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0/12/22 04:02:52
Name GiveLove
Subject [기타] 킹오브98 한국의 낭만유저 - It's (잇츠) (수정됨)
*편의상 음슴체로 적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본래 의도는 전혀 아니지만 홍보성으로 느껴져서 문제가 될 시 자삭하겠습니다.
------

0. 서론

본인은 스타1 때처럼 손으로는 전혀 못하지만 보는 맛이 넘쳐서 킹오브98을 보는 양민이다.
그래서인지 이 게임 최강자인 소년이나 한국 최강이라고 여겨지는 정인신선처럼 기본기가 탁월한 유저들보다 보는 맛이 탁월했던 대입구, 스세, 오공 같은 낭만유저들을 좋아한다.

여기에 이제 한국의 낭만 네임드 유저, It's (잇츠) 를 소개한다.


1. 특이점

한국 킹오브98 네임드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잇츠 라는 이름은 들어봤을 것이다.
그에게는 남들과는 다른 특이점이 한두가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 대부분 조이스틱으로 할때 먼 옛날 ggpo 시절부터 저렴한 키보드로 일관.
- 이치고크 (이오리, 치즈루, 고로, 크리스) 중에 한둘이라도 넣어야 생존할수 있는 게임에서
주캐를 김갑환, 매츄어, 타쿠마 등으로 사용.
- 기본기 활용이 실력의 가장 큰 잣대인 게임에서 기본기가 밀려도 화끈한 지르기와 풀콤보 꽂아넣기로 한방에 대량득점하는 스타일.
- C+D버튼 가드캔슬 공격 성능이 너무 좋아서 기를 초필살기나 기폭보다 가캔에 쓸 일이 열배는 더 많은 게임에서 초필살기는 물론 기폭후 진초필살기도 아끼지 않고 기회마다 활용.
- 수많은 낭만유저들의 심금을 울린 그의 시그니쳐 캐릭터 김갑환 (패캔, 무한비상각 등)


2. 즐겜러

이렇게 남다른 매력이 많은 유저지만 결국 "누가 제일 잘하냐"로 귀결되는 단순한 질문에서 잇츠는 언급대상이 아니었다.
중국은 커녕 한국에서도 최강자의 자리는 항상 다른 이름들이 위치해 있어왔고, 그들과의 친선전에서 잇츠는 항상 탁월한 쇼맨십만 남긴채 캐릭터 성능과 기본기싸움에서 밀려나 조용히 물러났다.
그래도 한국 고수들간의 잦은 심한 갈등 속에서도 잇츠는 특정인물을 가리지 않고 누구에게나 한결같이 유쾌함으로 남아줬기에 누구의 팬이든 잇츠를 싫어하는 시청자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3. 비상 (非常)

그렇게 조용히 지내던 그가 올해 방송을 하기 시작했다.
과거에도 재미삼아 방송켰던 적이 있고, 허술한 무편집 영상들이 유툽에 올라오던 것을 보고 이번에도 재미삼아 킨줄 알았지만,
들어보니 올해 힘든 사정들이 있다보니 그에게는 나름대로 생계에도 영향을 주는 중요한 방송활동이었던 것이다.

그 심정이 담겨서인지 그의 실력은 방송경력이 쌓여갈수록 늘어가고 있었다.
이전에는 불리해지면 냅다 굴러서 피하고 초필살기로 도박수 던지고 실패하면 게임 던지던 그가 이제는 침착하게 가드도 많이 하고 모자란 캐릭터들로 선택할수 있는 최선의 기본기 활용에 집중하는게 보였다.
(ex. 치즈루 상대로 압도적으로 불리한 김갑환으로 제자리cd공격으로 반격노리기 등)
물론 그의 기본적인 화려한 스타일은 유지하면서 말이다.


4. 비상 (飛上)

최근 그는 한국 킹오브98 예능방송계 최대거물들인 케인인과 짬타에게 연달아 굴욕을 선사하면서 라이트 유저들에게도 알려지기 시작했다. 동시에 3월에 중국에서 몇손가락안에 드는 초고수 곽진위를 한번 잡고, 며칠전 한중전에서 의외의 대활약을 펼치며 본인 커리어의 정점을 찍기 시작하기도 했다. 예능/실력 밸런스를 고루 갖춘 그에게 시청자들이 서서히, 꾸준히 모이기 시작했다.

그러던 그가 어제 기어이 대형사고를 치고 말았다.




5. 응원

끝으로 이 글을 올린 이유를 두 가지로 요약하자면,
하나는 내가 애정하는 게임의 보는 맛을 나누는 것.
그리고 다른 하나는 이 유저를 응원하는 마음이다.

답답했던 한 해 연말만큼은 모두가 속시원하게 보내시길 바라며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마음속의빛
20/12/22 07:17
수정 아이콘
- 대부분 조이스틱으로 할때 먼 옛날 ggpo 시절부터 저렴한 키보드로 일관.

네? 키보드로 이런 움직임을 보여준다구요??
GiveLove
20/12/22 08:14
수정 아이콘
네...
Bukayo Saka_7
20/12/22 09:25
수정 아이콘
키보드로 유명한 분이죠
구디구디
20/12/22 16:43
수정 아이콘
사실 히트박스나 키보드같은 버튼 인풋이 격투게임에서 더 많이 유리합니다.
SF5 같이 커맨드 간소화가 되있는 게임들은 더더욱 그렇구요
이시하라사토미
20/12/22 08:50
수정 아이콘
케인님과 짬타님의 동영상에서 A등급 잇츠센세면 언제나 편안히 감상.........
20/12/22 09:13
수정 아이콘
자기가 패캔을 잘하는줄 알아!
FRONTIER SETTER
20/12/22 08:57
수정 아이콘
잇츠의 초특급 김갑환을 알까?

쿄도 대회에서 꺼낼 만큼 잘하는 것 같은데 전 쿄가 보는 맛이 있어 좋더라구요
FRONTIER SETTER
20/12/22 13:33
수정 아이콘
아깐 쿄가 2킬 낸 한 판만 보고 이제 시간 내서 다 봤는데 타쿠마가 미쳤네요 이야 진짜
플리퍼
20/12/22 09:47
수정 아이콘
우와 지난 글에 이어 kof 98 글 감사합니다 영상은 이따 점심시간에 봐야겠어요:)
及時雨
20/12/22 09:48
수정 아이콘
전설의 김갑환 초고수... 슬라패캔이 참 보는 맛으로만 따지면 98 원탑이긴 한거 같아요.
타이터스 오닐
20/12/22 10:15
수정 아이콘
뛰어난 실력과 착한 인성에 남들과 다르게 쓸데없는 킹존심도 없는 거한이형.... 채팅이나 도네 리액션도 잘 받아주고요.

격투게임 갤러리 갤주의 정반대편에 서서 그 '분'이 갖고싶어하는 모든걸 다 갖고 계시는 분....
Achievement
20/12/22 11:13
수정 아이콘
어허! 잘못하면 그 '분'께서 To. 시리즈로 전화통화 2시간 시전하십니다!
Tyler Durden
20/12/22 10:40
수정 아이콘
얼마전 잇츠와 정질님 팀 맺어서 대전하지 않았나요 크크크
잇츠님이 활약을 못해서 어떤유저 인지 몰랐는데, 왜 정질님이랑 팀으로 붙였는지도 몰랐는데
이런 평행이론같은 사정이 있었군요 크
어디서 듣긴 했는데, 이런 분이신지 여기서 알고 갑니다. 슬라패캔 참 멋있죠.
어촌대게
20/12/22 10:49
수정 아이콘
아이고난!
척척석사
20/12/22 12:20
수정 아이콘
와씨 크크크크크 이거
Dr. ShuRA
20/12/22 12:27
수정 아이콘
이기는 킹오브도 재밌다는 걸 알게해준 분입니다 크크
ComeAgain
20/12/22 12:51
수정 아이콘
다쿠마 하는 게 저랑 스타일이 비슷하군요...
컴퓨터실 다쿠마의 황제였는데...
라라 안티포바
20/12/22 15:58
수정 아이콘
오...킹오파글 반갑네요. 저도 똥손이라 제대로된 국콤하나 못쓰는 나미춘급 실력이라
예전에 한참 배틀페이지에서 킹오파 영상 찾아보고 했었습니다.
한참볼때는 에스프레소님의 정인 94영상, 말씀하신 98 중국고수들의 영상 많이 봤었는데
이분은 처음 알게됐네요. 캐릭터 풀이 고여버린 98에서 비주류 캐릭이라니 정말 대단합니다;
지금 우리
20/12/22 16:24
수정 아이콘
잇츠센세 크크크
2021반드시합격
20/12/22 22:44
수정 아이콘
우 와 저 피로 대역전을;;;
난키군
20/12/23 13:45
수정 아이콘
잇츠센세는 자비없죠 크크크
스토리북
20/12/23 17:58
수정 아이콘
와... 뒤 잡고 콤보 박는 거 소름 돋았네요.
GiveLove
20/12/25 03:17
수정 아이콘
저도 그 부분이 처음 볼 때 제일 소름 돋았어요
번개크리퍼
20/12/24 08:27
수정 아이콘
키보드로!! 장난 아니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0538 [기타] 키워드로 말해보는 2020 게임계 [8] 하심군8721 20/12/31 8721 1
70528 [기타] 대항해시대2를 웹/모바일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44] 삭제됨20079 20/12/30 20079 6
70524 [기타] 세가 메가드라이브 게임을 모두 클리어한 용자가 나왔습니다 [20] 인간흑인대머리남캐11852 20/12/30 11852 0
70514 [기타] 게임에서 좋은 스토리란 무엇일까 [123] Cand18102 20/12/27 18102 1
70513 [기타] 이터널 리턴: 블랙 서바이버 잡담 및 중간리뷰 (70시간) [21] 랜슬롯16462 20/12/27 16462 0
70510 [기타] 2020년 게이밍 돌아보기 - (1) 게임 비평 2020 [35] RapidSilver15403 20/12/27 15403 9
70509 [기타] 던파 격겜, DNF Duel 공개 [19] 인간흑인대머리남캐12349 20/12/27 12349 0
70506 [기타] [하데스] 추천하는 양상, 빌드 [32] 아보카도피자56696 20/12/26 56696 1
70502 [기타] [어둠땅] 나스리아 성채 신화 월드 퍼스트 킬 레이스가 끝났습니다 [72] 이호철15185 20/12/24 15185 1
70491 [기타] 킹오브98 한국의 낭만유저 - It's (잇츠) [24] GiveLove17670 20/12/22 17670 10
70481 [기타] 롤 + 배그? 영원회귀 블랙서바이버 25시간 후기! [29] 랜슬롯13690 20/12/21 13690 3
70476 [기타] 아프리카TV 1년간의 격투게임 대회의 종착지. 그랜드파이널 [18] 염력의세계12831 20/12/19 12831 11
70474 [기타] 디아블로 4가 많이 바뀌고 있는듯 합니다 [59] 조말론21611 20/12/19 21611 4
70473 [기타] 똑똑... 저기요... 카오스 아카데미 하실분 구합니다. [10] 천혜향13246 20/12/19 13246 1
70466 [기타] 하데스 뉴비가 깨달은 초반 팁 [31] 아보카도피자39238 20/12/17 39238 0
70440 [기타] 사이버펑크 2077 노스포 몇가지 팁 [19] 겨울삼각형12543 20/12/15 12543 2
70429 [기타] 강민이 큰 잘못 했네요 [104] 떡수17625 20/12/14 17625 15
70426 [기타] [철권7]2020 ATL GRAND FINAL이 열립니다. [16] kogang20019203 20/12/14 9203 1
70425 [기타] [한국e스포츠협회]오랜만에 다시보는 이윤열 의문의 은퇴 [29] 김파이14687 20/12/14 14687 29
70421 [기타] 사이버 펑크 2077 - CPU 관련 성능 향상 패치 [12] 아난8684 20/12/14 8684 0
70417 [기타] 굳이 신작게임을 살 필요가 있을까? [62] 좋은12199 20/12/14 12199 1
70416 [기타] [메이플스토리] 각종 스탯들의 주스탯 환산 [3] 잘생김용현28631 20/12/14 28631 3
70392 [기타] 라이엇 턴제 RPG '몰락한 왕' 2021년 발매 예정 [41] 올해는다르다14526 20/12/11 1452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