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대량의 대리충전 밴 웨이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리충전으로 제 3자를 거쳐 할인된 가격으로 rp를 구매해 게임 내 재화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10만원 상당의 rp를 약 6~7만원에 살 수 있었죠.

암암리에 알려지던 대리충전은 인터넷 방송인들의 홍보로 널리 퍼지게 되었습니다.

대리충전엔 여러 종류가 있지만 가장 할인율이 높고 보편적인 방식은 소액결제깡입니다

제 3의 명의로 통신사 회선을 개통한 뒤 소액결제로 rp를 충전시켜주고 현금을 받는 것입니다.

문제는 소액결제 대금을 지급하지 않는 것에 있습니다.
초기에는 급전이 필요한 신용불량자 위주로 작게 형성된 시장이 커지면서 공급이 달리게 되자

대포폰을 개설하고 소액결제 사기를 조직적으로 저지르는 업체들이 생겼습니다. 이 과정에서 휴대폰 대리점과 결탁해 타인명의를 도용하거나 허위 회선를 개통하여 피해자도 속출해 뉴스화되기도 하였습니다.

외부의 압력이든 소액결제 대금을 못받아서이든 방관하던 라이엇코리아가 갑자기 칼을 꺼내듭니다.

9월 1일까지 미납된 소액결제 내역이 있는 계정은 모두 정지시키겠다고 발표합니다. 정확한 내역을 가지고 있는것으로 보아 통신사와 소액결제 업체의 협력을 받은 것 같습니다.

이 과정에서 대리충전 업체를 홍보했던 대부분의 방송인들은 이 문제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라이엇에 의하면 대리충전 및 그와 관련된 금전 거래는 약관에 저촉될 뿐 아니라 명시적인 법적인 문제 역시 소지하고 있다고 언급합니다. 이에 따라 소수 bj들은 본인이 피해금액을 변제하여 주겠다고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대포통장을 이용한 계좌이체 방식이라 개인이 피해 사실을 소명하기란 사실상 어려우며 대리충전 업체 역시 지속적으로 상호를 변경해가며 운영하였기에 동일 법인으로 인정받기 어려워 손해를 입증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뿐만 아니라 라이엇 코리아 역시 피해자로 막대한 손해를 입었는데 대리업체에 대한 소송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밴 유저들이 대리결제 내역을 라이엇에 제공하면 원래 충전 금액의 25~35%만 내도록 감면책을 제시하여 손해의 대부분을 자신들이 떠맡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내역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간접적으로 제시된 피해액은 족히 수백억에 이르는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련된 유저 역시 수만명에 이르며 대리충전을 홍보한 방송인들 중에는 유명 게임 방송인, 심지어 LCK 현역 선수와 관계자 또한 포함되어 있는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라이엇은 법무법인 태평양에 소송을 의뢰하고 증거를 수집하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많은 리그 오브 레전드 유저 여러분께서 게임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도움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