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LoL Challengers Korea 서머가 Awesome SPEAR의 3:0 우승을 마지막으로 종료되었습니다.
프랜차이즈 도입 이후에 LCK 팀들의 2군팀으로 운영되는 리그가 진행된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져 있기 때문에
챌린저스 코리아는 6년의 역사를 남기고 역사의 뒤안길로 물러나게 되었습니다.
정규시즌 진행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진에어는 야하롱의 각성과 함께 압도적인 기세를 보여주며 스프링의 부진을 딛고 챌린저스 코리아의 패왕으로 거듭났습니다.
어썸 스피어는 초반 3연패 이후 무려 8연승을 질주하며 엄청난 기세를 보여줬습니다.
오즈 게이밍은 에이스인 파일럿을 필두로 베테랑의 힘을 보여주면서 창단 이후 최초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습니다.
러너웨이는 1라운드에서 챌코 패왕인 진에어를 잡아내면서 기대감을 주었지만 2라운드에 힘이 빠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핀은 내현 + 신인으로 이루어진 로스터를 구축하면서 내현이 캐리하면 이기고 못하면 지는 팀이 되었습니다.
막판에 힘을 내긴 했지만 이미 너무 늦었죠.
하이프레시 블레이드는 바텀이 잘하면 상체가 흔들리고 상체가 잘하면 바텀이 흔들리는 와중에
총체적 난국의 운영까지 겹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ESC 쉐인은 그리핀보다 한 술 더 떠서 쌩신인으로 로스터를 짰습니다. 서포터인 하프가 분전하였지만 거기까지였고
체급 문제를 보여주면서 시즌 내내 하위권을 전전했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러너웨이를 2:0으로 제압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두었습니다.
엘리먼트 미스틱은 스프링부터 특이한 밴픽과 괜찮은 경기력으로 주목을 받은 팀인데
서머에는 그냥 총체적 난국이 되었습니다. 라인전 운영 한타 뭐 하나 제대로 되는게 없었습니다.
LCK처럼 챌코에서도 올프로팀과 베스트 코치를 선정하였습니다.
앞서 언급한 대로 야하롱은 정규 시즌에 무적의 포스를 선보였습니다. 2위와의 차이가 무려 400점입니다.
내현이 그리핀의 에이스로서 굉장히 분전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구요.
올프로팀은 대부분이 플레이오프 진출팀 선수인 가운데 세컨드 미드를 차지한 그리핀의 내현과
서드 탑을 차지한 그리핀의 호야, 서드 서포터를 차지한 ESC의 하프가 눈에 띄네요.
플레이오프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1라운드에서는 러너웨이가 정규 시즌 막판에 찾아온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패배하였습니다.
2라운드에서는 어썸 스피어가 탑미드의 체급 차이로 오즈를 찍어누르면서 가볍게 승리합니다.
그리고 결승전인데 결승전은 3세트가 모두 똑같은 양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진에어가 15분까지 게임을 터뜨리고 30분까지 헤매다가 어썸 스피어가 한타에서 이기면서 게임도 승리했습니다.
진에어는 POG 1위인 챌체미 야하롱을 필두로 진에어의 총사령관 엄티의 플레이에 힘입어 15분까지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고 진에어가 경기를 이기는 일은 없었습니다. LCK 시절 지적받던 운영 문제가 끝까지 해결되지 않은 점이 아쉽습니다.
오늘 어썸 스피어 한타력의 중심에는 프린스, 이채환 선수가 있었습니다.
이 선수는 bbq와 담원에서 Aries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한 전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시절에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해서 기억하시는 분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올해 스피어 게이밍에 입단하여 닉네임을 Jaguar로 바꾸고 캐리력이 조금씩 드러나더니
서머에 또다시 닉네임을 Prince로 바꾸면서 닉네임에 어울리는 활약을 하게 됩니다.
솔랭은 LCK 활동 시절부터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했었는데 드디어 재능이 개화한 느낌입니다.
챌린저스 코리아는 이렇게 역사 속으로 사라지지만 챌린저스 코리아를 함께했던 사람들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챌린저스 코리아와 함께했던 선수, 코칭스태프, 그리고 방송을 준비한 스태프들 모두 새로운 무대에서 만나길 기대하겠습니다.
p.s.
챌린저스 코리아도 피해갈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