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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6/09 23:51:30
Name 신불해
Subject [LOL] LEC 첫주차 어마어마한 경기력을 보여준 G2.GIF (수정됨)








1



아직 4분 정도의 초반에 정글 돌고 집 가려다가 상대보자마자 끊고 텔 타고 오며 뒤에 뒤를 잡고 퍼블 따는 장면




2



오리진과의 경기의 승패를 결정짓는 한타와 핑퐁 후 끝까지 살아남는 미키




3



두 눈뜨고 코베이는 미드 다이브





4


다른 팀이라면 경기 후 코치에게 한 소리 먹을만한 우물 라이즈 궁 다이브를 시전하는 캡스의 예능.(고개 절레절레 흔들면서 웃어버리는 얀코스)




5




그 직후 결자해지하는 캡스의 2 대 4 슈퍼플레이 학살, 어이가 없어서 웃어버리는 상대팀 정글러 저지.








MSI를 다녀온 다른팀들이 약간 혼돈의 시기를 겪는 가운데 LEC 첫주차 G2는 그야말로 하늘도 뚫을 듯한 폼을 보여주며 2연승을 했습니다.


그것도 상대가 약팀도 아니고 지난 시즌 4강팀인 SPY, 그리고 준우승 팀인 오리진이었으니 프나틱 제외 가장 강팀들만 먼저 만나서 일찌감치 이겨버린 것.



내용도 진짜 말이 안나오는 수준으로 다들 폼이 어마어마하고, 팀적으로도 호흡이 엄청납니다.



스플라이스와의 경기는 어제인가 보면서 어이가 없던데 무슨 인베 사고 같은게 터진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초반에 빠른 갱 이런것도 터뜨린것도 아니고 그냥 초반 10분까지는 조용히 파밍만 하면서 10분을 보내더니,


한번 각 잡고 밀어붙인 이후에는 한번도 악셀 안놓고 아오토반 질주하는것마냥 10분 죽어라 달리더니 딱 20분 쯤에 박살내면서 압살로 경기 끝. IG 16분 경기 이런건 아예 초반부터 터뜨리기라도 했지, 이건 그냥 정상적으로 경기해도 언제든지 자기들이 마음만 먹으면 그 시간에 경기 끝내버릴 수 있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리그 2위 오리진과의 경기는 35분 짜리 경기에 무려 43킬이 나오는 경기에 킬 스코어만 보면 나름 오리진도 찬스가 있었던 셈인데



이게 경기 보면서 느꼈는데 오리진이 절대 무기력하게 당하기만 하고 그러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뭐라고 할까 선수들이 진짜 이기고 싶다, 어떻게든 G2라는 팀을 이기고 싶다, 이런 집중력이 느껴졌고 제가 LEC를 잘 못 봐서 그전에는 잘 모르는 선수였는데 오리진의 원딜 패트릭이라는 선수가 진짜 결사항전 느낌의 슈퍼플레이를 엄청나게 보여주면서 정말 잘 싸웠는데.... 못 싸운게 아니라 잘 싸웠는데도 결국 지더군요. 상대적으로 G2는 더 여유가 있어 보였습니다.






캡스는 약간 재능이 넘쳐서 살짝 맛이 간 또라이 기질의 천재 느낌으로, 작년에 미드 베인 이런걸로 처음 알게 되었는데 그 정도는 똘기 축에서도 약한(?) 것 같고, 저기 보여준 우물 다이브라던지 그냥 풀피 상황의 일대일 미드 라인전에서 라이즈로 미드에 궁국기 다이브 치며 킬각을 노리다가 죽어나자빠지는 등 또라이 기질을 주체하지 못하는데 그만큼 한타 교전 등에서 움직임이 미친 수준이고




얀코스도 자르반 같은거 잡으면 그냥 바론쪽 블루 정글 근처에서 시야 잡으려고 오다가다 하며 상대와 얼굴 마주치는 일상적인 순간에도 그냥 뭐 볼것도 없이 눈 마주치면 바로 대격변 쓰고 앞으로 진격 하면서 선이라는게 없고



퍽즈는 원딜인데 뭔가 다른 원딜들하고는 근본적으로 뭔가 좀 다르더군요. 원딜인데 혼자 솔로라인 계속 서면서 계속 게임 내내 본인 레벨링, 성장이 제일 높은 상황이 반복되고




개개인 라이너들 폼도 좋고 합류도 전광석화 같고 교전을 엄청나게 하면서 빼지 않는데 그렇다고 운영에서 손해를 보는게 아니라서 


뭔가 막 붙고 서로 텔타고 오고 엄청 싸우고 나서 정신 차려보면 반대쪽 라인에서는 누구 한명이 계속 밀고 있는 상황이 나오고


좀 방심하면 상대보다 먼저 앞서 움직여서 기상천외한 루트를 찾아내니 강하기도 한데 보는 재미도 최고 입니다. 첫 두 경기는 '경기 재밌는 1라 그리핀' 느낌으로 상대에 비해 여유있는 느낌이더라구요.



라이너들 기량 좋고 밴픽 폭 넒고 싸움 잘하고 발 빠르고 창의력 넘치니 참 상대 입장에서는 성가실 것 같습니다. 폼 좋을때 IG처럼 그냥 각 라이너들 라인전 기량으로 몰아붙이면서 주도권 가지고 보다 먼저 과감하게 움직이고 싸우는게 안 휘둘릴 수 있는 방법일것 같은데 말이야 쉽고





두번째 경기인 G2 vs 오리진 경기는 안보신 분들은 한번 봐도 재밌을것 같습니다. 4대 지역에서 섬머에 나온 경기 중에선 지금까지 한 경기 중에서는 가장 재밌었던것 같습니다. G2의 어마어마한 강함과 더불어 오리진의 필사의 의지 이런게 느껴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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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비
19/06/10 00:01
수정 아이콘
미키 모르가나는 대회에서 봤던 최고의 서폿 모르가나 수준이었습니다. Q적중률이랑 핑퐁이 진짜 말도 안됐음
G2는 1주차 OG전은 우리원딜도 잘해... 를 보여줬고 스플라이스전은 킹나더레벨을 제대로 증명했습니다. (깨알 캡스 피솔킬 제외)
전체적으로 LEC경기들이 재밌었습니다. 로그엑셀 자강두천말고는 죄다 조합 컨셉 잘살려서 제대로 치고받는...
앚원다이스키
19/06/10 00:01
수정 아이콘
아직 4분 정도의 초반에 정글 돌고 집 가려다가 상대보자마자 끊고 텔 타고 오며 뒤에 뒤를 잡고 퍼블 따는 장면 <--이장면에서 자세히 보면 세주아니가 돌진기로 벗어나려고 하는데 퍽즈가 플까지 써가며 그 앞을 가로막아 못 벗어나게 합니다. 진짜 재능러..
대청마루
19/06/10 00:03
수정 아이콘
어제 G2 vs 오리진 경기는 졸린거 억지로 참고 버티면서 본 값을 한 경기였습니다. 진짜 재밌었어요. 거기다 손뼉도 마주치면 소리난다고 오리진도 일방적으로 얻어맞는 구도가 아니라 반격은 하다보니 더 재밌었죠. 글쓴님 말대로 이번주 본 경기중에 제일 재밌었던 경기 같았습니다.
이호철
19/06/10 00:04
수정 아이콘
현재 세계 최고의 팀이라고 말 할 만 하군요 정말.
얄라리
19/06/10 00:07
수정 아이콘
lec 보면서 이번 롤드컵이 유럽에서 열리는데 정말 일낼수도 있겠다 그생각이 들더라구요. g2뿐만이 아니라 오리젠과 프나틱 이 두팀도 정말 강해보이는데 사실 유럽팀들의 롤드컵 쇼크는 항상 있어왔죠. 매년 롤드컵전에 나오던 말이 유럽리그 보니까 게임 이상하게하고 저거 못해서 저렇게 하는거 아니냐 그 소리 매번하다가 롤드컵에서 만나보니 예상외로 잘하고 또 유럽 못해보인다 하다가 뜬금없이 얻어맞고 반복 반복. 물론 유럽이 예상외로 잘하고 뭐 그래도 한국팀들이 항상 롤드컵먹어서 그 이미지가 강하진 않았는데 그러다 작년에는 정말 쌔게 얻어맞고 터져서 4강에 유럽 두팀. 올해는 또 g2만 고평가받고 다른 유럽팀은 별거 없는거 아니냐 하는 얘기가 많은데. 전 정말 까딱하면 이번에 롤드컵4강 유럽3팀 가능할수도있다 봅니다. 홈에서 열리는데다 g2말고 프나틱이랑 오리젠도 만만한 팀이 아니에요.
내일은해가뜬다
19/06/10 00:18
수정 아이콘
저번 롤드컵이 RNG와 우지의 대관식 느낌이 강했는데, 이번 롤드컵은 벌써 G2와 캡스의 대관식 느낌이 납니다.
LEC에서 저 팀을 견제할만한 팀이 프나틱밖에 없어보이는데...작년 RNG처럼 모든 대회 석권을 정조준하고 있을겁니다.
19/06/10 00:33
수정 아이콘
과연 [대관식] 역시 [어나더 레벨]과 같은 뜻이 될 것인가....
19/06/10 00:28
수정 아이콘
괜히 세계최고의 팀이아니죠.
MystericWonder
19/06/10 00:30
수정 아이콘
G2가 더 무서운 점은 아직도 더 보여줄 게 있는 것 같아요
에바 그린
19/06/10 01:23
수정 아이콘
아까 불판 댓글보고 경기 보고 왔는데 그냥 잘하네요. 뭐 다른말이 필요가 없음. 얀코스가 생각보다 더 잘하는거같음.
19/06/10 03:06
수정 아이콘
현 시점 세체팀이죠. 롤드컵때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19/06/10 03:16
수정 아이콘
현시점 세체팀이 롤드컵에서 꼬구라지는걸 작년에 봐서 지투가 롤드컵 우승할지에 대해선 확신하않지만 대단히 무서운 팀이라는건 여전하죠. 특히 픽 자체는 msi랑 다를게 없는데 기량자체가 msi시절을 그대로 유지하는거 같더라고요. 오늘 슼과 큰 비교가 되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유럽도 유럽이지만 중국도 여전히 무서울거 같아요. 아이지가 맛이 가긴했는데 펀플럭스도 픽풀과 경기력이 엄청나다고 하더군요. 거기에 rng가 탑을 보강하면서 우지 원패턴에서 벗어났다는 소식도 들려서 rng가 롤드컵 진출을 할 수 있다면 작년 이상으로 더 무서울거 같습니다
더치커피
19/06/10 12:14
수정 아이콘
지금 lpl은 RNG 폼이 가장 괜찮은 거 같습니다
그 담이 펀플러스?
바다표범
19/06/10 09:21
수정 아이콘
G2 이겨보려고 아득바득 노력하는 오리진이 유럽 2위까지 팀 기량이 올라온 비결이라고 봅니다. 재내도 G2처럼 자신들만의 스타일 갈고 닦고 어떻게든 이겨보려고 노력하고 있거든요. 이번 롤드컵 유럽팀들 정말 무서울거에요.
Bemanner
19/06/10 11:05
수정 아이콘
(수정됨) 겜을 해보고 직접 붙어봤을 때 '내가 얘랑 계속 손싸움 하면 결국 내가 이긴다' 생각이 드니 저러는 건데..전략전술은 둘째치고 쟤네랑 부딫혀서 '얘하고 싸우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는데?' 라고 겁을 줄 피지컬이 제일 필요해보이네요. 유럽 나머지 팀이건 롤드컵 노리는 팀이건..

오리진이 먼저 합류해서 수적 우위를 점하는 교전에서도 소수 인원으로 때려잡고 나오는 거는 어제 LCK에서도 숱하게 나온 구도인데 소수 쪽의 피지컬 차이 땜에 결과가 나뉘고 프레임이 다르게 씌워지는게 재밌네요.
더치커피
19/06/10 17:02
수정 아이콘
G2 대 오리진은 킬수만 보고 '와 서로 엄청나게 던져댔구나'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고 명승부였군요
이따 찾아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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