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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4/05 03:45:02
Name 삑삑이
Subject [LOL] 4년전의 페이커와 비디디.youtube


어제 말들이 많던 T1과 젠지의 경기 하이라이트를 본 후에, 저도 모르게 예전 페이커 영상을 뒤적이며 보고 있습니다.

예전엔 커리어 면에서는 갭이 있더라도 미드라이너 역량에서는 서로가 서로의 호적수라는 느낌을 받았는데, 시간의 흐름이 야속하네요.







찾아보니 이런 영상도 있네요.

한창 절정의 폼으로 롤드컵 우승을 거머줬던 16년도의 영상입니다.

아주 예전부터 조금의 손해도 보기 싫어서 다소 무리하는 각을 잡던게 페이커의 라인전 스타일이라고 생각해 보면 딱히 기량 저하가 아니라 그냥 페이커는 원래부터 이랬던것 같기도 하고...

물론 예전에는 의문사하고도 결국에는 슈퍼캐리하는 모습을 종종 보여주던게 페이커였지만, 지금은 그런 모습이 안나온다는 점이 큰 차이죠. 

근데 이점은 롤이라는 게임이 시간의 경과에 따라 연구와 분석이 진행되면서 점점 더 한명의 선수가 압도적인 캐리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어려운 게임이 되고 있는것도 어느정도 사실이라...

뭔가 여러가지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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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05 03:55
수정 아이콘
연구 분석이 되었다고 해도 최근도 쵸비나 쇼메, 캡스, 나이트, 도인비같은 세계최정상급 미드들은 혼자 차력쇼로 캐리도 곧잘 하니까요. 도인비는 스타일이 좀 다르긴 하지만.. 그냥 기량이 많이 떨어진거죠.
ioi(아이오아이)
21/04/05 04:26
수정 아이콘
연구와 분석이 진행되면서 점점 더 한명의 선수가 압도적인 캐리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어려운 게임이 되고 있는것도 어느정도 사실이라..해도
당장 쵸비가 차력쇼해서 다전제 캐리했죠.
제라그
21/04/05 05:04
수정 아이콘
얼마 전 친구하고 롤 이야기 하다가 이번에 페이커가 4강 진출했다고 하니까 놀라더군요. 아직도 뛰냐고... 세월이라는게 참 빠르고 야속하긴 하네요. 역체롤이 더 이상 세체롤은 아닌거 같다는 생각도 들고... 아직은 페이커가 서머-롤드컵에 불꽃 태우는걸 기대하고 있지만 프로게이머 기간, 나이 생각하면 정말 쉽지 않아 보이네요. 데프트도 플옵부터 폼 떨어지는걸 보니 96년생들이 이제는 한계에 부딪힌건가 싶기도 하고.
21/04/05 05:47
수정 아이콘
작년까지는 그래도 페이커가 롤드컵4회를 채우고 우승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했었는데
이제는 어떻게든 LCK 10회만 채우고 은퇴했으면 하는 생각으로변한거보면
이제는 안되겠구나하는걸 어쩔수없이 받아들이게되네요
그래도 다시 살아나는 모습도 약간은 기대합니다
21/04/05 06:10
수정 아이콘
예전보다 기량이 안 나오는 건 맞고, 그렇다고 페이커로는 뭐가 안된다 이런 얘기도 섣부르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선수나 한경기 이기고 한경기 지면 평가가 극단적으로 왔다갔다 하는게 국룰이긴 한데 참 보다보면 그래요. 작년 스프링 결승 때 3:0 났다고 비디디로는 이제 안된다 카리스 올려야한다 이런소린 별로 안나왔던 것 같은데. 뭐 어차피 선수 본인이 극복해야 할 문제고 극복을 하든 못하든 결과로 평가받겠죠.
AaronJudge99
21/04/05 06:50
수정 아이콘
세월이.....참......
그래도 폼은 일시적일지라도 클래스는 영원했으면 좋겠네요
저그우승!!
21/04/05 08:28
수정 아이콘
페이커 본인의 생각이 가장 궁금합니다. 세간의 평가와는 다른 본인만의 독특한 기준을 가진 선수인데, 어제는 어떤 생각을 했을지요.
오늘하루맑음
21/04/05 08:52
수정 아이콘
돌림판의 이유를 보여준 시리즈였다고 봅니다

말년의 코비화가 진행되고 있는 그런 상황?

윗분들은 고민이 많을 수도 있겠지요

말년의 코비처럼 팀 성적 박아도 페이커를 쓸 것인가 말 것인가를...

돈만 따지면 페이커가 못 해도 대신 캐리해줄 친구를 찾겠죠
21/04/05 08:53
수정 아이콘
적당한 플옵권 미드를 기대한다면 사실 지금도 준수하죠. 아직까지 3~4위는 할 기량이 있다는게 놀라운거고.
더 위를 노려본다면 철저한 자기객관화를 통해 뭐가 현 시점에서 본인의 엣지인지를 찾아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걸 팀의 위닝 플랜으로 연결해야죠. 예전 전성기처럼 트렌디함을 챙기면서도 폭넓게 모든 걸 잘할 필요는 없고 그럴 수도 없는 기량이라고 봅니다.
어차피 모두가 미드 망겜인거 다들 인지하고 있고 인정하는데, 다른데서 성적의 이유를 찾을 것 없이 우승하고 싶으면 우승권 미드의 품격을 증명하면 됩니다. 못하면 기대치를 낮춰야겠죠. 별 수 있겠습니까.
21/04/05 22:01
수정 아이콘
미드 계속할거면 좀 제대로된 노력이 필요합니다.
솔랭은 신드라 루시안 이렐 사일러스 아칼리 인데,
대회에서는 아지르 트페 조이 세라핀...

신드라 루시안을 대회에서 쓰던가, 솔랭에서도 대회챔프도 좀 하던가...
아니면 도인비처럼 자신만의 챔프를 찾던가...
루비스팍스
21/04/05 09:37
수정 아이콘
예전에는 남들 못보던 각을 보던게 페이커였는데...
21/04/05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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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은 힘들고, 리그 V10이라도 채웠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처럼만
21/04/05 10:13
수정 아이콘
그때 흘린 눈물이 결국 마지막일까요 ㅠㅠㅠ
한 번 더 우승해서 그 눈물을 과정으로 만들었으면 했는데....
21/04/05 09:45
수정 아이콘
토요일 데프트 3경기 0킬
일요일 페이커 3경기 1킬
그냥.. 세월이 야속할뿐 ㅜㅠ
1등급 저지방 우유
21/04/05 10:17
수정 아이콘
저도 월즈 4회는 하고 명예롭게 은퇴했으면 하는데...
그게 쉽지 않아보인다는게

아랫글에 나온 댓글중에
조이-신드라 3세트에서의 솔킬을 두고
마치 앰비션의 그 진화가 겹쳐진다는 내용을 봤는데
뜨끔했습니다.
찰나의 실수였을수도 있었겠지만,
죽을 각을 못봤다...라고 생각한다면 뭔가 슬프더라구요
오늘처럼만
21/04/05 10:19
수정 아이콘
저번에 어떤분이 그러시더군요.
젠지는 앰비션, 큐베와 헤어지기 위해 1년씩을 썼다고...

그래도 팬들은 '페이커라면'을 끓이면서 돌림판일때도 프런트를 까면서 버텼는데
이번 패배로 팬들에게 '옛날의 페이커가 아니다'라는건 어느정도 각인 된 것 같습니다.

당장의 성적을 위해 레전드를 수납해야되는가
그래도 레전드가 본인 의지로 물러날때까지 출장을 시켜야 하는가

중에서는 전 후자로 봅니다만(다른 레전드들은 생각해볼것 같은데 다른 사람도 아니고 '페이커'라...)

참 어려운 문제네요.
트리거
21/04/05 10:2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중위권 미드로 남겠다면 그냥 있어도 괜찮겠지만 뭔가 선수로서 더 이루고 싶다라고하면
정글 포변도 괜찮지 않을까요? 페이커 맵쓰는거보면 잘할꺼같은데...
미나토자키 사나
21/04/05 10:59
수정 아이콘
혼자서 게임을 캐리하는 게 줄어든다고 하셨는데 완벽한 반례는 쵸비선수가 아닌가 싶네요. 불과 몇 라운드 전만 해도 혼자 차력쇼로 요네, 아칼리로 오늘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준 비디디와 젠지를 완전히 침몰시켰죠. 물론 담원전에서는 물먹었지만 그거야 세계최고팀 담원이니까 그건 뭐 어쩔 수 없죠. 저는 쵸비에게서 페이커의 모습이 보입니다.
페이커 선수에게 어제 경기는 좀 많이 아쉬운데 뭐 어쩔 수 있겠습니까. 결국 경기력으로 다시 증명해야죠. 부정적인 많은 글들이야 쏟아질테니 신경쓰지 말고 시즌 끝날 때까지 절치부심해야죠. 아직 스프링이 끝났을 뿐입니다. 스프링에서 우승했던 팀도 롤드컵 못갈 수가 있을 정도로 사실 정말 큰 의미부여를 하긴 힘들어요. 힘든 하루지만 털고 일어나야죠. 아직 증명의 기회는 많이 남아 있습니다.
돌아온탕아
21/04/0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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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경기부로 페이커가 이제 대권에 도전하기는 힘든 기량이 된거 같다는 의견이 형성되는거는 당연하지만 아직 100% 확정 지을 정도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LCK가 롤드컵 티켓이 4장이면 높은 확률로 T1이 롤드컵까진 갈테니까 결국 페이커한테는 아직 써머랑 롤드컵 두번의 증명기회가 남아있다고 봅니다.작년 써머부터 퍼포먼스가 대권급 미드가 아니였던거지 하위권 미드인건 전혀 아니었고 마지막 불꽃을 기대할 정도는 된다고 봐요. 역체롤 보정붙은 기대인걸 부정할 수는 없지만...
물론 써머부터 클로저한테 주전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나거나 롤드컵에서도 증명하지 못하면 그때부터는 사실로 받아들여야 하고 페이커의 거취에 대해 정말 많은 얘기가 나오겠죠 ㅠㅠ
21/04/05 11:14
수정 아이콘
전 올해 샤오후 보니까 진지하게 페이커 포변도 생각해 볼만 한 것 같습니다.
한 두 번 죽어도 되는 탑이라면, 페이커도 충분히 탑 레벨에서도 경쟁력이 있지 않나 싶은데...
근데 올해는 안돼요. 내년에 쵸비나 쇼메 비디디급 미드를 영입하면 한 번 고려해 볼만 할 것 같습니다.
올해는 진지하게 롤드컵 진출만 노리더라도 페이커 미드 고정가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대문과드래곤
21/04/0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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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절치부심하고 일어나 모두를 압도하던 전성기 페이커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고,, 그게 아니더라도 연륜과 팀케미 등등 다른 요소로 롤드컵 대권에 비벼볼 수 있는 정도까지라도 좀 반등하는 모습을 보고 싶긴 하네요. 수 많은 선수들이 세월과 함께 사라져갔고,, 페이커도 예외는 아니란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그 생각을 딱 깨는 충격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의 페이커는,, 개인적으로 클템이 떠오릅니다. 클템도 은퇴할 때까지 4강은 고정적으로 찍었죠. '클끼리'라는 비하적 별명으로 조롱당할 때도 있었지만 반대로 가네샤라고 찬양받으며 캐리한 적도 많았고, 은퇴 이후 cj 프로스트의 처참해진 상태를 보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재평가 되기도 했습니다. 본인은 자기가 계속 있으면 4강까진 자신이 있는데 우승은 어려울거같다 하고 은퇴했죠. 현재의 페이커가 비슷한 위치가 아닌가 싶어요. 플옵까진 든든하고 괜찮은 미드지만, 우승을 노려보기에는 발목 잡는. 물론 클템은 페이커보단 훨씬 극단적이라 느끼실 수 있겠습니다. 그땐 롤 초창기 시절이라

아무튼 어제 솔킬은 클템, 앰비션 이런 제가 한 때 확고한 한체정-한체미로 생각했던 선수들이 서서히 도전을 받다가 '아 이젠 안되는구나'를 깨닫게 되는,, 그런 기억들이 주욱 떠오르는 장면들이었습니다.
내맘대로만듦
21/04/05 11:43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래도 올해는 롤드컵 티켓 4장이 유력해서 어떻게든 비벼볼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또 롤드컵의 페이커라면 모른다는 아직 검증 안해봤으니까..
사고라스
21/04/05 12:05
수정 아이콘
페이커가 못..하진 않는데 탑 클래스라고 하기엔 조금 실력이 내려오긴 했죠.. 3세트 솔킬은 아무래도 불리한 세트 스코어에서 조금 무리하다가 안 좋은 결과가 나온 거 같습니다. 비디디도 대처가 훌륭했구요.

T1이 떨어져서 슬프긴 한데, 비디디도 호감이라..우승하길 빕니다.
Nasty breaking B
21/04/05 12:13
수정 아이콘
당장 그 비디디도 작년 서머, 롤드컵 끝나곤 별별 소리를 다 들었죠. 쵸비도 엊그제 쵸비답지 않은 모습으로 지기도 했구요. 아무리 잘하는 선수라도 안 좋은 경기는 있기 마련입니다.

물론 커리어 막바지에 있는 페이커와 완전히 같은 상황은 아니겠지만, 바로 1년 전에 우승했던 선수인 만큼 아직 기회는 있다고 봅니다. 어제는 젠지 팀 자체가 워낙 실수 없이 잘하기도 했구요.
칼잡이질럿
21/04/05 12:21
수정 아이콘
쇼쵸비 급 데려올거 아니면 그냥 페이커 써야죠

저 셋 빼면 페이커보다 확실히 낫다고 할 미드도 크게 없습니다
AaronJudge99
21/04/06 01:27
수정 아이콘
하긴....
카서스
21/04/05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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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경기는 젠지가 진짜 각도기 쓰듯 완벽하게 계산된 경기라 벤픽할때 부터 힘들구나 라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실제로도 전반적으로 1인분 했다는 선수도 찾기 힘들었구요.

다만 이런 상황에서도 차력쇼를 하는 페이커는 더이상 보기 어렵지 않나 싶어 씁쓸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여론들을 비웃듯 마지막 불꽃을 태워 화려하게 부활하는 모습을 봤으면 좋겠습니다.

이게 어렵다면 포변을 해서라도요.

이런게 프로스포츠를 보는 맛이니까요.
아보카도피자
21/04/05 12:55
수정 아이콘
지금의 페이커는 쇼쵸비 크랙 미드에는 못미치는거 같습니다. 그렇다고 페이커가 못하냐 하면 아니고, 데뷔 10년차를 바라보는 선수가 아직도 1티어 플옵권의 기량을 유지 중인게 놀라운거죠. 긴 커리어 도중 몇번이고 반등해왔던 선수니 다시 제 3, 4의 전성기를 보여줄 가능성이 없냐고 하면 그건 아닙니다. 공교롭게 페이커와 엠비션이 4살차이고 17 롤드컵이 4년전이네요.
카바라스
21/04/05 13:06
수정 아이콘
근데 어제는 비디디가 정말 잘하긴하더군요. 근 몇년간의 경기중 최고가 아니었나싶을정도로
21/04/05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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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부디 서머때는 돌림판 안돌리고 팀에서 좀 믿어주길 바랄뿐입니다. 벌써 작년 서머-올해 스프링까지 두시즌째네요. 윗분도 말씀하셨지만 작년에 비디디가 서머 상위라운드에서 쵸비에게 압도당하고, 롤드컵에서 조별리그-8강까지 계속된 부진에도 불구하고 팀은 다른길을 찾는게 아니라 비디디를 믿고 계속해서 기회를 줬어요. 그때 당시에 비디디가 무슨 소리 들었는지는 굳이 더 말할 필요가 없고, 심지어 그 여론의 흐름이 올해 스프링 1라운드 쵸비 쇼케이스 나올 때 정점을 찍었었죠. 만약 그때 미래를 본다는 식으로 카리스와 함께 로테이션을 돌렸다면 과연 '경쟁'으로 성장했을까요?

분명 클래스가 있는 선수들은 충분히 그에 걸맞는 기회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쟁이라는 이름하에 누구도 만족하지 못할 상황을 만드는 것보다는, 부디 감코진이 서머 들어가기 전에 확실한 결단을 내려줬으면 싶어요. 본인들이 원하는 방향대로 선수를 키워보고 싶다면 클로저를 아예 주전으로 고정하고 들어가고, 페이커에겐 최대한 빨리 통보를 해줘서 향후 진로에 대해 시간낭비를 하지 않도록... 그게 아니라 페이커를 주전으로 할거라면 경쟁으로 다듬는게 아니라 믿어주고 밀어주고, 팀 전체적으로 꾸준한 피드백을 통해서 전력을 성장시키길 바랍니다. 정글이나 바텀도 마찬가지라고 보구요.
티모대위
21/04/05 14:10
수정 아이콘
(수정됨) 페이커로는 더이상 힘들다는 생각은 아직 섣부르다고봐요. 어제 비디디같은 모습을 페이커가 보여주기는 어렵겠지만, 꼭 미드가 그래야만 대권에 도전할수있는건 아니기도해서... 어제 비디디의 역할을 대신 할수있는 크랙급 선수가 있다면 좋은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저는 티원 바텀 둘이 합쳐서 그 크랙이 될수 있다고 생각이 들어요.
티원은 페이커가 불가결하다는 팀의 정체성을 인정하고, 페이커 중심으로 다른 모든걸 교통정리해야 할것 같아요. 엘림오너를 좀더 키워서 커즈랑 같이 쓰고, 제우스도 좀더 키우고요. 전 칸나는 결국 세체탑이 될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안솔머라도 롤드컵 우승까지 일렬로 솔킬이 가능할 리가 없어요. 어제도 제이스로 사이온에게 CS 밀리는거 보면서... 사이온이 제이스 카운터는 맞으나, 라인전을 바른다는 의미는 아니거든요. 맞으면서도 잘 버티고 영향력을 줄이니까 카운터인거지..
티원팬이 아닌지라 주제넘지만, 제가볼때 티원이 대권을 노려볼 수 있는 최종 로스터는 성장완료된 제엘(커)페테케 라고 생각합니다. 테디 대신 구마유시도 더 테스트 해볼순 있을것 같고요.
21/04/05 16:41
수정 아이콘
첫 줄을 보니 작년 롤드컵 이후로 올해 스프링 1R까지도 비디디는 크랙이 될 수 없다, 대권 못잡는다는 이야기 나온거랑 오버랩되네요 크크...
21/04/05 14:54
수정 아이콘
전 그냥 좀 믿고 페이커 진득하니 써봤으면 좋겠어요. 작년 스프링 우승하고 msc도 졌지만 폼은 정작 괜찮았는데 섬머 때 허무하게 교체되고 이번 시즌은 돌림판..사실상 1년이 그냥 날아갔습니다. 못한다는 소리 듣더라도 좀 풀로 뛰면서 그런 이야기나 들었으면 좋겠어요. 다른 팀이면 모르겠는데 티원은 몇 번이고 페이커와 같이 일어선 팀이었으니까요. 별별 소리 다 나왔지만 비디디 믿어준 젠지도 부럽네요. 이번처럼 1달도 같이 못 맞춰본 라인업으로 지고 패배의 원인으로 이렇게 페이커만 주구장창 이야기되는 건 이상한 일입니다. 다 잘했는데 페이커만 못해서 진 거면 할 말이 없겠지만 그런 것도 아니고. 페이커로 안된다고 하기엔 지금 리그 성적으로도 쇼메-비디디-쵸비 말고는 위에 있지도 않고요. 혹여 섬머 때 클로저 고정할거면 그냥 페이커 풀어줬으면 좋겠어요. 시간이 너무 아깝습니다.
21/04/0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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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이미 사람들의 인식속에 페이커로는 더는 안된다는 생각이 뿌리깊이 박혔기 때문이겠죠. 은퇴나 포변 이야기가 끊임없이 나오고 현실을 논하며 가능성을 단정짓는 것 또한 마찬가지구요. 거기다 더해 팬덤에 대한 안좋은 인식 때문에 더 반대급부로 조롱하는 경향도 있을테구요. 사실 이쯤되면 그런 문제를 재차 언급하는게 무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본질적으로 페이커가 경쟁력이 있는가?에 대한 분석과는 동떨어진 면이 많다고 봐요.

여기까지 와서 보면, 저는 심플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여기 많은 분들의 단정대로 페이커로서는 더이상 정점을 노려볼 수 없다고 팀 내부적으로 판단한다면,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페이커 본인과 팬들을 존중하는 차원에서라도 서머 전에 상호해지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아니라 결국 돌림판으로 인한 연습량 부족을 인지하고 페이커로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팬들의 생각과 같은 방향이라면 서머 때는 온전히 페이커가 그 책임을 원없이 다할 수 있도록 풀주전 기회를 줬으면 좋겠어요. 정규시즌에 잠시 흔들린다고 그것을 본인이 개선해나가는게 아니라 교체로 답을 낸 시즌이 두번인데, 그 끝은 결국 좋지 않았죠. 18년에도 극심한 부진으로 4위, 7위로 시즌을 끝마쳤지만 결국 그 다음해에 전성기만큼은 아니더라도 좋은 성적을 낸 선수인데, 누구보다 페이커를 믿어줘야 할 팀에서 이젠 신뢰가 없는거 같아서 씁쓸하고, 슬픕니다.

선수 본인은 언제나 미래를 보고 계속해서 달리려는 강한 의지를 내보이는데 자꾸만 주변에서 그만둬라, 포변해라 이런식으로 한계를 단정짓죠. 거기다 더해 경쟁이란 이름으로 연습기회조차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고. 아무리 그래도 SKT의 1등공신에게 이런건 너무 하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페이커가 티원에 남아있는것도 올해가 마지막일지도 모르니 서머에는 정말 마지막으로 확실하게 믿어줬으면 싶습니다. 팬이 아닌 사람들이야 당장의 실패를 두고 이런저런말 할 수 있다고 해도, 최소한 팀이라도 페이커에 대한 신뢰를 보내줬으면 좋겠어요.
21/04/05 23:03
수정 아이콘
포변 이야기는 다 떠나서 일단 선수 본인이 전혀 고려할 것 같지도 않고 말이죠. 작년 스프링 우승이 무슨 2-3년 전 이야기도 아니고..당장 쇼메, 비디디, 쵸비를 포함한 롤판 관계자들에게 페이커가 경쟁력 다 떨어졌다고 롤 팬들이 그러는데 포변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하면 다들 헛소리하지 말라고 할 겁니다 아마.

현 상황이 좀 기가 막힌 게 스프링+플옵 성적에 대한 감독이나 프론트에 대한 책임론, 이야기는 거의 안 나오고 그냥 페이커가 한물 갔다는 이야기만 나옵니다. 페이커가 어제 3세트 못한 건 못한 건데 결코 여기서 이야기가 끝나지 않는..이건 말씀하신 대로 분석도 아니고 그냥 인상 비평에 가까운 비난 수준이죠. 정확히 계산은 안 해봤지만 이번 스프링 동안 스크림한 시간만큼이나 스크림 시간대에 솔랭 돌렸을 텐데 전 이만큼 성과낸 것도 2라 젠지전 이후로 딱 기대만큼은 한 것 같습니다. 사실 19년에도 만약 감독이 섬머 때 미드 교체 선택을 했다면 우승은 아마도 거의 불가능했겠죠.

경쟁력 없다는 소리들을 하지만 당장 한국만 해도 당장 몇몇 팀은 페이커가 간다고 하면 버선 발로 뛰쳐나올 것 같고요. 사실 전 티원에게 페이커 대우에 대한 기대는 작년 섬머 이후 좀 내려놓은 상태고(물론 그렇다고 화가 날 일이 안 나진 않더군요), 말씀하신 대로 섬머 때 고정할 거면 고정하고, 그게 아니라 또 돌려댈거면 그냥 클로저 박고 내보내주면 좋겠습니다. 현실적으로 나오는 게 쉽지 않기도 하고, 설사 나온다 해도 그 시기가 빨라야 팀도 알아보고 그 팀에서 합도 맞추고 할 텐데 좀 답답하네요. 하여튼 페이커뿐만 아니라 페이커 팬들에게도 이 흘러가는 시간이 참 아깝게 느껴지는 듯하네요. 섬머 때도 돌리거나 클로저 고정은 박고 페이커가 거의 안 나오거나 소방수로만 등판하는 모습은 이제 좀 그만 보고 싶은데 말이죠.
StayAway
21/04/05 15:57
수정 아이콘
미드 반반 파밍에 눕는 메타라면 여전히 강력한 선수로 활동할 수 있다고 봅니다만..
당장 그게 안된다면 다른 팀원들이 더 많은 롤을 소화해줘야 하는 상황입니다.
지금 티원이 페이커를 풀 타임으로 쓰면서 롤드컵에 근접하려면 최상급 정글러가 필요하다는게 제 생각이고,
그게 아니면 클로저가 각성하고 포변을 하던가, 둘이서 확실하게 역할을 나눠서 팀 조합에 따라 경기를 소화하는게 차선책이겠죠.
21/04/05 16:34
수정 아이콘
팀 조합에 따라 경기 소화한다는건 넌센스입니다. 그런식으로 대권을 차지한 팀 자체가 존재하지 않고 둘다 어중간해질 가능성만 커지죠. 작년 서머와 올해 스프링이 이미 그걸 입증했다고 봅니다. 그럴바에야 한 선수에게 몰빵하는게 최선이죠. 만약 페이커로서는 더 안된다고 내부적으로 확신이 들었다면, 전혀 그런 생각을 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빠른 결단을 내려줬으면 싶네요.
켈로그김
21/04/05 18:02
수정 아이콘
우승 못해도 괜찮으니
레전드에 걸맞는 퇴장의 기회라도 주어졌으면 싶습니다.
그런데 이미 그것도 물건너간거 같아서 마음이 아프네요.

이번 플옵에서 돌림판을 찾는 분들 마음도 이해가 안가는건 아닌데,
여튼 아쉬움..
애플리본
21/04/05 21:54
수정 아이콘
페이커로 안된다는 말은 좀 아닌거 같고.. 근데 이제 메타가 좀 따라줘야 될 것 같습니다. 혼자서 각봐서 썰어버리고 이런건 이제 어렵기도 하고 페이커가 그런 리스크를 지기 싫어하게 된 지 좀 오래돼서.. 아무리 강한 미드라도 안티캐리 역할 정도는 충분히 수행 가능하다고 보고 결국 팀원들의 도움이 필요하겠죠.
21/04/05 22:17
수정 아이콘
페이커에게 희망을 보시는분들 계신데, 머라고 하는건 아니고 제가 회의적이 된 이유는.. 그냥 경기보면서 느낌이 들어요.

솔랭, 대회 페이커 경기만 보는데요 지금도.
예전에는 상대가 페이커에게 위축되어서 제 실력도 발휘못하는 그런 느낌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게 없어요. 예를들어 솔랭 라인전할때, 딜교환 실패해서 빨피된 상대가 쫄아서 집 가는게 아니라 먹을거 다 먹어요. 예전같으면 페이커한테 솔킬 당할까봐 라인 버리고 집 갔다오거든요.

그리고 페이커 솔랭보면 남탓이 꽤 늘었어요. 한창때는 팀원탓은 커녕 이정도 핸디캡은 극복해주지 느낌이었거든요.

그리고 솔랭 성적 낮은거 우습게 보면 안되는게 페이커 본인이 솔랭을 강조했던 선수입니다. 저격때문이라고 하면 다른 아이디라도 파서 제대로된 레벨에서 경쟁해야죠.
솔랭 대회 챔프폭이 아얘 다른것도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한다고 보고요..
AaronJudge99
21/04/06 01:30
수정 아이콘
나이가 나이인 만큼
예전의 세계 최고의 모든 것을 다 씹어먹던 그 이상혁은 더이상 힘들겠죠
그래도....마지막 불꽃이라도 좋으니 한번 화려하게 태웠으면 하는게....바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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