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부는 모두 게임을 좋아합니다. 남편 절친이 수업 빼먹고 게임하고 있는 남편 델고 다니면서 졸업시켰다는 얘기를 나 만날때마다 하는거로 봐선 남편이 더 게임을 좋아하는거 같습니다.
PS5 구매는 계속 실패하고 있고, PS4는 혼자 독차지하고 있는게 미안했던지, 남편이 스위치를 뜬금없이 사줍니다. 뭐부터 살까 고민해 봅니다.
옛날에 재밌게 했던 게임이 뭐가 있나 생각해 보니 파판5, 로맨싱사가2, 삼국지3, 젤다의전설, 파이어엠블렘 등은 한 네다섯번은 했던거 같습니다. 학생때라 돈도 없었서, 질리도록 게임하고 나서야 용산 한바퀴 돌며 적당한 다른 중고 게임팩으로 교환 구입해 오곤 했습니다.
슈퍼패미컴이 사라지면서 파판 따라 플스로 갔지만, 항상 젤다와 파엠은 한번 더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있었던 터라 스위치 사자마자 두 개를 먼저 구매했습니다.
우선 젤다를 먼저 시작했는데 하다보니 등산을 젤 많이 하고 있더군요. 예전에는 닭 집어 던지며 다닌 기억이 제일 많이 기억에 남아 있는데, 한 이십년 후에는 등산했던 기억만 남아 있을거 같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남서방향 사막쪽으로 먼저 갔다가 처음에는 고생 좀 하면서 진행을 했습니다. 사당은 여전히 신선한 퍼즐로 되어 있고, 몹들은 적당한 밸런스가 있어서 재밌게 최종 보스까지 완료했습니다. 후에 영걸의 노래 해볼려고 하니 이거 왜이리 어렵나요? 한 대 맞은면 죽게 하는거 저한테는 너무 극악이더라고요. 저는 적당히 맞고 때리며 아이템빨로 전투하는 스타일이라 포기해 버렸습니다. 해보고 싶은 게임이 하나 더 있어서 그런지 미련없이 파엠으로 넘어가 버렸습니다.
풍화설월은 우선 하드모드 캐쥬얼로 시작했습니다. 예전에 동료들 죽으면 부활이 안되어 죽으면 몇 번이고 다시 했던게 너무 힘들었어서 캐쥬얼로 했는데 게임에 긴장감이 많이 사라지는 단점이 있네요.
청사자반, 흑수리, 흑수리분기, 금사슴 순으로 다했는데 청사자반을 처음으로 했어서 그런지 청사자반이 제일 재밌었습니다. 다른 회차로 또하니 처음 교육시키는게 좀 지루하게 느껴졌고, 막회차에는 좀 의리로 다 한거 같습니다. 그래도 루나틱 모드라는게 있는데 이거 안하면 손해 보는거 같아서 시작했습니다. 초기에 레벨차 많이 나는 판은 너무 어려워 고생 좀 했는데 할수록 하드보다 훨씬 재밌습니다. 아마 이번 주말에는 이것도 완료 할 거 같습니다.
두 게임다 너무 재밌게 했지만 예전만큼 재밌지는 못한거 같습니다. 아마도 초창기에 했던 게임들의 신선함이 사라져서겠지요. 그래도 최근에 한 플스게임들이 그리 재밌지가 않아서 (호라이즌 제로던만 재밌었네요) 꽤 만족스럽습니다. 예전 생각도 나고 해서 더 즐거웠습니다.
요번 연휴가 9일이나 되어서 새로 하나 시작하고 싶은데 추천 좀 해주십시오.
다들 즐거운 추석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