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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11 16:49
확실히 플레이타임이 꽤 길더군요. 저도 친구랑 2명이서 코옵중인데... 켤 때마다 서너시간씩은 하는 것 같아요.
중독성이 아주그냥..; 2회차 넘어가면 좀 지루하려나요.
19/10/11 17:07
제 기준으로 전혀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2회차때 트루볼트로 메이헴올리고 서브퀘안하고 온리 메인퀘만 밀면서 50랩찍었는데, 그렇게 켤때마다 서너시간 늘 하시게 될겁니다 크크.
19/10/11 17:36
멀미 나시면 시야각을 109도로 맞추시면 그나마 덜합니다. 저도 멀미때문에 별로 못했는데 저걸 맞추니 몇시간이고 해도 별 지장 없더라고요.
19/10/11 20:43
스토리만 깨신다면 길 찾기는 확실히 전작보다 쉬워요. 탐험하지 않은 지역도 회색으로 표시해주고 있고, 맵을 3d로 회전시켜서 볼 수 있어서 맵을 파악하기가 쉽습니다. 그리고 어디에서든지 차량이나 웨이포인트로 빠른이동이 가능해져서 길을 헤매더라도 빠르게 복귀할 수도 있고요.
19/10/12 16:08
이번 3편 부터 약간 협동을 강요하는 맵 구성이 아쉽더라구요. 덕분에 사놓고 손이 잘 안가네요..더빙도 끄고 싶은데, 끌 수도 없고.. 흑흑
19/10/12 16:36
싱글로 할 수 있는 온갖 FPS, TPS 상당히 많이 해봤다고 생각하는데요,
이런 슈터류가 주는 전투의 재미는 실전같은 현실감, 긴장감, 전략전술, 잠입등 여러가지 측면에서 찾을 수 있겠지만 이리저리 정신없이 뛰어다니면서 몰입하고 아드레날린 분출되는 재미는 현존 게임 중 보더랜드3가 단연코 최고입니다. 달리고 슬라이딩하고 점프하면서 펼치는 난전이 그냥 미친 약빤 전투라는 말이 딱 맞습니다. 특히 2와 다른 점이 슬라이딩과 파쿠르가 도입되었는데 이게 정말 신의 한 수라고 할 만합니다. 이 게임 특유의 정신없는 전투의 재미를 한층 증폭시켜줍니다. 이런 류의 전투로 탑 티어가 둠이나 레이지 인데 전투만 놓고 보면 레이지2 도 최고 수준이지만 레이지2가 후반으로 가면서 스킬에 더 많이 의존하게 되어 슈터장르 본연의 총쏘는 재미가 줄어드는데 비해 보더랜드3는 스킬 사용이 훨씬 제한적이어서 총질하는 재미가 계속 유지됩니다. 거기에 파밍요소까지 플러스 되어 오래 즐길 수 있죠. 슈팅게임을 좋아한다면 반드시 거쳐가야 하는 게임입니다.
19/10/12 16:44
제가 느낀 장,단점을 말씀드리면...
* 플러스 - 스피디하게 몰아붙이는 전투, 특히 이번 작에서 도입된 슬라이딩과 파쿠르 액션은 신의 한수. - 수 많은 총기를 다루는 재미, 장비 파밍의 즐거움 - 다양하고 경쾌한 총기관련 부가액션과 사운드 (발포음, 탄창 교체 액션및 사운드) - 한국어 더빙으로 인한 몰입감 up - 2편에 비해 월등히 좋아진 유저편의성(탄약, 체력회복제등 자동파밍) 과 한층 깔끔해진 그래픽 - 패드 플레이의 재미를 한껏 끌어올리는 다양하고 적절한 진동지원. * 마이너스 - 더빙 퀄리티. 자연스럽지 않으며 정형화되어 있는 어색한 더빙 특유의 말투( 아마도 2-3명이 다 한 듯 합니다, 하지만 타이란 칼립소 목소리는 발군) - PC판 기준 프레임 드랍, 각종 버그등 상당히 덜 떨어진 최적화. PC유저시면 에픽이고 뭐고 그냥 사세요.
19/10/12 17:31
기존 시리즈의 약점이었던 타격감을 대폭 강화하면서 fps적인 부분이 엄청나게 발전했습니다. 그리고 보스들의 개성이 뚜렷해서 재밌습니다. 딱 거기까지만 좋았고 보더랜드 특유의 분위기가 사라진 재미없는 스토리와 캐릭터들. 스포일러 때문에 대본이 섞인 상태로 더빙을 했는지 이게 정말로 대화가 맞는지 싶을 정도로 따로 노는 더빙들. 수많은 버그와 최적화 문제까지 실망감이 컸네요. 평소에 옵션 타협하면서 게임하던 사람들은 pc판 거르는 게 답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최적화 이슈는 기어박스에서도 인지하고 핫픽스 해준다는 공지가 있었는데 지금은 해줬는지 모르겠네요.
19/10/12 17:38
더빙과 스토리에 관해서 잠깐 이야기 해보자면...
수위에 관해서는 좀 참작을 해야할 필요는 있습니다. 아무래도 텍스트로 욕설을 쓰는 거랑 육성으로 직접 욕설을 듣는 건 아무래도 몰입(...)의 차이가 크다보니 진짜로 기분 나쁠 수도 있는 부분이거든요. 당연히 보통 사람들이 기분 나쁠 가능성이 크면 심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이고... 연기 부분에 있어서는 큰 방향성에서는 B급 중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성우나 사운드 디렉터의 해석이 살짝 갈릴 수는 있는데 그 나름대로 재밌고 원래 캐릭터 성에 맞고 블리쟈드에서 제시한 번역 원칙인 '원어민이 느끼는 그 뉘앙스 그대로의 번역'에 충실하다고 봅니다. 연기는 뭐 더 말할 것도 없고요. 너무 성우스러워서 보더랜드의 색깔과는 맞지 않을 수도 있겠다 싶긴 한데....그건 미국 애니메이션 더빙판 볼 때도 마찬가지인 부분이라서 감안할 수 있다고 생각하네요. 아, 물론 세세한 디테일은 좀 모자란 부분이 많습니다. 더빙작업 할 때 좀 시간에 쫓겼나 싶더라고요. 스토리에 관해서는...좀 기대를 낮추시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아요. 사실 서브퀘스트가 더 맛깔난다 싶기도 하고 말하면 스포일러인 어느 캐릭터 덕에 몰입이 확 깨긴 한데 사실 전작인 2의 핸섬잭이 워낙 역대급이어서 그렇지 이정도면 무난하다고 생각합니다. 좀 전형적이긴 해도 전형적인 게 제일 감동적이기도 해서 저는 마지막에는 끝났다는 안도감과 함께 잘 어울리는 감성이라고 보네요. 엔딩이후의 전개도 보더랜드 스럽기도 하고. 이런 걸 말하면 스포일러일지는 모르겠는데 1부터 이어졌던 보더랜드 세계관의 훌륭한 마무리라고 생각합니다. 이것보다 더 좋게 만들기는 불가능 한건 아닌데 힘든정도는 된다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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