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2/04/14 21:04:50
Name EpicSide
File #1 dc2eaf6ba0c314ff5d89d9838ad2117d04ffd58d.png (834.0 KB), Download : 6
Link #1 도탁스
Subject 얀코스 : 레클리스와 우리는 좀 달랐다



(작년 시즌에 대한 이야기)


얀코스 : 일단 나와 레클레스에 대한 얘기는 거의 다 루머긴 해

그렇지만 일단 레클레스와 나는 게임을 보는 시각이 달랐었다고는 말할 수 있어

그리고 결국 그 로스터로 성공하지 못했으니까


더블리프트 : 게임을 보는 시각이 달랐다는게 대체 뭔소리임?

걔가 맨날 봇갱만 와달라고 했음?


얀코스 : (바로 대답못하고 턱 만지작거리면서 생각함)


더블리프트 : (얀코스 당황하는거 보고 재밌어서 빵 터짐)

그냥 엿 같았었다고 확 질러버려


얀코스 : 말하자면 레클레스의 좋은 팀과 좋은 선수에 대한 생각이 나랑 달랐다고나 할까?

나는 좀 더 팀플레이어고 걔는 그게 아니었어

인게임적인 얘기가 아니라 게임 외적에서의 얘기를 하는거야

적어도 나는 그렇게 느꼈었고 다른 팀원들도 마찬가지였어

레클레스는 시즌동안 우리랑 같이 시간을 보내지도 않았어

걔는 호텔에 따로 살았어


더블리프트 : 뭐야? 왜 호텔에서 살아?


얀코스 : 내 생각엔 롤드컵때 같은 기분 내려고 한게 아닐까?

그래도 연습은 많이 했어 솔큐는 많이 돌리긴 했음

보통 내가 방송을 하고 나서 시간이 남으면 내가 팀원들 모아서 같이 뭐라도 했었는데

걔는 항상 사라졌어


더블리프트 : 그건 나도 들었음 걔는 팀단합 같은거 안좋아하는 스타일이라며


얀코스 : 그래서 그런것들이 내가 19년과 20년에 성공하면서 쌓은 방법들(팀 액티비티)과는 거리가 멀었지

그리고 인게임적으로도 걔와 미키가 봇듀로서 썩 잘 안맞았던거 같고

또 21년에는 팀적으로 챔프폭 문제도 있었고

결론적으로 퍽즈 있을때랑 레클레스 있을때랑은 많이 달랐다고 할 수 있지

물론 레클레스도 승부욕이 강한 타입이어서 우리 모두 열심히 노력은 했지

근데 잘 안됐고 그냥 우리가 5명의 팀으로서 잘 안맞았던거 같아

롤판에서 흔히 있는 일이지 좋은 선수들 모아놔도 잘 시너지가 안나는 상황은


더블리프트 : 근데 호텔에 살았다는 얘기를 그렇게 그냥 넘어가면 안되지

선수가 시즌중에 호텔에 산다는 얘기는 정말 처음듣는 얘긴데?

걘 왜 호텔에 살아?


브로큰블레이드 : 그런 선수들이 몇몇 있다고는 하더라

베를린에서는 그게 더 쉬운 방법이라서일거야 아마


더블리프트 : 근데 숙박비를 매일 내야되는데 가격 차이가 안나?



얀코스 : 내가 설명할게 사실 호텔에 살든 그냥 아파트에 살든 별 차이가 없는게

어차피 연습끝나면 걔는 우리랑 안어울리고 게이밍 하우스에서 먼저 퇴근하니까

그 다음에 어디에 살든 별 차이는 없었어

그래서 개선하려고 서머때는 일부러 팀액티비티 같은거 좀 더 많이 하긴 했어

암튼 호텔에 사는지 안사는지는 별로 안중요했고 팀원들이랑 더 어울리냐 안어울리냐가 더 중요했지

그리고 밴픽 미팅때도 우리는 볼베랑 징크스 같은거 뽑아서 매드라이온즈처럼 하려고 했는데

걔는 다른생각이었어

그것도 나름 일리는 있었다고 생각해

내가 레클레스랑 지내면서 느낀건 걔는 팀 자원을 본인한테 안몰아주고 방치하는걸 선호해

팀 자원은 상체에 쓰고 자기는 투자 안받고도 cs 안놓치고 잘 받아먹어서 반반 갈 수 있다고 생각해서

자기한테 자원 몰아주는걸 별로 안좋아했음 적어도 최근은 그랬음 예전엔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근데 문제는 그 해에 원더도 자기쪽은 방치하는걸 선호했거든

그니까 결국 양 사이드 둘 다 방치하게 되는거지


더블리프트 : 서로 자원 안먹겠다고 싸우는건 태어나서 처음보네


얀코스 : 결국 모든 자원은 캡스쪽에 몰아준거지

내 생각은 이래. 선수라면 메타에 맞출 줄 알아야된다고 생각해

메타가 미드캐리메타면 거기에 맞춰야되고 봇캐리 메타면 거기에 맞춰야지

예를 들어 이번 스프링은 아펠 징크스 메타였으니까 싫어도 아펠 징크스 골라서 몰아줘야했지

근데 작년에는 게임 운영을 메타에 맞추질 않고 우리가 편한 스타일에 맞췄던거임


더블리프트 : 그런일은 많이 일어나지

어떤 팀이 특정 메타에서는 계속 이기다가 메타 바뀌니까 갑자기 부진하는 경우는 많지

근데 너네한테도 그런일이 일어났다는게 놀랍네 특히 레클레스는 역대급 선수 중 하나잖아

근데 이번에는 LEC에 팀을 못구했다는건 말도 안돼


얀코스 :  말이 될 수도 있고 안될 수도 있지

뭐 좋은 선수긴 하고 열심히 하는 선수지

이제 더 이상 걔 얘기는 그만해야겠다 내가 거기에대해 뭔 얘기만 하면 사람들이 욕하니까

암튼 공개적으로 얘기할 수 없는 비하인드라는게 있으니까

그래 적어도 팬입장에서는 걔는 좋은 선수지 다년간 그걸 증명해왔으니까

어쩌면 그 해에는 징크스를 할 수 없었거나 징크스가 팀적으로 안좋았다고 생각했을수도 있지

암튼 걔는 이기기 위해선 뭐라도 할 선수야 나랑 메타해석을 다르게 했었더라도 걔는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어


더블리프트 : 포장 잘하네


얀코스 : 아니 진짜임 특히 서머때는 모두 다 최선을 다했음

근데 그냥 우리가 팀적으로 좋은 팀이 아니었을뿐



* 유료도로당님에 의해서 유머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22-04-14 23:15)
* 관리사유 : 게시판 용도에 맞지 않아 이동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강동원
22/04/14 21:07
수정 아이콘
더블리프트 : 서로 자원 안먹겠다고 싸우는건 태어나서 처음보네

크크크
피우피우
22/04/14 21:11
수정 아이콘
레클레스.. 그렇게 안 생겼는데 아싸였구나..
League of Legend
22/04/14 21:12
수정 아이콘
레클레스 나름의 이유가 있을거 같은데 궁금하네요..
소믈리에
22/04/14 21:17
수정 아이콘
게임 외적으로 사이가 안맞았던것 같네요
그래도 프로니까 프로페셔널하게 일적으로는 할일 다 하고
호텔로 퇴근하고...

뭐랄까 레클레스는 서울깍쟁이
나머지는 부산사나이 뭐 이런 조합 아니었을까요?
(예를 들자면)

막 데프트방송보면 20drx시절 표식이나 다른팀원들 옷 안입고 돌아다니고 막 난리치는 그런 친근한 느낌의 얀코스인데
레클레스는 개개인의 지켜야할 선을 중요시하는?
올해는다르다
22/04/14 21:17
수정 아이콘
탑도 자원 안먹고 바텀도 자원 안먹으면
본인이 그브 고르고 라인 싹 먹으면 되는데

원더 레클레스가 자원의 중요성을 깨닫거나 본인이 캐리하거나 둘중 하나는 될것을
이재빠
22/04/14 22:26
수정 아이콘
실제로 그렇게도 해봤는데 잘 안풀렸....
22/04/14 21:22
수정 아이콘
재밌는건 레클레스는 작년 내내 이렇게 서로 보드게임 보고 애니 보면서 밝고 친밀한 팀 분위기 처음이라며 약간 전 팀(원)은 비지니스 성격이 강했다는 식으로 인터뷰 했었던거로 기억하는데 g2 와서 그나마 어울린게 이정도라는 거군요; 도대체 얼마나 내향적인 성격인건지 궁금하네요.
22/04/14 21:36
수정 아이콘
업무적으로 얽힌 사람들과 꼭 사적으로도 친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사적으로도 친하면 대개 퍼포먼스도 더 좋아지더라.

지금까지 살면서 내린 결론입니다.
도라지
22/04/14 21:45
수정 아이콘
꼭 그렇지는 않은게, 같이 상활하다 보면 크던 작던 분명 희생하는 쪽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이게 곪아서 터지는 경우도 꽤 있는거 같아요.
물론 그걸 잘 풀면 또 괜찮게 굴러가겠지만요.
22/04/15 04:07
수정 아이콘
곪을 건덕지가 있었다는건 그냥 같이 산거지 사적으로 친한게 아니죠.
여기서 사적으로 친한 건 말그대로 서로 동기부여가 되고 함께 성장하길 진심으로 바라는 관계니까..
도라지
22/04/15 06:03
수정 아이콘
친구하고 자취해보셨다면 아시겠지만, 아무리 친해도 같이 살면 부딪힐 수 밖에 없습니다.
근데 친구면 들이받으면서 풀면 되지만, 만약 공통의 목표를 가진 비지니스 관계라면 오히려 그 목표때문에 팀웍 해치기 싫어서 말못하고 앓는 사람이 생기는거죠.
근데 이것도 서로 불만을 계속 이야기하고 싸우고 하면서 풀면 괜찮은데, 그렇지 못하면 곪는건 피할 수 없습니다.
22/04/15 22:58
수정 아이콘
그건 모든 사람들이 이미 다 아는 사실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그런 상황을 안 경험해봐서 저렇게 말하는게 아닙니다.
그럼에도 사적으로 친하다는 것은 그 곪아터질 가능성을 보이는 싹 마저도 미리 제거할 수 있는 성숙하게 친한 관계를 말합니다.
비즈니스 관계일 수록 한번 곪아 터지면 이전으로 돌아가기 어렵다는 걸 다들 알기 때문에
그럼에도 사적으로 친하게 지낸다는 표현은 그 마저도 미리 해결짓는 성숙도가 조직내에 갖춰진다는 걸 뜻합니다.
적긴 하지만 대기업 내에서도 조직마다 케바케로 충분히 있는 케이스입니다.
22/04/15 11:08
수정 아이콘
케바케 사바사 인 거 같아요 오히려 사적으로도 친하면 시너지 낼 수도 있지만 정 때문에 단호한 선택을 못 내릴때가 많더라구요
제주삼다수
22/04/14 21:39
수정 아이콘
포인트는 결국 서로 싫은소리를 할수있는가라서
서로 싸우는 사이가 서로 거리유지하는거보다 낫죠
랜슬롯
22/04/14 21:43
수정 아이콘
레클레스는 그냥 프나틱에 남는게 좋았겠네요 결과적인 이야기지만... 프나틱 프랜차이즈 스타를 버리면서까지 지투로 합류했는데 우승도 못하고 결국엔... 뭐.
22/04/14 21:45
수정 아이콘
어 저도 티어는 다르고 허접하지만 미드나 원딜갈땐 지원받는거 별로 안좋아 했어요
난 방치해도 좋고 난 반반 갈자신있다 라는 생각으로 했어요,
근데 탑도 가끔 햇는데 탑할땐 지원 안해주면 진짜 짜증나더군요.크크
반니스텔루이
22/04/14 21:51
수정 아이콘
레클레스가 호텔 출퇴근이라는건 당시에 코로나 영향때문이라는 소리도 있긴 했는데. 프나틱 시절에도 그랬는지 궁금..
22/04/15 01:16
수정 아이콘
15 프나틱 다큐 같은거 보면 다 같이 살았던 것처럼 나옵니다. 뭐 그 뒤에도 비하인드가 있다면 할 말은 없지만 적어도 그런걸 보면 다 같이 살고 연습도 다 같이 하고 그랬던 걸로. 액티비티도 다들 하기는 했는데 레클레스가 딱히 같이 했는지 안했는지는 기억이 잘 안 나네요.
다레니안
22/04/14 22:51
수정 아이콘
2021년에 레클레스 솔로랭크 아펠리오스 전적이 4게임이에요. 페이커도 아펠리오스 14게임했습니다... (승률은 말하기 싫습니다)
20년 뉴클리어는 아펠리오스 못해서 은퇴각 잡힌거나 다름없는데 롤드컵 우승하겠다고 프렌차이즈 버리고 온 선수가 아펠리오스 거부하는건 흠....
솔로랭크는 중요하지 않다구요...? 레클레스 솔랭에서 시비르만 130게임 했습니다...... 작년에 대회에서 시비르 경기 기억하시는 분...?
만일 서포터인 미키엑스가 "흠... 나도 생각해보니 레오나 브라움 노틸 별론거같아, 나미 소나 간다!" 하고 솔랭 130게임하면서 대회에서도 나미 소나 골랐으면 레클레스가 이해해줬을까요....?
당근케익
22/04/15 00:13
수정 아이콘
킹티비티는 중요해..
Cazorla 19
22/04/15 00:16
수정 아이콘
얀이나 오셀롯이나 플래키드가 얼마나 맘에들지 크크
이웃집개발자
22/04/15 01:24
수정 아이콘
재밌당;;; 이런썰 좋네요
딱총새우
22/04/15 06:40
수정 아이콘
캡스 얘기 들어보고 싶군요. 저런 성향을 몰랐을리 없는데 레클레스 영입전 발언권이 없었을까요.
사이퍼
22/04/15 07:25
수정 아이콘
캡스는 재계약 협상하기 매년 하는거 귀찮고 게임만 생각하고 싶다고 g2랑 4년인가 계약 바로 한 사람이라 그런거에 신경 안쓸 수도
goldfish
22/04/15 09:35
수정 아이콘
썰 재밌네요!
StayAway
22/04/15 16:10
수정 아이콘
스플릿하다가 짤리는게 특기인 덮립 입장에서는 당연히 이해가 안가죠..
페스티
22/04/15 16:55
수정 아이콘
레클레스 에고가 작지 않을텐데 자원 몰아먹고 캐리하는 것을 싫어했다니 도저히 납득이 안되는 소리네요. 원딜인데?
22/04/16 00:11
수정 아이콘
레클레스의 원딜카르마 사랑을 알면 이해가 가는 내용이죠
22/04/15 22:07
수정 아이콘
네메시스 셀프메이드 레클레스가 한 팀에 있었던 프나틱은 도대체..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4294 [기타] 디아2 리저렉션 레더 시즌1 간략후기 [41] 겨울삼각형10643 22/05/03 10643 4
74276 [기타] 마스터 듀얼 및 듀얼 링크스 3개월 정도 하면서 후기 [5] 원장6934 22/04/30 6934 0
74275 [기타] [DJMAX] 리스펙트V 신규 DLC : 뮤즈 대쉬가 발매되었습니다. [4] 은하관제7705 22/04/30 7705 2
74260 [기타] [보드게임] 오늘 다른 의미로 핫(?)한 보드게임 비뉴스 [62] 생각없는사람9585 22/04/27 9585 3
74250 [스타2] 생애 첫 코드 S 4강진출을 위한 대결 [10] SKY929402 22/04/26 9402 2
74246 정규시즌 퍼스트 리치 솔로킬 모음 [15] 페미는사회악7906 22/04/26 7906 0
74240 [기타] [마듀] 5월 9일부터 마스터 듀얼에 적용될 금지 제한이 공개되었습니다. [13] 사과별6284 22/04/25 6284 0
74236 하스스톤)미친 8강 토너먼트 [23] 인생은이지선다7835 22/04/24 7835 0
74234 LPL 미드로 확인하는 페이커의 우승 기록 [260] 아슬릿19126 22/04/24 19126 1
74224 ?? 아시안게임 연기 가능성 직면 [32] 아롱이다롱이9987 22/04/22 9987 0
74210 테라 서비스 종료 [40] roqur10977 22/04/20 10977 0
74202 T1 라커룸 EP 4 [24] 새벽목장10305 22/04/20 10305 2
74201 [기타] [WOW] 신규 확장팩 "용군단", 리치왕의 분노 클래식 공개 [53] 외않됀데10414 22/04/20 10414 1
74198 12.8 프리뷰 (아마도 msi 패치버전?) [25] 아롱이다롱이6887 22/04/19 6887 0
74186 오늘자 페이커 발언 [305] Hestia22883 22/04/17 22883 3
74183 [기타] 게임덱후들(?) 엘든링편 [10] 삼화야젠지야9176 22/04/17 9176 2
74180 [기타] [피온4]처음으로 슈챌 간 기념 일상 글 입니다. [12] 원스8932 22/04/17 8932 2
74178 [기타] 아시안 게임 44세(한국나이) 국가대표 [31] 이호철11419 22/04/16 11419 1
74175 [기타] 한 1년째 원신을 하면서 느낀점 [47] 하얀수건10781 22/04/16 10781 12
74165 [기타] 잊혀지지 않는 철권 재능러 꼬마에 대한 기억 [24] 암드맨11275 22/04/15 11275 42
74163 젠지훈피셜 평가전 10명중 4명은 바보가 되는 시스템이다.,jpg [146] insane10876 22/04/14 10876 0
74162 얀코스 : 레클리스와 우리는 좀 달랐다 [29] EpicSide7960 22/04/14 7960 4
74161 동남아 PCS리그 이변 발생 [12] 아롱이다롱이6283 22/04/14 628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