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가 끝나고 몇일이 지났습니다. 뭐 한국이 나가리된 4강이후 부터 많은 이야기들이 오고가고있고
해설들이나 코멘테이터들도 많은 이야기를 하고있지요.

제가 작년 msi가 끝나고 썻던 글입니다.
https://cdn.pgr21.com/free2/65663

저는 여전히 작년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있습니다.

올시즌 skt가 선수를 대거 바꿨음에도 불구하고 LCK내에서는 여전히 공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것은
변화하는 팀컬러가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링크랑 좀 이상하다고 생각할수도 있습니다. 어쨋든 skt는 자신들의 길을 따로 가고있다라고 생각해서)


skt는 시즌전 출발할때 분명히 우승권이라고 많은 분들이 이야기했지만 no.1에 가까운건 젠지였고 선수 구성이나 코칭스태프 까지 바뀐걸 감안하면
저는 3-4 위권이 스프링에서 기대하는 순위이고 잘풀리면 우승도 가능하지 않겠나였습니다.
뭐 다들 아시다시피 스프링 초반 드러눕는 경기력으로 많이 욕도 먹긴했는데 코로나 휴식기 이후로 팀의 방향이 변화했고
뭐 제가 생각하는 거의 best시나리오대로 흘러가서 우승까지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skt는 성장이 필요한 팀이고 나아가야할 그리고 경험해야할것들이 많은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MSC에서 조별 탈락따리를 했지만 별로 쓴소리를 안했고 다만 아쉬운건 많은경기를 하지못한것만이 남은것이죠.
뭐든 이것 저것 해봐야 그게 자양분이 되고 그걸 통해서 대권도전을 할수 있다고 생각하니까요.
(올해 월챔 우승은 정말정말 많은 운이 따라야 가능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뭐 리그의 이야기로 들어간다면 여전히 저는 다채로운 색을 원합니다.
skt 스프링 초반처럼 눕는팀일수도있고 중반이후처럼 라인전에 힘쓰면서 유리한 교전을 유도할수도있고
아니면은 apk처럼 일단 박아보는 것일수도 있습니다.
저기 링크한 글에서도 말했지만 승리에 대한 방향은 절대 일방향이라고는 생각하지않습니다.
물론 당대 최강의 팀이가지고있는 최적화된 길이 있을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걸 나의 팀 혹은 나의 응원팀이 똑같이 흉내낼수있을거라고는 생각하지않습니다.
왜냐고요? 선수가 다르고 해본 경험치도 다르며 이 두가지 뿐만 아니라 그 팀이 가지고있는 어떤것도 동일할수 없으니까요.


lpl의 장점은 저는 다름아닌 많은 팀들로부터 나오는 그 다채로운 색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하위권은 뭐 우리 LCK랑 다름없이 개판인 팀들도 있는데 이건 뭐 어느 스포츠든 있기마련이니 제하고 본다면
결국 팀의 숫자가 많다는건 다채로운 색이 많을 수 있다는거고 우리 LCK가 경험하지 못했던 과거에서 부터 누적된것이 적지 않겠죠.


그래서 저는 다시 한번 플옵권 밖에 있는 팀들에게 이야기 합니다. 올시즌은 더 그렇겠네요.
이제 승강전이 없고 프랜차이즈 심사만 남은 단계라 팀들에게 더욱더 자율성이 보장됩니다.
다만 플옵형태때문에 그 근처에 있는팀들은 변화하기가 쉽지는 않겟지만요.


과거의 승리공식에 매몰되지마라. 나만의 승리공식을 찾아라. 와드가 도배되어 모든 정보를 가지고 하던 게임은 예전에 끝났다.
어딘가에는 공백이 있기 마련이고 부족한 스펠과 아이템이더라도 전투에서의 승리는 모두 예측가능한것이 아니다라고요.
물론 어려운 길일겁니다. 정말 많은 부딪침이 있을꺼고 좌절도 할꺼고 그로인해 성적이 나빠지면 외부에서 어마어마한 질타도 받겠지요.
하지만 그걸 버티어 낼수 있다면 적어도 스프링에서 APK가 가지고 갈수있었던 미소만큼은 비슷하게 가져갈수 있지 않겠나
그것이 당장은 아닐수도 있겠지만 한시즌 한시즌 누적되어 가다보면 지금 LCK팀들이 가지지 못한 다른 방정식인 본인만의 이야기가 되지않겠나 그렇게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