 같죠?
불가능한 꿈을 지녀야 한다고 이야기 한 뒤에 실현성 없는 희망은 공상이라 하니까요..
하지만 우리는 한가지를 빼놓은것이 있습니다.
체 게바라는 결코 불가능한 꿈만 꾸라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철저한 리얼리스트" 를 먼저 말했죠.  
그렇기에 리얼리스트의 불가능한 꿈은 공상이 아닌 이상일것입니다.










━ 3





어제 삼성팀이 처음으로 T1 을 이겼습니다.
그리고 나서 김가을 감독의 인터뷰가 있었죠.

━━━━━━━━━━━━━━━━━━━━━━━━━━━━
-2라운드 목표가 있다면.
▶2라운드 목표는 우승이다. 1라운드도 우승이었다
━━━━━━━━━━━━━━━━━━━━━━━━━━━━

1라운드 성적을 보면
전체 11개 팀중에서 겨우 꼴찌를 면한 10등 ..
2라운드 성적도 그리 좋다고만 할수는 없는 삼성팀의 우승에 대한 꿈은 불가능에 가까워 보입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을 삼성팀을 비웃습니다.
"꿈 깨라!!  주제에 우승은 무슨 .."











━ 4






남들이 머라 하든 전 김가을 감독과 삼성팀의 목표만으로 그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그들의 꿈이 단순한 공상이 아니라 리얼리스트의 이상이라 믿기 때문이죠.
사람들은 아직 삼성팀이 리얼리스트라는걸 믿지 못합니다.
그렇기에 그들의 꿈을 한낱 공상으로 취급하며 비웃는거겠죠.

하지만 어제 삼성팀은 증명했습니다.
그들이 공상가가 아니라 리얼리스트라는것을요.


1 경기
이현승 선수의 깜짝 필살기 ..
랜덤으로 프로토스가 나와 유리했던걸까요?
운이라고 할수도 있겠지만, 이거 하난 기억해야죠.
운은 노력한 자에게만 따른다는것을요.


2 경기
김근백/박성훈(Z/P) VS 박용욱/이창훈(P/Z)......
그동안 가장 삼성의 큰 문제점은 팀플이었습니다.
어제도 아쉽게 져버리고 말았죠.
하지만 그 전에는 볼수 없었던 삼성팀의 저력을 엿볼수 있었던 한판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아쉬움은 뒤로 하고 나중을 기대합니다.


3 경기
임요환 vs 이용범
대부분은 임요환 선수의 승리를 점쳤겠죠?
당장 저만 해도 임요환선수가 무난히 승리할꺼라고 예상했었으니까요.
하지만 모두의 예상을 뒤엎은 이용범 선수의 승리..  
임요환 선수에게 황제라는 칭호가 있다면 이용범 선수에게는 wcg우승자라는 명예가 있었기에 일어난 일이 아닐까 합니다.



어제의 경기들로  삼성의 꿈이 헛된 공상이 아니라는것을 느꼇습니다.
김가을 감독의 자신감이 그저 허세가 아니라는것을 느꼇습니다.
이제 남은것이 있다면 그 꿈을 이루는것입니다.
불가능한 꿈이라고요?


원래 꿈은 불가능일지 모르죠.
하지만 불가능에 가까워 질수록 꿈은 현실이 되어 다가올테니 꼭 그 꿈을 이루시기 바랍니다.





















ps : 이번 글의 상당부분은 trust_park 님이 제 카페에 남겨주신 글에서 인용했습니다.
─────────────────────────────────────
belongtoran님도 불가능한 꿈을 품고 사는 멋진 현실주의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
이런 멋진 말과 함께요 ^^..  





ps 2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모두 불가능한 꿈을 품고 사는 멋진 현실주의자가 되세요.
그리고 행복한 일요일 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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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남자
04/09/12 14:06
수정 아이콘
좋은글이군요 ^^ 근데 어제 1경기 김현진 선수 꽤나 당황했을겁니다 1경기 레퀴엠에서 삼성은 플토 출전 불가라서 죽어라고 테란 저그 전만 했을껀데 랜덤토스가 나와서 ^^;;
남자친구
04/09/12 14:14
수정 아이콘
불가능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04/09/12 14:18
수정 아이콘
좋은글입니다-
저도 지금은 불가능한 꿈을 품고살지만..
그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기위해 노력해야겠습니다 !!

-덧: 삼성칸파이팅입니다!
Shining_No.1
04/09/12 14:22
수정 아이콘
역시 비롱투유님 오늘도 좋은 글을 남기시네요.
청보랏빛 영혼
04/09/12 14:34
수정 아이콘
와... 마지막 ps에 로그인했습니다.
불가능한 꿈을 품고사는 멋진 현실주의자가 되는 것... 쉬운일은 아니지만 열심히 노력해야 겠네요 ^^
04/09/12 15:03
수정 아이콘
하하하... 남자친구님.. 저랑 같은 걸 생각하셨는걸요?^^;;;

IMPOSSIBLE IS NOTING <- Adidas~!
^^*

앞으로도 삼성팀의 멋진 경기들을 기대하죠..*^^V
DoGGi테란
04/09/12 15:13
수정 아이콘
정말 좋은 글이네요...삼성 팬으로써 정말 기분 좋네요 ^_^
삼성 칸 파이팅~~~~
Lenaparkzzang
04/09/12 16:01
수정 아이콘
저는 임요환선수 패배할 것으로 예상했었는데 -_-;;
마법사scv
04/09/12 19:09
수정 아이콘
삼성칸 파이팅입니다!!!!!!!!!!!!
달리다쿵해쪄
04/09/12 19:41
수정 아이콘
저도 이용범 선수가 이길거라고 믿었음 -_-!
이용범 선수를 WCG 우승 전부터 봐왔는데..
제가 대 테란전을 저그로 할때.. (지금은 플토;;)
ogogo (이용범 선수 닉넴;) 을 죄다 구해서 봤는데.. 정말 굿-_-b
저번 박정석 선수랑 할때도 이용범 선수 응원 많이 했었는데; 유리했다가 역전패 당하는거 보고.. ㅠ_ㅠ
어제도 가로 방향 나왔는데 과감히 앞마당 먹고 벙커러쉬 하려고 하는 것도 드론 6~7마리 빼서 막고.. 신인답지 않은 과감함;
WCG 우승 후에.. 투나 팀에 계속 남지 않고 왜 나갔는지.. 음 ㅠ_ㅠ
다행히 이번에 삼성 들어와서 본격적으로 프로게이머 생활 시작하고..
삼성팀 개인전에 빼놓을 수 없는 주력이 되지 않을까.. 생각;
이병민 선수나 전상욱 선수처럼 된다면.. 잇힣 >_<
정석보다강한
04/09/12 20:30
수정 아이콘
삼성칸에 대한 이야기일줄 알았습니다^^
파이터포럼기사에서 김가을감독님이 목표는 언제나
우승이었다고 하시더군요.
밑에 리플다는 사람들은 비웃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저는 김가을감독님이 좋습니다^^
왜인지 모르겠지만요~
arq.Gstar
04/09/12 22:12
수정 아이콘
음.. 전에 WCG 언토종목으로 출전하기 위해 전날 PC방에서 자리 잡고 연습을 했었는데..
그곳이 우연히도 삼성 khan 연습하는 베이스더라구요. -_-
음..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많은 프로게이머들끼리는 연습때 실력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다만.. 대회만 나가면 실력이 '과장 안해서' 20-30%정도로 떨어질때도 있죠.
그건 대회를 많이 나가봐야 할겁니다..
지는것에 대한 공포함을 떨치지 못하면..대회 나가도 말짱 꽝-_-;이거든요..
양정민
04/09/12 23:36
수정 아이콘
얼마전부터, 몇몇 괴물선수들 빼곤 정말 실력이 비슷해진 것 같아요.방송이 아닌 온라인으로 대결한다면 신인들이 더 잘할 것 같기도...^^:
음..어쨋든 비통투유님//의 글을 읽고 있으면 꼭 하나는 깨우치는 것 같아요. 그 깨달음이 잠깐이 아닌, 항상 생각하도록 하겠습니다.^^

불가능은 없다. 꿈은 이루어진다.^^어쩌면 불가능은 자기 스스로 만드는 것이 아닐까요?
Return Of The N.ex.T
04/09/13 04:52
수정 아이콘
김가을 감독님 화이팅!!
이원형
04/09/13 15:40
수정 아이콘
우리들의 필드에서 가즈야와 사쿠라바가 했던말이 생각나네요...

"꿈을 꿔도 좋다. 그리고 그 꿈을 이뤄내는것도 좋다."

"난 그런 꿈을 손에 넣을수 있다면 죽어도 좋아..."
for。u”
04/09/13 21:17
수정 아이콘
저는 임요환선수 응원하면서 웬지모르게 이용범선수가 이길것 같더라구요... 그 기분이 바로들게 해준것은 가로방향 나왔을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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