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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7/20 00:00:20
Name 라이츄백만볼트
Subject [LOL] 오랜만에 보는 통신사의 합동승리, 마침내 돌아온 KT? (수정됨)
1.
정말로 체감상 100만년만에 통신사가 합동으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SKT가 진에어를 이긴건 솔직히 대자연의 이치만큼이나 당연한것 같아서 아무도 놀라지 않았다면, KT가 아프리카를 잡은건 최근의 KT 경기력 고려하면 상상도 하기 힘들던 일이라 정말 충격적인 결과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PGR도 그렇고 각종 롤 커뮤니티에서 정작 KT팬은 다 체념해서 아무 생각이 없는데 SKT팬들이 KT님 이겨주세요 하면서 난리 부르스가 나고 있었는데 진짜로 이겨주면서 킅마갤은 축제 분위기가 됐네요.

2.
반대로, 아프리카는 정말 재앙이 터진 느낌입니다. 7개팀이 본격적으로 비비면서 춤추기 시작하니까 최약체 3팀(킅-한-진) 상대로는 1세트만 져도 강팀들이 승점 흘렸다고 아까워하는 분위기인데... 승점도 아니고 매치를 통째로 내줬으니 이 타격은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져서는 안되는 상대에게 진 시점에서, 사실상 요전에 거둔 대 그리핀전 승리의 의의(이기기 힘든 상대를 이김)가 소멸된거나 다름 없죠.

오늘 아프리카는 어린 친구들이 많이 모여서인지, 개개인 선수들의 기량도 문제지만 어느 순간 주체가 안되는 쓰로잉이 나오는 장면이 잦았는데, 이런 부분을 장기적으로 기인 등이 통제할 수 있을까 궁금해지네요. 물론 근본적으로는 비디디에게 시종일관 밀린 유칼, 복지정책도 없으면서 세금만 무지하게 내고있는 드레드, 흥분을 주체하지 못한 세난의 돌발행동 등이 패배의 원인이었습니다.


3. KT 선수들에 대한 오늘 경기의 개별적인 감상

프레이
- 오늘 제일 감탄한 선수입니다. 제일 잘한 선수라서가 아니고 제일 기대치보다 잘해서... 솔직히 오늘 경기 전까진(그리고 오늘 경기 포함해도...) 상윤/프레이 둘이 리그내 원딜 최약체 2인방이라 확신했는데 오늘  한정하면 최소 리그 중위권 폼은 나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디테일하게 보면, 라인전부터 거의 터트려버린 1세트, 팔짧아서 노딜되기 딱 좋은 루시안으로 코르키급 딜량 쏟아부은 3세트가 인상적이었고 2세트는 그놈의 미드개돌후 순삭만 아니면 괜찮았는데 그게 참 아프긴 아팠네요. 그래도 오늘 잘했습니다.


킹겐
- 기대치도르 제끼고, 절대적 기량으로 보면 비디디와 더불어 제일 잘한 두 선수. 상대가 기인인걸 고려하면 더 잘한것 같네요. 1~3세트 모두 모자람없는 안정적인 고점이 나왔습니다. 패배한 2세트도 카르마야 할거 다 했는데 어떻게 막을 수가 없는 흐름이었죠. 3세트 니코의 하드스플릿도 인상적이었네요. 오늘같은 기량이 유지되면 주전일듯 합니다.


비디디
- 기대치도르 제끼고, 절대적 기량으로 보면 킹겐과 더불어 제일 잘한 두 선수. 1세트 아지르로 한타캐리 인상적이었고, 3세트 코르키 빡딜은 보면서도 아팠을 정도입니다. 다만 2세트 키아나는... 아직 숙련도가 부족한것 같습니다. 더 잘해야 대회에서 통할것 같네요. 어찌됐든 이 팀에서 경기력 기대치는 가장 높은 선수이니 앞으로도 잘 해줘야 됩니다. 솔직히 오늘 이겼어도 다음경기에서 프레이 킹겐등이 또 잘할지는 잘 믿음이 안가니까 비디디가 항상 잘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스코어
- 솔~직히 전 오늘 스코어가 불판 반응만큼 괜찮았나는 잘 못느꼈네요. 1세트 자르반은 정말 괜찮았는데, 2세트 사일러스도 그렇고... 3세트 트런들도 전 본인이 잘했다기보다 허무하게 여러번 죽어도 잘 메꿔준 팀원들이 더 잘한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여하튼 기둥은 잘 깔더군요. 트런들이 원래 뭘 할수 있는건 기둥 뿐이기도 하고.

다만 오늘의 KT는 평소보다 판단력이 뛰어났습니다. 이 부분에 스코어 지분이 있다면 이건 스코어가 밥값 했다 봐야겠죠.


눈꽃
- 사실 오늘 잘했는지 잘 모르겠는 유일한 선수. 그래서 별로 할 말이 없네요. 전 솔직히 오늘 눈꽃은 평소랑 큰 차이는 없던것 같은데 평소보다 원딜과 탑이 잘해서 이긴것 같습니다. 스킬샷도 오늘도 몸개그가 많았고 3세트도 노틸이 해야될게 많았는데 노틸이 기대만큼 뭘 만든것보단 상대가 어설프게 시도하는걸 팀이 받아친 경우가 많아서...

그래도 뭘 +로 대단히 한건 잘 못느꼈지만, 평소처럼 -가 심하진 않았습니다. 그런 면에선 괜찮은 경기였다 생각합니다.


4.
오늘 이겨서 정말 기쁜것과 별개로, 오늘같은 경기를 KT가 시즌 남은 경기동안 여러번 할지는 긴가민가 합니다. 그래도 남은 경기, 아직 적지 않고, 포시는 거의 불가능하지만 승강전 탈출은 자기 손으로 가능하니 그걸 위해서라도 다들 힘 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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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20 00:10
수정 아이콘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판다]
벚꽃지는계절
19/07/20 00:15
수정 아이콘
눈꽃에 대해서 [사실 오늘 잘했는지 잘 모르겠는 유일한 선수] 라고 하셨는데, kt 선수들 기대치에 비해 가장 잘 해준 선수는 눈꽃입니다.
과거의 -전력이 아니라 + 전력으로 돌아왔으니깐요.
까는 것 처럼 들릴 수도 있습니다.
사실 오늘 경기를 제외하면 눈꽃의 플레이는 정말... 눈.. 아무튼...
그 정도로 엉망이었기에 이번 kt 승리의 가장 큰 주역(?)은 눈꽃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라이츄백만볼트
19/07/20 00:17
수정 아이콘
하긴 소위 기대치도르로 치면 최소 오늘은 -는 아니고 +가 부족하다 정도였으니 잘했네요. 오늘은 영매 빙의해서 보이지않는 무언가에 궁쓰는 장면도 없었고.
벚꽃지는계절
19/07/20 00:21
수정 아이콘
네 정말... 기대치가 +도 아니고 제발 0만 하자... 라는 선수였던 만큼, 오늘 미세한 + 플레이는 정말 감탄...(감탄이라는 게 정말 이상하지만) 했습니다.
저격수
19/07/20 00:17
수정 아이콘
어쩌다 보니 패배한 2경기는 안봤고, 승리한 1-3경기만 봤네요.
킅이 잘했다기보다는 앞이 넘어진 경기라고 보지만, (1경기는 그렇다 치고 3경기는 바론 버스트했으면 앞이 이겼을 거라 생각해요.) 넘어진 것도 못 받아먹는 팀이었다는 걸 되돌아보면 참 많이 발전했습니다. 한때 응원한 선수들도 몸담은 팀이니만큼 지금처럼 힘없이 무너지지 않았으면 해요.
라이츄백만볼트
19/07/20 00:20
수정 아이콘
그 잘 받아먹는 지략적인 부분이 아마도 스코어의 보이지 않는 기여로 많이들 보는것 같더군요. 이 부분은 잘 모르겠는데 하여튼 오늘 KT는 평소보다 똑똑했습니다.
달콤한휴식
19/07/20 00:19
수정 아이콘
원래 개별선수가 어떻고 저건 좋네 후졌네 이런식으로 코멘트 하는 편인데 승리후 모습과 이길때 모습 보고 그럴 마음이 사라졌네요 프레이의 만감이 교차한 표정(기쁜데 너무 돌아왔다 진짜 안풀렸구나가 같이 있는) +이기자마자 오늘 출전 못 한 선수들이 포옹하고 자기 경기처럼 기뻐하는거. 그만큼 힘들고 절실했다는 뜻이거든요
고생했습니다.
라이츄백만볼트
19/07/20 00:21
수정 아이콘
일단 오늘은 채소 -인 선수는 없었다 봅니다 크크크 본문에서 눈꽃을 좀 박하게 평했지만 +가 덜했던것 같다 정도지 -라는 이야기는 아니라서. 오늘같은 경기만 계속 하면 정말 승수좀 쌓을텐데
19/07/20 00:44
수정 아이콘
앗.... 팬질 접을라 했는데.... 일단 하이라이트라도 보러 갑니다.
19/07/20 00:45
수정 아이콘
오늘 승리한 세트 놓고 보면
버스기사가 명확하고 승객 명확한 경기들이 아니었죠
정말 간만에 다 잘해서 이긴 경기

(팬심 덜고도 아프리카가 못해서 이긴 경기같긴 하지만, 8위팀한테 많은거 안 바랍니다. 승강전 탈출 및 고춧가루, 어린선수들 기대감 그정도)
라이츄백만볼트
19/07/20 00:51
수정 아이콘
저번에 킹존전 한세트 잡은거보다 질적으로 훨 높은 승리죠. 그 경기는 솔직히 걍 하드캐리 버스기사 등에 4명이 업혀간건데 오늘 1, 3세트는 다잘해서 이김. 똑같이 1승이어도 다잘해서 이긴게 훨 낫네요.
19/07/20 00:52
수정 아이콘
음.. 3경기는 밴픽이 난이도도르 였던지라 스고수가 뭘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는 판이었고 1경기는 스고수가 게임을 지배했다고 봅니다. 전령에서 짜오 3타를 궁으로 씹어버리고 퍼블 낸 순간 짜오는 상해버렸고 거기서 게임이 끝났다고 봤거든요. 라인전 강력한 시비르 유미가 봇이라도 지배했으면 모를까 그런 그림도 아니었는데 짜장이 상해버린게 결정타였습니다.
라이츄백만볼트
19/07/20 00:53
수정 아이콘
본문도 적었지만 1세트는 엄청나게 잘했습니다. 물론 KT가 다잘해서 이겼지만 그래도 제일 빛난건 정글 바텀으로 봅니다. 개입력 엄청나고 드레드 잡고 전령 가져온 스코어 + 라인전 찢어버린 바텀 1등공신 3인방.
저격수
19/07/20 00:53
수정 아이콘
그리고 3경기 최대 실수는 세주가 칼날비 든 거라고 생각했어요. 덕분에 세주가 자기가 물살인지 모르고 자꾸 실수했어요.
제이홉
19/07/20 00:57
수정 아이콘
상대방 정글이 트런들이라 칼날비나 기발들죠. 칼날비 룬 선택이 실수는 아닙니다.
저격수
19/07/20 00:59
수정 아이콘
저도 칼날비는 실수가 아니라 생각하는데, 칼날비를 들었을 때의 세주의 탱킹력에 대해서 계산이 잘못된 듯한? 그런 움직임이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케이티가 포커싱을 잘 했다고 할 수도 있다 보여요.
제이홉
19/07/20 01:02
수정 아이콘
룬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인게임에서 플레이방식의 문제죠. 드레드선수도 여진보다는 덜 단단하다는걸 알았겠지만 세주는 여진이 없어도 어느정도는 단단하다보니 그렇게 플레이한것 같아요. 괜히 세주 카운터치려고 트런들 뽑는게 아니죠.
저격수
19/07/20 01:04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기사조련가
19/07/20 08:57
수정 아이콘
차라리 예전 세주처럼 기발을 드는게 어떨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Bemanner
19/07/20 01:15
수정 아이콘
칼날비 세주는 세주 트런들 구도에서 유독 드레드만 계속 드는 걸로 봐서는 뭔가 연구가 있었던거 같긴 한데 실전에서는 좋은 모습이 잘 안나오는거 같네요 이론상으로야 서리 스택 빨리 쌓을수 있긴 한데..
라이츄백만볼트
19/07/20 01:21
수정 아이콘
사실 칼날비 아니었어도 어차피 여진들거 아니면 다 고만고만하죠... 여진이야 트런들때문에 탱템도 가기 무서운 판에 여진들기도 무서울거고.
klemens2
19/07/20 01:01
수정 아이콘
2세트에 아무래도 선수들 극딜 좀 당하던 것 같은데, 실수가 몇 번 겹쳤지만 그 정도는 게임 내에서 여러 번 일어날만한 실수 였다고 보는데 그 후에 스무스하게 밀린건 팀 조합상 휩쓸려 나가는 느낌이라 3세트 괜찮을 것 같았는데 역시나 잘 하더군요. 간만에 재밌게 본 매치였네요.
도라지
19/07/20 10:42
수정 아이콘
2세트는 극딜당할만 하다고 봅니다.
바론 이후에 따로따로 하드쓰로잉을...
내일은없다
19/07/20 01:07
수정 아이콘
아프리카는 바텀 라인전 자력으로 이길 수 있어야 하고 미드 챔프폭 니코,카르마 같은 서폿 느낌 케릭터 말고 사파든 정파든 미드 캐리로 이길 수 있어야 한다고 봐요.
그리고 큐베 케넨 같은거 상대로 탑에서 뭐할지 팀적으로 어떻게 게임할지 준비하면 완전히 끝난건 아니라고 보는데 이것들이 안 되면 플옵은 오늘로 끝났다고 생각해요
19/07/20 01:0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사실 초중반 눈꽃이 이니시를 해야하는데 중간에 플빠지고 스킬샷 빗나가고 하니까 결국 나온게 스코어의 기둥+몸니시였죠.(아프리카의 잘못물었다고 하기에는 트런들이 너무 대놓고 앞에 나와있었는지라...)
킹겐이 초반 스플릿에서 말린건 비디디가 다풀어줬구요-_-a...그래도 눈꽃은 후반에 프레이대신 죽은거 그거 하나로 1인분했다고 봐야 할듯...(그거 대신 안죽고 프레이 죽었으면 그말싫...)
결국 3경기는 정말 어려운조합으로 잘 해낸것 같습니다. 1경기는 그냥 완벽했구요.
경기 끝나고 선수들 모습 보니 너무 짠해보입니다. 이 판 몇년을 해먹은 베테랑들이 있는데도 연패가 길어지니 1승에 많은 감정을 쏟아 내는거보면 뭔가 모를 감정들이 벅차 오릅니다. 이래서 스포츠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흐흐...
여튼 고추가루 뿌릴 준비는 된 것 같네요. 힘냅시다 KT!!
라이츄백만볼트
19/07/20 01:12
수정 아이콘
진짜 산전 수전 공중전 우주전 다해본 프레이도 승강전이란 폭탄목걸이 목에 매고 몇달 겜하고 나니까 한경기 이긴것만으로 거의 울라고 눈이 글썽글썽 하더군요. 스포츠에서 진다는게 이렇게 힘이듭니다...

플옵이야 무리지만 자력으로 승강전이라도 벗어나고 내년을 보는 시즌이 되야할것 같네요.
Good Day
19/07/20 01:13
수정 아이콘
아프리카는 엇비슷해지거나 살짝 밀리나 싶을 때 스스로의 발목을 잡는 플레이가 좀 보이네요
기인은 스프링 같지 않고, 유칼은 작년 롤챔을 거의 안봐서 그런가 뭐가 대단했던 선수인지 전혀 모르겠네요;;
에이밍 포텐 터지는건 경기에 10%나 될까말까해보이는데 이걸 포텐이 터지는 것만 기다려야 되나 싶고
드레드는 좀 폼이 떨어진 느낌이었고 세난은 ...
리리컬 매지컬
19/07/20 01:16
수정 아이콘
오늘 드레드는 상대로 트런들이 나온바람에
룬도 칼날비를 든 것은 물론이요 탱템 아무리 올려봤자 그냥 트런들 더 단단하게 해주는 재료밖에 안되서
잿불 다음 지크-기맹으로 아예 서폿템트리를 올리던데
트런들만 보면 괜찮은데 이제 이러니까 세주가 그냥 아예 누굴 만나도 탱이 안됨 크크
라이츄백만볼트
19/07/20 01:16
수정 아이콘
이런거 보면 진짜 트런들이 세주 카운터가 맞네요. 심지어 트런들이 딱히 손탈 부분도 없고 걍 타겟팅 스킬 r만 세주에 잘꽂으면 존재 자체가 카운터인 수준입니다.
티모대위
19/07/20 09:41
수정 아이콘
마자용 가뜩이나 후진 불가능한 오로지 전진형 탱커의 대표격인 세주가 트런들 피해서 뭘 하려면 한타를 참여 안하는 수밖에 없죠. 근데 누가 세주를 한타에 안쓰고 잘라먹기/소수교전만 하려고 뽑겠어요. 가뜩이나 트런들 궁쿨도 짧아서... 그냥 만날때마다 탱킹력을 트런들에게 헌납하는 수준..
Achievement
19/07/20 01:19
수정 아이콘
알못이 본 감상으론 킹겐이 기복없이 다 잘했고, 나머지는 평타치거나 아니면 밥상 걷어찰 정도는 아니었다 정도? 라고 봅니다. 그리고 아프리카가 뭔가 좀 이상했어요. 정글쪽이 심하게 맛이 간 건지 아무튼 너무 못하니까 오랜만에 받아먹은 느낌입니다. 사실 그래서인지 남은 경기가 아직까진 크게 기대는 안됩니다. 여러번 말하지만 KT의 경기력은 그 전 경기와 다음 경기 경기력이랑 별로 상관이 없거든요.
19/07/20 01:37
수정 아이콘
??? : 어이 눈꽃 어디 갔다온거야?

눈꽃 : 아아...[라칸] 하고 왔다


오늘 빵 터진 드립이었습니다.
aDayInTheLife
19/07/20 08:19
수정 아이콘
어제 승리에서 가장 주요한 요인은 바텀이 라인전을 반반 이상으로 가져간거 아닌가 싶어요. 프레이가 2세트도 미드 다이브 이전까지는 분명 괜찮았거든요. 3경기 다 바텀이 잘 버텨주고 캐리 롤도 분담해주니 이길 수 있던거 같아요.
아프리카는 뭔가 갑자기 스프링 회귀 느낌이 살짝 났습니다. 일단 바텀이 cs를 놓친거든 뭐든 라인전이 잘 안된거고, 드레드가 세금을 너무 많이 냈고.. 분명 그리핀 잡을때는 전반적으로 잘했는데 순식간에 떡락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두란51
19/07/20 11:29
수정 아이콘
에이밍이 이즈원툴급이라는게 드러난거라고 봅니다 이즈밴되면 자야가 그나마 제일낫던데 그걸로도 결국 혼자캐리못하는 원딜이란거…
티모대위
19/07/20 09:36
수정 아이콘
다른걸 떠나서
프레이 아직 살이있구나 + 킹겐의 포텐
을 마음껏 느낄수 있었던 매치였습니다. 프레이는 이제 못돌아오는건가, 했는데 루시안으로 딜 박는거 보면서... 코르키가 딜을 진짜 쑤셔박았는데 경기 끝나고 딜량보면 루시안 딜이 거의 비슷하더라고요.
킹겐은 무려 기인 상대로 밀리지도 않고 팀적인 롤은 더없이 잘 수행하고... 종종 나올때마다 안정적으로 잘해줬지만, 이번엔 안정적인걸 넘어서 팀게임을 이해하고 풀어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솔직히 놀랐습니다. 이 선수는 A급이 될만한 가능성이 충분한 듯.

그리고 디디야... 고생 많았다.
19/07/20 11:38
수정 아이콘
눈꽃이 오늘 마이너스가 아니었다기엔
그 노틸 들고 보여준게 너무 없습니다..
3세트에 서폿템 간 궁빠진 세주아니한테
왜 자꾸 궁을 쓰는건지 설명 해주실 분 기다립니다.
분명 의도가 있었을텐데..
19/07/20 13:42
수정 아이콘
눈꽃이 마이너스가 아니었다는건
다른 서폿이 아니라 눈꽃을 기준으로봤을때 얘기죠
계속 짤려줘야 마이너스
19/07/20 12:27
수정 아이콘
LCK의 아이보이 그자체 에이밍
19/07/20 14:59
수정 아이콘
(수정됨) 프레이 선수는

절정->
부진 (이 때 전성기에 비해 못하니 다른 선수들보다 더 비난을 받음.. 기대치가 있어서)
-> 휴식기 -> 복귀 -> 아직 덜 오른 경기력 ->절정

이 사이클을 3번 보여줘서 복귀하고 바로 못하는거보고 뭐 여전하네 생각들었습니다. 내년 쯤 되야 폼이 올라올거라 봤는데 어제 터진거보고 벌써?하는 생각이 들긴합니다. 아마 다음 경기가서 또 애매할 확률이 높아요. 봇라인 전은 7할이 서포터인데 서포터 기량이 리그 바닥 수준이라 지금 보여주는 퍼포먼스가 얼만큼인지 가늠이 조금 힘들긴한데 많이 못 올라온 것도 맞는 것 같아요.
문제라면 내년에 본인 퍼포먼스 올라가도 팀 성적이 좋을지는 미지수... 그래도 예전에 잘할 때는 팀원들도 잘 받쳐줬거든요.
절정일 때 퍼포먼스를 보면 LCK 역사상 제일 멋진 장면들 만들어온 원딜러라 생각합니다. 뱅,데프트도 화려했지만 꾸준했다만, 프레이는 한 순간 저 둘 보다 타오르다 식어버리는 선수였어요. 안 좋게 말하면 기복이 심한거고요.
그것 때문에 롤드컵에서도 고배를 마셨지만요.
에바 그린
19/07/20 16:39
수정 아이콘
바텀 라인전을 프레이 혼자 하는게 아니죠. 오히려 바텀은 항상 서폿지분이 높은거 아닌가? 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곳인데요.
눈꽃도 충분히 기대이상 해줬다고 봐야 합니다.
반대로 에이밍의 라인전 능력만 의심받는것도 안될 일이고요. 세난이 분명 노틸러스로 보여줬던 경기력이 안나오고 있는게 맞습니다. KT가 그걸 의식한 노틸 억지로 가져가기를 했나 싶을정도로요.
아프리카는 아직 충분히 플옵 사정권이고요. SKT랑 똑같은데요 뭐. 그런데 문제점이 많이 드러나긴 한 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선수들의 챔프폭 문제+드레드의 폼+바론에서 판단력 등등.. 바론 판단력은 사실 좀 애매한 부분인데 똑같은 모습을 계속 보여주니 킹리적 갓심이 들 수 밖에 없네요.

KT는 경기 전체를 보면 팀원 다섯이 제 몫을 하면서 이긴 게임이라 긍정적이긴 하네요. 프레이는 2,3세트를 보면 반응속도는 에혀좌만큼 절망적인 수준까지는 아니라 기대해볼만 하고 좀 잘했으면 싶네요. 솔직히 다른 KT선수들한테는 별 관심도 없습니다. 교수님...힘내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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