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오라로 쭉쭉 올리다가, 치명 너프 먹고 고꾸라졌다가, 자히르 유키를 거쳐 폴라 아야 사기야!! 꼬와서 내가 한다 폴라아야로 골드까지 올라왔습니다. 승급전은 매그로 뚫었습니다. 승급전 순방은 국룰이죠.

이렇게 굉장히 다사다난 해서 이야기하자면 구구절절한데 [이 게임은 패치가 매주 수요일에 나오는 게임이고 여타 AOS에 비해 그 영향력도 굉장히 크다]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블서의 장점은 밸런스 패치가 굉장히 자주 있다는 점입니다. 사기라는 캐릭터도 되돌아보면 몇번이나 너프당했고 고인인 시점이 있었습니다. 이번 메타의 구운감자였던 쌍절곤 리다이린도 보상패치 이후 고작 1주 날뛰다가 바로 너프당해버렸습니다. 이게 충분할지 과도할지는 애매한 수준이긴 합니다만, 이슈가 생기면 어차피 다음주에 또 조정될테니 크게 신경쓰이진 않습니다.

당장 제가 꿀 빤 폴라아야도 무기가 조정되었습니다. 수치가 너무 적다는 분도 있습니다만, 공장에서 아다유키와 맞대결을 생각하면 꽤 클지도 모릅니다. 그 전에는 아다 유키는 왠만하면 이겼는데 이제 아다유키에 좌초되는 일이 늘면 급격히 픽률이 떨어질지도 모르고요.

반면 블서의 단점은 밸런스 패치가 굉장히 자주 있다는 점입니다....???

캐릭터 하나를 익히는데 조작 뿐 아니라 빌드, 루트, 그 루트에서 챙길 체탬 스테탬, 꼬일 때 대처, 종결 세팅까지 익혀야 하는데 그렇게 익혀둔게 시시각각 변합니다. 앞서 말한 것보다 중요한게 메타의 주류 챔들과 그 빌드, 동선이 언제 겹치느냐인데, 이런건 경험으로 배워도 다음주가 오면 포맷되버릴 수도 있다는 부담이 있습니다. 당장 승급전에 신세 진 매그너스가 방어력을 너프당했고 공격력을 버프 받았습니다.

롤은 팀빨 블서는 운빨이라는 말이 있는데, 동물가챠나 스타트 위치 운빨 등이 꽤 크지만 이게 꼬일 때 풀어가는 맛도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이게 점수 올리려고 날빌하면 초반 좌초는 그냥 좌초더라구요. 이전까지는 이번에는 여기네 하던것도 랭겜에선 스트레스로 오고...아무튼 이제 스트레스 받는 솔로 버리고 행복 스쿼드로 갈 생각에 기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