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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8/25 11:21:34
Name 킬햄
Subject 오늘자 신문들 보다 어이 없어서 퍼왔습니다
대표적인 보수논객인 소설가 이문열(56)씨는 20일 문화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지금 시기에 올인하듯 과거사 조사에 매달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한나라당에 대해서도 “(여권의 의도에) 말려들 수 있다. 신중하라”고 조언했다. 다음은 이문열씨가 밝힌 과거사 논란 관련 견해.

“경계해야 할 일 중 하나가 어떤 원론을 정략으로 삼고, 여론조사하는 것이다. 우리가 착하게 살자고 여론조사하면 100% 찬성이 나온다. 문제는 어떻게 사는게 착하게 사느냐는 것이다. 과거사 조사를 누가 반대하겠나. 요는 어떤 방식과 기준으로, 어떤 목적하에 하느냐는 것이다. 명분과 원론으로 사람 죽인다.

예를 들면 통일에 대해 누가 반대하겠나. 그런데 반통일세력이란 말이 나온다. 이는 방법이 다르다는 얘기다. 궁극적으로 통일에 반대하는 사람은 없다. 시장체제를 유지하고 자기가 바라는 방법이라면 반대 안한다. 그런데 일부 세력이 통일을 선점하고 자신들의 방식에 찬성하면 통일세력, 아니면 반통일세력이라고 몰아붙인다.

한나라당은 계속 당하다가 방식과 내용 문제를 들고 나온 것이다. 바람직한 건 아니다. (여권의) 바람몰이에 밀려간 느낌이다. 이런 걸 감안 안하면 또 말려든다. 지금 과거사 조사할 때냐. 문화와 역사에 맡겨두는 게 맞다. 바쁜 의원들이 거기에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하느냐.

과거사 조사의 원론에는 동의하지만 방법과 내용 기준 시기 등에서 다 문제가 있다고 본다. 친일의 내용이 뭐냐. 기준이 없다. 프랑스와 비교하는데 말도 안된다. 프랑스는 4년8개월이고, 우리는 36년간이다. 단순히 시기상의 문제만이 아니다. 프랑스는 전시점령이다. 괴뢰정부가 있었지만 바깥에 자유 프랑스 정부가 존재했다. 결국 전시부역한 사람의 문제다. 전시부역은 용서하기 어렵다. 그러나 우리는 36년간 국제법상으로 합법적으로 합방됐다. 합방 당시 태어난 아이는 36살이 되도록 식민지 지배를 받고 살았다. 프랑스와 똑같이 비교하는건 우습다. 시기상으로도 현재 국회가 위원회를 만들어 올인하듯 이 문제에 전부 쏟아붓는 게 옳으냐.”
http://www.munhwa.com/politics/200408/20/2004082001030423309002.html
원본 글이네요 도대체 이런 인간이 밀리언 셀러 작가라고 떵떵거리고 있으니 한일합방이 합법적이랍니다 그럼 그시기에 있었던 임시정부는 대체 뭔가요 그럼 대한임시정부의 정통을 표방한 대한민국도 불법국가군요  항상 보수파의 주장은 같습니다 무슨 할말이 없으면 지금은 그런걸 할때가 아니다 이인간이 딴나라당 공천 심사했으니 뭐 한나라당 국회의원인간들도 뭐 특별히 다른생각은 안가지고 있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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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8/25 11:25
수정 아이콘
헉-_-
뽀록도실력이
04/08/25 11:25
수정 아이콘
아무리 경제가 어렵더고 하더라도 과거사 청산...해야할건 해야 한다고 봅니다
만약 경제가 좋아졌을때 과거사 청산하자고 하며 보수파에서는 다른 이유로 반대할게 분명합니다
honnysun
04/08/25 11:28
수정 아이콘
사상적인 측면에서 그사람이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는것이고, 그건 그사람의 자유의지죠.. 일본하고 특별히 악감정이 있지만, 저사람이 저런 의견을 내었다고 해서 분개할 필요까지 없다고 보내요..

모든 사람은 자기가 하고 싶은 생각을 가지고 살 수 있는 것이니까요..

저또한 저 개인적인 생각으론 이문열씨에 대해 좋게 생각하지 않구요..

삼국지만을 보았을때도.. 이문열씨의 저런 사상을 어느정도 짐작 할 수 있더군요..

그나저나, 저런걸 저렇게 이 시기에 공개적으로 말한데에 따른 그 용기는 참 대단하군요.
줄건주고챙길
04/08/25 11:37
수정 아이콘
honnysun 님/ 삼국지를 보실때 언제 그런걸 느꼈나요?? 궁금해서요 저는 이문열"삼국지" 3번이나 읽었는데 이런 글을 쓴거에 대한 배경되는 사상은 찾아 보기 힘들었는데.. 현재 시점에서 현재 나가야할 방향을 과거의 것 보다 중요시한다는 말씀에서 하시는 말씀인가 아니면 제가 아예 이해를 못 하고 전혀 다른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인가..
제이디
04/08/25 11:42
수정 아이콘
일제 점령이 합법적이고 그 때 태어나서 자라서 일제 앞잡이를 한건
죄가 아니다!!!?
프랑스랑 비교하는건 우!!습!!다!!?
무엇이 참이고 무엇이 그른지 다들 추구하는 바가 달라서
남의 의견을 존중해주는게 맞지만
이것이 이문열씨가 추구하는 참되고 옳은 길이란 말인가..
과거는 다 지나갔으니까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 잡아가고
실험해서 떼로 몰살시키고 조선놈죽일때 칼쓰는거 아깝다고
대나무 잘라서 찔러 죽이던 놈들 후손이 지금도 잘먹고 잘살고
우리나라 해방시킬려고 만주로 가서 끝까지 의병투쟁한사람들 후손은
지금도 조선족이라고 부르면서 국내로 들어오는거 조차 자유스럽지 못한데 이게 옳은 것인가!! 쀍!!!
honnysun
04/08/25 12:19
수정 아이콘
줄건주고챙길건챙기고 님 / 정확한건지는 모르겠지만 10번도 더 읽은 제가 느낀바로는 거기서 느낀 이문열씨의 정파는 조조였습니다. 일반인들이 정파로 느끼는 유비가 아니고 말이죠. 한국vs일본, 유비vs조조를 비교하는건 틀릴 수도 있겠지만, 황제를 끼고 나라를 빼앗아 간 면과 더불어 힘없이 당했던 漢나라의 상황을 보면.. 어느정도는 비교가 될 듯도 싶구요..

이문열씨가 강조하는건 역시나 힘의 논리가 아닐까 하는.. 그래서 합방이 합법적이었다란 말을 한게 아닐까 하는..

어찌보면 어처구니없는 비교일 수도 있겠지만요..

대답이 잘 되었는지 모르겠군요...
파르네제
04/08/25 12:44
수정 아이콘
한일합방이 이문열씨의 생각(주장)되로 힘의 논리로 수긍되는 합법적인 행위라면 한나라의 국모가 무참히 시해된일도 평화적인 시위(3.1만세운동)를 무력으로 진압한 일제도 꽃다운 10대 정신대 소녀를 유린한것도 힘의 우위에 따른 합법적 행위라 주장할수도 있겠네요...독립운동은 범법행위에 사회문란행위로 테러라 말하던 50년전 일본제국주의자들의 논리와 조금도 변함없는 주장을 하는데 정말 충격과 경악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이디어트
04/08/25 13:07
수정 아이콘
어느 시대에서건 반대파는 항상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강한 나라(어떤 측면에서건... ex : 군사력, 자본, GNP등등)가 되어서 한 문제를 해결하려 하면 무조건 반대세력은 나타납니다. 중요한건 그 반대세력을 어떻게 해결하냐 하는것일 뿐이죠.
Mechanic Terran
04/08/25 13:07
수정 아이콘
오늘 뉴스를 듣다보니 여론몰이식 기사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보기엔 이문열씨 상당히 이성적이면서도 정확한 얘기를 했다고 봅니다.

일부 언론들이 '우리는 36년간 국제법상으로 합법적으로 합방됐다.'라는 표현을 걸고 넘어지는 분위기인데, 이말 자체는 옳습니다. 다만 그 뉘앙스가 상당히 국민적 정서에 옳지않아 불쾌감을 주고 있기 때문에 언뜻 듣기에는 분개하게 되죠. 이문열씨가 한일합방에 찬성하기때문에 했는말인지는 다시한번 읽어보시면 알게 될겁니다.

그리고 이문열씨 소설을 제대로 아시면 좀더 이해하시게 될겁니다. 언론인들과 문예가들의 목에 시퍼런 칼날을 들이대던 이승만, 전두환 시절에 그는 '일그러진 우리들의 영웅'이라는 소설을 써 집권층외에도 그에 동조 또는 묵인하는 잘못을 가진 우리들을 냉정하게 꼬집던 그입니다.

그리고 36년간의 세월은 정말 긴 세월입니다. 저는 대한민국이라는 땅에서 31년간 살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저는 단한번도 조선왕조를 일으키기 위해 노력해본적 없습니다. 왜냐면 제게 있어서 조선이라는 나라는 역사일 뿐이고 제 조국은 대한민국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나라를 잃어버린 식민지 실정과 동일국가아래 왕조만 바뀌는 형식은 다를 수 있지만 적어도 일제36년 속에서 태어나 거기에 젖어버린 사람을 무조건 매국노라고 매도할 수는 없습니다. 물론 그 선을 긋는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겠지요.

일제시대... 이 당시에 자신의 꿈을 펼치려면 어느 정도의 현실과의 타협은 필요합니다. 식민지가 싫어... 일본놈이 싫어 단순히 산속에 은둔하기에는 젊음이 너무 아깝죠. 아마 국가를 잃어버린 그 허탈감은 날이갈 수록 더 클겁니다.

조금 다를 수 있지만 일본에 살고있는 재일교포들이 자신의 이름을 버리고 일본국적을 취득하는 것을 보고 무조건 매국노라고 매도하기는 어려운것과 일맥상통하다고도 봅니다.

결국... 국가를 잃어버린 국민들의 너무 슬픈 현실이죠. 다시는 이런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게... 우리가 노력해 힘을 키워야 겠죠.

게다가 한일합방 36년후 즉, 1945년에 해방되리라는 희망을 앉고 살았다면 그네들은 열심히 조국의 독립을 위해 노력했을 겁니다. 하지만 어떤 이들은... 그들이 태어났을때 조국은 없었다는 것이죠. 영원할 것 같은 식민지 세상을 저주하고 비관하며 살기에 그들의 젊음은 너무 빛나고 있었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명한 것은 조국을 배신하고 자신의 이속만 채운 매국노들은 분명히 청산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기주의자이며 기회주의자인 그들은 조국의 암적인 존재였으며 직,간접적인 수많은 피해자를 만들었죠. 이런 불행한 역사가 반복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역사는 정리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렸듯, 그 특수한 시대상을 분명히 인지하고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이해해야만 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김두환이 하야시와 종로에서 맞짱떴다는 이유만으로 애국했다는 논리는 지양되어야 합니다. 어줍잖은 애국심은 지양해야하며 진정 무엇이 애국이고 조국을 위하는 것인지 깊고도 이성적으로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문열씨에 대해 제대로 평가하려면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읽어 보시고 그 당시 시대상황을 이해해 보세요. 또한 '이병철 경영대전'을 읽어보시길 기원합니다. (단순히 매국노라 욕하시기 전에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크게 보아 주십시오.)

주제넘은글 읽어주시느라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04/08/25 13:11
수정 아이콘
"국제법상으로"가 중요한겁니다.. 그걸 빼먹고 해석하면 정말 욕먹어야 할 발언이지요..
총알이 모자라.
04/08/25 13:15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유공자분들에 대한 대접을 제대로 하기 위해 역사를 조사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놈들은 이랬던 놈들이다식으로 까기위한 조사가 아니라 말입니다. 과거사 조사한다고해도 사실규명 그이상도 이하도 아닐테니 희생하신분들에 대한 예우나 힘썼으면 좋겠습니다. 독립유공자들의 자제분들의 비참한 모습에는 가슴아파하면서도 그 대안으로 친일파의 자식들을 쓸어버리자는 식으로 가는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파르네제
04/08/25 13:35
수정 아이콘
한일합방은 국제법상 합법이다
-->>총칼로 위협해서 억지로 강제 조인한 위법성 조약인걸 아시나요??

조선왕조시대 살지 않아서 조선왕조를 일으킬생각은 안한다..;;
-->고구려시대 살지않았으니 왜곡되던 말던 상관없다는 건가요??

1945년 독립될줄 몰랐기 때문에 독립운동을 안했다
-->독립운동가들은 1945년 독립이 올줄알고 독립운동을 했나요??

눈부시게 빛나는 젊음과 인생이 아까워 친일을 했다
-->독립운동하는 이들에게는 눈부시게 아까운 젊음과 인생이 없었나요??


Mechanic Terran님>>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골백번 생각해봐도 과거사는 청산되어야 합니다
JJ쭈니^^;
04/08/25 13:36
수정 아이콘
제가 생각하기에도 과거사 조사는 진위를 파악하는데 힘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목적이 똑바른 역사 만들기지... 매국노를 처벌하자는 취지가 아니잖습니까? 다만.. 매국노가 독립투사로 탈바꿈되는 일이 없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또한 사실규명이 된후는 독립유공자들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 필요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문열이 말한 "적당한 시기가 아니다"는 말이 맞지 않습니다. 과거를 알고 이를 증명해 주실 분들이 이젠 몇분 안남아있으니깐요. 아마도.. 10년후가 되면.. 역사를 증명해 주실 분들은 대부분 이미 역사의 뒷편으로 사라지셨을테니까요. 그땐.. 책을보고 추측으로 과거사를 규명해야 될 테니깐요. 아니.. 그들에게 면죄부를 주게되겠군요. ^^
하얀냥이
04/08/25 13:40
수정 아이콘
"한일합방은 국제법상 합법이다"라는 말은 일본 사람 조차도 하기 어려운 말입니다. '국제법상'이라는 단어는 빠져나가기 위한 장치로 보이고, 실제 국제법이란 해양법외에는 거의 제정되어 있지 않고 실효성이 없는 법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과거사 청산을 반대하기 위해 친일을 합법화하는 것이 지식인의 곡필이 아니고 무엇이랍니까.
04/08/25 13:40
수정 아이콘
합방조약이 '국제법적으로 합법'이라는 논리는 일본학자들만이 지껄이는 것입니다. 지금 당장 서점 가셔서 국제법 교과서를 펼쳐보시면 합방조약의 위법성은 한눈에 알 수 있죠.
대표적인 조약법인 비엔나협약이 그간의 국제관습법을 총망라하여 채택된 것인데, 국가에 대한 강박, 국가대표에 대한 강박은 엄연히 조약무효사유입니다. (강박 = 의사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폭행, 협박)
합방 조약 체결 과정을 보면 일본군대가 경복궁을 둘러싸고, 고종이 서명을 거부하자 생명의 위협까지 받던 상황에서 맺어진 조약이 무슨 놈의 합법적인 조약이란 말입니까.
살인, 방화, 테러는 지구상에서 사라져야 할 것들이지만 이문열 씨께는 테러를 가해버리고 싶군요.
honeyspirit
04/08/25 13:42
수정 아이콘
Mechanic Terran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저도 정말 감명깊게 읽었습니다. 근본적으로 이기적이고, 강한 쪽에 빌붙는 인민대중의 속성을 섬뜩하게 잘 끄집어낸 작품이죠.
민중은 본질적으로 어리석다는 의식, 초인을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세계관..... 그 책을 읽으며 느꼈던 감동만큼이나, 그 안에 함몰될 수 없다는 생각을 강하게 했던 스무살의 저를 기억합니다.

이문열.....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사람이지만, 세상이 조금이라도 더 아름다워지고, 보통 사람들의 삶이 그 가치를 얻으려면 그의 사상은 반드시 격파되어야 합니다.

저에게 조선일보가 능멸과 저주, 비웃음의 대상이라면
이문열은 극복의 대상입니다.
bloOdmOon
04/08/25 13:47
수정 아이콘
에효,,, 한때 좋아했던 작가 이문열,,,
노망이 일찍온 것일까요,, -_-;;
하고픈말이 많지만, 위에 다른 분들이 대신 해주셨네요..
tranquility
04/08/25 13:53
수정 아이콘
이문열씨의 발언이 실언이긴 하지만 넷웍상에서 벌어지는 논란은 자신이 이미지상 느낀 대로 편집된 말이 비판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선일보가 그런 식의 논법으로 욕을 자주 먹기도 했고요... 그런 모습은 되도록 피했으면 합니다.
(이문열씨" 발언 이라고 했더니 등록이 안되는군요--;)
줄건주고챙길
04/08/25 14:09
수정 아이콘
honnysun님// 그런 의미에서 말씀이군요.... 힘에 논리 그렇게 생각하고 보니 연관성이 있는거 같군요^^ 답변 고맙습니다...
04/08/25 14:10
수정 아이콘
딴지 하나, 모두다 아실테지만 일제 강점 기간은 36년이 아니라 35년이죠. 아니 만으로 35년이 안되죠.(1910년 8월29일~1945년8월15일)

일제의 대한제국의 국권침탈이 "국제법상으로" 합법적이라고 말씀하시는데...이건 아니죠.
1910년 8월 29일 일본의 데라우찌가 매국내각의 총리 이완용과 함께 합방안을 만들어 일본 헌병의 경계망 속에서 내각의 의결을 거치고 이완용과 데라우찌가 이를 조인하여 발표함으로써 대한제국은 멸망하고 한민족은 일제의 가혹한 식민지 지배 하에 놓이게 된 것입니다. 엄연한 불법이죠. 어이가 어디갔나?
그리고 합법적으로 일본이 대한제국을 합방한 것이라면 우리나라 사람이 미쳤다고 3.1운동 때 그렇게 시위를 했겠습니까...(참가인원 200만 이상, 운동 회수 1500여회, 전국 218개 군 가운데 211개 군에서 시위)
그리고 평화적으로 시위를 하는데 일제는 뭐가 구려서 그렇게 탄압을 햇을까요? (3월1일에서 5월 말 사이에 피살된 사람 7,509명, 부상당한 사람15,961명, 체포된 사람 46,948명, 파괴-소각당한 교회당 47개소, 학교 2동, 민가 715호....)

"국제법상으로" 합법적이라....그래 국제법은 힘의 논리에 좌우된다. 양육강식. 그래서 강한 놈이 약한 놈을 잡아먹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할말 없습니다.

이번주 일요일이 국치일입니다. 이 무슨 망언입니다. 조국의 독립의 위해서 바람처럼 사라져간 수많은 독립투사들 보기에 너무나도 부끄럽습니다.

뜨거운 가슴은 잠시 숨겨 두어라. 차가운 이성으로 판단하거라.
언젠가 그대로 갚아줄 것이다. 기다려라.
04/08/25 14:15
수정 아이콘
잠시 흥분했네요...오타가 왜이리 많은지...
오타 수정 : 했을까요? , 망언입니까, 독립을..
진상훈
04/08/25 14:22
수정 아이콘
아................. 이문열
거참.... 학창시절 존경하는 작가중에 한명으로 손 꼽았었는데........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은 당연히 감동적으로 읽었고 그의 옛 단편 '사람의 아들'은 너무 어려워서 몇번을 보고 소설을 이해하기 위해 성경까지 뒤적이며 보았었는데.........(저는 종교가 없는데도 불구 하고..-.-;;;)
그래도 모자라서 연극까지 관람했건만....-.-;;;;
그래도 삼국지까지는 그런데로 봐줄만 했건만.........

기사가 이문열씨의 발언을 어느정도까지 깊이 있게 반영한지는 모르겠지만...

한일 합방이 국제법상으로 합법적인 절차였다는 발언이 포함되었다면...

쩝......... 어떻게 힘과 무력을 이용해 합법으로 치장된 조약을 그대로 받아 들인다는 것인지........

휴......... 극우 일본인들 입에서 나올 소리인데.......

머....... 최근 몇년 사이에 짬짬이 실망한 글들을 많이 보아 왔지만..
이번 건은 조금 더 충격이네요....
앞으로 얼마나 더 하실지........... 걱정입니다.......
flyintosea
04/08/25 14:24
수정 아이콘
제가 보는 신문이 조중동이라서 그런진 몰라도 경제가 어려운 이때에 꼭 과거청산 해야겠는가 하는생각이 드는군요...요즘 민생이 장난이 아닌데 그것을 감안하고서도 수도이전과 과거사청산을 꼭해야겠는가 하는 생각;
그리고 이문열씨의 말에는 틀린말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사람이 어떻게 그런말을할수 있느냐가 문제이죠..그리고 이문열씨의 '합방'의 뉘앙스는 동시대의 세계인들은 인정한 합방, 뒷속으로는 어떤 더러운수를 썼을지는 몰라도 겉으로는 합법적이다.. 라는 의미의 합방인것같네요....
Valki_Lee
04/08/25 14:28
수정 아이콘
위의 분들 글의 핵심은 보지않고 곁가지에만 눈을 돌리는 것 아닌지요?
윗글에서 이문열씨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친일에 대한 기준과 해결방법에 대한 합의가 없는 과거사 파헤치기는 위험하다'라는 것입니다.
이문열씨가 예를 들며 신중하지 못한 발언을 한 것은 맞지만 발언의 취지는 충분히 공감이 가는 내용입니다.
(저는 현 정부에서 일부러 친일과 청산대상, 연좌제에 대한 기준을 제시하지않는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p.s. 정략적인 과거사 청산 논란와중에도 친일파 후손들은 조상땅 찾아가기에 바쁘더군요. 진정 친일 청산의 의지가 있다면 일제때 서민의 자식들 족보뒤지는 일보다는 당장 할 수 있는 일부터 하는게 옳지 않을까요?
가스만먹자_-ㅁ
04/08/25 14:35
수정 아이콘
과거사라.. 청산할수 있을때 해야죠. 방법론이 잘못되었다는 한 핑계일 뿐이라고 봅니다. 어쩌면 저들은 반대를 위해서 '방법론'의 잘못을 주장하는 거겠죠.

이렇게 생각합니다. 반대를 위한 반대일뿐, 방법론은 그 한가지 수단일 뿐이라고요..
信主NISSI
04/08/25 14:36
수정 아이콘
이문열씨의 주장은 논리적이고 냉정하다고 생각합니다. 자국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에서 이만큼이나 객관적이고 논리적이며 냉정한 시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대해선 전 좋지 않게 보지만요.

한일합방자체는 문제없는 '합법'입니다. 한일 합방이 아니더라도 이런식으로 어떤 나라의 '령'이 된 땅은 현재도 많습니다. 문제는 그 안에서의 일본의 행동이 '불법적인' 것이 많았죠. 특히 정신대와 마루타문제는 힘의 논리로 설명될 수 없는 확실한 '범죄'입니다.

단 과거사 문제는 이문열씨의 발언처럼 올인할 필요는 없지만, 이문열씨의 시각보다는 확실하게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일제시대에 일본에 동조한 사람을 '나쁜 사람'으로 볼 수는없다고 생각합니다. 동조하지 않은 사람들이 훌륭할 뿐이죠. 단, 그렇게 나쁘게 얻어낸 이득에 대해선 철저하게 판별해 훌륭했던 사람들을 보조하는데 사용해야하며, 학교를 건설하고 훌륭한 예술작품을 만들었다고 해도 그 업적 때문에 그들의 잘못들이 감춰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이상한 특징이라고 생각하는 것 중에 하나가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라는 것입니다. 사람이 훌륭한 면이 있고, 그렇지 않은 면이 있다는 것을 다 알면서도, 사람들에게 알려진 사람들은 조금이라도 흠이있으면 훌륭한 사람으로 인정하려들지 않는 이상한 심리죠... 그래서 우리나라에선 절대 영웅이 등장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일그러지지 않은 영웅말이죠.
FeverAzure
04/08/2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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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면에서 생각해보면 과거사 문제에 대한 접근 자체를 싫어하는 뉘앙스가 있습니다. 정략적이든 뭐든 과거사 청산을 위한 노력 자체의 시작도 하지 않으려는, 논점을 흐리려는 의도가 이문열씨의 발언에 있는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대한민국은 국가라는 개념-고구려, 조선 등-이 아닌 민족적 공동체라는 의식에서 건국의 출발에 있고, 조선과 임시정부는 대한민국 이전의 정통으로 인정하고 있음은 이미 배우고 알려져 있을텐데요?
하얀냥이
04/08/25 14:41
수정 아이콘
경제가 어려운 이때에도 친일부역자들의 자손들은 친일해서 모은 재산을 물려받아 아주 잘 살고 있죠. 그 중 으뜸이라고 할수 있는 을사오적은 국가대상으로 수만평의 금싸라기땅에 소유권 청구 소송을 낸 상태고요. 수도이전 문제는 아예 다른 얘기이니 이 쓰레드에서 얘기할 이유가 없군요.
과거사 청산을 반대하기 위한 이유가 경제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라는 말인데 왜 어려워지는지 합리적으로 설명 못하거든요. 그래서 이문열씨의 저런 말도 안되는 말이 나오게 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문열씨의 말에 틀린 말은 없다니요. 세계인이 인정하는 합방이었으면 한국은 독립할 이유가 없었겠죠. 동유럽도 소련에서 독립할 이유가 없었겠네요. 지식인이 곡필하는 것이 그래서 무서운 겁니다. 틀리지 않은 주장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이죠.
하얀냥이
04/08/2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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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에 대한 기준과 해결방법에 대한 합의'라는 것을 먼저 해야 한다면 누구와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요? 제1야당과 함께 일제시대때 헌병과 면장은 친일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야 하나요? 한마디로 그런 주장 뒤에 숨어 있는 것은 그 기준은 우리가 정해서 우리는 빠져나가겠다라는 의도가 숨어 있는 것은 너무나 명백한 것 아닌가요?

이문열씨는 문인이고 자기 글에 있는 어떤 단어가 갖는 효과를 우리보다는 훨씬 더 잘 알고 있는 사람입니다. 정파적인 문제를 떠나서 과거사 문제는 해결하고 나가자고 하면 누가 뭐라고 하겠습니까? 과거사 못건드리게 하려고 매국적인 발언까지 일삼는 것이 문제가 아니면 뭐가 문제겠습니까? 주제를 위해서는 아무런 예나 마구 들어도 되는 것일까요?

어쨋든 실수 한 겁니다. 막연하게 독립 유공자 자손들은 궁핍하게 살고 있었고, 친일 부역자 자손들은 떵떵거리고 산다더라는 소문으로 알고 있던 일들이 앞으로 언론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겠죠.
Connection Out
04/08/2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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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합방이 어떻게 국제법상으로 합법적입니까? 이전 역사는 다 떼어버리고 딱 1910년만 놓고보면 그렇게 보일지 몰라도 합방 체결까지 가는 일련의 일들은 철저히 불법적이고 법으로 포장된 일제의 강권이었습니다. 만일 한일 합방이 냉정하게 합법적인 것이라면 왜 일본이 순순하게 한국을 포기했을까요?
utenalove
04/08/2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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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건 몰라도 '한일합방이 국제법적으로 합법이다.' 이 말은 맞습니다..
함군님이 지적했다시피 대표적인 조약법인 비엔나협약에서 국가에 대한 강박, 국가대표에 대한 강박은 무효입니다. 그런데 한일합방 당시 한반도에는 국제법적 의미에서의 '국가'가 없.었.습니다. 제 3세계국가들은 19C 이후 유럽을 중심으로 한 국제법사회의 확대과정에 있어 기존 국제법질서에 편입되면서 국제법상 국가로 인정되었습니다. 한반도의 경우 1948년 대한민국이 수립되면서 처음으로 국제법상의 국가가 설립되었다는 것이 학계의 통설입니다. 그 이전에는.. 아쉽게도 아직까진 국제법 질서에 편입되었다는 역사적 사료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한국은 물론 일본에서도 발견되지 않았고, 중국에서 현재 계속 자료 탐색중이라고 들었습니다. 따라서 일본이 강박에 의해 한일협정으로 체결했다 해도 당시 대한제국은 조약당사자(국가)로서의 지위가 인정되지 않기 때문에 조약은 유효한 것이죠..안타깝지만 한국을 제외한 외국의 국제법 연구학자들 사이에서는 널리 인정된 해석입니다.
dangun8972
04/08/2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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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법적으로 합방됐다 <- 이 한마디에만 달려들어 물어뜯는 모습은 그들이 그토록 증오하는 조선일보의 일부 단어 찝어서 부각시켜 여론조작하기 행태와 똑같군요.. 저 개인적인 생각으론 합법적으로 합방됐다.. 이 말은 분명 논란의 여지가 있겠지만 그 이외의 나머지 말들은 다 맞다고 생각합니다..
총알이 모자라.
04/08/2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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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의 인터뷰 기사 전문입니다.

대표적인 보수논객인 소설가 이문열(56)씨는 20일 문화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지금 시기에 올인하듯 과거사 조사에 매달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한나라당에 대해서도 “(여권의 의도에) 말려들 수 있다. 신중하라”고 조언했다. 다음은 이문열씨가 밝힌 과거사 논란 관련 견해.

“경계해야 할 일 중 하나가 어떤 원론을 정략으로 삼고, 여론조사하는 것이다. 우리가 착하게 살자고 여론조사하면 100% 찬성이 나온다. 문제는 어떻게 사는게 착하게 사느냐는 것이다. 과거사 조사를 누가 반대하겠나. 요는 어떤 방식과 기준으로, 어떤 목적하에 하느냐는 것이다. 명분과 원론으로 사람 죽인다.

예를 들면 통일에 대해 누가 반대하겠나. 그런데 반통일세력이란 말이 나온다. 이는 방법이 다르다는 얘기다. 궁극적으로 통일에 반대하는 사람은 없다. 시장체제를 유지하고 자기가 바라는 방법이라면 반대 안한다. 그런데 일부 세력이 통일을 선점하고 자신들의 방식에 찬성하면 통일세력, 아니면 반통일세력이라고 몰아붙인다.

한나라당은 계속 당하다가 방식과 내용 문제를 들고 나온 것이다. 바람직한 건 아니다. (여권의) 바람몰이에 밀려간 느낌이다. 이런 걸 감안 안하면 또 말려든다. 지금 과거사 조사할 때냐. 문화와 역사에 맡겨두는 게 맞다. 바쁜 의원들이 거기에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하느냐.

과거사 조사의 원론에는 동의하지만 방법과 내용 기준 시기 등에서 다 문제가 있다고 본다. 친일의 내용이 뭐냐. 기준이 없다. 프랑스와 비교하는데 말도 안된다. 프랑스는 4년8개월이고, 우리는 36년간이다. 단순히 시기상의 문제만이 아니다. 프랑스는 전시점령이다. 괴뢰정부가 있었지만 바깥에 자유 프랑스 정부가 존재했다. 결국 전시부역한 사람의 문제다. 전시부역은 용서하기 어렵다. 그러나 우리는 36년간 국제법상으로 합법적으로 합방됐다. 합방 당시 태어난 아이는 36살이 되도록 식민지 지배를 받고 살았다. 프랑스와 똑같이 비교하는건 우습다. 시기상으로도 현재 국회가 위원회를 만들어 올인하듯 이 문제에 전부 쏟아붓는 게 옳으냐.”

조정래 "朴대표 요구 '친북-용공 조사' 이미 충분"
유신과 산업화는 별개…처벌은 의미 없어

대하소설 ‘태백산맥’과 ‘한강’ 등 밀리언셀러를 통해 그 누구보다 우리의 아픈 ‘과거’를 밀도있게 관찰해온 작가 조정래(61)씨는 정치권에서 불거진 과거사 논란에 대해 만감이 교차하는 듯했다. 조씨는 “과거사를 규명하지 않으면 미래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친북·용공도 조사하자고 한 것에 대해 “물귀신 작전”이라고 일축했다. 다음은 20일 문화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과거사 논란과 관련해 조씨가 밝힌 생각이다.

“과거사 진실 규명은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고 역사 필연의 과정이다. 우선 친일파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우리 민족의 미래가 없다. 국가의 정통성도, 사회의 윤리도덕이나 질서도 서지 않는다. 반드시 통과해야 할 역사의 필연이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용공 좌익활동을 함께 조사해야 한다고 하는 것은 완전히 물귀신작전이다. 좌익 활동과 관련해서는 우리가 6·25한국전쟁 이후 무려 40년간이나 색출작업을 해 왔다. 연좌제를 통해 (좌익활동을 한) 장본인은 말할 것 없고 그 자식들까지 못살게 굴었다. 더 이상 무슨 규명이 필요한가. 하지만 친일파의 문제는 이와는 다르다. 그동안 단죄하는 과정이 없었다. 과거에 친일행위 규명을 위한 ‘반민족특별조사위원회’가 강제 해체된 이후 친일파의 명단조차 올바로 전해진 게 없다.

국가권력에 의한 억울한 문제도 풀어야 한다. 유신독재의 폭압에 의해 조작된 간첩사건도 많았다. 박정희 정권이 경제적 측면에서는 공을 세웠지만 유신독재는 이와는 다른 문제다. 공은 공이고 과는 과다. 정치적 과오까지 합리화해서는 안된다. 이를 잊는다는 것은 지식인들이 할 바가 아니다.

처벌은 지금 와서 할 수도 없고 지금 진행하고자 하는 게 무슨 법으로 처단하겠다는 것도 아닌 것으로 안다. 과거사 규명은 특정인을 향한 것이 아니다. 전체 민족의 방향성을 얘기하는 것이다. 박근혜 대표도 결단을 통해 역사 앞에 겸허해져야 한다. 만델라식 방식이 성공하려면 잘못에 대한 철저한 규명과 반성과 뉘우침이 동반돼야 한다. 그때서야 모든 용서가 가능하다.”
dangun8972
04/08/25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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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딴나라당 운운 그딴소리 하실꺼면 글쓰질 말길 바랍니다..그래놓고선 놈현 열우당 이런소리만들어도 호칭 제대로 부르라고 버럭버럭 소리지르며 난리칠꺼면서..
bloOdmOon
04/08/2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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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한일합방이 국제법적으로 합법이다'라는 말은, 여러 견해 중 하나이고, 특히 일본이나 친일파가 좋아할 만한 견해라고 하겠죠.
법학에 있어서는 다수견해가 특별히 유력하다고만 할 수 없다는것은 다들 아는 사실일테구요..
그리고 제가 국제법에 대해 문외한이라서 딱히 머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만, 이른바 한일합방 이전의 대한제국 및 조선도 일본의 간섭이 극심해지기 이전에는 나름대로 국제법 주체로서 주위 열강들과 조약과 교섭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미국등과의 수교도 그당시에 이루어진 것으로 알고 있구요..
bloOdmOon
04/08/2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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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해석하는 관점의 차이겠지만, '한일합방이 국제법상 합법이다'라는것은, 마치 '전두환의 광주 학살이 그당시 상황에서 본다면 합법이었다'라고 하는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엉망진창
04/08/25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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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인터뷰 내용에서 한일합방의 합법성에 관한 부분 말고는 뭐 따지고 들 것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소설가 이문열이 아닌 어느 특정한당 지지자의 입에서 나올만한 소리인데 그것은 따지고 들어봤자 어차피 답은 안나오는 문제이겠죠. 그러나 한일합방에 대한 그의 견해는 꽤나 실망스럽군요...
BoxeR'fan'
04/08/2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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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은 민중들의 무지몽매함을 꼬집으면서 힘의 논리를 옹호하는 방향으로 충분히 해석될 수 있는 소설입니다. 사람의 아들이나 삼국지에서 이어져오면서 끊임없이 발견되는 이문열씨의 소설의 속성이라고 할 수 있죠.

그리고 반공세력으로 앞장서는데 이름을 떨친 이문열씨가 친일파 문제에서는 사람을 죽일 수 있다고 말을 빙빙돌리면서 조사에 반대하는 건 우습군요.

또한 국제법은 아시다시피 절대법도 아닙니다. 그냥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관례일뿐..전쟁이나 힘의 논리에 좌우되는 관례에 불과한 것이지..그것이 절대적 판단의 기준이 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의 독립과 합방은 국제법상으로 볼 문제가 "전혀" 아니라는 점입니다. 그런데도 이문열씨가 국제법상 합법이라고 언급하는 것은 친일파의 옹호라고 해석될 수밖에 없죠.
일방통행
04/08/2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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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경제 사정이 나쁘다니 어쩌니 하는 이유를 들이대는 분들이 꽤 있군요 왜 친일 청산을 하면 경제가 못 살아나는거죠? 그럼 친일 청산을 미뤄면 경제가 더 잘 살아 나나요?
이상한건 이 두 사건은 전혀 별개의 것인데도 이상하게 그 둘을 하나로 묶고서 하나를 하면 하난 안된다 해괴한 논리를 펴는군요
전 이 둘은 별개의 것으로 동시에 진행될수 있다고 봅니다 아니 그렇게 해야 한다고 봅니다
지금의 이상한 논리들은 보면
48년의 반민특위가 생각 납니다 결국엔 친일파와 그에 결탁된 권력에 의해 와해 되고 말았죠?
두번 다신 이런 실패한 모습의 반민특위를 역사에서 배우고 싶진 않군요
이번엔 반드시 친일 청산을 하고 가야 합니다
아무리 친일 세력과 그에 결부된 기득권 세력들이 해괴한 논리로 발목을 잡아도 이것이 합당한 정의임을 믿기에 꼭 이뤄여 졌음 합니다
그리고 이문열.....
결국엔 이렇게까지 오고 말았군요
참 불쌍하단 생각이 듭니다 자신의 말대로 그도 이미 침몰되어 가는 과거의 영광과 논리의 배의 한자락을 차치 하고 마지막 몸부림을 치고 있는듯 보입니다
참 불쌍한 사람입니다
Eternity
04/08/2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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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학을 전공하고 있고, 또한 국제법을 공부하는 입장에서 두어자 적어봅니다.

#1. 이문열씨의 발언은 딱히 일본인이 하지 않더라도, 예를 들어 프랑스인이나 영국인이 이야기했다면 '그런말을 할 수도 있다.' 라고 생각할 수 있는 정도라고 봅니다. 이유는 위에 utenalove님의 글에 자세히 나와있듯이, 그 당시의 대한제국이 아직 (서양국가 주도의) 국제법 질서에 편입되었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었기 때문이지요. 물론 한국사람 입장에서야 구한말의 대한제국이 엄연한 국가라고 주장해야'할' 테지만, 외국인의 입장에서는 당시의 대한제국이 국가로서의 실체가 명확하지 않다고 볼 수도 있거든요.

물론, 우리 입장에서야 유쾌하지 않은 일입니다만, '외국인' 이라면 그렇게 볼 수도 있을겁니다.

#2. 하지만, 당시의 대한제국이 국제법상 명확한 국가가 아니었고, 따라서 유효한 조약의 주체가 될 수도 없었다. 따라서 합방은 합법이다... 라는 이 논지는 제 개인적으로는 '말도 안 된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일본은 조선과 강화도조약을 맺은 바가 있고, 청은 그 이후에 조선과 상민수륙무역장정을, 이후에 미국, 영국, 독일과 조선 정부는 각각 통상조약을 맺은바가 있기 때문이지요. 즉, 요약을 하자면... 조선을 '국가로 인정했기' 때문에 조약을 맺은 것이 아니냐. 당신네 나라는 국가로 인정하지도 않은 실체와 조약을 맺은 거란 말인가? 하면서 따져야지요.

특히 일본은 을사'조약'으로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박탈했는데.. 그렇다면 일본은 실제로는 있지도 않은 나라의 외교권을 빼앗아갔다는 뜻이 되는 건가요? 당시의 대한제국이 국제법상 유효하지 않은 실체였다면,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빼앗아간 을사보호조약도 당연히 무효가 되겠군요. 없는 외교권을 빼앗을 수는 없는 노릇일테니까요.

그 쪽에서 교묘하게.. 그렇다.. 그 이전까지 대한제국은 엄연한 국제법의 주체였지만, 을사보호조약으로 외교권이 일본에게 '합법적으로' 이양되었고, 따라서 한일합방은 합법이다.. 라고 주장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논리도 헛점이 있지요. 위에 여러분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조약을 맺는 대표에 대한 강박 - 쉽게 이야기해서 총을 대표의 머리에 겨눈 채로 '조약 맺을래 죽을래' 하는 거라고 보면 됩니다. 정확하게는.. 을사조약을 맺는 장소를 일본군 포병부대가 정조준하고 있었다죠.- 이 있었기 때문에, 대한제국을 유효한 국제법주체로 보아도 을사조약은 무효이고, 따라서 한일합방도 국제법적으로 완전히 무효가 되게 됩니다.


#3. 뭐.. 이렇게 적어놓긴 했습니다만, 그리고 국제법 쪽으로 조금 파고드는 내용이 나오기도 해서 제가 설명을 제대로 했는지 조금 걱정스럽네요. 아직 공부가 모자라서리...;;;

다만.. 이 논쟁을 보면서.. 이문열 씨가 그 국적이 일본이거나, 혹은 서구의 다른 나라라면 이해할 수 있는 발언이지만, 적어도 한국사람을 자처한다면 해서는 안될 말임에도 불구하고 당당히 저런 말을 하는게 상당히 불쾌하군요.

제가 앞으로 나올 일본 정치인의 망언의 하나를 예언해볼까요?

'한국의 유명작가도 한일합방이 합법적이라고 시인했다. 한일합방은 국제법적으로 완전한 합법이었다.'

이문열 씨의 저 발언은, 을사보호조약 이후 대한제국이 일본의 식민지가 되어간 과정이 '왜 불법인가' 를 밝히려고 애썼던 많은 학자들과 연구자들의 노력을 일순간에 헛수고로 만들어버린 발언입니다. 아마 일본의 극우정치인들이 한동안 잘 우려먹을 겁니다. 수십년간 을사조약의 부당성을 학문적으로 입증하려 하셨던 교수님이나, 여러 선배님들이 과연 이문열씨의 저 발언을 어떻게 받아들이셨을지 전 걱정스럽네요.

물론, 민주사회라면 다양한 의견은 존중되어야 하고,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과거에 온갖 나쁜짓을 저질러 놓고도 '다 지난일 들춰서 뭐할래. 대충대충 살자' 라는 의견도 용인이 되어야 할까요? 민주사회에서 아무리 자유로운 발언이 보장된다고 하더라도 정도가 있기 마련입니다.

제게는 그 '정도'를 지나쳐버런 이문열씨의 역사인식이 상당히 실망스럽고,
또한 다시는 저런 망발을 입에 담지는 않았으면 하네요.
비류연
04/08/2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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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열 선수가 말 한 것중 국제법상 합법적이라는 말 하나가지고 문제가 많더군요. 제가 뭘 몰라서 그러는 것이겠지만 이문열 씨의 주장은 크게 틀린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일제 강점기 시대에 태어나서 20살이 된 청년이 일본과 관련이 있다는 이유만을로 친일파로 몰린다면 억울하지 않을까요? 제가 보기엔 친일 청산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방법론적인 측면에서 의견을 달리할 뿐인 것 같은데요. 이 발언은 현재 있는 사회문제의 해결을 뒤로 미룬채 관심을 과거사 청산으로 돌리려는 여당을 조심하라는 뜻으로 한 발언 같습니다.
상어이빨
04/08/2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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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오오오~~오오옷~!!!!

대~~~ 한! 민! 국! 짝짝짝 짝! 짝!
미다리
04/08/2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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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궁금한게 있는데요 과거 청산을 하자고 울부 짖는 사람들이많은데..과거청산의 정확한 뜻이 뭡니까? 그리고 방법은요?..전 그게 제일 궁금-0-
04/08/2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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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법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법대 교수이신 저희 아버지께서도 국제법상 한일합방은 합법이라는 주장이 우세하다고 하시더군요. 저도 역시 위에 있던 것처럼 강압으로 이루어진 조약이 어째서 합법이 될 수 있냐고 되물었지만, 뭐 법적인 설명을 좀 해주시더니(잘 모릅니다 -0-) 결국 현재로서는 안타깝게도 조약 자체는 효력이 있는 '합법적인 조약'이다 라는 주장이 국제적으로 대세라고 하시더라구요. 인정하고 싶지는 않겠지만 말이죠.
또 36년간 통치를 받은 우리나라에서 프랑스와 비교하기 힘든 것도 사실이지요. 예를 들어 1910년에 태어난 사람은 이미 태어났을 당시 조국같은건 없었을 겁니다. 일제의 교육을 받아 일왕에게 충성하고, 일본이 동북아를 서양인들에게서 지켜줄 것이라고 배우며 아주 긴세월을 자라났을 겁니다. 그런 사람이 자원입대를 했다거나 사관학교를 들어가 장교가 됬다고 해서.. 35년간 일제에 의해 교육받은 36세의 한 조선인이 한반도가 일제에게서 해방되었을때 눈물을 흘리며 통곡을 했다거나 해서 우리가 무조건 비난할 수만 있을까요? '4년 점거'당한 프랑스와 '35년간 식민통치'를 당한 우리랑은 동등한 비교가 힘들다고 봅니다. 을사5적처럼 아주 눈에 보이는 자신의 영달을 위한 친일이라면 모를까.. 그것이 아닌 이상 '진짜 친일'과 '생계형 친일' 혹은 '세뇌형 친일'등을 구별하는건 아주 힘든 작업일 것이라고 봅니다.
그런 면에서 생각해볼때 실질적으로 저 발언 자체는 아주 냉정하고 마치 한국인이나 일본인이 아닌 제3자의 입장에서 한듯한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영향력있는 한국인 작가'로서 발언이 경솔했으며, 그 이전에 '한민족의 일원'으로써 발언이 너무 객관성에만 치우치려고 했던 발언이 아닌가 합니다. 일제역시 객관적으로 피해를 보상해주려거나 사과를 하려는 의지가 없는 이상, 우리 역시 충분히 우리 쪽의 입장을 주장해야 한다고 보거든요. 그렇지만.. 그렇다고 해서 노망이 들었다거나 망언이라거나 라는 소리를 들을 수준의 발언은 아니라고 봅니다. 다만 저런 소리를 공개적으로 하는 것은 그렇게 좋아보이지는 않는군요.
리이이
04/08/2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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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열씨 노무현의 발언이 잘 못됬다고, 그런 망발이 어쩌구 했는데 역시 자신도 실수를 하셨군요.. 뭐 이문열씨가 하신 말이 틀린것은 아닙니다. 철저하게 진실을 말하셨구요.
저~ 위에서 애기하신 것 같이 이문열도 '원래는' 정권을 비판하고 비난하는 운동가 였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점점 현실에 눈을 뜨게 되는 거죠. 그가 질낮은 포퓰리즘이나 선동..이런것을 싫어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얼마전..아 80년대 후반인가? 그때쯤 이문열이 소설을 한대 모아놓고 길거리에서 불태우는 의식을 가졌더랬죠. 뭔 이상한 짓거린가 하구 봤더니..나중엔 거기 주모자가 대통령이 되어있더군요. 김대중 대통령. 그떄부터 이문열은 사회에 불만을 쏟아내며 술을 마시고 기자 앞에서 "우리나라 젊은이들은 선동성에 노출되어있다."라는 애기를 했다죠. 그이야기로 많은 청년들과 언론으로부터 공격을 받았습니다. 그후에 낸 책이 '신들메 고쳐 매며' 인데요 이 문학 작품은 책이라 보다 진실과 자기 사상을 담아 꽉꽉 쥐어짜아 담은 일기? 이런 거라고 할까.. 이 책 보시면 열은 나겠지만 뭐 이문열이가 우리나라를 걱정 하고 있는 건 사실이라 느껴지실 겁니다.

여기저기 횡설수설 댔지만 결국 이문열의 옹호글입니다. 비판 태클 환영이구요^^
스톰 샤~워
04/08/2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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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열 씨는 아무리 좋게 이해하려고 해도 이해 안되는 사람이네요. 왜 그렇게 나서서 돌을 맞는지...

'36년간 국제법상으로 합법적으로 합방됐다'는 말은 그냥 실수로 넘기기엔 껄쩍찌근합니다. 친일파들의 논리이기 때문이죠. 친일파들이 자신들의 과오를 합리화하기 위해 항상 일제의 '부당함'이 아닌 일제의 '정당함'을 이야기 하죠. 그런 행동이 자신들의 친일행위에 대해 더 분노하게 한다는 것도 모르고...

하지만 그것은 실수라 치고 그 발언 외엔 별달리 문제가 없다는 주장도 있습니다만 제 생각은 오히려 그 발언은 그냥 넘어가더라도 전체 주장의 요지가 많은 문제가 있습니다.

'과거사 조사의 원론에는 동의하지만 방법과 내용 기준 시기 등에서 다 문제가 있다고 본다' 고 했지만 요지는 과거사 조사의 원론에 반대하는 것이죠. 원론에 동의한다면 방법과 내용, 기준, 시기 등에 대해서 논의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결론은 과거사 조사가 정략적이기 때문에 반대한다는 얘기죠. 이문열 다운 논점돌리기에 교묘한 뒤통수 때리기입니다.
이문열 씨가 주장한 모든 얘기들이 과거사 청산을 반대하기 위한 근거가 못됩니다. 그것은 과거사 청산이라는 큰 틀안에서 방법론의 위상을 갖는 것이고 그것들에 대한 인식 차이를 극복하는 것 마저도 과거사 청산의 한 범주에 들어가는 것이지, 과거사 청산을 반대할 명분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자꾸만 정략적으로 추진한다고 하는데 제가 보기엔 자꾸만 정략적으로 반대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우리 나라 근 현대사의 흐름 속에 가장 안타까운 것은 수많은 과오와 왜곡이 있었음에도 그것을 그 때 그 때 바로잡고 매듭짓지 못함으로써 국민들의 가슴 한구석에 씻기 힘든 패배의식을 심어준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금 과거사 청산을 하자는 것이 친일파 색출 작업이 아니라는 것은 반대하는 쪽에서도 이미 알고 있습니다만 자꾸만 인민재판인 것 마냥 몰아가는 것이 비겁하고 정략적인 태도이고, 경제와 과거사 청산 문제는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음에도 과거사 청산을 경제와 맞물려서 이슈화하는 것이 정략적 태도이죠.

쓰라린 지난 역사를 파헤쳐서 다시금 상처를 후벼파는 청산이라면 저 역시 반대합니다. 그러나 대충 얼버무려 놓고 유야무야 시킴으로써 국민들 가슴 속에 항상 응어리져 있는 이 문제에 대해 언젠가는 역사적인 매듭을 짓는 것이 필요하며 그것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국회에서의 논의가 할것이냐 말것이냐의 사생결단식 논쟁이 아니라 대의와 원칙에 공감하면서 어떤 방법으로 할 것인가를 논의하는 건설적인 논쟁이 되기를 바라는 것은 아직은 꿈이겠죠...
Love Hannah
04/08/25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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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이...KTF 정감독 폭력사건은 과거속으로?
04/08/2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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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만 보시는 분들이 많네요.

틀린점에 대한 비판이나 지적도 좋지만, 먼저 선입견은 없었는지에 대해서 한 번 생각을 해보면 어떨까 합니다.

이문열씨가 한 이야기의 핵심은 '한일합방은 '국제법상으로' 합법이다' 가 아니라는데에 있지요. 물론, 잘못된 점은 지적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 점만 죽어라 물고늘어지는건 꼬투리잡는 것으로 밖에 안보이지요.

信主NISSI, Eternity님께서 하고 싶은 말을 잘 적어주셔서 굳이 적을 건 없을 듯하군요(완전일치는 아니고 대부분의 경우 일치입니다만..)

더불어 dangun8972님의 말씀에 동감.
어디 지지자도 아닌 입장에서, 자신들 지지하는 당을 비하하는 명칭에 화내면서 딴나라당이라고 비하하는 건 별로 이해가 안되더군요(뭐, 존중해줄 가치조차없다! 라는 발언으로 밀고 나오지만요-ㅅ-)

ps 덧붙여서

역사청산의 시기가 너무 늦어서, 하기가 참 애매한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할 수 있는 기회는 이게 마지막 시점일테구요.

하는 것은 하되, 기준은 제대로 세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과거시점으로만 혹은 현재시점으로만 보고 판단하는 것은 문제가 생기겠지요.)
또한, 한 부분에 치우쳐서 하는 마녀사냥이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역시 있구요.
04/08/25 19:17
수정 아이콘
분명 문제가 있는 발언이긴 합니다만 확실히 취할부분은 취해야죠.

현재 친일파 제재법률안건에서 발생되는 문제는 어느정도의 행동이 친일이라고 평가되어야 하느냐입니다.최근 정치권에서 매도당하는 사람들을 보면 분명 친일파를 조상으로 둔 사람도 있겠지만 아닌 사람들도 상당수 있다고 봅니다.관점의 차이죠.
일제시대가 너무 길었던 탓에 모두가 독립을 원하기엔 무리가 있었고 그건 분명 인정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를 가르침으로써 민족에 헌신하려 해도 일제사범학교를 나왔으면 친일파로 몰리는게 현재 상황입니다.저도 친일파라는 놈들을 정말로 싫어하지만 지금처럼 공직에 있었으면 무조건 죽일놈이라는 흑백논리도 좋은건 아니죠.좀더 다듬을 필요는 있습니다.
하얀냥이
04/08/26 00:45
수정 아이콘
친일이라는 부분에서 극도로 예외적이고 좋은 예 (민족에 헌신하기 위해 사범학교, 일제치하에서만 자라서 일본이 패망했을 때 슬퍼한)를 굳이 끄집어내서 옹호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생각되지 않으시나 모르겠네요.

혹은 마녀사냥이 되지 않았으면 하고 바라시는 것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우리 속담에 그런 말이 있죠.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랴' 라고 말이죠.

과거청산을 하면 경제가 어렵다는 얘기에 이어서 과거청산을 하면 현재의 사회문제가 덮인다는 얘기까지 하시는데 합리적인 근거를 대셔야죠.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인겁니다.

과거청산을 반대하는 것은 친일의 정당화에 다름 아니고, 그건 다시 그런 일이 행여라도 생겼을 때 한국을 침략한 국가에 적극적으로 부역해도 아무런 도덕적 하자가 없다는 것과 마찬가지의 얘기입니다.
하이메
04/08/26 01:19
수정 아이콘
그네들이 항상 당해왔던 방법으로 이젠 상대방에게 되받아치는 것이군요.
맛있는빵
04/08/26 01:30
수정 아이콘
이문열씨의 논리는 한마디로 힘센놈이 왕이다 라는 겁니다. 거기서 자신의 사회적 위치도 규정되고 반민족적인 행위나 독재행위도 정당화 될수있다라는 위험천만한 논리죠. 학자나 예술가들이 저런 논리에 빠지게 되면 어용이 된다고 합니다.
이문열이나 서정주같은 종자들의 눈에는 일제시대때는 그쪽에 붙는게 살기 좋은것 같고.. 박통때는 박통밑에서 기다가 전통때는 단군이래 가장 위대한 지도자라는 말까지 서슴지 않는 .. 좀 심하게 말하면 비겁한 인간말종에 가깝다고나 할까... 허허허 과거청산에 자기의 정치적 세력이 지탄을 받을꺼 같으니까 발악을 하는걸로 밖에는 안보이네요. 어떻게던지 과거청산을 훼방놓고 물타기해보려고 악에 받쳐서 날뛴다고나 할까요
해방이후 반민특위가 활동할때의 끝까지 훼방놓던 친일파 기득권세력들의 재등장을 보는듯 합니다. 이번에는 그떄처럼 그냥 넘어가선 안되겠지요?
거스름돈
04/08/26 04:42
수정 아이콘
저 발언이 논리적이고 냉정하고 객관적인가요. 세상사람이 다 저렇게 말해도, 지구상에 단한곳 한국사람들은 "너희 맘대로 생각해라, 우리에게 그건 횡포였다"라고 이를 갈아야 하는것 아닙니까. 지금 저게 객관적이라 하시는 분들은 이라크 국민 면전에서 "세계가 다 묵인했잖아. 국제법에도 안어긋나. 너희가 불쌍하지만 어쩔수 없지" 라고 하실 분들인것 같습니다.
BoxeR'fan'
04/08/26 15:15
수정 아이콘
우리는 언제나 장을 담기는 커녕....평생 구더기만 무서워하는 신세다..
리이이
04/08/27 10:48
수정 아이콘
맛있는빵//힘센 놈이 왕입니다. 뭐 사상 이딴거 다 필요 없구 냉혹하게 현실을 말하자면,
예 힘센 놈이 왕입니다.
信主NISSI
04/08/27 13:40
수정 아이콘
BoxeR'fan'님// 코맨트가 저의 코맨트를 인용하신 것 같아 적습니다. 이라크 국민 면전에서 그런 말을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 생각에는 동의합니다. 미국의 행동과 동조한 우리나라를 비롯 뭇 나라들의 행위에 화가나지만, 그들의 주장에 명확한 잘못이 없다면 다른 사람이 가타부타 말을 할 수가 없죠.

말씀하신 것처럼 이문열씨가 한국인으로서 자신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를 객관적으로 보는 것에 대해 위의 표현은 약했지만, '치를 떨면서' 싫어합니다. 그러나 나와 다른 생각을 가졌다고 무조건 매도하거나, 저런 생각들이 나라를 망치는 생각이라거나... 그런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모든 것을 감정으로만 대하는 것은 모든 것을 논리적으로 대하는 것 보다도 위험한 것 같습니다.

논리에 놀아나지 않으려면 그 허접을 잡아내야합니다. 지금 합법성에 대한 문제로 떠드는 것은 이문열이라는 필자의 논법에 놀아나는 것입니다. 저것을 가지고 계속 문제 삼는다면(실상 상대방은 문제가 아니라는 충분한 근거가 갖춰진 상태에서), 주제와 상관없는 그것도 이렇다하게 틀릴 것도 없는 부분에 흥분하는 멍청이가 되어버립니다. 이문열 씨의 저 글은 독자의 감정적인 변화를 이용하는 논법입니다. 그것이 상대방을 화나게 하는 변화를 추구하는, 굉장히 난이도 높은 방법이죠. 회유하거나 감동을 주거나 하는 식의 감정을 유도하는 것이 쉽고 흔한데 말이죠... 뭐 몰라도 글 자체는 참 잘 쓰시는 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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