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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25 21:14
직접 질병지정은 좀 에바참치 같긴 합니다.
전 정신과 치료를 거부감 느껴선 안 된단 입장이지만, 좀 너무 정신병을 많이 만드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있어요. 일 중독 쇼핑 중독 같은 것도 일일이 만들어 줄 건가요.
19/05/25 21:28
WHO는 게임중독을 일상생활보다 게임을 우선시하고 부정적인 결과가 발생하더라도 게임을 지속하는 행위라고 정의했다.
그러니까 아마 게임뿐 아니라 다른 어떤행위도 대입해도 무리는 없을겁니다. 그 이상한 단체 말마냥 내로남불해도 좋다는 소리와는 궤가 다른거죠.
19/05/25 21:33
게임을 많이 한다고 게임 중독이고 질병인게 아니고, 말씀처럼 '일상생활보다 게임을 우선시하고 부정적인 결과가 발생하더라도 게임을 지속하는 행위'라면 당연히 질병이죠.
'일상생활보다 A를 우선시하고 부정적인 결과가 발생하더라도 A를 지속하는 행위'는 A의 자리에 뭐가 들어가건 질병입니다.
19/05/25 21:54
부정적인 결과가 나오는데도 말씀하신 것을 지속한다면 질병일 수 있죠. 애초에 말씀하신 개념들은 너무 포괄적이라 게임과 범주 자체가 다르다고 생각하긴 합니다만.
게임하고 범주를 비슷하게 한다면, 공부 운동 봉사활동 같은 것들이 a의 자리에 들어가도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라고 생각합니다.
19/05/25 22:02
부정적인 결과가라는게 너무나 자의적이기 쉽다는 문제가 있긴하죠. 일중독은 돈을 많이 벌고 사회적성공이 있으니 부정적 결과가 아니라고 볼 수도 있지만 그러다가 자기 몸 축내고 과로사하고 자기자식들 얼굴도 못보다가 가정이무너지고 사회가무너지고
A자리에 그 무엇도 들어갈 수 있다면 게임만을 질병으로 취급해야한다는게 코미디죠
19/05/26 00:22
다른거 다 제쳐놓고 리그에 집중해도 우승을 못하는 것은 부정적인 결과가 아니라는건가요?
이렇게 해석이 애매하고 귀에 걸면 귀걸이인 정의가 어딨는지...
19/05/26 00:29
리그에 집중해서 우승 못 하는 것과 게임을 하느라 부정적인 결과가 생기는걸 같은 맥락으로 해석하시는거라면....더 이사유이야기할게 없어보이네요;;
지금 개인의 행동에 대한 이야기 하는데 리그에 집중한다는 뚱딴지 같은 소리를 하는건 말장난이라도 좀 심하게 어이가 없군요.
19/05/26 00:39
님은 지금 "아프면 병이다"같은 얘기를 하고 있는데 그게 훨씬 말장난이죠. 게임 중독만 질병으로 다룰 필요가 있느냐에서 중독이면 질병이다 이런 소리를 하는건 아예 의미가 없는 소리에요. 모든 경우에 있어서 과몰입을 따로 분류해서 만드는건 정말 멍청한 짓이겠죠. 인터넷 중독은요? 떡볶이 중독은요? 그게 하나하나 다 구분해서 질병구분을 해야한다고 보시나요?
님 말대로라면 '게임 중독'이 아니고 '중독'(과몰입)이 질병으로 구분되어야겠죠. 중독은 질병입니다같은건 아프면 병입니다 같은 의미없는 얘기에요.
19/05/26 12:54
지금 논의 주제는 '게임 중독은 질병인가?'이죠. '왜 게임 중독만 질병인가?' 가 아니구요. 그러니 후자 얘기는 할 필요가 없습니다. 본문에 나오는 100분 토론의 제목도 전자였죠.
19/05/28 10:57
일단 정신병의 범주에 대한 이해가 필요해 보이시네요. 특정 무언가로 인해 본인 및 주변 관계인의 불행을 발생시키는데 스스로 절제 할수없는 상태가 심리학적으로 중독입니다. 도박이건 운동이건 공부건 모두 해당됩니다.
19/05/25 21:35
WHO가 그렇다면 그런거겠죠.
남편의 게임중독으로 파탄난 가족이나 게임중독으로 사회부적응자가 되버린 자식 등등 사실 사례는 셀 수 없이 많죠.
19/05/25 21:36
게임이 질병이라는 것이 아니라 게임 중독이 질병이라는 것이죠
어느 부분 동감합니다 따라서 질병에 이르게 되는 경위를 확실히 차단해주고 그 경위상 문제가 있으면 벌금을 물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미성년의 게임중독에 있어서 가장 책임이 크고 중한 과실은 부모의 지도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미성년의 게임중독에는 해당부모에게 벌금을 물리는 제도를 마련하였으면 합니다 성인의 경우는 성인 스스로 책임이 있으니 게임중독일 경우 성인이 벌금을 물었으면 합니다 게임중독에 대한 별개의 세금이 필요하다는 주장은 과다한 조세라서 반대합니다 솔직히 세금 한푼두푼 내는 것도 아까운데 게임중독 내가 걸린 것도 아닌데 낼 수는 없지요
19/05/25 21:37
저도 게임중독이 질병인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많다고 보지만
'게임중독은 질병'이라는 주장을 은근슬쩍 '게임은 질병'으로 바꾸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본문의 100분토론 주제에 관해 써주신 것도 정확한 표현으로 바꿔주셨으면 좋겠어요.
19/05/25 21:45
게임중독만 질병으로 지정한다는것 자체가 게임=질병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게임이 다른 놀이문화에 비해 저급하다 유해하다는 인식을 깔고 있는건 맞죠. 게임이 아무리 큰산업이라지만 타 대중문화에 비해 마이너문화라 만만해서 당했다고봅니다. 더러운인싸놈들..... 티비중독 스마트폰중독이 훨씬 더 대중적일텐데
19/05/25 21:45
일상생활보다 우선시 하면 게임이 아니라도 다 질병이 맞죠. 그런데 왜 하필 게임중독만 질병으로 박아 놓는지가 문제죠. 그리고 이걸 근거로 '게임은 병이다'라고 난리칠 여러 사람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앞이 깜깜하네요.
19/05/25 21:52
진짜 뭔가 의학적 근거가 확고히 있는건지...
작년부터 전세계 게임계가 다 난색 표하고 정부기관들도 썩 달갑지 않아 헀던 걸로 기억하는데(anti게임계 목소리가 큰 한국에서조차 정부 입장은 반대였을 정도) 그냥 밀고 나가네요.
19/05/25 22:12
그런 루머가 정설처럼 돌아다니는데 WHO에 공식적으로 반대입장 전달한 방문단엔 보건복지부 포함입니다.
보건복지부가 정신의학과와 함께 꽤 오랜기간 게임업계 건드려서 좀 뜯어보려는 움직임을 보인 것과는 별개로 공식 입장은 어디까지나 WHO가 등재하면 거기 따른다 정도였죠. 내심으로야 의료계와 함께 꽤나 반기고 있을 것이고 뒤로 뭔짓 했을지 까진 모르겠습니다만 WHO가 구멍가게도 아니고 한국 정부도 아닌 일개 부처 로비에 큰 영향을 받았을지...
19/05/25 22:13
게임중독은 질병이다 =/= 게임은 중독물질이다
근데 두 명제를 동치로 잘못보는사람들이 넘나 많은것 그리고 게임때문에 가정 파탄난 집보다 과도한 주식투자로 파탄난 가정을 훨씬 많이본것같은데 주식중독도 질병등재 부탁드립니다
19/05/25 22:19
https://youtu.be/rCaoPfMRhnw
관련해서 두시간동안 열변토하던 성회형 유튜브를 안그래도 마침 오늘 봣는데 쩝....
19/05/25 22:28
뭐든 중독이 붙으면 질병이 맞겠죠. 그렇다면 봐야될 것이 중독으로 넘어가는게 쉬운가 즉 접근성 여부인데 분명히 어느정도 그런 정황이 있긴합니다. 아무래도 사람이 몰리다보면 자기만의 공간을 찾기마련인데 그럴 경우 게임은 아주 유효적절하죠. 그리고 또 하나 유인성만 있느냐하면 게임 자체가 갖는 중독성도 어느정도는 있을겝니다. 상업적으로 성공하기 위해선 지속적으로 접속하게 만들어야하니 그런 요소가 전무하다고 할 수는 없겠지요.
그러나 분명한 점은 이게 겉잡을 수 없을 정도로 중독성이 강하고 사회적으로 이런 중독성이 사회안전망을 해칠 정도로 위험하냐면 거기엔 물음표가 붙을 수 밖에요. 지금 돌아가는 꼴을 보자면 빈대 잡겠다고 초가삼간 다 태우는 꼴이라 문제 같네요.
19/05/25 22:32
그점에서 넷플릭스가 더 위험한거같은데...
게임은 진입장벽이라도 있죠 미국 couch potato이야기가 나온게 하루이틀도 아니고 20년은 넘은거 같은데 티비중독이 왜 안사회문제였으며 현대형 카우치포테이토 양산하는 넷플릭스중독은 왜 안질병일까요 단순한 이유겠죠. 만만하니까..ㅠ
19/05/25 22:41
그렇죠 게임 이전에 글로벌하게 그런 비판을 받았던게 바보상자 tv였고 지금은 그보다 더 접근성이 좋은 넷플릭스가 있겠지요.
그러니까 중독성이 아예 없다고 할 수 없겠지만 그게 무슨 대단한 위험은 아니라는게 바로 tv를 바라보는 우리의 역사에서 바로 증명되죠.
19/05/25 22:34
중독성 자체는 인정해야 맞지 않을까요?
하지만 그게 병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왜 성형중독이나 네일 중독 이런건 없나 모르겠습니다만
19/05/25 22:35
중독 물질이 아닌 과몰입 중에서는 도박 이후 첫 사례인 건가요?
게임이 과몰입을 유발하고 있다는 건 사실이라 질병으로 되는 것도 어쩔 수 없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기는 합니다.
19/05/25 22:48
게임 '중독'이 질병인 건 동의하고 드라마 중독도 질병 등록했으면 좋겠어요.
제가 한 번 걸려봤는데 자는 시간도 아까워서 졸면서 드라마보고 그랬거든요. 또 누구는 업무 안하고 드라마만 보다가 직장 짤리시기도 했잖아요. 드라마 중독되면 막 배역인 캐릭터에 과몰입해서 미워하고 화나고 현실감각 떨어지고 장난 아닌 질병입니다.
19/05/25 22:52
알콜중독은 질병이지만 그렇다고 술이 질병은 아니니까요. 우려되는건 인정했다는 소식보다도
이를 이용해서 옳다구나 하고 하이에나마냥 달려들 그분들이 걱정이지요.
19/05/25 23:36
해외 기사 찾아보면 game disorder (게임 장애)를 classified as addictive behavior (중독성 행위로 분류)인데 큰차이가 없다고 해도 중독이나 질병처럼 국내에서 사용하는 단어는 너무 세게나가는 것 같아요.
이걸로 무슨 일을 벌일지 생각만하도 참 답답하네요.
19/05/25 23:58
제 기억이 맞다면 WHO 질병목록에는 동성애도 있었고, TV 중독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없어졌을테지만...
사실 그렇게까지 중대한 일 까지는 아니라 보지만, 왠지 언론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것 같군요...
19/05/26 07:55
음모론적인 얘기입니다만
장기적으로 전도 유망해보이는 새로운세력은 점점 커져감에따라 기존세력에게 견제를 크게 받기마련이고 당장 꽝붙어서 이길자신없으면 숙이고 들어가 와신상담하면서 자신이 기반한 분야가 차세대를 이끌 주력이 될만한 잠재력이 있기를 기도하면서 기존세력의 시다바리노릇을 해야겠죠 멀쩡한 남캐 여캐 게이 레즈 만들고 스토리는 지정된 일정한 패턴내에서의 억압 투쟁 해방 자유내러티브를 가지고 있어야하며 외부의 통제를 따르는 특정인사나 노조같은 팀들을 자기 들 내부에 두어야하죠 그러다가 자신의 기반이 정녕 다가올시대의 흐름을 제대로 타는것이면 각자 성향따라 폭력적이고 급진적이든지 아니면 그 반대이던지 의 방식으로 뒤집어 나갈겁니다. 로스차일드가 동인도 회사를 이끄는 베어링과 영국귀족에게 그래왔고 록펠러가 로스차일드에게 그래왔으며 일본 전범출신 재벌들이 록펠러와 로스차일드에게 그래왔듯이, 중국의 파워엘리트들이, 한국의 일류재벌들이 그 전범재벌과 록펠러에게 그래오고 있듯이, 인류문명사 내내 있어왔던 흐름이죠 언제나 그들은 자멸치않고 자신들의 권력의 영존을 위해 축을달리하고 차원을달리하는, 패러다임위의 패러다임을 만드는 시도를 하지만 자연의 섭리는 응 그딴거 없어^^ 하며 그들을 세월과 현자타임으로 찢어발겨 새로운 헤게모니의 양분으로 삼을뿐입니다.
19/05/26 23:12
게임 보다 중독에 초점을 맞추면 맘에안들지만 뭐 그럴 수 있다 정도는 생각하지만,
그걸 질병으로 정의한다면 기준은 어떻게 정할지 앞으로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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