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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9/01 21:20:56
Name 총알이 모자라.
Subject 리버 대박!? 쪽박!? 이재훈 선수 아자!!!
오늘 프로리그 GO대 KOR의 경기가 있었죠.

1:1 상황에서 이재훈 선수가 차재욱 선수와 만났습니다.

이재훈 선수는 팀의 승패가 걸린 경기에서 좋은 플레이를 보여줍니다.

약간 늦은 리버라고 할까?

타이밍은 조금 늦었지만 파일론으로 벌쳐의 난입을 막는 플레이로 리버 드랍 타이밍을 잡

습니다. 테란 본진에 병력이 없는 상황에서 투 리버가 떨어집니다.

그런데 결과는...

어이없게도 SCV를 3마리 잡고 맙니다. 그것도 한방에 한 마리 씩...

웬일인지 스캐럽의 스플레쉬 데미지가 대박을 터트리지 못한 겁니다.

이후 이재훈 선수는 입구 조이기를 당하면서 일방적으로 밀리고 맙니다.

스캐럽이 불발이 된 것도 아니고 터졌는데, 원샷 원킬도 아니고 참 난감하더군요.

이재훈 선수가 지난 팀리그 결승에서도 팀의 승패를 결정짓는 경기에서 박용욱 선수의 용

병술에 아쉽게 패배했는데 오늘도 승패를 결정짓는 경기에서 리버의 불발이라니 안타깝습

니다.

김동수 해설의 말처럼 리버는 운이 많이 작용할 때가 있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이도 많

다고 했지만 오늘 이재훈 선수의 리버는 너무 안타깝습니다.

물론 리버 드랍 이후 차재욱 선수의 발빠른 대처가 근본적인 이유지만 한마디로 운이 없었

다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이재훈 선수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연이어 패배를 당해서 의기소침 할 수도 있

을 겁니다. 하지만 국가대표 프로토스로서 당당하게 플레이하시길 바랍니다. 운이 있건 없

건 간에 자신의 플레이를 펼치도록 더욱 노력하시길 바랍니다. 아마 지금이 이재훈 선수

의 마지막 고비일지도 모릅니다. 매번 고비에서 주저앉던 모습을 이제는 떨쳐 버릴 수 있

을 거라 믿어봅니다. 자신감은 없던 운도 만들어 주니까요... 상승하시길 바랍니다.

ps. 화이팅 대신 아자!!를 쓰자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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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Lflower
04/09/01 21:25
수정 아이콘
역시 이재훈선수가 옵드라를 선호하는데는 이유가 있었던 것이었습니다...뭔가 변칙전술 써보려고 하면 꼭 저렇게 말을 안들어주니...ㅡㅡ;어쨌거나 저쨌거나 이재훈 선수 아자~!
edelweis_s
04/09/01 21:27
수정 아이콘
처음 본진에 떨어졌을 때는 원리버 아니었나요? 그리고 리버가 뒷마당 언덕에서 쐈을 때는 차재욱 선수가 SCV 한기를 리버 앞으로 툭 던지더군요. 아, 오늘 진짜 이재훈 선수 이기는 줄 알았는데 너무 안타깝네요,
04/09/01 21:28
수정 아이콘
리버가 운이 없기도 없었지만 차재욱 선수의 scv피하면서 일부러 한기씩 리버에게 붙이기 컨트롤의 효과도 봤다는 생각이 드네요. 특히 언덕 멀티 입구에서 지나가는 scv노렸을때는 차재욱선수의 그 컨트롤땜에 스플래쉬 데미지를 못 입힌 것이 확실해 보였습니다.
리버가 확실히 운이 많이 작용하는 유닛이긴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리버 쓰면 적어도 10기 정도의 일꾼은 잡아내는 선수들을 보면 리버도 효과적인 컨트롤 방법이 따로 있는 것 같습니다.
토끼구름
04/09/01 21:38
수정 아이콘
그 나쁜 리버때문에.. ㅠ_ㅠ 프로토스 유닛들은 이재훈선수를 싫어하나봅니다 -_-;; 어저면 옵드라가 너무 이재훈선수를 원해서 다른유닛들이 이재훈선수를 기피하는 것일수도.. 쿨럭;;
공고리
04/09/01 21:39
수정 아이콘
리버가 자기를 안쓴다고 열받았나 봅니다.
견우테란
04/09/01 21:41
수정 아이콘
예 처음 리버드랍 갔을땐 1리버 1프루브..가 맞구요.

아~무튼 차재욱 선수는 플토상태로 앞마당 조이기 들어가면

거의 필승입니다. (전캐스터 버젼)^^

강민선수와의 기요틴 경기 벙커 탱크 조이기도 예술이었죠.
04/09/01 21:43
수정 아이콘
글쎄요 제가 보긴 리버의 문제라기보다는 조금씩 타겟팅이 어긋났다고 보는게 나을거 같습니다 거의 똑같은 전술 가지고 김성제 선수는 탱크 시즈모드된 공간에 드랍해서 일꾼 다수를 잡아냈거든요 물론 김성제 선수의 리버도 첫발과 두번째 발은 불발이었습니다만 그거야 원래 그쪽 드랍은 불발이 많이 터지는 동네니 어쩔수 없긴 했죠 하지만 이재훈 선수는 드랍위치도 그렇게 안좋지는 않았는데 왜 그렇게 이상하게 꼬이는지 좋은 분위기에서 박용욱 선수와의 마지막 일전 패배후 또 꼬이는게 아닐지 걱정됩니다
녹차맛
04/09/01 21:45
수정 아이콘
음..확실히 차재욱선수에 콘트롤이 너무 빛났구 그에 반해
이재훈 선수의 리버 콘트롤이 떨어진거죠...(나쁜 뜻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차재욱선수가 한 마리씩 뺏을 때 정확히 리버가 그 에씨비를 공격합니다.
2번 다요..
그것은 차재욱선수가 뺀 에씨비를 이재훈선수가 공격 찍었다는 것인데
그 부분에서 다시 한 번 보고 싶지만. 이재훈 선수는 두번다 가장 가까운 에씨비를 찍고 차재욱 선수도 똑같은 에씨비를 콘트롤 한 것 입니다.
여기서 콘트롤 승부가 갈렸고요..
원래 리버로 제일 가까운것 찍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차재욱선수가 예측 했다는 점에서.. 콘트롤 싸움에서 이재훈선수가 진 것같은...
04/09/01 21:54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이재훈 선수 리버들은 간만에 나왔는데 좀 활약을 해야 다음에도 다시 고용되지 그동안 자주 안썼다고 삐져서 그렇게 대충대충하면 어떡합니까. -_-
아직 사회생활이 미숙한 리버들이 아닐지......
edelweis_s
04/09/01 21:56
수정 아이콘
녹차맛/리버건 뭐건 다 가까운 거 먼저 공격하지 않나요? 이재훈 선수는 강제공격 컨트롤을 아예 안해줬던 것 같습니다. 차재욱 선수가 설마 어택 찍은 SCV를 미리 알고 그걸 뺐을리는 없겠죠;;
Rhapsody
04/09/01 22:08
수정 아이콘
운이 따르지 않기보다는 이재훈선수의 리버 컨트롤이 안좋았다고 하는게 맞는거죠.
운도 실력이고 불운을 승운으로 바꾸는것도 실력입니다.
탱크에 터렛까지 있는 테란 본진에서 30킬 하는 원리버와 터렛하나 없고 탱크도 탱크모드 탱크 한대가 겨우 나오던 시점에서 3킬하는 리버면 운보다는 리버 컨트롤 실력이라고 보는게 맞죠.
카탈리
04/09/01 22:55
수정 아이콘
그래도 리버 컨트롤이란게... 좋은 위치에 내려서 적당한 scv찍어주면 끝나는 거라서;;
이미 떠난 스캐럽이 잘 터지고 안터지고는 운도 많이 따르지 않나요?
정말 이재훈 선수가 강제공격 컨트롤도 안해줬다면 할 말 없음.
필살의땡러쉬
04/09/01 23:09
수정 아이콘
리버 드랍 정석이 가장 가까운 일꾼 강제 공격하는거죠. 물론 운좋아서 뭉쳐있는거 쐈을때 잘 들어가면 좋겠지만 그 방법은 도박적인 성격이 짙어서 보통은 가장 가까운 일꾼 몇마리씩만 확실하게 잡는 방법을 쓰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케샤르
04/09/01 23:12
수정 아이콘
리버로 대박 잘내는 선수들(강민, 김성제 등..)의 플레이를 보면.
리버의 운의 폭을 가장 최소화 시키는 포인트에 리버를 드랍합니다.
어쩔 수 없이 일꾼이 잡힐 수 밖에 없는 포인트.
그게 아니더라도 상대의 주요유닛을 효율적으로 타겟할 수 있는 포인트.
상대방의 의도된 플레이를 방해하는 포인트.
그 포인트를 상황에 맞게 잘 찍어내는 것이 그런 선수들의 특별한 능력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그런 리버의 탑포인트는 이 경기는 리버 써야지 하고 그 전략을 며칠 연습해서는 터득할 수 없는거라 보입니다.
그것은 이재훈 선수의 리버가 왜 그들의 리버가 되기 힘든지를 말해주는 차이라고 생각되구요.
테란의 대처 여하에 관계없이 리버가 타겟팅만 잘 찍어주기만 하면 엄청난 효율을 보일 수 있는 탑포인트를 찾아내는 것이
이재훈 선수에겐 부족하지 않은가 싶습니다.
만약 타겟팅조차 해주지 않은거라면 말 다한거구요^^;;

팀리그 결승에서 김성제 선수가 전상욱 선수 상대로의 리버를 선보인것.
최상의 내리는 위치+최상의 공격 타겟팅
일꾼 잘 잡는 것보다 경기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탑포인트와 베스트타겟을 잘 찍어내는 김성제 선수의 리버.
그 차이는 너무나도 크다고 보입니다.
Milky_way[K]
04/09/01 23:20
수정 아이콘
이재훈선수의 리버컨트롤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하고 싶네요ㅠ_ㅜ;
사실 모여있는 일꾼에 일점사를 하지않은 것 같았음....
04/09/01 23:41
수정 아이콘
2리버일때 탱크를 오히려 잡았더라면 ..;; 여하튼 불운과 컨트롤 등 의 종합적인 문제였던것 같습니다 .. 결정적으로 방송에서 잘않하던 걸 했다는것에 ..;; 한번 해서 않된다고 너무 상심 마시고 국가대표 답게 멋지게 GO 하세요 ..
04/09/02 00:20
수정 아이콘
제가 보니깐 차재욱 선수의 SCV 컨트롤이 빛을 발했던것 같아요
이재훈 선수는 리버 떨구기만 하고 일꾼 강제 공격을 해주지 않았던것 같구요..
차재욱 선수는 용케도 표적이되는 일꾼을 툭 던지거나..
표적일꾼 빼면서 다른 일꾼 리버쪽으로 미네랄 우클릭 엔 스탑.. 이거 아니었나요?
그래서 일꾼 피해를 최소화했던 것 같은데...

그래도 리버가 마인에 피해만 입지 않았다면 첫 진출 막을 수 있었을것 같은데 아쉽습니다
04/09/02 00:22
수정 아이콘
암튼.. 이재훈 선수 응원했는데 아쉽습니다
LifeGoesOn
04/09/02 00:52
수정 아이콘
국가대표 프로토스 이재훈선수 홧팅이요..
04/09/02 01:07
수정 아이콘
제가 저래서 리버를 안쓴다죠...-.-; 제 생각에는 모여있는 곳 강제어택을 잘못 찍어준게 아니신가 한...
04/09/02 01:08
수정 아이콘
처음에 그 리버 가 들어가서 강제어택만 좀 해줬으면 충분히 10기이상 잡을 것 같았는데요...김성제 or 강민선수였으면...약간 아쉬웠습니다 ㅠㅠ
석지남
04/09/02 01:16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 이재훈 선수의 불운 + 차재욱 선수의 대박 운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재훈 선수 정도 되는 게이머가 scv강제 어택을 안시켜 줬을 것 같지는 않고, 참 어이없게 차재욱 선수가 그냥 빼둔 scv가 두번다 맞아버리다니... 참 보면서 저런 씨x 한량이라고 리버까지 한량리버냐하면서 혼자 어이없어하고 열받았다는 헐헐...
TheLordOfToss
04/09/02 01:18
수정 아이콘
이재훈 선수 기본기 정말 탄탄하신 분으로 알고 있는데 오늘 경기는 약간 실망스러웠답니다.
초반에 드라곤 3기와 벌쳐들과의 싸움에서도 별다른 컨트롤이 없으시더라구여...
박용욱 선수였다면... 이라는 생각을 좀 해봤습니다.
리버 드랍이 떨어졌을땐 김성제 선수 였다면... 이라는 생각을 좀 해봤습니다.
프로토스 APM 200이면 할거 다 한다고 하시지만 확실히 그게 아닌거 같은게.. 이재훈 선수 손이 좀 느려보였답니다.
개인 화면 볼때 말이죠...
박용욱 선수 개인 화면 볼때의 포스는 느껴지지 않더군요
ZetaToss
04/09/02 01:47
수정 아이콘
리버 쓰면서 느끼는 점인데요..
미네랄 캐고 있는 scv를 찍어주고 리버는 셔틀에 다시 태우지 않았을 경우 스캐럽은 헤매는 경우가 많더군요. 이건 항상 그런건 아닙니다.
근데 미네랄 뒤에 리버를 떨구고 스캐럽이 미네랄을 슥 돌아갈 위치에 리버가 셔틀을 안타고 버티고 있으면 100% 헤매죠.. 리버는 셔틀에 태웠다 내렸다 하는 컨트롤이 중요한것 같습니다. 스캐럽이 안 헤매고 바로 가서 터질 수 있게...
오늘 이재훈 선수의 첫 리버도 스캐럽을 쏘구선 셔틀에 바로 안타서 그런건지 헤매더군요.. 한번 실험을 해볼까 ㅡㅡ;;
ZetaToss
04/09/02 02:09
수정 아이콘
좀전에 실험하구 덧글 올렸었는데 틀렸네요.. 다시 적어 봅니다..
스캐럽은 자기가 공격할 대상을 향해서 직선으로 가지 않습니다.
틈이 없으면 돌아 간다는 얘기죠... 유닛과 유닛사이도 틈새로 통과 하는 것이지 마린, 히드라, 드라군의 공격처럼 머리위로 휙 지나가서 쏘는게 아니더군요 ㅡㅡ (알고들 계셨나? 그럼 낭팬데 ^^) 전 스캐럽은 건물, 지형의 영향을 받지 유닛에는 영향을 안받는줄 알았는데, 유닛과 유닛사이도 통과해서 지나가는 거더라구요... 스캐럽이 공격할 유닛 사이에 다른 유닛들이 아주 엄청나게 많이 바글거리고 있으면 스캐럽이 그 사이사이로 통과하면서 갑니다.. 게임 스피트를 slow로 해놓고 미네랄 제일 왼쪽에 리버로 제일 오른쪽의 일꾼을 강제 어택 시키면서 그 사이에는 일꾼이 길을 못찾는것 처럼 바글바글하게 해 놓으면 스캐럽이 아주 귀엽게 미로 찾기 하시는걸 볼 수 있습니다.. 신기하네요 ^^
하와이강
04/09/02 07:59
수정 아이콘
zetatoss님// 그래서 스캐럽 불발내는 컨트롤을 해주는 거죠. 스캐럽의 타겟이 된 듯한 에스시비는 뒤로 빼주면서 다른에스시비로 스캐럽의 진로를 막아서 스캐럽이 우왕좌왕하다 불발하게끔하는 그런 컨트롤이요. 물론 실전에서 제가 해본 경험은 없습니다만.. -_-;;
iSterion
04/09/02 10:29
수정 아이콘
그래도 원샷원킬은 맞았죠..스크랩(큭 사이폐인;;)스크럽 한발에 SCV한기 원샷원킬...
04/09/02 10:33
수정 아이콘
이재훈선수 리버 강제 공격해주지 않았나요? 강제 공격해주지 않았다면 스캐럽은 탱크로 가지 않나요?
제가보기엔 대박까지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피해를 줄수있었는데 쉽사리 자리를 못잡게 한 차재욱 선수의 탱크두개가 큰 역활을 한듯하네요.
04/09/02 10:45
수정 아이콘
리버에 대고 rrrr 누르고 계셨기 때문인듯..
04/09/02 13:37
수정 아이콘
이재훈 선수 분명히 일점사 컨트롤을 했습니다. 첫발은 정말 운이 없게도떨어져 있는 scv에 맞았지만(이것도 scv가 버벅거리면서 빠져나온거지요. 두번째 언덕에 피난간 scv를 잡을때는 이동중인 scv1부대 중앙에 쏘았음에도 불구하고 차재욱선수가 타켓이 된 scv 한기만 뽑아버렸죠. 이동중인 부대의 한마리만 -_- 어제 그 컨트롤을 보고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어떻게 저렇게 정확히 목표된 한놈만을 빼는지 이재훈선수 너무 아쉽습니다. 플토의 극을 보여줄 단 하나의 선수라고 지목되던 그때로 돌아와주세요~~
석지남
04/09/03 02:35
수정 아이콘
그런데 타겟이 된 일꾼 빼내는 건 운도 꽤 많이 작용하는 것 아닌가요? 실제로 뭉쳐있는 일꾼에서 스캐럽 날아오는거 보고 타겟된거 정확히 찾는건 불가능 할 것 같습니다만;;;(불가능은 아니지만 제말의 의미는 낮은 확률의 확률 싸움이란 말이죠...)... 차재욱 선수에게 운이 꽤나 많이 따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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