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보면서 감탄했던 게 항상 너구리가 팀에 있어줘야할 위치에 딱딱 있더라고요.
사이드에서 푸쉬해줘야할 때는 푸쉬를 하고 있는데 보통 이게 과하거나 타이밍이 어긋나면 지나치게 혼자서만 스플릿하다가 본대가 괴멸되거나 사이드 푸쉬를 하던 본인이 짤리거나 그러는 데 오늘 너구리는 그런 장면이 거의 없었습니다. (애초에 라인전 이후 짤린 장면이 있었나 싶어요.)

롤드컵뿐만 아니라 LCK경기를 보더라도 아 이럴때 지금 사이드에서 푸쉬하던 선수가 옆에 있으면 뒤에서 등장해주면 참 편할텐데 하는 순간이 있기마련입니다. 왜 꼭 프로경기를 볼때만이 아니라 직접 게임을 플레이 할때도 이 타이밍에 합류를 해줬으면 우리가 좋았는데 왜 안하지?싶을떄가 있고 반대로 내가 사이드푸쉬를 할 때는 어 이거 합류해야하나 말아야하나 이미 늦은거 아닌가?하면서 우왕좌왕하게 되는 경우가 곧잘 있죠

오늘 경기보면서 너구리한테 감탄한게 이거였어요 항상 이상적으로 생각해왔던 탑솔들이 푸쉬할땐 푸쉬하다가 정확한 타이밍에 팀이 원하는 위치에 딱딱 있어주는 모습들 보면서 진짜 너구리라는 선수가 정말 무력만 강한게 아니라 스마트한 선수가 맞구나 싶더군요.

시종일관 팀이 원하는 위치에 딱딱 있는 챔프가 심지어 오른이기까지 하다? 크크 진짜 공포가 따로 없더군요. (1세트 케넨도 공포물이었다는 게 함정이지만..)


너구리와 담원이 과연 이번 롤드컵에서 어디까지 비상할 수 있을지 그것도 정말 궁금합니다. 개인적으론 꼭 우승했으면 좋겠어요.


* 사실 우승까진 모르겠더라도 만약 G2가 올라온다면 그 G2좀 아주 그냥 씹어먹었으면 좋겠..
* 사실 더 좋은건 젠지가 G2씹어먹고 올라오는 거고요...
* 사실 제일 좋은건 역시나 누가 올라오든 LCK팀이 우승하는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