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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5/19 20:12:40
Name 대관람차
Subject [LOL] G2에 관한 생각과 SKT가 가야 할 방향 (수정됨)
0. 챔프폭

G2를 보면서 드는 생각은 챔프폭이 넓어도 너무 넓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그 챔프들을 다 일정 수준 이상 합니다.
전성기시절 챔프폭 그자체였던 페이커조차 이제 짧은 시간으로 끊어서 관찰해보면 많아야 4~5개 정도 픽을 돌아가면서 하는 편입니다.
이는 그리핀 킹존 정도를 제외하면 LCK 팀들 모두가 일반적으로 보여주는 특성이라고 생각합니다.
G2가 정말 역사에 남을 재능러들의 총집합이라 그렇게 하는 걸까요?
페이커는 이제 G2에 비하면 퇴물이라 4~5챔 정도 숙련하는 게 한계일까요?
그럴 수도 있겠지만, 전 잘 모르겠어요.

1. 슈퍼팀

롤 역사를 돌이켜보면 리그 수준이 팀의 수준을 결정하는 게 아니라 팀의 수준이 리그 수준을 결정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경쟁자가 없어서 폼이 떨어지고 리그 경쟁력도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대체로 쓸모가 없더군요
FW도 리그 내에 변변한 경쟁팀조차 없었지만 스쿼드가 유지될 동안에는 꾸준히 잘해왔고,
SKT도 가장 강했던 15 서머 시절에는 리그 내에 경쟁자가 타이거즈 정도밖에 없었죠. 그마저도 수준차가 좀 났고요

G2는 퍽즈 포변에 탬퍼링 논란까지 거쳐가며 캡스를 영입해 리그 내 적수가 없는 슈퍼팀을 만드는 데에 성공했고
당연스럽게도 리그를 찍어눌렀을 뿐만 아니라 국제대회에서도 훌륭하게 몫을 해냈습니다
G2의 현재 폼을 보면 15 서머 SKT가 생각이 안날수가 없는데요, 리그 내 압도적인 기량차가 난다고 해서 별로 나쁠 게 없더군요
오히려 기량차가 좀 있다 보니 여러 전략을 시험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되고
그에 따라 탄탄해진 챔프폭과 유연한 전략선택이 국제 대회에 가서는 밴픽에 좋게 작용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심지어 치명적인 돌발 변수였던 미키엑스의 건강 문제도 벌어놓은 승수로 훌륭하게 무마했죠.

2. 단판제

SKT와 IG는 서양 팀들보다 다전제(3전제긴 하지만)를 십수번 이상 더 경험해 본 팀들입니다. 리그가 다전제로 돌아가니까요.
하지만 다전제 전략의 퀄리티는 명백히 서양 팀들이 더 높았습니다.

저는 팀의 실력 캡을 상승시키는 것은 연습과 스크림이고, 실제 경기는 그것을 보여주는 것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니 매 경기를 3전제로 운영하는게 리그에 속한 팀에게는 별로 이득이 안 된다고 봅니다. 일단 분석당할 게 많으니까요.

3전제는 두 판을 이겨야 하는 만큼 전력투구를 해야 승리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략을 준비하는 스타일의 팀에게 더욱 불리한 방식이기도 합니다. 써먹고 픽밴 조정해서 한판 더 해야 하니까요.
반면 실수를 줄이는 스타일의 팀은 하던걸 갈고 닦아서 전략으로 한세트 정도 먹히더라도 적절한 피드백으로 2:1을 만들수 있죠.
그렇다 보니 SKT같은 팀들은 우실줄에 더더욱 매달릴 수밖에 없었다고 봅니다. 그게 국제 대회에 와서는 독이 되었다고 보구요.
킹존의 간헐적 단식 메타가 눈앞에 아른거리는 것은 왜일까요. 솔직히 저도 슼팬이지만 그 경기는 킹존에 명예 승리 줬어야 함.

3. 연습은 얼마나보다는 어떻게가 더 중요하다

미키엑스는 분명 손목을 다쳐서 리그 후반기를 거의 연습 못하다시피 하던 선수인데 MSI에 나온 어떤 서폿보다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연습량 제일 적었을법한 선수가 제일 챔프를 유연하게 고르는데 생각해보면 기이하기 짝이 없는 일입니다.
위에도 했던 얘기지만 이게 정말 이 선수는 역사에 남을 재능을 가져서 그런 것인가? 하면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사람이 하는 게임인 이상 코장 마타 바오란과 이 선수가 그정도 수준차가 날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미키엑스뿐만 아니라 다른 포지션도 마찬가지라고 보구요.

개인적으로는 연습을 어떻게 했냐의 문제가 아닐까 싶어요.
하던거 계속하고 실수 줄여서 하던 조합과 하던 픽의 숙련도를 8에서 9으로 끌어올리는 것보다,
결국 여러 챔을 돌아가면서 하면서 언제든 내밀 수 있는 8짜리 카드를 늘려나가는게 훨씬 강력한 무기가 아닌가 싶은거죠
소수 픽의 숙련도를 극한까지 끌어내는 건 말하자면 메타를 선도할 수 없다는 것과 같은 얘기입니다. 시간이 많이 필요하거든요.
당연히 상대팀이 바뀌고 메타가 바뀌면 손해를 너무 많이 보게 되구요.

SKT는 짬과 저력이 있는 팀이다 보니 갖고 있는 챔프폭 내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려고 노력했습니다만
결국 연습 안한 카드는 꺼낼 수가 없다는 점이 발목을 잡았다고 봅니다.
빅토르 바이는 차선 중에서도 차선이었고 결국 결과를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익숙하지 않은 템포를 소화하다 보니 본인들이 자랑하는 그 숙련도조차 100% 끌어낼 수 없었어요.

4. 그래서 SKT는 뭐 어떻게 해야 하냐

MSI를 보고 나니 새로운 도전을 아끼지 않으며 카드를 늘려나가는 킹존의 방식이 현재 LCK에서는 가장 정답에 근접하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심지어 킹존이 성과를 내는 데 그렇게 오래 걸린 것도 아니었죠.
후반기 성적 굉장히 좋았고 SKT에 패배하긴 했지만 내용상으로는 한끗차였다고 생각합니다.
킹존은 서머에 더 잘할 거라고 봐요.

SKT가 재능이 부족한 팀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여전히 대부분의 LCK 팀 상대로 우위에 있다고 봐요.
하지만 유연함이 부족했다는건 명백한 사실입니다.
드림팀 소리를 듣다 보니 당장의 성과가 중요했고, 가장 자신있는 카드를 갈고 닦아 5명 합을 맞추는데 주력한 판단 자체는 이해합니다만
장기적으로 경쟁력 있는 방식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롤드컵이 목표라면 좀 더 길게 볼 필요가 있어요.
어찌됐든간에 SKT가 롤드컵 포인트 레이스에서 제일 앞서있는 만큼
그 한끗의 여유를 바탕으로 리그에서도 다양한 전략을 갖고 시도를 해봤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MSI를 경험하고 왔으니 해외 팀을 참고해도 좋겠고, 가까이 있는 킹존을 벤치마킹해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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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19 20:16
수정 아이콘
말씀대로 이번 MSI에서 명암을 다 본 느낌이죠. 우실줄이 맞긴 한데, 유연함도 추가해야 되고 팀적으로 정글에 힘을 싣는 운영 방향도 적절했지만 라이너가 독자적인 변수창출 능력을 라인전부터 더 갖춰야 됨... 약간 지금 SKT는 전력의 총합으로 보면 17 SKT보다 약간 아래구나 싶은 느낌입니다. 결국 가야 할 방향은 16 SKT를 넘어 15 SKT 수준인데, 그러기 위해서는 개개인의 폼 상승이 제일 중요하고 그렇게 되면 챔프폭도 자연스레 넓어질겁니다. 다만 변수의 대응이라는 점에서는 약간 더 유연하게 생각하는 점도 필요한 것 같아요. 그게 주객전도가 되면 오히려 망친다고 보지만, 어느 정도는 지금보다 더 신경을 써야 한다는걸 배운게 큰것 같습니다.
대관람차
19/05/19 20:2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챔프폭을 늘리고 새로운 전략을 소화하는 것 자체는 별개의 방향으로 연습이 필요하다고 보는 편입니다.
각자가 베스트 픽에 원하는 템포로 게임하면 SKT도 지금 당장 폼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국제대회는 그게 아니라서요.
이호철
19/05/19 20:17
수정 아이콘
다양한 스타일의 해외팀과 만난 것 자체가 MSI에 출전하는 팀들에게만 주어지는 특권이라고 봅니다.
이미 각 리그의 1등이 출전했지만,
출전한 팀들은 분명 거기서만 얻을 수 있는 유니크한 경험을 바탕으로 더더욱 같은 리그의 타 팀들보다 발전할 듯 하군요.
조유리
19/05/19 20:20
수정 아이콘
결과론이지만 이번대회 보고나서 저도 간헐적 단식메타하고 결국 2:1로 내준 킹존이 아른거리더라고요 단판제였으면 킹존이 무조건 땄을 경기.. 라스칼의 비상식적인 챔프폭도 그렇고 단판제였으면 더 긴장감있는 리그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이제와서 몰려옴..
프라이드랜드21
19/05/19 20:21
수정 아이콘
솔랭부터가 처음보는거 나오면 미드 달리고 티모 고르는데 연습을 할 데가 마땅치 않지요.
Bemanner
19/05/19 20:25
수정 아이콘
그 솔랭을 외국인들이 하러 오는 이유는 뭔가요? 한국 솔랭을 연습 안된다고 까는건 진짜 말도 안되는 얘깁니다
대관람차
19/05/19 20:26
수정 아이콘
폰선수는 야스오로 허수아비 치면서 스킬콤보 연습한다고 하죠. 물론 야스오는 솔랭에서 연습 가능한 픽이지만요.
허수아비를 치던 라인전 1:1빵을 뜨던 연습 방법론은 워낙 많고 선수가 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SKT는 더블스쿼드에 연습생 아카데미까지 갖춘 팀이죠. 적어도 SKT한테는 연습할데가 없다는 얘기는 핑계라고 봅니다.
프라이드랜드21
19/05/19 20:32
수정 아이콘
그건 sk 혼자 못할때 얘기 아닐까요
cluefake
19/05/19 20:39
수정 아이콘
중국팀과 스크림도 가능은 하니,
주변지역 싸그리 못해야 가능한 소리;;;
cluefake
19/05/19 20:30
수정 아이콘
에이~~~이건 아니죠.
진짜 프레이밍 너무 하시네.
말 만들려고 갖다 붙이는 것도 정도껏이어야지.
Lazymind
19/05/19 20:42
수정 아이콘
그 솔랭을 하러 여전히 서구권팀들도 한국에 비시즌 전지훈련을오고
중국선수들은 한국솔랭에서 삽니다.
19/05/19 21:00
수정 아이콘
국까들 프레임도 참 지겹죠
그런다고 본인들 인생이 나아지는 것도 아닌데
19/05/19 21:58
수정 아이콘
대체 뭐가 국까들 프레임이고
그렇다 한들 한국 솔랭 특징 말하는거에서 무슨 남 인생 이야기가 나옵니까;

날선 반응들이 너무 심하네요.
메가트롤
19/05/19 21:24
수정 아이콘
댓글의 표현은 극단적이지만, 공감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한국 게임 스타일은 극도로 보수적이고, 특이한 행동을 용서하지 않지요.
cluefake
19/05/19 22:14
수정 아이콘
특이 행동 제일 용서해주는게 북미인데
여기는 솔랭 질 안좋다고 하소연 일색이긴 합니다...
질은 경쟁적인 솔랭이 제일 좋아요.
19/05/20 00:09
수정 아이콘
보수적이지만 그만큼 승리경쟁에 치열하다는데 다른 국가들이 한국에 솔랭 연습하러 오는 이유죠.

그리고 윗 댓 한정은 진짜로 말도 안되는 이야깁니다. SKT는 주전급으로 더블 스쿼드가 있는 팀이에요. 연습생 아카데미 이런건 더 말 할 필요도 없구요.

공감 자체가 불가능한 댓글입니다.
19/05/19 20:22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좀 더 참신하고 다양한 픽을 해야한다고 봐요.
페이커 아지르도 거의 아무도 안하는 유니크한 픽이었는데, 스스로 봉인한 것 같아서 좀 아쉽더군요.

이제 실력이 비슷하면 상대의 예측을 피해가는 준비가 필수잇 시대 같습니다.
건강보험증
19/05/19 20:22
수정 아이콘
의견 전반에 걸쳐 공감합니다.
다만 1번 부분에서
LCK가 그간 최고의 리그였던 까닭은 13 14 15 16 17 연속 우승팀을 배출했을 뿐만 아니라
13( 우승팀SKK에게 나진탈락)
14 우승팀 삼화에게 삼블탈락
15 결승 한국팀 내전 (한국팀이 유일하게 SKT상대 1세트승)
16 결승 한국팀 내전
17 결승 한국팀 내전
이었던게 크죠..
19/05/19 20:24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리고 연습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하셨는데, 그에 공감하고, 그러려면 코치진의 숫자를 늘리는게 필연적인 것 같아요.

선수들 몸,체력,손목,목,어깨등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타지역 분석관, 꿀챔 발굴러등, 코치 더 고용해야죠.

예컨데 제대로된 체력코치가 있다면 칸 게임하는 자세부터 뜯어고쳐야...
비역슨
19/05/19 20:27
수정 아이콘
사일러스, 아칼리가 뜬게 이번 대회 와서 그런것도 아니고 이미 이전부터 고평가받던 픽이었는데
그동안 연습 안하고 숙련도 못 올렸다고 말하는게 말이 안 되죠.

이번 MSI 챔프폭 문제는 지난 롤드컵에 이야기 나왔던 우르곳, 스웨인 등의 문제와 일맥상통 하는것 같아요.
단순히 솔랭 많이 돌려보고 스킬 잘 맞추고 하는 문제를 떠나서 챔프에 대한 탐구, 이해도, 팀적인 활용에서 차이가 났죠.
한국에선 우르곳 궁을 막타용으로 쓰고 외국은 궁 먼저 넣고 바로 점사해서 잡아먹는다는 말이 반 년 전 롤드컵에 나왔는데
그때와 별반 다를바 없는 상황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도 LCK가 전 세계에서 가장 연습 빡세게 하고 솔랭 많이 굴리는 지역일거라 생각하는데 최근 대회마다 챔프폭 이야기가 나온다는건
단순히 선수의 실력이나 노력을 떠나 더 근본적으로 뭔가가 결여되어있다고 보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강슬기
19/05/19 20:32
수정 아이콘
아직도 갇혀 있는거죠 그 천하의 페이커 조차도 사일러스의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난전을 유도해서 그 압도적인 유지력을 통해 이득을 보고 굴려 가나야 하는 챔프를 가지고 암살자 마냥 플레이를 스프링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하고 있으니까요

이건 분명히 뭔가 잘못되도 단단히 잘못됐습니다 라인전 끌어 올리고 팀의 방향성이고 다 좋은데 챔프의 대한 이해도 자체가 많이 부족해보여요
19/05/19 20:33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캡스야 재능의 영역이겠지만 원더는 그정도로 보이지는 않거든요.
그냥 선수한테만 맡기고 많이하는걸로 해결될 시대가 아닌것 같습니다.
대관람차
19/05/19 20:39
수정 아이콘
새롭게 뜨는 챔프에 대한 연구에 관해서는 글에서 많이 다루지 않았는데 이것도 확실히 SKT가 부족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킹존이 전략과 카드숫자 자체를 늘리는 걸 잘한다면, 챔피언 자체에 대한 이해도는 LCK에서 그리핀이 높은 수준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19/05/19 21:01
수정 아이콘
작년 트할 아트록스로 불붙었고 그 외 여러 모습 보면
선수들이 연구를 잘 안하는 것 같습니다.

단지 막연하게 상위권 장인 유저하는 것을 보고 그대로 베껴서 따라가는 느낌? 왜 그들이 그런 플레이나 템트리 등을 하는지 고민을 잘 안하는 느낌이예요.
19/05/19 21:08
수정 아이콘
아트록스 리멕된거ㅠ몰랐다는건 진짜....
cluefake
19/05/19 21:17
수정 아이콘
아칼리는 사용 가능은 한데 오히려 풀어준 게 문제죠.
레드에선 G2도 꼬박꼬박 밴했습니다.
G2가 혼자 챔프폭이 미쳤어요.
저희도 그걸 따라가야 하구요.
강슬기
19/05/19 20:30
수정 아이콘
이번 MSI를 경험하며 SKT에게 좋은점과 나쁜점 무엇을 더 얻었냐 하면 눈앞에 보여진대로 나쁜점이 더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스타일의 해외팀들을 만난건 분명히 좋은점이겠으나 반대로 보면 팀 적으로 안좋은 점이 너무 많이 까발려 졌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G2와의 4강전 끝나고 다들 표정을 보니 이걸 쉽게 극복을 할수 있을까 하는 생각인데 특히 클리드의 표정이 너무너무너무 안좋아 보여서 그게 걱정입니다 이제 서머까지 겨우 2주 남았고 그 남은기간 멘탈도 회복해야되고 새로운 패치의 대한 감도 찾아야 하고 폼도 다시 정상으로 만들어야 되고
팀이 나아갈 방향을 새로 세우든 기본 뼈대는 남겨둔채 조금씩 조금씩 타협을 하든 간에 뭘 어떻게 해야되는데 이걸 그 짧은 시간내에 다 해결할수 있을지 모르겠어서..
19/05/19 20:38
수정 아이콘
근데 유럽이 잘해진 걸 가지고 lck를 배우기보단 할거해서 이겼다 이러는분들 있거든요. 그럼 lck도 그냥 할거해서 이기면 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패치방향이 점점 안티 lck 혹은 안티 노잼겜 방향으로 가고있는 점이 있긴한데..
개인적으로는 G2는 걍 선수빨로 우승했다 생각하고 lck도 탑기인 미드초비 원딜데프트 정글클리드 이런식이었으면 msi 그냥 박살내고 우승했을지도 모른다 싶긴 하네요
비역슨
19/05/19 20:54
수정 아이콘
할 거 해서 이겼다는게 LCK LPL 무시하고 그냥 자기들 롤만 해서 이겼다는게 아니죠.
예전에는 LCK, 최근에는 LPL 경기 영상들 챙겨보고 분석하는걸 항상 게을리하지 않아온 지역이 유럽이죠.
배우고 분석한 바탕 위에 본인들만의 스타일이 있는거고. 그에 비하면 한국은 유럽을 연구하긴 커녕 경쟁상대로 생각도 안 해 왔으니까요.

대회 전 MSI 탑 20 선수 랭킹 뽑을때 G2 선수가 10위 안에 원더, 캡스 2명 있었습니다.
그거 가지고 G2 저평가라는 사람들 없었고 차라리 칸이 14위인게 좀 낮게 준거 아니냐 하는 반응이 더 많았죠.
이제 와서 지고 나니 선수빨이라 하는게 웃긴거죠.
19/05/19 21:21
수정 아이콘
선수기량이야 항상 재평가 되는거죠 뭐 대회 도중도 아니고 끝났는데...
그냥 유럽 무시해도 된단 소리가 아니라 무슨 체질을 다 뜯어고쳐야 한다 이런소리는 안맞단거죠
카발리에로
19/05/19 20:44
수정 아이콘
전 챔프폭 가지고는 G2 이기라고 말하긴 양심상 무리라서...바텀 신드라 같은 미친 스왑은 퍽즈가 원딜인 팀에서나 가능한 팀이라고 봅니다.

그거 외에도 솔직히 인게임 기량부터 다시 더 올려야 한다고 봅니다. 밴픽도 밴픽인데 어제 경기는 탑이 5세트 내내 압살당했고, 페이커도 사일러스 그렇게 가져온거 치고는 오늘 캡스 보니 결국 뺏어가기용 카드였을 뿐이고, 테디도 어느 순간 인게임에서 이상한 판단이 나오던거 보면.....
19/05/19 20:46
수정 아이콘
딴건 몰라도 3번이 과연 진행될지가 의문입니다. 우리나라 꼰대인지 군대 문화에서 비롯된건지는 몰라도 우리나라는 절대적인 노력시간을 엄청나게 중요시하죠. 피지알 포함 모든커뮤니티에서 몇몇선수들 솔랭 판수 서로 비교하면서 미친듯이 까고, 누구는 다딱이니, 다딱이를 왜 출전시키냐, 쟤는 '노력'을 안해 가 조리돌림으로 쓰이는데 말이죠. 막상 지금 G2 선수들은 솔랭 판수가 많냐? 하면 의문이죠. 결론은 그냥 결과 안 좋으면 까는건데 거기에 좋은 먹잇감이 되는게 솔랭판수죠. 막상 선수들 인권보호나 워라벨 챙긴다면서 닭장시스템 싫다해도 성적 떨어지면 왜 닭장시스템안했냐가 바로 튀어나오는 한국 문화에서 '어떻게'에 대한 고민이 이루어질지는 회의적입니다.
웃긴게 불과 롤드컵 작년때만해도 이제는 솔랭점수가 바로 귀결된다 개인기의 시대라는데 이제는 또 창의성 요구한다는것도 웃기죠.
대관람차
19/05/19 20:54
수정 아이콘
개인기와 창의성이 서로 배타적인 특성도 아니거니와 작년에도 아프리카 젠지 성적이 좋지 못하면서 닭장시스템이 문제라는 말 많이 나왔던 걸로 기억합니다. 솔랭판수에 관한 의견은 저도 동감합니다. 결과 안좋을 때 지적하는 용도로만 쓰이는 것 같아요.
19/05/19 20:57
수정 아이콘
배타적인 특성은아니지만 시간은 24시간으로 정해져있는데. 개인기를 키우려면 챔프를 많이해봐야하는데 이러면 특정 챔프에 몰릴수밖에 없지않나 싶네요. 그리고 닭장시스템 문제보단 오히려 리스크없는 선택을안한다, 개인기 딸리는 사람들밖에없다 (특히 미드) 이게 훨씬 많이 이야기 나왔던걸로 기억합니다.
cluefake
19/05/19 21:19
수정 아이콘
절대적 시간은 중요합니다. 안그럼 선수들 폼 반년~1년쯤 뒤에 실제로 보여요.
선수들 썰 들어보면 그건 거의 필연적입니다. 이윤열 빼고.
19/05/20 00:40
수정 아이콘
일정 수준 이상 필요하다는건 동의하는데 솔랭판수 비교하다가 이러는 과도한 비교를 팬들도하고 지금 대댓 다시는분들도 이러는데 역시나 우리나라에선 도입하기 힘든 방식이라고 생각하네요.
cluefake
19/05/20 00:45
수정 아이콘
그러면 이기면 됩니다. 계속.
지면 솔랭판수로 말 나오는 거니까요. 그리고 비주류챔도 결국 연습장소는 솔랭 아닌가요. 비주류챔 하고 싶어도 솔랭판수가 늘어나게 될텐데.
19/05/20 02:00
수정 아이콘
사람이 24시간한정되어있는데 지금 본문도 어떻게의 문제를 지적한거아닌가요? 장인에게 묻는가던지 다른리그경기본다든지 다른방법찾으면 상대적으론 솔랭할시간이 줄어들죠. 근데 지금 대댓다시는분도 솔랭판수에 혈안이되는데 이런 한국문화에서 저게될까? 가 회의적이죠.
cluefake
19/05/20 02:47
수정 아이콘
장인에게 묻거나 하는게 도대체 얼마나 시간이 들지 모르겠네요. 그거 몇 판 정도도 안 될 텐데요. 다른 리그 경기는 주요 경기만 코치진이 추려서 참고시킬거고. 그걸 다 보겠습니까?
이건 핑계죠;;;
허수아비 몇시간씩 치느라 판수가 줄었다면 그건 이해하겠습니다. 근데 그럼 어차피 솔랭 승률은 미칠 거라서.
내일은해가뜬다
19/05/19 21:47
수정 아이콘
와디드 선수에 의하면 유럽 상위권 팀은 LCK 못지않게 연습시간이 어마어마 하다 그랬고,
캡스 선수도 G2가 맘에 든 이유가 연습시간이 엄청 빡빡해서라는데요..
19/05/20 00:42
수정 아이콘
내부관계자들이야 연습 열심히하겠죠. 주어진 정해진 시간에. 문제는 잘모르는 일반인들은 자기가 알고있는 아이디만 솔랭전적 검색해서 조리돌림 하니 문제죠. 그게 한국에서의 인식들이고요. skt페이커야 말로 연습시간 탑 오브 탑중 하나일텐데 그 연습시간 어마어마함에도 지니 다른 방도 찾자는건데 지금 대댓글부터도 절대적인 시간 요구하니.. 역시나 힘들것같네요
19/05/19 21:50
수정 아이콘
다이아는 노력 문제가 아니죠 선수 수준에선... 선수가 솔랭 아무리 설렁설렁 돌려도 다이아인건 문제죠
19/05/20 00:43
수정 아이콘
자기들만 아는 아이디갖고 까니 문제죠.블랭크, 스맵 케이스만봐도 또 막상 그렇게 제2의 아이디 나오면 그전에 재능이니, 다딱이니 깠던거 딱히 공개적인 사과도없이 슥 넘어가고 다른 뭔가 깔거리를 찾죠. 그냥 욕하고싶을뿐인데 뭔가 '이성적인' 이유를 찾으려니 솔랭검색해서 까버리는걸로 보입니다.
cluefake
19/05/20 00:47
수정 아이콘
스멥은 솔직히 그 아이디보면
폼 떨어지고 나서 올라간 아이디일거라...;;;
그렇게 솔랭폼 좋아지면 대회 좋아지는데 시간차가 있습니다. 뱅도 스멥도 솔랭서 잘하고 좀 지나서 좋아졌죠.
안 지면 되고, 솔랭 말고 어디서 연습 및 연구를 하자는건지 저는 모르겠는데 가르쳐주십시오..
19/05/20 01:57
수정 아이콘
까고싶으면 경기력으로 까면되지 솔랭판수가지고 무언가 망상 근거 갖지말자는 말입니다만. 애초에 선수들 24시간 cctv감시하는것도아닌데 말이죠. 그리고 페이커 18년도 솔랭 1위찍었는데 섬머 2라운드때는 선말출전도못했죠. 블랭크 부캐 솔랭 6위쩌리있어도 경기력 여전히 최상급은아니었죠
cluefake
19/05/20 02:51
수정 아이콘
솔랭 순위가 높다고 잘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판수가 일정 수준 이하로 내려가면 나중에 그 영향은 옵니다.
저도 다다익선 주장까지는 아니에요. 허수아비도 치고 메타도 알아보고 장인의 조언도 들어야죠. 근데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 판수도 유지하면서 해야죠.
그리고 그 다른 방도가 결국 솔랭에서밖에 못 나와요. 필살기 연습은 솔랭에서 해온다음에야 스크림에서 해볼수 있는거라서
19/05/20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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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제가볼땐 님은 이미 다다익선 주장이신데.... 님 말대로라면 챔프폭이 무조건 솔랭에서 연습했으면 나온다인데 칸 솔랭으로 skt t1 kaan 아이디 사일러스 모1인데 왜 못 꺼냈을까요. 판수 감시야 개인의 자유고 하시면되는데 저는 이런분위기 자체가 "어떻게"에대한 고민을 할 분위기가 아니라는걸 말씀드리고싶네요.
그리거 제가말한건 그냥 장인에게 묻기는 아주 극소의 예시인거고 조합에 대한 고민이나 팀 자체적으로 내리는 캐릭터들 티어정리 말하는것도 있습니다만... 너무 "어떻게"에 대한 고민을 얕보시는게 아닌가 싶네요.
cluefake
19/05/20 08:47
수정 아이콘
아뇨 연습했어도 못 나올 수 있죠.
제이스도 못 나오는데요. 본인 기량이 딸리니까요.
어떻게에 대한 고민 무조건 중요하고 이런게 없으면 연습 무의미해지는 것 맞습니다. 분명히 꼭 필요합니다.
근데 그거 다 합쳐도 드는 시간 자체는 크지 않다구요. 이틀 내내 그런 고민만 할 거 아니잖습니까. 그리고 그걸 G2도 선수들이 다 하는 거 아니에요. 코칭스태프가 뭐하라고 있습니까 그거 해주라고 있는건데.
내일은해가뜬다
19/05/19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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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참신한 전략 이전에 skt가 실패한 이유는

1. 챔프폭에서 밀리고
2. 시즌 내내 대세챔 숙련도가 안좋았다

이게 더 크죠. 어느 메타든 1,2번 약점 가지면 우승 절대 못합니다. 반대로 LCK가 우위이던 시절에는 1,2번 다 장점이었어요.
참신한 전략도 정석이 받쳐줘야 고민해볼수 있는데 정석도 못하면서 참신한 전략때문에 졌다는건 아닌거 같아요.
대관람차
19/05/19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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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내내 부족한 챔프폭을 지적했는데 이 댓글은 좀 의아하네요. ㅜ
전략을 언급한 의도는 챔프폭의 연장선상에서 그리 한 것입니다.
내일은해가뜬다
19/05/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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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내용을 지적한거는 아니라서 ㅠㅠ 혹시 말투가 불편하셨다면 사과드립니다.
비오는풍경
19/05/19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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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I 내에서도 플레이-인과 그룹 스테이지의 챔피언 승률이 달랐고
4강에서도 A조와 B조의 픽밴 분위기가 달랐는데 대세챔 숙련도가 안 좋았다고 후려치는건 너무 결과론적인 얘기 같은데요
대세챔이 뭐가 될지 분석할 수 있는 능력 아니면 어떤 챔피언이 대세챔이 되어도 잘할 수 있는 유연함이 필요한게 아닌가요?
cluefake
19/05/1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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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그러니 챔프폭이 바다처럼 넓은게 짱인데
이것도 실력이죠. 준비 부족이고.
내일은없다
19/05/19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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슼 g2전 정글말고는 잘하는걸로 어떻게 이겨보겠다보단 어떻게 이거라도 골라서 안 밀려야지 했던거 같아요
ioi(아이오아이)
19/05/19 20:53
수정 아이콘
근데 우리가 유럽 상대로 챔프폭에서 유리한 적이 있었나요?

전 클템이 정글러이던 프로스트시절부터 유럽보다 우리가 챔프폭에서 유리한 적이 없었다고 보는데

한국에 통하는 픽은 적었다고 챔프폭 적었다고 할거면 그 때 북미은 챔프폭이 아예 제로였죠. 통하는 픽이 있긴 했나요?
cluefake
19/05/19 21:22
수정 아이콘
스크 오리진 전이 기억납니다.
엑스페케가 애니비아 오리아나 투챔맨 수준이어서;;;;
19/05/19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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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롤드컵 4강 프나틱 vs 쿠타이거즈가 생각나긴 합니다. 챔프폭 숙련도부터 앞서고 들어갔죠
인류모두면류
19/05/19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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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과거 니달리 장인에게 귓말로 물어보고 배우던 플레임의 자세를 SKT 포함한 LCK 게이머들이 다시 한 번 새겼으면 합니다.

코치진도 확충하고 롤붕이 분석가들도 채용하고, 프로들만큼 롤은 잘 못해도 프로들이 미처 모르고 지나치는 것들 채워줄 만한 사람들이 더 필요할 것 같아요. 선수들도 티어 손가락 상관없이 자기한테 도움될 말 할 사람이 주위에 있으면 한 단계 나아가는 계기로 삼았으면..
19/05/19 21:02
수정 아이콘
방금 좁쌀 해설이 각 지역 결승영상 복기하면서 lck와 타리그의 차이를 정리했는데 흥미 있으신 분들은 한번 보시길 추천합니다. 유투브에 올라올지는 모르겠네요. 어쨌든 왜 좁 해설이 lck식 운용에 회의감을 느꼈는지, 다른팀이 나왔어도 지투한테는 상대가 안되었을거라는 말을 하는지 이해가 됩니다. 물론 접 해설의 말이 모두 정확하다는 건 아니지만요
19/05/19 21:06
수정 아이콘
그리고 혹시나 해서 첨언하는데 좁쌀해설은 우승확률을 슼에게 가장 높게 부여했고 msi도중 슼이 분명한 플레이 변화를 보여주었다면서 칭찬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근거없는 지투맘은 아니에요
달콤한휴식
19/05/19 21:39
수정 아이콘
(수정됨) 간단하게 챔프폭으로 퉁치는데 이게 쉽지 않은 이슈라 어렵더라구요. 상대에 따라 가능이 불가능으로 치환되는 경우도 있고(칸 제이스) 챔프 이해도나 깊이 있는 룬 템 고민없이 대충 피지컬로 퉁치는 경우도 있어서요(폰 빙결 모르가나로 그냥 템 올림) 결국 만류귀종이라고 개인 기량이 좋으면 라인전이 좋고 그러면 챔프폭 넓히기 유리하다는 뻔한 소리로 돌아와서요...

그나마 덜 뻔하고 확률을 높이는 소리를 두루뭉실하게 해보면 여기에서 기세파님 스카웃된것처럼 템 룬과 챔피언을 통계와 통찰력을 바탕으로 분석하는 인력이 늘어야죠 스크림이랑 솔랭 돌리기도 바쁜 선수에게 상당한 책임을 돌리는건 좀 그래요. 당연히 직접 수행은 선수가 하는것이기에 어느정도의 분석과 대처 방안을 고민하는것은 당연합니다만은 메타가 어떤지 심도있게 고민하고 꿀챔이나 오피 디깅하는것까지 바라는건 힘들것 같아요
조유리
19/05/19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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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선수들 실력이 상향평준화될수록 소숫점단위로 템효율이랑 딜계산해가며 분석해주는 프런트 필요성이 커진다고 생각해요 손가락차이 뇌지컬차이 담보되면 미드에서 치속신짜오 골라도 라인전 한타 다 터뜨리는게 롤인데 요새는 빈틈 노출하면 다 약점잡고 머리채 뒤흔들수준은 되는 것 같아요
인류모두면류
19/05/19 21:49
수정 아이콘
선수는 팀내 분석가들 조언 열린 태도로 듣고 연습하는 걸로 충분하죠. 거기서 '나보다 롤도 못하는 주제에' 하면서 귓등으로 들으면 뭐 그 이상 못 올라가는 거고요.. 롤뿐만 아니라 어떤 스포츠든 어느 정도 고도화된 후에는 소위 '그님티' 스러운 마인드 버려야 된다고 봅니다. 쉽진 않은 일이지만요
19/05/20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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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롤이 보다 산업적으로 성장하면서 선수들 복지, 처우 조건 향상을 비롯해서 이런 코치진들의 다변화, 증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농구도 좋아하는데 농구 같은 경우는 슛, 드리블 등 전문화된 코치가 있고, NBA의 최고의 선수들이 그들에게 가서 비시즌 중에 훈련합니다. 팀 단위에서 고용하는 경우도 있구요. 사실 이건 당연한 것이고 이미 대부분의 스포츠 종목이 이렇게 돌아가고 있기도 하지요. 아직 롤의 성장이 그 정도까지 못 미치고 있는 것 같기는 합니다. 제가 전 세계 롤 팀의 현황까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보다 전문화된 분석가, 코치 등이 더 많아지면 좋겠어요.
이비군
19/05/19 21:49
수정 아이콘
단판제가 확실히 다양한 전략 사용을 활성화 시킬 수 있다는 점이 좋은거 같아요.
mvp의 3강타 전략이라던가, 한화가 과감히 먼저 사용한 강타 원딜 몰아주기, 킹존 시야메타등등
획기적인 전략들을 써서 1세트 이기고도 결국 3전제에선 지는 일이 너무 자주 일어나니까 모든 팀들이 전략 구상보단 기존에 하던거 잘하기에 집중하는 경향이 커요.
불굴의토스
19/05/19 21:56
수정 아이콘
근데 예전에는 단판제가 오히려 독으로 작용했다는 말도 많았죠. 장단점이 있는 문제라서..
바다표범
19/05/19 22:13
수정 아이콘
한섭이 뉴메타 쓰는데 불리하다 무한닷지 한다 그러는데 이거는 서유럽서버도 마찬가지입니다. 한섭만큼 경쟁이 심해서 패드립 그냥 나오기로 악명높은 서버인데 솔랭에서 이상한거 고르면 좋다고 받아들이겠습니까

닷지 견디면서 겜하다가 결과로 증명해내면 그게 신뢰를 얻게 되는거죠.

한섭이라고 연구가 아예 안나오는게 아니죠. 예전 닝겐자이라가 대표적인거고 최근 기준으로는 17년도를 휩쓴 향로의 경우 한섭에서 rng 서브원딜 에이블이 서폿보고 선향로만 가라고 해서 이걸로 챌폭격하니 전세계로 퍼졌습니다.

그리고 현재 한섭은 한중일 뿐 아니라 비시즌인 타지역프로들도 전지훈련와서 폼 끌어올리는 동네인데 연습하기 힘들다는건 절대 아닙니다.
cluefake
19/05/19 22:17
수정 아이콘
그냥 저분이 헛소리 하는 겁니다.
아니 한국 솔랭이 저래서 문제라는 건 진짜 이견의 여지 없는 헛소리..
북미 솔랭이 저분 말대로면 좋은 솔랭인데
바다표범
19/05/19 22:26
수정 아이콘
북미서버는 겜하다가 개산책한다고 탈주한 전설이 내려오는 동네죠. 크크
바다표범
19/05/19 22:25
수정 아이콘
전 lck가 챔프에 대해 보수적인건 일단 프로들 마인드셋이 좀 크다고 봅니다. 프로면 어쩌면 당연하지만 자신의 게임관이 확실해서 생각을 바꾸려고 하는게 꽤 어려운 일이거든요. 특히나 예전에도 말나왔는데 그님티 문화 있고 분석가라는 직종이 lck에서는 생소하니 자기보다 티어 낮은 사람이 말하는걸 잘 안들으려고 하는게 분명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관계자 인터뷰나 오프더레코드에서보면 의외로 코치진이 새로운걸 해보라고 추천해도 선수가 거부한 경우가 많았거든요.

물론 모든 선수가 그런건 아니고 엣날 플레임처럼 솔랭 장인에게 귓말까지 해가며 배우려는 자세를 가진 선수나 스피릿 선수처럼 아예 적극적으로 자기가 연구하는 선수도 저번 시즌 한화 이번 시즌 킹존 젠지 선수들처럼 선수단 전체가 오픈 마인드로 적극적으로 쓴 경우도 있죠.

특히 이번 시즌의 경우 많은 lck팀들이 변화하려고 노력해서 이게 좋은 결과로 돌아올거라고 봅니다.

추가적으로 lck가 앞으로 더 발전하려면 분석가도 팀들에서 더 영입해야한다고 봅니다. 킹존처럼 벌써 그런 움직임을 보이는 팀들 있는데 다른 lck팀들도 그래야한다고 봐요
19/05/19 22:29
수정 아이콘
퀴형이 정상회담에서 대놓고 말했죠...
네파리안
19/05/19 22:22
수정 아이콘
이번 msi는 대부분 좁쌀 해설로 봤는데 벤픽구도에서 가장 많이 나온 애기가 결국은 skt의 챔프폭문제 입니다.
ig나 g2는 단순히 챔프폭이 넓은걸 떠나서 여러개의 챔프를 탑미드가 동시에 잘하면서 상대편 카운터픽까지 막고 g2같은 경우 서폿이나 원딜까지하면 3명까지도 돌려쓸수 있는 카드가 있으니 벤픽을 정말 잘짜더군요.
위에 리그스타일 애기도 나왔는데 꼭 skt의 방식이 틀린것도 아니고 충분히 이길 수 있던 승부였던거 생각하면 실력문제는 아닌데 우린 너무 픽보면 그냥 이건 페이커가 할지 칸이할지 다보이는 이런 문제는 해결해야 할것 같습니다.
선수들이 분석까지 하는건 힘들것 같고 우리나라도 스탭진이 다른리그나 솔랭에서 유행하는 픽들은 충분히 분석해서 우리도 써보고 하는 그런 유연함 좀 생겻으면 좋겠어요.
cluefake
19/05/19 22:25
수정 아이콘
래퍼드식 카드게임으로 치면
덱 포텐이나 강력함으론 어찌 어찌 상대가 안 되는 건 아니었는데 상대가 훨씬 사이드 교체 실력이 좋아서 이긴 느낌입니다.
다레니안
19/05/19 22:54
수정 아이콘
(수정됨) LCK식 실수없는 완벽운영을 지향하는 환경에선 챔프폭 늘리기가 어렵습니다.
챔프폭이란게 단순히 내 숙련도만 높다고 되는게 아니라 팀원 전체가 그 챔프 및 정석이 깨진 조합에 대한 이해도가 있어야 하거든요. 그래야 소규모 교전 및 한타에서 유기적인 움직임이 가능하니까요.
LCK에서 완벽함보다 다양한 변수를 좋아하고 그걸로 재미를 본게 킹존인데 결국 SKT에게 참패를 당해버렸던지라 쉽사리 인식이 변하긴 힘들거에요.
그리고 솔로랭크 이야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몇 년 전에 한 프로선수가 솔랭에서 이상한 픽 고르면서 이것저것 연구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혹독한 한국솔로랭크의 환경상 당연히 비주류픽은 필패카드급이었고 그 선수로 인해 버려지는 솔랭게임이 많아지니 해당 팀 코치에게 항의가 들어갔던 일이 있었습니다. "잠 줄여가며 연습하는 귀중한 솔로랭크 시간을 그 선수때문에 망치고 있다" 라구요. 해외팀도 같은 상황일진 모르겠으나 한국솔랭에선 프로닉 달고 비주류픽 고르면 몰매맞기 딱 좋아요. 크크... 이기면 되는데 현실적으로 이상한거 고르고 이길 수가 없거든요....
솔직히 여러분도 같은 팀원이 만날때마다 이상한 픽 골라서 개똥싸고 무력하게 패배하면 화내실거잖아요.....
cluefake
19/05/19 23:12
수정 아이콘
이거 갱맘 스토리죠 크크크크크
솔랭에서 퍼지는 꿀픽만 열심히 따라가도 뭐 괜찮을 거 같은데 그도 힘드니..
분석가들은 늘렸으면 합니다. 한국에서도 닝겐자이라 룬으로 푸만두가 재미보고 그랬거든요.
비정석은 더블스쿼드 스크림으로 배워봐야죠.
Cazellnu
19/05/19 23:4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최적화는 좋은데 양면성으로 보자면 지나친 정석화로 인해서 거기에 매달리느라 소비되는 소위 효율성이 떨어지는 면도 있다고 봅니다.

사실 특히나 이렇게 패치가 잦고 변화무쌍한게임에 정석이란게 있기나 합니까.
이기는 전술, 운영, 픽이 정석이죠.
19/05/20 00:13
수정 아이콘
다전제때문에 분석 당한다 이거는 걔네 입장에서 반대로 우린 다전제 경험 적은데 라고 이야기 하고도 남는 충분히 결과론적인 이야기 같고....그냥 챔프폭 문제 라이너들 기량 문제라고 봅니다.

못해서 진거에 아주 많은 이유를 찾을 수 있겠다만...그냥 챔프폭도 딸리고 라인전도 밀리고 전략적인 밴픽에서도 지고...사실 소나타로 첫게임 이겼으면 그대로 3:0 나왔을거라고 봅니다. 밴픽에서 아에 답이 안나왔을거라...

티원이던 LCK 선수들이던 간절하면 다음에 더 잘하겠죠.
오연서
19/05/20 00:19
수정 아이콘
슼은 원래 인기도 많고 그만큼 까도 많았죠 다른팀의 두배이상의 관심도 얻지만 다른팀의 두배이상의 비난도 받던 팀이구요 그런 팀이 작정하고 드림팀을 구성했으니 그 관심은 좋은쪽이든 안좋은쪽이든 폭발할 수 밖에 없었고 그것이 슼이 색다른 혹은 파격적인 시도보다 생각보단 보수적일수도 있고 보다 성과에 중점을 둔 픽에 더 비중을 둔건 아닐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오히려 한번 크게 넘어졌으니 롤드컵때까지 비야냥은 이미 어쩔 수 없는거니 서머땐 "이왕 이렇게 된거 한번 해보지 뭐" 이런식으로 더 유연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넷플릭
19/05/20 00:24
수정 아이콘
미드같은 경우는 캡스가 10가지를 했고 나머지는 8개정도 씩 했던것같아요 저는 탑에서 챔프폭이 조금 아쉬웠는데 단순히 칸의 챔프폭 문제라고 예상되지는 않고 슼 내에서 가져갈 챔프폭을 스스로 좁게 설정한것같습니다 거꾸로말하면 탑 파이크같은 연구가 안된거죠 .. 칸이 폼은 조금 아쉬웠지만 다른챔프들을 쓰는데 큰 문제가 없을것같은데 튀어나오는게 빅토르 ... 더샤이도 별수없는 빅토르 ...
전체적으로 4강에 들어간 팀들 운영방식자체는 팀별로 각자 색깔에 잘 맞게 가지고 있는것같습니다 ig가 tl한테 졌던건 솔직히 닝이 조금 안일했던것같고 그래서 그 경우 제외하면 skt>ig>g2>skt 이렇게 꼬리를 무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어딜 하나 따라갈것이 아니라 파훼법을 연구하는게 좋을것같더군요
19/05/20 00:37
수정 아이콘
파이크 같은걸 잘쓸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제이스 사일러스 이런걸 엄청 잘했으면 별 상관 없었겠죠
넷플릭
19/05/20 09:42
수정 아이콘
꼭 파이크일필요는 없고 깜짝픽같은걸 말하는거죠 탑 파이크가 일반적으로 나오는픽은 아니니까요 원더는 스웨인까지 했죠 지투는 챔프자체를 넓게 선정했더군요 슼 탑도 넓게 설정할 필요가있다고 봅니다 칸의 문제는 타워앞에서 안일한 딜교를한다거나 이니시를 들어가지 않는다거나 판단에 문제가 있지 조작에 문제가 있다고는 생각안하거든요 그리고 이번에 칸 제이스 잘 쓴것같습니다 본인의 실수가있어서 게임이 그렇게 흘러갔다고봐요 리플레이급 실수같은거요 조작에는 문제가 없는것같고 사일러스같은 경우엔 팀적으로 페이커 이니시가 더 효율적이라 그쪽으로 가져가는것같습니다 저라도 페이커에게 줄것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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