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9/07/12 23:19:31
Name 비역슨
Subject [LOL]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 kt 롤스터

오늘 SKT전 0:2 패배로 kt는 섬머 스플릿 2승 8패 득실차 -10으로 9위를 기록중입니다. 아래에 전패팀인 진에어를 깔고 있긴 하지만 사실 진에어와 비교해도 최근의 경기력은 낫다고 하기가 어렵습니다. 사실, 4대 메이저 리그 전체로 따져봐도 kt보다 못하는 팀을 몇 손가락 꼽을 수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거기에 팬들이 무언가 성토하고 불만을 제기해서 나쁠건 없겠죠. 제가 이런 글을 쓸 만큼 kt의 팬을 오랫동안 한 것도 아니고 깜냥이 되는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판을 까는 목적으로 짧게 글을 써 봅니다.


코칭스태프의 문제

저는 롤 이스포츠에서 코칭스태프의 문제를 짚어내기는 매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게임을 하는건 선수들이니까요. 그렇지만 한 시즌, 두 시즌씩 결과가 누적되고 나면 코칭스태프에 대한 평가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도 생각합니다. 팀과 선수가 어떻게 발전했는지, 어떤 철학으로 팀이 움직였는지, 팀 매니지먼트가 잘 이루어졌는지, 스카우팅의 결과가 어땠는지 등, 최종적으로 나온 성과로 따질 수 있게 되니까요. 

그래서 저는 kt의 코칭스태프에게 '왜 준비를 제대로 안 했냐' 같은 불만은 없습니다. 준비의 내용은 제가 확인할 수도 없는 거니까요. 그렇지만 이미 나온 결과에 대해서는 코칭스태프에게 화살을 돌릴 수밖에 없습니다. 지도자는 그런 책임을 지는 자리죠.

2017년 이후를 기준으로 대퍼팀은 한 번의 리그 우승을 제외하면 제대로 된 성과를 내보지도 못하고 해체했고, 그 이후에는 팀의 스카우팅, 선수 육성의 허접함이 민낯으로 드러나며 즉각 몰락했습니다.

한 경기마다 지엽적으로 밴픽과 준비, 운영을 코칭스태프의 탓으로 몽땅 돌리고 싶지는 않지만, 그 결과물이 수십 경기째 누적된 지금은 지적할 요소가 충분하죠. 시즌 개막때부터 지적되던 문제점은 아직까지 해소되지 않았고, 팀이 나아가는 방향성도 딱히 보이지 않으며, 무언가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도 아니고, 주어진 선수 자원을 충실히 활용해 낸 것도 아닙니다.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무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본인들은 억울하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결과가 그러니까요. 

롤판에서는 명장만 있고 졸장은 없습니다. 꼬마, 노페, 씨맥, 최우범 감독, 김정수 코치 등 성과를 낸 지도자들에 대해서는 모든 관계자들이 입을 모아 명장, 좋은 코치라고 띄워주는데, 성과를 못 내는 지도자에 대한 문제제기와 지적은 없습니다. 그냥 팬들만 공허하게 불만을 터뜨릴 뿐이죠. 선수들은 당장 한 경기를 망치면 벤치행을 걱정해야 하는데, 지도자들의 자리는 너무 안락해요. 야구나 축구같은 기성 스포츠라면 시즌 중에도 잘리고 새 감독이며 대행이며 자리 바뀌는 경우가 비일비재한데, 롤판은 인터넷에서 욕만 좀 먹으면 그만이죠. (그래서 저는 지도자들이 중국으로 한창 이적할 때, 한국에서는 워낙 욕먹어 감독 코치 하기가 힘들다 하는 소리가 사실 이해가 잘 안 됐습니다)

현재 kt의 코칭스태프는 삼국지에서 강유관을 지키던 마막처럼, 능력에 비해 과분한 자리를 맡은 경우라고 생각해서 코칭스태프만의 문제라고는 안 봅니다. 그렇지만 누가 억지로 앉힌 것도 아니고, 본인들이 책임있게 자리에 남아서 몇 년동안 팀을 이끌었다면 더 비장하게 노력하고 고민한 흔적을 보여줬어야 했는데, 지금까지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네요.


프런트의 문제

기성 스포츠의 팬질을 하면서는 프런트에 대한 감각이 어렴풋이 있습니다만, 프로 게임구단의 프런트가 어떤 방식으로 돌아가는지 잘 알지 못합니다. 책임을 맡고 있는게 누구인지, 누가 무슨 일을 하는지도 잘 모르니 뭐라 욕을 하기도 좀 그렇습니다.

다만 현재의 코칭스태프 체제를 안일하게 끌고온 것 하나만으로도 이 팀의 프런트가 얼마나 팀에 무관심한지, 개인사를 다루는 것만큼의 신경도 쓰지 않는지는 알 수 있겠습니다. 2년간 대퍼팀이 기록한 아쉬운 성과만으로도 진작 변화를 모색해야 했던 것도 맞고, 그게 아니더라도 팀의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서 새로운 공기를 들일 필요가 있었으니까요. 그 결과 2019년 기록하게 된 참담한 성적에는 저는 코칭스태프와 선수보다 프런트의 책임이 훨씬 크다고 생각합니다.

FA 시장에서의 행보는 너무 느리고 느긋했습니다. 마치 우리 팀이 영원히 대퍼팀일 것처럼, 언제나 LCK의 컨텐더로 남을 것처럼. 아예 실탄이 없는 팀이라면 이해하겠지만 kt는 그런 팀은 아니었죠. 대충 시장에서 매물들이 빠지고 나서 남은 자원을 '이삭줍기' 하듯이 적당히 값 후려쳐서 데려오겠다는 심보가 아니라면 사실 해석이 안 됩니다. 경쟁팀들이 얼마나 열심히 스카우팅을 준비했는지, 그리고 FA 선수들이 얼마나 일찍부터 서로 연락을 취하며 강한 팀을 만들기 위해 분주했는지를 감안하면, kt의 프런트는 사실상 태업을 한 수준입니다.

이 팀에는 비디디가 오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비디디의 커리어를 위해서도 그렇지만, 해외의 좋은 오퍼를 뿌리치고 한국에 남은 비디디의 결정이 kt의 오프시즌 대참사를 가려줘 버렸으니까요.

결과가 참담하게 되었지만 프레이 영입에 공들였던 선택은 나빴다고는 생각 안 합니다. 다만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모양새가 되어서 자기 자신들이 더욱 우습게 되었을 뿐이죠. (그나마 외양간을 고치지도 못했지만) 승강전까지 떨어지는 최악의 상황에서 팀을 부양하기 위한 방법으로 구상한 것이 프레이 영입 딱 하나 뿐이었다는 것도 '덜 급했구나' 싶은 대목이고. 프레이가 영입되면서 kt 선수들이 롤드컵 진출을 목표로 했다는 식의 이야기도 있었는데, 선수들이야 으쌰으쌰 목표를 높게 잡았을 수 있는 일입니다만, 프런트도 그렇게 믿었다면 정말 깝깝한 일입니다.

프런트에 대한 신뢰가 없기 때문에 코칭스태프 교체나 다음 스토브리그에 대한 기대도 별로 안 생깁니다. 지금 수준의 프런트라면 또 지금과 비슷한 수준의 결과물을 얻게 될 가능성이 더 높으니까요. 저는 현재의 오정을 떠나보내더라도, 프런트가 스타 시절 kt 레전드 출신 지도자 정도 데려와서 감투를 씌울 확률이 진지하게 매우 높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의 모습을 고려해 보면요.


선수들의 문제

못하고 있는건 맞지만, 선수 개개인의 문제를 여기서 거론하지는 않겠습니다. 이미 선수별로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개개인이 충분히 많은 욕을 먹고 있고, 거기에 한 숟갈 더 뜨려고 쓴 글은 아니라서요. '비디디가 불쌍하다'는 말이 많이 나오고 저도 비디디가 안쓰럽게 느껴지지만, 굳이 따지자면 그냥 선수들이 다 불쌍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힘든 주문인건 알지만 더 힘 내서 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선수들끼리 모여서 서로 다투는 수준으로 빡세게 피드백도 해 보고, 이거 괜찮다 이거 해보자 하는 의견도 적극적으로 내고 어차피 모 아니면 도다 심정으로 뭔가 열심히 시도도 해 보고. 어차피 이미 바닥이나 마찬가지고 더 내려갈 곳도 없으니 편하게 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당장 팀도 살아야 하지만, 선수들도 이렇게 무기력하게 커리어에 오점을 남기기에는 아까운 선수들이니까요.


남은 시즌의 kt 롤스터는 한화/진에어와 겨루는 경쟁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승강전을 탈출해도 실패인 시즌이고, 승강전을 가더라도 살아 오기는 할 것 같아서, 이번 주의 패배들로 kt의 시즌은 벌써부터 막이 내린 듯한 느낌이 개인적으로는 드네요.

LCK가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언제 도입할지, 그리고 kt가 거기에 참여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꼭 프랜차이즈 도입 때문이 아니더라도 kt라는 팀 자체에 뭔가 신선하고 새로운 변화가 뒤따르기를 바래봅니다. 저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바뀌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만, 아마 발끝과 몸통 정도 까지는 바뀌어도 머리인 프런트는 철밥통처럼 남을 확률이 더 높겠죠?

저는 오늘 SKT전 이전까지도 기적처럼 kt가 2라운드를 전승하는 상상도 혼자 하기도 했습니다. 그건 힘들게 되었지만, 선수들은 기운 차리고 남은 일정 잘 마쳤으면 좋겠습니다. 샌드박스의 고스트나 샬케의 트릭처럼, 강등권 팀에서 정말 답 없어 보이던 선수도 다시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기회는 주어지니까요. 시즌이 반등 없이 마무리되더라도 선수들이 그 과정에서 치열하게 노력해 준다면, 지금 팀의 성과는 못 얻더라도 개개인은 미래에 더 밝은 앞날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힘든 상황에서 팀을 응원하시는 다른 kt 팬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9/07/12 23:22
수정 아이콘
사실 한국 롤판이 코칭스태프한테 따뜻하긴 합니다.

한국 야구만 봐도 좀만 못하면 감코진 갈리는건 일상이고..
해외 축구나, NBA등.. 사실 성적 부진하면 스포츠의 기본은 감코진이 책임을 지는건데..
LCK만큼 책임 안지는 곳이 있나... 싶을정도라서..

점늑만 해도 MSI 부진했다고 감독이 갈렸는데.. (이게 옳았다는건 아닙니다.. 그걸 지금 연패로 증명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비역슨
19/07/12 23:28
수정 아이콘
말씀해주신대로 FW같은 경우는 좀 극단적이었지만
선수를 꾸리고부터 두 번의 스플릿을 치르기까지 1년이면 코칭스태프에 대한 평가는 좋든 싫든 나올 수 밖에 없다고 보는데,
그 사후 평가가 제대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거의 없었죠. 하다못해 매물들이 그놈이 그놈이더라도 분위기 전환 차원에서라도 뭔가 갈아보는게 다른 스포츠들에서 보이는 모습인데.
팀이 강등당하지 않는 이상 LCK 코칭스태프, 특히 감독들의 자리는 참 편안하죠.
GjCKetaHi
19/07/12 23:29
수정 아이콘
대부분 한국 스포츠는 감독이 자진사퇴를 하기 때문이죠. 경질은 잔여연봉을 보조해줘야 하니까요.
19/07/12 23:30
수정 아이콘
롤판이 다년계약도 아니고. 사실 서머시즌 끝나고 바꾸면 특별히 문제도 없는데
LCK는 특이하게도 선수는 다 바뀌면서 코칭스태프는 연임이 많아서..
더치커피
19/07/12 23:39
수정 아이콘
17시즌 충격적인 롤드컵 탈락 후 이지훈 감독이 KT를 떠나긴 했었죠....
그 때 오창종도 같이 데리고 나갔어야 했는데..
너에게닿고은
19/07/13 00:14
수정 아이콘
진짜 그런면에선 개꿀빨고 사는거죠.
야구나 축구처럼 팬들이 버스막고 청문회하는 스포츠도 아니고...
에바 그린
19/07/13 01:4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다른 스포츠랑 롤에서의 코칭 스탭의 비중을 그대로 비교하는건 항상 회의적인데
다른 스포츠는 실시간으로 전술 변화나 코칭이 가능하죠. 근데 롤은 밴픽에서가 전부입니다. 실제 플레이에는 개입할 수 없어요.
결정적인 차이죠. 그래서 저는 일정수준 이상의 합리적인 밴픽(=메타이해도), 선수 기용에 있어서의 시도, 선수단 관리정도만 이루어지면 코칭스탭탓을 하는건 좀 아니라고 생각하는 편이에요.

그렇다고 책임이 없는 자리는 아니죠. 책임을 지라고 있는 포지션이고 그래야 하는건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려고 있는 자리죠. 근데 왜 책임지는 일이 드문가?

관계자들이 조용하니까요. 기자던, 해설이건, 전 선수 혹은 코칭스탭 누구든 비판하지 않잖아요. 다른 스포츠에서 그 팀이 부진하면 여러 매체나 관계자들에 의해 그 팀 감독까지 그냥 가루가 될때까지 까이죠. 선수기용이나, 전술에서요.
근데 한국 롤판이 그런가요?
다들 쉬쉬하고, 오히려 팬들이 밴픽 문제라고 하면 밴픽 문제 아니다. 밴픽은 결과론이다, 혹은 코치만 하는게 아니라 선수도 하는거다. 등등 팬들 롤알못 만들기에나 바쁘고, 그러다 보면 결국 화살이 향하는곳은 대부분 선수들일 수 밖에 없죠. 왜냐면 결국 실수하는게 직접 보이는 자리니까요.

근데 투자 받을거 다 받고도 항상 의아한 밴픽, 선수단 장악력, 메타 이해도에서 물음표가 뜨면서 성적까지 바닥을 치면 잘라야죠.
특히 책임을 회피하는 사람은 더더욱.
19/07/13 05:11
수정 아이콘
몇몇 능력 진짜 없는 감독, 코치들이 있죠. 어떻게 몇 년동안 저 성적을 내면서도 코치진을 하고 있는지가 정말 궁금한..크크
정말 사회생활을 잘하나 궁금한 코치진들이요 크..
19/07/12 23:25
수정 아이콘
kt프런트는 철밥통인지 스타때부터 이해가 안되여
sk출신선수들은 은퇴 후에도 자부심같은게 있는데 kt는 레전드인 이영호마저도 절레절레..
비역슨
19/07/12 23:30
수정 아이콘
스타때 kt 팬이 아니었기는 한데 인방들에서 나오는 이야기를 보면 확실히 skt와는 온도차가 있어 보이긴 하더군요.
skt 프런트가 아웃라이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시간이 한참 지난 후 지금 롤판에서 그 차이가 더 벌어진 느낌이라는게 깝깝하네요.
19/07/12 23:43
수정 아이콘
그냥 팀을 바라보는 시각차가 큰것같아요
Skt프론트가 하는거보면 이판에 어마어마한 자부심이 있는 느낌인데 우리는 항상 최고였고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꺼야라는 생각이 잡혀있는 반면에
Kt는 뭐하고 있는지 잘 모른달까.. 진짜 kt는 skt가 하니까 한다에 가까운것같아요..
그래도 이정도 네임밸류라도 만들어준 영호한테 잘해야되는데
19/07/13 05:14
수정 아이콘
SKT출신 선수들 중에서 개인방송에서 나쁜 말 하는 것을 본 적이 없긴 하죠. 하나같이 선수들을 위해 많이 복지혜택을 주고 배려도 해주고..
근데 KT는 그 이영호 마저도 개인방송에서 말하는 거 보면 크크크.. 이영호한테도 저랬는데 다른 선수들한테 어땠을런지가 크..
Lazymind
19/07/12 23:27
수정 아이콘
(수정됨) 개인적으로는 감코진의 중요성이 크다크다 하지만 근본은 선수들이고 아예 선수진이 택도없으면 감독이 아무리 띵장에 밴픽다 귀신같이 맞춰서 맞춤조합짜주고 뭐하고해도 안된다고 생각해서 웬만하면 감코진보다는 선수책임이 더 크다고 생각하는데 KT는 예외입니다. 여기는 일단 프런트및 감코진이 갈려야할거같아요.
비역슨
19/07/12 23:31
수정 아이콘
한 번 갈릴때 제대로 갈려야 하는데 얼마나 제대로 갈지 걱정도 되네요.
만약 프랜차이즈에 참여한다면 그냥 적당히 돈만 쓰는 선에서 설설 운영할 것 같다 싶기도 하고..
달콤한휴식
19/07/12 23:28
수정 아이콘
보통 팬들이 글을 쓰면 잘 알지 못하는 내용을 추론 해서 쓰기에 관계자들 입장에서는 아뉜데? 하면서 무시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은 하드보일드 수준이네요 보여진 결과로 담백하게 얼마나 못했는지 서술했네요 제발 이 글까지 무시 안했으면 좋겠네요
비역슨
19/07/12 23:33
수정 아이콘
저도 다른 팀들 이야기할때는 감독, 코치가 지나치게 욕먹거나 지나치게 띄워지는걸 조금 경계하는 편인데
kt는 워낙 긴 시간, 많은 선수들이 거쳐갔다 보니 책임을 잡을 수 밖에 없는 것 같네요.
아직도 그 대퍼팀의 2년이 그렇게 흘러간게 눈물나게 아쉽습니다
요슈아
19/07/12 23:37
수정 아이콘
조용하게 팩트로 열심히 후드려 패고 있음...
나무자전거
19/07/12 23:33
수정 아이콘
스프링때 그렇게 개판쳐놓고 그 누구도 책임안지고 얼렁 프레이 하나 영입하고 섬머는 잘될거야 헤헤
이러고 있는게 속 터지죠. 섬머까지도 망했는데 이번에야말로 누군가가 결과에 책임지는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네요.
19/07/12 23:3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슼 끌어와서 죄송하지만 아무래도 견줄 구단이 여기밖에 없기에 써보면...
현재 슼 프런트에 스타1 때부터 친목질, 회전문 인사 있다고 팬분들이 까던거 봤는데
킅과는 다르게 결정적으로 감코가 결과를 잘 내니 잘 안 드러나죠. 친목하든말든 그건 조금 불만일 순 있어도 성적을 얼마나 잘내는데요.
KT는 결과도 못 내고 뭐 본문이 다 설명하고 있으니... 답이 안 보입니다
슈퍼팀 모집 할 줄만 알지 그냥 잘 하는게 1도 없음
19/07/12 23:37
수정 아이콘
슼은 감코진도 제법 바뀌기도 했고 경기내용이든 팀운영이든 어느정도 노력하는게 보이거든요. 좀 딴얘기지만 작년에 김정균 감독 보수적이니 어쩌니 하는 소리도 이해 안됐던 게 17롤드컵 결승 탑야스오 쥐어주고 인게임 플랜도 탑 밀어주고 18스프링 플옵때 트할한테 큐베 상대로 카시 쥐어주고 이런 밴픽을 하는데 보수적이다 탑정글 시팅만 시킨다 이런소리 하는 사람들은 게임을 보고 하는얘긴지 모르겠어요.
19/07/12 23:40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쵸 프런트 인사가 친목질 하든 말든 그냥 팀이 결과로 보여주는... 시도 많이 하고 성적 잘 나오는게 장땡이죠.
미드바텀 자원 많이 먹이는게 주된 패턴이기도 했지만 그동안에 씌여진 프레임과 다르게 꼬아서 밴픽할 때도 있고(저도 결승 나르보고 후픽한 야스오에 소름 쫙) 체질 개선 하려고 노력도 많이 했고 과감하게 피레안 기용해서 분위기 올리는 등 용병술도 좋은데...
킅이랑 감코는 비교자체가 불가능.. 그저 신...
19/07/12 23:42
수정 아이콘
예전에 누가 슼마갤인지 피지알인지에서 '이팀 프론트는 친목질에 메갈질로 사람 빡치겐 해도 팀이 성적 나와야 하는건 알고 팀성적 안나오면 그거 하나는 그래도 신경쓴다' 라고 했는데... 하여튼 무슨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 이상 일단 본게임을 잘하는게 가장 중요한거 같긴 합니다.
Lazymind
19/07/12 23:44
수정 아이콘
어느 스포츠든 일단 성적이 나오면 그외 문제들은 다 자잘한것이 되버리죠.
성적이 안나오면 전부 터지는거고..
19/07/12 23:45
수정 아이콘
격공합니다
55만루홈런
19/07/13 00:08
수정 아이콘
슼도 병크 터지는 운영을 하지만 e스포츠에서 슼의 중요원칙 성적은 무조건 낸다 만큼은 달라지지 않았죠 크크...
스타때도 잘하는 선수들 항상 영입했고 롤판은 초창기엔 스타때와는 다르게 유망주들 위주로 선수를 키웠지만 롤판을 정복했죠
작년까지만 해도 16년도 듀크 영입 (그것도 듀크 스스로 연봉 삭감 후 입단) 17년 피넛(플러스 후니) 빼면 대형 선수 영입도 없었고...
그러나 18년도 폭망 후 팀 운영이 완전 바뀌었죠 오프시장의 큰손이 되어서 s급 선수들 한발 빠르게 영입했고 (마타제외하면)
핵심 서브 선수들은 유지했구요 (레오 에포트)
19/07/13 00:20
수정 아이콘
대충 들리는 말만 들어보면 18년도 스프링 시작전~초기에도 스크림 성적은 좋았던 것 같고 운타라에 대한 믿음이 크지 않았나...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운타라는 포텐이 없었던게 아니고 이유야 어찌됐든 안터졌다... 혹은 덜터졌다에 가깝다고 생각해서.
근데 아무리 그래도 블랭크 블라썸에 울프 정글은... 무슨생각이었는지 모르겠네요.
55만루홈런
19/07/13 00:28
수정 아이콘
네 그 때쯤엔 스크림은 확실히 좋았고 자신있어 하는 인터뷰가 있었죠.

운타라 썰만 봐도 스크림때 잘했었고 울프 정글은 그냥 스크림때 좀 괜찮았나 싶었고 블랭크는 17년도때 서브로 잘해서 아마 스크림때도 나름 괜찮았을거라 봅니다. 독기품었던 뱅은 폼이 살아났을거구요. (그래서 17스프링땐 뱅이 무척 잘했죠)
그리고 에포트에 대한 기대도 컸던것 같고 17년도를 아쉽게 마무리했지만 우리가 가진 선수들을 잘 성장시키고 유지하면 올해도 잘할것이다 생각했는데 결과를 까고보니, 실전에선 반대였고 결국 sk의 운영이 완전 바뀌게 됐죠 s급 선수 사서 쓰자 크크...
히샬리송
19/07/13 00:5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슼이 고인물 프론트 자기들끼리 실드쳐주기 회전문 인사 등등 고질병인건 맞는데 스타때부터 유일한 장점이자 최고 장점 하나로 모든걸 가립니다.

그게 바로 성적만 나오면 자기들이 나머지 부분 일 못하는게 다 가려진다는 걸 정확하게 알아요. 반대로 성적이 부진하면 나머지 부족한 일처리가 전부 한번에 터진다는것도 알구요.
그래서 성적 부진하면 바로 대형영입을 하든 감코 싸그리 날려버리고 교체하든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죠. 솔직히 18시즌에 이적작업이 너무 안일해서 약간 의심스러웠는데 올해 바로 달려드는거보고 스타때 딱 암흑기 겪고 김택용 현금으로 데려오던 그 결단 느낌나더라구요.

솔직히 슼이였으면 설사 인터넷 여론과 달리 실제로 감코진이 일을 잘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진작에 경질했을꺼에요.
월광의밤
19/07/13 01:29
수정 아이콘
죄송한데 슼은 김정균 빼고는 코치진이 성적 못낼때마다 엄청나게 갈려나갔습니다. 김정균은 롤 skt팀 개국공신이니 이해할수있는 범주내지요.
19/07/13 01:3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제가 글을 잘못 쓴거같은데 프런트(감코 말고 프런트 내부 관리 인사들)가 친목질 하든 말든 그건 안 중요하다. 결과로 답해주는거로 이미 충분히 잘한다는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면서 그만큼 오랜 역사를 지녔으면서 정반대로 노는 킅 프런트 개노답이라 까는 글이었는데 설명이 미흡했네요
19/07/13 01:35
수정 아이콘
이거죠. 심지어 선수시절 팀 우승 주역이었던 뱅기 푸만두도 경질(인지 사퇴인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교체)...
19/07/12 23:35
수정 아이콘
저는 아직도 kt 선수들 클라스가 9위할만큼 낮다는 생각은 안들거든요? 도대체 왜 이렇게 되는지 진짜 이해 안되고 락스시절 피시방 연습하듯(좀 과장이 들어간 일화긴 합니다만) 연습했어도 이거보단 낫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순해져라순두부
19/07/12 23:44
수정 아이콘
프레이 팬이지만 이번에 프레이 데려오면서 뭔가 극적으로 나아질거라고 생각했다면 뭔가 단단히 착각하고 있던거에요
팬들도 복귀해서 잘할수 있을지 아주 좋게봐도 반신반의 하고 있었는데 대체 뭘보고 섬머 대비를 프레이 하나로 퉁치려고 한건지 이해가 안됩니다
결국 kt나 프레이 모두에게 상처만 남을것같네요
19/07/13 17:25
수정 아이콘
근데 초반에는 효과가 좀 보이긴 했어요.

1라운드 초반 경기들 보면, 바텀에서 상성 불문하고 조금씩이나마 라인전 cs 조금이라도 대부분 앞서나갔고,
폭발적인 후반 캐리력을 보여주진 못했어도 뜬금없이 원딜 짤리고 이런 장면은 안 나왔거든요.

근데 시간 지나면서(그리핀전이 기점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발전하기는 커녕 괜찮던 라인전 지표도 급락하고 한타 때는 딜을 못넣고 뜬금사도 빈발하고...

진짜 이 팀은 발전이라는 게 없고 퇴보만...
19/07/12 23:45
수정 아이콘
아무리 프로는 실력이라지만 처참해도 너무 처참하니 뭐라 까기도 그렇네요.프레이도 그렇고.
19/07/12 23:46
수정 아이콘
감독 코치들은 스프링 승강전 끝내고 이미 책임을 졌어야 한다고 봅니다.
아무리 프런트가 무능하니 구단이 어쩌니 한들 비디디 하나 잡아준것만 해도 승강전 가서는 안됐어요.

스프링 진에어에 비디디가 있으면 몇승은 했고 스프링 한화에 비디디가 갔으면 플옵 나갔을 겁니다

어지간히 팀관리 멘탈관리 못하지 않는 이상은 이렇게 극단적인 상황이 안나옵니다
19/07/12 23:5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와 그레이스 대신 킹존전 비디디 상상해보니 개무섭네요 정말
파이몬
19/07/13 00:23
수정 아이콘
진에어 비디디
한화 비디디
무게감이 천지차이네요. 팀체급이 안드로메다급으로 달라지는 기적..;
탱구와댄스
19/07/12 23:47
수정 아이콘
그간 바텀이 꾸준히 문제로 거론 되었는데 이번 슼전은 바텀이 뭔가를 크게 잘못하기도 전에 이미 게임이 터져버렸습니다. 1세트는 탑이 터져서 바텀 동원해서 무리하게 전령 먹고 탑 라인전 끝내려고 했다가 결국 손해만 왕창 더 보고 게임이 더 터졌죠. 2세트는 바텀에 좀 투자해서 킬 내재마자 미드에서 사고 터지고 탑도 밀렸습니다. 그래서 더 심각한 거죠. 어느 한 라인만 문제라면 손을 댈 여지가 있는데 그것도 아니라는 게 드러났거든요.
1등급 저지방 우유
19/07/12 23:49
수정 아이콘
킅 경기 나올때마다 자주 언급되는 핵심적인 문제들을 잘 언급해주신것 같아요.
비단 킅팬뿐아니라 피쟐러들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프로는 결국 성적을 내야 하고, 그걸로 자신의 값어치를 평가받으니까요.
못했으면 책임지면 되는 아주 단순한 구도죠. 단순히 한시즌 혹은 1년만 본게 아니니까요.
해외축구에선 몇 경기 못해서 짤리는 경우도 허다한데, 그에 비한다면 여긴 양반일지도..
1등급 저지방 우유
19/07/12 23:53
수정 아이콘
그리고 차기 시즌에 새로운 감독이나 프론트를 구성한다고 할 경우에
스타1의 전설적인 선수였던 이영호 선수를 영입해 보는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현재 롤 프로씬을 모른다고 해도 그런 전설적인 선수를 관리자로 영입해서,
적어도 그의 위닝 멘탈리티만 심어줘도 체질개선이 될 수도 있다고 봐요.
19/07/13 02:43
수정 아이콘
이영호는 유투브보면 본인이 아직 스타판에 사명감, 책임감이 있어서 힘들겁니다.
19/07/12 23:52
수정 아이콘
추천 드리고 갑니다. 이런 목소리가 모여야 kt 프런트가 뭐라도 할...지는 모르겠다는게 문제긴 한데..
저 포함 예전부터 kt팬이셨던 분들은 대퍼팀 결성 이전부터 가루가 되도록 까셨을 것 같은데, 늦게라도 까이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네요(?)

오늘자 강퀴 방송 중
https://www.twitch.tv/videos/451637894?t=04h46m56s

나는 케이티가 어쨌든 코칭스태프가 포커스를 좀 많이 받는 팀이잖아요. 안좋은 쪽으로.
그런 얘기들이 일리가 있다는 생각은 되는데, 내가 인게임 내적으로 피드백 하는걸 못봤으니까. 연습하는걸 못봤으니까 그건 잘 모르겠지만.
이제 구단운영? 엔트리..엔트리 구성? 이런건 확실히 좀 결과론적으로 실패같긴 해

-중략-

근데 결과적으로 우리가 눈에 보이는 거 어떤 선수영입이나 구단 전반적인 운영? 이런건 결과가 많이 안좋긴 하지
19/07/12 23:54
수정 아이콘
(수정됨) 탈출구를 모른다? 천만에요. 알아요 어떻게 하면 성적낼 수 있는지.
감코진 선수를한테 경기 내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람들로 바꾸고, 쪼면됍니다.
그러기가 싫은것일뿐. KT는 그냥저냥 뭐 LCK에만 붙어있으면되고...... 크게 욕심이 없는팀이에요.
KT프런트는 크게 롤판에 관심이없습니다. 요새 감독들이 얼마나 이팀저팀 바꿔다니면서 능력발휘들을 하고다니는지
쪼금만 관심가져도 아는걸 모르네요. 게임단 감코진이 프런트에 사기라도 치고있는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루데온배틀마스터
19/07/13 00:01
수정 아이콘
오늘 SKT 오프더레코드 듣고도 편하게 잠이 오면 승부 근성도 다 없어졌다고 봐야겠죠. (물론 kt 선수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전 모르고 이렇게 생각한다고 말한 것도 아닙니다) 대놓고 한 저격성 발언이 아니라서 망정이지, 제가 만약 프로게이머였으면 자존심에 스크래치 세게 난 말이라고 생각했을 거 같습니다. 자기 자신에게 분해서 잠도 못잤을 거 같아요.
궁디대빵큰오리
19/07/13 00:14
수정 아이콘
감코도 문제지만 피지컬적으로 경쟁력을 잃어가는 선수들이 많은것도 문제긴 합니다
서부 상위권의 괴물같은 선수들 상대로 코치진이 바뀌어도 얼마나 선전 할 수 있을지 의문이긴 해요
김티모
19/07/13 00:15
수정 아이콘
팬들이 피 토해봤자 귀닫고 응 져도 월급나와~ 하고있는데 더이상 입을 뗄 가치도 못 느끼네요.
이번시즌 끝나고 뭐 어쩔런지는 모르겠는데 좋은 미래는 없을거 같습니다. 거의 15년을 응원했는데 이 팀 팬질 끝이 보이는거 같네요.
55만루홈런
19/07/13 00:24
수정 아이콘
kt가 비디디와 프레이를 데려온건 솔직히 프런트가 그나마 그 상황에서 잘한일은 맞긴 한데... 결과가 너무 안좋죠
스프링 망한 KT가 표면적으로 유일하게 서머를 플옵을 목표로 할 수 있는 방법은 프레이 영입말고는 없었구요
17서머 롱쥬처럼 갑자기 칸이 영입되고 비디디가 각성됐던 시절은 엄청난 천운이 왔던거고 스프링 끝나고 좋은 선수가 시장에 남아있는 경우는 그냥 제로죠 제로. 그 상황에서 유일한 희망이 프레이였으니 삼고초려 이상으로 열번 찾아오고 영입한건 그나마 kt가 최선을 다한거긴 한데...

문제가 감코진의 문제와 선수들의 폼을 생각하지 못한게 최악이 된거죠 돌아온 프레이는 선수 복귀할 폼이 아직 완성됐지 못했구요.
결국 올해 KT는 스프링이 시작하는 순간부터 망할 수 밖에 없는 운명이었습니다 유일하게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은 감코진을 바꾸고 skt처럼 먼저 오프시장에 움직였어야했는데 남들보다 느렸죠. 그 느린 상황에 비디디 데려왔던게 다행이었지만 오히려 비디디 개인에겐 최악의 수가 됐던...
19/07/13 00:24
수정 아이콘
어느 스포츠 판이든 팀 경기에서 감독, 코치가 한 두 경기에 영향을 주긴 힘듭니다.
하지만 한 시즌이나 1년 정도의 기간이 있으면 그 영향력은 어마어마합니다.
사람의 능력이라는 건 게임처럼 수치화되어 있지 않고, 최대치조차 알 수 없습니다.
서로 간의 상성도 당장은 개판이더라도 약간의 수정만 거치면 최고의 콤비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 반대도 가능한 일이죠.

18skt가 선수, 코치 모두 욕을 먹었지만 전 코치진은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엔트리와 밴픽, 게임 방향성까지 스프링부터 서머를 쭉 보면 정말 다양하게 했습니다.
서머 2라운드쯤부터는 그 skt가 탑에 많은 투자를 하는 운영도 보여 줬었고, 결과도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보기 힘든 MVP
18서머때 선수들 기량만 놓고 본다면 지금 진에어보다 훨씬 못했습니다.
라인전 터지는 건 상수였던 팀이였고, 팀 특유의 한타가 먹히지 않던 메타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팀이 4승이나 했습니다.
어떻게든 이겨보려고 다양한 시도와 노력을 하는 게 경기에서 눈에 보였었죠.
3강타 경기를 보신 분들은 결코 잊지 못할 겁니다.

이런 다양한 모습들은 선수들끼리만으로는 힘듭니다.
코치진의 노력이 필수로 들어가는 부분이죠.

올해 kt에게 다양한 모습이 있었느냐..
경기를 꾸준히 보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19/07/13 00:34
수정 아이콘
아 mvp 3강타... NLB 5미드 딩거같은 충격적이고 신선한, 말 그대로 필살기 같은 전략이었죠. mvp는 정말 매력있는 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마법사9년차
19/07/13 11:44
수정 아이콘
3강타는 최근 2~3년간 LCK에 나온 경기중 가장 획기적인 픽이었다고 봅니다.
그것도 주전 탑이 못나와서 돌려막기로 메꾼 상태였는데도 말이죠.
19/07/13 00:28
수정 아이콘
감코진 바뀌면 승강전은 안 갔을 거 같긴 한데.
요즘은 그냥 포기했습니다. 그냥 팬 안하는게 낫지
19/07/13 00:56
수정 아이콘
kt는 서브서포터가 눈꽃보다 못하나요? 진짜요? 전 이해가 안되는데..
김엄수
19/07/13 00:57
수정 아이콘
서브 서포터가... 없습니다...
19/07/13 00:58
수정 아이콘
아 스프링 끝나고 계약해지했군요.
도대체 왜? 아무나 데려놔도 지금 눈꽃보단 잘할거같은데 왜?
김엄수
19/07/13 00:58
수정 아이콘
모두가 의아해했고 지금도 의아해하죠 그래서.
19/07/13 01:06
수정 아이콘
미아라고 있었는데요. 없어졌어요....
19/07/13 01:17
수정 아이콘
감코진 탓을 들수 있다면 전 이 부분이 가장 큰 부분이 아닐까 싶네요.
다시마아스터
19/07/13 01:02
수정 아이콘
과거 스타시절 SKT의 주훈감독은 오버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고도 이후 시즌 팀이 부진에 빠지자 경질됐습니다.
SKT 롤팀의 모든 영광을 만든 김정균 감독도 팀이 부진에 빠지자 경질론이 수면위로 올라오기까지 했죠.

명장이라는데 이견이 없을법한 사람들도 저럴진데 여지껏 그 무엇도 증명해내지 못한 KT의 감코진이 어째서 아무런 조치 없이 유지되는건지...
아니 왜, 피파훈 감독만 해도 슈퍼팀 모아놓고 우승 못 했다는 이유만으로 사임했는데 말예요.
모나카빵
19/07/13 01:27
수정 아이콘
월급 밀리지 않고 내윗사람으로 볼수있는 프런트는 무신경하고 숙소에는 내위로 사람없고 욕을 먹어도 인터넷에서나 뭐라뭐라하는건 안보면 그만이고 퇴근길 욕타임은 막내한테 밀면 욕안먹으니 이얼마나 좋은 자리입니까 저같아도 내발로 나가진 않을거같아서 그러려니 합니다
19/07/13 01:45
수정 아이콘
대기업 다니는 사람으로서 궁예해보자면, 킅 간부들은 모르는게 아닐까요... 지금 당장 감독 코치 모두 자르면 대체 누구를 데려와야 하나 모르겠다 싶을 것 같습니다. 한화도 같은 이유로 그냥 감독 의견 따라 시즌 초 선수 구성을 했을 가능성이 커요. 구단 내부에서도 핵심 의사결정권을 가진 모기업 간부 아저씨들은 롤을 잘 모르니까, 기존 인력의 대체자를 찾기가 힘들겁니다.
김치와라면
19/07/13 01:47
수정 아이콘
괜찮아... 난 박정석이 올 때부터 봤으니깐...또르르
Concentrate
19/07/13 01:49
수정 아이콘
전 오프시즌 케이티가 그렇게 못했다곤 보지 않습니다. 18 한체미는 유칼이였지만 플루크일수도 있는 상황이였고 나가기로 결정된 순간 가장 최선의 선택은 비디디였죠. 스코어는 여전히 잘했고. 다만 케이티의 절대 대체 불가 데프트의 부재가 뼈아픈데 마땅히 대체재도 없었습니다. 테디는 진작 슼이 데려왔고 우지 정도 말고 누가 데프트를 대체할까요.. 스프링때 그모냥?을 겪고 프레이 삼고초려해서 데려온것도 케이티가 할 수 있는 최선이였다고 봅니다 다만 결과가 좋지 않을 뿐이였죠.. 프레이가 스프링때부터 합류해 감각 안잃고 손발맞췄다면 좋았겠지만 프레이의 휴식본능이 워낙 확고해 은퇴까지 선언할정도였으니 어쩔수 없는 부분이였을테고.
지금 케이티의 문제는 감코진의 문제도 큰데 선수들 문제도 큽니다. 전혀 합이 안맞고 아까 클템말처럼 운영이 너무 이상해요. 개인피지컬은 봇듀 빼고는 살아있는거 같은데 시너지가 하나도 안나고 뭐랄까 오합지졸느낌이 강합니다. 그나마 비디디혼자서 고군분투 하는느낌인데 그렇다고 전시즌 기인마냥 매판 쩌는것도 아니고 기복이 좀 있어서..(팀 영향 때문일수도) 어찌됐든 안타깝긴 합니다 18서머 우승팀이였는데.. 데프트의 위엄같기도 하고.. 딱히 응원팀은 아니긴 하지만 지금성적보다는 훨씬 잘할수 있는 팀같은데 아쉬워요. 절치부심해서 힘냈으면 좋겠습니다
스팸계란간장밥
19/07/13 01:56
수정 아이콘
kt 팬의 절규 그 글 두고두고 박제해놔야합니다 몇번을읽어봐도 명문이에요
러블세가족
19/07/13 02:28
수정 아이콘
KT의 프레이 영입은 솔직히 KT 입장에서는 최선을 다 했다고 봅니다. 은퇴했던 선수 마음 돌리려면 연봉도 적지는 않을거예요. KT의 실책은 스멥 중심의 리빌딩이죠 뭐.... 그렇다고 스멥이 욕먹는 건 안타깝지만, KT에 오래 남았고 고액연봉자일테니 성적부진에 책임이 없다고는 못하죠.
19/07/13 02:52
수정 아이콘
이지훈은 명장이었습니다...
삼겹살에김치
19/07/13 03:07
수정 아이콘
전 솔직히 스맵중심 리빌딩도 그냥 바텀 미드 놓치고 잡은게스맵이여서 그렇게 입턴거라 생각함니다..
19/07/13 03:12
수정 아이콘
노력한다는건 인정합니다

근데 그 결과가 강등권방어라는건 너무한거같습니다
아즈냥
19/07/13 05:24
수정 아이콘
프런트가 얼마나 신경을 안쓰면 돈은 돈대로 처바른팀이 승강전을 가는데 감코를 안 자르나요.
2013년부터 무능한걸 매 년 증명하고 있는 코치가 감독으로 승진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까지 벌어지는 kt프런트 대단합니다.
무능한데 돈은 쥐어주니까 이름값 있는 선수는 데려오는데 그 선수들이 모인 팀은 오합지졸이네요.
스맵 연봉 인상 재계약은 맨유 산체스 영입하고 똑같은 짓이죠.
마지막으로 하고싶은말은 밴픽할때나 승강전 이기고 인터뷰는 명장병 걸린 사람처럼 하더니만 지고나서는 선수방패 세우고 런 좀 그민하세요 추해요,
라이츄백만볼트
19/07/13 07:06
수정 아이콘
어제까지 경기 보고 느낀건데 이제 진짜 해체하자 소리 나올때가 됬네요. 계속 이런식으로 팀 운영하고 롤 할꺼면 해체하는게 롤판을 위해 나을듯. 아니면 분골쇄신의 마음으로 달라지든지...
사다하루
19/07/13 09:33
수정 아이콘
이렇게 커리어에 오점 남기고 끝내기는 아쉬운 선수들이라는 것에 진심으로 공감합니다.
제발...
Placentapede
19/07/13 10:11
수정 아이콘
진에어같은 팀은 돈없으니까 프차하면 안되는데
크트는 프런트 감코 계속 있을거면 돈 있어도 스팟 뺏었으면
로빈팍
19/07/13 10:32
수정 아이콘
이미 해체가 답인 팀이죠. 시청자 우롱하는 수준의 경기력 보고있자니.. 이런 팀의 경기가 방송될만한 가치가 있을까 싶습니다.
혜우-惠雨
19/07/13 10:56
수정 아이콘
감독이 선수들 방패막으로 삼고 도망간다. 이걸로 말 다했죠.
가을의전설
19/07/13 12:05
수정 아이콘
원딜문제 보다 서포터 문제가 더 컷는대 스프링 끝나고 그 반대로 행동해버리네요.
탑과 서포터에 킹겐 미아를 적극 기용하고 팀 내부적으로 더 신경썻어야 됬다고 보는대 외부로 문제점을 돌려버린거 같네요.
그리고 애초에 휴식가지기 전에 기량하락된 프레이였고요.
이팀은 얼마나 선수기량파악을 못하면 이름값에만 연연하나요? 그런 선수들보다 더 잘하는 후보 있어도 돈이 아까운지 주전 보장해주고...
까놓고 말해서 kt가 진짜로 비디디 빼고 한물간 퇴물만 모아놓은 팀이죠.
19/07/13 12:07
수정 아이콘
돈은 돈대로 쓰고 욕은욕대로 먹고 프런트도 억울하겠죠
근데 어쩌겠습니까 그러니까 그만큼 돈을 잘써야죠

코칭스텝도 월급루팡했다거나 태만했다거나 생각하진않습니다 근데 프로씬이라는게 원래 무능하면 욕먹는데잖아요 핀트잘못잡고 피드백엉뚱하게하고 메타못쫓아가고하면 백날 연습 열심히 시켜봐야 소용없잖아요

선수들도 지난시즌우승에 나름 명문팀에 입단해서 열심히연습했는데 성적은안나와 조롱은 조롱대로당해 얼마나 답답할까요 근데 결국 경쟁인데 피지컬 뇌지컬 타팀들에비해 딸리면 지는거죠

답은 해체입니다
어느 한 부분의 문제가아니고 총체적난국이에요
몇부분만 어떻게 봉합한다고 해결될수준은진즉지났죠
코칭스텝 프런트 선수 다한번에 갈아야하는데 그게 가능할것같지도않고 그냥 해체해
19/07/13 17:12
수정 아이콘
와... 글 진짜 잘 쓰신다...

kt 팬으로서 담백한 몽둥이로 자근자근 두들겨 맞는데 근육통이 심한 상태여서 오히려 시원한, 딱 그런 느낌입니다.

앞으로도 겜게에 글 많이 써주세요. ㅠ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6146 [LOL] 최근 솔랭 탑/미드/원딜 라인별 날로먹는 챔피언들 [62] 라이츄백만볼트15838 19/07/14 15838 4
66145 [LOL] 카오스유저 출신으로 LOL 팀게임에 대해서 주절주절(?) [38] gmffjrksmsepfh8268 19/07/14 8268 5
66144 [LOL] 그야말로 역배 경기들이 제대로 터진 오늘 새벽 LEC - LCS [14] Ensis8674 19/07/14 8674 2
66143 [LOL] 담원 vs 킹존 경기에서 알아보는 자르반 팁 [7] 빛돌v8659 19/07/14 8659 4
66142 [LOL] 현 LCK 선수들의 LCK 데뷔 시점.. [33] Leeka8766 19/07/14 8766 0
66141 [LOL] 무조건 이기는 바텀 vs 무조건 이기는 상체. 그 결과는? [84] Leeka12587 19/07/13 12587 1
66140 [LOL] 지표로 살펴보는 이번 LCK 서머 1R.jpg [26] 삭제됨11471 19/07/13 11471 4
66139 [LOL] 어느 KT 팬의 절규 [46] 2035813069 19/07/13 13069 17
66138 [LOL] 희망과 절망 - 어떤 슬픈 팀의 역사 [26] Arcturus7564 19/07/13 7564 7
66137 [LOL] 그리핀 vs 젠지. 매번 반복되는 역사를 알아보자 [35] Leeka8751 19/07/13 8751 1
66135 [LOL] 매너하자 - 보면 볼수록 슬픈 통신사 더비 [59] Leeka11406 19/07/12 11406 1
66134 [LOL]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 kt 롤스터 [77] 비역슨10663 19/07/12 10663 14
66133 [LOL] 창단 이후 매년 강해지는 팀, 아프리카 프릭스 [53] liten7542 19/07/12 7542 0
66132 [LOL] 이게 상성이라는거다. 그리핀 - 가을이 오고 있는 젠지 [63] Leeka10751 19/07/12 10751 1
66130 [LOL] 19시즌 LCK 서브선수 출전현황(feat. Crazy) [320] 기사조련가12755 19/07/12 12755 0
66128 [LOL] 서머시즌 1R 1~10위에 대한 대강대강 평가 [43] Leeka9210 19/07/11 9210 2
66127 [LOL] 진에어는 결국 2시즌 연속 1라운드 전패를 달성하였습니다 [35] 비오는풍경7776 19/07/11 7776 0
66126 [LOL] 담원, 10연승 달성과 함께, 1R 최종 2위 등극. [67] Leeka10403 19/07/11 10403 0
66125 [LOL] 정글학개론 1편. 정글 챔피언의 조건. (feat 아무무가 나올 수 없는 이유) [42] 랜슬롯10014 19/07/11 10014 3
66124 [LOL] 16년 스위프트가 부른 희대의 스노우볼 [28] 다크템플러12107 19/07/11 12107 6
66121 [LOL] 육성의 한화 검증의 KT 둘다 망했다.. [24] 보라도리8394 19/07/11 8394 3
66120 [LOL] 스프링 -> 서머. 변화를 실패한 팀들 [17] Leeka8415 19/07/11 8415 4
66119 [LOL] SKT의 주전 라인업을 어떻게 맞춰야 할까. [85] 삭제됨11000 19/07/11 1100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