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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01 13:48
그리고 같아요~는 본인의 문제보다 공격적인 리액션의 문제가 큰거 같아요. 확답을 해버리면 태클이 잘 걸리더라구요. 비슷한 이유로 커뮤니티에 주관적xxx같이 앞에 주관적을 붙이는 게시물이 많이 보이죠. 내 생각일뿐이니까 태클좀 덜 걸어달라는 의미로
22/07/01 13:44
선수들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문제죠. 저도 피할려고 해도 쓰게됩니다. 개인적인 의견이 포함되는 주장이라면 같습니다. 라는 표현을 쓰게 되더군요.
22/07/01 13:45
똑같은 말 해도 단언하면 반감 심하게 삽니다. 그런게 부담스러우면 그러겠죠.
예시) 페이커의 시대도 끝나가는거 같아요 vs 페이커의 시대는 끝났어요 댓글 누가 더 많이 받을까요
22/07/02 14:24
이건 진짜 의견인거고
오늘 이겨서 기분이 좋습니다와 좋은거 같습니다를 비교해야죠. 내 기분이 좋은지 나쁜지를 의견으로 표현하는게 상대에 대한 예의라고 볼수 있지만 자신감의 결여라고도 볼 수 있는 부분이긴해여
22/07/01 15:36
일본에서도 비슷하게 みたいです(인 것 같아요), 思います(라고 생각해요)라고 어미에 붙이는 걸 보면 동아시아특 같은데 중국은 모르겠네요.
22/07/01 13:49
예전 상남자 샤이 인터뷰..
특정픽 왜 쓰냐고 했다가 .. 네 그렇습니다. 자신만의 의견일경우가 많거나 기억이 잘안난다면 ~같아요 라는 말이 문제가 될일은 없습니다.
22/07/01 13:49
한국인 특이고 특히 젊은 사람들 20대 특이죠 크크
의식하고 고치려고 하지 않는 이상 저런 반응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훈련받아야 해요 다만 "내 생각이 이러이러하다"는 문장에서 ~한 것 같다는 비문으로 느껴지는데 다른 발췌하신 부분은 ~한 것 같다가 적절히 쓰인 느낌이네요.
22/07/01 13:54
이건 딱히 한국인 특도 아닐 듯. 제가 아는 외국어가 한국어랑 일어뿐이긴 하지만 일본어도 비슷해서….
말조심하려고 하면 단정형이 아니라 가정형으로, 말끝을 흐리게 되는 거죠. 그냥 직설적으로 말했을 때 대가가 크게 돌아올 수 있는 상황/조건하에 있을 경우엔 이렇게 되는 게 일반적인 듯.
22/07/01 13:55
현재 기분이나 명확한 사실 관계를 묻는 질문에는 말씀하신 것처럼 단정형 표현이 더 적절해보이고 그런 대답이 더 매력적이긴 합니다. "기분이 좋은 것 같아요" 보다는 "기분이 좋아요" 라는 식으로..
그런데 나머지는 "것 같아요" 가 더 적절한 경우도 있는 듯해요. 예를 들어 도브 선수 인터뷰에서 스타일 바꾸려고 레드를 선택했는데 좋게 작용한 것 같다는 건 사실 본인 의견이고 팀원, 코치, 팬들 중 누군가는 그냥 컨디션 좋아서 이긴 거 아님? 할 수도 있는 거니까요. 또 현재 기분이나 사실관계에 대해서도 잘 기억이 안 나거나 어안이 벙벙하거나 한 경우도 있을테니 저렇게 표현하는 것도 이해가 갑니다.
22/07/01 13:57
저도 저거 너무 어색하고 이상합니다. 제 기억으로는 고릴라선수가 가장 열심히 사용했는데, 저렇게 안 붙여도 될 말에도 습관적으로 전부 저런 끝맺음을 하시더라고요.
22/07/01 13:57
안그래도 관련해서 최근에 기사도 하나 나오기도했죠
별순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안그랬으면 하는 마음은 글쓴분과 같습니다. 최소한 구도에 대해선 몰라도 본인 감정에 대해서는 확실했으면.. 기분 좋습니다! 정도만 바랍니다
22/07/01 13:58
스타 시절부터도 많이 거슬렸는데 생각해보면 예전부터 스포츠 선수들 인터뷰보면 거의들 그랬고 그냥 한국 전체의 문화라고 봐야죠.
본인 기분을 물어봐도, "좋은 것 같아요."라고 말하는 사회라니... 좀 웃기긴 한데 뭐 나도 상대봐가면서 그런 식으로 말하는 경우가 생기는 거 보면 일종의 보험 같은 거죠.
22/07/01 13:58
본문에 완전히 동의합니다. 저도 예전부터 상당히 거슬리더군요.
그런데 역지사지로 너는 저런 표현 안 쓰냐고 누가 따진다면, 저도 당당하게 안 쓴다고는 못 하겠습니다. 저게 바람직한 표현법은 아닌데 고치려면 의식적으로 노력을 해야할 것이라 힘들겁니다. 사회적/ 문화적인 이유도 있는 것 같고. 여하튼 어렵네요....
22/07/01 14:01
귀국해서 한국말 배울 때 이 표현 적게 쓰라고 가르침 받았는데 (특히 자기 감정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확실하게 말해야 된다고... 너무나 당연한거라 생각했지만) 그냥 일상적으로 남발하더라고요. 동양, 유교권 나라에서는 겸손이 미덕이고 그런 태도를 말투에 반영하겠다고 저러는건데 굳이 겸손할 필요가 없는 문장에도 집어넣는건 듣는 사람 입장에서 괴로운건 동감이 됩니다. 그런데 선수들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반적인 한국어 생활의 문제점이라 참...
22/07/01 14:03
몇몇 선수는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들었는지 같아요를 덜 쓰려고 의식하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물론 그래도 습관상 그래도 같아요를 많이 쓰더군요. 습관은 고치기 힘든 부분이니까요.
22/07/01 14:06
저도 전문가지만, 요즘은 "100% 책임 져줘" 분위기가 있기 때문에 절대로 가능성을 열어두고 얘길 합니다. 100% 확신은 절대 안하고 0.1%라도 가능성 있으면 가능하다고 얘길 해둡니다. 이런게 습관으로 배어서 그러면 안되는 상황에서도 어색한 끝맺음이 나오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22/07/01 14:08
선수는 그러려니 하는데, 고릴라가 해설할 때나 쿠로가 분데에서 말할 때, 저런 경우가 많더라고요.
'~것 같습니다'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것 같고'
22/07/01 14:11
사실 분석가들이야말로 ~~할 것이다 라고 해야하는 입장입니다. 본인 생각엔 선수가 A 판단을 내렸는데 아니라고 하면 할말 없죠.
선수들이야 그게 옳든, 그르든 본인 판단으로 한거니 ~~ 했다 라고 단정지어도 상관없지만요.
22/07/01 15:48
경우가 있다고 보는데, 예를 들어 라인전을 하는데 몸을 사린다 [상대 정글이 근처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납득이 가는데,
용 앞 한타를 한쪽이 딱 이기고 결과가 나왔는데 [어느 팀이 잘 싸운 것 같습니다] 라는 말이 나오는 건 이상하지 않나요. 이게 항상 그런 것은 아니고, 다른 잘하는 해설들도 저렇게 말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그 빈도가 다른 느낌이었거든요. 클동준급의 경기의 역동성을 표현 할 수 있는 건 쉽지 않은거지만(이건 강퀴도 아직 부족하다고 느끼거든요), 메이저 해설과 분석쪽이라면 적어도 챌린저스 해설쪽보다는 말을 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2/07/01 14:12
어느순간부터 '~인것 같다'는 겸손하게 보이는 표현이자 100프로 확신하기엔부담될때 쓰는 느낌입니다.
사회생활 중에 ~입니다. 로 끝내서 보고하니 '확실해?'로 받아쳐주는 상사님 덕에 같습니다로 답하는게 낫다싶어졌어요
22/07/01 14:13
다른건 그러려니 합니다.
그런데 [계속 2:1로 져서 아쉬운 느낌이 많이 들었는데, 이기게 되어서 기분이 좋은 것 같아요] 이 부분은 주관적 판단이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그냥 오로지 자신의 감정인데 굳이 '~것 같아요' 를 쓸 필요가 없죠.
22/07/01 14:19
뭐 본인이 현재 느끼는 감정이 확실하지 않을 수 있으니까요.
이겨서 좋을수도 있고 안도할수도 있고 여러가지 감정이 드는 경우도 많기때문에 걍 그러려니 합니다. 물론 습관적으로 많이 쓰기는 하지만요
22/07/01 14:22
다른건 다 그러려니 하겠는데 기분 물어보는 질문에 [좋은거 같아요] 라고 대답하면 좀 의아합니다 크크. 습관때문에 나온 말투겠지만...
22/07/01 14:24
꼭 프로게이머가 아니더라도 전부터 이야기가 많이 나온 문제죠
그래서 저도 최대한 안쓰도록 노력은 하는데 아무래도 사회 전반적으로 퍼진 말투다보니 무의식적으로 쓰게 되더라구요 저도 들으면서 거슬리긴 하지만 또 그렇다고 선수한테 말 똑바로 해라 이러는것도 좀 이상해서... 그냥 그러려니 하고 듣습니다 팀이나 리그 차원에서 가급적 쓰지 않도록 교육을 한다던지 그러면 좋기야 하겠지만.. 쉬운 일이 아니죠 선수들 중 누군가가 깨닫고 고쳐서 그게 전체적으로 퍼지기를 기도할 뿐입니다
22/07/01 14:26
기분이 좋은 거 같아요도 꼭 틀렸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기분이 a,b,c,d 딱딱 나뉘어 있는 것도 아니고 복합적으로 느껴지기도 하니까요.
22/07/01 14:27
인게임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데.. 단순 상성만으로 확신을 하기는 힘들죠.. 당장 탑에서 갱 한번으로 상성도 뒤집어지는 마당에..
22/07/01 14:34
이건 어쩔 수 없습니다.
모난 돌이 정맞는건 거의 모든 동네 공통이고, 인터뷰에서 단정적인 태도는 가장 강력한 모난 돌로 보이기 쉽상인지라; + 롤이 상성이 0:100 이런게 없는만큼 선수들도 '이거다!' 라기보단 '이런 것 같다'로 설명하는게 편하죠.
22/07/01 14:36
글쓴분 저격하는건 아닌데 좀 이런글 볼때마다 짜증납니다. 맨날 뭐 한국인 특징이니 뭐니 하면서요. 조금 도발하고 이런거하면 한번졌다하면 옛날에 했던 발언 하면서 조리돌림 당하고 까이고 솔직히 환경자체가 그런말 재미로 하고싶어도 어린 선수들의 멘탈로는 감당이 안되는 뭇매들을 맞는데 굳이 이런걸 쇼맨십 재미를 이유로 권유하는건 좀 짜증나요
22/07/01 14:40
~같아요 ~것 같습니다가 이상한 말투가 아닌데.. 당장 업무 카톡 열어서 CTRL+R 한 번 해보세요.(전 "것 같" 으로 검색하니 많이 나오네요) 왜 그렇게 이 말투가 이상하다고 여기시는건지 흠흠
22/07/01 14:45
아직 어린 선수들이 인터뷰용 표현 교육받고 장착하다 보면 저런 표현이 나오는게 자연스러운 점도 이해합니다 크크
다들 20대 초반에 아무데나 이지 말입니다 장착해보시지 않았나요 그래도 자기 감정에 대해서는 단정지어 표현하는 쪽이 더 낫다는데 공감합니다. '기분이 좋습니다' vs '기분이 좋은것 같습니다' 자기 감정에 확신을 가져도 괜찮습니다.
22/07/01 14:45
상성같은거 좋은거 같아요.는 아무상관없죠. 확신이 없는걸 확신 없다고 표현하는걸 뭐 어쩝니까.
내 기분 말할때도 "이겨서 좋은[거 같아요]." 이러니까 문제지. 이게 맞는 표현이라고 생각하는게 이상한겁니다. 걍 틀린표현임. 많이쓴다고요? 기분표현할땐 이렇게 안하죠. 위에 예시에서 연습한거 같아요. 온것 같아요도 다 이상하죠. 걍 예전 박지성 인터뷰 말투 보는느낌임 했기때문에~ 라고~ 생각합니다~
22/07/01 15:27
이게 정답이죠 흐흐
[~상성이 좋은 것 같아요]는 올바른 표현이고, 충분히 쓸 수 있는 표현입니다. 다 같은 '~것 같아요'가 아닙니다
22/07/01 14:45
상황을 잘 판단해서 써야죠. 누가 봐도 내가 책임자고 신뢰할만한 정보를 공급할 의무가 있을때 저런말 쓰면 오히려 털리죠. “니가 담당 아니냐? 근데 왜 보고를 그렇게 해!” 처럼요.
22/07/01 14:49
선수 인터뷰는 잘못 걸리면 그냥 이겨서 기분 좋아요도 악착같이 터는 세상이니 어쩔 수 없는 듯...
그리고 lck 문화는 조롱의 밈 보다는 잡아 죽이겠다 급으로 느껴질 때가 있어서 선 긋는게 나아보입니다 조롱을 잘 맞는것도 경력이 쌓여야 하는데 요즘 문화로 맞으면 잘 맞는게 아니라 죽겠어요 ㅠㅠ
22/07/01 14:58
선수들 대부분 인터뷰 자체가 익숙하지 않은 게 가장 클 거고
말 잘못하면 인터넷에서 탈탈 털린다는 것도 클 거고 해설들 그렇게 까이는 거 봤는데 더더욱 조심할 겁니다.
22/07/01 14:58
저 '~~인것 같아요'는 LCK 뿐만 아니라 다른 종목 운동선수들, 특히 젊은 선수들 인터뷰에서도 많이 보이더군요. 제일 먼저 기억나는게 KBO 삼성선수 구자욱, 원태인은 습관적으로 '~~인 것 같습니다'를 달고 삽니다.
그런데 최악은 사과문에 쓰는 거죠. [제가 잘못한 것 같습니다] 이런 문장 들어가면 어우...
22/07/01 15:04
전 그냥 자신의 생각/의견/감정을 완곡하게 말하는 어미 정도로 이해하고 있고 굳이 안 쓰기 위해 노력할 필요 있나 싶네요.
솔직히, [자신의 감정을 명확하게 표현하는 쪽이 바람직하다]는 전제에 별로 동의가 안 돼요.
22/07/01 15:30
[~한 것 같다]는 저도 사회생활하면서 덤터기 안 쓰려고 많이 쓰는 표현이라, 어린 선수들이 쓰는걸로 뭐라 못하겠습니다. 단언하면 무조건 책임지고, 책임지면 반드시 엿먹는 문화 속에서 학습된 자연스러운 방어기제인데, 이 방어기제를 선수들만 쓰지 마! 이건 걍 꼰대질입니다.
22/07/01 15:53
얼굴 안보고 글로만 대화하는 아재들도 ,같다는표현 너무 많이 쓴다고 이 사이트에서 말 나온거 같은데, 젊음이들의 생 인터뷰에서 같다 밀투로 로 뭐라하기에는 사회가 너무 날선거 같아요
22/07/01 15:59
[같아요] 말투를 쓰면 책임 회피적이라고 싫어하고, 안 쓰면 너무 단정적이라고 싫어하더군요.
모든 사람의 입맛에 맞출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22/07/01 16:01
저도 직업적으로 단서를 붙이거나 예외 상황을 설명하거나 가능성을 열어두는 편이긴 한데, 본문에 나온 내용들은 대부분 생략이 가능한 것 같아요.
큭
22/07/01 16:02
저도 좋아하진 않는데, 아마 저도 무의식중에 튀어나오고 있지 않을까 생각은 드네요
I think~, I feel like, um~, so~ 영어에서도 의미없이 그냥 끼어넣는게 있듯이 한국말 특성상 추임새가 뒤에 있을뿐이지 않나 싶구요 그리고 '같아요' 안 붙이면 공격맞기 딱 좋아서 윗분말씀대로 방어기제인거죠 뭐라하기엔 너무 가혹해요
22/07/01 16:05
저도 항상 느끼던건데 예전부터 점점 사람들이 사용하는 빈도가 늘어가더니 이제 남용의 수준까지 왔다고 생각합니다.
사회가 점점 각박해지니 방어기제로 하는것도 다 이해합니다. 근데 이제 정말 말그대로[남용]의 수준까지 왔다고 봅니다. 확실하지 않을때, 내가 정말 확신이 없거나 모를 때, 책임지고 싶지 않을 때 등등... 이런 상황에 쓰는것까진 뭐라 안하겠는데 (저도 직장생활할 때 확신 안서면 쓰죠) 자기 기분 표현할때도 좋은건 좋고, 나쁜건 나쁜거지 '기분이 좋은것 같습니다'이러면.... 자기기분도 자기가 모르나... 이런 생각 들죠... 그리고 뉘앙스가 누가봐도 확신에 차고 확고한 본인의 생각인데 습관적으로 ~같습니다 붙이고... 개인적으론 사회생활하면서 이거 남발하시는 분들은 속으론 좋은 평가는 못내리겠더라구요. 근데 요즘보면 저렇게 쓰는 친구들이 평균,보통이라고 보고 저걸 의식적으로 지양하고 쓸 때 안쓸 때 구분하는 친구들이 인터뷰 스킬이 좋다고 평가해줘야되지 않나 싶긴 합니다. 소위 인터뷰 조리있게 잘한다는 친구들 인터뷰 한번 조사해보면 현격히 사용비율 낮을거라 봅니다
22/07/01 16:14
저게 잘못된 표현은 아니고 상황에 안 맞게 너무 남발하니까 문제인 거죠. 대표적으로 기분이 좋은 거 같아요는 기쁜 건지 아닌 건지도 모르겠고 당사자의 기쁨이 인터뷰에서 전혀 전달되지도 않죠. 물론 본인이 정말로 좋은지 아닌지 모를 정도로 혼란한 상태라면 어쩔 수 없습니다. 무조건 저 표현이 잘못됐으니 고쳐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고 상황에 맞게 써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건 방어 기제의 문제가 아니라 다르다 대신 틀리다를 남용하던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거든요.
22/07/01 16:18
저도 약간 맞춤법 빌런이라 엄청 신경쓰는 편인데
한때는 다르다/틀리다 이거에 엄청 꽂혀서 강박정도까지 갔습니다 의식적으로 틀리다라는 표현 쓸 때도 있어서 그때부터 좀 덜해지기 했지만요...크크 그래도 요즘 이건 진짜 많이 나아진것 같아요
22/07/01 16:16
근데 확신하는 투로 말했다가
그걸로 꼬투리잡고 신나게 까는 시대인데 저렇게 하는걸 이해 못하는건 아닙니다 오히려 처세술로는 저게 훨씬 낫죠
22/07/01 16:17
뭐 기분은 좋은데 왜 기분이 좋은지 정확하게 확신이 안될 때야
~~해서or~~떄문에 기분이 좋은것 같아요. 같은경우는 가능한데 이겨서 기분이 좋은것 같아요. 이런 건 좀 재밌긴 하죠 크크크
22/07/01 16:20
선수들 인터뷰 너무 정석으로 해서 노잼이다-도발적으로 하면 왜 나댐?
이 가불기랑 비슷한거죠. 한탄듣는거랑 비난받는거중에서 한탄을 택한겁니다.
22/07/01 16:21
자기 기분 얘기할 때 같아요가 틀린 표현인 건 맞는데
아마 대부분 일반인들 카메라 앞에 세워두고 인터뷰 시키면 지적받는 선수들이랑 별 차이 안 날 걸요? 웬만큼 숙달된 거 아니면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잘 모를 수도 있어요
22/07/01 18:28
"~같아요" 써서 손해 볼 일은 별로 없는데, 안 쓰고 확신하는 표현 했다가 손해 볼 일은 많죠.
요즘 커뮤니티 보면 보면 전반적으로 뭐든 한 번만 걸려봐라 분위기인데 외려 그렇게 회피 할 수 있는 방법을 권장하고 싶네요. 매우 충분히 이해 됩니다.
22/07/01 19:23
저도 이게 좀 거슬렸는데 말하면 뭔가 꼰대 같을까바 말 못했는데 신경쓰였던 분도 계셨네요.
주의깊게 들어 오면 캐년은 같아요 같습이다. 이 말투 잘 안써요 일부러 안 쓸려고 노력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22/07/01 19:58
그건 아닙니다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첫번째로 전자가 훨씬 공격적으로 느껴질 것 같고 두번째로 내가 말한 내용이 틀렸을 시 돌아올 반응이 다를 것 같습니다 히히
22/07/01 20:03
~인 것 같아요 말고도 ~라고 생각해요. ~인 듯 합니다. 등 대체할 다른 표현도 많죠. 원래 어린 친구들이 많이 쓰는 표현이고 연령대가 어린 직업이다 보니 흔히 볼 수 있는 표현이죠. 최근 많이 쓰는 말이 아니고 수십년 전에도 어린이들이 많이 썻던 표현인데 현대사회 어쩌구 책임이 어쩌구 의미부여 할 정도는 아닌 듯 하네요. 20여년 전 초등학교 때 선생님께 ~인 것 같아요라는 말 쓰지 말라고 자세하게 이유까지 배운 기억이 있고 이후로 개인적으로는 의식적으로 안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22/07/01 21:27
작성자분 마음은 이해하지만
만약 확신있게 대답하다가 특유의 야리돌림 + 누구 하나 죽이겠다라는 식의 공격 맞을 상황이 너무 보여서 전 그냥 이대로 쓰는게 낫다고 봅니다.
22/07/01 22:01
정작 글쓴분도 '같아요' 라는 표현만 없지 [~그런 경향성이 있다] [~하는 바람이 있다] [~정도로만 이해해주면 좋겠다] 라는 애매한 표현을 "쓰셨습니다"
글쓰신 분은 정작 본인은 커뮤니티 게시판에 글을 쓸 때 저런 표현을 써 놓고 공식 방송 인터뷰에서 선수들보고 저런 말을 쓰지 말라고 하는 것은 내로남불 "입니다" 크크 어미에 따라 말의 뉘앙스가 이렇게 바뀌는데 프로게이머들 인터뷰에서 저렇게 발언하면 불타기 딱 좋을 것 같네요...
22/07/01 22:26
댓글다신 분들 몇몇분께서, 선수들이 잘못되었다는 본글의 주장이 말이 안된다고 하시는데.. 제가 본글에서 그런주장을 한적 없습니다. 지금 추세가 그런 경향성이 있다라는 거죠.
갑자기 메신저를 공격하면 어쩌라는건가요?
22/07/01 22:09
이 글보고 자꾸 생각나서 방금 게임 인터뷰 듣다보니 좀 반대로 봐야 할것 같네요.
실력에 의한 권위가 있는 사람이 저런 화법을 쓰기 때문에 오히려 설득력이 안까인다. 아무 권위없는 신입사원모집 응시자가 면접자리에서 저런화법쓰면 점수까이기 딱 좋다.
22/07/01 22:34
한국인특 맞죠.
영어권에서도 한국인들이 I think ~ , I thought ~ 으로 시작하는 문장을 유독 많이 씁니다. 크크
22/07/01 22:37
살다보니 단정적으로 말하면 안되겠다는 교훈을 얻어서 ~같아요 애용중입니다. 뭐든지간에 일단 ~같아요 붙이면 덜 공격적으로 보이거든요. '그건 이렇게 해서 이렇게 되는 겁니다' 와 '이렇게 해서 이렇게 되는거 같아요' 는 너무 뉘앙스가 달라져서.
개인적으로는 한국어의 ~입니다가 발화자의 생각보다 공격적으로 전달되는 경향이 있어서 그렇게 변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22/07/02 10:13
공연에서 물 많이 쓴다고 썰풀다가 뇌없는 사람들한테 꼬투리잡히고
해설이 경기 따라 자연스럽게 하는 네임콜 수로도 꼬투리잡아서 해설 묻으려고 덤비는데 단정적으로 말하다가 꼬투리잡히면 큰일나죠
22/07/02 19:28
이건 무려 제가 [국민학교] 다닐 때부터 나왔던 이야기입니다. 크크
저는 예전부터 "~같아요."를 적게 쓰는 편이었는데(아주 안 쓸 수는 없죠. 쓰는 게 맞는 경우도 있고요), 그랬더니 저에 대한 평가 중 하나가 '단정적으로 말한다.'이더군요. 그 말을 듣고 아 다 이유가 있구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인터뷰 듣다 보면 좀 거슬리기도 하지만 뇌에서 적당히 필터링하고 듣습니다. 결국 언어 습관은 환경의 영향을 받기 마련이니까요.
22/07/02 21:54
윗댓글에 다 있는 내용이긴한데
반대 의견이 있을수 있는 의견에는 '것 같아요' 써도 상관없다고 보는데 (A가 B보다 좋은거 같아요, A는 끝난거 같아요, 이 템 트리는 별로인 것 같아요) 자신의 감정표현에는 안썼으면 합니다.. (기분이 좋습니다.)
22/07/03 00:38
저도 문맥적으로는 안쓰는게 맞다고 보지만 비단 프로게이머뿐 아니라 한국인 종특인 것 같아서.,.. 지양은 해야겠지만 고치기는 힘들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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