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예전 똥손 아재들을 위한 말자하 강의로 적지 않은 아저씨들의 티어 향상에 도움을 드렸다고 자부했던 플레 말자하 장인입니다.

최근 계속 플레는 안정적으로 찍다가 이번시즌 막판에 결국 플레를 못달고 골드에서 마무리하는 슬픈 사태가 일어났는데요. 이유는 몇가지가 있겠습니다만 체감상 가장 컸던 것은 피흡 옵션의 득세였습니다. 아무나 다 정복자 들고 아무나 다 죽무가는 메타가 한동안 이어지다보니, 미드 메이지가 2코어로 모렐로를 안가면 정치당해서 게임이 터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1코어로 무조건 강제되었던 루덴도 그렇고, 이 두 아이템은 말자하와 시너지가 나는 아이템이 아닙니다. 단지 말자하의 마나소모가 너무 극심하기 때문에 1코어는 루덴이 고정이 되었고 고통스러운 상처가 팀적으로 필요하니 모렐로를 가야하는 판이 더 많았죠. 사실 말자하가 진짜 강력해 질수 있는 템은 리안드리/라일라이인데.. 예전에는 라일라이 2코어로 가고 리안드리의 가면을 가는 정도로 딜이 나왔는데 이제 그러면 피흡하는 챔들을 당해낼 수가 없었습니다. 이번시즌은 코딱지만한 말자하 유저풀에서 루덴 - 모렐로 이후에 바로 데캡을 올리는 트리가 유행했는데 이래야만 그나마 딜이 좀 나왔거든요. 아무튼 정리하자면 말자하는 챔프와 시너지가 나는 템들을 우선적으로 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따라서 안그래도 똥챔인데 똥똥챔이 됐다 정도가 되겠습니다. 그런데!!!!!

신화템인 리안드리의 고뇌의 하위템이 양피지로 바뀌고, 피흡이 너프를 먹으면서 말자하는 루덴과 모렐로라는 속박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냥 시작하자마자 리안드리 올리고, 그 다음에 입맛에 따라 라일라이로 유틸을 챙기던지 악마의 포옹으로 더욱 강력한 딜과 생존력까지 챙길수 있게 된 것이죠. 몇 판 돌려봤는데 리안드리의 고뇌와 시너지가 진짜 너무나 강력해서 현재 미드 메이지챔중에 1코어 시점에 가장 강력하지 않은가 싶을 정도입니다. 실제로 지금 한국서버 기준으로 말자하 승률은 58%로 4위에 올라있습니다. 암살자 너무 강해졌다고 말이 많은데 말자하는 전통적인 암살자 카운터이기도 해서 더 좋네요. 프리시즌 MMR이 새 시즌 배치에 영향을 준다 아니다로는 아직 명확한 팩트가 나와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만 아무튼 말자하로 꿀빠세요라는 말을 제가 하게 될날이 올줄은 몰라서 기쁘므로 말자하로 꿀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