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테라를 만든 크래프톤(구 블루홀)의 신작 게임 엘리온이 7월 25일, 26일 이틀 동안  클로즈베타가 있었습니다.
AIR 라는 게임에서 엘리온으로 바뀌고 진행된 2차 클베였습니다.

에어 때는 클베 때는 유저 반 이상이 실망할 정도로 평가가 좋지 않았는데,
이번 엘리온 2차 클베는 주변에서 재미 없다는 사람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평가가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간단 리뷰:

그래픽, UI
- 이 부분이 가장 아쉬운 부분입니다. 에어 때도 언리얼 엔진3 이길래 기대를 접었는데, 그 한계가 지금 와서는 여실히 잘 드러나고 있습니다.
검은사막(같은 엔진은 아니지만) 수준의 그래픽과 UI인데, 눈높이가 높아진 현재 기준에서는 부족해 보입니다. 근데 막상 요즘 한국에서 유행하는 게임들을 - 메이플, 던파, 로스트아크, 바람의나라M, 리니지M - 생각해보면, 중요하지 않아 보이면서도, 어쨌든 PC MMORPG를 기대하는 사람들을 만족시킬 정도는 아닙니다.


전투 PVP, PVE, RVR :
- 에어에서 엘리온으로 바뀌면서 가장 큰 변화는 논타켓팅으로의 전환인데, 이 부분은 컨트롤 재미를 줘서 긍정적입니다. PVP와 RVR(진영 대결)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유도 되어 있는데, 흡사 아키에이지와 비슷합니다. PVP 좋아하시는 분들은 반길만한 요소입니다. PVE는 보스전 패턴이나 인던 연출이 아주 새로운 것은 아니나 장비를 안 맞춘 상황이라서 그런지 신경 써서 컨트롤 할 정도 흥미가 들었고, 심지어 일반 사냥에서도 마찬가지라서 요즘 자동사냥에 염증을 느낀 분들이라면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케릭터, 성장 및 특색:
- 커스터마이징 좋습니다. 케릭터, 직업, 스킬+임팩트들은 흔히 보던 것들입니다. 스토리+퀘스트 라인은 별거 없고 심플합니다. 특이한 탐험 퀘스트는 몇 가지 존재합니다. 퀘스트 라인 따라가도 사냥 난이도가 적당해서 퀘스트가 지루한 게임은 아니였습니다. 조금 다른 점은 스킬트리, 룬특성, 유물 시스템입니다. 처음 접하면 다소 번잡하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입니다. 스킬 장착을 강제적으로 몇 개만 할 수 있게 되어 있고, 같은 스킬이라도 유물을 어떻게 찍느냐에 따라 크게 변화하는 점이 이 게임의 특색이라면 특색입니다. 스킬 트리 연구하는 재미가 있는 게임입니다.

기타:
- 1:1 거래 없을 듯합니다. 거래소 예치금이라는 이상한 시스템 있습니다.(예치금: 창고처럼 돈 맡기고 그 돈으로 거래소 이용 - 왜?), 변신 같은 큰 과금 요소는 안 보였습니다.  하우징은 검은사막, 아키에이지 짬뽕 되어 있고, 최적화는 꽤 잘되어 있어서 저사양으로 돌릴 만 할 듯 보이고, 때쟁에서도 이해할 정도 수준입니다.


총평:
- 아이온+테라+아키에이지+검은사막 등 여러 게임의 장점을 다 넣어 놨습니다. 에어라는 게임에서 벗어나서 특색은 줄었지만 재미는 찾은 느낌입니다. 있었으면 하는 요소들이 다 들어 있습니다. 회사도 유명한 곳이라 초반 흥행은 어느정도 보장 될꺼라 봅니다. 간만에 할만한 MMORPG 게임으로 정식오픈이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