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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8/28 04:39:53
Name Untamed Heart
Subject [잡담] 미국농구 드림팀.. 무너지다..
피지알에서 첫 글을 남기네요. ^^ 워낙 글재주가 없어서 그동안 글을 안써왔는데.. 이렇게 남기게 되네요.

방금 올림픽농구 준결승이 끝났네요. 아르헨티나 VS 미국
결과는 아르헨티나가 89 : 81로 미국을 이겼네요.
스코어도 스코어지만 경기내용도 완패였습니다. 정말 충격적인 일이 아닐수가 없네요.
그동안 올림픽 농구에서의 미국의 포스는 양궁경기에서의 한국의 포스와도 같은 느낌이었는데 말이죠.

미국은 1992년 `드림팀'이 구성된 이후로는 24승 무패 였었죠. 그것도 모든 경기를 거의 압도적으로. 승리 했었죠.. 이번 올림픽 전까지는...

그러나 이번 올림픽에서는 예선 1차전에서 푸에르토리코와의 경기에서 73 - 92로 패배하면서 부터 불안한 출발을 했죠..
뭐.. 1경기쯤이야 드림팀이 방심을 해서 질수도 있겠지 하고.. 다음 경기를 지켜보았는데..
리투아니아와의 경기에서는 자유투도 33개중 11개밖에 성공을 못시키면서 자멸을 해버렸죠.

이것이 과연 최강이라던 미국 드림팀의 모습인지.. 정말 의심스럽더군요..
아무리 급조된 팀이라지만 너무나도 엉성한 팀웍, 수비, 선수들의 컨디션, 개인기조차도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때 그리 뛰어나보이지도 않더군요.
물론 NBA에 점차 다른나라의 선수들이 같이 뛰게 되면서, 어느정도 실력의 평준화가 되가고는 있다지만..  이번 올림픽에서의 패배는 저에겐 정말로 충격적이네요.  

역시 영원한 강자는 없는 것 같군요.. 아니 준비없는 승리는 없는 것 같네요.
아무튼 이번의 쓰디쓴 패배를 교훈삼아 다음 북경 올림픽에서는 화려하고 멋진 플레이를 보여줬음 하는 바램입니다.

뱀다리1) 미국 올림픽 위원회가 체조연맹회장의 금메달 양보 서한을 단호히 거절해버렸다네요.. -_-;; 정말.. 뻔뻔한 미국입니다. 페어플레이는 어디다 두고 왔는지..

뱀다리2) 다음 북경 올림픽 대표팀에서는 빈스카터와 제이슨 윌리암스의 모습이 보고싶네요. 흠.. 만약 포지션별로 뽑는 편견을 버리고 샤킬오닐, 코비 브라이언트, 빈스카터, 트레이스 맥그레디, 르브론 제임스, 앨런 아이버슨 같은 득점 기계들만 뽑는다면.. 어떨까요?!
물론 팀플레이는 꽝이겠지만.. 모두들.. 엄청난 개인기를 가진 선수들이라.. 상대팀이
수비하기는 정말 힘들듯한데.. ^^ 그냥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뱀다리3) E-sports 팬 여러분이 조금 더 성숙해졌으면 하네요. 가끔 현장에서 경기를 보다보면 일부 몇몇 팬들은 소위 말하는 귀맵(!?) 플레이를 가능하게 하더군요.(물론 선수들이 듣고 한다고는 장담못합니다만..팬들이 자중을 해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골프에서 샷을칠때 모두들 숨을 죽이듯이 경기가 시작했을때 초반 전략이나 램덤을 선택했을 경우에는 모두들 웅성거림없이 조용히 관전을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조금더 성숙된 E-sports 팬들이 되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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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네즈
04/08/28 04:52
수정 아이콘
거의 예견된 결과였다는..
왠지 이번 올림픽 결과때문에 다음 올림픽에서는 정말 막강한 전력의 진정한 드림팀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경기 마치고 포포비치랑 지노빌리랑 아주 진하게 포옹을 하더군요.
포포비치가 과연 어떤 생각을 했을지 -_-;
MiMediaNaranja
04/08/28 04:57
수정 아이콘
Vamos Argentina.....

Argentina Go Go......
Naraboyz
04/08/28 07:37
수정 아이콘
빈스와 제이웰이 과연-_-;;; 카터는 밀려밀려 간다해도 제이웰은 힘들꺼같네요...^^

다음드림팀에는 완전 쇼타임 드림팀으로 뽑아서 한번 가봤으며 좋겠군요..-_-;(승패를 떠나서 말그대로 쇼타임을 보여주는..-_-;)
04/08/28 07:57
수정 아이콘
미국 드림팀(이젠 드림팀이라 부르기 민망하죠)이 이상한 징조를 보이기 시작했던 시기는 바로 작년(?) 세계선수권 대회였죠. 물론 조던이 이끌던 92년 드림팀의 네임밸류와 실력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선수들로 구성되어있었지만(그래도 폴 피어스, 벤 왈라스, 레지 밀러, 저메인 오닐 등 올스타 선수들도 있었죠.) 말입니다. 중국과 독일에게 끌려다니다 후반에 겨우 역전하는 불안한 모습 끝에 첫 패배를 당했죠. 공교롭게도 첫 패배를 안겨준 팀 역시 지노빌리의 아르헨티나였습니다. -_-;;

뭐 이제는 미국이 패배한다고 해서 큰 뉴스거리도 아닌 상황이 되어버렸지만, 제가 매니아라고 자부하고 있는 NBA 선수들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약간 씁쓸합니다 ^^;
어딘데
04/08/28 08:31
수정 아이콘
미국이 뻔뻔하다기 보다는 FIG가 자신들이 책임져야 할 사항을 미국측에 떠 넘기고 있는거죠
예를 들어서 우리 나라 양궁 대표팀의 금메달이 오심이었으니 금메달을 반환해달라는 편지를 받으면
아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하며 금메달을 반납할까요? 절대 그렇진 않을거라 봅니다
이번 사건에 대해 미국측과 풀햄측에 잘못이 없다고는 말 못하겠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FIG에 있죠 그리고 자신들의 잘못을 편지 한 장으로 미국측에 떠 넘기려는 얄팍한 수작을 보면 더 화가 나구요
(그런데 풀햄과 그 주변 인물이 좀만 머리가 좋았으면 하는 안타까움도 있습니다
풀햄이 금메달을 고집했을때 얻게될 경제적 이익,명예와 좋은 타이밍에 멋진 말과 함께 금메달을 양보했을 때
풀 햄이 얻게 될 경제적 이익,명예를 비교해 본다면 어느 쪽이 이익일까요?
모르긴 몰라도 후자가 몇십,몇백배는 이익일 겁니다
미국언론에선 이번 올릭픽의 진정한 승자로 추앙받을 것이며
온갖 방송 출연 제의에 다음 올림픽 해설자 자리는 따 논 당상이며
몇백만달러의 선인세로 책을 내자는 사람들이 줄을 이을 것이며
어쩌면 미국 교과서에도 이름이 실리겠죠
단지 금메달 하나 지키겠다고 이 모든 기회를 날리다니 안타까울 뿐이죠
하긴 옆에서 지켜보는 입장이니 이런 생각도 하는거지 제가 풀 햄 입장이었어도 금메달 지키는데 급급했을겁니다)
일방통행
04/08/28 10:22
수정 아이콘
근데 전 왜 이리 기분이 좋죠?
샘통이다 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고....
제가 많이 꼬여인는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기분은 좋군요
결승도 아닌 4강 탈락이라...
이제 드림팀은 안되겠구 드림 드림팀이 나와겠군요
04/08/28 10:35
수정 아이콘
안타깝네요...문득 플라이 하이의 한 장면이 떠오르는 이유는 무었일까...
04/08/28 10:38
수정 아이콘
득접기계별로 뽑아도 포지션별로 다 갖추어질껄요
워낙 선수층이 두꺼워서..;
이성하
04/08/28 10:42
수정 아이콘
쩝...하지만 이번 올림픽의 계기로 미국은 이제 진정한 드림팀으로 태어날꺼같네요.....이번 충격을 교훈삼아 엄청강해질꺼같습니다...
처제테란 이윤
04/08/28 11:46
수정 아이콘
미국은 하다못해 데릭피셔 같은 롤플레이어 한명만 있었어도 이런 망신아는 개망신을 당하진 않았을겁니다.

아니면 던컨에 아이버슨을 주축으로 디트로이트우승멤버나 알찬 롤플레이어들을 꽉꽉 채워넣었어도 이렇진 않았을거구요,

개인적으로 제퍼슨의 삽질로 대박연봉을 안겨준 그의 소속팀을 아마 땅을 치고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피플스_스터너
04/08/28 11:54
수정 아이콘
이번에는 솔직히 올스타팀정도 될까, 분명 드림팀은 아니었습니다. 리그 최강의 포스를 자랑하는 샤크, 가넷, 티맥, 코비 이 4인방이 빠졌으니 분명히 '드림'팀은 아니었죠. 하지만 이번 올림픽에서 3패나 할 정도는 아니었다고 보는데 팀으로 융화가 잘 안된 것 같습니다. NBA에서 주전으로 뛰는 선수들은 아무리 유럽세가 강해졌다고는 하지만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약간은 앞선다고 생각하는데 이번에 너무 어이없게 무너졌네요...
國泰民安
04/08/28 12:27
수정 아이콘
시드니때도 아르헨티나한테 지지 않았나요?
04/08/28 12:30
수정 아이콘
선수들이 테러 위협때문에 드림팀에 참석하는걸 거절했다고 하던데......
04/08/28 12:54
수정 아이콘
저 정도 멤버로 드림팀은 무슨... 진정한 드림팀은 드림팀 I 뿐이었습니다. 그 뒤의 팀들은 인정 못해요 s(-_-)z
04/08/28 13:51
수정 아이콘
하하 패배는 박에서도 오지만 안으로도 나오죠.. 그게 아니겠습니까 .. 승리에 대한 열망이 높았다면 .. 우리 축구 대표팀도 아쉽습니다 ..
임진록보단임
04/08/28 15:04
수정 아이콘
부실한 몸상태, 선수들의 집중력 결여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봐요.
아무리 상향 평준화 되버린 상황 속이라도 또 진정한 의미의 드림팀은 아닐지라도 맴버는 이 정도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플레이오프때의 집중력만 보여준다면 말이지요. 사실 지난 시드니때부터 드림팀은 리투아니아 정도의 팀들은 정말 힘겹게 이기는 정도였는데 그 때 역시 알론조 모닝, 케빈 가넷, 레이 알렌, 빈스 카터, 게리 페이튼, 제이슨 키드, 안토니오 맥다이스 등의 훌륭한 맴버진이었습니다.
04/08/28 19:45
수정 아이콘
멤버문제가 아니라, 지역 수비, 패스워크 같은 기본기가 국제수준에 못미쳤죠. 던컨 파울트러블도 한몪 했구요. 드림팀에서 제대로 엔비에이 실력 보여준 선수는 마버리 밖엔 없네요.
에휴 그래도 뭐 브라질도 가끔 월드컵 못이기는데 미국이라고 맨날 농구 이기라는 법도 없죠.

FIG 근데 대처라는게 너무 애매하네요. 반납요구도 아니고 양보서한이면 어떤 선수가 양보할까요. 폴햄도 직접 인터뷰했죠. 반납하라면 등록된 선수로서 반납하지만 자신 책임이 아닌일을 넘기지 말라고요.

FIG만큼 짜증나는건 미국 언론이랑 체조 코칭스탶이죠. 비디오리뷰결과 양선수 홀딩 4번 했다는 헛소리 하고 (허상을 보는지), 폴 햄이 vault 착지시 라인 넘어가며 심판 박스쪽으로 구르면서 엉더방아 찍은 거에서 9.137 이라는 말되 안되는 점수 받은 일은 언급도 없네요 (참고로 중국 여선수 한쪽발 착지선 넘어갔을땐 8.850 나왔습니다).

펜싱때 이태리 선수에게 점수 잘못주는것도 그렇고, 남자 체조 하이바(니모프가 받은 낮은 점수, 카시나와 햄이 같은 점수를 받은점) 때 도 그렇고, 여자축구 심판도 엉망이고, 올림픽 앞으론 선수 수준에 따라와주는 심판좀 가려써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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