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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5/15 01:05:48
Name 삭제됨
Subject [LOL] 메타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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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니스니
19/05/15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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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LPL과는 구별되는 LCK의 스타일이 있다고생각해요.

다만 skt가 템포를 IG보다 빨리 맞추면서 우실줄의 극한을 보여주니 IG도 무너지네요.

상대방보다 한발짝 빨리 움직여서 받아치는게 이렇게 단기간에 가능해질지 몰랐네요.

대단한 팀이에요. 대회의 끝이 기대되네요.
곰그릇
19/05/15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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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초반에 불리하지 않으니까 템포를 맞추는 것처럼 보인다고 생각해요
반대로 초반에 불리했다면 또 템포를 쫓아가지 못해서 지는 것처럼 보이겠죠
뚠뚠이
19/05/15 01:10
수정 아이콘
비난과 비판을 구별 못하는 정신병자들이 너무 많아서 현실적으로 어렵죠.
G2 > SKT > 퐁부 > G2
이러면 무슨 메타가 왕인가요? 5일 내내 10경기 몰아서 하는데 질 수도 있고 이길 수도 있고. 16MSI 때는 조별 4연패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엔 우승했죠. 그 때 생각하면 조별리그 3패했는데 미친듯이 물어뜯는 행태를 보면서 왜 이렇게 살고 있는가 싶었습니다.
19/05/15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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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메타라는 말이 약간은 허상 같아요.
IG는 작년의 메타라는 이렐리아 아칼리도 잘하는 팀이지만,
작년 롤드컵 결승보면, 리산드라 신드라 사이온 빅토르 이런거 골라서 밸런스 잡고 게임할줄도 아는 팀이더라구요.

닝도 밝혔듯, IG는 약팀상대로 즐겜도 하니까 던지고, 슈퍼플레이하고 자국리그에서는 눈만 마주치면 싸우고,
그래서 그게 LPL 메타가 아닌가 싶었을듯 한데... 정작 IG가 슼이나 강팀상대로는 걍 LCK의 슈퍼팀이라고 해도 믿을 수 있게 경기하던데요..
곰그릇
19/05/15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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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IG는 빠른 픽만 잘 하는 팀이 아니라 그냥 롤을 잘 하는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굳이 한 가지를 뽑자면 IG는 '소규모 난전이나 합류전에서 이기는 각을 보는 능력'이 역대 어느 팀보다도 뛰어나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보기에 IG는 항상 막 싸우는 듯이 보였지만 그 싸움에서 항상 이겼고 오늘 SKT 전에서는 각이 안 보였는지 싸움을 걸지 못했죠
Lazymind
19/05/15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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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정답이 없는 문제에 다들 정답이 있다고 생각하는것 같아요.
해축으로치면 바르샤의 크루이프이즘, 클롭의 게겐프레싱, 펩도..역시 크루이프이즘, 시메오네의 두줄수비, 사리의 사리볼(....)
등등 감독마다 클럽마다 추구하는방향과 이상이 다릅니다. 뭐가 정답인지는 모릅니다.
세얼간이시절 바르샤는 상대팀을 그냥 질식시켰지만 늙고 에너지가 떨어진 지금의 바르샤는 게겐프레싱에 정신을 못차립니다.
그렇다고 그게 크루이프이즘이 틀렸나요? 구시대의 전술이론인가요? 그냥 그걸 구현해내는 실력이, 자원이 부족한거죠.
스타일을 바꿔서 우리도 게겐프레싱 해보자라고한들 그게 가능한 스쿼드가 구축되려면 몇년가지고는 안될겁니다.
롤도 똑같아요. LEC의 자유분방한 밴픽과 운영이든 ,LPL의 피지컬을 바탕으로한 교전이든, LCK식 우실줄운영이든뭐든 자기들의 강점을 살린쪽으로 발전하는거고 그들끼리 부딪혔을때 완성도가 높은쪽이 이기는겁니다. 완성도에 더해서 롤은 게임이라 라이엇의 패치방향도 영향이 있겠네요.
당장 LCK내에서도 해외스타일로 부딪히는 팀이 나올수도있겠죠. TL처럼 북미에서 젠지식운영하는팀도 있구요.
좀 이게 정답이야, 이렇게 말좀 안했으면 좋겠어요.
롤에 정답이 있다면 밑에도 나온 이야기인데 라인전이 정답이겠죠. 라인전을 이기면 모든 권한이 생기니까.
곰그릇
19/05/15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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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SKT의 초반 운영과 라인전은 썩 강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리핀에게도 명백히 앞선다고 할 수준은 아니였고 오늘 IG전에서도 초반 템포는 확실히 밀렸죠
그리고 이게 속도가 느려보이는 원인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Lazymind
19/05/15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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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지금 상태, 3라인전부, 특히 바텀은 약한거같아요.
결국 부족한 라인전을 풀어내는건 클리드고 SK가 약열세인 라인전에서 클리드가 풀지못하면 엄청 고전할거라 생각합니다.
그냥 라이너들이 지금보다 좀더 잘해야한다고 생각해요. 한타구도에서 스킬샷이든 판단이든 이런건 지금도 아주 잘하는거같고..
타케우치 미유
19/05/15 01:18
수정 아이콘
게임 플랜에 있어서 큰 그림을 그리는 것을 전략, 그 안에서 실행하는 것을 전술이라고 본다면

메타라는 말 자체가 이 두 가지를 떼놓고 볼 수가 없는 것 같기는 합니다, 너무 당연한 말같지만.

결국 메타라는 말을 정의하는게 [의도를 가지고 계획을 수립해서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것]이라는 말이 될텐데,

그렇다면 결국 [성공하는 작전이 좋은 작전이다]라는 말로 끝날 것 같네요.

참 오묘합니다.
어떤 시각에서 보면 각자 들고 있는 무기가 다르고 장비도 달라서 남의 것이 더 좋아보이는 때도 있는데
정신차리고 보면 내 걸로도 충분히 할 수 있는데? 라는 말을 내뱉기도 하는 걸 보면 신기하기만 하네요.
작별의온도
19/05/15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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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정리해주신 것 같은데 첨언해주신 데로 흘러가지는 않을듯 ㅜㅜ 팬심이라는 게 결코 이성적인 감정은 아니다보니 흐흐. 그냥 한 명이라도 더 초연해지길 바라는 수 밖에요;;;
복슬이남친동동이
19/05/15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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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원래 '메타'라는 게 그냥 단어로만 따지면 높은 차원에서 내려다보는 큰 그림을 대충 메타라고 하는데, 단어 자체가 애매하다 보니 메타 얘기 자체가 아무말 대잔치인 경우를 많이 봅니다.

메타라는 게 롤에서는 자주 사용하는 챔피언들과 그것들을 이용한 싸움 방식을 메타라고 부르는 사람이 있고, 맵을 활용하는 방식을 메타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고, 지역별로 특성이 있으면 그걸 지역별 메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고, 아예 가장 추상적으로 승리로 가는 방법론을 메타라고 보는 사람이 있는데, 서로 모여서 얘기하는 걸 보고 있으면 공리가 없다는 느낌이 강하게 납니다.

개인적으로는 메타 얘기를 할 때는 그냥 딱 메타라고만 하는 게 아니라 정확히 어떤 부분에서 "큰 그림"의 차이를 느꼈고 뭐에 대해 얘기하려는 건지 먼저 언급해줬으면 좋겠더군요.

당장 아래에서도 게임을 보는 관점 차원의 근본적인 메타의 차이 이런 식으로 서술하고 있는데, 솔직히 이렇게 시작을 하면 뭘 얘기하는건지 느낌적인 느낌일 뿐, 구체성으로 흘러가기가 매우 어렵죠..
곰그릇
19/05/15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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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사실 메타에 대한 정의 없이 메타에 대해 얘기하는 건 의미없는 말장난일 뿐이죠
19/05/15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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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롤드컵 이후 교전지향이 마치 만능인것처럼 흘러가는 분위기가 있는데, 실제로는 아니죠. 교전지향이 만능이고 운영과 수비지향보다 앞선거라면 비슷한 교전지향팀인 G2마저 잡아내는 퐁부가 TL에게 압도적으로 밀리는건 설명이 안되니까요. 보통 이 메타 얘기는 LCGAY 드립으로 이어지는데, 똑같은 운영지향이라도 분명히 수준차는 존재하고 운영지향이 교전지향을 이기지 못하는 것도 아닙니다.

심지어 롤드컵 당시에도 향로가 정답에 가까웠지만 비향로를 이용해서 좋은결과를 보인적도 있는데 무조건 하나만 정답이다라고 말하는건 좀 아니었어요.
19/05/15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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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지항은 대게 교전지향보다 게임이 재미가 없습니다.
우리가 LCK 에 익숙해져서 일수도 있지만, 일단 킬이 적게 나니까 보는재미가 좀 부족하죠.

근데 교전지향쪽이 성적도 내니까 최고의 메타인양 해석된 거 같습니다.

근데 전 IG가 막상 해외강팀이랑 붙을때 그렇게 까지 막 안싸우는거 보면, IG가 교전만 지향하는 팀도 아니고 운영도 잘하는 팀이라고 생각이 들어서요. 그래서 [메타,속도,수동적] 이런말이 공감이 안가더라구요.
이리떼
19/05/15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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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게 못해서 진거면 도대체 올바른 피드백을 위한 방향은 어떻게 잡아야 하나요???? 너 못해서 졌어. 다음엔 더 잘해. 이러면 내일 더 잘해지나요????????
정답이 하나일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정답이 없는 건 아닙니다. Skt 경기는 확실히 이전보다 빨라졌어요. 퐁부 팀리퀴드 점늑 잡을 때 평소 lck에서 나오던 골드차 이상으로 이겼어요. 당연히 이전보다 더 빨리 굴렸으니까요.
근데 이런 걸 그냥 다 잘해서 이겼다 라고 하면 세상에 분석할 게 대체 뭐가 있을까요? 중국식 메타만 찬양하는 것도 싫지만 모든 피드백을 그저 의미 없이 여기는 건 더 싫습니다.
곰그릇
19/05/15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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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드는 지난 G2전에서 제이스가 2번 따여서 졌다고 말했습니다
결론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크게 두 가지겠죠 제이스가 더 사려야한다던가 페이커가 로밍을 가서 제이스를 도와줘야 한다던가

피드백은 장점을 살리든 단점을 감추든 코치진들이 알아서 하는거고
그 방식이 꼭 LEU LPL을 따라갈 필요는 없다는 거죠
더 직설적으로 말하면 '더 교전지향적으로 해야만 할' 필요는 없다는 뜻입니다
19/05/15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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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못해서 졌다는 사람들이 아무근거 없이 걍 못해서 졌다라고 한건 아닌데요.
G2전 2경기는 제이스가 2데스하고 칼날부리에서 실수 해서 졌다,
IG전 1경기는 소나가 실수로 죽어줬고, 페이커도 인베때 플뺀거 2랩떼 갱당한거 실수다. 라고 했지요.
오히려 메타 때문에 졌다 라고 말하는쪽이 근거는 더 없어보이는데요.

피드백 말씀 하셨는데,

"소나타 할때 인베에서 의미없이 싸우지 말자"
"아지르 마나 없는데 싸우지 말자"
"제이스 시야 안보이면 1:2 이길 수 있는거 아니면 사려줘"
"인베 때 왜 시야도 없는데 부쉬 들어가서 플 뺌?"
이런게 구체적이고 할 수 있는 피드백이지,

"우리가 메타를 못따라가고 속도가 느리다." 이게 무슨 피드백이에요? 이거 듣고 선수들이 뭘 고쳐야 되죠?
19/05/15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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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 드신 것처럼 실수를 줄이는 피드백은 하나 같이 “뭐 하지 말자”로 귀결되죠.

근데 저는 오늘 팀리퀴드 전에서 바론 근처에서 이득 보고 바로 바론 쪽으로 도는 게 아니라 한 번 더 들어가서 추가 이득을 봤던 것, ig 전에서 칸이 적극적으로 미드에 내려와줬던 것, 바다용이고 완전히 리드하는 상황도 아니었지만 용 싸움을 회피하지 않았던 것, 이전에 비해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밴픽을 했던 것, 이런 것들이 전에 비해 좋아 보였고 승리의 원동력이었다고 생각하거든요.

시야 없는 데 가지 마, 싸우지마, 사려줘, 가 아니라요.

저 같은 관점으로 보면, 우실줄이 아니라 뭔가 적극적인 변화의 시도로 승리를 가져왔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Lazymind
19/05/15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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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어디서봤던 기억이있는데 실수의 범위에 다이브를 칠수있었는데 안친것, 한번더 밀고가도 되는건데 그냥 안전하게 집가는것, 앞플써서 물었으면 킬딴건데 사린것 등등
이런것들이 포함된거라고하는걸 본기억이나네요. 우실줄이 단순히 하지말자, 수동적인것만을 의미하는게 아니라는거죠.
19/05/15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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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메타의 반영으로 볼 수 있는 피드백의 예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Lazymind
19/05/15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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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디가 인터뷰에서말한 챔피언 티어정리 같은게 메타반영의 대표적예라고 봅니다.
바텀에서 티어정리를 끝냈다라고 했죠. 물론 이러고 미포 뽑았다가 박살나서 모양이 빠지긴 했습니다만
지금 패치에서 좋은챔피언이뭔지 놓치고있거나 기존생각과 다른것들을 빨리 캐치해야죠.
이게 연습할시간없이 사실상 실전이 스크림이나 다름없는 일정인데 챔피언들의 티어가 플레이인에서 다르고 조별스테이지에서 다르고 팀별로도 다르니..
19/05/15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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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그렇군요. 제가 생각하는 실수 개념과는 다른 의미네요.

저는 “실수”란 절대적으로 잘못된 것, 즉 메타에 관계없는 과실을 말하는 걸로 이해했어요.

그래서 메타에 따라 금기시되었던 것이 다시금 메타에 따라 권장될 수 있다면 그건 실수의 범주가 아니라 메타 해석으로 분류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요.

대표적으로 게임 내에서의 다양한 “선택”이 있겠네요. 보이드를 두 개 사는 것 정도가 실수고, 내셔가 아닌 루덴을 가는 건 메타 해석에 따른 선택이겠고,
라인 cs 막타를 놓치는 건 실수지만 라인 웨이브를 먹느냐, 킬을 따러 합류하느냐는 메타에 따른 선택이라고요.
19/05/15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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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시야 없는데 근거없이 들어가다가 죽는건 그냥 메타고 뭐고 잘한건 절대 아니죠.
그리고 제가 단순히 적어서 그런거고 실수 줄이는 피드백이 뭐하지 마 만 있을리는 없겠죠.

그리고 슼의 올시즌은 오브젝트 획득률이 굉장히 높을텐데요.
무슨말이냐면, 용싸움 회피 같은건 원래도 안 했다는거죠.
메타 얘기에 공감이 안가는게 이런거거든요.
용싸움? 당연히 상황봐가면서 때로는 싸우고 때로는 버리는건데, 용싸움 했다고 바뀐메타에 적응 했다니 이해가 안되는거죠.
19/05/15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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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러니까 실수라는 범주를 서로 다르게 생각하고 있나 봅니다.

용싸움은 유리한 쪽에서 용을 가져가려 할 때 불리한 쪽에서 싸우려 하는지 주려 하는지의 문제라고 보는데, lck에서는 skt가 이미 유리한 경우가 많았죠.

근데 정말 g2, ig 경기를 보면서 lck랑 똑같다고 보시는 거에요? Sk나 tl이나 g2, ig 스타일이 차이가 없다고?
Sk가 갈수록 점점 빨라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데, 그래서 msi가 skt에게 무척 유의미한 경험치가 될 것 같다는 느낌도 받는데, 이런 느낌들이 전혀 이해가 안간다는 말씀이신지 궁금하네요.
19/05/1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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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 IG 분명히 다르긴 합니다.
근데...
닝 피셜 ig는 강팀 상대로 더 빡세게 한다고 했고, 빡겜하는 ig랑 슼의 경기에서 뭐가 다른지 설명이 안되고 단지 느낌일 뿐이라면 말씀하시는게 설득력이 좀 떨어지지 않을까요?
19/05/1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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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적으로 lpl의 경기는 lck보다 킬이 더 많이 나오죠. 이번 msi에서도 lck 경기들에 비해 킬이 많이 나왔고요. 5대5 한타가 나오는 시점도 상대적으로 빠르고요.

빡겜하는 ig도 킬 많이 내요. 자신들 스스로도 ‘우리가 맞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는 막 들이댄다, 싸우고 본다’ 라고 인터뷰했지요.

그리고 msi에서 skt가 밴픽 방향이나 플레이에서 초기에 비해 어떤 쪽으로 변해왔냐를 보면, 받아치는 경향에서 먼저 움직이고 갱하고, 브레이크 없이 오브젝트를 챙기고 하는 식으로 lck에서보다 템포를 빨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skt는 lck 내에서 템포가 빠른 팀에 속해요. 그런 팀조차 초반에는 g2와 ig의 속도에 밀려 헤매는 모습을 보였죠.

이게 저는 skt가 lck에서 겪었던 평상시의 게임속도와 달라서 적응하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ig와의 첫 경기에서 소나타가 인베 들어갔다가 안일하게 소나의 플이 빠지고 데스가 나온 것. 이건 그냥 실수라고 봐요 저도.

근데 그 직후 마타가 우리 정글 미드 타워 옆 늑대 앞쪽 시야 먹으려다 플 빠진 것, 페이커가 2렙갱에 당한 것은 개인적으로 lck 의 보편적인 템포에 익숙했던 skt가 불의의 일격을 맞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소나 따고 3명의 점멸을 빼고 노틸은 피도 별로 없는 상황에서 다시 그 안쪽까지 들어와 추가적인 이득을 노릴 거라는 생각을 미처 못한 거죠.

페이커 2렙갱도 미드 아래 부쉬에 시야 먹고 올라오는 게 ig의 같은 부쉬 와드에 걸렸고, 이미 닝은 sk 정글 쪽에서 이득을 본 상태였죠. 이런 경우 lck에서는 대부분 일단 바위게를 먹고 보는 스타일이고 그렇게 했으면 페이커 무빙이 안일한 무빙이 아니었어요. 타이밍상.

뭐 그게 편견이고 프레임인지 모르겠지만, 이전 경기들을 그렇게 보다보니 마지막 경기가 전에 비해 능동적이 된 것 같고 빨라진 것 같고 그러더라고요.
19/05/15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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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예를들어주신 카밀 2랩갱. 물론 lck에서 흔하지 않으니 당한건 맞습니다.

근데 잘 생각해보세요. 초반 3패때 나오는 말들은 ,lck메타가 문제가 있고, 늘 싸워오던 애들을 어떻게 따라잡겠냐. 그냥 잘하던거하자. 아니다 그러면 메타에 뒤쳐지고 계속 3등4등 리그할거다. 이런 의견들이 많았습니다.

근데 카밀2랩갱 같은것들이 무슨 메타가 뒤쳐져서 단기간에 극복이 안되는, 그런류의 것인가요? 그냥 피드백하고 적응하면 되는정도에 불과하죠.

이 lck가 문제있는 ig만의 메타라는것의 실체가 그냥 먹을거 안먹고 싸우러 오는것에 불과하다면 이건 메타라는 단어가 아까운거죠. 그냥 노림수정도죠.
문제는 IG도 늘 그렇게 노림수만 시도하는게 아니라 안정적인 시도도 많이 하는거 같다는거...
19/05/1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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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그 노림수가 열 경기에 한 경기 나오면 노림수고 열 경기에 너댓경기 나오면 스타일인거죠.

당장 비원딜 메타, 탑탱 메타 때 독보적으로 날아다니던 그리핀이 메타 바뀌니 부진하기 시작했잖아요.

메타에 따라 유리한 스타일이라는 건 있는 겁니다. 계속 잘하고 싶으면 다양한 스타일을 다 소화할 수 있어야 해요.

리그 단위로 변하는 건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겠죠. 근데 한 팀이 단기간에 한정된 적을 반복해서 직접 부딪쳐보고 피드백을 빠르고 정확하게 하면, 더욱이 기본 역량이 탄탄한 팀이라면 빠른 시간 내에도 흡수하고 자세 바꾸는 게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피드백의 방향성이 잘못 됐을 때죠.

예컨대 시야 없을 땐 들어가지 말자, 확신이 없을 땐 싸우지 말자, 우리 하던 걸 좀 더 천천히 침착하게 하자, 이런 식의 피드백이라면 오히려 ig 같은 스타일에 시야 더 먹히고 더 짤리고 더 다이브 당하고 무너질 수도 있다는 거에요.

작년에 제가 킹존 팬이었는데, 킹존이 lck에서 원래 제일 빠르고 공격적인 운영을 하던 팀이었어요. 근데 msi 가서 카사 같은 정글한테 선갱 당하고 라인전 터지고 합류 늦으면서 피넛은 그냥 알피지만 하다 끝나고 칸은 뇌절하고 바텀은 무기력하고 비디디만 분투하다 결국 끝났죠.

그 과정에서 킹존이 오히려 더 빨라지고 더 능동적이었으면 우지 엔딩 막을 수도 있었다고 생각해요.
근데 그렇게 지고 나서 lck 돌아오니 오히려 그 전 시즌보다 더 수동적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리그 내에서도 실패하고 선발전도 탈락했어요. 멘탈 문제도 있었겠지만, 저는 킹존이 msi에서의 경험을 정확히 피드백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Keke 님도 스타일 차이 자체는 인정하고 계신 듯 합니다. 현 패치 경향에서 빠른 갱킹과 합류전, 개인기를 극대화하는 “싸움”에서의 이득이 명백히 중요한 메타잖아요.
Skt가 이긴 경기에서도 이전 lck처럼 킬 하나 안 나왔는데 라인전 cs 싸움만으로 눈 떠보니 3천골드, 이런 게임은 없었어요.
클리드가 정글링 포기하고 라인에 선개입하고, 칸이 라인 버리고 전략의 핵심인 미드를 위해 힘 실어주고, 그 과정에서 “싸움”을 이기고, 한 명 잡고 바로 바론으로 도는 게 아니라 더 깊숙히 들어가서 두 명 더 따버리고, 이렇게 이긴 경기들이죠.

그런 개념들이 손가락 실수나 멍하니 뇌절하는 문제가 아니라 방향성을 가진 피드백의 내용이라는 것이고, 저는 그런 걸 포함해서 “메타”라 얘기하는 거에요.

그리고 메타 얘기하는 사람들이 다들 skt 지길 바라는 사람들도 아니고 lck 망하길 바라는 사람들도 아니에요.

꼭 우리 예전 모습으로 이겨야 이긴 건 아니잖아요. 달라진 흐름이 있다면 그것조차 우리가 제일 잘한다는 걸 보여주면서 이기는 게 나쁜 건가요?

다른 것보다 마치 메타 얘기하는 사람들이 skt의 승리에 한 방 먹어서 데꿀멍할 부류들로 취급되는 게 개인적으로는 제일 서운하더라고요.
19/05/15 16:11
수정 아이콘
(수정됨) ipa 님//
저는 지금 msi만 보고 메타타령 하는게 이해가 안되는겁니다. 메타 자체를 부정하는건 아니구요.

그리고 먼가 정의가 부정확한 메타라는 것의 정의중에 챔프폭보다 더 확실한건 없죠.
비원딜메타라는것도 결국 챔프폭이거든요.

그리고 그리핀은 바로 이 챔프폭에 있어서 9.2 오피를 모두다 잘하는 사기팀이었는데, 그들이 너프되고 새친구를 못찾은거죠.
이런건 메타 타령해도 된다고 봅니다.
근데 이번 msi는...?
예컨데 어제 슼vsIG는 lck의 경기라고 해도 믿을 수 있겠던데요.

그리고 메타적응해서 이기거나 말거나 상관없어요.
근데 뭐가 바뀐거냐구요. 기존에 슼이 원래 하던모습과 뭐가 다르냐는 겁니다. 이걸 설명 못하시면 길게 적으셔도 무소용이에요.
19/05/15 16:23
수정 아이콘
ipa 님//
[클리드가 정글링 포기하고 라인에 선개입하고, 칸이 라인 버리고 전략의 핵심인 미드를 위해 힘 실어주고,] 이런걸 메타라고 하시는게 이해가 안되는겁니다.
클리드는 lck에서 정글링 포기하고 라인에 선개입한적이 없나요?
칸이 라인버리고 다른라인 지원간적이 없나요?
있어요. 그것도 많이요.
원래 하던거라구요.

정글을 먹을래 갱갈래.
이걸 10게임중에 6번 갱가면 lpl메타고,4번만 갱가면 lck메타인가요?
메타라는 단어가 너무 남발되는거 같다는겁니다.
영수오빠야
19/05/15 02:29
수정 아이콘
크크크 그니깐요
19/05/15 01:47
수정 아이콘
못해서 졌다. 그러면 뭘 못했고 그걸 고칠 수 있는가 고치기 위해 뭘 해야 하는가 피드백해야죠.
메타때문에 졌다. 이러면 피드백이 됩니까? 당장 내일 또 경기가 있는데?
19/05/15 01:37
수정 아이콘
(수정됨) 메타라는거 자체가 허상이라고 생각해요.
그저 리그 오브 레전드라는 게임의 패치 방향에 맞게
각자 어떻게 해석하느냐라고 생각하니까요.

2주마다 한번씩 자잘한 패치가 이루어집니다.
어떤게 옳은 방향인지 정답인지는 아무도 알 수 없어요. 각자의 관점에서 본다고 한들 그 기준은 어디까지나 지금 잘나가는 팀이 이러니까 이렇게 하는게
옳다고 여겨지는거지.

영원한 강팀은 없어요. 패치의 흐름에 따라
현재의 승리 공식은 언제든지 깨질수 있으니까요

물론 국가간 리그는 패치 버전이 고정되다 보니
현재 패치 기준에 맞게 국가의 리그 탑들이
한정된 시간 안에 자신의 승리공식들을 내세우고 또 고치려는 모습을 보는 재미가 제법 쏠쏠합니다. 그렇게 모든 팀들이 조금씩 발전하는게 보이니까요

이런 느낌으로
이번 MSI 6팀 경기들을 하나하나 과몰입하다보니,
모든 팀들을 응원하게 되더라구요.
이번에 저렇게 이겼는데 다음에는 어떻게 패배할까.
이번 패배는 어떻게 극복할까.

저는 경기 전부 재밌게 봤어요.
내가 뭘 안다고 저렇게 열심히 이기기 위해
노력하는 친구들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면
이길수 있다고 단언하는걸까.
라고 한발짝 물러난 상태로 관전하면서요
저는 아무래도 회색인간, 별종인가봅니다 ㅜㅜ.
19/05/15 01:39
수정 아이콘
저도 뭐 SKT 원픽이지만, 그래도 퐁부는 응원하게 되더라고요. 진짜 팀컬러가 매력적이에요.

처음엔 갖다박고 생각을 못하는 거 같던 제로스가 귀신같이 G2전에서 두뇌 찾고 할거 다 하는 거 보니까 감동스러웠어요.

다른 나라 팀 보고 '이 팀 롤드컵에서 보고 싶다'고 생각한 건 이번이 처음.
니시노 나나세
19/05/15 01:39
수정 아이콘
근데 스타때는 메타라기보다 패러다임이라 하지 않았나요?

뭐 의미는 비슷한거 같지만....
블리츠크랭크
19/05/15 01:42
수정 아이콘
롤 초창기때나 메타라는 말로 묶어서 표현이 가능했지 지금은 그렇게 단순하게 표현 할 수가 없습니다. 최근 속도전이라는 단어가 유행하는데 사실 그 개념 자체는 이미 14년도 삼성에서 어느정도 정립을 했고 모든 팀의 바이블로서 이미 장착이 되있습니다. 이전에는 챔피언이나 특성 룬이 초반에 그만큼 파괴적으로 할 수록 힘들어지는 구간이 빨리 오기 때문에 초반을 선호하지 않았을 뿐이고 현재나 3년전이나 개념자체는 비슷합니다. 패치에 따라 선호 챔피언이 달라져서 경기 양상이 달라지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요.

최근의 경향은 룬이 초반에 유리하더라도 후반에 엄청 안좋은게 아니거나 초중후를 모두 유리하게 갈 수 있는 룬들이 많아서 좀 더 타이밍이 당겨지는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경기양상이 빡빡해지고 확률 높은 위험성을 안고갈수밖에 없게 게임이 만들어지고 있어요. 단지 몇 초의 차이가 경기를 가를수 있는 경향이 보입니다. 각 팀들이 파악했든 안했든 현재 게임은 초단위 승부가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iG와의 1경기 후의 페이커가 말한 타이밍의 발언을 돌이켜보면 그 부분이 자명합니다. 점멸이 없더라도 이미 불리하게 시작했기 때문에 라인에서 위험을 감수해야했고 iG는 어히려 정글러에게 더 강하게 힘을 줬기 때문에 2렙갱에 당할수밖에 없었다고 봅니다. 정말 단 몇초만 늦었어도 안 당할수도 있는 갱 타이밍이라고 생각하구요.

다만, LCK자체가 대단히 보수적인 리그라 작년처럼 챔피언 선호가 크게 변하게 되면 고전을 겪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게임단에서 선수들에게 주문하는 연습방식과 관계가 있지않나 생각합니다.
짱짱걸제시카
19/05/15 01:42
수정 아이콘
본문과는 상관없는 이야기인데.. 국뽕 글 더 안올라오나요? 조금 더 취하고 싶은데..
19/05/15 02:11
수정 아이콘
메타를 얼마나 큰 범주로 나누느냐는 관점에 따라 다를 것 같기는 한데...

예를 들어 스타일, 트렌드 같은 개념이라고 놓고 보면 당장 젠지 스타일과 킹존 스타일이 다르잖아요.

어느 쪽이 현재의 패치 상태에서 승리를 위해 더 유리하냐? 정도의 의견은 내놓을 수 있는 거고, 그걸 메타라는 표현으로 뭉뚱그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상금 시스템, 방패 시스템, 전령 시스템, 시야석 삭제 등등... 패치의 방향은 빨리 빨리 킬 따먹고 방패 뜯어 큰 돈 벌어라, 지고 있는 애들도 현상금 챙겨서 일발 역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라, 하는 쪽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서 게임의 속도가 빨라지는 거고, 스킬샷 잘 맞추고 잘 회피하고 순간적으로 숫자 우위 잘 만들고 하는 전투력이 승리의 중요한 요인이 되는 거구요.

근데 다른 리그들에 비해 lck는 킬이 덜 나오고 교전의 개전 시간이 늦고 줄 건 줘서 싸움없이 유불리가 정해지는 경향성이 있잖아요.

옵더레만 봐도 “이겼어. 천천히 해” 하는 콜이 자주 나오는 편이죠.

그나마 skt는 lck에서 속도가 빠른 편인데, 그런 skt도 처음에는 해외 팀들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죠. 챔피언이나 템 선택에서도 후반 지향적인 양상을 보여주기도 했고요. 그러다 먼저 공략당하고 기습당하면서 딴 것보다 킬 스코어에서 밀리면서 지는 모습이 많았는데 뒤로 갈수록 skt 역시 점점 속도를 올리면서 이기는 모습 보여줬다고 생각해요.

그런 관점에서 쓰기에 메타 라는 표현이 너무 거창한지는 몰라도, skt가 그냥 하던대로 했는데 이겼다, 이런 느낌보다는 msi 내에서도 변화하고 발전했다는 느낌이었습니나.
곰그릇
19/05/15 02:25
수정 아이콘
네 제가 생각하는 것도 딱 그 정도입니다
제가 굳이 이 글을 쓴 이유는 '선수 코치 해설 모두 합심해서 낡아빠진 사고방식을 고쳐야 한다' '이대로는 절대 못이긴다'에서부터
'이기는 경기도 하품이 나온다' 'LEC를 해설하는 모 해설 피셜로 LCK는 운영부터가 글러먹었다' 이런 글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입니다

당장 교전 지향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극단적인 의견들이 오히려 주류에 가까웠죠
댓글 달아주신 분께서도 느끼셨을 겁니다
건강보험증
19/05/15 02:19
수정 아이콘
저는 그냥 라인전으로 대부분 설명 가능한거 같은데...
롤2니 속도전이니 말 많지만
항상 새로운 메타마다 그 메타를 주도하는 팀은 결국
그 시기 라인전이 압도적인 팀이었던거 같네요
도로헤도로
19/05/15 02:22
수정 아이콘
현재 유행하고 잘나가는 스타일이 메타라고 생각합니다
메타를 따라하진 않아도 따라는가야죠. 대응책은 필요하니까요. 이전 경기까진 따라가지 못해서 질질 끌려가는 모습들을 많이 보여준 것 같아요.
곰그릇
19/05/15 02:27
수정 아이콘
따라는 가되 우리의 방식을 버리고 LEC LPL의 방식을 추종할 필요는 없는거죠
첨언하자면 SKT가 타 팀들의 속도를 못 따라가는 것처럼 보였던 이유는 그냥 라인전이 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우리가 특별한 훈련을 해서 갑자기 속도가 빨라진 건 아니라는거죠
펠릭스30세(무직)
19/05/15 04:14
수정 아이콘
근데 유럽 중국 메타가 맞아요.

진짜 이게 옳은 길이에요.

왜냐하면 라이엇이 이 길로 가고 있으니까요. 기존 스타일은 신을 거스르는 길인겁니다. 젠지가 왜 우승했습니까. 당시 메타는 그랬었으니까요.

솔직히 향로메타였으면 크트랑 RNG랑 롤드컵에서 4강에서 싸우고 있었을 겁니다.
곰그릇
19/05/15 04:18
수정 아이콘
라이엇이 이 길만을 고집한다고 장담할 수도 없을 뿐더러 지금 상황에서도 유럽 중국 메타가 맞다고 단정할 수도 없죠
당장 이번 패치에서는 바위게 나오는 시간이 늦춰졌는데요
cluefake
19/05/15 05:00
수정 아이콘
진지하게 라이엇은
어느 길로 가는지는 크게 염두에 두지 않고
갈아엎는데만 신경을 많이 쓸 겁니다.
갈아엎다보니 향로와 완전 정반대인 물건이 나왔고
올해는 또 작년과 배치되는 메타가 나올 수 있습니다.

지금 솔랭 꿀도 짜오가 아니라 무무 세주 람머스 같은 탱커픽이 정글 꿀에 해당하도록 바뀌어 있습니다.
cluefake
19/05/15 05:04
수정 아이콘
막말로 항상 특정 메타를 제조하려 하기보다는
계속 갈아엎다보면서 나오는게 그 당시 메타 같아요.
19/05/15 09:54
수정 아이콘
메타가 한두가지로 정의하기 어려워서 그래요.
패치를 통해 발생하는 주류 챔프나 아이템을 통한 운영법도 메타요,
각 팀의 스타일과 성향도 메타거든요.
두가지가 잘 맞아떨어지면 성적 내기가 좋아지구요.

그냥 성향으로만 보자면 LPL은 공격적인 성향으로 게임 풀어나가길 좋아하고, LCK는 받아치는 수비적인 성향으로(리스크가 적은) 풀어나가길 좋아하는데,
당연히 둘다 칼과 방패는 들고 있는 법이고, LPL도 수비잘하고 LCK도 공격잘합니다. 그걸 극한으로 가다듬은 팀이 이기는 법이고, 상황에 따라 칼을 꺼낼지 방패를 들지 잘 판단하는 것도 실력이지요.
추가적으로 라인전에서 우위를 가지면 본인들 무기를 쓰기 수월하기에 메타 이전에 라인전이 중요할 수밖에 없구요. 판단에 대한 근거를 만들어주는게 라인전 및 시야장악, 상대와의 성장차이 이니까요.
19/05/15 12:59
수정 아이콘
생각이 다르면 존중하자고 말씀 하시는 것 치고는, 요전 글들에서 그냥 못해서 지는거지 메타는 무슨 이라고 몰아붙이시지 않았나요. 그냥 현재 슼의 기본적인 실력 자체가 아이지나 지투에 밀려서 답이 없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던데, 마지막날 결과가 나오고나니 좀 온순 해지신 듯 하네요.
곰그릇
19/05/15 13:05
수정 아이콘
원래 흐름이 유리할 때 한타임 쉬어가고 불리할 때 오히려 공격적으로 나가는 게 처세의 기본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제가 기본적으로 이 글을 쓴 이유는 이 게시판 2~3페이지에 쓰여진 글들이 너무 공격적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다시 찾아보셔도 느끼실 거에요 LCK의 낡은 스타일을 뿌리부터 뽑아내고 LEC LPL의 방식을 적극적으로 모방하자
낡은 사고를 가진 선수 코치 해설 전프로 출신 스트리머들부터 각성하자 이런 글이 주류였거든요
전 지금도 SKT가 G2나 IG에게 질 확률이 반 정도는 넘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설사 지더라도 LCK 스타일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을 겁니다 이미 증명했다고 생각하거든요
곰그릇
19/05/15 13:08
수정 아이콘
제 의견은 생각이 달라도 존중하자는 의견은 아닙니다
정확히 말해서 '진다고 해서 만물 메타 탓으로 몰아가지좀 말아라'가 핵심입니다
19/05/15 13:59
수정 아이콘
본문 마지막에 남기신 말씀이랑 다르네요. 제가 이전 글들에서 느낀 글쓴분의 태도는, 진다고 해서 만물 실력탓으로 몰아가시는 듯한 느낌이었는데 본문 마지막의 다른걸 존중 하자는 말에서 위화감이 느껴졌거든요.
곰그릇
19/05/15 14:2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주석에 담긴 글에 대해 말하시는 것 같은데 그건 제 희망사항일 뿐입니다
전 그렇게 정돈되고 조곤조곤한 어투로 글을 쓰는 사람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어그로가 만연하고 서로서로 싸우는 커뮤니티'를 원하는 것도 아닙니다

요 며칠간 SKT가 까였고 제 생각에 그건 용납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어쨌든 형편없는 경기력으로 진 거니까
그런데 게시판에는 그걸 넘어서 소위 국까에 해당하는 글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게시판에서 메타에 대한 글들을 많이 읽었는데 그 중에서는 좋은 분석과 LCK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하여 짚어준 글들도 많았지만
사실 화풀이성 글들과 이때다 싶은 어그로성 글들이 훨씬 많았습니다
전 SKT가 진다고 해서 LCK식 운영이, 해설자들이, 프로 출신 스트리머들이 낡은 관념에 사로잡힌 쓰레기로 매도되어야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서로서로 배려하는 말투로 이해심 있는 태도로 의견을 나누는 것이 좋은 커뮤니티고 저도 그런 이상향을 바라긴 합니다
다만 현실은 세상에 그런 커뮤니티가 있을 수 없기에 아쉬워 할 뿐이죠
자꾸 댓글을 달아주시는 이유는 메타에 대해 얘기하시는 분들에 대한 제 태도가 공격적이라고 생각하시기 때문일 겁니다
하지만 전 게시판을 보고 제가 느낀대로 제 나름의 의견을 개진한다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네요
주석에 담긴 의견은 이상향이고 제가 써오던 댓글들은 이상향에 도달할 수 없는 현실 정도로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아로에
19/05/15 22:44
수정 아이콘
그것은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도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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