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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22/07/01 01:37: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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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콘솔] [PC] DNF DUEL 3일간 플레이 후기 |
저는 던파를 플레이하고 있지 않고 던파 IP에 별 관심이 없는데 신작 격겜 찍먹은 보통 해보는 편이라 스팀 예구 이후 3일간 해봤는데요.
우선 첫 인상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와 진짜로 커맨드가 단 하나도 없구나 새롭긴하네 이런 느낌
근데 커맨드가 없는데 콤보가 매우 어렵습니다. 적정선에서 쓰는거야 연습 좀 하면 되는데 격겜을 접해보지 않은 사람이 플레이하기엔 무리가 많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이 게임에 거는 기대치가 없었고 다른 아크 게임들도 그렇듯 게임이 랭크매치가 활발히 돌아가는 기간이 굉장히 짧고 사람이 금방 금방 빠지기에 초기 런칭때 심심하니까 찍먹이나 해보자 하고 해서 한거고 다들 그런 식으로 플레이 했을텐데
확실히 제가 생각하기에 근래에 아크가 하청한 게임중에선 퀄리티가 가장 낮습니다. 그랑블루 판타지 버서스가 2020년 2월 작품인데 그거보다 그래픽 연출 사운드 그냥 모든 면에서 압도적으로 구려요. 안좋아요 취향차이에요가 아니라 구려요. 굉장히 저예산 게임의 냄새가 많이 납니다. 아크시스템 역대 최대 매출이 드볼파 하청했던 시기고 반남이나 사이게가 돈을 팍팍 뿌렸던거 같은데 이 게임은 그냥 기존 아크게임 대비 그래픽이나 사운드 UI 모든 면에서 퇴보했습니다. 심하게요.
게임 시스템적인 측면에서 예를 들어서 2D 격투게임 전통의 지옥인 파동 승룡 심리가 있다면 이 게임에선 커맨드가 없기에 그런 니가와가 원버튼으로 자유로운데 정말 꼬접마렵고 꼬운 기술[예를 들자면 트래블슈터 수류탄같은]들이 원버튼으로 툭툭 던지는데 이걸 결국 사람이 파해하려면 경험이 그만큼 쌓여야하는데 그 경험이 쌓이기 이전에 게임이 망할거 같다는 거의 확신이 생깁니다. 이 부분에서 베타를 플레이한 사람과 아닌 사람의 차이가 극명하게 갈리더라구요.
밸런스면에서도 당연히 심각한데 제가 이 게임을 정말로 혹평을 할 수 밖에 없는건 대놓고 그냥 우리 던파 IP 늘릴게요. 같은 생색내기 게임 냄새가 나는게 문제에요. 격투 게임은 발매이후 로드맵이 굉장히 중요한데 단 하나도 예정된 사항이 없습니다.
출시 이전에도 프로모션도 거의 전혀 안했고 해외 가격측정 문제도 많았고 스팀 태그같은 여러가지 문제점이 있고 또 커뮤니티에서 넥슨에 제발 프로모션도 하고 해외 가격 측정도 수정하고 해라 라고 이야기를 했지만 벽보고 얘기하는게 될 정도로 넥슨의 현재 방식은 답이 없는데
넥슨 직원들 출근 시키려고 아이패드 뿌리고 본사 의자를 허먼밀러로 죄다 바꾸고 이런 상황에서 공식후원으로 하는 대회 상금이 30만원 15만원 이런거보면 진짜로 한숨이 나오네요. 넥슨의 첫 패키지게임인데 정말 한숨나옵니다. EVO같은 대회도 우리 EVO종목 가능? 에보전에 출시 확정임 메일 한통이면 해결됐을텐데 말이죠.
장점이 없는건 아닙니다. 새롭긴 합니다. 기존 격투게임에 없던 맛이 확실히 있긴 하고 재미도 있는데 그보다 하면 할수록 단점이 더 부각되는 게임 같습니다. 롤백 넷코드도 괜찮은 편이구요.
격투게임 매니아라면 찍먹 해볼만 하고 던파 유저, 격겜 뉴비인데 해보고 싶다 이러면 돈 아끼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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