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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9/07/28 11:59:46 |
Name |
음냐리 |
Subject |
[기타] 어려운 리듬게임은 가라! 쉽고 재밌는 MUSE DASH 추천. (수정됨) |
"나 몸치 아니야"
아주 오래간만에 만난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나온 나의 말이다. 안 본 지 오래 된것같은 느낌은 있었지만 벌써 4년이나 지났다니...시간은 참으로 전광석화처럼 흘러간다는게 사실이었구나.
간만에 만나면 과거 이야기가 단골처럼 나오는건 필연. 한 친구가 나에게 몸치라고 놀려댔다. 근거는 예전 광풍처럼 유행했던 ddr 류의 펌프에서 날 이겼다는 것이었다. 누가 인간의 기억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깎이고 미화되어서 정확하지 않다고 그랬는데 이 순간 나 또한 그 말에 공감했다. 내 기억엔 얘하고 펌프 붙어서 내가 진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당연히 나는 니 기억이 틀렸다고 반박했고 이에 흥정도 붙이고 싸움도 붙이는 다른 친구들이 개입하기 시작했다.
"그러면 근처에 오락실 있잖아. 둘이 함 붙어와"
"그래 그냥 붙으면 재미없으니 2차 술값 내고"
"그거 좋네. 콜?"
아니, 니들은 손도 안대고 코 풀려고 하네. 누가 이기든 니들은 술값 공짜잖아. 나이 깨나 먹고 이런 유치한 도발에 걸려들 생각은 없었으나 술도 먹었겠다, 친구의 잘못된 기억은 고쳐주는게 친구의 역활. 콜~ 외치며 근처 오락실에 갔다.
나의 관념으로 보면 이게 오락실 맞나...싶을정도 철권을 제외한 오락기는 많이 없고 다른 기계들이 많았지만 시대의 변화에 못따르는 내 관점은 그리 중요한건 아니었고 바로 둘이서 펌프로 붙었다. 결과는 나의 압승. 기분이 좋아진 나는 슬쩍 도발했다.
"그렇게 배가 나와서 날 이길수 있겠어? 무모한 도전을 했구만"
바로 리벤지 신청이 들어왔다. 이번엔 손으로 하는 리듬게임이었다. 피아노 같이 위에 2개, 바로 밑에 3개의 건반이 있었고 옆에 휠도 하나 있었다. 이런류의 리듬게임은 거의 해보지 못했지만 뭐 도전을 받아줬고, 결과는 나의 대패였다. 위에서 막대같은게 막 내려오는데 한 개면 보고 쳐도, 두 개 이상이면 뭘 눌러야하지 당황대다가 미스가 뜨기 십상이었다. 이 배나온 친구는 옆에서 보기에도 화려한 손놀림으로 클리어를 하고 슬쩍 도발했다.
"그러고보니 몸치가 아니라 손치였네"
어쨌든 1:1 이라 술값은 각각 반띵으로 내고 못다한 승부는 후에 다시 만나면 정하기로하고 무협소설처럼 그 때까지 연습 잘하라는 충고를 남기고 2차에 갔다.
................................라는 기억을 떠올린 저는 리듬게임 괜찮은거 어디 없나 찾아보던 중에 정말 쉽고 재밌는 리듬게임을 찾았습니다.
제목은 muse dash.
이 게임의 특징은 쉽다는겁니다.
사진이 안 올라가는데...그냥 사용하는 버튼이 2개 밖에 안 됩니다. 위에서 몹들이 오면 D키 누르면 되고, 아래에서 몹이 오면 K키 누르면 되죠. 모 게임처럼 버튼 6개를 사용하는게 아니라서 헷갈릴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혹 그러면 너무 쉽지 않느냐고 하는데, 난이도가 올라가면 이것도 어려워집니다. 아 물론 제 기준으로 어려운거라서 고수들은 잘 모르겠지만요.
캐릭터는 3명. 각각 능력치도 다르고 개성도 다르고, 레벨 올리다보면 코스튬도 해금돼고 요정도 모으고...수집요소도 많습니다.
무엇보다 음악이 참 좋습니다. 게임을 플레이하고 있으면 어느새 음악을 따라 허밍으로 흠흠흠~ 따라 부르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죠.
혹시나 리듬게임에 관심이 많으면서도 너무 어려워서 포기하셨던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귀엽고 재밌고 노래도 좋은 뮤즈대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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