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1/03/01 11:09:30
Name Meliora
Subject [LOL] 이번 시즌 아프리카 선수들에 대한 생각 (수정됨)
[WARNING]: 뱅 선수의 팬분들은 읽기 전에 심호흡을 하시거나 뒤로 가기를 누르시는 걸 추천드리겠습니다.

먼저 이 글은 전혀 전문적이지 않은 일개 팬의 감상임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어제 충격적인(?) 젠지와 아프리카의 경기가 있었습니다.

사실 LCK 열심히 보신 분들은 웬만하면 아셨겠지만, 특히 저번 게임은 이번시즌 아프리카의 장점과 문제점이 아주 농축되어 드러난 듯한 게임이었지요. 따라서 어제 경기를 중심으로 현 아프리카를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기인과 드레드의 엄청난 무력

어제 경기를 보신분들은 알겠지만, 기인은 이번 LCK 스프링 시즌 탑 퍼스트팀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었던 라스칼을 상대로 3경기 내내 명백한 탑차이를 보여주었습니다. 1세트, 젠지의 총 딜량과 맞먹는 딜을 넣은 충격과 공포의 제이스를 시작으로, 2세트 나르로도 스플릿 단계에서 솔킬을 따는 등 리드하는 모습을 보였고, 3세트 초반 이렐리아로 솔로킬을 연이어 따며 탑을 회생불가 직전까지 몰아넣었습니다. 물론 3경기에서는 그래도 라스칼 선수가 잘 회복했지만...

드레드도 마찬가지로 상당히 저점을 많이 보여준 20시즌 후반부의 모습을 털고 19시즌의 폼을 슬슬 다시 보여주고 있는 클리드를 상대로 최소 막상막하의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1,2,3 세트 각각 릴리아, 우디르, 그레이브즈를 뽑았는데 세 챔프 다 아쉬웠던 점도 조금씩 있었습니다만 전반적으로 세 판 모두 픽의 이유를 하나씩은 확실히 보여주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게임 초중반에는 클리드를 상대로 정글차이가 나는 게 보여지는 순간들도 계속 있었구요.

어제 불판에도 남겼지만, 소위 [검은안경], [45억] 등의 밈으로 놀림감이 많이 되던 기인입니다만, 사실 이긴 경기들에서 기인 드레드 이 두명은 계속 잘했고 진 경기들에서 추한 모습도 많이 보여줬지만 괴력으로 다 진 게임 끌고 가는 모습도 꽤 보여줬었습니다.

솔직히 이 두 명은 그냥 잘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오히려 할 말이 없네요. 개인적 의견으로는 LCK 탑정글 듀오 중에 정말 칸 캐니언 말고는 이 [기드레드] 듀오가 무력 면에서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반박환영)




2. 양날의 검, 플라이

어제 3경기가 플라이라는 선수의 장점과 단점을 아주 극명히 보여주는 경기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어제 3경기 플라이 선수의 신드라에 감탄하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실 어제 3경기는 플라이 선수의 단점을 잘 보여주는 경기기도 합니다.

어제 3경기를 잘 돌려보시면 [플라이 선수의 신드라는 비디디의 아지르 상대로 라인전에서 단 한번도 CS를 리드하지 못합니다.]

물론 프로 레벨에서 아지르의 초반 압박능력은 상당한 편이지만, 어제 아프리카는 초반에 이미 탑정글 균형을 아예 붕괴시켜놓은 상황이었습니다. 상식적으로 정글 불러 2대2하면 무조건 지는데 프로씬에서 딜교 함부로 할 수 있을까요? 상체 3대3은 더 말 안하겠습니다. 거기에 비디디가 미드 지박령으로 붙어서 CS만 먹은 것도 아니고 탑에 출장가서 3인 다이브로 잘 큰 이렐리아 잡는 등 타 라인 개입도 충분히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사실 이번 시즌 아프리카 경기 많이 보신 분들을 아시겠지만 저번 경기 말고도 아프리카 경기에서 미드가 CS 지는 건 거의 상수입니다.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플라이 선수가 라인전에서 상대 미드에게 주는 압박은 매우매우 약하거나 거의 없는 수준입니다. 만약 어제 아프리카 미드가 쵸비나 쇼메였다? 후반 갈 필요도 없이 상체 스노우볼만 가지고 이미 25분에 게임 끝났습니다.

반면, 플라이 선수는 라인전 이후의 한타 페이즈에서 여타 LCK 미드에 비해 확실한 장점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기억하실 어제 경기 기적의 신드라 5인스턴, 그 다음 한타 3인스턴 등 [한타에서 CC각을 보는 능력]은 정말 현 리그 최상위 중 하나입니다. 바로 전 경기 오리아나도 비록 졌지만 충격파 활용은 게임 내내 엄청 좋았습니다. 바로 전 KT전에서 미드 사이온을 뽑아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도 같은 맥락이고, 기억하실 분들도 있겠지만 미드에서 세트를 뽑은 경기들에서도 한타때마다 아주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줬었습니다.

결론은 플라이 선수는 라인전부터 상대에게 압박을 주고 스노우볼을 굴리는 능력은 거의 상실했지만 한타에서 CC각을 보는 능력은 아직도 LCK 미드 중 최상위권이라는 겁니다. 본인도 그 사실을 알고 미드세트, 미드사이온등의 챔프를 뽑으면서 라인전에서는 맞으면서 버티고 로밍, 한타로 게임을 풀어가는 전략을 택했고 실제로 그런 전략을 쓴 판들은 최소한 본인의 역할은 계속 잘 해주었습니다. 결국 현재 플라이 선수는 한타면 한타 라인전이면 라인전 운영이면 운영 다 잘하는 S급 미드는 아니지만 한타라는 강점은 확실히 가지고 가는, 하지만 또 라인전에서의 약점은 분명한 B+급 정도 되는 미드입니다.  

그러나 이런 플라이의 플레이스타일은 현 아프리카의 상태와 심각하게 충돌합니다. 그건 바로 한타를 잘하는 미드를 데리고 한타를 할 수 가 없다는 거죠... 그 이유는 바로 이어서 나옵니다.



3. 그저 뱅

뱅 선수는 그냥 할 말이 없습니다. 저는 그냥 하나 궁금한게 원딜이 한타에서 평타를 안치는데 어떻게 후반 한타를 이길 수 있는지 의문이 들 뿐입니다. 진짜 말 그대로 No Auto, Auto K입니다. 뱅 선수의 어제 퍼포먼스가 어땠는지는 밑의 글과 불판을 가보시면 잘 알 수 있을 겁니다. 한타 포지셔닝, 딜링, 라인전 진짜 눈 씻고 봐도 강점을 하나도 찾을 수가 없습니다.

그 런 데. 놀랍게도 뱅 선수가 그나마 사람답게 하는 픽이 딱 하나 있습니다. 바로 어제도 나와서 1승을 챙겨간 사미라입니다. 실제로 뱅 선수의 사미라는 9번 나와서 6승 3패(!!!!)의 기적적으로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미라라는 챔피언 자체에 내장된 강한 라인전으로 라인전 반반만 가고, 후반 한타 때 드레드 기인 플라이가 각 다 잡아 놓은 거에 궁만 끼얹으면 되는 말 그대로 숟가락 그 자체인 챔피언이라 뱅이 잡아도 자동적으로 0.5인분은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0.5인분만 해도 알아서 팀이 다 이겨줘요. 근데 진짜 사람 미치게 만드는 건 0.x인분이 아니라 -인분을 해서 날아가는 게임이 너무 많다는 거에요.

그에 비해 어제 많이 보셨겠지만 가장 많이 뽑은 챔피언인 카이사는 3승 7패 승률 30퍼센트입니다. 뱅 선수의 카이사 플레이가 어떤지는 뱅 카이사 발사 특집 동영상이라도 하나 만들어야 되겠네요. 그냥... 할 말이 없습니다. 나머지 원딜 챔피언들은 어떻냐? 아펠 자야 트리스타나 진 이 4개 챔피언 합쳐서 7판 했습니다.

한 마디로 지금 뱅은 못하는 건지 그냥 안 뽑는 건지는 몰라도 사실상 사미라 카이사 투툴 선수이고 이 중에서도 카이사는 준필패급, 따라서 사미라 원툴인 선수입니다. 그런데 진짜 진짜 진짜 심각한 문제점은 이제 이번주부터는 11.4 패치가 대회섭에 적용되서 이번주부터 사미라는 아예 고인이 되버립니다......................... 이제 아프리카 팬분들은 뱅 선수가 진짜 사미라 원툴이었는지 힘숨찐 컨셉이었는지를 바로 다음 주부터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제발 후자길 빌지만 뭐가 더 가능성 높을지는....하하하



4. 덤(?) 리헨즈 선수

리헨즈 선수는 상대적으로 어제 뇌절하거나, 방심해서 짤리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죠. 하지만 바로 전 KT와의 경기에서는 아주 좋았고 사실 어제 경기에서도 짤리는 와중에서도 가끔씩 번뜩이는 플레이를 보여줬습니다. 솔직히 어디에선 바텀 두명을 어제 경기 범인으로 같이 묶던데 시즌 전체로 보나 어제 경기만으로 보나 이건 아주 부당한 평가라고 생각하고요. 리헨즈 선수는 최소 LCK 서폿 평균 수준의 폼은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해요. 본인이 뭔가 해야한다는 의식이 강한건지 어제처럼 뇌절하거나 짤리는 모습을 보여줄 때도 있지만 귀신같이 또 좋은 모습 보여줄 때도 있어서요. (EX. 어제 3경기 노틸 앞점멸 뒷그랩 뇌절 이후 바로 귀신같은 그랩으로 라이프 짜름.) 사실 서폿에 대한 평가는 정말 특출나게 잘하거나 못하지 않는 이상 일반 시청자들에게는 정확한 평가가 어렵다고 보기 때문에 리헨즈 선수에 대한 평가는 말을 좀 아끼겠습니다...


여기까지 제 아프리카 선수들에 대한 생각입니다. 더 하고 싶은 얘기는 많지만... 하여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전~혀 전문적이지 않은 그냥 일개 팬의 생각이니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는 말아주세여 흐흐. 감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반찬도둑
21/03/01 11:16
수정 아이콘
사실 어제 플라이 신드라가 밀린 건 아지르 룬때문이라고 보는게 맞는것 같아서요
2세트 솔킬은 뭐라고 쉴드치면 안되지만 3세트는 칼날비로 비디디가 잘 카운터 친 거 같아서요
21/03/01 11:20
수정 아이콘
맞아요. 비디디 선수가 어제 정말 엄청나게 좋은 폼을 보여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플라이 선수가 못한 것처럼 보인 효과도 있지요. 특히 비디디 선수의 아지르니만큼... 하지만 어제 경기뿐만 아니라 플라이 선수의 약한 라인전은 상수에 가까운 편이라 그냥 어제의 예시를 들어 썼습니다.
묻고 더블로 가!
21/03/01 11:1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뱅은 그냥 진이나 미포를 중점적으로 사용하는 게 낫지 않나 싶습니다
얘네가 지금 대회 주류픽에선 확실히 밀려난 애들이지만 챔피언 성능 자체는 나쁘지 않고 지금 폼 좋은 상체가 모는 버스에 탑승하기 최적화 된 챔피언들이니까요.
21/03/01 12:13
수정 아이콘
리그 차이가 있다지만 레클레스는 진 잘써먹는데 뱅도 속박셔틀 해보는게...
두란51
21/03/01 11:17
수정 아이콘
뱅은 너무 심각하죠 애초에 어디숨어있던걸 아프리카가 영입한것도 아니고 본인부터가 서폿 테스트도 고려하던 선수인데 아프리카가 왜 덥석 데려갔는지 이해가안갑니다 솔직히 앞런트죄가 크죠
21/03/01 11:22
수정 아이콘
앞런트 죄 킹정합니다. 진짜 무슨 생각이었을까요? 맘같아선 지금이라도 미스틱 선수 다시 데려오고 싶네요.
21/03/01 11:22
수정 아이콘
뱅카이사 궁 쓰는 거 보면 진짜 돌아버리겠읍니다
한타만 열리면 발사해서 적진 한가운데로 가서 바로 사망
올해는다르다
21/03/01 11:23
수정 아이콘
(수정됨) 플라이는 세라핀 같은 챔이 메타챔이면 세라핀만 주구장창 뽑을만 하지 않나..
뱅은 .. 메타챔 중에 카이사 사미라는 충분히 묻어가는 픽으로도 쓰는 픽인데 이거보다 더 묻어가는 픽으로 숨기도 그렇고 참..
사미라가 떡너프 되고 나서 원딜 생태계가 진 같은게 떠오르길 바래야할듯
21/03/01 11:25
수정 아이콘
안타깝지만 어제 경기 세라핀은 젠지쪽에서 3밴..ㅠㅠ

실제로 세라핀이 너무 사기라 계속 밴되다보니 뽑는 거 자체가 어려운듯 해요.
와신상담
21/03/01 11:23
수정 아이콘
사실 아프리카는 연습실 뒤에 걸린 표어 하나로 요약이 쌉가능이죠
[뱅탓금지]
인터뷰를 보나 겜 구도로 보나 저렇게 읽는게 맞고 초반 아프리카의 노답 경기력과 성적은 구멍에서 기인한 갈등폭발의 결과라고 봐도 됩니다. 그리고 갈등 끝에 나온 결론은 각자 할 거 더 잘하고 원딜 신경쓰지말고 게임하자구요(심지어 한타마저도)
21/03/01 11:31
수정 아이콘
뱅은 야구로 치면 war이 0인 선수죠
아이폰텐
21/03/01 11:46
수정 아이콘
-라고봐야죠
나오는게 팀에 도움이 안됨
오클랜드에이스
21/03/01 12:37
수정 아이콘
리빙 레전드 뱅졸스니뮤....
이빨곰
21/03/01 11:37
수정 아이콘
아프리카 경기는 솔랭에서 딱 우리 원딜 노답이라고 견적 나왔을 때 하는 게임입니다
바텀라인 노골적으로 방치하고 상체싸움하고
초반 오브젝트 조급하게 집착하고
한타는 가급적 피하고
25분 넘어가면 진다는 마인드
승률대폭상승!
21/03/01 11:37
수정 아이콘
어제 뱅은 여태껏 봤던 아프리카뱅 경기중에 역대급 저점이 아니었나 싶은
결국 뱅 못하는걸 상수로 깔아야 하니 어제 2경기에서 기인하고 리헨즈가 안일하게 끊기지만 않았어도 카밀체크만 잘햇어도 3경기 이렐이 텔을 조금만 더 빨리 위로 써서 합류했어도 라는 생각밖에 안들더군요
지금상황에서는 뭐 어쩔수 있나요 유칼에게 했던말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부러지지말고 캐리하라고 해야지 이거밖에 할말이 없는
이번에 콜업한 아프리카의 서포터 선수가 원딜 연습하고 있던데 아마 11.4 사미라 너프되면 뱅한테 한두경기 기회주고 콜업된 맵씨 선수가 원딜로 나올거같습니다. 뱅은 커리어 사상 최악의 굴욕을 맛볼듯...
에바 그린
21/03/01 11:39
수정 아이콘
(수정됨) 뭐 플라이 라인전 강점 없다 하는데, 저는 누구보다 살살 맞을줄 아는 능력을 가진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비슷한 구도 망가져서 엉망 되는경우도 많은데 대부분 4:6? 4.5:5.5선에서 잘 틀어막는선수에요. 어제 2,3세트의 비디디한테 고전한건 사실이지만 어제 비디디는 누가봐도 크레이지모드였거든요.

저는 오히려 1세트에 아지르를 꺼내들어서 비디디상대로 역으로 압박을 넣는 장면에서 플라이한테 감탄..?감동했습니다. 노땅미드가 참 열심히 노력하는구나 하구요.

사실 S급 미드들과는 분명히 체급차이가 나지만 그렇다고 자기몫을 못하는 미드는 아니라고 봐요.

본문에 써 주신것처럼 리헨즈 평가가 참 애매한데... 분명히 슈퍼플레이도 나오지만 아쉬운 플레이도 상당히 많아졌거든요. 슈퍼플레이들만 모아보면 이만한 서폿이 없는데, 또 실수들을 보면 생각보다 큰 실수를 많이하는편이라.. 그래도 뭐 누구처럼 아예 왜 하는지 모르겠는 실수만 하는건 아니긴 합니다.


뭔가 평가가 플라이한테는 후하고 리헨즈한테는 박한것처럼 보일수 있는데 리헨즈한테 바라는건 S급 서포터의 모습이고, 플라이한테 바라는건 A급 미드라이너로의 모습이라서..
21/03/01 11:41
수정 아이콘
전반적으로 아주 동의합니다. 마지막 문장까지 정확히 심정을 대변하는듯한...크크
다시마두장
21/03/01 12:59
수정 아이콘
크크 저도 어제 경기를 보면서 기인 드레드의 무력에 감탄했지만 가장 마음이 동했던 건 플라이의 플레이였습니다.
한계가 명확하고 팀의 최대 약점으로 꼽히던 선수가 자기가 낼 수 있는 포텐셜을 한계까지 끌어올려 분투하는 모습이 멋지더라구요.
말씀해주신대로 우리 플라이가 이만큼이나 해주다니! 하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크크.
21/03/01 15:27
수정 아이콘
플라이가 화려한 압살은 없어도 뭐랄까 커즈 정도의 역량은 되는 선수라고 봅니다. 꾸역꾸역 먹어서 간신히 캐리하는 A-급 정글. 아무것도 안줘도 압살은 절대 안당하는 A-급미드 이런느낌?
피해망상
21/03/01 11:41
수정 아이콘
뱅은 지금도 진 미포 세나단식 같은거 하는게 나아보이긴 하는데, 그런거 스크림에서 시도 안해봤을 것 같진 않고..
아이폰텐
21/03/01 11:48
수정 아이콘
플라이 이번시즌 라인전 꽤 개선됐고 원래 강점있는 한타는 여전히 클라스 유지하는게 참 대단...

뱅대신 2군원딜이라도 주서와서 써야될거 같은데 매물이 있나 모르겠어요
챌체원 데려왔더니 샌박 바텀 멸망하는거 본 이후로는 이거뭐 ... 답도 없음
21/03/01 11:51
수정 아이콘
뱅 사미라가 성적이 좋은데 사미라가 라인전이 쌘 챔피언은 아닙니다.
그냥 한번돌때 플라잉모드나와서 판정리하는게 좋으니까 나오는거죠. 그 플라잉이 딱 궁게이지 S찍을때까지 거리재면서 카이팅하고 S찍고 피빠진애한테 붙어서 두두두두두하니까 좋은건데 그게 지금 뱅이랑 어울리긴 하거든요. 지금 폼이 맛탱이가 가버려서 그렇지 전 지난번 가엔도 판단은 맞는 판단이라 생각했구요.
그 반대로 카이사 이런거하면 본인이 카이팅재고 이런 원딜집으면 -행이니...
드레드같은경우도 전 꽤 잘해주고는 있다 생각하는데
지금 정글중에 mvp포인트가 1위인데 전 이게 드레드란 선수를 보여준다고 말하고싶은게
본인이 주도할려 트라이도 하고 본인에게 칼이 쥐어지면 잘 휘둘러요. 드레드만큼 잘 휘두르는거 전 지금 lck 캐니언정도빼면 없는거같구요.
근데 안정감은 아직도 없는거 같아요. 이게 이제 기인이랑 합이 서서히 맞으면서 탑정글이 같이 할려고 돌아다녀서 좋은폼이 나오긴하는데
전 좀 정글러라면 이것보다 더 스마트하게 겜할줄은 알아야한다생각하거든요. 과감한 플레이는 좋은데 아직도 쓸데없이 뭔갈 하다 실점한다는 생각은 좀 듭니다.
뭐 어제는 그런모습이 덜해서 정말 좋은 모습보여줬다고보는데 어제는.....
21/03/01 12:01
수정 아이콘
아주 좋은 분석이신 거 같습니다. 저도 사미라가 극초반 견제형 봇조합에 약하기 때문에 라인전이 일방적으로 강한 챔피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 대신 w의 영향으로 반반가기는 좋은 챔피언이라고 생각하고(+R) 그래서 라인전이 좋다고 썼어야했는데 강하다고 써버렸네요;

드레드 선수에 대해 써주신 것도 매우 동의합니다. 어제 3경기도 그랬고 DRX 표식 선수를 상대로 한 릴리아도 생각나는데 초반 라인전 단계에서는 압도적인 수준까지 정글 격차를 벌려놓고 후반부 실수/팀원에 끌려다니다 정글차이가 좁혀지는 경우가 많아요 아직. 초반 스노우볼을 잘 굴리고 유지하는 능력까지 갖추면 진짜 캐니언과 비슷한 선수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21/03/01 12:08
수정 아이콘
반반가는부분이라면 저도 동의합니다. 뭔가 좀 바텀 잠구고싶어할때도 나오는 느낌이긴하죠. 사미라로 안잠구고 때려뿌실려는건 덕담정도?
저도 드레드는 진짜 좀 더 스마트해지면 훨씬 많이 빛나는 선수가 될수있을거라 생각합니다.
21/03/01 12:01
수정 아이콘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미스틱에게 무릎꿇고 그랜절이라도 하면서 제발 재계약해달라 빌기라도 했어야...
21/03/01 12:07
수정 아이콘
리헨즈는 그리핀이후로 커리어, 폼이 붕뜨는게 참 아쉽네요. 이견없이 한체폿 자리에 이름 올리던 시절이 있었는데..
라라 안티포바
21/03/01 12:23
수정 아이콘
플라이는 탑이나 서폿이었다면 그럭저럭 준수하다는 평가를 해줄수도 있는데,
하필이면 가장 중요한 포지션이면서, 온갖 재능러들이 모여드는 황족라인이라 고평가하기가 좀 어렵네요.

어제 기드레드 듀오는 놀랐습니다. 폼이 좋아졌다는건 느꼈지만 이정도였나? 싶었어요.
키모이맨
21/03/02 02:28
수정 아이콘
플라이가 탑이였으면 아마 훨씬 선수로서의 성과가 좋았을수도 있습니다.
딱 전형적으로 강팀 롤플레이어형이라...롤에서 이 스타일은 탑에서 가장 빛나죠 롤드컵 우승도 쌉가능
근데 미드는 안되는게 문제
21/03/01 12:3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페이트 고평가 플라이 저평가 받는걸 볼때마다 답답하긴 합니다.
제 기준에 적어도 롤드컵 '우승'이 아닌 '진출'을 기준으로 놓고 볼때 플라이 정도면 문제 없다고 봅니다.
21/03/01 12:36
수정 아이콘
기인 드레드 이번 시즌 진짜 잘합니다 요즘 탑정글 다 터뜨리고 다니는데 성적이 안좋아서 그런지 아직도 부진할줄 아는 사람 많더군요
21/03/01 12:37
수정 아이콘
플라이도 라인전 많이 보강돼서 중위권 미드라이너 정도는 한다고 보네요 아프리카는 운영 안되는거랑 봇이 문제죠
돌아온탕아
21/03/01 12:46
수정 아이콘
기드레드는 플옵만 진출하면서 이폼 유지하면 올프로 써드도 노릴 만한 경기력이고 송형도 홀수해인거치고는 경기력 감동인 수준이죠 크크
하지만 플라이선수가 미드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풀어나갈 수는 없는 명확한 한계+ 작년에 비하면 하체쪽에 힘이 중요해진 메타 특성상 미스틱 선수의 부재가 이렇게 크게 느껴질 수가 없네요.
원딜만 캐리력 있었어도 플라이 선수가 라인전 대충 버티고 한타 때 원딜 판 깔아주는걸로 평가 많이 올라갔을 듯 합니다. 하지만 원딜이 뱅이라는 점... 결국엔 플라이 선수 혼자서 캐리는 못한다는 점에서 아프리카는 뱅이 잘하기 전까지는 계속 기드레드 X꼬쇼하다가 지는 패턴 보일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21/03/01 13:0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지금 앞에서 원딜만 뱅이 아니라 룰러였으면 과장 좀 많이 보태면 17SSG입니다... 너무 안타까워요.
21/03/01 12:47
수정 아이콘
불판 댓글이 기억나네요
어차피 아프리카에서 은퇴해도 앞전드가 아니라 슼전드인데 앞팬은 왜 이런 꼴을 봐야하는가..
리얼포스
21/03/01 13:14
수정 아이콘
+마린
21/03/01 13:0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앞은 탑에 기인 대신 도란? 정도 제외하면 누굴 집어넣든 팀 자체가 붕괴할 겁니다.
탑의 주도권에 정말 많이 의존하는 팀이죠
미드 봇 라인전 맨날 밀려도 전령한타에서 이득보는 일이 잦은 이유도 같고요.
21/03/01 13:10
수정 아이콘
저는 칸 선수 아니면 누굴 넣어도 안된다고 봅니다. 칸 선수가 가능한 이유는 워낙 스마트하고 팀 전체를 잘 봐주는 선수다보니 드레드 사용법(?)을 잘 알거 같아서요 크크
21/03/01 14:01
수정 아이콘
어제 2세트에서 비디디는 플라이를 완전히 파괴했습니다. 봇은 뭐 당연히...
그러나 미드 봇 주도권이 나가고 시야가 닫혀가는 절망적인 상황에서 기인은 사리는 대신 더욱 맹렬하게 공격하고 라스칼을 압박하여 전령 싸움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죠
저도 칸은 매우 높게 보는 선수이고 이번 시즌 맹활약에 탄복하는... 클래스는 도란과 비교할 수준이 아니라고 보지만 나이가 든 지금 이런 걸 해낼 정도의 라인전 기량을 가진 선수는 현재 도란과 특정챔프를 잡은 서밋 라스칼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아프리카에서 사이온 같은 챔프를 픽하는 건 자살행위죠
21/03/01 14:12
수정 아이콘
음... 저는 반대로 도란 선수의 라인전 기량이 되게 들쭉날쭉하다 봐서요... 예를 들자면 당장 어제 라인전에서는 기인한테 완전히 박살난 라스칼한테 개막전부터 솔킬을 5번 따였던...

도란 선수는 라인전보다도 오히려 다른 곳에 강점이 있는 선수라고 봅니다. 참 여러가지로 평가하기 힘든 선수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칸 선수에 대한 분석이나 강한 라인전 얘기는 날카롭게 짚으신 것 같습니다. 얘기를 듣고 보니 칸 선수도 힘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키모이맨
21/03/02 02:3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도란은 그냥 딱 강팀 롤플레이어형이라고생각하는데 그중에서도 좀더 급이높은?

스퀴시한 챔프 잡고 탑 밀어주면서 해보라고 하면 못하고요 이럴 능력까지는 안되고
근데 탱커~브루저+본인 선호픽으로 오히려 탑에 투자 덜해주면 상상이상으로 잘함
라인전도 알아서 잘하고 한타감각도 있고 근데 그 한타감각이 스퀴시한 딜러형챔프쪽으로는
재능이 없고

저는 선수가 본인이 투자받은걸로 라인 밀면서 2:1흘려내는 능력이랑
자원 배분 안해줘도 가지고있는 CC로 정글러 없을때 심리전 잘걸면서 라인전 넘기는 능력이랑
좀 결이 다르다고 생각하는데 도란은 제생각에는 완전후자특화형

도란이 맨날 잘했다가 못했다가 한다고 하는데
적어도 작년 DRX부터 제가 봤을때 도란이 탱커+브루저형으로 자원 덜먹는 스타일의 게임을
했을때 못한건 본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반대로 스퀴시한 챔프(탑에서 대표적으로 이렐 아칼리 제이스 카밀등)로 투자해주면서
탑에서 잘해야되는게임에서 잘한것도...솔직히 전 양학경기말고 본적이 없네요
21/03/02 05:00
수정 아이콘
오 좋은 분석 감사합니다. 솔직히 도란 선수가 출전하는 경기를 엄청나게 다 챙겨보고 관심있게 찾아본 것이 아니라서... 가끔씩 보는 경기들에서 왔다갔다 하다보니 그냥 그렇게 썼는데 말씀하신 내용이 일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아리골드
21/03/01 13:03
수정 아이콘
솔직히 카이사 그 데이터 가지고도 왜 자꾸 쓰게하는지 모르겠어요
아무리 메타픽이고 잘나가는픽이여도 못다루면 닫아야죠 라이프 쓰레쉬처럼
이즈 트타 짤짤이라도 시켜서 한타때 궁셔틀이나 폼이라도 끌어올리게 하던가 뱅선수 실력문제 이전에 픽밴으로 봐줄수 있을 상황도 몇번 있었을텐데 나눠먹는다고 카이사 골라서 이길판도 몇번은 진느낌이죠
후배위하는누나
21/03/01 13:07
수정 아이콘
1. 본인 피셜 100인분 드립칠정도로 돈도 많이 벌었고
2. 든든한 여친도 있고
의욕이 사라질만합니다. 저는 이해하려구요 이젠...
21/03/01 13:11
수정 아이콘
뱅 선수는 어차피 저러다가 은퇴해도 t1레전드로 트위치갈거 같으니 아프리카팬 입장에선 정붙일게 없긴하죠
당근케익
21/03/01 13:17
수정 아이콘
뱅을 어찌 탓합니까
그럼에도 데려간 앞 코칭스텝을 탓해야지
에드먼즈
21/03/01 13:41
수정 아이콘
뱅이 지금 명예회복하려는 동기부여도 빵빵하고

솔랭도 400판넘게 돌리는 등 연습량도 미쳤는데

그냥 못합니다. 저는 뱅이 시대에 도태된 원딜이라고 봐요

옛날 옛적 생존이 제1덕목이었던 그 시대.. 최고였고

원딜도 앞장서서 어그로끌면서 판을 만들고 폭력적으로 딜 때려박는게 제1의 덕목으로 바뀐지 오래인데 뱅을 보면 클래식하고 얌전하다는 말이 어울리죠

뱅에게 유독 동기부여 연습 등 경기외적인 것을 끌고오는 경우가 많은데 의미 없습니다. 이런말들도 역체원논쟁에서 뱅을 실드치려는 말의 일환이라고 봅니다

현재 뱅은 그냥 못하는 원딜이에요. 북미에서도 나름 열심히 했습니다 팀원들 노력탓할만큼이요. 동기부여요? 뱅이 자기자신이 페이커없이 아무것도 못이뤄서 저평가받는거 모를까요 뭐 보여주고 싶은 마음 한가득입니다. 노력 겁나하고 동기부여 빵빵해요 경기끝나고 표정보세요. 저게 대충하는 사람의 표정입니까

루트레오 말소듀오에게 경기력외적인 부분을 말하는 사람없잖아요. 문제는 롤을 못한다는 겁니다
코슬라
21/03/01 14:27
수정 아이콘
저도 뱅은 놀아서 저래욧 하는 사람들 보며..
참 안타깝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끄덕
21/03/01 14:34
수정 아이콘
옛날에 어그로끌고 판만들고 딜넣는거 잘헀습니다; 그냥 지금 개못하는거죠
황금경 엘드리치
21/03/01 15:24
수정 아이콘
옛날에는 어그로끌기 줄타기 잘만하는 원딜이었죠.
그냥 지금 개못해서...
애플리본
21/03/01 17:22
수정 아이콘
과거 후려치기는 좀..
예킨야
21/03/01 13:46
수정 아이콘
긁어본답시고 아무 대안 없이 베이 한명 올려놓은 농심이 참 그랬는데
뱅 하나 올려놓은 아프리카보단 선녀입니다.
Un Triste
21/03/01 13:51
수정 아이콘
아프리카라는 팀은 살벌하게 큰 창을 휘두르는 장수같아요. 한 합에 웬만한 애들은 나가떨어지지만 좀 날렵하거나 튼튼한 애들한테는 안 먹히고, 다시 휘두르려고 준비하는 사이 몇 대 맞고 엌 죽어버리는.. 딱 어제 경기만 놓고 얘기하면 cs 리드 좀 못한다고 플라이를 나무랄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비디디가 사실상 스플릿 통틀어 최고점의 폼을 보여준 경기였고 만약 젠지 미드 자리에 비디디보다 한끗 모자란 선수가 있었다면 무조건 아프리카 2:0 승이라고 봤거든요. 그리고 뱅은 차라리 과감하게 카이사 포기하는 게 나아 보입니다. 진짜 궁각을 제대로 본 판이 한두판은 될까 싶어요. 11.4 메타 변화와 맞물려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하네요
21/03/01 13:53
수정 아이콘
솔직히 리헨즈는 뱅 덕분에 가려지는 거라고 생각해서 크크
코우사카 호노카
21/03/01 14:23
수정 아이콘
스토브리그때 케리아 보단 리헨즈 외쳤는데 요즘 폼은 비교가 안되네요.
세체에 오를 만한 재능이라고 봤는데..
21/03/01 15:08
수정 아이콘
뱅은 다음 패치가 진짜 마지노선이죠

하이퍼캐리형 원딜 둘이 크게 너프먹고 대신 펑타형 원딜의 정점에 있던 케틀이 버프먹고 살아나고 거기에 징크스까지...

사실상 원딜의 기본 능력을 시험받는 챔이 떠올랐기때문에

이 마저도 제대로 못받으면 이젠 끝이죠 더 데리고 갈 이윤 없고요


그리고 리헨즈는 아직도 습관이 그리핀 시절에 머물러 있어요

특히 와드습관은 유리할때 박는 위치 불리할때 박는 위치 고려없이 그저 그리핀때 잘되던 시절 모습 그대로 잡는습관 아직도 못버리니 어제같은 와드참사가 난 느낌이고요
오늘하루맑음
21/03/01 15:29
수정 아이콘
이대로 끝나면 뱅은 역체원 대우 못 받을게 유력하니...
티모대위
21/03/01 16:34
수정 아이콘
플라이가 라인전을 압도는 못해도 플라이 라인전 때문에 박살나는 경기도 거의 없습니다. 어제도 라인전 그렇게 고생했는데 (컨디션 최절정의 비디디 상대로) 교전에서 정말 할거 다했죠. [아지르 궁 피하고 3방향 5인 적군와해] 장면은 롤의 신이 잠깐 다녀갔나 싶은 장면이었습니다.
플라이는 자기 한계를 너무 잘 알고, 그 안에서 최선을 언제나 찾아나가는 선수라.. B+급 선수라고 하셨는데 저는 A급보다 더 나은 B+++ 급 선수라고 평하고 싶네요. B급의 미드라이너가 극한으로 발전하면 플라이처럼 되는 것이죠.

뱅은 연습량이 부족하지 않다고 알고있는데 위에 댓글중에도 쓰여있네요. 사미라를 그나마 잘하는 이유는 아마 다들 아실것이고.. (평타와 거리감각이 덜 중요하니까..) 현재 원딜러 중에서 포지셔닝, 거리감각, 판세를 읽는것 (예컨데 카이사 W를 어디다 맞추고 어느 타이밍에 날아가야 하는지) 어느 하나도 정상급은 커녕 LCK 평균에 이를만한 모습을 못 보여주고 있으니.. 어쩌면 정말로 북미 시절에 전부 리셋이 된 것인지, SKS 시절의 뱅이 나이만 먹은 상태에서 다시 성장해야 하는 건지 하는 생각을 해보면 더 아득하네요...
21/03/01 17:4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는 사실 플라이 선수의 문제점은 라인전 박살나는게 아니라 미드에서 주도권이 없는 거라고 봐서... 항상 상대팀 미드가 먼저 라인 밀고 돌아다니는데 이게 좀 아쉽죠. 위에도 어떤 분이 써주셨지만 탑, 원딜, 서폿이라면 라인전 좀 못해도 한타에서 충분히 만회 가능한데 이게 초반 주도권을 결정하는 미드다보니... 그래서 LCK 최상급 한타력과 적당히 섞어서 B+이라고 해봤습니다. 그래도 올 시즌 모습만 보면 B++ 정도는 충분한 거 같긴 해요. 라인전도 지난 2년보다는 나아졌고 말씀하신 기적의 5인 스턴 장면 등 한타에서의 장점은 특출나니까요.
Un Triste
21/03/02 09:38
수정 아이콘
최상위 미드가 S급이라고 한다면 전 그냥 플라이 A 주고 싶네요
약한 라인전이 지적받지만 쇼쵸비 빼고는 거진 다 반반 이상은 가고 사실.쇼쵸비 상대로 라인전 차이 안나는 선수도 없고..
티모대위
21/03/02 10:56
수정 아이콘
아 이게 맨날 애매한 부분인데, 저는 종종 최상위를 A+로 책정을 하는터라.. 본문도 그런 기준으로 쓰여진 듯하고 해서 이렇게 썼는데
S가 최상위라면 플라이는 A급의 자격이 충분하지요.
Un Triste
21/03/02 11:33
수정 아이콘
물론 A+가 최상이라면 플라이한테는 B+를 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코비코비
21/03/01 17:07
수정 아이콘
북미때의 모습을 생각하면 아프리카의 선택 자체가 문제였다고 봐야죠...
Ascension
21/03/01 17:32
수정 아이콘
뒤에 남탓금지는 코치가 붙여놓은건가요?
21/03/01 19:10
수정 아이콘
플라이는 뭐 예전 아프리카 저점 시절생각하먼 못하던 모습에서 폼이 쫙 오른게 맞죠 먼저 지원가서 따주는 모습도 있고 라인전도 예전처럼 씨에스 막밀려서 서포터 올라오고 그런건 줄었으니까요 기인 드레드는 현시즌 폼좋고 리헨즈는 한화시절보다 어제 경기만 따지면 못한게 맞고 뱅은 플라이급으로만 올라가도 한타때 쓸어먹을텐데 너무 감각이 녹슬어서 이번시즌 섬머까지 통으로 날릴수도있을거같아요
21/03/02 01:23
수정 아이콘
(수정됨) 현재 플라이의 가장 큰 장점은 기복이 없다는 거죠
고점은 낮아서 미드 슈퍼 캐리 라고 할수있는 경기는 안 나오지만 저점이 높아서 라인전에서 약간 밀릴지언정 터지지는 않는 그 묘한 라인전능력
(특히 이번시즌 AF의 바텀이 터지는 경우가 꽤 많았고 그로인하여 상대팀 서폿이 올라오는 모습이 많았는데 4:6 그 이상으로 무너지는 모습은 잘 안나오더군요)
그리고 특유의 사파픽 과 로밍, 한타 집중력을 보면 도미형 미드가 아닌 가자미형 미드의 최종진화급이라고 해야할까요 하핳
플라이는 KT 시절 우승을 했거나 월즈라도 나갔으면... 커리어가 참 아쉬운 선수입니다
21/03/02 01:53
수정 아이콘
플라이에 대한 평가 굉장히 공감갑니다.
상수에 가깝게 항상 밀린다는건 문제가 있습니다.
상위권팀의 미드가 아니라 중하위권팀의 미드에게도 라인전 밀릴때가 종종 보이죠.
아프리카는 중~중하위권팀이지만 기인과 가끔 포텐을 보여주는 드레드를 보면서 팬들의 기대치는 상위권팀으로 잡혀있습니다.
상위권팀의 미드는 하위권팀의 미드에게 밀리는경우가 정말 보기 어렵습니다.
또한, 상위권팀의 다른 미드를 상대로 굉장한 압박을 하는 경우도 있죠.

프로경기에선 해결해야할 가장 큰 난관은 라인전이죠.
라인전을 안좋게 끝내면 그이후의 모든 것들이 어려워지죠.
분명 플라이는 한타에서는 좋은모습을 많이 보여주지만
한타를 잘한다고 해서 라인전이 약한건 그러려니 하고 좋게 평가할수 있는건 말이 안됩니다.
실제로 라인전을 항상 지더라도 한타를 머리채잡고 항상 캐리한다면 인정합니다. 그렇다면 상위권팀이지요.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죠. 라인전은 대부분 밀리고 한타에서 좋은모습은 보여주지만 대부분을 한타를 박살내는 수준은 아닙니다.
아프리카는 벤픽을 매우 잘하는팀은 아니며, 라인전에서 터트려야하는 조합도 종종 선택하는 팀이죠.
이런팀에서 항상 밀린다는건 쌓이고 쌓여 크게 작용합니다.

과거의 아프리카는 15분까지 최고의 팀이였죠.
지금은 그당시의 아프리카와 로스터가 많이 바뀌었죠.
그당시에도 플라이는 라인전이 센 선수는 아니였습니다.
다만, 바텀 로스터가 과거에 비해 약해지면서 미드의 상수에 가까운 약한 라인전이
치명적으로 드러나게 되죠.

담원이 브리온한테 졌을때를 보면 알수있듯이
미드라이너가 라인전을 밀린다는건 팀원에게도 큰영향이 갑니다.

비디디 신드라 vs 플라이 오리아나 라인전을 섬세히 보신분이라면 아시겠지만
비디디는 플라이의 스킬샷을 정말 대부분을 피해버리고
플라이는 비디디의 스킬샷의 대부분을 맞습니다.
벽이 느껴질정도로요.
원래 초반에 신드라가 좀 더 유리한건 맞지만 이 매치업을 준수하게 행하는 선수들이 많죠.
그렇기 때문에 나오는 매치업이구요.

내가 팀적인 플레이를 하느라 라인전이 밀리는 것과 원래부터 라인전은 밀리는데 팀적인 플레이를 하는것은 확연히 다릅니다.
팀적인 플레이를 하느라 라인전이 밀리는 것은 좀 더 이해할수 있지만
플라이는 후자인 경우도 너무 많습니다.
키모이맨
21/03/02 02:39
수정 아이콘
플라이가 아무것도없이 LCK 1군무대에서 오래 선수생활하는건 아니고
장점도 있지만

아프리카가 젠지한테 3세트에 왜졌을까요
비디디 아지르가 지분의 절반은 차지합니다(나머지 절반은 뱅이고)
비디디 아지르는 왜 그렇게 활약을했을까요
라인전이 너무너무 쉬워서 너무너무 잘컸기 때문입니다
못 컸는데 아지르 궁배달을 초인적으로 했던 게임이 아니고
그냥 너무 잘커서 뭘 해도 되는 비디디 캐리게임이였습니다

라인전부터 어마어마하게 깨지고 터지는것만 박살나는게 아닙니다
그저께의 플라이-비디디 매치업도 사실 박살난 게임입니다
플라이 스타일은 그냥 잘하는미드만나면 정말 여지없습니다.
쇼메이커 비디디 쵸비같은 선수가 라인전을 편하게 넘기고 너무 잘큰다?
그 선수 한명때문에 게임 못이기거든요.
물론 그정도가 아닌 미드들 대비로는 장점이 있지만
결국 계속 나오는 이야기가 틀린게 없습니다 한계가 아주 명확하죠

플라이 스타일의 선수가 '강팀'에서도 가능한건 롤 전체 포지션중에 탑밖에 없습니다
근데 미드는 한계를 절대 못넘어서죠
21/03/02 05:09
수정 아이콘
(수정됨) fefeT님의 의견과 키모이맨님의 의견에 근본적으로 동의합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라인전 안 박살나는게 문제가 아니라 거의 항상 주도권이 없는 게 문제입니다. 라인전 단계의 롤은 과장 좀 섞으면 [미드정글 2:2 대전액션게임]입니다. 미드가 초반 주도권 없다는 건 팀적으로 선공권이 상대한테 있다는 거에요. 딜교 이기고 라인 먼저 밀어 놓는 건 팀게임에서는, 그게 특히 미드라면 그건 엄청난 이득입니다. 좀 심하게 말하면 미드 라인전 못하는 미드라이너는 초반 설계 못하는 정글러급입니다. 물론 플라이 선수가 그정도로 (19서머~20스프링 시절...) 라인전이 터지지는 않지만 특히 상위권 미드 상대로 미드라인전이 밀린다는 건 보이는 것보다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단적으로 지금 기인과 드레드는 말도 안되는 싸움을 하고 있어요. 언제 3인 다이브 올지 모르는 탑과 항상 지는 봇, 주도권 없는 미드 데리고 시야싸움하고 오브젝트 싸움해야하는 정글... 그래서 사실 드레드와 기인은 생각보다 훨~씬 잘하고 있는 거라 생각합니다.

두 분 좋은 분석 감사합니다.
에드먼즈
21/03/02 10:02
수정 아이콘
기인 드레드는 정말 극한싸움하는거라고 봅니다. 최근 경기들에서 탑정글에서 이득보는게 상수일 만큼 폼이 뛰어나요. 근데 결국 한타싸움에서 원딜차이로 패배하고 나면 잘했던게 묻힙니다. 이후에 기인드레드가 실수한 장면 꼬집히구요. 안타깝습니다
21/03/02 16:42
수정 아이콘
저는 하이라이트 마지막에 선수들 대화를 주목해서 듣는 편인데 지나치게 말이 없는 선수들 중 그냥 원래 그런 스타일인 사람이거나 분노를 삭히느라 그런 경우도 있지만 팀내에서 구멍으로 전락하면서 자신감 하락에 이어서 불화나 커뮤니케이션 단절까지 가는 경우도 있다고 봐서.. 지금은 은퇴한 어떤 선수도 그렇고.. 대화 참여가 지나치게 없는 몇몇 선수가 걱정이 됩니다.
미드는 쇼메이커 선수의 인터뷰도 그렇고 솔카 선수의 예를 봐도 그렇고 이전보다는 게임에 영향력은 줄어들고 있는게 아닌가..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0959 [LOL] 얼마전 생일이자 데뷔 5주년이였던 황디디 근황 [9] Leeka10408 21/03/04 10408 3
70958 [LOL] 점점 논란이 되고 있는 LCS 용병제한 폐지 [81] Caps20996 21/03/03 20996 0
70957 [LOL] 각 지역 스프링 정규리그 종료 날짜입니다 [3] FruitDealer10245 21/03/03 10245 0
70953 [LOL] IG가 대기록을 달성했습니다 [48] Leeka17764 21/03/02 17764 5
70952 [LOL] 롤판의 그랜드슬램. 매년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던 팀들은? [11] Leeka14239 21/03/02 14239 0
70951 [LOL] 이젠 완벽한 하위호완이 되버린 챔피언 [77] 원장17884 21/03/02 17884 5
70946 [LOL] 역대 국제대회 경기수 변화 정리 [4] Leeka12199 21/03/02 12199 0
70944 [LOL] (lpl)Bo의 빈자리 메꿔낸 FPX? [27] 프라이드랜드2113581 21/03/01 13581 0
70942 [LOL] 2021 MSI 일정과 방식이 공개되었습니다. [34] Leeka15351 21/03/01 15351 4
70940 [LOL] [펌]주관적인 이주의 선수-6주차 [14] 1등급 저지방 우유10248 21/03/01 10248 0
70937 [LOL] 2018, 2019 프레스티지 스킨 재판매? [18] Rated18929 21/03/01 18929 0
70936 [LOL] 이번 시즌 아프리카 선수들에 대한 생각 [70] Meliora13589 21/03/01 13589 4
70931 [LOL] (티원 제외) 팀별 이야기 [51] TAEYEON15855 21/03/01 15855 7
70930 [LOL] 현재까지 각팀의 최저 시청자수 [20] Leeka13423 21/03/01 13423 1
70929 [LOL] 기사 폭행듀오 뱅/에포트 , 2.28 lck 통합 후기 [162] 와신상담31413 21/02/28 31413 8
70928 [LOL] 2021 MSI가 개최한다고 하네요 [40] 갓럭시11453 21/02/28 11453 2
70923 [LOL] 과연 이스포츠에서 팀팬은 존재할 수 있을까? [184] 及時雨17455 21/02/28 17455 12
70922 [LOL] 페이커 팬은 어째서 모든 상황에서 이성적이고 논란의 여지가 없는 행동만 해야하나요? [280] 저그의눈물21295 21/02/28 21295 63
70920 [LOL] 페이커 선수 개인팬분들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355] 삭제됨23208 21/02/28 23208 3
70919 [LOL] T1의 라인업 고정썰이 맞아들어가는 가운데 담원 상대로 또 패를 적립해갑니다 [465] 삭제됨26057 21/02/27 26057 18
70918 [LOL] DRX 한화 T1 DK 경기 시청후기 [37] 원장13245 21/02/27 13245 1
70916 [LOL] 오늘 T1 로스터입니다. [190] 삭제됨17688 21/02/27 17688 0
70907 [LOL] 플옵은 누가 가는가? kt 아프리카전 후기 [47] 와신상담13191 21/02/26 13191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