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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6/22 16:41:31
Name 타임머신
Subject [콘솔] 라오어 2 사태를 보고 떠오르는 용과 같이 7의 전관 예우. (수정됨)
Resized-Majima

1. 마지마 고로 (용과 같이 0 주연, 1~5 조연, 6 병풍)

- 사에지마와 함께 보스로 등장
- 사에지마와 합체기 있음
- 등장할 때 전용 BGM
- 전투할 때 전용 BGM, 그것도 이 캐릭터의 액기스를 쭉쭉 갈아 넣은 수준의 신나는 노래
- 새로운 주인공(카스가)은 키류는 몰라도 이 사람은 알고 있음
- 처음으로 레벨 노가다가 필요한 수준의 강력함
- 챕터 네임드 보스들에게 주어지는 오라 연출 있음, 보라색
- 캐릭터의 시그니처 무브 구현됨(회오리베기, 윈드밀 등)
- 전투에서 승리해도 신규 주인공에게 '졌다'는 느낌이 아니라 '2:7로 했는데(마지마 & 사에지마가 2, 주인공 파티가 7) 비빈다'는 느낌으로 연출
- 전투 끝난 후 인게임 컷씬에서도 강함 어필하며 밀어줌
- 키류, 사에지마, 다이고, 와타세 등과 함께 부르는 데 100만엔 드는 최상위권 딜리버리 헬프, 전용 BGM 깔림, 게이트 오브 바빌론 급 연출
- 미니 게임 회사 경영에서 키류보다도 강력한 최강급 주주총회 카드로 등장


Resized-Saejima

2. 사에지마 타이가 (용과 같이 4 & 5 주연, 6 병풍)

- 마지마와 함께 보스로 등장
- 마지마와 합체기 있음
- 등장할 때 전용 BGM(사실 마지마와 세트)
- 전투할 때 전용 BGM(사실 마지마와 세트)
- 챕터 네임드 보스들에게 주어지는 오라 연출 있음, 초록색
- 마지마의 피를 50% 깎으면 등장해서 더 강해 보이는 연출
- 2:7로 붙는데 지원군 같은 거 안 부른다는 노빠꾸 상남자 클라스
- 캐릭터의 시그니처 무브 구현됨(몸통 박치기 등)
- 전투 끝난 후 인게임 컷씬에서도 강함 어필하며 밀어줌
- 키류, 마지마, 다이고, 와타세 등과 함께 부르는 데 100만엔 드는 최상위권 딜리버리 헬프, 전용 BGM 깔림, 맨홀을 한 손으로 잡아 던지는데 폭풍이 휘몰아치는 강렬한 연출이며 등짝의 문신(호랑이)도 표현됨
- 미니 게임 회사 경영에서 매우 강력한 최강급 주주총회 카드로 등장


Resized-Kiryu

3. 키류 카즈마 (용과 같이 0 ~ 6 주연)

- 단독 보스로 등장
- 등장할 때 전용 BGM
- 전투할 때 전용 BGM, 새로 작곡한 비장미 넘치는 곡
- 마지마, 사에지마에게도 제공되지 않은 '원터치 상의 탈의' 시전
- 피가 25% 깎일 때마다 스타일 변경, 도지마의 용(6), 러시(0, 1), 파괴자(0, 1), 도지마의 용(1)로 총 4페이즈 존재
- 챕터 네임드 보스들에게 주어지는 오라 연출 있음, 보라색 - 상의 탈의까지 해서 상체에 불 붙은 것처럼 보임, 폭풍간지
- 페이즈 4개에 더해서 캐릭터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기술이었던 '호랑이 떨구기'까지 구현했고, '턴제 RPG 게임'의 전투에서 '실시간 회피'를 치고 '실시간 반격'도 해서 마지마 & 사에지마보다도 더 강해보임.
- 1:7로 붙었는데 마지마 & 사에지마와 달리 땀 흘리는 연출도 없으며 주인공 쪽 파티원들은 다들 너덜너덜한데다 마지막에는 주인공을 때려서 실신시킴(즉, 아예 키류가 '이긴 것'으로 연출함)
- 총 3회(밀레니엄 타워에서 나오는 것까지 하면 4회) 등장하며 나올 때마다 비중 있게 비춰줌
- 마지마, 사에지마, 다이고, 와타세 등과 함께 부르는 데 100만엔 드는 최상위권 딜리버리 헬프, 전용 BGM 깔림, 배경으로 카무로쵸 등장
- 6에서 접점이 있었던 캐릭터인 한준기와 짤막한 대화 이벤트까지 존재
- 미니 게임 회사 경영에서 매우 강력한 밸런스형 카드로 등장
- 미니 게임 드래곤 카트의 NPC 포켓 서킷 파이터가 간접적으로 언급해줌



주말 내내 라오어 2의 조엘과 엘리 관련해서 여러 이야기를 보다 보니 전관 예우 하나만큼은 월드클래스였던 용과 같이 7이 생각나서 끄적거려 봤습니다.
이외에 여기에는 적지 않았지만 도지마 다이고나 와타세 마사루 등도 충분히 대우를 받았고, 심지어는 죽은 줄 알았던 냉면 형님(...)까지 나오는 팬 서비스 넘치는 신작이었죠.
막상 용과 같이 7 플레이할 때는 그냥 흐뭇해 하기만 했는데 왜 흐뭇했었는지 하나 하나 정리해보니 참 다양하게 예우를 해 줬구나 싶습니다.
이래서 용과 같이 7은 장르도 바뀌었고, 주인공도 바뀌었고, 무대도 바뀌었는데도 이게 '용과 같이' 시리즈라는 걸 한 번도 의심하지 않으면서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영화처럼 보는 요소가 강하고 미니 게임으로 채워 넣은 반픈월드라는 시리즈의 핵심 요소도 그대로였고, 전작 주인공들에 대한 리스펙트는 거의 존경심으로 고봉밥을 쌓는 수준이었거든요.
라오어 2 사태를 보면 닐 드럭만은 사람들이 라오어 1의 조엘과 엘리의 어떤 부분을 좋아했는지, 심지어 라오어 1의 어떤 요소를 유저들이 좋아했는지도 다 잊어버린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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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보타만쥬
20/06/22 16:5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 사람들 등장할떄 소름이 좌악 카타르시스가 우아아아악

아마 스트리머 중에 스포없이 플레이가 되버린 게이머가 소니쇼일텐데 그때 소니쇼 본인 반응 및 시청자 반응 다 끝내줬습니다.

유일한 단점이라면...
저 캐릭이 나쁜 놈들일리가 없으므로 그 상황에서 싸우면서도 뭔가 스토리의 방향을 알수가 있다는 정도?
타임머신
20/06/22 16:59
수정 아이콘
저도 소니쇼님 방송이 용과 같이 스트리밍 중에서는 최상위권이라 생각하고, 이 7 방송 중 마지마 / 사에지마 / 키류 등장 파트는 몇 번을 돌려봤는지 모릅니다. 그냥 아주 용벤져스 어셈블이에요 크크크. 전관예우를 하려면 이 정도는 되어야 한다는 모범사례가 아닐까 싶습니다.
쿠보타만쥬
20/06/22 17:02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아무 스포가 없던 상태에서 '찐팬'이 스트리밍을 하니까 더 리얼했죠.
그런 면에서 초승달 스트리머가 이거 하는거 보고싶었는데...아쉽습니다.
부질없는닉네임
20/06/22 16:51
수정 아이콘
어벤져스도 캡틴 마블이 더 나대기 전에 캡틴,아이언맨을 잘 퇴장시켜줘서 다행인 것 같습니다...
20/06/22 17:11
수정 아이콘
벌쳐가 아이언맨을 죽이고... 갑자기 벌쳐 시점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스니스니
20/06/22 16:53
수정 아이콘
라오어2는 유저들의 감정을 건드렸죠.

유저들은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주인공한테 몰입할 수 밖에 없고. 어느 정도 주인공들의 감정선에 이입하죠.

그러면서 게임속 캐릭터들한테 애정을 느끼죠

설사 그 주인공이 어느 정도 악행을 저질렀다고 하더라도 말이죠.

전 pc문제는 부차적이라고 봅니다.

진짜 문제는 1편 유저들에 대한 예의가 전혀 없었어요.

니들 1편 주인공 아껴? 근데 어쩌나 이렇게 죽여버릴건데?

화난다고? 얘도 이런짓 저질렀는데? 그래도 이해할 수 있어? 이러면서 감정을 많이 자극했죠.

허지웅씨가 쓴 평론에서 나온 표현이 적절했다고 봅니다.

선을 넘었다.
청순래퍼혜니
20/06/22 16:54
수정 아이콘
용과 같이 프랜차이즈 내내 함께 해온 게이머들의 추억과 경험을 정말로 존중한다는 느낌을 받았죠. 사실 6에서 하루카라는 캐릭터를 소모하는 과정에서 좀 이슈가 있긴했습니다만 (뭐 라오어2와 비교할 수준은 아니지만) 그게 용과 같이 제작진과 나고시 프로듀서에게 예방주사가 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용과 같이 7 정말 즐거운 게임이었습니다.
LucasTorreira_11
20/06/24 13:04
수정 아이콘
아 하루카

정발 안되서 충격이 상대적으로 적긴 하죠.. 그렇게 애지중지 키워놨더니만
이십사연벙
20/06/22 16:59
수정 아이콘
언차티드 시리즈가 마무리된걸 다행이라 생각해야하나..

언차티드5가 나왔다면 드레이크가 훔치고 파괴시킨 수많은 유적들을 지키던 수호자들에게 사지가찢겨나가는 스토리였을듯
페로몬아돌
20/06/22 17:23
수정 아이콘
차라리 그럼 다행일듯요. 다른 유적 도굴단에서 설리반 사지 찢고 드레이크가 설리반도 나쁜짓 마니했네 걍 이해버리고, 설리반 죽인 놈들로 다른 유적들 탐험해라 할 듯.
묵리이장
20/06/22 17:15
수정 아이콘
키류 넘 어려운 매운 맛
20/06/22 17:22
수정 아이콘
전 시리즈물에서 제일 필요한게, 시리즈 자체에 대한 애정과 존중이라고 생각합니다.
감독이 바뀌던가, 제작진이 바뀌더라도 기본적으로 유지해야 하는것이라고 생각하고요.

제가 라제를 죽어라 까는 이유도 동일합니다. 스타워즈라는 시리즈에 대한 애정과 존중은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죠.
깨포는 4의 리메이크니 뭐니 했어도, 시리즈 자체에 대한 애정과 존중은 충분했어요. 한 솔로의 퇴장만 해도, 라제 루크의 퇴장과는 비교할 수 없을정도로 인상적이죠. 한 솔로와 레아공주의 재회신도 마찬가지였고..
사람들이 함께 즐거워하고, 사랑했던 작품에 대해서 그렇게 개똥철학을 말하면서 흙발로 짓밟는 짓은 좀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송하영
20/06/22 17:23
수정 아이콘
게임 시작 부터 듣도 보도 못한 오미 연합의 근육질 여캐가 키류를 골프채로 사정없이 후드려 패 죽이고는 이제 얘가 주인공이니까 얘로 플레이 해.. 이게 무슨 미친 소리냐고요? 라스트 오브 어스 2 가 그걸 해냈습니다!
20/06/22 17:57
수정 아이콘
캐릭터에 대한 감정이입을 실컷 해놨는데, 그걸 때려 부셔버리는 0과 1로 이루어진 무기물 덩어리...
감정 다 박살낸 이후에 고짐고를 시전하면 진짜 기름붓는거죠.
20/06/22 18:07
수정 아이콘
GTA5 에서 7년전에 이미 그걸 해냈습니다!
LucasTorreira_11
20/06/24 13:06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도 GTA5 생각하고 "이렇게 해도 트레버가 인기 제일 많던데?"를 시전한 건 아닐까? 싶더라구요.
페로몬아돌
20/06/22 17:25
수정 아이콘
엔드게임이 얼마나 잘 만든 영화인지 깨닫게 해주는 역대급 게임. 용과 같이 7 할 때도 그냥 잘 만든 게임이라고 하고 넘어갈 정도였는데.. 지금 보니 너무 고마울 정도네요.
샤르미에티미
20/06/22 17:55
수정 아이콘
사실 뭐 대부분 예우해주긴 하죠. 하나 하나 다 예우해주는 건 일본 특성이긴 하지만요.
20/06/22 18:05
수정 아이콘
그렇다기엔

전작 주인공 제일 병신으로 만들었지만

역대 최고의 게임이라고 칭송을 받곤 하는 GTA5 사례가 있군요
레게노
20/06/22 18:10
수정 아이콘
그건 외전 dlc 주인공이라... 니꼬 마이꺼즌이 등신으로 나와서 광대짓했으면 욕좀 먹었을겁니다.
20/06/22 18:15
수정 아이콘
GTA4에서도 플레이어블 주인공이긴했..
레게노
20/06/22 18:27
수정 아이콘
gta4 본편에서 조니를 조종하는 파트가 있던가요? 한지 10년 넘어서 기억이 안나는데...뭐 그걸 떠나서 gta 4 주인공 하면 니코 원탑 주인공인거는 당연한 사실이라...
20/06/22 18:31
수정 아이콘
저도 오래되서 기억이 안나는데 GTA5의 플레이어블 주인공이랑 헷갈렸던 것 같네요. 그냥 등장만 하는듯... 죄송죄송
스덕선생
20/06/22 18:15
수정 아이콘
저도 사실 전관예우는 별개의 문제라고 봅니다.

행복하게 잘 살줄 알았던 아키토 유리카를 시궁창에 빠뜨린 나데시코 극장판이나, 폼은 안나지만 그럭저럭 아군으로 잘 전향한 샤아를 이상한 x로 만든 역습의 샤아가 꽤나 명작으로 회고되는걸 보면요.

그걸 설득력있게 못 풀어낸 걸 까야죠.
타임머신
20/06/22 18:21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경우는 라오어 2랑은 좀 결이 다르다고 보는게... 아키토는 엄청난 불행에 빠지긴 했지만 결국 자기 손으로 자기 인생을 그 모양으로 만든 놈들에게 복수하는 위엄을 보여주었고, 샤아는 Z 최후반에 행방불명 처리된 상황이었던 데다 시작이 악역이었던 캐릭터이며 여러 정체성을 복합적으로 가지고 있던 캐릭터라 그렇게 놀랍지도 않았죠. 결정적으로 이 둘은 자기와 깊은 관계를 가지고 있던 캐릭터(루리, 아무로)에게 동정이나 연민을 받거나, 막고라를 떠서 패배하거나 하지 갑자기 튀어나온 듣보잡 캐릭터에게 썰리는 역할이 아닙니다.
20/06/22 18:45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인간흑인대머리남캐
20/06/22 18:19
수정 아이콘
라오어2의 복수무새들과 조직간의 알력들을 보고 용과같이가 떠올랐는데 이야기 완성도는 용과같이의 반도 못미침
20/06/22 18:46
수정 아이콘
하지만 그 반작용으로 최종보스전이 어마어마하게 지루하고 노잼이긴 했죠
근데 곱씹어보니 그것조차도 좀 의도된 설계였던거 같아요
비공개
20/06/22 19:09
수정 아이콘
용과같이7 마지마 보스전에서 막혔습니다.

노가다하거나 아이템좀 맞추고 다시 도전해야될 거 같은데 귀찮아서...
20/06/22 21:07
수정 아이콘
용7 뽕맛 죽이더군요
스위치
20/06/22 21:47
수정 아이콘
사실 뇌절이라 생각하는데 가면라이더맛 키치가 이 시리즈의 미덕이니까
랜슬롯
20/06/23 01:28
수정 아이콘
라오어2 보고나니까 진짜 미친 갓 겜이 아닐까 싶더군요. 와 진짜.... 물론 용과같이7는 좋은의미로 엄청난 게임이긴한데 유일하게 용과같이에서 훼손한 캐릭터 하나만 뽑으면 사와무라 하루카정도인데... 그 하루카조차도 라오어2와 비교하면 선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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