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0/07/26 11:13:44
Name Leeka
Subject [LOL] 역시 믿고 보는 이주의 매치 - DRX vs GEN 후기

- 전체적으로 턴을 더 쪼개쓰고, 계속 시도했던 양 팀. 

1,2,3세트 내내.  일반적인 팀들의 공격 사이클보다 '계속 반박자~한박자' 더 빠르게 서로 공격을 했고

그 공격이 먹히고 / 막히고 / 다시 역습을 하고가 반복되면서 엄청난 경기들이 나왔습니다. 


스프링 때 명경기들하고 생각해보면.  킬이 나오는게 중요한게 아닌
'싸움과 교전 설계를 언제 걸었고, 언제 싸우려고 했냐' 라는 관점에서 상당히 발전한 모습들이 보여서 더 재미있지 않았나 싶네요. 



- 역대급 1세트.  '마지막 장면 하나로 나온 만장일치 POG'

저는 원래 POG 표식을 주려고 했는데, 마지막 장면을 보고는 쵸오오오오오오오오비를 줄 수밖에 없었어요. 


갈리오의 점멸 -> 4인도발 -> 진심펀치. 로 한번에 비디디와 룰러를 컷..  하는 그 장면은 정말. 

못한 선수를 찾기가 어려웠던 그 명경기에서, POG 표가 만장일치가 될 수밖에 없는 장면이였습니다. 


- 2세트. 서로 놓쳤던 웨이브. 

마지막 교전에서, 젠지 콜을 보면 '어 이거 막혔다 빼자' 이러고

DRX도 귀환하다가 취소하고 젠지를 싸먹으러 다시 갑니다. 


근데

?!?! 탑 웨이브는 치웠는데 바텀 웨이브가 오네요?.

그걸 보고 젠지도 다시 들어가고..  DRX도 어!?! 했으나 결국 스무스하게 젠지의 승리. 


- 3세트. 한타 각이 이쁘지 않은 젠지.  빠른 결정타를 원했다. 

3용 이후.. 상황이 진짜 미묘한게

'4용을 먹어도이게 바람용이라서, 젠지 입장에서는 결정타' 를 날릴수가 없습니다. 

문제는 젠지는 게임 내내 글골을 앞선적이 거의 없었는데요. 

'글골이 밀린게 상체라서.. ' 한타 구도는 계속 젠지가 불편한 구도였습니다..
특히 아지르가 또퍼토스밖에 없는, 템이 정말 안나온 상태고. 카밀도 템이 안뽑히면 딜이 안나오는 챔피언이라


그래서 젠지는 미리 벌어둔 용 스텍을 바탕으로 '바론을 먹어서 결정타'를 날리고 싶어했고.
그 작업을 신중하게 했는데요. 

결국 케리아가 흘리고,  쵸비가 흘리고.  그런것들이 겹쳐지면서 결정타를 못 날린것이 역전의 분수령으로..


덧붙이자면. 4용 먹어도 결정타를 못날리고. 한타로 끝낼수가 없다면 장로가 뜨는데. 
이 장로가 너무 빨리 뜨는게 젠지한테 좋은건 없었습니다. 

애쉬는 인피까지 가려면 너무 오래 걸리고 
카밀하고 아지르는 한타 사람구실 하기 위해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필요했던 상태라서... 

애쉬가 인피까지 뽑고, 아지르도 딜이 나오는 최소 수준까지의 템이 같이 뜨고. 카밀이 핑퐁이 가능해지면서 다시 일어났습니다만

뭐 각이 그렇게 이쁘게 나오진 않으면서 결국 엔딩이. 



큰 틀에서는 트페가 고연포가 뜨면서 '애쉬 입장에서는 수은' 이 강제되었고.. 수은을 가게 되면서 딜이 나오는 시간이 더 뒤로 갔는데
문제는 카밀/아지르가 템이 안떳고. 애쉬가 골드를 몰아먹은 상태라 팀적으로 힘이 부족해지면서... 

결과적이지만 룰러가 정화를 들고 딜템을 더 당겨서 힘을 줬더라면. 하는 생각은 들었네요. 




- 범인 찾기 이전에, 명경기에는 감탄부터 보여줬으면.  


LPL, LEC 에서도 이정도 수준 경기 별로 안나오는데.  이런 경기에서도 왜 범인찾기가 먼저 나오는건지 모르겠네요. 

LCK 경기 안할때는 LPL 본방 보통 봤고
잠 안올때는 LEC 대충 보고 그랬는데.. 

이런 정도의 경기는 황부리그도 자주 안나옵니다. 

황부리그도 그 JDG, IG, TES 다 의문의 플레이 나오고 이상한 한타, 판단 다 합니다.  그걸 '더 멋진 슈퍼플레이' 로 뒤집는거뿐. 

작년 므시 우승팀인 지투만 해도 퐁부에게 조별 2판 다 토했고
작년 롤드컵 우승팀인 FPX만 해도 LWX 카이사 발사대로 롤드컵 첫경기 역전패로 토한게 챔피언들의 현실인데요. 

작년 그 지투나 펀플조차 매번 빡경기력 나온적 없습니다. 



이번 경기는 서로 좋은 판단들이 많이 나왔고, 본인들이 점수를 뺏겼을 때. 그걸 되찾기 위한 플레이를 서로 꾸준히 시도하면서 명경기가 나왔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경기에서도 범인찾기가 바글바글 하다는게 참 슬프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프테라양날박치기
20/07/26 11:16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근데, 1~2세트와 달리 3세트 같은 경우는 울프도 젠지가 이해가 안간다고 하고, 엠비션도 개빡쳐하고 했던것 보면... 젠지 쪽에서 아쉬운 판단이 나온것 자체는 맞는것 같네요. 전 단순하게 젠지 본인들이 1~2세트 집중력을 유지만 했으면 역전당할 경기 아닌것 같음.

물론 이런건 일종의 응원팀 문제(특히 엠비션)기도 하죠. 원래 이긴팀 팬은 [명경기인데 우리가 '훨씬' 개잘해서 이겼다~] 하는게 국룰이고 진팀 팬은 사실 [패배한 경기의 명품조연] 이런걸 싫어하는 경우가 많아서 걍 경기 자체가 우리가 던져서 졌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지라.
20/07/26 12:04
수정 아이콘
울프의 경우는 전체적인 젠지 판단도 이해는 가지만, 케넨이 바텀에서 짤리고 플도 빠졌을 때 왜 승부수를 걸지 않았을까 하고 아쉬워하는 쪽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20/07/26 12:17
수정 아이콘
울프는 그래도 용에서 승부수를 걸었으면.. 쪽이였지. 이해가 안간다고 한 적은 없습니다. 왜 그러는지는 알거 같다고 했는데..
프테라양날박치기
20/07/26 12:27
수정 아이콘
이해가 안간다는 표현을 썼냐 안썼냐 이런건 걍 어휘문제고(그렇게 따지면 엠비션도 [개빡쳐]라는 단어 그대로 쓴게 아니고 씨맥도[샷건기도론]이라는 단어를 쓴게 아님...) 요지는 전프로들 눈에도 3세트 젠지에게 아쉬운 부분은 분명히 있었다는거죠. 개인적으로 밑의 글의 역풍때문에 3세트는 반대로 지나친 포장이 들어간다 생각은 드네요. 과한 욕에 이은 과한 포장이 돌고 도는 느낌.

이건 솔직히 다른 커뮤니티 보면 젠지 팬 입장에서 불쾌해하는 반응도 꽤 나오고 있는 부분이라. 물론 PGR 은 언제나 그랬듯이 젠지 팬은 거의 없는것 같습니다만...
20/07/26 12:41
수정 아이콘
그럼 그런말을 쓰시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걍 어휘문제라뇨..?.. 제가 앰비션 방송이나 씨맥 방송은 안봐서 진짜 그런줄 알았는데요. 황당하네요.
프테라양날박치기
20/07/26 12:44
수정 아이콘
아니 앰비션이 실제로 화내듯이 하니까 그걸 개빡쳐라는 단어로 표현한거고, 씨맥도 밴픽은 졌고 기도해야했다는 식으로 말 했으니 샷건기도론으로 표현한거고, 울프도 승부수 안건게 이해 안간다 했으니 이해가 안간다고 표현한것이고...

상황을 몇가지 단어로 축약해서 쓰니까 저 단어들이 나온거고 저 단어들이 무슨 욕인가요? 마치 제가 무슨 없는 욕설을 만들어낸것처럼 말하시니 당황스럽네요. leeka님도 그간 여러 글을 쓰시면서 축약해서 표현한적이 없는게 아니실텐데
20/07/26 12:46
수정 아이콘
이해가 안간다는 표현을 썼냐 안썼냐 이런건 걍 어휘문제고

용에서 승부수를 걸었으면 한다고 했지(케넨 플 없을때 해야 된다)
젠지 선택을 이해를 못한다고 하지 않았는데

울프가 젠지 선택이 '이해가 안간다' 라고 본인이 적으시고는 이게 어휘문제지 별거 아닌 이야기다? 라고요? 아에 뉘양스가 다른데요..


축약하다 잘못 적었네요. 뭐 이런식의 실수 인정도 아니고 '응 이거 그냥 어휘문제지 암것도 아님' 이러니 황당하다는건데..
프테라양날박치기
20/07/26 12:5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순간 말씀이 이해가 안가서, 이리저리 길게 쓰기도 했는데, 어찌됬든 글은 결국 받아들이는 사람이 중요한 법이고, [이해가 안간다]는 표현을 악의적인 편집으로 느끼는 사람도 있을 수 있는 법이니 제가 반성하겠습니다. 좀더 조심해서 표현하는게 맞겠죠.
바람의바람
20/07/26 14:05
수정 아이콘
drx입장은 데프트 이야기도 들어봐야 완성됩니다. drx 밴픽은 씨맥과 데프트의 주도하에
밴픽 추천을 하고 최종적으론 선수들이 선택합니다. 그런데 어제 2연속 자야가 나오고
사람들은 조건반사적으로 씨맥 밴픽 욕하기 바빴죠 그리고 씨맥이 바텀 터지는거 보고 밴픽 잘못했다고 했고요...

그런데 바텀 터진 이유가 밴픽이 아니라 초반 라인전 캐리아 실수 때문이었다는게 데프트의 항변입니다. (데프트 방송)
그래서 데프트가 커뮤니티 보고 마음이 많이 아팠다고 합니다. 자신이 선택했고 자신이 있어서
한 픽이었고 실제로 연습에서도 괜찮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캐리아가 초반에 너무 실수해서 라인전이
터저버렸다고 하죠 그래서 그 경기내내 스트레스 엄청 받았다고 하고요 결국 캐리아가 미안하다면서
다음에는 진짜 잘할게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울프와 엠비션의 방식은 좀 다릅니다. 울프는 용 선택하면 바로 뒤에 나올 장로용에서
장로 뺐기고 캐낸 궁에 장로 브래스로 모두가 살살 녹는 그 그림(t1전에서 나온) 때문에 그런거라고 봤고
사실상 마지막 한타를 왜 카밀이 리신에게 궁썼느냐를 중점적으로 이야기 했습니다.(울프가 전프로지만
그냥 카밀이 자야에게 궁쓰려고 눌렀는데 그 순간 자야궁이랑 겹치면서 리신클릭된걸 못보더군요;;)
그리고 엠비션은 오로지 캐넨 노플에만 신경이 집중되어 있더군요 노플이니 싸우면 이겼다 이 결론인데
물론 노플이니 확률이 더 높은건 맞지만 라칸변수는 전혀 고려 안하던 모습이라 좀 감정적인 면이 있던거 같습니다.
사실 노플이어도 고스트 밸트 e 면 라칸과 같이 진입하면 결과 쉽게 장담 못했죠 더 안정적인 선택을 한 젠지를
그냥 쫄보라고 하는게 다분히 감정적인거 같았습니다.
감별사
20/07/26 11:19
수정 아이콘
1세트는 진짜 LCK is Back이라는 말을 써도 될 정도로 명경기였고 2, 3세트도 저는 되게 재미있게 봤습니다.
젠지가 2세트를 이겨주며 3꽉을 볼 수 있어서 좋았기도 했고.
3세트는 젠지의 다소 느슨한 판단이 아쉽긴 했지만 drx가 그만큼 잘해서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라칸을 향해 날아갔던 세주궁과 애쉬궁이 모두 빗나간 게 가장 아쉬웠을 거 같아요.
불판에서 몇몇 분들 3세트 경기력 보고 올해 롤드컵도 글렀다, 뭐 이러시는데...
아직 롤드컵하지도 않았는데 너무 비관적으로만 보시는 거 같아 안타깝네요.
막상 이러다가 롤드컵 또 우승 못하면 스토브리그내내 안 좋은 소리 나오겠지만 msc 이후 젠지나 DRX나 담원이나 다들 더 잘해주는 건 맞다고 생각되네요.
묻고 더블로 가!
20/07/26 11:23
수정 아이콘
3세트는 젠지가 물려고 계속 시도했는데 쵸비가 헬퍼 같은 무빙으로 피하거나 점멸로 겨우 살아가고 케리아는 젠지의 스킬샷 미스가 뜨면서 너무 질질 끌렸죠

다만 DRX에게 2용 정도 내준 이후엔 젠지도 그냥 4용 먹으려고 시도는 했어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타카이
20/07/26 11:31
수정 아이콘
잘큰 케넨의 존재가 한타 불편하게 만들었죠
젠지는 짤라먹기와 소수 교전에서 유리했고
글골 차이 안나는건 템으로 체감됐을거고
상대적인 선택의 아쉬움이지만
한타꽝으로 먼저 무너졌을 수 있는 경기...
헝그르르
20/07/26 11:31
수정 아이콘
3강 경기에선 drx가 껴야 재밌고.
어제 경기도 피지컬과 두뇌싸움이 치열했죠..
담원 젠지전은 기대보단 별로였고 남은 경기 예측해보면 라스칼이 너구리한테 잘버티고 정글 미드는 반반 가다가 담원이 젠지의 설계에 엎어질거 같아요;
이제 남아있는 최고의 꿀잼 매치업은 drx 담원 경기가 아닐까요..
스니스니
20/07/26 11:32
수정 아이콘
3세트는 씨맥이 경기도중 샷건치고 기도했다는 말 들으면 drx가 불리했던거 맞는거같아요 크크

근데 그걸 떠나서

1,2세트가 너무 훌륭한 명경기라서 그렇지 3세트도 그냥 봐줄만한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젠지판단이 좀 느슨하긴했지만 걍 무조건 용 준것도아니고

어차피 4용먹어도 게임 결정되는거 아니니깐 차라리 지금 바론시야잡고 낚시플레이해서 게임 끝내자
이 판단 자체는 나름 근거가 있는 플레이라고 생각합니다.
갠적으로 케리아가 바론앞 부쉬에서 잡혔으면 거기서 겜 끝났을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스킬이 빗나가서 문제지
바론쪽 설계는 진짜 치밀하게 잘 해놨어요. 그게 틀어져서 게임이 어그러진거지


갠적으로 어제 시리즈는 LCK 썸머시즌 베스트 시리즈 또는 이번년도 베스트 시리즈에 들어갈거같네요.
특히 1세트는 LPL에서도 보기 힘든 명경기였어요.
근데 이걸 3세트에서 서로 조금 간봤다고 LPL한테 안되느니 롤드컵안된다느니 말하는건
LPL무새 아니면, 그냥 이 두팀이 그냥 싫어서 아니꼬운건지 뭐 그렇게 생각됩니다.
프테라양날박치기
20/07/26 11:34
수정 아이콘
씨맥 샷건기도론, 울프 이해안간다, 엠비션 개빡침 등등... 대충 여러 롤전문가들 의견 보면 3세트는 젠지가 정상적으로 했으면 이기는 구도까지 간건 맞는데 1세트에서 너무 힘을 많이 쏟아서 3세트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한듯...
피우피우
20/07/26 11:3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는 1,2,3세트 다 재밌게 봤는데, 3세트가 1,2세트에 비해선 루즈한 편이긴 했으니까 얘기 나오는 것 자체는 이해는 합니다. 뭐.. 결과적으로 1,2세트는 정말 양팀 다 최고의 경기력을 뽐내면서 용호상박이 뭔지 보여준 경기였다면 3세트는 솔직히 DRX가 그냥 더 잘 한 경기였던 것 같아요. DRX가 더 잘했는데 왜 글골도 그렇고 상황도 그렇고 팽팽한 상태로 오래 갔냐고 묻는다면 DRX 조합이 그럴 수밖에 없는 조합이었기 때문에... 미드가 트페 원딜이 자야인데 바텀은 라인전 지고 트페도 6렙 직전 타이밍에 죽어서 플랜 꼬였으면 누울 수밖에 없죠.

개인적으로는 트페가 6렙 직전에 한 번 죽었던 부분이 3세트 게임 흐름을 거의 결정한 장면이 아닌가 싶어서, 3세트에서 젠지가 특히 잘했던 부분을 꼽으라면 아지르 딱 6렙 찍히는 상황에 카밀이 미드로 로밍와서 트페를 잡았던 것을 꼽을 것 같습니다. 하나 더 꼽자면 잘 쌓아둔 용스택을 기반으로 바론 지역 시야 장악하고 바론 압박 주면서 끊어먹기 계속 시도했던 것이 있겠네요. 젠지 선수들이 집중력 면에서 약간의 아쉬움은 있었을지라도 게임의 맥은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플레이였다고 봅니다.


그리고 3세트에서 DRX 선수들 집중력과 스마트함에 감탄했던 장면이... DRX가 한타 대승하고 바론 앞에서 애쉬 카밀 상대로 4대2 대치하던 장면인데요. 트페가 골카 뽑아놓고 견제하려나 생각했는데 갑자기 골카를 뽑자마자 바론한테 냅다 던지더라고요. 순간 "왜 굳이?" 싶었는데, 와리가리 하면서 거리 유지하던 애쉬가 트페가 골카를 바론한테 던지는 걸 보고 살짝 앞무빙을 쳤고 바론 둥지에서 각을 보고있던 라칸이 그 살짝 앞무빙하는 틈을 놓치지 않고 점멸로 애쉬를 바로 물어버리더라구요. 자야도 거의 동시에 점멸로 바로 호응했고요.

이게 선수들 간에 미리 콜이 오갔던 합의된 플레이라면 정말 스마트한 팀플레이를 하는 팀이라는 거고, 콜 없이 본능적으로 서로 합이 맞았던 거라면 1,2경기 그렇게 치열하게 했는데도 이 정도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단한 것 같습니다.

팀 단위 말고 선수 단위로 봐도 골카 낭비하는 척 해서 애쉬의 방심을 유도해낸 초비의 스마트한 플레이는 진짜 멋졌습니다. 뭔가 작년까지만해도 이 선수도 여포 스타일 무력파 선수 아닌가 싶었는데 요샌 한 단계 더 도약한 느낌입니다.
닼쥬리
20/07/26 11:35
수정 아이콘
젠지가 아무것도 안하고 줄건줘했다는사람이 많은데 젠지가 아무것도 안한게 아닙니다 DRX가 너무잘 흘려냇죠
3용후 바론낚시 케리아가 잘 흘려냄
귀환타는 쵸비노림 초시계로 살아돌아감
바론에서 블루로 이어지는한타 쵸비가 브라움 스킬다피하고 들어오는 비디디 케리아가 받아치면서 대승
결과론이긴하지만 저는 4용싸움걸고 드래곤에서 한타걸었어야 했다고 봅니다 그때가 젠지가 정말쎈타이밍이었어고 케넨점멸도 없었는데 그판단이 정말아쉽긴하네요
FRONTIER SETTER
20/07/26 11:35
수정 아이콘
[드디어 LCK가 돌아왔다]가 그 분들이 그렇게 신봉하는 외국 반응이었죠. 매치를 세 개를 해서 두 개가 직관적으로도 감탄사가 연신 나오는 명경기였고 한 개가 왜 그랬는지 뜯어 보면 근거는 알겠지만 좀 루즈한 경기였는데 아득바득 마지막 경기에만 포커스를 맞추고 의미 부여하고 폄하 하는 게 진짜 이런 분들은 다른 경기는 어떻게들 보시는지... 심지어 LPL도 못 봐요 그런 기준으로는
강동원
20/07/26 11:37
수정 아이콘
3경기를 다시 보고 있는데 용 3:1 상황에서 DRX에 용 주고 바론 트라이 하는 판단을 하죠.
근데 빠르게 버스트를 하는 게 아니라 애매하게 카밀은 탑 2차 타워 앞에서 보이고 4명이서 바론이랑 비비고 있으니까
리신이 용 바로 버리고 올라오고 결국 젠지가 빠지면서 미드 2차 내주는 상황이 나옵니다.
이 정도만 의아한 판단이었고 나머지는 젠지도 나름 이유가 있는 판단을 하고 실행했다고 보는데
그 때마다 케리아와 쵸비가 행운이 담긴 무빙으로 너무 잘 흘려서...
곰그릇
20/07/26 11:38
수정 아이콘
3세트 젠지의 아쉬운 점은 본질적으로 애쉬는 잘 커도 본질적으로 딜하기 힘든 챔피언인 반면 카밀은 잘 크면 경기를 뒤엎을 수 있는 챙피언인데
카밀 쪽에 힘을 빼도 너무 빼고 바텀쪽에만 집중했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상체에서 교전을 유도하고 거기서 카밀을 팀적으로 키워줬어야 했는데
바텀에 힘 주고 탑 버리면서 3용 챙긴 후에 3용 다시 고스란히 내줄 동안 한 게 바론낚시와 카밀 성장시간 벌기밖에 없었어요
FRONTIER SETTER
20/07/26 11:41
수정 아이콘
경기 얘길 하자면 도란은 진짜 평가하기 어려운 선수 같습니다.

도란은 패하는 경기에서는 쟁쟁한 DRX 5인 중에서도 제일 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장 떠오르는 것만 해도 담원전 케넨이나 젠지전 카르마가 있고 스프링 도란 평가 상승의 시작도 2라 티원전에서 다른 선수들 다 그로기일 때 세트 잡고 계속 테디 꺼내오면서 분투한 경기였죠.

근데 또 이기는 경기에서는 '혼자 화난 도란' 밈이 있을 정도로 최소한의 본인 역할은 결국 해내긴 하는데 뭔가 좀 아쉬운 장면도 보여주는 경우가 많고...

도란이 굉장히 감정적인 선수인데 마인드셋을 늘 지는 경기에서의 냉철한 도란 모드로 가져갈 수만 있으면 더 크게 될 것 같습니다
곰그릇
20/07/26 11:4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전 원딜의 한계를 본 것 같습니다
강팀이 좋은 전략전술로 원딜을 무니까 잘 크든 뭐하든 중후반에 딜각이 진짜 안 나와요
게임이 상체메타로 완전히 돌아간 것 같아요

LPL에서 카르마를 덜 쓴다 진이 나온다
LCK에서 룰러 데프트가 약진하고 테디 에이밍 하이브리드가 상대적으로 부진하다
다 원딜의 중후반 캐리력이 사라져서 이렇게 된 것 같아요
프테라양날박치기
20/07/26 11:44
수정 아이콘
원딜 보다는, 애쉬의 한계같네요. 아펠리오스 너프전엔 그런 한계는 없었음...
곰그릇
20/07/26 11:46
수정 아이콘
지금 메타에서의 원딜의 한계를 얘기하는거죠
쓸만한 원딜은 죄다 하향을 세게 먹어서
20/07/26 12:58
수정 아이콘
3경기 바텀은 아주 그냥 젠지가 씹어먹었고 미드는 반반 이었는데도 탑차이로 끝났죠 지금 메타에 진짜 미드 > 탑 > 바텀순의 영향력인지 검토할필요는 있다고봅니다
헤나투
20/07/26 13:06
수정 아이콘
전 상당히 공감합니다.
현메타에서 원딜 하드캐리는 진짜 힘들어보여요.

현메타에서 원딜은 라인전 강하고 유틸성 갖춘 선수가 좋아보여요.
대관람차
20/07/26 13:20
수정 아이콘
분명 바이퍼가 함박웃음을 지어야 할 메타인데 하필 LCK 최약체 상체를 가진 팀으로 가서..
바람의바람
20/07/26 14:19
수정 아이콘
네 원딜캐리는 이제 힘들거라 봅니다. 요즘 상체가 작정하고 물면 그냥 죽는게 원딜...
적어도 이번 롤드컵까지는 상체위주로 굴러갈거 같습니다. 라이엇이 그걸 원하고 있고...
스덕선생
20/07/26 11:4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젠지가 유리한 경기 질 때 보면 저 패턴이 그대로 나오긴 합니다. 스프링때 설해원전이라던지 T1전 보면 유리하게 굳혀놓고 바론에서 잘라먹기라는 원패턴만 주구장창 씁니다.

DRX가 놀라운 몸놀림으로 잘 피한건 맞는데 젠지는 아마 이렇게 할거다라고 예측한 감도 없잖아 있습니다. 못 싸우는 팀도 아니라 이길 때 보면 두들겨 패기도 잘하는데 말이죠.
20/07/26 12:06
수정 아이콘
3세트는 결국 탑쪽에 자원 투자해서 밀어준 것, 혹은 반대로 카밀 탑을 말리려고 투자한 게 DRX에게 결정적인 이익으로 돌아왔다고 생각합니다. 4용 먹을 타이밍에 깔끔하게 포기하고 잘 못큰 카밀을 키우던 것만 봐도... 라스칼 선수가 영리하게 잘 살아남긴 했지만 카밀은 국밥형 챔프는 아니니;
보라도리
20/07/26 12:10
수정 아이콘
3경기 젠지 운영 나쁜건 아닌게 4용 준다고 한타구도 꽝 했다가 케넨 궁대박 먹고 대패하고 자야 3코어 주고 트페사이드 줬으면 경솔한 운영 이라고 까였겠죠

용하나 주고 바론 낚시 하는 판단은 나쁘지 않았죠 캐리아가 스킬 다 피해 쵸비가 살아 나온 drx가 잘 흘린거지

젠지가 유리한 구도에서 굴리거나 굳힌 운영 이 아쉬웠다 소리는 들을만 해도 수준이 떨어지니 요기서 lpl은 어떠니 하는 억까들 한테 한심한 소리 들을 정도로 허접한 경기력은 절대아니었죠
로즈엘
20/07/26 12:11
수정 아이콘
룰러가 정화를 들어서 수은 타이밍을 뒤로 갔으면 케넨이 한타에서 무섭지만 플 없는 타이밍에 한타를 갔으면 어떨까 싶네요.
20/07/26 12:34
수정 아이콘
암사자 이전부터 존재했던 유구한 역사의 그 분들은 어차피 이런 글도 안 봅니다. 낄낄 롤드컵 기대안되네, 수준낮네 크크 배설하고 신나하는 것 딱 그 뿐이라
20/07/26 12:43
수정 아이콘
특히 1세트는 두 팀 모두 미쳤다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멋있었습니다
"젠지 안돼!"를 외치다가도 "젠지 잘한다!"를 외치게 하고,
마지막엔 "젠지 이겼다!"를 외치려고 했더니 "쵸오오오오오비이이이이!"를 외치게 하는 명경기라니!
2세트는 1세트가 너무 대박이라 조금 묻히긴 했지만 역시 명경기가 맞고요

3세트는 젠지 입장에서 잘해놓고 흐지부지하게 끝난 느낌이라...차라리 지더라도 4용 때 그냥 한타 하지라는 아쉬움이 너무 크게 남았지만
다시 냉정하게 복기해보면 DRX 선수들의 신들린 회피와 젠지 선수들의 미스가 겹치면서
좋은 설계가 꼬였을뿐 나쁘지 않은 판단이었던건 맞는 것 같습니다

어제는 불판에서 3세트 젠지에 대한 악평이 쏟아져서 우울했는데
오늘은 이견없이 좋은 평가인 1-2세트뿐만 아니라 3세트 대해서도 재평가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마음이 치유되네요

젠지팬 입장에서 '패배'라는 결과 때문에 약간 아쉽긴 하지만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한 젠지와 DRX에게 박수를 보내고,
고맙다고 말하고 싶네요

'하늘이 갈라지는' 서머 시즌 명경기 최고였습니다
20/07/26 12:50
수정 아이콘
경기는 환상적이었고 너무 재밌었습니다

별개로 한화 t1 경기 용앞 플을 아낀 바이퍼가 계속 생각났습니다
흔히 말하는 캐리형 원딜이 이런건가 싶기도 하고
비록 룰러의 플힐 풀스펠 반응으로 죽긴 했으나 데프트의 벽넘어 룰러를 노리는 모습
역으로 라이프가 죽고 말았지만, 도란을 마무리하려는 룰러의 아낌없는 플
바이퍼도 조금만 더 공격적이었으면 한화도 반등할지...
20/07/26 12:52
수정 아이콘
3경기는 종합해봐도 그냥 탑차이라고 봐야겠죠 라스칼 << 도란이었으니
자작나무
20/07/26 12:56
수정 아이콘
lck 서머 최고의 경기였습니다.

양 팀 다 꼭 롤드컵 가는 모습을 보고싶습니다.
후유야
20/07/26 13:12
수정 아이콘
전 젠지가 삼용에서 영혼 욕심 안내고 바론 낚시하는 거 보고 젠지 정맛 달라젔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만 그걸 흘리는 쵸비가 미쳤다는 말밖에 안 나오더군요. 이게 사람이야? 말도 안되는 플레이를 몇번이나 보여주건지
클로이
20/07/26 13:13
수정 아이콘
범인은...바로 너~~
20/07/26 13:14
수정 아이콘
너무너무 재밌어요
테크닉션풍
20/07/26 13:15
수정 아이콘
어제경기보고 롤드컵을 기대하게됬네요
오만과 편견
20/07/26 13:20
수정 아이콘
어제 술먹고 다시보기하는데, 쵸비상 4인 도발을 보니 롤을 안할 수가 없겠더라구요. LCK 볼때마다 묵혀둔 롤충심리가 샘솟아요 크크크
유자농원
20/07/26 13:33
수정 아이콘
서순문제인듯 1경기 임팩트가 너무커서 평소를 잊게되죠 크크
맥크리발냄새크리
20/07/26 13:35
수정 아이콘
크크 사이다네요 이거 읽어보고 느끼는게 좀 있으시기를
물만난물고기
20/07/26 13:5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서로 합이 맞는 강팀끼리 보여줄 수 있는 멋진 경기였습니다

상대방의 수를 읽고 받아치려는 수싸움이 엄청 치열했어요
1세트에서는 상대의 설계를 예측하고 빠르게 합류해서 받아치는 교전이 많았고,
3세트에서는 적당한 타이밍에 빠지면서 갱각을 스무스하게 흘려보내는 장면이나, 스킬이 날아올 것을 예상하고 있다가 기가막힌 반응속도로 피하는 장면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태양의맛
20/07/26 14:04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서로 수 싸움이 돋보이는 멋진 경기를 본거같습니다.
잠만보스키
20/07/26 16:35
수정 아이콘
올해 DRX가 롤드컵 우승해서 데프트가 씨맥이랑 같이 롤드컵 드는 모습 꼭 보고 싶네요
얼척없네진짜
20/07/26 16:50
수정 아이콘
진짜 중요한 경기고 1,2세트가 너무 치열했어서 젠지가 집중력이 좀 흐트러진게 아니였나 싶습니다. 두팀 다 정말 대단했어요.
미카엘
20/07/26 16:53
수정 아이콘
바람용으로 결정타는 날리지 못하지만 한타 조합을 짰기 때문에 궁 교환하면 쿨이 더 빨리 도니 이득입니다. 4용 먹었다면 무난하게 이겼을 거라 생각합니다...
20/07/26 18:08
수정 아이콘
3세트 보면 drx가 두번째 용 트라이 하는 시점인 27분쯤 보면 양팀의 템 구비 상태가 차이가 많이 났습니다. 케넨은 모자까지 나온 3코어, 트페도 고연포까지 나온 3코어 상태인데다가 케넨은 점멸에 봉풀주로 점화까지 있었습니다. 반면 젠지쪽 미드 탑은 둘다 2코어에 둘다 초시계를 산 상태였어요. 심지어 라스칼은 트페골카맞고 터질까봐 수은까지 사놨고요. 여기에서 젠지는 바론을 트라이하다가 실패로 돌아가는데 한타가 부담스러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긴 하더군요
큐돌이
20/07/27 15:13
수정 아이콘
용이 바람만 아니었다면 다른 결과가 나왔을수도 있겠지만....바람용이라는게 진짜 안타까울 뿐이죠.....용이 왜 하필 바람용인가 젠지 입장에서도 충분이 납득 갈만한 경기 내용이었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8992 [LOL] 재미로 보는 각 리그별 누적 MVP 포인트 통산 순위 [17] Ensis10267 20/07/27 10267 0
68988 [LOL] 그 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47] ipa17657 20/07/26 17657 73
68987 [LOL] AD의 앞점멸, 써야 하는가 말아야 하는가 [90] 로각좁15681 20/07/26 15681 17
68986 [LOL] 이미지에 비해 롤챔스에서 잘먹히는 챔피언들 [8] 프테라양날박치기10506 20/07/26 10506 1
68984 [LOL] 역시 믿고 보는 이주의 매치 - DRX vs GEN 후기 [51] Leeka13490 20/07/26 13490 29
68982 [LOL] 스트레스가 심할때는 피하는것도 방법입니다. [37] 프테라양날박치기10690 20/07/26 10690 5
68981 [LOL] 선수들에게 LPL 이기라고 부담감을 주기보단 응원해줬으면 합니다. [32] 김은동10045 20/07/26 10045 1
68980 [LOL] T1선수들이 여러모로 힘들어하나보네요. [58] 삭제됨12415 20/07/26 12415 0
68978 [LOL] 자타공인 LCK 6주차 메인 매치 - DRX vs Gen.G 후기 [91] 삭제됨12583 20/07/26 12583 2
68976 [LOL] 와디드! 미래를 보고 왔나? 3세트 접전까지 간 T1 vs 한화생명 후기 [72] 삭제됨14089 20/07/25 14089 0
68973 [LOL] 외면받는 신드라와 사랑받는 카르마 [31] 대관람차12718 20/07/25 12718 1
68972 [LOL] LCK 정글 최초 펜타킬과, LCK 최단시간 기록 갱신의 날 [22] Leeka13228 20/07/24 13228 3
68971 [LOL] 1557은 어떻게 해야 깰 수 있는가? 오늘 경기 후기 [31] 삭제됨12830 20/07/24 12830 2
68968 [LOL] 10승 선취, DRX의 초반 지표를 살펴보자 [38] Leeka13938 20/07/24 13938 3
68967 [LOL] 프로게이머 역대 킬 순위 [15] 스톤에이지15015 20/07/24 15015 0
68966 [LOL] 이번 주 주말 젠지와 DRX의 승자는 누가 될까? [49] 삭제됨12783 20/07/24 12783 0
68965 [LOL] LCK 서머, 팀별 DMG% 지표 정리 [6] Leeka11891 20/07/23 11891 0
68964 [LOL] 양대리그 1000킬에 이어, 데프트가 LCK 1500킬을 달성했습니다. [18] Leeka12574 20/07/23 12574 2
68962 [LOL] 2020 롤드컵 상세 내용이 9일 뒤 발표됩니다. [36] Leeka13395 20/07/23 13395 0
68955 [LOL] LCK 서머시즌. 팀 별 각 라인 후픽% 지표 보기 [37] Leeka12165 20/07/22 12165 0
68954 [LOL] 15분 이전 탑에 전령을 푼 횟수(담원, DRX, T1, DYN) [51] 삭제됨12068 20/07/21 12068 0
68953 [LOL] LCK 10분 CS도르 정리 (feat 미드라인) [15] Leeka12335 20/07/21 12335 0
68952 [LOL] LCK 10분 CS 차이 정리 (feat 탑 라인) [25] Leeka12251 20/07/21 1225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