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9/11/03 01:03:03
Name 신불해
Subject [LOL] 기적의 팀 펀플러스 피닉스 (수정됨)




상처입은 호랑이와 고삐풀린 야생마가 사파리 조련사와 모인 SKT,


템퍼링 의혹이 결성 과정에서 있었을 정도로 유럽에서 롤 가장 잘하는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G2,


작년 롤드컵을 재패한 챔피언이자 그 선수들이 그대로 유지되었던 IG


여기에 역대 최강의 북미팀 소리 듣던 팀 리퀴드나 역시 템퍼링 의혹이 나올 정도로 베트남 올스타 모았다던 GAM, LMS의 근본 미드 포포와 함께 대만의 어나더레벨 팀 J팀 등등....




이번 롤드컵은 그야말로 각 포지션 마다 해당리그 최고 포지션을 논하는 정상급 선수들이 모인 대회였는데, 



지금은 이 팀이 익숙해져서 모두들 어느정도 강팀으로 당연스레 받아들여 감흥이 새삼 덜하지만, 작년 FPX가 오프시즌에 결성 되었을때 이 팀이 여기까지 오리라고 생각한 사람은 정말 전세계에 단 한 명도 없었을 겁니다. 정말 단 한 명도.




뛰어난 실력과 더불어 가끔 독특한 사파픽으로 특이하다 소리를 듣지만, 결국 자국리그에서도 우승을 하지 못했고 롤드컵에도 오지 못했던 도인비. 작년 로그 워리어스에서는 상대적으로 더 강하다는 평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더 약하다는 평을 받던 EDG 상대로 져서 롤드컵을 오지도 못했습니다. 그때 그야말로 멘붕한 표정을 짓기도 했구요.



LWX는 가히 중국판 고스트, 올해 고스트야 다르지만 작년 고스트에 비견되어 LPL의 고스트 소리 듣던 선수였습니다. 유망주긴 유망주인데 "얘 싹수 얼마나 있냐" 하면 "에...." 하면서 뒷말이 좀 짦아질만한, 유망주와 '망주' 경계에 있는 선수.



그 외엔 아예 그런 경험도 없는 쌩신인도 있고, 탑의 김군은 무려 13년 시절부터 활동한 선수지만 커리어 내내 단 한번도 주목을 받아본 적 없던, 말 그대로 볼짱 다 본 더 견적 나올것도 없는 그런 선수였습니다.



그런데 이런 선수들이 모인 팀이 스프링 시즌 갑자기 이기기 시작합니다. RNG는 스프링 초반에 우지가 몇경기 결장할때 일찌감치 패배를 쌓았고, IG도 JDG 상대로 1패 했었다고 기억합니다. 극초반에 4연승인가 했던 쑤닝은 그 이후에 연패찍구요. 여러 LPL 팀들이 다들 '1패' 씩 스코어에 기록할때 유독 FPX만 4연승, 5연승을 쭉쭉 기록했습니다.



그때만 해도 펀플러스 피닉스라는 이름도 생소한 이 팀에 대한 감상으로는 "생각보다 꽤 하네." "시즌 끝나면 중상위권 정도 하겠네." "도인비가 제법 괜찮은 미드라이너인걸." 이 정도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다가 7연승인가 8연승인가 했던 시점에서 만난 팀이 바로 IG였습니다.




IG를 상대로 한 첫경기에서, 탑에서 거의 15분만에 2차 포탑이 뚫리고(짐준이 더샤이에게 솔킬도 당했다고 기억) IG는 심지어 케인까지 꺼내면서 여유있게 승리를 거둡니다. 그런데 2세트에서 FPX는 다리우스를 픽한 더샤이를 완전히 말려 버리고 승리하고, 듀크가 교체로 나온 3세트에서는 라이즈를 픽한 도인비가 루키를 압도하면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그때부터 이 팀이 와, 보통 팀이 아니네.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구요. 바로 다음 경기인가에 RNG에게 져서 연승은 끊겼다고 기억하지만...





생각보다 더 끈끈했고 생각보다 더 강했던 이 팀은 LPL을 정규시즌 1위로 끝냅니다. 그리고 플레이오프에서 만난 팀이 RNG를 뜬금없이 잡고 올라온 JDG 였습니다. 아무래도 FPX가 좀 더 유리하다고 여겨진 매치업이었고, 실제로 전개 양상도 중반까지는 그대로 였습니다.







그런데 4세트, FPX가 유리한 상황에서 LWX가 난데없이 물려버리며 유리한 경기를 내주게 됩니다. 그리고 5세트, 초반에 FPX는 JDG의 사고를 이용해서 엄청난 이득을 얻었습니다. 이대로 가면 게임은 그냥 이길 수 있을 정도로 압도적인 격차였습니다.



그런데 이때 믿을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집니다. 분명히 훨씬 유리한 상황이고, JDG가 뭔가 급격한 노림수를 건것도 아닌데, FPX 선수들이 저절로 망하게 되는 겁니다. 뭘해서 그렇게 된것도 아닙니다. 그냥 정상적으로 라인전을 하고 있는데 다들 절면서 CS 수급 자체를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정글러인 티안은 월등한 우세에도 불구하고 의미불명의 동선만 돌면서 멘탈이 나간 모습을 보이더니 처절하게 망한 상대 정글 플로리스에게 성장이 완전히 뒤집히게 됩니다.









최후의 순간 필사적으로 저항해보지만 결국 박살나는 도인비와 김군.



https://cdn.pgr21.com/free2/65468

제가 당시 해당 시리즈를 보고 올렸던 감상문





결국 FPX는 도저히 질 수가 없고 지면 안되는 경기, 지면 안되던 시리즈에서 패배합니다. 



롤판의 소위 말하는 '근본론' 에서, 결국 근본이 안되는 선수들은 이게 한계인 것인지? 결국 잘해도 팀을 우승시킬 수 없는 미드는 여기까지인지? 늘쌍 던져대는, 소위 말하는 '잼' 을 반복듯이 하는 원딜은 한두경기 빡딜해봐야 결국 이렇게 던져대서 팀을 망칠 뿐인지? 신인은 신인일 뿐인지? 선수 생활 6년 동안 한번도 부각된 적 없는 탑은 딱 그 정도 수준인지?










FPX는 우승 도전에 실패한 후, 3-4위전에서 TOP를 잡고 시즌을 3위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시즌전 이 팀의 기대치를 생각하면 놀라운 성과였지만, 절대 질 수가 없는 경기를 져버린 충격이 너무 큰 탓인지 경기가 끝나고도 분위기는 착잡했다고 합니다.




서포터인 크리스프는 "스프링은 실패했다. 서머에는 꼭 이겨야 한다." 고 했습니다.


LWX는 "중요한 5세트에서 긴장을 했기 때문에 우리 팀은 의사소통에 더 집중해야 한다." 고 했습니다.


티안은 "결승전이라면 몰라도, TOP의 나이트와 설마 3-4위전에서 만날 거라곤..." 이라며 씁슬하게 말했었습니다.




그리고 도인비는 딱 3글자만 남겼습니다. "对不起." 이 말은 "미안합니다." 라는 뜻입니다. 


훌륭한 성과를 거두었지만, 결국 이뤄낸 건 없었습니다. 증명해낸 것도 없었습니다. 여전히 "팀 우승 시킬 수 없는 선수." 라는 평가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시즌을 마무리 지으면서 티안은 도인비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도인비가 나에게 준 가장 큰 도움은 바로 마음가짐이다. 나는 결코 그가 먼저 포기하는걸 본적이 없다. 그리고 그의 지휘는 언제나 대단했다."







스프링을 씁쓸하게 마무리 한 후 FPX는 서머 시즌 한층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어지간한 경기는 초반부터 다이브 설계로 시작부터 터뜨려버렸고, 스프링에서 패배를 안겼던 RNG에게도 복수 했습니다. 

서머 시즌 FPX를 보고 느꼈던 감상들






그리고 다시 한번 정규 1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라간 FPX는, 쿠로가 있는 BLG를 상대로 무난하게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경기 양상을 보면 초반부터 상당히 FPX가 승기를 잡고도, 스프링의 악몽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인지 정말 철저하게 돌다리를 두드리면서 플레이하는 모습이었고....결승에서 RNG를 상대로도 상당히 우세한 양상 끝에 승리 하여 마침내 도인비는 처음으로 LPL을 우승했고, 롤드컵에도 1시드로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시작된 롤드컵.... 그러나 롤드컵에서 FPX는 1시드의 명성에 걸맞지 않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LWX가 믿을 수 없는 쓰로잉을 저지르며 팀의 패배를 초래했고, 탑은 토너먼트와 8강 모두 흔들리며 4강 탑 중에 최악의 지표를 찍었으며, 도인비가 어떻게든 애를 쓰면서 팀을 이기게 하는 모습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8강에서는 그 G2와 치열하게 맞상대 하여 정말 강하다는 말을 들었던 프나틱을 상대로 여러 예상과는 달리 완승을 거두었습니다. 그리고 4강에서 만난 팀이 IG였습니다. 



IG와 FPX의 오늘 전까지 전적은 3승 3패였습니다. 대체로 IG의 우세를 꼽는 사람들도 많았고, 중국 내에서도 나이트나 PDD 같은 인물들도 IG의 우세를 점치기도 했습니다. 전 이 두팀이 붙었던 정규시즌 양상을 생각하면 킬이 엄청 나오면서 너무 변수가 많은 게임이 될 것 같아서 모르겠다고 생각은 했는데 확실한건 모두들 이 시리즈가 탑에서 격차가 상당할 거라고 여겼습니다.




그럴만도 합니다. 더샤이는 작년 롤드컵을 우승했던 선수고, 시즌 내내 LPL에서 탑 라인에서 그냥 논외의 존재였습니다. 만약 IG가 상대하는 팀이 붙어본적 없던 미지의 외국팀이라면 모르겠는데, 두 팀은 리그에서도 이미 붙었고, 그때마다 탑에선 엄청난 격차가 나왔습니다. 이미 충분히 견적이 나온 관계였습니다.





그렇지만 오늘 맞대결에서 김군은 대회 최고의 화제였던 더샤이에 맞서고도 오히려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팀의 승리에 기여했습니다. 작년 KT와 IG의 경기를 떠올리면 더샤이가 힘에서 앞서고도 몇차례 쓰로잉을 했는데 그래도 IG가 이겼던 기억이 나는데, 올해 IG는 더샤이가 던지면 못 이기는 팀입니다. 결국 더샤이가 우세를 가져오지 못하니 IG는 아무리 몇번 좋은 모습이 나와도 이길 수가 없었습니다.








그 김군은 8강이 시작되기 전, "본인에게 도인비는 어떤 존재인가?" 라는 질문에 대해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저한테는 구세주 같은 인물이죠. 제 커리어에 빛을 준 선수니까요, 감사합니다. 실제로도 리더고, 자기 관리도 잘하고 처신도 잘하고. 그렇게 열심히 하는 선수는 처음 봤습니다. 도인비 원맨팀이라고 하는데, 저도 틀리다고 생각은 안합니다. 그래도 바텀 듀오도 가려져서 그렇지만 잘하고, 정글 친구도 잘하는 선수라 주목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인터뷰를 보고 여러 생각이 들더라구요. 사람이 살면서, 가령 내가 살면서 누군가에게 '구세주 같은 존재다' 라는 말을 들을 일이 있을까? 서로 같이 생활하며 게임하는 비슷한 연배의 사람에게 이런 말 듣는게 쉬운 일은 아닐텐데...




올해 롤드컵 해설에서 고릴라 선수가 사용해서 자주 나온 말이 "도인비 매직" 인데, 비슷한 의미로 현지팬들에게 자주 쓰여지고 도인비 본인도 외쳤던 말이 "도인비 슈퍼 캐리" 라는 말입니다. 얼마전에 G2 담원 전에서 마지막에 원더의 라이즈가 다 잡아낼테 G2 선수들이 죄다 "도인비 슈퍼 캐리!" 를 외치던 장면도 있었고...




FPX 선수들은 분명 5명 모두 정말 좋은 선수들입니다. 롤드컵에서는 완벽하게 나오지 않았다고 해도 리그에서는 5명 모두 구멍이랄 게 없이 뛰어난 선수들이었습니다. 도인비는 말할것도 없고, 크리스프는 스프링과 서머 모두 라인전이면 라인전 로밍이면 로밍 모두 잘해서 도인비가 대장이면 참모 같은 느낌이 드는 선수였고, LWX는 캐리력도 훌륭한 선수고 티안은 올해 최고의 중국 정글러였습니다. 김군은 버틸 떄는 버텼고 반대로 본인이 스플릿을 하면서 캐리할때는 했고 굉장히 다양한 픽을 소화해서 팀적으로 밴펙에 이득도 많이 준 선수였구요.





정말 다들 좋은 선수들이었음 분명한데, 그러나 분명 도인비가 없이 이 선수들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을지는 모를 일입니다. 이 선수들이 재능을 만개해서 아예 다른팀을 가서도 잘할 수도 있지만, 도인비라는 선수를 만나서 개화한 측면도 있을 겁니다. 



4강 전에 네메시스에게 "토너먼트 최악의 미드라이너" 소리도 듣던게 도인비였는데... 도인비 본인이 그러더군요. "내가 페이커나 캡스처럼 라인전이 정말 쎄고 그런 선수는 아닐지 모른다." "하지만 팀원을 이끌어주고, 그들을 서포팅 해주는건 내가 세계 최고라고 생각한다." 그 인터뷰 보고 김동준 해설이 "이런 부분은 못미칠지 몰라도 이런 부분은 내가 최고로 잘한다고 자신감 있게 말할 수 있는 그 자신감이 정말 인상적이다." 라고 한 반응도 기억나구요.






전세계 롤판이 상향 평준화 되고, 좋은 선수들과 좋은 팀들이 너무 많고, 엄청난 커리어를 세운 기존 강자들과 베테랑들이 정말 많은게 요즘 롤판입니다. 날고 긴다하는 선수들도 슈퍼루키들도 소위 '근본력' 높은 강자들 앞에서 무릎 꿇는 장면이 올해 내내 나오기도 했구요.





그런 상황에서 이 팀은 정말 외인구단 같은 팀입니다. 기대보다 우려가 더 컸던 유망주, 검증 하나도 안된 신인, 커리어 내내 무명에 가까웠던 베테랑, 독특한 게임관과 챔피언 폭으로 "이상하다." 소리 들으며 늘 한끝에서 무너졌던 에이스 등등....



펀플러스 피닉스... 가히 불사조 같은 이 팀이 결승에 올랐고,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모릅니다. 그래도 이미 여기까지 올라온 것만으로도 이 팀의 행보는 감히 '기적' 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뛰어난 실력을 가졌다고 하지만 LPL을 벗어나지 못해 덜 주목이 되었던 도인비도, 올해 FPX를 이끈 이 1년간의 여정에 대해서는 정말 높이 평가 받아야 할것 같습니다. 이 선수가 소위 '세체미'는 아닐지 모릅니다. 그렇지만  이 선수 말고 다른 어떤 선수도 똑같은 상황에서 그만큼 해낼 수 있을거라고 말할 수 있을까 싶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9/11/03 01:05
수정 아이콘
설혹 우승 못한다고 하더라도 이미 준우승은 따놓은 팀이니, 충분히 자신들을 증명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선수들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으려 하겠지만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세기말종자
19/11/03 01:05
수정 아이콘
아무리 봐도 Jteam전 임팩트가 너무커서 기대치가 확 깍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롤드컵 전부터 우승 후보 3손가락 안에 들던팀인데.
19/11/03 12:42
수정 아이콘
꿀조에서 경험치 잘 먹은게 되는 모양새죠 결과적으로는
분명 첫롤드컵이라 문제도 많았지만
그럼에도 1위진출 했으니 좋은 패배경험 해본게 된거고요
씨맥감독도 비슷한 그림을 그렸던거 같긴하지만.....
파란무테
19/11/03 01:06
수정 아이콘
우선 4세트 전체 FPX가 초반에 유리했는데, 기본기가 앞섰던 것이 맞습니다. 충분히 올라갈 만한 팀이라고 봅니다.

승리의 분수령은 도인비의 노틸러스라고 봅니다. 럼블1세트 승리후 3연노틸을 자르지 않은 것이 IG의 실수가 아닌가 싶어요. 쵸비의 사이온미드와 탱커라는 선택은 같았지만 더 멋졌고 더 좋은 픽이었어요.

김군의 더샤이 억제도 컸죠. 레넥톤으로 버티고 모데로 카운터치고, 갱플로 제몫했던게 대박이네요. 바텀과 정글이 대등 또는 우위의 모습을 보인것도 대단합니다. 모두 잘했어요.

무엇보다 오늘 치고박는 모든 경기로 LPL의 빅재미를 보여주어 감사하네요. 내일 경기도 빅잼이길 기대합니다. 김군 말대로 결승에서 G2와 멋진 결승 보여주시길! FPX화이팅! G2화이팅!
스토리북
19/11/03 11:00
수정 아이콘
도인비가 아니라면 노틸러스를 밴했을 거예요. IG 입장에서는
"노틸로 노리는 게 뭔지 알겠으니까 거기에 대응해 보자. 도인비가 저거만 준비하지는 않았을 거 아냐?
저거 밴했다가 두번째 히든카드 맞으면 진짜 대응 못할 것 같아.
차라리 다른 애들 주력 픽을 끊는 게 낫지."
라고 생각했겠죠. 실제로도 노틸 밴했어도 다른 사파 카드 맞고 졌을 것 같아요.
그게 도인비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파란무테
19/11/03 11:07
수정 아이콘
그렇겠네요.
IG입장에선 그나마 대처해볼만했다고 생각했을듯요. 2 경기도 역전했고.
그런데 결국 결과론적으로 3연노틸상대로 초반 불리했고, 졌으니 업보가 되는거네요.
프테라양날박치기
19/11/03 01:06
수정 아이콘
사실 롤드컵 와서는, 오늘 시리즈 전까진 도인비 원맨팀스러운 경기력이었음을 부정하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진짜 다르더군요. 티안이 키아나로 캐리하고 LWX가 단단하게 버티고 김군이 더샤이를 이기는 장면들... 이게 바로 도인비 매직인것 같네요.
프테라양날박치기
19/11/03 01:09
수정 아이콘
반면 IG는... 물론 더샤이가 앞장서서 던지는 강가놈이 되면서 모든 롤 커뮤니티의 어그로를 탱킹하고 있습니다만, 결국 롤드컵 와서부터 탑미드 말고는 캐리가 안된다는 한계점을 극복을 못하고 떠나게 되네요. 닝이 주목이 됬었는데, 시리즈 쭉 보니 닝보다 재키러브가 더 아쉬웠던것 같고 그렇습니다.
꿀꿀꾸잉
19/11/03 07:53
수정 아이콘
강가놈 크크크
태엽감는새
19/11/03 01:07
수정 아이콘
추게로
대장햄토리
19/11/03 01:08
수정 아이콘
이상하게 신불해님 글을 읽다보면 응원하고 싶어지는 기적이;;
Autumn leaves
19/11/03 02:42
수정 아이콘
가히 피쟐의 대단한 입김이 되신거 같아요 크크
오쇼 라즈니쉬
19/11/03 07:51
수정 아이콘
신불해님이 가장 마지막에 글로 다룬 팀을 응원하게 됩니다.
신불해 매직
야근싫어
19/11/03 10:03
수정 아이콘
이거리얼..
저만 그런줄..
19/11/03 10:49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일겅
곽철용
19/11/03 10:55
수정 아이콘
스토리가 참 중요하긴해요
LCK팬입니다
19/11/03 12:21
수정 아이콘
와 저만 그런게 아니군요
묘이 미나
19/11/03 15:34
수정 아이콘
서사의 힘인듯
19/11/03 01:09
수정 아이콘
제가알기로는 LWX 가 섬머에 중체원 아니었나요? 그나저나 도인비는.. 몸값이 어느정도 될까요. 진짜 대단한 선수인것 같아요
바다표범
19/11/03 01:11
수정 아이콘
올 시즌 서머 중체원 맞는데 도인비 만나기 전에는 신불해님 말씀대로 중국판 고스트 였습니다. 유망주 수준의 선수였고 도인비 오기 전에는 그리 높은 평가 못받는 원딜이었어요.
모리건 앤슬랜드
19/11/03 01:42
수정 아이콘
그전에도 200만달러는 된다는 얘기가 있었더랬죠.
인생은이지선다
19/11/03 01:09
수정 아이콘
정글 미드 싸움에서 안되더라구요.
미드가 밀린다기보단 2대2에서 항상 말리는 느낌
19/11/03 01:12
수정 아이콘
정말 매력있는 팀입니다 슬램덩크 북산 느낌 나기도 하고...결승전 멋진 경기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키모이맨
19/11/03 01:12
수정 아이콘
롤드컵같은 단기 토너먼트에서 저는 그 팀이 딱 이 순간 폼이 어떻냐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항상 생각하는데

그냥 팀원 개개인의 컨디션+단기전에서 계속해서 바뀌다가 상위 토너먼트에서 정립되는 메타에 대한 적응력
여기서 FPX는 확실히 지금 빨간불이라고 생각합니다. 팀이 국제대회 첫 출전이다보니 조별리그 초반에는 영
감 못잡은 모습들이 보였는데, 이런 단기 토너먼트가 늘 그렇지만 처음에 신내다가 상위토너먼트에서 폼
떨어지면 말짱꽝인데 FPX는 조 편성을 잘 만난 행운이 겹쳐서 초반에 헤메던 모습이 올라갈수록 점점 더
정립되고 5명 모두의 폼이 상승세인게 굉장히 주목할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단기 토너먼트에선 이런 팀이
일을 내거든요
19/11/03 01:15
수정 아이콘
매력적인 선수라고는 생각했지만 사실 약간은 판단유보였는데 롤드컵이라는 큰무대의 높은 곳에서 디펜딩 챔피언을 정말 멋지게 꺾는 것을 보고 감탄했습니다. 내일 경기를 봐야겠지만 뭔가 우승이 유력해보이네요.
FRONTIER SETTER
19/11/03 01:16
수정 아이콘
이번 롤드컵 노래가 '피닉스'인데... '레전드 네버 다이'에 이어 노래의 주인이 될까요? 지켜 보고 싶네요
이부키
19/11/03 01:16
수정 아이콘
lxw가 순간 순간 번뜩이는 플레이를 보여준다 싶었더니 우지를 제친 중체원이었군요.
블레이즈
19/11/03 01:19
수정 아이콘
이번 롤드컵 조별리그 보면서 가장 인상깊었던 응원이 펀플 팬들의 짝짝짝짝짝짝짝 슈퍼캐리도인비 였는데 선수 한명 응원 챈트가 별도로 있는 경우를 거의 못봐서 신선하기도 하고 중독성도 있더군요. 결국 팀을 롤드컵 결승까지 올려놓는 모습을 보며 그만큼 주목받고 응원받을만하다고 느끼게 됩니다. 결승에선 또 어떤 픽들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해지네요.
여름별
19/11/03 01:21
수정 아이콘
매ㅡ직
응~아니야
19/11/03 01:23
수정 아이콘
펀플러스는 락스같은 스토리를 가지고 있네요.
새벽하늘
19/11/03 01:25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까 도인비랑 쿠로랑 비슷하네요. 쿠로도 가는팀마다 생각보다 좋은 성적을 낸다는점에서
프레이야
19/11/03 01:23
수정 아이콘
FPX에 다른 어떤 미드가 가더라도 그 같은 성과를 만들어내는 건 극히 어려울 것 같아요.

도인비니까 가능한.
바다표범
19/11/03 01:26
수정 아이콘
따지고보면 소년만화 스토리 수준의 전개입니다. 긁어볼 포텐도 없는 경력 많은 탑 라이너, 유망주 신인 정글러, 원딜, 서폿. 팀 성적도 도인비 오기 전은 딱 중위권 수준이었는데 올해 도인비 오고나서 롤드컵 결승 무대까지 올라갔죠.

사실 오늘 승리의 수훈갑은 누가 뭐라고 해도 김군이긴 합니다. Lpl 기준으로 더샤이한테 이 정도로 잘해준 적이 없고 이 정도까지 해낸 선수는 처음이라고 봐도 됩니다.

누가 알았을까요? 선수 커리어 마지막 즈음에 도인비 만나 버스타는 행운아로만 알고 누구나 약점으로 지목했고 본인도 그렇게 말했는데 매번 자기를 박살내던 더샤이를 이길 것을...

인생 몰라요.
꼬마군자
19/11/03 01:26
수정 아이콘
인고의 시간을 지나 증명해내는 모습들 보니 멋지네요.
아싸라비아똥구멍
19/11/03 01:27
수정 아이콘
도인비...... 정말 대단합니다.
larrabee
19/11/03 01:30
수정 아이콘
도인비야 더이상 말할 것도 없고 김군도, 티안도 롤드컵 들어와서 흠집없이 너무 잘해주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시리즈 김군은 mvp를 받아도 모자라지 않을 정도로 멋진 활약 해줬구요
바텀듀오는 그룹스테이지에선 상당히 실망스러웠지만 올라오면서 점점 폼을 찾는게 보이더라구요 오늘은 확실한 우위까지 점하면서 좋은 플레이 보여준거같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랍니다
Lazymind
19/11/03 01:30
수정 아이콘
지코도 플레를 보내는데 프로팀을 롤드컵결승보내는것정도는..

'형님의 승천의 부적이 전쟁의 피날레를 울릴겁니다'
'모든 액티브 아이템의 사용이 흐르는 물결처럼 자연스럽습니다'
야근싫어
19/11/03 10:05
수정 아이콘
아 빵터짐 크크크크크크크크
차은우
19/11/03 01:31
수정 아이콘
약간 낭만이 있는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이 13 14도 아니고 한 명이 팀 전력 자체를 끌어올릴 수 있는 능력치를 가지고 있고 본문처럼 주목받지 못하던 선수들을 데리고 결승을, 그리고 롤드컵을 진출한다는게 무슨 소년 만화에나 나올법한 이야기잖아요 크크 올해 리라에서 2:0상황에 판테온 뽑고 이긴 후 lck홈에서 징동 짜요를 외쳤을 때부터 난놈이라고 생각하긴 했는데 이렇게 롤드컵에서 증명하고 올라가는거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이야기로...그냥 가끔 그런 생각이 들어요. 우지도 그렇고 스코어도 그렇고 루키까지 우승을 할 선수들은 힘들고 먼길을 돌고 돌아도 결국 하더라고요.
올해 어윤수와 도인비까지 그렇고...제가 응원하는 선수도 시간이 걸려도 좋고 먼길을 돌아가도 좋으니 결국 그 끝에는 우승컵이 있길 간절히 바라게 됩니다.물론 굳이 먼길을 돌아가지 않는게 제일 좋긴 하지만요,,생각이 많아지는 밤이네요.
기무라탈리야
19/11/03 01:33
수정 아이콘
커맨더지코를 플래티넘으로 올린 도인비...
프테라양날박치기
19/11/03 01:34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더샤이의 경우는, LPL 플옵 선발전부터 더샤이 경기 다 본것 같은데 제가 본 모든 더샤이 경기중에 제일 못한 시리즈 같네요 정말로... 이렇게까지 더샤이가 범인스럽게 못하는건 레알 처음봅니다. 특히 오늘 놀란건 뒤로 갈수록 더 못함... 이제 와서 보면 똑같이 망했어도 1세트때는 나름 망한 이유가 있었는데 루시안으로 잘커서 개돌해서 3번죽을때 싸하더니 케일로 그걸 캐리 못할줄은... 바이퍼가 자야로 7킬먹고 캐리못한 수준의 놀라움이었네요. 레알 육회먹은줄.
신불해
19/11/03 02:45
수정 아이콘
더샤이가 오늘 못한것 맞고, 별개로 더샤이 덕분에 IG가 여기까지 온것도 맞고, 결국 더샤이가 오늘처럼 못하면 이길 수가 없는 팀이 올해 IG긴 합니다.
저격수
19/11/03 01:3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벌점 4점),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클로로 루실후르
19/11/03 01:57
수정 아이콘
이런글에 이런댓글 꼭 다셔야 속이 시원하십니까..
저격수
19/11/03 02:23
수정 아이콘
글을 잘못 봤어요...
서리꽃
19/11/03 02:28
수정 아이콘
그 말은 페이커에도 똑같이 적용되는거죠.
일어나지는 않은 일이고 일어날 것 같지도 않습니다만
t1아닌 페이커도 좋은 모습 보이지 못했을지도 모르는건데요.
페이커는 이러지 않아도 이미 GOAT인데 다른 선수를 너무 후려치시네요.
저격수
19/11/03 03:32
수정 아이콘
누군가를 높이 평가하는 건 다른 누군가를 낮게 평가한다는 것과 동치임에 불과합니다. A 선수가 최고다! 하는 것은 곧 그에 견주는 B, C, D, E, F 선수는 그것만 못하다! 라고 말하는 것과 완전히 같은 의미지만 저희 모두가 쉬쉬하는 거고요.
그래서 저는 다른 선수를 후려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다른 선수를 후려치고 있다면, 다른 분들도 다른 선수를 후려치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페이커 선수가 팀원을 바꿔가면서 계속 우승한 사실은 변하지 않으니 이것으로만 평가해도 괜찮습니다.
신불해
19/11/03 02:47
수정 아이콘
저도 페이커 선수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한번도 딱히 그 사실을 부정한 적 없기도 하고...
저격수
19/11/03 03:33
수정 아이콘
죄송합니다. 다른 글에 있어야 할 댓글인데..
카푸스틴
19/11/03 03:00
수정 아이콘
저격수님 글 볼때마다 불편합니다.
선수보다 팬이 더 무섭습니다.
감별사
19/11/03 07:13
수정 아이콘
이분 슼팬 아닌걸로 압니다.
상하이드래곤즈
19/11/03 09:26
수정 아이콘
저도의 페까임이 판명났습니다.
파이몬
19/11/03 11:54
수정 아이콘
이분 킹존 팬인가 그러실걸요 흐흐
아기상어
19/11/03 04:03
수정 아이콘
명글에 똥을 확 뿌리시네 크크크
저격수
19/11/03 04:04
수정 아이콘
그러게 말입니다. 저는 댓글이 더샤이 기인 글에 달린 줄 알았어요.
아기상어
19/11/03 11:02
수정 아이콘
퍽이나 그러셨겠어요
상하이드래곤즈
19/11/03 07:03
수정 아이콘
잘못달았으면 수정을 하시던가 해야지,
좋은 글에 똥글을 적어서 괜히 다른 슼팬까지 미안함 맘이 들게하시나요
예킨야
19/11/03 08:25
수정 아이콘
말은 잘못 달았다고 하는데, 이후 댓글 대댓글 시간대 동안 수정 없는거 보면 그냥 일부러같네요.
상하이드래곤즈
19/11/03 09:28
수정 아이콘
페까들 수듄.....참....
일부러 엿먹이고 싶어서 안달난게 눈에 너무 보이네요.
그래도 이렇게 정성스러운 글에 뜬금없이 분탕질할 줄이야...
꾸르륵
19/11/03 10:13
수정 아이콘
한두번인가요.
저격수
19/11/03 14:40
수정 아이콘
수정하면 왜 이런 댓글이 달렸는지 헷갈리지 않겠습니까?
율리우스카이사르
19/11/03 09:07
수정 아이콘
유게에 역체정 벵기에
이견이 많다고 댓다신분이시네요크크
그 이견 님말고 누가 하던가요?
사람마다 다 보는 눈이 다르고 의견이 다를수 있지만
현시점에서 벵기말고 이견이 있다굽쇼?
Eulbsyar
19/11/03 09:31
수정 아이콘
그런 식으로 이야기하면 천하의 페이커도 본인 수준에 맞는 팀원을 세팅해주지 않았을 때 롤드컵을 못 갔었...

도인비는 본인에 클래스에 맞게 팀원이 세팅 된 적이 단 1번도 없죠.

본인이 팀원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써서 강팀으로 만들었을 뿐
상하이드래곤즈
19/11/03 10:15
수정 아이콘
[그런 식으로 이야기하면 천하의 페이커도 본인 수준에 맞는 팀원을 세팅해주지 않았을 때 롤드컵을 못 갔었... ]
이 댓글을 이끌어내기 위한 의도라고 생각합니다.크크크
Liberalist
19/11/03 11:05
수정 아이콘
페까 수준 참 저열하네요. 댁이 페이커 팬 아닌거 뻔히 보이는데 참;;
19/11/03 11:2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벌점 4점),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격수
19/11/03 14:42
수정 아이콘
한 명이 비야냥거리기 시작하면 그에 동조하는 건 일도 아닌 듯 합니다.
찬양자
19/11/03 11:3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벌점 4점),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격수
19/11/03 14:43
수정 아이콘
신기한 곳입니다. 각도기 깨졌다 싶으면 바로 달려드는 이 모습 멋져요.
19/11/03 12:28
수정 아이콘
항상 볼때마다 느끼는 점. 불쌍하다 쯧쯧.
19/11/03 01:42
수정 아이콘
IG 응원하셨을 꺼라 생각했는데 FPX에 좋은 글을 써주셨네요. 전 도인비 아프리카 시절 많이 봤는데 프로 넘어가는 시기에 CJ 연습생 두달 했던적 있거든요. LCK에서 데뷔 못하고 LPL로 넘어갔을 때 넘 아쉬웠어요. 어쨌든 LPL넘어가서도 정말 험난한 프로 생활이었는데 이렇게 좋은 결실을 맺게 되네요
프테라양날박치기
19/11/03 01:43
수정 아이콘
CJ 당신은 대체... 비디디 크레이머부터 시작해서 CJ의 유산은 파도파도 끝이없네요
곽철용
19/11/03 10:59
수정 아이콘
스위프트랑 톡 공개됬을때 충격이었죠
프로 간절히 하고싶어하는구나..
모리건 앤슬랜드
19/11/03 01:45
수정 아이콘
프로로서 에이징 커브도 슬슬 느껴질 나이에, 최고점 혹은 한계점도 일정 수준 검증된 선수가 이렇게 대오각성해서 만개하다니 정말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롤드컵 토너먼트가 선수를 만든다는건 뉴클리어보다도 김군이었네요.
19/11/03 01:46
수정 아이콘
앰비션 앰비션 그의 동맥에 흐르는 피의 성분...
Nasty breaking B
19/11/03 01:50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다레니안
19/11/03 01:55
수정 아이콘
대체 도인비 몸값은 어디까지 오를까요.....
만일 FPX가 우승한다면 도인비는 페이커가 중국와도 페이커보다 더 높은 가치로 평가받을 것 같습니다. ㅡㅡ;;
19/11/03 02:17
수정 아이콘
결승까지 간 이상 SKT이든 G2이든 역량은 종이 한장 차이라고 보고, 결승전 재밌는 픽 많이 봤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럼블과 노틸 미드는 정말 멋졌습니다.
창술사
19/11/03 02:35
수정 아이콘
이로써 롤드컵 2회 연속우승의 기록은 SKT만 가지게 되었네요.
Autumn leaves
19/11/03 02:52
수정 아이콘
도인비와 이 사실때문에 펀플 응원했습니다 크크
즐겁게삽시다
19/11/03 02:43
수정 아이콘
이쯤되면 신불해님
라이엇에서 상줘야...
한국팬에게 LPL팀 스토리 쌓아주시는 솜씨가 흐흐
페스티
19/11/03 02:46
수정 아이콘
오늘 모데 픽 보면서 그리핀이 자꾸 생각나더라고요. 이 팀 매력있어서 디 어나더레벨 G2가 올라오든 T1이 올라오든 결승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어른아이철이
19/11/03 02:4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IG보다 무서웠는데 걱정 ㅠㅠ 물론 4강주터 뚫어야겠지만
19/11/03 02:50
수정 아이콘
LPL 끼리 내전이라
FPX가 IG를 잡을수도 있겠다 정도만 생각했는데

집에 들어와서 헐레벌떡 티비로 트위치 켜보니
2세트 중반
스코어는 FPX가 1대0

여기서부터 봤는데도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티모대위
19/11/03 11:14
수정 아이콘
결국 서구권 해설들 말이 적중했죠.
LPL팀들은 아직까지 FPX를 이기는 방법을 찾지 못했다...
다레니안
19/11/03 02:54
수정 아이콘
롤드컵 4강 경기가 끝나고 나니 게임 매칭 수가 너무 많아져서 전적검색사이트들이 다 마비됐네요. 크크크
시즌4 이후로 롤 전적검색사이트가 터지는거 처음 보는 것 같은데 지금이 역대 최고의 롤 전성기인 것 같습니다.
아마 내일 스크가 이기고 다음 주 결승에서 우승한다면 정말 오랜만에 롤 서버가 터질지도 모르겠네요.
펠릭스30세(무직)
19/11/03 02:55
수정 아이콘
제가 제일 무서웠던 건 도인비의 라인전과 개인기였습니다.

사실 도인비의 지휘력이라 세계최강인건 모두가 인정할겁니다.

근데 노틸로 라인전을 안져요. 아니 이겼죠. 루샨 상대로도.

당연히 모든 작전의 근간은 라인전에서 출발하는 거지요.

그리고 한타때 킬을 쓸어담는 모습도 진짜 대단했습니다. 럼블로 쓸어담는건 역할 상 그렇다고 치더라도.

뭔 노틸이 점멸로 막타 치면서 살얼음 싸움에서 킬을 다 따먹어. 이게 뭔 고레까와도 아니고.
LOL STAR
19/11/03 03:05
수정 아이콘
뭔가 관전하면서 내내 뭔가 LPL의 G2 느낌을 받았습니다. 매우 빠른 합류 속도와 2텔을 이용한 라인 번갈아 말려가면서 빈 라인 메꾸기 운영법이 정말 대단하더군요. 김선생이 인터뷰에서도 자기들이랑 비슷한 스타일이 G2라면서 SKT대신 G2가 올라와서 한번 운영 끝판왕 겨뤄보자고 한 것이 이해가 됩니다.
19/11/03 03:08
수정 아이콘
그의 지휘는 대단하다
그리고 lck는 정말 분발해야한다
..는걸 느끼게해준 시리즈였습니다
Sinister
19/11/03 03:19
수정 아이콘
다른 모든 요소들을 제처두고 챔프폭만 비교해 봤을 때, 양 극단점에 있는 선수가 도인비와 쇼메이커같은데요. 만약 이 두 선수가 자신의 포텐을 극단으로 단련해 세계 1,2등 미드가 됐다고 가정해보면 누가 더 뛰어난 선수일까, 아니면 파괴력있는 플레이를 보여줄까.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그런 시리즈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스인 조르바
19/11/03 03:33
수정 아이콘
SKT가 결승을 압도적으로 찍어 눌렀고 LCK팀 중 가장 완성도 높은 팀이라고 내심 특별시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LPL내전 정말 충격적이네요. LCK 최고수준? 이제 그정도는 각리그 탑티어들이면 다해~라고 하는거 같고...
게임수준에 감탄했습니다. 내일 4강을 또 봐야겠지만 진짜 신들의 전쟁같았어요.
19/11/03 03:42
수정 아이콘
진짜 도인비는 정말 대단한거 같아요. 이런 선수가 대체 어디있나 싶을 정도로 경기내의 영향력 지휘력이 넘사벽입니다. 관객들이 인게임 지휘를 모두 듣고 보는게 아니지만 가는 팀 마다 검증되지 않은 선수들로 정규시즌 패왕...

그걸 넘어서서 롤드컵 결승까지 가버렸으니 선수생활동안 꼭 최정상 자리를 차지하길 바랍니다.
다시마두장
19/11/03 05:05
수정 아이콘
(수정됨) 루키 팀이 결승까지 올라가기 위한 최적의 대진표를 받았다고 생각해서 개인적으로는 좀 얄밉게 여기는 구석이 있었는데, 오늘 경기로 그런 모든 생각이 싹 사라지더라구요. 본인들이 결승에 올라갈 자격이 있음을 오늘 경기 한 방으로 증명해냈다고 봅니다.

특히 도인비를 보면서는 '래퍼드가 미드라이너로서의 메카닉을 갖추고 프로무대에 서면 이런 모습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복한규의 밴픽마냥, 화려하지는 않지만 철저한 실리를 통해 팀의 승리를 추구하는 선수라는 인상을 받았달까요.
한 선수가 야전사령관이 되어 오더를 내리고 팀이 하나가 되어 군대처럼 작전을 수행해나가는 모습을 보며, 래퍼드가 SKT 1팀을 구성할 당시 추구했던 체계가 딱 이런 거였겠다 싶기도 했습니다. 'IG라는 야수를 잡으려면 이렇게 해야한다'는 걸 보여주는 듯 하더군요.
(사족으로 궁예질을 해보자면, G2가 담원을 상대로 보여준 탑 죽이기 전략이 대 IG용으로 준비해놨던 무기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조금 듭니다.)

FPX뿐만 아니라 상대팀이었던 IG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인데, 치명적/결정적인 실수를 범하고도 그대로 쓸려나가지 않고 어떻게든 버텨내 역으로 치명타를 가하고- 하는 과정을 양 팀에서 주거니 받거니 하는 걸 보며 오늘 경기한 두 팀 모두 정말 엄청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통 저런 게 한 번만 나와도 엄청난 슈퍼플레이인데 그걸 서로 계속 보여줘 버리니... 덕분에 불판에서 '이 팀이 무조건 승리한다'며 단언하신 분들의 말이 잠시 후 바로 빗나가는 상황을 유독 많이 목격했네요, 크크.
역으로 말하자면 리드하고 있는 팀에서 그 정도의 빈틈을 보였기 때문에 일어날 수 있었던 일이라 해석도 가능하겠지만서도요. 말해놓고 보니 LCK에서는 저런 모습을 봤던 적이 있는가 가물가물 하네요.

하여간 조별리그에서 삐걱대다가 토너먼트부터 폼을 끌어올리고 파죽지세로 올라가는 게, 딱 2017년의 삼성을 떠올리게 하더군요.
뭔가 일을 낼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하지만 결론은 SKT 파이팅!
티모대위
19/11/03 11:15
수정 아이콘
FPX가 꿀같은 코스로 카드를 많이 아낀것도 사실이긴 합니다.
미드 노틸을 프나틱전에 꺼내야 했다면 IG전도 장담 못했을지도... 프나틱이 RNG잡고 올라가놓고 그렇게 자멸할줄 누가 알았을까요
그러지말자
19/11/03 05:54
수정 아이콘
설령 우승하지 못하더라도 높이 평가받아 마땅한 팀입니다.
오늘 경기전까진 이 팀이 탑3에 들어가는게 맞나 의구심이 들었던게 사실인데 경기보고 나니 그런 생각이 씻은듯 사라지더군요. 상양의 김수겸 능남의 윤대협 이상으로 부하를 짊어진 도인비의 매직이 어디까지 통할지 기대되는군요.
만약 결승 상대가 SKT가 아니라면 이 팀을 응원하게 될듯 합니다.
19/11/03 06:37
수정 아이콘
'마에스트로'라는 별명이 가장 어울리는 사람이 도인비가 아닐까 싶네요.스타크래프트의 그 사람만 아니었어도....
잘 읽었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감별사
19/11/03 07:35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FPX하고 SKT의 결승전이 열리길 희망합니다.
오쇼 라즈니쉬
19/11/03 07:38
수정 아이콘
뭉클한 글입니다.
낭만이 있는 팀이라는 댓글에 동의합니다.
Faker Senpai
19/11/03 07:51
수정 아이콘
박빙일거라 생각했는데 사실 원사이드였죠. 2경기때 루키가 역대급 슈퍼플레이를 해서 이겼지 안그랬음 3:0이였을 겁니다.
저는 펀플이 정말 무서운게 이팀 멘탈은 도인비가 터지지 않는한 터질일이 없어 보인다는겁니다.잘풀려도 잘안풀려도 도인비가 오더하는데로 척척 움직이면서 수행해요. 신뢰가 깔려있고 오더가 갈리는일도 없어보입니다. 늘 똘똘 뭉쳐있고 아내분은 이쁨니다. 부러워요.

지금 SKT가 G2이기고 올라가 이런팀을 이기며 우승하며 얼마나 좋을까 기대감에 설레이는중. 근데 슼은 의외의 상황에 무척 약하고 준비가 되어있을수록 강한데 도인비는 그의외의 상황을 너무잘만들어 올거 같아서...
제파코치 믿어봅니다. SKT는 일단 오늘 G2전부터 이겨야겠죠.
더치커피
19/11/03 07:53
수정 아이콘
2013년 롤챔스 스프링에서 MVP오존 대 블레이즈 결승 보는 거 같았습니다
그 때 플레임이랑 어제 더샤이가 살짝 겹쳐보였어요
바둑아위험해
19/11/03 08:5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우려가큰유망주 무명베태랑 신인 독특한리더 개성넘치는 픽들

진짜 외인구단 같네요..
소년만화에 나올법한 멋있는팀입니다..
공대장슈카
19/11/03 08:54
수정 아이콘
도인비 예전부터 미드 cc있는 탱커들을 잘 다루고 좋다고 평했죠.
마오카이 좋을때 이건 히든픽으로 미드로 진짜 좋다고 평가하고 쓰는게 놀라웠습니다
19/11/03 09:45
수정 아이콘
솔랭서도 아주 가끔 미드탱 나오면
저기 노딜이네 개꿀 하다가
어어? 왤케 쌔 ?
한적이 있었네요 크크
공대장슈카
19/11/03 10:23
수정 아이콘
초반굴리기가 좋습니다 리얼
저 멘트는 말한지 4~5년전쯤 덜덜
다크소드
19/11/03 09:53
수정 아이콘
도인비 매직은 팬들한테도 적용되네요. 정말 응원하고 싶은 팀입니다. 특히 신불해님 글을 보면 스토리가 있고 감성이 입혀져서 더 그렇습니다.
19/11/03 10:03
수정 아이콘
신부래님 당신이 리틀 엄재경인 것입니까?

신부래님 글 보곤 스토리 텔링이 생겨서

경기가 더 재밌어집니다
19/11/03 10:08
수정 아이콘
어제 1경기 럼블 궁 보니 피지컬도 어마어마함.
궤도랑 타이밍이 둘 다 완벽했습니다.

전 티안이 과연 롤드컵에서도 리그처럼 할 수 있을까 의구심이 있었는데(특히나 얀코스나 클리드를 만났을때)
이 둘을 안 만나고 결승까지 가는...

올해 배당 보고 펀플 고평가 TL 저평가라고 생각했는데
나는~~롤알못입니다~~
율리우스카이사르
19/11/03 10:30
수정 아이콘
글 잘읽었습니다.
도인비 진짜 매력적인 선수네요.
미드말파 럼블 노틸이라니!
슼은 오늘 이기더라도
결승전 대비 날카로운 밴픽 준비해야
할것 같습니다.
밴될것 같지만 양쪽 미드 모두 극한으로 다루는
라이즈라 어느쪽이 풀어줄지도 궁금하구요.

물론 4강전이 남아있으니 김칫국부터
마시면 안되겠지만
FPX는 누가 올라가도 셧아웃당할
가능성은 없어 보이네요.
곰돌이푸
19/11/03 10:31
수정 아이콘
글을 읽다가 글을 너무 잘쓰셔서 작성자가 누군가 하고 보면 거의 신불해님 글이더라구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곽철용
19/11/03 11:03
수정 아이콘
김군 얘기도 언제한번풀어주세요

[정말 인생은 모르네요]
19/11/03 11:30
수정 아이콘
지난 글 보고 IG 응원하게 됐는데;; 이제 펀플 응원하고 싶어지는.... 잠깐만 이거, 설마 일종의 부두술인건가요?
요슈아
19/11/03 11:31
수정 아이콘
트위치 챗방에도 다 송형강형 환관듀오 이러고 있는데 말이죠 크크크.

스토리텔링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새삼 깨닫습니다.
kindLight
19/11/03 12:12
수정 아이콘
도인비 김군... 진짜 묘한 울림이있네요
감동적이고 멋있습니다
이번 롤드컵은 정말 멋진 팀들이 올라온 것 같습니다.
19/11/03 12:33
수정 아이콘
항상 재밌는 글 감사합니다
5인모두 롤드컵 첫경험인 팀이 우승한게 13슼이 마지막이었는데
과연 fpx가 그 기록을 바꿀수 있을지 기대되네요
19/11/03 12:54
수정 아이콘
오늘 SKT가 지면 그냥 FPX 응원하렵니다 흐흐
잉여신 아쿠아
19/11/03 13:05
수정 아이콘
기적을 쓰는 남자 갓불해....

재밌게 잘 보고 갑니다
교자만두
19/11/03 13:25
수정 아이콘
도인비는 진짜... 뉴제너레이션임 미쳤음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6960 [LOL] 리그오브레전드와 실수 [7] 스니스니6939 19/11/04 6939 5
66959 [LOL] 롤알못의 SKT vs G2 감상. 슈퍼 플레이는 공짜가 아니었다. [7] 던져진7725 19/11/04 7725 3
66958 [LOL] 페이커 응원글 [30] 대관람차8009 19/11/04 8009 25
66957 [LOL] LCK는 정말 3부리그가 되었음을 인정해야 하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319] cogbe16153 19/11/04 16153 8
66956 [LOL] 다들 질만해서 졌다고 하는데 저만 괜히 분한거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78] 삭제됨9318 19/11/04 9318 5
66955 [LOL] 올해 한국의 국제대회는 대체적으로 결과가 안 좋았네요 [17] 가스불을깜빡했다6773 19/11/04 6773 0
66954 [LOL] 올 해 G2가 LCK를 대적하며 만든 기록들 [34] 신불해9727 19/11/04 9727 8
66953 [LOL] 오늘 4강전 G2 vs SKT를 보고 느낀 점 몇 가지. [89] 삭제됨10254 19/11/04 10254 3
66952 [LOL] 시스템을 역전당하다 [68] 바람과 구름9178 19/11/04 9178 16
66951 [LOL] T1 수고했습니다. [167] 스니스니12052 19/11/03 12052 10
66950 [LOL] 2년 연속 중국 vs 유럽 결승전 탄생 - 4강 2일차 후기 [111] Leeka10972 19/11/03 10972 3
66949 [LOL] [4강 후기] G2가 더 잘했을 뿐. 다른 말은 필요없다. [167] 월요일 좋아12371 19/11/03 12371 10
66947 [LOL] 세체정 후보에 도전하는 티안 [49] 스톤에이지12524 19/11/03 12524 1
66946 [LOL] 최고의 다전제가 될 뻔한 매치업 (스압, 데이터 주의) [14] 파핀폐인11016 19/11/03 11016 10
66944 [LOL] 역체탑을 눈앞에 두고 굴러떨어진 더샤이. 그의 치명적인 실수. [90] 랜슬롯16948 19/11/03 16948 3
66942 [LOL] 기적의 팀 펀플러스 피닉스 [117] 신불해22190 19/11/03 22190 70
66940 [LOL] SKT vs G2. 일반적인 인식과 다른 포인트들이 있다면? [34] 민트밍크13159 19/11/02 13159 0
66939 [LOL] ESPN : 페이커와 페이커 아버지의 인터뷰. [7] 삭제됨14584 19/11/02 14584 14
66937 [LOL] 라이엇이 시청시간대를 배려할 수 밖에 없는 이유 [19] Leeka11665 19/11/02 11665 5
66934 [LOL] 해외팀들의 대재앙 SKT [63] 니시노 나나세15160 19/11/02 15160 10
66932 [LOL] 롤드컵 텀 사이에 컨텐츠가 정말 없었나? [33] Leeka11285 19/11/02 11285 8
66931 [LOL] 기묘한 노력가 퍽즈 [26] roqur11100 19/11/01 11100 1
66930 [LOL] 일본 롤은 룬 이름 번역을 뭐라고 했을까 궁금해 찾아 보았습니다 [13] 여기13877 19/11/01 13877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